UPDATE 2022-09-26 20:54 (Mon)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전주 한 요양병원, 옴환자 진료기록 은폐 의혹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서 옴이 발견됐지만 늦은 치료와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주시가 조사에 나섰다. 15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A씨는 치매 증상으로 전주의 B요양병원으로 입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막혔고, A씨 가족들은 지난 5월 19일이 되어서야 대면면회를 할 수 있었다. 이때 A씨가 전신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피부에 빨간 두드리기도 확인했다고 한다.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A씨의 손녀는 병원 측에 “옴이 의심되니 옴 관련 연고를 발라 달라”고 요청했다. 요청 후 A씨 가족들은 요양병원 측에 옴 치료 여부를 묻는 질문을 던지자 ‘연고를 도포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같은 달 31일 A씨는 전주예수병원에서 진료결과 피부에소 옴 성충이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해당 요양병원이 옴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양병원 측이 분명 옴 치료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건소에는 약이 없어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면서 “약이 없었더라도 요양병원 의사의 원외처방으로 외부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고 치료시기를 놓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가족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주시에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에 나선 전주시는 ‘진료기록부 기재 일자와 전산시스템’ 등을 확인해 처방 및 간호기록 등이 불일치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진료기록부가 거짓 기재된 점이 인정될 경우 의료법에 따라 해당 의료인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및 자격정지 1개월이 처분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진료기록부가 일치하지 않아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며 “양 측 입장이 첨예하게 달라 조만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9.15 17:16

추석 연휴 문여는 병원·약국 알아두세요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이 운영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연휴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21곳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실을 가동한다. 또 전라북도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와 더불어 각 시·군별 병·의원 300곳, 약국 309곳, 보건소(지소, 진료소) 149곳 등 772곳의 비상 진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는 연휴 기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초기 의료대응 및 상황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시·군별 신속대응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에 대비해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 및 의료기관 23곳에서 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가까운 당직 병·의원과 휴일지킴이 약국 현황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을 이용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해당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응급’ 또는 ‘응급의료’로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주변 병원과 해당 병원의 진료과목과 이용 가능 병상 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가까운 약국을 표시해준다. 이와 함께 전북소방본부는 추석 연휴기간 도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도내 전 소방관서에서는 소방공무원 3294명 및 의용소방대원 8220명이 비상동원체계를 유지하고 소방차 등 소방 장비 502대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추석 연휴 기간 단 1건의 대형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예방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119종합상황실에 근무인원을 보강해 휴일 의료기관 및 약국 정보 안내 등 상황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지휘관들은 유사시 즉시 현장출동이 가능하도록 지휘 태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소방본부 및 각 소방서는 당직관 강화 운영을 통해 신속한 상황 관리도 유지할 예정이다.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역과 터미널 등 도내 3개소에는 119구급차 14대와 구급 대원 42명을 전진 배치해 현장 응급처치 및 신속한 병원 이송 등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토록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히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9.07 17:14

전북, 타 지역보다 보건의료 격차 여전

전북지역이 타 지역보다 보건의료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지역 간 삶의 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기대수명은 83.3세다. 84.8세인 서울시와는 1.5년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밖에도 전북보다 높은 기대수명은 세종시 84.4세, 제주도 84세 경기도 83.9세, 대전시 83.5세 등이었다. 특히 전북의 의료접근성은 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전북은 종합병원 등에 차량으로 이동하는 평균시간은 약 26분으로 전국에서 11번째였다. 서울이 3분으로 가장 접근성이 좋았으며, 광주가 7분, 부산‧대전이 각각 8분, 울산 11분, 대구 12분, 세종 13분, 인천 14분, 경기 20분, 충남 22분이 소요됐다. 전북보다 의료접근성이 더 좋지 않은 곳은 전남(26분), 제주(27분), 충북(27분), 경북(32분), 강원(37분), 경남(38분) 순이였다. 의료접근성이 좋지 않다보니 응급실 도착 이전 사망도 높았다. 지난 2020년 전북의 응급실 이용인구 1만명 당 응급실 도착 전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세종이 3명으로 가장 적었고, 대구가 4명, 부산‧울산‧경남이 7명, 대전이 9명, 서울‧경기가 각각 16명, 인천‧광주가 각각 25명, 제주 26명 등이었다. 전북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의료인력도 한참 뒤쳐졌다. 소아청소년 인구 10만명 당 전북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수는 20.9개로 전국에서 10번째였다. 서울은 31.7개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27.6개, 인천 26.3개, 경기 25.5개, 부산 25.4개, 제주 25개, 세종 22.8개, 강원 22.3개, 대전 22.1개로 경기·충청·경상권과 격차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북의 산부인과 의원수는 4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임여성 인구 10만명 당 산부인과 의원수는 전북이 13.7개로, 서울(16.6개), 대구(16.1개), 제주(15.5)개 였다. 의료계는 전북의료체계의 붕괴로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북의 기대수명이 수도권보다 적고, 의료접근성이 타 시도보다 좋지 않은 이유는 지역의료체계가 점차 붕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서울‧경기‧인천 중심으로 추후 병상이 5000병상이 추가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의료격차는 더욱더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역분배를 위한 의료정책을 추진하고 미래 의료진 추가 배정을 해야한다”면서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대안을 내놓아야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9.04 17:32

[전북의 미래 의사가 빠져나간다] (하) 대안 - 인턴정원 늘려야

모교 졸업생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인턴정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심각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서울‧경기권 병원을 중심으로 인턴정원을 증가시켰지만, 오히려 지방국립대학병원의 인턴정원을 감축해서다. 지난 31일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북대병원 인턴정원을 지난해 52명에서 45명으로 7명 감축했다. 이밖에도 부산대병원은 13명, 경북대병원은 11명, 전남대병원은 10명, 충남대병원은 9명, 경상국립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은 각각 5명, 제주대병원 3명, 강원대병원 2명의 인턴정원을 줄였다. 반면, 연세세브란스 병원은 12명, 가톨릭병원 10명, 서울아산대학병원과 삼성병원이 각각 8명의 인턴정원이 늘었다. 다른 서울‧경기권 병원도 적게는 2명에서 최대 8명의 인턴정원을 늘려줘 19곳의 수도권 병원에 총 85명의 인턴정원을 늘려줬다. 모교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타지로 유출되는 현상을 부축인 셈이다. 실제 올해 전북대병원의 인턴 지원은 45명이 정원임에도 58명이 지원했다. 원광대병원은 정원이 33명이지만 2명이 많은 35명, 예수병원은 19명의 정원이지만 22명이 지원했다. 전북에서 수련을 받고 싶은 전북의 예비 의사 18명이 수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타지로 떠난 것. 인턴정원의 유출은 지역필수 의료진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마저 가져왔다. 실제 전북수련의병원의 레지던트(전공의) 미달사태로 이어졌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를 대응한다는 명분하에 지방국립대에서 인턴정원 일부를 서울‧경기권으로 가져간 것”이라며 “코로나19 전 수도권과 지방국립대 인턴정원 비율이 5대 5였다면 6대 4로 수도권 중심으로 기울어 지역 의료인력의 수도권 유출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 의료계는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인턴정원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지역의료 안전망 확보차원에서 ‘탄력정원제’도 도입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도 이러한 입장에 공감, 최근 보건복지부에 모교 졸업생 대비 50%를 선발할 수 있도록 인턴정원 25명을 증원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유 병원장은 “모교 의대 졸업생들이 전북에서 터전을 잡고 근무를 하고 싶어도 인턴정원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타지로 떠나고 있다”면서 “지방에서도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및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인턴정원 증원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의료계 관계자는 “지역 의료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수련의병원에 지원했다가 정원이 초과되 떨어진 인력을 수련의병원 외 종합병원에서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탄력정원제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필수 의료인력이 지역에 남아있어야만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8.31 16:43

[전북의 미래 의사가 빠져나간다] (상) 실태 - 전북대병원, 졸업생 대비 인턴정원 턱없이 부족

코로나19는 우리의 지역의료체계 붕괴 위험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력이 없다면 지역민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전북의 미래 의료인력이 타 지역으로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다. 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에서 타지로 수련의(인턴)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몇 십년 안에 전북에는 의료인력이 부족해 타지로 원정진료를 해야할 판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두 차례에 걸쳐 전북 의료인력 유출 실태와 대안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전북의 미래 의료인력인 인턴들이 타지로 향하고 있다. 30일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올해 전북대 의과대학 졸업생은 142명이었지만 전북대병원 인턴정원은 45명이었다. 인턴 충원율은 100%를 기록했지만, 모교 졸업생 수에 비해 채용인원은 32%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3년(2019~2021년)동안 지속됐다. 2019년 전북대 의과대학 졸업생은 134명이었지만 전북대병원의 인턴채용은 44명이었다. 2020년에는 141명이 졸업했는데 47명 만을 채용했고. 지난해에는 졸업생이 142명이었지만 52명(37%) 만 채용했다. 전북대 의대 졸업생들이 부족한 인턴정원으로 인해 전북에서의 수련을 포기하고 타지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전북에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 등이 있지만 원광대병원은 모교 출신이 대부분 채우고 있고, 예수병원은 인턴 채용율이 미달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 전북대 출신 의료인력들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북에 인턴정원이 너무나도 적다보니 타 지역의 국립대병원으로 떠나는 모교출신들이 많다”면서 “미래의 의료인력을 타지에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북대병원의 인턴 정원은 타 국립대병원과 비교할 때 어떨까. 전북대병원의 인턴정원은 모교졸업생 수에 비해 30% 초반을 웃돌고 있다. 이는 전국의 국립대병원 중에서 최저다. 실제 전남대병원은 올해 모교졸업생 133명이었지만 79명을 채용했다. 이는 약 59% 가량이 지역의 의료기관에 수련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이 125명이었고, 인턴정원은 총 88명으로 70%의 비율이었다. 경북대의 경우 올해 97명의 졸업생을 배출, 인턴정원은 70명인 72%였다. 이외에도 강원대가 모교졸업생 49명 중 20명(41%)의 정원을 받았고, 경상대가 졸업생 77명, 40명(43%)의 인턴정원을 받았다. 부산대는 1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84명의 인턴정원을 받아 67%의 비율을 차지했다. 의료계는 인턴정원 부족은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대 의과대 졸업생 수에 비해 인턴정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전문의(레지던트) 부족으로 이어지고 지역의료체계 붕괴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8.30 17:20

공공임상교수제 시작부터 좌초위기

야심차게 시작한 공공임상교수제가 시작부터 좌초위기에 직면했다. 지원자가 없어서다. 지난 31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6월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기간 채용공고 결과 19명 중 단 3명이 지원했다.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의 정년보장 정규의사로 소속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파견돼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의료와 수련교육 등을 담당하는 의사인력이다. 임용기간은 최소 3년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소속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간 순환 근무를 하면서 지역의 공공의료수요에 대응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생각이었다. 전북대병원도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돼 군산의료원·남원의료원·진안의료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인 파견을 준비해왔다. 당초 전북대병원은 19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군산의료원에 6명, 남원의료원 7명, 진안군의료원에 6명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단 3명만이 지원하면서 전북대병원은 군산‧남원의료원이 아닌 진안군의료원에 일단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공공임상교수 모집결과가 참담하다”면서 “당초 약속했던 인원을 해당 의료원에 다 배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푸념했다. 공공임상교수제에 지원이 적은 이유로는 채용시점과 한시적 계약직 등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7월 선발이면 이미 의료인력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시점”이라며 “채용시점을 의료인들의 대거 이동이 있는 3월 채용이 되어야 하고, 3년의 계약직이라는 점도 의료인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감염내과 등 희소성이 높은 의료인력 채용을 지역의료원들이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염내과 등은 전북대병원도 정식 채용이 어려울 정도로 모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본원도 구하기 힘든 의료분야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채용해 지역의료원에 파견하는 것자체가 무리한 점이 많다”면서 “공공임상교수제가 당초 목적과 다르게 빠른 시행을 위해 허술하게 제도가 변경된 점도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공임상교수제의 세부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이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 지방의료원 등 전국 41개 공공의료기관에 파견·배치 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2명만 이번 선발에 지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7.31 17:34

전북 비인기의료인력 수급될까?

전북의 레지던트 즉 ‘전공의(專攻醫)’ 부족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정과 쏠림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비인기과는 지원자가 없어 폐과 검토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전북의료계가 비인기과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2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산부인과 등은 최근 3년간 단 한 명의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소아청소년과 마저 지난 2020부터 전공의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미달사태에 일부는 전공의 모집을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전공의를 마친 후 개인병원 등 개원이 용이하고, 3D(힘듦·위험함·더러움)를 피할 수 있는 전공을 선호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출산율 감소가 주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면서 지역의료체계 붕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최소 5년에서 10년 내 특정분야에 대한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북도민들이 아프더라도 전북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해 서울의 병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북대병원 뿐 아니라 또 다른 수련의병원인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도 같은 상황에 처해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대병원이 비인기과 살리기에 나선다. 전북대병원은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비인기과에 대한 지원방안 확대를 검토 중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지원자가 없거나 적은 필수 진료과에 대해서 전공의 지원시 추후 스탭(병원 내 의료진)을 보장하고, 한시적 시범기간을 정해 해외연수나 프로그램운영 등 육성수당 지원, 기타 인센티브 지원방안 등이 나오고 있다. 또 유 병원장은 최근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지역의료 공백을 예방하기 위해 중장기적 인력 육성방안을 위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도 “지역의료인 부족현상에 대해 공감한다”며 “관련부서와 의료계 등과 협의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비인기과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북도와도 긴밀하게 상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7.27 18:30

전북 요양병원서 옴 환자 발생⋯늦장 격리조치 의혹

전북의 한 요양병원에서 옴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옴 환자 가족들까지 감염되면서 해당 요양병원이 옴 발생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병원 측은 “확진 즉시 격리조치했으며, 어떠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씨(80대‧여)가 가족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외출 당시 A씨는 몸에 가려움증이 올라와 온 몸을 긁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두드러기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4일에는 A씨의 몸에 발진이 올라오고 있었다. 다음날 외박도 신청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A씨와 함께 피부과에 방문해 옴 의심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들은 요양병원에 “옴이 의심된다”고 말했지만 요양병원 측은 “옴이 아니다”고 했다고 한다. 요양병원 측의 말을 믿은 가족들은 신청했던 외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러던 중 사고가 터졌다. A씨가 1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함께 한 가족 3명도 옴에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옴 확정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요양병원 측이 옴이 의심됨에도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가족은 “이미 6월부터 가려움증 증상이 시작됐고, 14일 연고와 함께 요양병원에 격리 치료를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옴 확진이 아니다며 이를 무시했다”면서 “며칠 뒤 다시 방문해보니 병실 내 환자들과 분리조치는커녕 옴 확진 이전과 다를게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확진을 받은 가족들은 지금도 옴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면회가 안되는데 기본적인 격리조차도 안되면 누굴믿고 맏겨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른 환자들도 피해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옴은 개선충(옴벌레)이라는 0.4㎜정도의 작은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는 병으로 직접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또는 침구를 통해서 감염되며, 몸의 각 부분에 작은 물집이 생겨 가렵기 시작하고, 긁으면 물집이 터진다. 하지만 요양병원 측은 사전에 옴 의심증상도 없었고, 확진판정 이후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 측 관계자는 “A씨가 옴 의심판정을 받기 전까지 옴이 의심될만한 증상은 없었다”면서 “의심 증상을 알았다면 외박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외박 후에 옴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병동을 모두 소독조치하고 A씨도 3인실로 격리해 치료 중”이라고 해명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7.25 17:57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50대까지 확대

1963년에서 1972년 사이 태어난 50대도 코로나19 예방접종 4차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21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기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코로나19 예방접종 4차 추가접종을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등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번 추가접종은 코로나19 재감염 및 신종 변이 유행 등으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다.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완료하고 120일이 지난 4차 접종 대상자로, 사전 예약 및 의료기관 잔여 백신을 이용해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ncvr.kdca.go.kr) 또는 1339에서 본인 또는 대리로 가능하며, 접종은 예약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 잔여 백신의 경우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을 통해 예약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4차 접종 대상이며, 접종 시 문진표에 기저질환 보유 여부를 표시하고 예진의사의 확인 및 상담 후에 접종받으면 된다.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도 감염 취약 시설로 대상자 등록 후 촉탁의 방문 또는 의료기관 예약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대상자 중 이미 코로나에 확진됐더라도 확진 후 4개월이 지난 시기에 접종을 할 수 있으며, 아직 4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 및 기초접종 미완료 자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2.07.21 18:09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 전북 의료병상은 안정권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의 코로나19 의료병상은 유행 뒤에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3명이다. 지난 16일 1245명 대비 562명 줄었고, 일주일 전인 10일 307명 대비 376명 늘었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61만 7357명이고,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889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는 전주 293명, 군산 124명, 완주 72명, 익산 65명, 부안 25명, 정읍 23명, 김제 17명, 임실 12명, 무주 10명, 남원 10명, 장수 7명, 고창 7명, 순창 5명, 진안 5명, 기타 11명이다. 도내 14개 시·군 전 지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도 조심스레 바라보고 있어 의료병상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전북은 일단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의료병상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병원감염관리센터가 지난달 본격 가동, 51병상을 유지 중이다. 또 군산의료원은 18.9%, 남원의료원도 27.3%의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재유행에 들어가더라도 병상확보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군산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병상을 모두 비우라는 정부지침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고, 재유행으로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오더라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며 “병상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안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해 폭증할 경우 병상부족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코로나19의 변이바이러스인 BA.5가 더욱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욱더 빠르고 심각하게 확진자가 폭증할 수도 있다. 병상에 대한 여유보다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추세를 지켜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7.18 17:41

코로나19 확산 증가세⋯여름 재유행 주의

활동량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이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0명이다. 사망자도 2명이 늘어 누적 882명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4일 만이다. 전북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에는 2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5일에는 179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 지수'는 지난 21일 0.85를 기록했으나 지난 27일에는 0.96으로 1에 가까워졌다. 감염재생산 지수 1 이상은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이같은 확진자의 증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진으로 인해 얻었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방역조치 해제, 여름철 활동량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63명으로 지난 9일 이후 3주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고,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재유행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이르지만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증가 억제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2.06.29 18:00

응급실서 환자·보호자 위협⋯의료진 안전 빨간불

최근 전국의 병원 응급실에서 살인미수와 방화시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북의 의료기관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치료에 불만을 품은 보호자가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가 방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불은 5분여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 있던 의료진 40여명이 긴급히 대피해야 했고, 응급실 운영이 25일 오전까지 11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용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70대 남성이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70대 남성은 해당 병원 응급실에서 부인이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왔다가 사망판정을 받자 의사의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피의자는 모두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들의 보호자였다. 전북의 의료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 지난 26일 전북대병원 응급실에서 한 남성이 의료진에게 폭언과 폭행을 벌여 경찰에 인계됐다. 환자 1인당 1명의 보호자밖에 들어갈 수 없음에도 2명을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병원이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선 21일에도 주취자가 의료인들에게 불만을 가진 뒤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웠다. 2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북대병원 응급실 내 주취자 소란 및 의료진 폭행으로 인해 경찰에 인계된 사건은 21건이다. 1월 4건, 2월 1건, 3월 2건, 4월 3건, 5월 2건, 6월 9건으로 매월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해당 통계는 112에 인계 된 건만 취합한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증언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 보호자를 더 들여보내달라, 왜 나는 치료해주지 않냐,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냐, 술을 마셨다고 출입을 막았다는 등의 의료행위 방해 이유도 각양각색”이라며 “대부분은 의료진이 어루고 달래거나 보안요원의 제지하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경우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종합병원 응급실도 마찬가지. 전주 예수병원과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등도 전북대병원과 같이 보안요원을 채용해 24시간 감시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심지어는 의료진에 행패를 부린 후 다른 의료진으로 변경할 경우 병원에 “진료거부를 했다”고 민원을 넣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주병원 및 대자인병원 등 주변에는 유흥가도 밀집해 있어 주취자의 위험요소가 더 높은 상황이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술을 마셨다고 무조건 적으로 아픈 환자를 거를 수도 없고, 매일매일이 전쟁터”라면서 “응급실 근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라고 고개를 저었다. 의료계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병원협회는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결과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응급실 내 의료인 폭행에 대응하는 그동안의 대책들이 옳은 방향이었는지를 되짚어보고 TF에서 근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6.27 17:57

'존엄한 죽음 택하겠다' 전북 연명치료 거부 폭발적 증가

전주에사는 이모 씨(43)는 최근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연명치료거부서)에 서명했다. 먼 미래의 일이지만 자신이 질병 등으로 회복 가능성이 없을 때 ‘연명 의료’를 중단하겠다고 서명한 것이다. 이 씨는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연명치료를 할 경우 말도 못하는데 가족들이 돈도 부담이되고 병수발도 쉬운일이 아닌 만큼 짐이되고 싶지 않다”고 서명 이유를 설명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 의료’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문서다. 연명 의료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수혈 등 치료 효과 없이 단순히 임종 과정을 연장하는 시술을 뜻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8년 2월 도입됐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기관을 방문해 작성할 수 있으며, 언제든 의향서의 내용을 변경 또는 철회할 수 있다. 전북지역에서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고 뜻을 밝힌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8년 5548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했다. 이어 2019년 3만 55689명, 2020년 5만 2153명, 지난해 7만 57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5월 기준)는 벌써 7만 8537명이 신청한 상태다. 2018년에 비해 올해 14.1배나 늘어난 것. 사전연명의향서 작성이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연명 치료 없이 존엄하게 죽음을 맞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배우자와 가족 등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 가장 크다. 상황이 이렇지만 사전연명의향서 작성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여전히 한정적이라는 데에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할 수 있는 기관은 전북에서 총 19곳이다. 전주지역은 전북대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예수병원, 고려병원 등 8곳이며, 익산은 원광대병원, 익산병원 등 4곳, 김제 3곳, 군산‧진안‧정읍‧남원 등이 각각 1곳 씩이다. 대부분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다. 지난해 12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노인복지관에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할 수 있게 됐지만 전북은 노인복지관에서 등록할 수 있는 곳이 단 1곳도 없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국장은 “사전연명의향서 사업은 분명히 중요한 의료사업 중 하나”라며 “다만, 기관확대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데 아직 전북의 의료기관 외에서 받을 수 있는 인력은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복지관 등이 접근성이 더욱 좋은 만큼, 복지관에 대해서도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6.26 17:14

전북 혈액보유량 '안정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전북의 혈액보유량이 차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헌혈의 날인 14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전북의 혈액보유량은 적정수준(5일 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단체 헌혈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 헌혈자는 저조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6월 13일까지 전북의 개인 헌혈자는 2만 16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까지 헌혈자는 1만 8314명으로 오히려 헌혈참여율이 8.5% 감소했다. 다행인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단체 헌혈이 활성화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혈액수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수업이었던 대학 수업이 올해는 전면 대면수업화 되면서 올해 대학 단체 헌혈 건수는 지난해 대비 620건 상승한 906건을 기록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헌혈은 늘었지만 여전히 헌혈의 집 등에 찾아오는 개인 헌혈자는 저조하다”면서 “혈액 정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2.06.14 17:13

전북소방본부, 여름철 폭염 긴급구조 대응 대책 추진

올 여름 폭염 예상일수와 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북소방본부가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대비 긴급구조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 13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여름철(6월~8월) 폭염일수는 평년(1991년~2021년) 3.9일에서 최근 10년(2012~2021년) 5.1일로 늘었다. 또한 6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7~8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여름 폭염 예상 일수는 최대 22일, 열대야 예상 일수도 최대 28일로 예보되는 등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도내 13개 소방서에 폭염 대응장비를 갖춘 103대의 119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량 부재 시 출동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펌뷸런스도 92대를 예비출동대로 지정해 폭염 대비를 하고 있다. 119구급대와 펌뷸런스에는 폭염환자 발생에 대비해 얼음조끼와 얼음팩, 체온계 등 구급장비 9종을 갖춰 열손상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119종합상황실 내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와 상담을 강화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신고 시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 해야 한다"며 "열경련 등 온열질환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 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이정호
  • 2022.06.13 16:43

도내 노인 10명 중 7명 "심폐소생술 할 줄 모른다"

전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응급상황 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발생시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응급처치인 만큼 노인들에 대한 정기적 교육과 실습이 요구된다. 전북도가 지난 1월 발표한 '재난 등 긴급상황 대처수준' 조사결과 60세 이상 중 69.7%가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을 '할 줄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60세 이상 응답자는 6.7%에 그쳤다.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의 특성상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방법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소방본부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신청한 단체에 한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심폐소생술에 대한 단체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주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허경애 씨(62)는 "TV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봤지만 직접 할 줄은 모른다"면서 “소방서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받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고령층이 응급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령층에 대한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형완 전주비전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응급상황 대처 교육이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르신들이 교육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스마트폰 동영상 강의 등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응급상황 대처법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정호
  • 2022.06.08 18:02

전북 첫 야생진드기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 주의

지난 6일 남원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약이 없고, 치명률은 높아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4년(2018∼2021년)간 SFTS 환자는 48명 발생했다. 이 중 1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31.25%에 달한다. 특히 SFTS는 5월(6건), 6월(10건), 7월(13건), 8월(7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집중됐다. 다만 SFTS는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기 때문이다. SFTS에 감염될 경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감염자 대부분은 논·밭일,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다 진드기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2020년 8월 4일 장수군 자택 텃밭에서 밭일을 하다 진드기 물려 SFTS에 확진된 A씨(60대) 사망했고, 같은 해 7월 고창에서는 비닐하우스와 텃밭에서 일한 B씨(90대)가 SFTS에 감염돼 사망하기도 했다. 문제는 SFTS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도 SFTS의 예방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SFTS는 10∼30%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고, 의심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2.06.07 17:1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