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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 달착륙 찍은 카메라 46년만에 공개

암스트롱이 기념용으로 몰래 챙겨 옷장에 보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밟은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지구 귀환때 기념용으로 몰래 가지고 온 물품들이 46년 만에 공개됐다.

 워싱턴 소재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큐레이터 앨런 니델은 9일(현지시간) 2012년 타계한 암스트롱의 부인으로부터 물품이 들어 있는 옷가방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의 부인은 벽장을 정리하다 옷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속 물품 가운데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착륙선이 달 표면에 하강한 뒤 암스트롱이 첫발을 내디디는 장면들을 찍은 16㎜ 무비 카메라도 포함돼 있었다.

 니델 큐레이터는 "이 카메라가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영상 가운데 하나를 촬영했다"면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아폴로 11호 달 착륙 당시 TV가 보여준 영상에 비해 훨씬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이 오랜 기록 과정을 거쳐 물품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무비 카메라는 임시 전시회에서 이미 공개됐다고 밝혔다.

 역사적 달 착륙 장면을 찍은 카메라는 필름통을 뺀 뒤 필요가 없어졌고 착륙선이 달 표면에서 모선으로 돌아올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달에 버려두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등 아폴로 11호 탑승 우주인들은 몇몇 기념할만한 물품을 챙겨 지구로 귀환하기로 결정했다.

 니델은 "우주인들이 기념 목적으로 흔히 불필요한 일부 물품을 갖고 온다"며 "최근 의회에서 이런 관행을 용인하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암스트롱 유족이 기념 물품을 기증키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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