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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갑] 현역의원 대항마 누가 될지 '관심'

국민의당 6명·무소속 2명·새누리 1명 출사표 / 도의원 보궐선거·인후3동 표심 등 변수 다양

4·13 20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북의 지역구 의석수가 11개에서 10개로 줄고,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야당 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등 이번 총선은 유권자들에게도 종전과 다르게 와 닿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예전에는 경선이 끝나면 선거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으나 이번에는 본선까지 열기가 계속되면서 유권자들도 선택을 놓고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선거구 무법상태 50여일 만에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안이 마침내 국회에 제출됐다. 전북일보는 이를 계기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와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전북 정치 1번지로 기존의 전주완산갑에서 명칭이 변경됐으며 모두 10명이 금배지를 놓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윤덕 의원만이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상대 당에서 누가 김 의원의 대항마가 될지에 우선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고, 무소속 2명과 새누리당 1명이 도전에 나섰다.

 

더민주에서는 지역현안의 해결사라는 닉네임이 붙은 김 의원의 단수후보 공천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2년차인 2013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도의 국가예산 6조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 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부도임대아파트 문제를 풀어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매주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지역 현안은 물론 각종 정치적 쟁점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때론 중재자로, 때론 해결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항할 국민의당은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김광수 전 전북도의회 의장과 이기동 전 광주고등검찰청 검사, 강동호 전 서울경제신문기자, 홍찬혁 세계사이버대 외래교수, 이관승 전 코아백화점 회장, 유철갑 전 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내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시의원과 도의원 2선에 도의회 의장까지 지내며 지역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김 전 의장과 정치 신인이지만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이기동 변호사가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무소속 후보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전 헤럴드 종합편집 부장을 지낸 이범석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서는 유일한 40대 후보로 젊은 층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민선 1기 전북도정을 이끌었던 유종근 전 지사의 무소속 출마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거리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경제통인 유 전 지사는 이 지역에서 자녀들의 취업을 앞둔 중장년층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새누리당 천상덕 후보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전주갑 지역이 전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라는 측면에서 도시재생 전문가인 천 예비후보가 얼마나 주민의 선택을 받을지에 귀추가 쏠린다. 또 새누리당이 10% 이상의 지지율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의원 재·보궐 선거의 여파도 관전 포인트이다. 김 전 의장의 예전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도의원 보궐선거의 흐름에 따라 총선 본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선거구 획정을 통해 기존 전주 덕진 선거구에서 전주갑선거구로 편입된 인후3동의 표심도 변수다. 이 지역은 3만 여명의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데다 현역 도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주갑 선거는 현역 의원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의원 선거와 선거구 획정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 등 변수가 많아 본선 결과를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주을] 전북지역 최다 후보…예선·본선 치열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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