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선거구 획정으로 기존 남원순창 선거구에 임실이 합쳐진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10일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한 치 앞도 예측이 불가능한 혼돈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더민주와 국민의당간 대결구도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로, 강동원 의원이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야권의 두 개 정당과 무소속 후보간 3자 구도가 형성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는 애초 더민주와 국민의당, 새누리당이 각각 3명씩 출사표를 냈으며, 민주당 1명, 무소속으로 2명이 도전장을 냈다. 모두 12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 지역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후보들이 몰려 있다.
더민주는 현역인 강동원 의원(63)과 4선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67·국민생활체육전국배구연합회장) 등 전·현직 국회의원의 대결구도에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52)이 영입인사로 당내 경선에 가세했다.
하지만 이날 이 지역이 원외 단수지역으로 확정, 발표되면서 박 전 지원장이 더민주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박 전 지원장은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영입인사로 들어왔지만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침체된 전북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강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제1야당 더민주를 꺾겠다며 나선 국민의당은 화려한 이력과 스펙을 가진 3명의 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4·5대 서울시의원과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장을 지낸 이성호 전북대 교수(52)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임을 내세워 신재생 에너지 특별법제정 추진과 남원임실순창을 에너지특구로 지정, 신산업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이용호 전 국회 홍보기획관(56)은 기자생활과 공직을 통해 중앙정부의 인맥을 두루 쌓아 야당과 여당의 인맥이 두텁다는 점과 가장 오랫동안 준비해 지역의 정서를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본선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52)은 기존 직업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생활정책에 기반을 둔 의정활동을 예고하면서 정책선거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태구 새누리당남원순창당협위원장(58)과 김용호 변호사(38),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운영이사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새누리당남원순창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재단법인 순창건강장수연구소 감사를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전북 발전 위해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필요하다”며 젊은 패기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임종천 민주당 남원순창임실 지역위원장(47)이 민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방경채 홍조건설(주) 대표이사(59), 노병만 대한민국 독도 1인 시위자(52) 등 2명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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