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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갑] 9명 출마…여야 모두 '불꽃 경선'

더민주 전·현직 의원 3번째 리턴매치 / 새누리 2명 각축, 국민의당 4명 격돌

 

익산 갑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본선 이전에 치러질 경선이 치열한 선거구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예전에 볼수 없었던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불꽃튀는 경선전이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2명의 후보에 불과하지만 전·현 국회의원들의 리턴매치가 3번째 이어지는 경쟁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려든 국민의당은 4명의 후보가 각기 다른 화려한 이력과 스펙을 내걸고 공천경쟁을 벌이는 등 예측 불가능한 혼전 양상의 경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다 무소속 후보까지 뒤늦게 가세하면서 익산갑의 총선 예비후보는 무려 9명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영일 전 서울강북경찰서장(59)과 임석삼 전 폴리텍 김제대학장(58)이 본선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리고 출신의 김 후보는 동문들을 결집하면서 고위직 공무원 경찰서장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 후보에 맞선 임 후보는 오랜 토종 지역 정치인이라는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새누리당 후보 적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의 신경전은 전북지역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누리당 경선 흥행을 불러 일으키면서 모처럼의 볼거리로 이어지고 있다.

 

호남의 텃밭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전·현 국회의원들의 리턴매치가 한창이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병도 노무현재단 자문위원(48)은 2번이나 내줬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이에 맞선 이춘석 의원(53)은 3선을 통한 지역발전 가속화와 인물론을 내세워 고지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차 관문인 경선이 본선이라고 여길 만큼 두 후보의 경선 레이스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민주를 꺾을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국민의당 후보는 무려 4명이나 등장했다.

 

전직 시장과 도의원, 국회 보좌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각자마다 이력도 화려하다.

 

정재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58)은 국민의당의 색깔과 맞는 정치인이라며 경선에 나섰고, 배승철 전 도의회 부의장(64)은 마지막 도전이라는 배수진을 치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한수 전 익산시장(55)은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전을 내놓으며 경선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유성엽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고상진 전북도당 대변인(42)은 젊은 혈기를 앞세우며 신선함과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본선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이다.

 

민노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전권희 한그릇돌봄센터 부소장(45)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각 후보들은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나름의 표밭갈이에 열심히 뛰면서도 본선에 앞서 치러질 정당의 경선을 예의주시하며 신경을 쓰는 눈치가 역력하다.

 

치열한 경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곧바로 정치적 사활을 건 본선 경쟁에 나서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익산 갑 선거구는 그야말로 도내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뽑힌다.

 

이런 분위기와 정치적 상황 탓인지 지역 정치권에서는 각 정당의 후보들이 본선에 대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와 맞붙기 위해 상대적으로 손쉬운 후보가 본선에 오를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경선 역선택 지원’에 나설 것이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이렇게 4파전으로 압축될 것이 자명하지만 압축과정의 혼란과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런 혼란과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는 정당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데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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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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