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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이건식 김제시장, 본보에 옥중 서신…"면역증강제 사용 땐 AI 발병 안해"

최근 김제 등 전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가축 면역증강제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건식 김제시장(72)이 옥중 서신을 통해 AI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전북일보에 보내온 옥중 서신에서 “전국의 AI 사태가 1800만수를 넘어가도 그 기세를 더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몇 자 전해드린다”며 “저는 시장 10년 동안 여러 차례 AI와 싸웠다. 2008년 AI가 김제 용지에서 발병했고 31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정부기관 연구자료 등에서 ‘일라이트’ 성분이 가축 면역력 증강에 각종 효과가 있다고 보고 5년동안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입해 가축에게 먹였다”며 “그 결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김제시에서는 AI나 구제역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작금의 AI 사태는 구태의연하게 소독에 의존해선 해결되지 않으며 면역 증강제를 먹여야 한다”며 예방적 차원의 방역 체계 도입을 주장한 뒤 “저는 항소심에서 일라이트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 시장의 수기 편지는 지난 22일 자 소인이 찍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김제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김제 용지에서 AI가 발병했다. 구제역 역시 같은 기간 김제를 비롯한 전북도 전체에서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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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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