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보호대책 등 약속
LG유플러스 현장실습 여고생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사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홍 양과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사측은 시간 외 근무 전면 중단과 특성화고 현장실습 운영 중단,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 등도 약속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LB휴넷) 측은 7일 공개 사과문을 통해 “고인과 유족들에 심심한 애도의 마음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장실습생 제도의 표준협약서와 근로계약서가 불일치한 관리상의 하자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회사의 사과와 유가족 보상, 작업환경 개선 대책 마련 등을 사측과 합의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공대위는 사측과 △정기적 외부 노동감사 시행 △공대위 주관 전면적 실태조사 △시간 외 근무 전면 중단 △특성화고 현장실습 운영 중단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합의했다.
숨진 현장실습 여고생 홍 모양(19)의 아버지 홍순성 씨(58)는 “사측의 사과를 받고 합의에 도달했지만 그렇다고 죽은 딸이 돌아올 수 없는 만큼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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