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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미투' 가해자 4명 내사 착수

전북지방경찰청은 7일 도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로 지목된 가해 남성 4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내사 대상은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J씨를 비롯해 사립대학 교수, 연극 연출가 등이다. 이들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최근 기자회견과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미투’운동에 나섰다. 경찰은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여성 수사관을 배정하고, 가명 조서를 받는 식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르면 이번 주 일부 가해자는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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