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브로커 연결 의혹 C의원도 재소환
브로커가 맡은 타 시·군 공사도 조사 예정
정읍 구절초테마공원 교량공사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과 브로커가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는 정읍시청 공무원 A씨(41)와 브로커 B씨(51)를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사업 담당 공무원과 브로커를 소개해주는 등 교량공사 업체 선정에 개입해 금품을 챙긴 혐의로 정읍시의회 C의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C의원 역시 지난 10월 24일 사무실 압수수색이 실시됐으며, 11월 초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정읍시 구절초테마공원 교량공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 비용 지급 등에 있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금품 수백만 원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의원 역시 재소환 할 방침이었지만 현재 C의원이 갑작스런 수술 후 입원 중이어서 경찰은 재소환이 한달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0월 중순부터 26억원 대 정읍 구절초테마공원 교량 공사과정에서 업체와 공무원 간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0월 17일과 19일 각각 B씨의 사무실과 정읍시청 도시재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 비리 의혹에 시의원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과 윗선 공무원들의 연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가 타 시·군 공사까지도 확장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브로커 B씨가 정읍 외에 전북지역 다른 시·군에서도 사업을 맡거나 공사 업체 선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C의원에 대해 재소환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B씨가 개입한 다른 공사들에 대해서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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