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11년 만에 전북지역 수출액이 4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생산 중단 및 감산, 낮은 유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스나 메르스 같은 국제 감염병 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맞먹거나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5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3억 7083만 달러로 작년같은기간보다 36.1% 감소했다.
월 수출액이 4억 달러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3억 9673만 달러) 이후로 기록됐으며 이보다 수출액이 더 줄어든 상황이다.
울산(-47.9%), 대구(-46.0%), 광주(-39.4%), 서울(39.2%), 부산(-37.7%) 다음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부품(-81.1%), 자동차(-77.7%), 선재봉강 및 철근(-66.3%), 정밀화학원료(-63.6%), 합성수지(-49.1%)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식물성물질(110.9%), 농산가공품(51.5%) 등은 코로나19 여파 속 생활식료품, 생필품 등의 구매가 늘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군산(-51.7%)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경기가 가장 심각했으며 완주(-41.0%), 전주(-27.5%), 익산(-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염두에 두고 전북이 강점을 갖고 있는 농식품산업 지원 강화와 리쇼어링(유턴) 기업 유치, 첨단사업 육성 등 장기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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