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어린 과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이 김제와 임실, 충북 음성군 등에서 보고되고 있어 봉지 씌우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어린 과실 표면에 흰색 버짐 형태로 나타나며 날이 건조하면 발생이 심해진다. 해당 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주로 찔레꽃에서 겨울을 났다가 5월 초부터 바람을 타고 복숭아 어린 과실로 이동한다. 이때 감염된 열매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봉지를 씌우면 병이 진전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봉지 씌우기 전 적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 감염을 미리 차단하고 특히 봉지 씌우기 작업 중 발견된 흰가루병 감염 과실은 봉지에 담아 다른 열매에 옮지 못하도록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준열 원예특작환경과장은 “고품질 복숭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봉지 씌우기 전 흰가루병을 철저히 예방해야 하며, 5월 중순부터 발생하는 세균구멍병, 탄저병 등에 대해서도 예찰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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