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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文, 정의당 이념 수용이냐…安, 지역주의 선거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통합과 연대 논의가 본격화하는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묻지마식 합치기'를 하고 선거가 끝나면 갈라서는 것은 당리당략적 선거용 야 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권이 연일 갈등과 분열의 뉴스를 양산하다가 총선이 가까워지니 느닷없이 선거연대 선언을 하면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를 겨냥,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총선 연대를 합의했는데, 더민주가 정의당 이념과 정체성을 수용하고 급진적인 정책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간 통합에 대해서는 "자역주의 선거 활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선거용 경쟁적 합치기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면서 "야권은 화장발에 불과한 영혼 없는 인재 영입, 영혼 없는 선거연대에 매달리지 말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을 더 고민하고법안 처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김 대표는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 "한국 경제의 저성장이 현실화하는데 야당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파견법에 반대하며 노동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특히 더민주에 대해 "민생경제를 살릴 의지가 없으면서 말로만 민생정당,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치는데, 이는 국민의 귀를 괴롭히는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7 23:02

"낡은 정치 깬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출범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26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유권자의 혁명을 바탕으로 4.13 총선에서의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도당위원장에는 김관영 의원이 선출됐다.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전격 통합발표 이후 하루 만에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는 한상진 중앙 창당준비위원장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김한길 중앙 창준위 부위원장, 천정배 유성엽 김관영 국회의원,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 등 중앙인사와 도내 당원 및 지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정당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한상진 창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호남에서 시작된 유권자 혁명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들고 (국민의당은)낡은 껍질을 벗고 창공을 훨훨 나는 나비처럼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심어줄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또 전북의 현역 의원들에게 국민의당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변하고 있는데도 전북의 정치인들은 들리는 것을 듣지 않고 보이는 것을 보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소리를 듣고 행동하라. 그러면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서 함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김한길 창준위 부위원장은 오는 총선에서 꼭 이기고 싶다. 전북의 동지들과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든 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만드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며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천정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야당에 만족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들고 우리 후손들이 이 나라에서 차별받지 않고 떳떳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어느 당이 이기느냐가 아니라 양당구조를 깨느냐, 기득권 담합구도를 그대로 두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새로운 집권 가능성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낡은 정치를 깨고 새로운 마당을 여는데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 안철수가 좀 부족하고 못마땅하더라도 도와달라. 아직 미숙하고 실수하더라도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3당을 만드는 혁명에 동참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역설했다.이날 행사는 강승규 창당준비위원장의 창당선언과 전날 국민의당과 전격 통합을 결정한 국민회의 인사들에 대한 환영행사, 우석대 김윤태 교수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관영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창당선언문을 채택다.김관영 도당위원장은 30년간 기득권에 안주해온 호남 패권의 낡은 정치는 오늘부터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될 것이며, 시대의 흐름은 이미 우리를 향해 흐르고 있다고 들고 이제 민심은 달라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우리에게 이기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시대와 민심이 국민의 당을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세몰이 본격화] "더민주 김종인 영입은 보약 아닌 독약"

26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는 그동안 내린 많은 눈과 다소 쌀쌀한 날씨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지지자등 3000여명이 모여 국민의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녹색 물결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날 전격 통합을 선언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과 전북도당 김호서·김정호·홍경숙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더민주 신랄한 비판= 이날 한상진 창준위원장은 자신이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을 작심한 듯 겨냥했다. 그는 작년 9월 한 초청강연을 앞두고 전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옳은 일을 위해서는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 어떻게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듣고는 생각을 다시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며 “정치의 힘은 유권자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발 정신차려라,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문재인 대표에게 글을 통해 여러차례 간곡히 호소했으나 듣지 않았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군부정권에서 탄생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 60년 전통 민주당을 송두리째 갖다바쳤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참담한 현실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고 “이게 비상대책인 것처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보약이 아니고 독약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라고 말했다.△安“국민 위한 대통합”=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을 선택했다. 국가를 위한 통합이며 호남의 미래를 위한 통합”이라며 “호남에서 나중에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 뉴DJ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뉴DJ 양성론’은 전날 통합을 선언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평소 강조해오던 주장이어서 통합이후 첫 행사에서 천 의원을 대접해 준 멘트가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현역의원들에 대한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현역의원들이 이미 기득권 포기선언을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공천에 매우 민감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정동영 참여 요청= 유성엽 의원은 이날 “정동영 전 장관의 참여로 통합을 마무리한 뒤 서울로 진격해서 4월 총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김근식 교수의 출마선언에 동석했던 김관영 의원(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은 “정동영 전 장관에 대해 창준위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전국단위의 차원에서 볼때는 당의 정체성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고, 지금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또 당내 인재영입 원칙과 관련,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다수의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 참신성과 도덕성을 가진분을 모시려고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영입속도와 대응이 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2월말까지 영입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더 알차고 훌륭한 분들을 모셨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국부론 발언 문제 극복해야 한다는 뜻" 김관영 의원, 문자 '한상진 꺾는다' 의미 해명

국민의당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은 최근 당내 갈등을 시사 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 저희 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이는 사적인 대화가 언론에 왜곡보도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5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자메시지의) 한상진 꺾고라는 말은 한 위원장의 국부론 발언 문제, 그 부분으로 인한 국민적 여론이 안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저희가 지금 창당 과정에 있지 않습니까? 오랫동안 소위 안철수 의원 쪽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탈당한 의원들, 이분들이 결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삐걱대기도 하고, 토론도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종편에서 계파문제로 증폭시키는데 그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은 계파나 패권정치 싫어서 다 나온 분들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소위 배경이 다른 두 집단을 하나의 결로 만들어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22일, 김 의원과 김앤장법률사무소 이진 고문이 나눈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 의원의 측근들과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현역 의원들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논란이 빚어졌다.이 고문은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상진 위원장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자고 말했고, 이에 김 의원은 답 나왔다. 그 길로 쭉이라고 답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7 23:02

더민주 인적쇄신 시동…떨고 있는 현역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 공포에 휩싸인 모습이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신당세력과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역 물갈이로 대표되는 인적쇄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표로부터 총선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넘겨받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정당의 면모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며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가 적지 않아서다.실제 김 위원장은 26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작업과 관련해 내가 보기에는 남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당의 면모를 바꾸려면 결국 정당 참여원, 국회에 들어가는 사람의 모습이 과연 저 사람들을 가진다면 정당이 수권정당 책무를 다할 것이냐는 측면에서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한다며 물갈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여기에 당 윤리심판원이 지난 25일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에 휘말린 신기남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총선 공천 배제에 해당하는 철퇴를 내린 것도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노 의원은 문재인 대표 최측근으로 통하고, 신 의원은 범친노(친노무현) 중진이란 점에서 김종인 선대위의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알리는 서곡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아울러 당내에서는 안철수 의원과의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도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문제는 김종인 선대위가 야권 텃밭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호남지역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적쇄신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등 돌린 호남의 민심을 잡기 위해 전북 등 호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인적쇄신이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7 23:02

[국민의당 출범 반응] 새누리 "정당경쟁 시작" 더민주 "야권분열 눈앞"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과 관련해 새누리당 전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내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새누리당 전북도당은 “30년간 지속돼온 일당독주의 패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치환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을 위한 진정한 정당정치의 복원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도민의 선택폭을 넓히고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그동안 존재감 없는 정치로 청년들은 모두 떠나고 경제와 문화, 사회 등 각종 지수가 밑바닥을 드러냈다”며 “도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전북의 위상을 되찾을 새로운 전북정치의 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선의의 경쟁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야권의 분열이 눈 앞에 다가온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말로는 통합을 하자고 하면서 왜 더불어민주당하고는 안된다고 하느냐”며 스스로 이분법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탈당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신당 창당은 더욱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돌아와 함께 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김근식, 전주덕진 출마 선언…"야당 교체로 정권교체 이뤄야"

국민의당 영입 1호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전주 덕진의 브랜드를 살려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4.13총선 전주 출마를 공식화했다.김 교수는 2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점 야당이 아니라 경쟁하는 야당, 유권자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야당이 아니라 자유롭게 인물을 고를 수 있는 야당, 기득권 야당이 아니라 참신하고 올바른 야당이 필요하다며 야당 교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이날 회견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당, 비판에 귀를 닫고 자파의 패권과 기득권에만 집착하는 야당, 소수의 지지에 만족하는 야당에 머무는 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권교체가 가능한 희망있는 야당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재영입 1호로 국민의당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호남정치 1번지인 전주 덕진에서 새 야당과 새 정치의 깃발을 들고 전북 선거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평화와 화해협력의 한반도로 복원시키기 위해 햇볕정책의 전도사로서 대북포용정책의 계승자로서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세계로 향하는 '전북 하늘길' 초석 다지는 이상직 의원 "전북 미래를 여는 관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꼭 필요"

2016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단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지역사회에는 걱정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2015년 대비 2016년 정부예산안 상승폭이 감소한 상황에서 정부의 SOC 사업 축소 방침까지 겹치면서 국가예산 확보작업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북은 3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 시대를 열어가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김제 백산면에서 전북권 공항건설이 추진된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해 예산정국에서 전북이 이 같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완산을)이 있어 가능했다.이 의원은 금배지를 달기 전 모두의 우려에도 이스타항공을 창업했다. 전북에 본사를 둔 이스타항공은 지역인재할당제를 통해 1100여명의 직원 중 약 30%를 전북인재들로 채우고 있다. 항공 불모지인 전북에 항공사를 창업하더니 이제는 세계로 뻗어가는 전북의 하늘 길 건설의 초석을 놓은 이 의원을 만났다.-새만금국제공항에 주목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전북의 도약을 위한 핵심사업인 새만금사업은 전북도민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삼성그룹 투자MOU를 비롯해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개발에 대한 말만 많았지, 실제적인 추진은 지지부진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실제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 중심엔 국제공항건설이 핵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새만금공항에 대한 항공수요 예측 조사는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뒷받침해줬습니다. 작년에 발표된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전북권 항공여객수요는 2015년 93만 명서 2020년에는 130만 명으로 증가하고, 새만금 개발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2023년에는 200만 명으로 증가해서 2030년에는 590만 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제공항은 새만금 개발의 성공과 더불어 낙후된 전북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농도인 청정 전북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초석을 놓았는데요. 올해 예산에 반영된 내용은 무엇인가요.지난해 12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예산안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비 8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타당성 용역을 위한 예산이 반영된 것도 큰 성과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과 함께 포함된 부대의견입니다. 수정예산안 부대의견에는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대내외 항공환경, 수요 등을 고려해 전북지역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이 명시적으로 포함됐습니다. 이는 국토부 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개발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반영된 것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한중 경협단지 조기개발과 유치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전북에게 국제공항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충청북도 청주와 강원도 양양, 특히 청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1997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첫 개항당시에 37만 명 수준의 공항이용객은 2007년에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용객이 주춤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적자공항이라는 오명과 함께 매각될 위기까지 몰렸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항공사 유치와 국제노선발굴로 이용객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주에 본사를 뒀던 항공사가 서울로 본사를 옮기고 다른 항공사들이 적자노선이라는 이유로 눈을 돌릴 때 이스타항공은 2008년 5월 첫 비행기를 띄울 때부터 충청도, 청주시, 지역 상공인들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리를 지키면서 협업했습니다. 그 결과 청주국제공항에서 지난 2013년과 2014년부터 홍콩과 선양, 옌지, 대련, 하얼빈, 상항이 등 6개 대중국 노선을 장기취항하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청주국제공항 이용자수는 수직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에도 200만 명을 넘어섰고, 중국인 관광객 60만 명 가운데 40만 명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부터 120시간 무비자환승공항이 되면서 한류(韓流)를 찾아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관광객 증가에 머물지 않고, 지역경제를 비약적으로 꿈틀거리게 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국제공항이 살아나면서 청주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요.△청주시내에는 23개의 관광호텔이 있었습니다. 공항이 활성화 되면서 추가로 11개가 새로 문을 열었거나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텔 신축으로 건설제조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청년과 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일자리가 크게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식당이나 쇼핑, 운송 등 다른 연관 산업의 일자리도 늘어나는 시너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처럼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유입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65만 명 전주인구보다 적은 60만 명 수준의 청주 인구가 청원군(인구 15만)과의 통합과 더불어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현재는 83만 명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조만간 100만 광역시로 발전할 꿈을 갖고 있습니다. 전북에 국제공항이 갖춰지면 이보다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그렇다면 새만금국제공항이 보여줄 수 있는 전북발전 비전은 무엇입니까.새만금사업은 지난 19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세상에 태어나 1992년 대선을 앞둔 1991년에 착공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서야 방조제가 완공됐습니다. 어렵사리 방조제를 막았지만 현재 새만금사업은 전진도 후퇴도 못한 채 제자리 걸음중입니다. 삼성의 새만금투자 MOU는 전북혁신도시에 와야 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 진주로 이전시킨데 따른 비난여론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 당시 정부와 민선 5기 전북도가 의기투합한 쇼였다는 것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낱낱이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중 경협단지 역시 양해각서 수준의 문서만 캐비닛에서 잠자고 있을 뿐 정부차원의 실무적인 후속 협의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낙후된 전북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읍소만으로는 안 됩니다. 또다시 속을 뿐입니다. 스스로 내생적 발전모델을 찾아 제시해야 됩니다. 그 첫 단추가 국제공항입니다.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위해서도 국제공항이 필요하고, 기업유치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같은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세계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많은 동북아지역에 가장 많은 항공기가 날아다니는 만큼 항공레저항공정비 등 첨단항공우주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국제공항이 있어야 합니다. 전북의 신선 농산물을 제 값 받고 수출하기 위해서도, 탄소소재 첨단상품들을 신속하게 실어 나르고 신항만철도 등과 연계 한 복합물류 산업을 위해서라도 공항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삼성이 아니라 삼성보다 더 큰 기업들이 오지 말라고 해도 새만금에 들어올 것입니다.- 새만금국제공항이 가시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전북정치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요.새만금은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꺼낸 뒤 방조제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19년이 걸렸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새만금을 동북아 두바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냥 바이바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새만금에 한중경협단지를 만들기로 중국과 약속했지만, 이후에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실무접촉은 없었습니다. 결국 다 말뿐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새만금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 국제공항이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이상직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도 도민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혁신도시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완전 이전하고, 국제공항 조기 완성을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7 23:02

門 나서는 文, 인재영입위 구성하며 대표직 피날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26일 413총선의 새 피 수혈을 담당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했다.27일 당 중앙위에서 대표직 사퇴가 예정돼 있음을 감안하면 대표로서 마지막 공식활동이 인재영입위 구성인 셈이다.영입위원장은 문 대표를 이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바통을 넘겨받았고, 홍종학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옛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부위원장을 담당했다.또 송현석 '소통과공감' 대표,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 위원장, 류성민 경기대 부교수,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빈 빈컴퍼니 대표가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젊은 정당을 추구하기 위해 위원 전원을 30~40대로 배치했다.문 대표는 탈당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외부인사 영입 결과가 호평을 받으며 분당위기에 처한 당을 버텨준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했는지 영입위에 각별한 애정과 기대감을 표시했다.당내에서는 인재영입이 그나마 문 대표를 살렸다는 평가까지 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인재영입위 1차 회의에 참석해 "아주 좋은 분들을 우리 당에 모셔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당 상승세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돼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저는 국민이 사람을 통해 정당을 평가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재영입은 총선승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계속해나가야할 과업이다.인재영입위에 우리 당 운명의 절반 정도가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은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계속하든 하지않든 관계없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인 선대위원장도 "국민이 저 사람 정도면 우리가 믿고해볼 수 있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발굴해 우리 당의 면모를 일신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김상곤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의 목표는 딱 하나, 훌륭한 인재를 발굴영입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실력과 정체성, 도덕성을 영입의 세 가지 기준으로 제시했다.그는 "온라인으로 당원에 가입한 10만명 중 수도권, 30~40대 비중이 제일 높았고, 그 뒤로 20대가 뒤를 이었다.이것은 청년들이 우리당을 희망으로 본다는 이야 기"라며 영입위원을 젊게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與, '정의장 중재안' 가미해 국회법 개정안 수정 검토

새누리당이 현행 국회법(일명 '국회 선진화법')개정과 관련, 권성동 의원이 발의한 원안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반영해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원내 핵심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정 의장에게 '권성동안'과 중재안 두 가지를 병행해서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며 "정 의장의 입장을 개정안에 넣어서 수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다른 원내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정 의장의 중재안에서 우리가 받아줄 수 있는 것도 있다"며 "권성동안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제도) 기간 단축을 가미하는 정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이 낸 중재안도 검토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 당에서 낸 안하고 절충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확인했다.권 의원이 발의한 원안은 법안 직권상정(심사기일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게 골자로, 재적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법안은 직권상정되도록 했다.야 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쟁점법안을 표결 처리할 수 있어 사실상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다.정 의장의 중재안은 직권상정 요건 완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신속처리 안건의 심의 시한을 현행 330일에서 약 4분의 1 수준인 75일로 대폭 단축하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정 의장 중재안대로 직권상정 요건 완화를 삭제하는 대신 패스트트랙시한 단축을 법 개정안에 반영하는 한편, 권성동안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한 체계자구 심사를 15일 안에 마치지 않으면 다음날 본회의 부의, 그로부터 7일 내 본회의 상정하는 내용으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국회 관계자는 "직권상정 요건 완화와 패스트트랙 시한 단축이 병존하기는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입법부가 아닌 '통법부'라는 비난을 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당 지도부의 공식 방침은 현재까지 '권성동안 고수'라는 강경론이다.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과반수가 요구하면 그 의사를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한다"며 미국은 재적의원 과반, 일본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를 본회의 상정 요건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당내 일각에서는 원내 과반 정당의 힘을 이용해 권성동안을 밀어붙일 경우 '여당 독재'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그 역시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이 지겠다.총선에서 평가받겠다.그것이 대의민주주의라 믿는다.국민은 무기력한 여당보다 책임지는 여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이런 강경론에는 야당을 압박해 선진화법 개정에 응하도록 하려는 전략이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정 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자마자 덥석 받아들이는 것도 정치적으로 부담된다는 시각에서다.원내 관계자는 "정 의장의 중재안을 야당이 동의하면 수용할 수 있지만, 야당이 일단 거부한 상태"라며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김종인 '거침없이 하이킥'…현역 '물갈이 공포' 엄습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표로부터'비상대권'을 넘겨받자마자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분들에 대해 단호한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엄정 조치'를 주문한 직후 문 대표 최측근인 노영민, 범친노 중진인 신기남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 중징계가 내려지자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현역 물갈이의 공포감이 엄습하는 분위기이다.김 위원장은 위기의 당을 살릴 '노장 구원투수'로 긴급투입된 뒤 초반부터 '강한 카리스마'로 장악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5일 첫 일성으로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한다는 전제 하에서 수락했다"고 말하는 등 처음부터 돌직구형 화법을 쏟아냈다.국보위 전력이 불거졌을 때에도 "지금까지 국보위 뿐 아니라 어떤 결정을 해서 참여한 일에 대해 스스로 후회한 적 없다"고 정공법으로 맞섰다.그는 주변 사람들과 세세히 상의하기 보다는 혼자서 결정하는 '깜깜이 스타일'로도 알려져 있다.지난 22일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서도 언론 발표를 보고서야 자신의 이름이 명단에 최종 올랐다는 걸 알았다는 선대위원들도 적지 않았다.김 위원장 스스로 선대위 구성과 관련, "이래저래 여러가지 얘기가 많은데 누구의 얘기도 듣지 않았다"며 "나름대로 일주일여 동안 (당내 인사들의 성향 등에 대해) 다 분석을 해보고 샅샅이 살펴봤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문 대표 등 현 지도부 사퇴 후 총선지도부가 될 비대위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에도 명단은 역시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상황을 묻자 "내일 발표할건데 뭐"라고만 했다.소신이 강한 김 위원장이 향후 당 운영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질 경우 자칫 "이 런 식으로 하면 짐싼다"고 나설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 농반진반으로 퍼지고 있다.이제 당내 시선은 공천 문제로 향하고 있다.노신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출발점으로 김 위원장이 공천 과정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강도 '현역 물갈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에서다.실제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작업과 관련해서도 "내가 보기에는 남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현재 의석수 이상 확보'를 총선 승패 분기점으로 제시하며 문 대표를 향해서도 "현재보다 한 석이라도 많이 얻어야 책임론을 피할 것"이라고 직언했다.한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로 미뤄 어떤 방향으로 튈지 짐작을 하기가 어려워 의원들의 불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또다른 재선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내 사정과 의원들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긴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또다른 당내 인사는 "의원들 사이에서 벌써 김 위원장에게 찍히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며 노심초사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볼멘 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노신 의원 징계를 놓고도공개적 불만을 터트리지 못하면서도 "좀 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다.뭐 앞으로 재심절차도 있고 하니까"라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무거운 징계결과가 더더욱 아프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한 초선 의원은 "지금은 워낙 비상상황인데다 단합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 위원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토대로 안정감을 찾는데 급선무"라면서도 "자칫 독불장군식의 독단적 결정으로 부작용을 낳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경계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與, 내일 '2030 세대 총선설명회'…"청년 인재 발굴"

새누리당이 '제2의 이준석손수조'를 배출하기위한 2030 세대 총선설명회를 오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다.당 총선기획단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2월 초에 열기로 계획했지만 너무 늦어지면 청년 인재를 발굴하는 효과가 적을 것 같아 앞당겼다"며 이같이 밝혔다.당은 설명회에서는 최근 당이 청년(40세 미만) 정치신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공천룰을 안내할 예정이다.최근 당은 경선 때 청년이면서 정치신인일 경우 20%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고,비례대표 후보자를 뽑을 때 청년 1명을 당선권 안에 공천하기로 한 바 있다.김무성 대표와 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설명회에 출동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 20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청년 예비후보 20여명을 격려할 예정이다.또 최근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새누리당에 최근 입당한 배승희(34여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씨, 변환봉(39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씨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비교할 때 새누리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청년이 두 배가량이었다"면서 "새누리당은 젊은 2030세대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한편 총선기획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어 413 총선 대비 홍보방안을 집중 검토했다.총선기획단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서는 우리 당의 정책과 우리 당이 지닌 생각을 국민에게 잘 알리는 게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홍보 방안을 어떻게 수립할지 논의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통화에서 "홍보를 위한 홍보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홍보기획본부장으로서의 결론"이라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2012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던 것과 같은 이미지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는데 더민주는 이제 와 그런 홍보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홍보를 위한 홍보보다 국민에 좀 더 다가가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與, 공관위가 뭐길래…친박-비박 힘겨루기 '2라운드'

새누리당이 금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발족키로 한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계가 공관위 구성과 역할 규정을 놓고 맞붙었다.이는 공직후보자의 공모와 심사, 선정 등 공천 전반에 관여하는 공관위의 위원장 인선을 비롯한 위원 구성, 역할을 놓고 두 계파간 생각이 판이하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부터 공천룰을 놓고 벌어졌던 계파갈등의 '제2라운드' 격이다.기존의 공천심사위원회가 공관위로 변경된 것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공천 때부터였다.당시 대선 공약 폐기로 논란이 됐던 중앙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유지하면서 이 에 대한 보완책으로 하향식 공천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현역 의원의 공관위 참여를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등 권한과 위상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비박계의 한 핵심 당직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에는 100% 상향식공천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공관위의 역할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관위는 경선 관리를 하는 데 기능이 국한돼 공천관리위가 아니라 경선관리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요 당직을 차지한 비박계는 공관위의 역할을 정치 신인, 여성, 장애인 등에게 주는 경선 가산점을 계산하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경선 행위를 감독하는 수준으로 국한하려 하고 있다.특히 경선에서 '30:70'인 당원과 국민의 참여비율 조정은 후보자간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공관위의 논의를 거치도록 하되 최종 결정권은 최고위원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최대한 공관위의 힘을 빼놓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당헌 역시 '중앙당 공관위가 심사한 사항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또 이번에는 외부 인사보다는 선거 사정에 밝은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공관위를 꾸려 최고위와 소통하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친박계는 공관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공관위는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할 수 있다'는 당규도 있다.이를 근거로 외부 인재영입 방식을 통해 사실상 전략공천의 길을 뚫겠다는 게 친박계의 전략이다.친박계 중에서도 '신박(新朴)계'로 분류되는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 좋은 인물들을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형식과 관련 용어는 별로 의미가 없다"면서 "까만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게 최고"라고 말했다.김 대표가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인재영입' 대신 '인재등용'이라는 단어를 쓰자고 했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친박계 의원은 "김 대표가 상향식 공천의 덫에 갇혀 인재영입을 등한시 하고있다"면서 "공관위가 인재영입과 지역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관위를 둘러싼 힘겨루기의 1차 관문은 위원장 인선이 될 전망이다.친박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 교사'로 통했던 이한구 의원을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상향식 공천제로만 가면 19대 의원들이 거의 재선이 되는데 컷오프든 무엇을 하든 전략공천은 불가피하다"라고 밝히는 등 친박계 구상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특히 이 의원이 대구 출신이라는 면에서 그를 통해서 영남권 주요 포스트를 '진박'(眞朴)으로 물갈이하는 시나리오를 밀어붙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게다가 이 의원은 이미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명분도 있다.반면, 비박계에서는 지난 2014년 2월 현재 공관위로의 변경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특위 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청와대의 입김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며 비판하고 있어 위원장 선임에 진통이 예상된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野 "선거구안 29일 처리해야…與 거부시 본회의 재고"

더불어민주당은 26일 413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일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새누리당이 이에 불응하면 본회의 거부 가능성을 내비쳤다.또 쟁점 법안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의 입장변화 없이는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을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며 "이런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면 29일 본회의를 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이 정책위의장은 "선거법은 거의 정리가 됐다"며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연동제, 최소의석수 보장제, 선거연령 하향조정 등은 추후 계속 논의하는 한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으로 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등 내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런 합의가 없이 지금 위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합의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이런 내용으로 합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새누리당은 누가 뭐래도 선거에 조금이라도 유리하면 눈감고 그냥 간다"며 "최소의석수 보장제를 도입하면 새누리당도 우리 당도 한 석 주는 데, 의석이 단 한 석이라도 주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게 새누리당 입장"이라고 지적했다.여야 쟁점 법안 협상에 대해선 "정부 여당은 앵무새처럼 자신들의 법안을 되풀이하고 있다.우리가 제시한 진짜 민생법안인 주택임대차보호법,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은 논의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며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을 계속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겠나 생각한다"고도 밝혔다.이 정책위의장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12개월분을 전액 편성한 시도 교육청에 예비비를 우선 배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선 "교부금이 대폭 늘지 않는 한 초중등 교육이 타격을 받는다.누리과정과 함께 초중등 교육도 파탄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김종인 "文, 현재보다 한 석이라도 많아야 책임론 피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413 총선 결과에 따른 문재인 대표 책임론과 관련, "현재보다는 한 석이라도많아야지 책임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최소한 현재 의석(109석) 이상, 그리고 탈당 전 의석수(127석) 이상을 당선시켜야 승리했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소망사항은 과반수 달성이지만 사전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고"라고 덧붙였다.문 대표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백의종군 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총력을 경주, 책임론이 나오지 않도록 만들어야하니 누구보다 선거에 열심히뛰어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작업과 관련해선 "내가 보기에는 남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날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과 관련, "구체적으로 뭐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이어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단일화라는 게 선거 막판에 가서 얘기할 문제이지 공천도 끝나지 않고 선거에 공식 돌입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리 단일화를 얘기하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정의당과의 연대로 진보색채가 강해졌다는 지적에도 "더민주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제안하는 바가 있고 정의당도 나름대로 자기 가치를 갖고 나올테니 그걸합해 뭐가 공동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단체 등의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천만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과 관련, "여러가지로 본인이 속이 답답하니까 그런 짓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본인의 결정에 의해서 하는 행위라서 제가 평가할 생각은 안한다.본인 행동에 대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잘 알고 했을 테니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에 대해선 "법을 만들었으면 그 범위내에서 법을 지키면 서 문제를 해결 하려고 노력하는 게 정상"이라며 "상황이 어렵다고 법 자체를 없애야겠다고 하면 좋은 선례가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이 자신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우리 정치의 서글픈 모습'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안 최고위원이 정치를 시작한지 불과 몇 달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정치에 그런 회의를 가지면 어렵지 않겠나 본다"고 응수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이종걸 "김종인 향한 억지공세, 정치적 금도 넘어" 엄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26일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과거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경력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벌어진 것과 관련, "억지공세가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고 적극 엄호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국민에게 각인시킨 일등공신이다.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핵심 내용을 걷어차자 정책적 탄핵조치를 내렸다"고 평가했다.또 "김 위원장이 세제 전문가로서 부가가치세 폐지를 막으려고 국보위에 참여한것도 반민 활동한 것인양 비난한다.비난을 위한 비난"이라며 "김 위원장은 야당 선거를 지휘할 충분한 경륜이 있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이 김 위원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책적 소신을 지키는 사람을 자리를 노리고 정치적 소신을 꺾는 사람이 비난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되받아쳤다.그는 "김종인호(號) 출범으로 더민주 정체성이 더 명명해졌다.정확한 나침반을 보고 가고 있다"며 "새누리당에서 팽돼버린 경제민주화를 귤보다 더좋은 한라봉이나천연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새누리당의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연계 전략과 관련해 "더이상 선거구 획정을 볼모로 하는 정치협박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일괄처리라는 인질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선거구획정안 처리를 방치해선 안된다"며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새누리당이 '선(先) 민생 후(後) 선거'를 이유로 선거구 획정안을 늦추는 논리는 사실상 '선 현역 후 신인' 정략"이라고 비판했다.또 정의화 국회의장에 제시한 국회법 중재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그러나 국회 운영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겠다.지금까지 선진화법에 대한 이견들을 총체적으로 논의해 국민에게 모두 드러내겠다"고 말했다.이어 "새누리당이 선진화법에 대한 만행을 중단해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며 "쟁점법안이 늦어지는 것은 선진화법 때문이 아니라 쟁점이 있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이 그것을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김무성 "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노동 개혁은 경제적 효율성도 효율성이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상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서 축사를 통해 "귀족 노조가 권리만을 주장하면 노동자 간 빈익빈 부익부만 심화할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재벌 대기업의 특권과 반칙을 우파 기득권이라고 생각한다면, 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파 기득권은 물론 좌파 기득권 집단의 양보와 절제도 절실하다"고 말했다.또 "노동 개혁 없는 경제 민주화는 기업 부담만 가중시켜 결국 경제 민주화에 실패할 것"이라며 "작금의 노동 개혁은 사회 전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대한민국의 혁신 작업"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상향 평준화의 취지는 좋지만, 경제 현실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상적인 것"이라며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 수 있다면 비정규직 문제는 아주 오래전에 해결됐을 것이다.말이 안 되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좌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기만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원유철 "정치권이 성장 걸림돌…민생법안 처리해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6일 각종 경제민생 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 "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정치권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구조개혁을 힘있게 추진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 상황이 우리 경제에 큰 장애라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이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루속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민생 법안을 처리해 달라는 국민 열망에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특히 그는 "다가오는 위기에 대비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고 구조개혁에 성공해야 한다"면서 "구조개혁만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원 원내대표는 전날 법원이 '천안함 좌초'를 주장하며 정부 조작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신상철(58)씨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당연한 판결"이 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젊은 장병과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는 괴담은 더이상 확대 재생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을 언급한 뒤 "이처럼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적 사안이 엄중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온갖 의혹과 억측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6 23:02

안철수·천정배 '한배' 탄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25일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한상진윤여준 공동창준위원장과 김한길 의원이 참석했다.양측은 이날 합의문에서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선언했다.이어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양측은 이날 통합선언으로 각자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했던 일정을 변경, 두 세력이 합쳐진 통합신당으로의 창당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당명은 국민의당을 쓰기로 했으며, 중앙당 창당일은 국민의당 창당 일이었던 2월 2일이 거론되고 있으나 변경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각종 설화 및 내부 알력설에 지지율 하락의 악순환이 겹치면서 곤혹스럽던 상황에서 이날 통합선언으로 창당의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돼 호남지역에서 만큼은 더불어민주당과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뿐만 아니라 지지부진하던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3일 주승용장병완 의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행렬이 멈춘 상태에서 천 의원이 합류하면서 15석에 머물렀던 의석은 16석으로 늘게 됐다. 여기에 천 의원과 이미 통합에 합의한 박주선 의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석수는 17석이 돼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 성큼 다가가게 된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양 측의 통합선언으로 탈당을 고려하다가 잔류를 선택한 호남지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교섭단체 구성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6 23:02

[안철수·천정배 통합, 전북 영향은] 야권 신당세력 통합 급물살

야권 신당을 추진 중인 여러 세력 중 양대 축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야권 신당 세력의 중심축이었던 두 세력의 이날 통합 선언으로 전북을 비롯한 호남의 야권 지형은 급격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그러나 두 세력의 통합선언이 야권 신당 세력에게 쏠렸다가 최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되돌아서고 있는 전북 등 호남지역의 지지율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통합신당신민당도 통합 힘 보탤 듯 =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등 4개 세력이 신당을 추진 중이다. 이중 세력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곳으로는 국민의당과 국민회의로 볼 수 있다. 이런 두 세력이 25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전북지역에서는 두 세력을 중심으로 한 야권 신당 세력의 급격한 통합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감이 있지만 이미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 예견된 절차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두 세력이 힘을 합치기로 한 만큼 그동안 꾸준히 야권 신당 세력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해왔던 통합신당과 신민당 등도 잇따라 힘을 보태지 않겠냐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면서 신민당과 원외민주당이 30일 통합전대를 열기로 했다. 또 통합신당도 31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주내에 중앙 차원에서 야권 신당들이 하나로 뭉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 수순에 따라 전북도 곧 세력이 하나로 규합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통합선언 전북 영향 =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통합선언으로 야권 신당 추진 세력의 통합 논의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효과와 관련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두 세력의 통합이 전북 정치지형에 일정 정도 변화를 주기는 하겠지만 태풍의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세력의 통합 선언이 하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이벤트인 것은 맞다. 하지만 반등할 지지율 상승을 지속시킬 힘이 될지는 미지수다. 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세력의 통합 선언에 이은 추가 통합논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정배 의원과의 통합은 광주전남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전북에는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권 신당이 전북의 정치지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재영입 등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6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