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안철수 "혁신전대, 文 리더십 회복 기회" 결단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 전당대회를 제안한 이튿날 광주를 찾아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낮 광주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준비하는데 한 달 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혁신 전대는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해야 정상적인 공천과정을 거칠 수 있다"며 "(문 대표가)이주 내에 답을 주고, 12월 중순 이전에는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17~19대 총선을 앞두고도 매번 전당대회를 한 사실을 소개하며 '시간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 의지와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이번(혁신 전대)이 문 대표에게도 흔들리는 리더십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수 있다"며 "문 대표가 집권비전을 내놓고 선택을 받는다면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안 전 대표는 혁신 전대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나처럼 세력 없는 사람이 전대에 나가면 꼴찌 할 가능성도 크다"며 "지금은 개인이 뭘 얻고, 계산할 때가 아닐 만큼 위기여서 야당 전체가 살 수 있는 길에 대한 제안이지 문 대표나 나의 개인적인 이해득실을 전혀 계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우스갯소리를 섞어가며 수차례 '충심'을 언급하기도 했다.안 전 대표는 "최근에 지인이 말하기를 여의도의 전력소모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자가발전'하는 사람이 많아서라고 한다"며 "혁신 전대 제안, 혁신토론회도 통합을 위한 충심의 발로로 봐달라"고 당부했다.안 전 대표는 1박 2일간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혁신토론회 참석, 택시기사들과의 만남, 지역 방송 인터뷰, 청년 CEO들과 호프 간담회, 김장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안 전 대표는 "혁신토론회가 한 달 전부터 기획됐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당 대표를 그만 둔 뒤 광주에서 1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安 "혁신전대, 野 변화 마지막 기회…꼴찌해도 좋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30일 당 혁신을 위한 근본적 방향과 관련, "야당정치의 전면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개최한 혁신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면적 쇄신과 변화, 이것이 오랫동안 당을 지켜오신 지지자의 요구라고 생각한다.야당에 일대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기득권에 연연하고 고통을 두려워해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독단, 독주, 폭주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야당이 만만하게 보이니 국민을 무시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지금 제 결론은 바꿔야 산다는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변화된 정당의 비전에 대해 "좀 더 깨끗한 정당, 좀 더 합리적인 정당, 좀더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우리 사회 개혁의 청사진을 가진 정당, 개혁의 청사진을 실천할 능력이 있는 정당, 그것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수권정당일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어쩌면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을 늦춰서는 안 된다.그러면 정말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먼저 혁신을 주장해온 제가 더 큰 책임을 질 것"이라며 혁신전대 출마 방침을 재확인하고, "꼴찌를 해도 좋다.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당이 변화하고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감당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 저는 무엇이 되고자 살아오지 않았다.어떤 일을 하는가가 중요했다"고도 했다.다만 안 전 대표는 사전에 배포한 발표문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김성곤, 호남 불출마선언…野 '물갈이' 기폭제 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 출신 4선(選) 김성곤 (63여수갑) 의원이 30일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남 중진의 텃밭 불출마 선언은 19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호남지역 다른 의원이나 당내 중진들의 후속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이 침몰의 위기에 빠져 있는데 호남 최다선 의원이 지역구에서 표 몇 장 더 얻으려고 바삐 뛰는 모습이 미안하고 한심하게 여겨졌다"며 "당의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저의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다만 "제가 정치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며, 당의 승리를 위해 어디든지 가라면 가겠다"면서 험지 차출 가능성은 열어뒀다.당에서 수도권 열세지역 등에 차출한다면 그것까지 피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네 번이나 공천을 준 당에 보은하는 길은 총선까지 당의 화합을 위해 저의 온 몸을 태우는 일"이라며 "갈라진 당심과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근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나 안철수 전공동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주장에 대해서도 "둘 다 통합과 혁신, 궁극적으로 당의 승리를 위한 제안으로 접합점이 있다"며 "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당의 새로운 진로를 찾는 심부름 역할에 전적으로 매달리겠다"고 말했다.당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 의원은 재외 유권자 투표권 문제를 챙기고 내년 총선 해외투표 득표 운동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나온 이번 선언에 따라 새정치연합에서도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론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지금까지 새누리당에서는 5명의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반면에 새정치연합에선 문재인 대표와 최재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지만 최근 들어 당 일각에서는 총선 승리 또는 지역구 사수 등 전략적 차원에서 이들의 출마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새정치연합 소속이었던 박기춘 의원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탈당했지만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처벌을 앞두고 발표한 것이었다.다만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에 따라 현역의원에 대한 '20% 물갈이 작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진 용퇴론이나 호남 불출마론 등 압박도 커지는 상황이어서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뒤이을지 주목된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언이) 어떤 계기가 되길 바란다거나 의미를 확대해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 당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니까 당으로서는 대단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국회부의장을 지낸 중진인 박병석 의원도 "어렵고도 귀한 결단"이라며 "당이 복잡한 상황에서 단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주류측의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 '물갈이'를 반대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 선언에 대해 당의 평가를 거부하는 일부 호남 의원들을 겨냥해 김 의원이 솔선수범을 통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일부 의원들은 "할 말이 없다"면서 이번 선언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저의 오늘 선언은 우리 당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을 끌어내기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중진이라고 해서 불출마가 만사가 아니다.호남 의원이라고 해서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野, '혁신전대' 계파갈등 고조…지도체제 '오리무중'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시한 '혁신 전당대회'를 놓고 주류, 비주류 간 해묵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다시 빠졌다.문 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를, 안 전 대표가 '혁신전대'를 당 내홍 돌파수로 각각 제시했지만 접점을 찾기는 커녕 계파 간 파열음만커지는 형국이다.주류는 혁신전대의 비현실성과 부정적 영향을 부각하며 안 전 대표를 정면 겨냥했고, 비주류는 안 전 대표를 엄호하며 혁신전대 실시와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나섰다.주류 측은 혁신전대 요구에 대해 ▲재신임 결의 불복 ▲당내 권력투쟁 점화 ▲공천 줄세우기 우려 ▲분열의 전대 가능성 ▲일정상 불가능 ▲공천혁신안 백지화 등이유를 열거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문 대표도 최고위원 회의에서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안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문 대표 측은 "전대는 당 체계를 바꾸는 지각변동을 불러오는 만큼 공론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혁신전대에 불만이 많지만 안 전 대표와 협력체계 복원을 위해 당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타협점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비주류 역시 이날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을 잇따라 개최해 문 대표 압박을 강화했다.비주류 한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혁신전대 제안을 뭉개고 가려고 하는데 해결방안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버티면 되겠느냐"며 "문 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해 혁신전대 개최를 거듭 촉구하는 등 '마이웨이식' 혁신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최고위원들도 찬반이 엇갈리며 어지러운 모습을 보였다.비주류 주승용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신당에 탄력을 주게 되고, 당은 걷잡을 수 없이 가지 않겠느냐"며 "지금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분들도 몇 분 계신 것으로 안다"며 탈당사태 가능성까지 거론했다.반면 범주류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사생결단식 분열전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고, 추미애 최고위원도 "분열의 명분이 될 수밖에 없는 전대라면 마지막 남은 민주세력을 영원히, 뿔뿔이 흩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중간지대 의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중립성향 중진급 인사 8인의 모임인 통합행동은 이날 오후 모임을 갖기로 했다.통합행동은 지난주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만나 문안 협력체제와 전대의 명분을 동시에 주기 위한 중재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진들과 충청권 의원들도 이날 각각 모임을 갖고 혁신전대, 통합선대위 구성 등 문 대표와 안 전대표의 관계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당의 파국을 피하려면 '문안'의 전대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오영식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두 분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 승리에 앞장서는 모습이 감동을 줄 수 있다"며 "백의종군으로 앞장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두 사람의 전대 불출마를 거론했다.호남 지역구인 김승남 의원은 혁신전대 필요성에 찬성하면서도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동시 출마하면 계파 갈등이 고조될 수 있는 만큼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은 안 전 의원의 탈당후 신당 합류를 일제히 주문하며 새정치연합의 균열을 파고들었다.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자체 회의에서 "안 전 대표를 비롯, 개혁을 염원하는 이 들이 신당 창당에 합류해 '개혁정치'의 초심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SBS 라디오에 출연, "안 전 의원이 난파선을 떠나 새로운배를 건조하는데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후 전날 자신의 신당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새정치연합 조경태 유성엽 의원에 대해 "(탈당해 신당과 함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與 최고위에 등장한 대학생 "우린 절박"…노동개혁 '압박'

"청년 정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 3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2학년 채준영 씨와 한양대 정책학과 3학년 김희원 씨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나란히 참석했다.이들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2015 대한민국 청년 실태백서'에 연구원 자격으로 참여한 청년들로, 최고위원들에게 취업준비생들이 체감하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김씨는 "요즘 청년들에게 '대기업만 좋아한다.눈만 높다'고 얘기하지만 현실과 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이상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게 아니라 충분히 현실적이 고 합리적인 고생을 감수할 수 있지만 일자리 정보 제공이 안돼서 좋은 기업을 못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여연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의 20대 남녀 3천312명을 상대로 실시한 면접온라인 설문조사(신뢰기준 95%에 표본오차 1.1%)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취업 정보를 어디서 많이 얻느냐'는 질문에 대학내 취업 지원센터(15.0%)나 정부 주관 취업사이트 및 채용설명회(4.0%)라는 응답은 10명 중 2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려고 해도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김종석 여연 원장은 "표를 얻기 위한 단기적인 정책이 아니라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생활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넘어서 정부와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청년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대학생이 직접 참석한 것을 놓고 당 안팎에서는 여야간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야당에 압박하려는 의 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文, 혁신전대에 강한 거부감…安 역제안 대응 묘수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요구한 혁신전당대회 개최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당내홍 돌파를 위한 묘수가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모습이다.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자신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절하고 혁신전대 카드를 꺼내든 것이 사실상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 라며 안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또 "혁신은 우리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이므로 우리 모두에게 두려운 일이다.우리가 그런 결기를 갖지 못하고 과거에 안주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혁신전대를 기득권 고수 내지 과거 안주형 제안으로 몰아붙였다.문 대표가 이처럼 비판적 태도를 보인 것은 혁신전대 개최요구가 당 혁신위원회주도로 마련한 내년 총선 공천혁신안을 무력화시키려는 비주류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는 인식에서다.안 전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 도중 전대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자체 혁신안을 통해 공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문 대표의 공천혁신안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혁신위 등 사업이 흔들림없이 잘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시행세칙' 제정 태스크포스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는 등 공천 프로세스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그러나 문 대표는 혁신전대 수용에 대한 가부 간 입장을 즉각 밝히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현재로선 대표직 사퇴 자체를 고민하는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회견이 있었던 29일 일부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부터 개별면담, 집단면담 형태로 당내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기로 했다.문 대표가 의견수렴에 나선 것은 다수 여론이 혁신전대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문 대표 측은 "의원들 뿐만 아니라 우리 당 지지층도 문안박에 대한 긍정적 의 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당내 여론이 전대로 모이면 문 대표도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문 대표로서는 회심의 카드로 던진 문안박 연대 구상이 무산된 이후 당 내홍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다.혁신전대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은 강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일언지하에 이를 거부한다면 안 전 대표와의 관계회복이 요원해지는 것은 물론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위한 안 전 대표의 협조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문 대표로선 진퇴양난인 셈이다.이에 따라 문 대표는 당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안을 찾자는 기류로 읽힌다.문 대표 측은 "혁신전대는 지도체제, 총선전략과 연동돼 있어 문 대표가 혼자서쉽게 결단할 사항이 아니다"며 "시간이 길게 걸릴지, 짧게 걸릴지 모르겠지만 당의 공론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이종걸 "FTA, 양보 끌어냈지만 황사 등 과제 남겨 송구"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여야가 이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잠정 합의한데 대해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며 "중국발 월경성 황사대책, 식품검역 문제의 꼭지를 효과적으로 따지 못하고 과제로 남겨놓은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월30일을 절대적 시한으로 정하고 협상에 임한 정부여당의 절박한 사정을 협상전략에 활용해 많은 양보를 끌어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그는 "무역이득공유제, 밭농업 직불금, 수산업 직불금 등 피해산업 보존 대책에 있어 양보를 많이 끌어냈다"며 "피해산업 대책에서 형평성을 갖췄느냐를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했다"고 자평했다.이어 "여야정협의체를 거쳐 여야 잠정합의안을 11시 의원총회에서 보고하고 1시에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적인 합의서를 서명하겠다"고 설명했다.이 원내대표는 "누리과정에 대해 정부여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어서 상당기간 예산협상이 중단됐다"며 "가장 큰 산과 벽이 우리에게 놓여 있다.누리과정 예산과 다른 예산의 처리를 어떻게 관계시켜야 할지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누리과정 예산과는 별도로 정부여당의 이념성 예산, 특정 지역특정인에 대한 특혜성 예산에 대한 조정삭감은 오늘까지 협상을 완료하겠다"며 "쟁점법안 협상도 12일2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 오늘 중 마무리 하겠다.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그는 "법안 통과의 1차 수혜자가 재벌대기업에 몰려있는 새누리당의 우선 처리 요구 법안들과 서민중산층영세자영업자중소기업청년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 가는 우리 당의 법안은 대상범위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여당은 특권경제가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서민 경제를 위한 최소한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30 23:02

'문안박 결렬' 새정연 또 술렁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 체제로는 당이 처한 위기를 수습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역제안하고 나서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문재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제안에 당내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혁신전당대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일부 의원들의 탈당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의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문 대표가 안 대표의 제안을 수용, 혁신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 등으로 대변되는 신당 세력과 통합이 추진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1대1 구도가 형성되는 등 새판짜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안 전 대표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견을 하고 문 대표께서 제안하신 문안박 임시지도 체제를 깊이 생각해봤다. 문 대표 제안은 깊은 고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안박 연대만으로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다.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한 뒤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 제안했다.안 전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제도보다는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종전 입장을 유지하면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그동안의 요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주류와 비주류 간 힘겨루기 균형의 추가 어느 방향으로 쏠릴지 주목된다.이에 앞서 호남지역 의원들은 지난 26일 대규모 회동을 가진데 이어 27일 18명 명의의 성명을 내고 (문안박 연대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는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문재인 대표는 내홍의 돌파구로 내건 공동지도 체제라는 마지막 수가 혁신전대라는 칼로 자신에게 되돌아온 것과 관련, 좀 안타깝다. 안 전 대표가 제안한 방안에 대해 당내에서 좀 더 의견을 들어보고 최고위를 비롯해 의견을 듣고 난 뒤에 판단 하겠다며 즉답을 유보했다.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천정배 신당세력 등과의 통합 추진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내 단합과 함께 당 외에 있는 천정배 신당 추진그룹과 함께 연대가 이뤄져 박근혜 정권의 독재, 독주, 독선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제안을 쉽게 수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류 측이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 무력화를 시도하려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주류 측에서는 문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공천혁신안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했다. 때문에 문 대표가 안 대표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1.30 23:02

['문안박 연대' 불발] 혼돈의 새정연 '시계 제로'

이달 18일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표는 당 내홍을 타개할 ‘비책(?)’으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부 구성을 제안했다. 문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날인 19일 협력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9일까지 열흘 이상 장고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안 전 대표는 이날 혁신전당대회라는 새로운 제안을 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새정치연합은 시계 제로의 혼돈 상태에 빠졌다.△당 개혁 혁신 먼저 = 안 전 대표는 문 대표 제안을 받은 이후 당 내외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당의 내홍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우선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냈다. 안 전 대표의 제안에는 깊은 고뇌가 담겼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내 계파와 세력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해 각 계파의 수장들을 따돌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실제 안 전 대표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이게(혁신 전당대회) 저에게는 큰 시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의 밀알이 될 수 있으면 언제든지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한 안 전 대표는 30일 광주를 찾아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개최하는 토론회에 참여해 당의 혁신을 위한 추가 제안을 할 예정이다. 또 노인과 청년들을 만나 등 돌린 호남민심 잡기에 나선다.△사나워진 호남민심 = 지역의 민심은 국회의원들에 의해 대변된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에 공동지도 체제를 제안했지만 호남 민심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달 26일 대규모 회동을 가진데 이어 27일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냈다. 18명(전북 6명)이 참여한 성명에서 호남 의원들은 당에 대한 국민의 저조한 지지에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당의 혁신과 통합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이들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는 통합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절차에 있어서 지도부와의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는 미흡해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8일 광주에서 문재인 대표의 ‘당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은 공천권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간주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야권 대통합 필요 = 문안박 연대 성사 불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 보다 한발 더 나아간 ‘통합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유성엽 도당위원장은 29일 “문안박 연대가 무산됐다. 이제 문 대표가 사퇴하고, 밖에 나가 있는 천정배·정동영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에 반대하는 민주개혁 세력을 다 묶어내는 세대 교체형 통합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을 수습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당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이달 안에는 어떤 결론이든 내야 한다”며 “만일 그런(통합전당대회)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침몰하는 배에서 입 닫고, 눈감고만 잊지 않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야당의 최고 문제는 계파 갈등이다. 당권의 존재와 그 당권의 부당한 사용 때문에 계파가 생긴 것이고, 갈등이 생긴 것”이라며 “이 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면서 “(통합전대 개최시기에 대해) 언제까지라고는 할 수 없지만 12월 중에는 어떻게든 결판이 나야 한다”며 “당이 대통합과 대혁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1.30 23:02

'문안박' 기로…주류 찬성 여론몰이, 호남권은 비판성명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내홍이 진화와 확산의 갈림길에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찬반 양론이 공개적으로 분출하면서 극심한 혼란 속에 빠졌다.칼자루를 쥔 안 전 대표 측에서는 문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부정적 기류가 여전히 강하지만 대승적으로 수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이날 문안박 찬성파들은 작심한 듯 기자회견이나 성명을 통해 안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범주류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48명은 "문안박 체제를 통해 단결하고 개혁해 전진하다"며 "안 전 대표의 문안박 체제 참여가 혁신안 실현의 길이자 당의 단합으로 가는 길"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원외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116명 중 80명은 이날 문안박 연대에 대한 지지와 안 전 대표의 결단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오영식 최고위원은 사퇴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지금이라도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와 만나 담판을 짓고 당내 정치적 동의를 구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새정치연합이 이날 개최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중진들은 당의 단합과 통합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들을 쏟아냈다.3선 이상 중진 18명은 지난 19일 문안박 체제를 통한 혁신과 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비주류에서는 문 대표가 비주류의 비판적 언급을 차단하려고 연석회의를 급히 소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정세균 전 대표는 PBS 라디오에 나와 "당내 원심력만 작용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책임있는 사람들이 백가쟁명에 나설 게 아니라 어떻게든 통합을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대규모 회동을 가진 호남권 의원 23명은 문안박 구상 보완과 문 대표가 비주류를 공천요구세력으로 몰아붙였다며 사과 내지 유감을 촉구하는 성명을 준비했다.호남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문안박 반대론자가 적지 않지만 내부 의견이 엇갈려 문안박 구상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선에서 결론냈다고 한다.문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문안박 구상을 제안하면서 최고위원들과 사전상의를 거치지 않은데 사과하고, 비주류를 공천요구세력으로 몰아붙였다는 비판에 대해 "특정인이나 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유감을 표시하며 몸을 낮췄다.그러나 안 전 대표 측에서는 문 대표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는 부정적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문안박 연대가 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보장할 해법이 아닌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연장선상이다.안 전 대표측 핵심 인사는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활로를 찾는 데 있어 문안박 연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여전히 거부 기류가 강하지만 단순 거부보다는 당의 근본적 문제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당내 다수가 문안박 구상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극적으로 문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한 측근은 "문안박 체제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는 차원과 별도로 새로운 인재영입, 체질개선, 정풍운동 등 높은 수준의 근본적 대책을 함께 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역제안이든, 제 3의 대안제시든 문안박 체제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되 또다른혁신의 담보를 요구할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27 23:02

오영식, '문안박' 길터주기?…野 최고위 와해 위기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이 27일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존립 자체를 위협받았던 최고위원회의 가 와해 위기에 처했다.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람 잘 날 없던' 지도부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제안을 계기로 뿌리채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다.문 대표가 최고위 중심의 현 지도체제를 '문안박' 임시지도부로 대체, 총선을 돌파한다는 승부수를 꺼내든 가운데 오 최고위원의 사퇴는 이에 힘을 실어주면서현 지도부의 '퇴각'에 물꼬를 트는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앞서 오 최고위원이 문 대표의 '문안박 제안' 직후 "또다른 지분나누기, 권력나누기 아니냐고 곡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긴 했지만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문안박 연대'의 실현 자체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도 '길터주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현재 문 대표측과 중진그룹 내에서는 문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동반 사퇴한 뒤 곧바로 중앙위를 소집, 당헌당규상의 현 단일 지도체제를 임시 공동 지도체제로 바꾸고 '문안박 공동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다.물론 호남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선출직 최고위를 대표 혼자 마음대로 문닫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문안박 지도부가 현실화되되더라도 '최고위 해산'으로 귀결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이와 관련,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안박 연대에 어떻게 제대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수 있을것인지 또한 최고위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부터 중지를 모아야할 상황"이라며 "통합의 에너지를 어떻게 모을지 최고위원들 및 중진들과 논의해나가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안 전 대표의 '거부'로 문안박 지도부 출범이 불발된다 해도 상황은 간단치않다.당장 비주류측에서 문 대표의 사퇴론을 계속 제기할 태세인데다 오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백이 빚어지는 등 최고위가 사실상 무기력해진 상태에서 제기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지난 28 전당대회로 진용을 갖춘 이번 최고위는 문 대표가 취임 후 첫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놓고 이견을 노출하는 등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특히 429 재보선 참패 이후에는 난맥상이 이어졌다.문 대표가 지도부와 상의도 없이 재보선 다음날 원내회의에서 특별한 책임론에 대한 거론 없이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지도부 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이어 문 대표에게 "사퇴를 하지 않겠다면 친노패권 청산을 약속하라"고 연일 압박하던 호남 출신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5월 8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의 파동이 겹치자 사퇴를 선언했다.6월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에 반발해 당무거부에 돌입, 최고위는 또 파행을 겪었다.7월에도 이용득 최고위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요구한 유승희 최고위원을 향해 불만을 표시하며 고함과 욕설을 하는 등 분란이 끊이지 않았다.지난 8월 주 최고위원이 108일만에 복귀하고 정 최고위원도 9월 '사면 복권'되면서 정상화되는 듯 했지만, 문 대표의 재신임 정국에서 또한차례 갈등에 휩싸였고,문 대표의 지난 18일 문안박 제안 발표 후 주 최고위원이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 서 갈등이 재연됐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27 23:02

與 "더 물러설 순 없어"…한중FTA 30일 마지노선 압박

새누리당은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며 야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이 전날 영결식으로 마무리된 만큼 이제불과 2주일도 남지 않은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 당장 '발등의 불'이 된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사활을 걸었다.비준동의 '데드라인'이 지난 26일에서 이날에 이어 다음주로 계속 밀리자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 강경하다.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30일 FTA 여야 정 협의체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및 본회의를 잇따라 열기로 한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를 언급한 뒤 "30일 본회의가 마지노선"이라며 "입이 바짝 마를 정도로 애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야당이 민생을 역행하면서 시급한 현안의 발목을 잡는다면 차가운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관련 법안 처리도 강조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좀비기업 구조조정 ▲경제활성화 법안 및 FTA 비준안 처리 ▲청년실업 완화를 위한 노동개혁 ▲기업투자 확대 ▲노동계 파업 자제 등을 촉구한 각계 전문가 1천명의 의견서를 전달받았다.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오는 30일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을 언급한 뒤 "프랑스 파리에 가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만난다"며 "우리가 먼저 FTA 하자고 해놓고 비준이 안 되면 무슨 말을 하시겠느냐"고 야당을 설득했다고 원내대책회의에서 밝혔다.30일 본회의에서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면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는 주요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개혁 법안 처리 등 '밀린 숙제'를 마쳐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방침이다.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월요일까지 수백개의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다"며 "학생이 그간 공부를 못 했으면 밀린 숙제라도 풀어야 한다.각 상임위원회에서 넘어오는 법안들을 더는 늦추지 말고 처리할 수 있도록 법사위에 촉구한다"고 말했다.새누리당은 특히 민생개혁 법안 가운데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기간제 법파견법 등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처리를 위해 이날 정책위 차원에서 쟁점 설명회도 열었다.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노동개혁 5대 법안이 "근로자에게 유리한 부분이 90%, 기업에 유리한 부분이 10%"라며 근로시간 단축, 출퇴근 재해에 산업재해 적용, 실업급여 기간과 폭 확대 등을 부각시켰다.또 국제의료사업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관련해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간 쟁점이 상당 부분 좁혀졌다"며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경제활성화 중점 법안 처리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초정회(회장 강석훈)'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FTA 비준 동의안, 노동개혁 관련 법안,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즉각적인 처리를 촉구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27 23:02

文 "대통령, 대국민 테러 중단해야…역대 최고 위선정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에 대한 물리적, 정신적 테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을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 세력, 불온 세력으로 연일 매도하고 있지만 지금 테러를 당하고 있는 건 국민"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이어 "국민을 '좌편향', '비정상'으로 몰고 전쟁대상,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테러"라며 "무방비 상태의 69세 노인을 물대포로 공격해서 사경에 빠트리는 것이야 말로 국민에 대한 공권력의 테러"라고 주장했다.문 대표는 "정부는 복면금지법 추진에 앞서 국민이 복면을 쓰고 거리로 나설 이 유가 없도록 민생을 돌보길 바란다"며 "정부여당이 복면을 벗겨야 할 굴복 세력은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헌정을 유린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과 불법 해킹, 국민의 무고한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정권 핵심 실세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 천문학적 방산비리와 구멍 뚫린 안보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세력"이라고 규정했다.문 대표는 "대선공약은 안 지키고 야당 탓, 국민 탓만 하는 대통령, 경제는 못 살리고 자기 인턴사원만 살린 경제부총리, 독재를 찬양하며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여당 대표 등 국민은 역대 최고의 위선 정권을 보고 있다.그 가면을 벗고 민 낯을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가신 빈자리에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김 전 대통령이 평생 바친 민주주의의 성(城)이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국민과 야당을 적으로 돌린 여당에 맞서 우리 당이 민주주의와 국민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27 23:02

새정연 호남권, 당 수습 방안 '온도차'

당 내홍 수습과 분열의 기로에 서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 의원들이 문재인 대표가 당 수습방안으로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체제를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호남 지역 의원들은 분열은 안 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당의 통합을 위한 방식에서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은 주로 문재인 대표의 사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전북지역 의원들은 문안박 공동지도 체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호남지역 의원들은 26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회동하고, 문안박 공동지도 체제 등 당내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전북지역 10명 등 22명의 호남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의원들은 회동에서 문안박 공동 지도체제 구성 문제와 문재인 대표의 호남홀대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하위 20% 물갈이 작업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의 발언이 주를 이뤘으며, 전북에서는 일부 의원이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주승용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호남을 뿌리로 둔 당이기 때문에 호남민심 복원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수도권-호남권이 공감하고 있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주 최고위원은 특히 문안박 체제에 대해 지도부가 공동책임을 지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문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서 문안박 체제로 전환하고 최고의원들이 물러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제 귀에 들리는 것은 문 대표로는 안 된다, 어떤 결단을 내려 보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민심이라며 이제 민심과 명분이 갖춰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도내 출신 김윤덕김성주 의원은 당내 분열 양상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문안박 공동지도 체제이외에 현실적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점을 강조하며 힘을 모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호남지역 의원들은 회동 직후 공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준비된 성명서의 수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내용을 수정한 뒤 조만간 공동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1.27 23:02

野 중진들 '문·안·박' 성사 나선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내홍의 확산과 진화 여부가 안철수 전 대표의 선택에 달려 있는 가운데 중진 의원들이 문안박 공동 지도체제 성사를 통한 당의 통합을 위해 물밑 중재에 나서 성사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재인 대표는 이달 18일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를 구성, 대표 권한을 나눔으로써 안철수 전 대표와의 협력관계를 복원해 내년 총선을 치르자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25일 현재 안 전 대표는 여러 의견을 듣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의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정세균, 원혜영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내 분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회복 방안을 모색해온 데 이어 역할을 나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맨투맨 방식으로 만나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진들은 문 대표에게 안 전 대표가 제시한 10대 혁신안을 최대한 수용할 것과 지난 18일 광주에서 당내 비주류를 공천요구세력 등으로 몰아붙인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직접 나서 안 전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설득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안 전 대표에게는 당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문안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동으로 책임을 맡아 10가지 혁신안을 반영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공동지도부 구상 수락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당내 분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주류와 비주류 간 세대결도 가속화 하는 모양새다. 범주류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은 27일께 문 대표의 안철수표 혁신안 추진과 안 전 대표의 문안박 제안 수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주류 의원들은 문안박 제안이 문 대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꼼수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안 전 대표에게 수용 거부를 요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였던 안 전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26일) 이후로 입장발표를 미뤘다. 정치권은 29일께 안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문안박 구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5.11.26 23:02

野 "립서비스는 朴대통령이 최고…국회 탓 너무 잦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회의 현안 입법 지연에 대해 "립서비스", "위선"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립서비스는 대통령이 최고"라고 '반사화법'으로 맞불을 놓았다.이번 발언이 정부 실정의 책임을 사실상 야당에 전가하는 '적반하장' 식 태도라면서, 밀어붙이기 식 법안처리 대신 여당의 성의있고 전향적인 협상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문재인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 탓하는 일이 너무 잦고 지나치다"면서 "국정을 이끄는 것이 정부 여당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컨트롤타워가 되고 정부 여당이 더 책임있는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지금 정부의 경제정책이 참담하게 실패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지, 국민을 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김한길 전 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립서비스로 치면 우리나라 정치인 중 박 대통령만큼 립서비스를 잘하는 분이 없다"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군 복무기간 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립서비스' 공약으로 열거하기도 했다.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트위터에서 "립서비스", "위선", "직무유기" 등 박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뒤 "박 대통령에게 그대로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전병헌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국회가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는 것은 야당을 설득하기보다는 다수당인 여당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태도, 여당을 거수기로 활용하려는 태도 탓"이라고 비판했다.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한 정부 여당의 법안처리 압박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보건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누리과정예산 논란과 관련해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발송하기로 한 데 대해 성명을 통해 '꼼수정치'라고 유감을 표하는 한편 서한 발송 중단과 예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오는 26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일정 역시 여야 협상의 진전 없이는 동의 해줄 수 없다는 기류가 여전하다.이날 한때 새누리당 일각에서 본회의가 27일로 연기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서도 여당의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다.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26일 본회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으로 사실상 어렵지만 쟁점 법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27일 본회의를 개최할이유도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리면서 대통령에게 '립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25 23:02

與, '복면착용 금지' 집시법 개정안 발의 봇물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25일 집회나 시위 때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까지 언급하면서 "복면 시위는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튿날 이른바 '복면 금지법'이 발의됨에 따라 관련 입법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정 부의장이 이날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폭행폭력 등으로 치안당국이 질서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시위의 경우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는 복면 등의 착용을 금지하고, 이를 포함해 시위 주최자가 관련 준수사항을 거듭 위반하는 경우에는 가 중 처벌하도록 했다.다만 건강상의 이유나 성매매 여성들의 시위 등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는 예외를 허용했고, 비폭력 침묵시위에 대해서도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복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금까지는 집회시위에 사용할 목적으로 총, 칼,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하는 경우에만 처벌했으나 앞으로는 제조, 보관, 운반하는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지난 '11.14 광화문 집회' 당일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서울시내 12개 대학에서 논술면접 고사를 치른 일부 수험생들이 시위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안에는 대학 입학전형 시험을 시행하는 날에는 집회시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개정안은 복면금지 조항을 재차 위반하면 처벌을 가중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등 집시법 위반에 대한 처벌 규정도 대폭 상향 조정해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 엄단하도록 했다.정 부의장은 제안문에서 "집회 및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으로 적극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매년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 형태로 변질돼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사회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함으로써 준법 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인터넷이나 금융 및 부동산 등에 실명제를 도입한 것처럼 시위에도 실명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당 관계자는 "개정안에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3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명했다"면서 "당론으로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단 개정에 적극 찬성하는 의원들과 함께 공동 발의했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이노근 의원도 시위대가 복면도구를 제거할 것을 3회 이상 요구받고도 따르지 않을 경우 집회 또는 시위의 해산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추가한 집시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행법은 복면을 착용한 시위자를 처벌할 근거가 없어 불법폭력시위를 예방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는 적극 보장하되, 그 참가자가 두건, 마스크 등 신분확인을 어렵게 하는 복면도구를 착용할 경우 처벌토록 해 건전한 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또 박인숙 의원은 집시법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구체화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 특히 불법집회 주최참여 등 각종 집시법 위반 사항에 대한 벌금을 평균 34배 상향 조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5.11.25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