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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비명계 신당 공동창당 선언 “당명 개혁미래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신당인 '새로운 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28일 공동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통합 정당 이름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정했다. 개혁미래당은 전북의 10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낸다는 계획으로 도당 창당대회 역시 광주에 이어 전북에서부터 시작했다. 개혁미래당이 전북 등 호남에서 선전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수도권 민심을 돌릴 필요가 있는 만큼 남은 선거기간 동안 외연확장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과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창준위는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다”며 “오늘 이후 예정된 시도당 창당대회는 양당의 통합 창당대회의 성격을 갖게 되며, 오는 2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통합정당의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정한데 대해선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당명을 가칭으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직 선관위 유사당명 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더 나은 이름을 공모 등을 통해 찾아보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도체제와 인선은 최종 조율해 창당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패권을 배격하고 민주적 합의의 원칙과 제도에 기초해 정당을 운영할 것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전 대표의 ‘한국의 희망’이 합당한 데 이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양 세력이 나흘 만에 공동 창당을 합의함에 따라 제3지대가 총선 전 빅텐트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후 이낙연 개혁미래당과 이준석 개혁신당이 합당하면 제 3지대는 △미래대연합(이원욱 김종민 조응천)+새로운미래(이낙연)+개혁신당(이준석)+한국의희망(양향자) △금태섭 공동대표의 새로운선택의 2개 세력으로 재편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8 18:14

민주 "유명 외신들 '김건희 명품백' 보도…국격 끝없이 추락"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해외 유명 외신들이 일제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뤘다. 이제는 국민의 70%뿐 아니라 주요 외신들도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적 경제지이자 강경보수 노선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 저널'이 '2천200달러짜리 디올백 하나가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면에 실었다"며 "영국 로이터통신도 '명품 선물이 김 여사를 만날 수 있는 입장권, 하나의 티켓과 같았다'는 최재영 목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무능 외교', '굴욕 외교', '빈손 외교'에 이어 이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하나로 국제적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것"이라며 "국제 외교무대에 다시 서야 할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위상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며 "국민적 의혹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할수록 대한민국의 품격도 함께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1.27 13:53

'피습' 배현진 퇴원…"누구에게도 이런 사건 일어나선 안돼"

중학생으로부터 돌덩이로 습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7일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배 의원은 피습 사건 사흘째인 이날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올린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의원은 현장을 신고한 시민들과 소방·경찰 관계자 및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퇴원한 뒤 일단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병원으로 곧장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 후 사흘째 입원 치료 중이다. A군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보호자 입회하에 체포된 A군을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1.27 12:59

與 '병립형 비례 복귀' 거듭 압박…위성정당 실무절차 일단 시작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정하지 못해 총선을 70여일 앞두고도 선거 제도를 확정하지 못했다며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수용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 하는 것이 정치 개혁의 시작"이라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정치적 계산기만 두들기면서 해야 할 일을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거제도, 선거구 획정을 두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면 또 다른 조건을 붙이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한 제도로 판명 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0대 총선에 적용됐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병립형은 단순히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현재는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준연동형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준연동형과 병립형에 대한 당내 의견이 갈리며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준연동형제 유지라는 '명분'과 병립형 회귀라는 '실리'가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전국을 북부·중부·남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권역별 비례제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비례대표와 지역구 모두에 입후보가 가능한 '이중 후보 등록제'에 대해선 '결사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도입을 놓고는 부정적 기류가 강해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이중 후보 등록제 도입 등을 논의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중 등록제를 도입해도 정당별 유불리는 크지 않다"며 "민주당이 이중등록제를 빼고는 선거제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우리가 논의는 할 수 있지만, 그게 선진적인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중 등록제가 선진적인 제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굳이 도입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며 "지역구에서 떨어진 후보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비례성 강화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얻는 표보다 민주당이 영남에서 얻는 표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 보수 신당에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연합뉴스에 "민주당에서 이중 등록제를 제안했지만,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의견을 더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선거제 입장 정리가 늦어지자 이날부터 위성정당 발기인 모집 절차를 시작했다.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 동의를 받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당명도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1.26 16:42

전주을 전략공천설 왜 계속 나오나?

전주을 전략공천설이 단순한 풍문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는 전략지역구로 지정된 까닭도 있지만, 민주당의 총선 관련 일정을 고려하면 ‘전주을’만 따로 떼어내 경선 지역으로 다시 분류할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는 데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부터 25일까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각 선거구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에 대한 순위를 매기는 잣대가 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여론조사에서 후보간 20% 이상 격차가 벌어지는 선거구는 단수공천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현장실사도 진행하고 있다. 중앙당 및 도당 관계자들이 선거구 현장을 돌며 각 후보자들에 대한 세평 청취를 통해 민심을 평가하는 것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적합도 조사와 현장 실사를 마치고, 31일부터 2월 4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자는 2월 5일부터 10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선 대상자가 가려진다. 그러나 전주을의 경우 이 모든 프로세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10일 이후에 후보자 평가를 별도로해 경선을 치른다는 것도 물리적으로 매우 어렵다. 민주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 일정은 2월 20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가용할 수 있는 중앙당 인력은 물론 후보 평가 시간에도 한계가 있다. 경선 후보를 솎아내려면 먼저 정해진 시간에 민주당 내부에서 각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가 제 시간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작업은 민주당 조직국 주도로 이뤄지며, 일반 공천관리위가 담당이다.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은 일반 공관위가 아니라 별도의 전략공천위원회 소관으로 전주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전략공천위원회가 논의한다. 그러나 전략공천의 실제적인 열쇠는 전략공천위 소속 위원들이 아닌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 전략공천위원회에는 안규백, 한병도, 김윤덕 등 전북 출신 현역의원 세명이 포함돼 있다. 이중 한 의원과 김 의원은 전북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특히 지역정가에선 2012년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 논란 사태의 당사자였던 김윤덕 의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전주 완산갑에 한국노총 몫으로 전략공천을하려 했으나 지역의 반발에 경선을 실시해 김 의원이 최종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또 그가 민주당 조직을 총괄하는 위치에서 이 대표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는 만큼 전주을 입지자들의 눈은 김 의원에게 쏠려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현역 불출마 지역 등을 고려 현재 17개인 전략선거구를 최소 40개 이상 늘린다는 생각이다. 가능하다면 당헌당규가 보장하고 있는 50여 개까지도 전략선거구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게 중요하다는 게 그 명분이다. 한마디로 전략선거구를 늘리는 과정에서 ‘전주을’만 호남이라는 이유로 따로 분리해 논의할 이유는 없다는 게 중앙정가의 공통된 이야기다. 실제로 같은 호남인 광주전남에서는 광구 서구을 양향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소병훈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었다. 2020년 이상직 의원 탈당 이후 무려 3년 이상 지역위원장도 사실상 공석으로 한 전주을은 그만큼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전략공천설과 연계하면 심상치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기도 하다. 한편 민주당의 주요 공천 작업이 2월 중순께 결론 나는 상황에서 전주을의 운명은 2월 초가 클라이막스가 될 전망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5 19:00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대상 빠진 ‘전주을’…낙하산 공천 가능성 초비상”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을 전략공천을 할 조짐이 노골화하면서 민주당 소속 22대 총선 출마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이 상황에서 만약 전주을에 기습적인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당원들의 반발과 내부분열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나 지역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남원·임실·순창의 경우 민주당 소속 지역정치권 관계자들의 분열이 격화하면서 비민주당 후보였던 이용호 의원이 내리 재선을 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역 기반 없이 총선 한두 달 전 민주당 중앙당이 낙점하는 인물은 경계하는 결정적인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 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은 전북에 전략공천은 국회의원을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으로 만드는 ‘낙하산 공천’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전략공천을 할 인물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다른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통해 전주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전주을 국회의원 출마자 대부분은 당의 눈 밖에 날 것을 우려해 제대로 된 항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을에 오래전부터 떠돌던 전략공천설은 이제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주을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 의원 탈당지역으로 분류 지난 15일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전주을이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후보 적합도 조사도 자연스럽게 도내서 유일하게 전주을 선거구만 제외됐다. 한마디로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등록한 후보자들은 당으로부터 제 때 평가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셈이다. 민주당 중앙당에선 전주을 입지자들에게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고 해서 반드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지난 행적으로 볼 때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주을과 관련 민주당의 현재 입장은 “경선을 치를지 전략공천을 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 자체가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1년 앞두고 사고지역위 대부분을 정리했는데 유독 전주을은 사고지역위인 채로 남겨뒀다. 지역위원장 선출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는데 같은 도내 사고지역위였던 남원·임실·순창은 박희승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이율배반적인 행태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에도 전주을 지역위원장 즉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지역위원장 선출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지금처럼 애매모호 한 메시지만 받다 결국 당의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전주을 입지자들은 중앙당 핵심 인맥이나 전북 국회의원들을 통해 전주을 상황을 전달받고 있는데 공천방식과 관련한 속 시원한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은 “설마 이재명 대표가 전북을 전략지역구로 하겠나”라는 수준의 답변만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전주을 뿐만 아니라)공천은 어떤 형태로는 가능한 것”이라며 “'내가 당에 충성 한 게 있는데 혹시라도 내 선거구는 건들지 않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젖어 제 때 대비하지 못하다 된통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충고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5 19:00

이준석 개혁신당·양향자 한국의희당 합당 선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합당이 현실화하면서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 미래와 비명계 국회의원 3인방이 결성한 미래대연합 빅텐트가 가시화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준석, 양향자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한국의희망 미래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합당 후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했다. 다만 슬로건을 ‘한국의희망’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두 신당의 상징 색상은 주황색으로 같으며 이 또한 유지된다. 양 대표는 “저는 2016년 정치권에 들어오며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희망의 미래 비전은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국가’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가’ ‘첨단 과학기술 패권 국가’”라며 “우리에게는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의 눈에 불을 켜줄 책임이 있다. 그 일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날 ‘3대 미래 공약’으로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전 주기 첨단산업 인재 양성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와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주도의 미래대연합(가칭)이 이번 주 통합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두 세력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합쳐 다음달 창당한 뒤 이준석, 금태섭 신당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를 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4 18:28

[4.10 총선 격전지] 4. 군산 “신영대vs김의겸 사생결단 공천경쟁”

군산 선거구는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의 피튀기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채이배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 경쟁에 가세하면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산 선거구에 등록한 신영대, 김의겸, 채이배 예비후보 3명의 소속은 민주당으로 다른 정당 소속은 단 한 명도 없다. 한마디로 민주당 소속이 아니면 선거를 치를 의미조차 없다는 게 상식처럼 굳어졌다는 의미다. 제3지대 빅텐트 결성 이후 신당 바람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군산은 말 그대로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사실상 공천을 받는 후보는 본선에서 찬반 투표 수준의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또 이들 세 예비후보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거나 전직 국회의원으로 정치신인은 진출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 군산 선거구의 특징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달 25일까지 면접과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벌여 빠르면 설 연휴 이전 경선 후보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군산의 선거 구도는 기본적으로 신영대-김의겸 양강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채이배 예비후보가 막판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현 상황으로는 ‘신-김 공천전쟁’이 모든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선거의 흥행 포인트 역시 두 사람에게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차례 여론조사 결과 김의겸 예비후보와 신영대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역 1강 체제인 대부분의 전북 선거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영대 예비후보과 총선 체제가 가동되기 전부터 현역 의원 신분으로 지역구인 군산 바닥 민심 다지기에 혼신을 기울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신 예비후보는 실제 꽤 많은 시간을 군산에 상주하면서 조직관리와 지역민 껴안기에 집중했다. 이에 맞서는 김 의원 역시 오래전부터 군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역구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9년 군산에서 출마선언을 했다가 다음 해인 2020년 2월 민주당이 '흑석동 부동산 논란'에 부담을 보이자 결국 불출마하게 됐다. 그럼에도 김 예비후보는 당내 다른 비례대표들과는 달리 지역구 선거조직을 상당히 흡수한 상황으로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앞세워 22대 국회에선 지역구 의원으로 입성하려 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예비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물꼬를 튼 것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미지를 밀고 있다. 또 임기 중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확정도 그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업적이다. 호쾌한 성품에 사람을 가리지 않는 소통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적과 아군의 구분이 너무 확실해 반대파를 어떻게 포용하느냐가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22대 총선 1호 공약은 새만금통합시' 설립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군산‧부안‧김제의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이번에도 1호 공약 실현을 자신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경우 윤석열 정부와 확실한 대립각을 강조하면서 중앙무대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지역에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최근에는 “지금의 군산은 아슬아슬하다”며 “2022년에는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중국의 자본과 사람이 몰려오는 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직 의원 시절 국회에서 경제통으로 평가됐던 채이배 예비후보는 자신이 경제문화 전문가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제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약속한 채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군산 RE100을 통한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꺼내들었다. 현재 신영대계와 김의겸계로 양분화 된 군산의 정치 구도에 돌파구가 필요했던 채 예비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게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의겸 예비후보는 토론회를 수락했다. 신영대 예비후보는 3명의 후보가 동의하고, 언론사가 참여해 더 많은 시민이 지켜본다는 전제하에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월 공천 전쟁이 클라이막스로 치달으면서 군산 정치권은 달아오를 당원 세 다툼으로 사분오열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맞붙을 예비후보들의 캠프에 각각 합류한 군산시의원들 간 감정 싸움도 격화되고 있다는 게 군산 여론의 공통된 지적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여야가 없이 민주당만 있는 군산시의회에 견제 구도가 생긴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같은 당임에도 이들의 갈등봉합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군산정치가 총선을 기점으로 완전히 갈라섰다는 의미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다음 지선의 판도 역시 확연히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경쟁이 숙명적인 정치판에서 경쟁자 간 혈투가 차라리 후보자 진영 간 담합보다는 상식적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경쟁할 때 경쟁하되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서는 뭉쳐야된다는 게 군산 유권자들의 이야기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4 18:27

[4.10 총선 격전지] 3. 익산갑 “중진 출신과 현역 재대결, 당심과 민심 함께 잡아야 승리”

익산갑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이춘석 예비후보와 국회 사무차장 출신의 현역 의원인 김수흥 예비후보의 재대결로 이미 불꽃 튀는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익산갑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예정된 선거구였던 만큼 사실상 4년 내내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이 감지된 곳이기도 하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수흥 예비후보가 임기 동안 중앙정치보다 지역 현안에 그 중 특히 익산갑 바닥 민심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22대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이 예비후보의 경우 중앙정치 무대 대비 지역에 무심했다는 비판을 수용 지역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겸손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대 초반 내리 3선을 하면서 넘쳤던 자신감을 관록으로 승화시키고 중앙보다는 익산에 애정을 쏟는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익산정치권은 이춘석계와 김수흥계로 양분돼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도의회는 물론 시의회 등 광역·기초의원들의 파벌화가 만성화됐다는 것. 이는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총선 예비후보들이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익산갑은 이춘석, 김수흥 두 예비후보가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물론 진보당 전권희 예비후보의 개성 역시 뚜렷하다. 실제 익산갑 예비후보들은 다른 선거구의 원외 출신 정치신인들보다도 공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만 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냉정한 판세 분석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 민생당을 거쳤던 그는 민주당으로 복당한 후 당원모집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는 후문도 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향후 지지율이 얼마만큼 끌어올릴지가 경선에서의 변수로 거론된다. 고 예비후보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익산갑 선거 흥행에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현역 의원은 김 예비후보와 과거 3선을 지낸 이춘석 예비후보의 업적을 광범위하게 지적하면서 세대교체론을 꺼내들고 있다. 같은 당 성기청 후보는 중앙정치 이슈와 익산갑 정치개혁을 부르짖으며 전·현직 국회의원 물갈이 불가피론을 강조하고 있다. 성 예비후보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지방의원 줄세우기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지역 정치의 관행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나 여당에도 날을 세우는 논평을 하면서 친이재명 성향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익산갑의 유일한 비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인 진보당 전권희 예비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실한 만큼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을 어떻게 치를 것이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중앙당의 인해전술이 주효했던 만큼 당 차원의 지원사격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성희 의원이 원내 진출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강제 퇴장 사퇴로 진보당의 인지도가 올라간 것도 그에게는 사실상 호재였다. 전 예비후보 역시 강 의원의 강제퇴장 사건을 거론하며 행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진보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선거 때와 현재 지지율을 바탕으로 보면 결론적으로 익산갑은 민주당 경선 결과 절대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심이 향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원들의 당심과 바닥 민심을 함께 잡는 이가 승리할 것이라는 게 이 지역정치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익산갑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이 오래 전부터 지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민원 해결사로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춘석 예비후보의 경우 국회 사무총장에서 퇴임하자마자 익산으로 복귀 지난 2022년 7월부터 익산을 떠나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 이 예비후보와 다시 대결을 벌이는 김수흥 예비후보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지역구를 순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익산갑은 다른 선거구에 비해 정책 성과나 공약에 대한 피드백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네거티브 대신 정책 대결을 제안하고 있는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현재 가장 많은 총선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그가 제시한 공약으로는 익산역 연계 실리콘밸리 및 트로시티 조성, 배산공원 국가매입, 국립식품박물관, 식품전문학교 설립 등이 있다. 이에 맞서 현역인 김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에서의 ‘자신의 성과가 전임자 때보다 좋았다’고 연일 어필하고 있다. 고상진, 성기청 후보는 두 전·현직 의원들을 싸잡아 평가 절하하며 세대교체를 호소하는 중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3 18:23

[4.10 총선레이디] 김성주 의원 ‘국립대학병원 육성·지원법’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23일 ‘국립대학병원 및 국립대학치과병원의 설립 및 육성∙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국립대병원법)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립대학병원은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으로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데 국립대학병원, 국립대학치과병원, 서울대학병원, 서울대학치과병원 등의 설치법이 각각 분리된 채 교육부가 담당하고 있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공보건의료체계 운영을 위해 보건복지부로 부처 이관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이 이번에 발의한 제정안은 분산된 국립대학병원 관련 법률을 하나로 통합해 국립대학병원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국립대학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국가 보건의료 체계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립대학병원의 공공보건의료 제공과 교육∙연구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국립대학병원이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명문화했다. 아울러 국립대학병원이 공공보건의료사업,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간 협력, 의료인력 파견 등의 사업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립대학병원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이번 법안에는 김교흥∙김민석∙김윤덕∙문정복∙윤영덕∙전용기∙정춘숙∙허종식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3 18:22

[4.10 총선 레이다] 유성엽, “윤준병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정읍·고창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예비후보 측이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와 제90조 허위논평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읍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정읍·고창 선거구는 두 후보 간 맞대결로 분위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엔 유 후보가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서면서 윤 의원과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유성엽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윤준병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앞선다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언론사 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공개 이전 자료”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유 후보 측은 이어 “윤 의원이 어떻게 해당 여론조사의 결과 내용을 미리 알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용을 올렸는지 의아한 상황”이라며 “여론조사를 의뢰한 해당 언론사와 윤 의원과의 결탁과 여론 왜곡을 위한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또 “윤 의원의 여론조사 공표 내용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45.1%가 윤준병을 지지한 반면 유성엽은 39.8%에 그쳐 윤준병이 5.3% 앞선다’ 내용이 있다”면서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시간은 16일 오전 7시 53분으로, 최초 공표·보도 예정일시에서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윤 의원이 특정 언론사를 통해 사전에 입수했다는 의혹이 단초가 됐다”며 “수사결과 관련 혐의가 밝혀지면 최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000만 원 벌금을 받을 수 있는 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의원 측은 “공표보도 예정일시는 2024년 1월 16일 03시이고 신문보도는 1월 16일 04시이며, 페북 게시일시는 7시 53분으로 선거여론조사기준 제17조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거여론조사 결과만을 최초 공표·보도 예정일시 이후에 공표‧보도하여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4.01.22 18:40

한동훈 "사퇴 요구 거절⋯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에 대해선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 위원장이 이러한 요구가 사실임을 확인하면서 사퇴 요구를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일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당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또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제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이어 "저는 선민후사 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 드려서 지금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 언급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을 우선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선민후사 개념을 그렇게 정의할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평소에 하던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당정 갈등 봉합을 위해 대통령실이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평가를 제가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1.22 10:14

개혁신당 공식출범, 이준석 당 대표 추대

‘개혁신당’이 20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당 대표로는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의결했다. 지도부 인사는 이준석 대표가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최고위원에 이기인, 허은아, 천하람, 사무총장에 김철근을 지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창당 연설에서 “본격적인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서 이른바 ‘빅텐트’를 구상 중인 세력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직접 “한국의희망과 함께, 새로운선택과 함께, 미래대연합과 함께, 새로운미래와 함께”를 외쳤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들의 연합을 ‘비빔밥’에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색은 잃지 말자”고 언급했다. 이날 개혁신당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신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낙연 새로운 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거대 양당이 끌고가는 현 정치 구조를 비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1 18:06

[4.10 총선 격전지] 1. 전주을 “전북도내 유일 다자구도”

4·10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의 윤곽이 구체화되면서 도내 격전지 마다 후보자들 간의 유례없는 격돌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이미 후보자들의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정치권에서 꼽는 도내 총선 격전지는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군산, 정읍·고창 등 모두 5곳으로 지난 21대 총선 기준으로 절반 수준이다. 3개 정당 소속 후보자간 격돌, 중진 출신 전직 의원과 현역 의원과의 리벤지 매치 (revenge match), 현역 의원간 경쟁이 치열해 당내 경선과 총선 결과에 따라 이들의 정치 인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선거구 1석이 더 줄어든다면 도내 격전지 양상은 역시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지역구 현역 의원 간 혈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전북일보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전북 총선 격전지 상황을 분석해본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전북 선거판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한 의존도 심화, 두 번째는 용퇴 없는 벼랑 끝 생존형 선거, 세 번째는 정치 인재발굴의 한계다. 이번 총선에서 '매운 경선, 싱거운 본선' 공식이 이어질 지 관심사다. 중앙 정치권에서 거대 정당 독식 구조를 깨려는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전주을은 국민적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관심을 끄는 도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전주을 탈환을 목표로 칠전팔기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 전략공천설이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종 공천장을 받아들 민주당 후보까지 당 대 당 경쟁이 치열하다. 강성희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빚어진 강제 퇴장으로 오히려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전주을 민주당 예비후보와 입지자들은 일단 강 의원의 강제 퇴장에 대통령실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되레 강 의원의 인지도만 높이는 결과로 작용하는 것도 딜레마로 거론된다. 출마가 확실한 후보군만 지역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 정부 여당의 호남 승리를 상징하게 된 정운천 의원, 민주당 후보 등 최소 3자 구도다. 신당이 호남에서 후보를 낸다면 ‘전주을’에 절대 강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여야 양당의 공천 이후 3지대의 합종연횡이 빨라질 것을 예상하면 전주을의 선거구도는 몇 차례 더 격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 및 공천 결과에 따라 반발 탈당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해 재선거에서도 전주을은 예상치 못한 대진표로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민주당의 내부 사정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 전주을 후보군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과 고종윤∙박진만∙성치두∙이덕춘∙최형재 예비후보 등이 경쟁하고 있지만 강력한 우위는 형성되지 않고 지지도가 분산돼 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의 전략공천 후보군으로 이성윤 전 검사장과 여운태 전 육군 참모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을이 대통령실과 야당의 직접적인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선거전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전략의 중심이 광주가 아닌 전주가 돼야 한다는 게 여야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다. ‘대통령 과잉경호 논란’을 빠르게 진화하는 데에는 전주을 승리가 가장 효과적인 대안인 만큼 한 비대위원장이 정 의원을 직접 지원 사격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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