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주을] 민주당 대세론에…이상직, 최형재 크게 앞서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후보(7명)가 나선 전주을 지역구에서도 집권 여당 지지세가 거세게 불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직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주을 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59.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형재 후보는 16.1%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43.5%p다. 전주을 지역은 민주당 후보의 독주 속에 최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이었던 정운천 의원이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옮기면서 전주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수진 후보는 3.2%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외에도 민생당 조형철 후보는 2.8%, 정의당 오형수 후보 3.3%, 무소속 성치두 후보는 2.5%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주완 후보의 경우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의사를 표시한 응답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2.3%, 모름무응답은 10.2%다.
다만 지지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상직 후보의 유동성이 최형재 후보 측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이상직 후보 지지자 중 59.2%가 계속 지지할 의사를 밝힌 반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0.2%나 됐다. 최형재 후보 지지자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8.3%,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한 지지자는 29.8%였다.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후보자 중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74.8%가 이상직 후보를 꼽았다. 최형재 후보는 7.0%, 이수진 1.8%로 이 후보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 총선에서 이례적으로 보수당 후보를 당선시켰던 전주을 유권자들은 지역색 보다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운천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보수 표심이 미래통합당 이수진 후보에게 오롯이 흡수되지 않고, 이상직, 최형재 두 후보에게 분산됐다.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44.2%는 이수진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 답했지만, 실제로는 17.8%는 최형재 후보를, 15.2%는 이상직 후보를 선택했다.
지지정당은 민주당이 61.9%로 압도적이었다. 이외 정당들의 지지율은 정의당 9.0%, 열린민주당 7.5%, 미래통합당 3.4%, 민생당 3.3%, 국민의당 2.8%, 민중당 1.2%로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독주현상에 응답자의 성별과 연령대는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위성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의당은 15.4%를 기록했으며, 최강욱.김의겸 등 전북출신 청와대 인사가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진한 열린민주당도 12.8%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생당은 10.0%, 미래한국당 2.9%, 국민의당 2.8%, 민중당은 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1.9%, 모름무응답은 14.5%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0년 3월 28일~3월 29일 조사대상: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표집틀: 유선전화 RDD,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16.4%~22.0%, 무선78.0%~83.6%) 표본크기: 선거구별 500명씩 총 5000명 표집방법: 2020년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따라 권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추출 응답률: 전주갑 15.5%, 전주을 15.4%, 전주병 25.2%, 익산갑 16.5%, 익산을 16.5%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0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