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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산...닭고기·달걀 가격 오르나 '걱정'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확산으로 닭·오리고기, 달걀을 비롯한 축산물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앞으로 달걀값이 더 올라 '금(金)달걀·계란'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 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은 편에 속해 대규모 살처분 등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전염병 중 하나다. 고병원성 AI 확산 조짐이 일자 정부가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혀 축산물 가격 상승 우려에도 힘이 실린다. 10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가 매주 가격 조사를 실시해 제공하는 물가정보(전주시 내 대형할인매장·백화점·재래시장)에 따르면 지난 첫째 주 기준 달걀 가격은 평균 7629원(위생란 30개·1판 기준)이다. 이중 특란은 최저 6900원부터 최고 9000원, 왕란의 경우 8000원 대다. 11월 중 달걀값이 평균 7800∼7900원 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1월 마지막 주부터 다소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균 7600원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값 부담이 여전하지만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은 걱정이 많다. 정부가 방역조치를 통해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소폭 꺾인 물가 상승률 상승 전환에 대한 우려를 인지한 정부는 닭고기·달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공급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전남 고흥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도내 육용 종계 농장에서도 AI가 확진됨에 따라 닭고기·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기반 강화, 신선란 수입, 할당관세 조기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종계 사육기간 제한을 없애고 종란 수입, 할당관세 조기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서도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 특별 방역 관리, 달걀 가공품 할당관세 조기 시행, 달걀 유통업체의 과도한 재고 보유 여부를 점검하겠다. 산란계 살처분 증가가 예상되면 신선란 수입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10 16:05

소상공인 위상 확립...전북 소상공인의 날 기념식 개최

전라북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전안균)가 지난 8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2023년 소상공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라북도와 전북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주관해 열린 기념식은 도내 소상공인이 코로나19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시대의 장기화로 어려운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경영대상 시상식에서는 전선례 예담공예 대표, 염연숙 황실폐백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박미홍 화연 대표, 김순규 전북소상공인연합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10명이 전북도지사 표창을, 정원선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서진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 등 10명이 전북도의회 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 우범기 전주시장, 김동구 전북도의회 의원,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회장, 이인호 전북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안균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위상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임기 동안 회원 수 증가는 물론 기초지역 지부 설립에 공들여 법정 경제 단체로 지위 향상을 꾀하고 단합된 전북소상공인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면서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단체에서 더욱더 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10 16:04

전북사회복지협, 사회공헌기업·기관 23곳 인정패 수여

전북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선 사회공헌기업·기관 23개소가 선정됐다.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나춘균)는 7일 전주 더메이호텔 아스타홀에서 ‘2023년 지역사회공헌인정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된 23개소 기업∙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정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들의 활동을 엮은 영상상영, 수상소감 등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이들은 이날 함께 오찬을 즐기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나춘균 회장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되신 기업∙기관에 진심으로 축하말씀을 드린다”면서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함께하며 행복한 전북 만들기에 노력하는 인정기업·기관과 함께 건강한 사회공헌 조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전북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Community)’는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시도협의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 전국 121개(전북 4개)가 인정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전국 531개소, 전북 23개소가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전북 기업·기관은 건강관리심사평가원 전주지원, 전주파티마신용협동조합, 국민연금공단, 주식회사 아이엠아이, 대자인병원, 창작제작소 선, 동군산 병원, (유)플러스건설, 새만금개발공사, (사)한국건강관리협회전북지부, 순수본 주식회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온누리신용협동조합,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우리들너싱홈,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 의료법인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주대건신용협동조합, 한국전력공사전북본부, 전주상진신용협동조합,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전주중산신협 등이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23.12.07 18:17

'이것' 걸면 복 들어온다? '속설'에 종이 달력 때아닌 인기

세간에 전해 내려오는 '속설'로 은행·병원∙약국 달력이 때아닌 인기다. 은행 달력을 걸면 '금전운'이, 병원∙약국 달력을 걸면 '건강운'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종이 달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전에는 은행·병원∙약국·기업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종이 달력 제작에 동참했다. 그러나 시대·기술의 흐름에 따라 스마트폰이 종이 달력 역할을 대신하고 ESG경영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작 부수를 줄이는 경우가 많아져 갈수록 종이 달력의 수요·공급 모두 감소했다. 종이 달력 가운데는 금전운(돈)을 불러온다는 은행 달력이 특히 주목받는다. 은행 달력은 집에 걸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뿐만 아니라 추석 명절에는 넘겨진 달력을 떼어내 부침개 기름종이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해마다 은행 달력을 구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타지역에서는 은행 달력을 얻기 위해 영업점 문 열기 전부터 줄 서는 '오픈런'부터 중고거래까지 활성화된 분위기다. 타지역 중고거래는 개당 1000원, 비싸게는 2만 원 대까지도 거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 중고거래는 아직 가격이 높게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거래 완료' 상태였다. 7일 은행 달력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완주군·전주시 내 은행을 방문한 결과 아직까지 전북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방문한 은행 영업점 5곳 모두 재고가 넉넉한 상태였으며 아직 종이 달력 배포가 시작되지 않은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업점은 종이 달력의 품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조합원 한정, 거래 고객 등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은행 달력을 구하고 싶지만 일일이 영업점을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지역 맘카페에도 정보 공유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요즘 달력 주는 곳 있나요", "달력 배포 시작했나요", "2024년 달력 주는 은행 있나요", "탁상 달력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일부는 "신협 달력 드려요", "농협생명 달력 드립니다", "탁상달력 드려요"라는 게시글을 올려 은행 달력을 나눔하기도 했다. 타지역과 비교해서 아직 '품귀 현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북에서도 충분히 종이 달력, 그중에서도 은행 달력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매년 은행 달력을 구하러 다닌다는 정모(61·완주군 용진읍) 씨는 "생각보다 은행 달력의 쓰임이 많다. 진짜는 아니겠지만 은행 달력을 걸면 돈 들어온다고 하니까 괜히 걸어야 하나 싶어서 매년 건다"면서 "전에는 어딜 가나 종이 달력 구하기가 쉬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빨리 떨어지고 구하기도 어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07 17:35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2학기 11강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

“고기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꼭 먹어줘야 하지만 과하지 않아야 하며 탄고기는 1급 발암물질이므로 절대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물도 과하게 마실 경우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과일이나 야채에 포함된 수분 량까지 포함해서 매일 2리터만...” 5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 아카데미 제10기 2학기 11강에 나선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는 “인간이라면 꼭 지켜야 할 기본이 있다”며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이 같이 압축했다. 13년 전부터 태초먹거리를 개발해 강연을 펼치며 태초먹거리 학교 교장을 자처하고 있는 그는 “우리는 건강에 대한 비법과 특효약이 가장 많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원인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며 “사업이나 직업적으로 성공했어도 건강을 잃어버려 실패한 성공자가 많다. 사회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성공하는 ‘성공한 성공자’가 되기 위해 면역력 강화에 신경 쓰고 건강한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인간을 흙집으로 비유하며 인간은 반드시 흙으로부터 영양성분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며 건강하려면 반드시 토양이 건강해야 하지만 200년 전부터 대량생산이 시작돼 식품산업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돈 버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자연의 법칙을 어기 먹거리로 인해 우리 몸이 망가지고 삶의 질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사과 한 개씩만 먹어도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지만 식품산업이 시작되면서 우리 입맛에만 맞는 달콤한 사과가 나오면서 사과의 영영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100년 전 먹었던 사과 한 개에서 얻은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 현재는 40개를 먹어야 할 정도다. 식품이 경제성 원리로 변질되고 돈 버는 수단으로 바뀌면서 우리는 면역력이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평균수명이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80살까지 3명 당 1명이 암에 걸리고 대장암 환자가 10만명 당 45명으로 184개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영양실조와 면역력 약화로 생기는 후진국 형 병으로 알려진 결핵환자도 역시 1위다. 경제적으로 유례없는 풍요를 누리고 있는 현대에서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 교수는 잘못된 식생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우리 몸에 필수요소인 물을 마니 마셔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양의 물은 하루 2리터 정도이며 이는 채소나 과일에 포함된 수분까지 포함한 양이다. 지나치게 물 섭취량이 많을 경우 우리 혈액속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최악의 경우 돌연사 할 수도 있다. 저염 식 식생활과 물을 많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분명 우리 몸을 위해 좋은 것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우리 소변색이 연한 노란색이면 수분양이 정상이지만 진한 황갈색을 띨 경우 수분이 부족하고 투명하다면 수분섭취가 과다하다는 표시다. 고기의 경우도 대장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고기자체는 아무런 죄가 없다. 한꺼번에 과다섭취하고 있는 우리가 문제인 것이다. 고기는 우리 몸에 단백질을 제공하지만 하루 필요한 양은 몸무게 1kg당 1g이며 나머지는 몸에 흡수되지 못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은 계란 한 두 개 정도면 적정한 것이다. 이를 넘어서는 단백질은 우리 몸을 혹사만 시키고 면역력의 70%를 차지하는 장을 혹사시켜 면역력을 저하시키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고기를 구워서 먹는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고기를 구을 때 발생하는 연기는 발암물질 70가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검게 탄 고기는 덴졸핀 이라는 1급 발암물질로 우리 장속의 유익 균을 없애고 유해균을 증식시켜 치명적인 독이 된다. 이계호 교수는 ”인간의 걱정에 대한 정의를 내린 어닌 젤린스키의 말처럼 걱정의 96%는 절대 일어나니 않는 일이거나 아주 사소한 일,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일이며 4%만 실제로 걱정해야 할 일 이다. 사람이 한번 웃을 때다 유해 바이러스 2~3억 마리가 소멸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즐겁게 웃으며 사는 게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며 이날 강연을 맺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6 17:48

지방소멸 해법, "버려진 공간에서 찾는다"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폐·유휴공간 재생을 통해 지역활성화와 인구 증진을 위한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場)이 열린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권영걸, 이하 국건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건축사회(회장 박진만)와 군산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폐⋅유휴공간 재생 심포지엄이 오는 7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폐·유휴공간 재생이라는 주제로 두 개의 주제발표와 패널 간 토론으로 구성되며, 관련 연구원과 전라북도건축사회 소속 건축사와 민⋅관⋅학의 관련 전문가 등 약 60여명이 참여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공간정책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건축과 지역활성화라는 두 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을 위한 주제 발표와 관련해 빈집 등 유휴공간과 폐교로 구분해서 중앙부처와 연구기관, 실무 건축사들이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에 앞서 7일 오전에는 국건위 위원장 등은 폐교 및 유휴공간 활용 사례로 완주소셜굿즈센터, 삼례문화예술촌 등 현장을 방문하여 정책과제 추진 및 발굴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만 전북건축사회 회장은 “전주를 비롯한 전북 지역의 도심 노후화와 공동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중앙부처 및 연구기관들과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동감 넘치는 정책적 접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5 18:44

온실 내 병충해 발생 상황, 로봇이 알려준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5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과채류 병충해 판별 실시간 감시(모니터링) 기술을 개발과 이를 적용해 전북대학교(박동선 교수 연구팀), 산업체와 함께 ‘온실 병충해 관리용 감시(모니터링) 무인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봇은 최소 8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며 카메라와 정밀 위치정보 수집 기능을 이용해 면적이 넓은 온실에서 병충해가 발생한 위치(오차 5cm 이내), 증상 등을 파악한다. 이렇게 수집한 관리 정보를 농업인에게 제공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 상부에는 리프트와 로봇팔(로봇암)이 설치돼 최대 3m까지 작물 높이에 맞게 병충해 발생 상황을 감시할 수 있다. 로봇이 이동하며 카메라로 촬영한 작물 동영상을 인공지능 진단 모형이 정상인지 병충해를 입은 상태인지 판별하고 병충해 종류와 위치를 통합‧공유 서버(클라우드)나 내부 서버(로컬 서버)로 보낸다. 농업인은 모니터로 온실 내 위치별 병충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로봇에는 충돌 감지기가 장착돼 앞에 장애물이나 작업자가 있으면 멈춰서 작물을 촬영하다가 안전한 상황이 되면 다시 이동한다. 연구진이 개발 로봇을 충북 청주, 전북 장수와 익산의 토마토 농가에 적용한 결과, 궤양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 잎곰팡이,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 토마토 재배 온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5가지 병충해의 실시간 검출 정확도는 최소 92% 이상이었다. 현재 이 로봇은 토마토 병충해 5종, 파프리카 병충해와 생리장해 5종, 딸기 병충해 6종을 판별할 수 있다.이 로봇을 활용하면 청년 농업인이나 창업농 등 농업을 막 시작한 농업인도 쉽게 재배작물의 병충해 관리를 할 수 있어 농산물 생산 능력 향상과 편이성 증진에 도움이 기대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5 17:51

리튬생산 국산화 전진기지된 전남, 전북이 스스로 차버린 기회 '재조명'

전남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생산의 국산화 전진기지로 부상하면서 과거 전북이 밀어냈던 기회가 재조명되고 있다. 석유 없이 굴러가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있을 수 없듯이 전기차도 리튬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 전기차 시대 리튬이 '하얀 석유'로 불리는 이유다. 전기차 배터리는 종류가 무엇이건 모두 리튬이 들어간다. 과거 이 리튬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의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데 포스코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하면서 시장판도 역시 달라졌다. 포스코는 당장 내년부터 현재 중국에서 전량 조달하고 있는 수산화리튬을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북미 등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다시 물동량을 회복한 광양항은 국산 리튬의 영향으로 더 큰 호재를 맞았다. 문제는 전기차 배터리 즉 이차전지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이 같은 기회가 과거 전북에 제 발로 찾아왔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북은 당시 도에서 새만금 사업 지원을 맡았던 국장급 간부 공무원의 세계시장에 대한 안일한 이해와 보신주의로 찾아온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았다. 해당 고위공직자는 도내 한 자치단체의 부시장까지 지낸 뒤 정년 퇴임했다. 포스코 그룹은 지난달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개발 회사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포스코와 손을 잡은 필바라미네랄이 지난 2017년 전북과 인연을 맺을 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당시 이철우 청장 주도로 ㈜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체결했다. 업무 협약 골자는 협의를 통해 리튬 광산을 가진 호주 필바라미네랄(원료 공급)과 LG화학(수요 기업)의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협약에서 눈여겨볼 기업 역시 LG화학과 필바라미네랄이었다. 당시 많은 언론도 ‘하얀 석유’ 리튬이 앞으로 새만금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갑자기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은 리튬코리아와의 협약을 철회했고, LG화학이 전면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해 2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직접 생산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는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LG화학의 리튬 원료 확보는 물론 리튬생산 MOU 파기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설득이었다. 전북도나 새만금개발청이 적극적으로 나섰어도 LG화학과 전북이 필바라미네랄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은 100%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때 행정 당국이 유동적으로 대응했을 경우 최소한 후속대책은 세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LG화학이 조건으로 내세운 △임대용지 공급 △보조금 지원 △부산물을 매립재로 재활용에 대해 스스로 입증할 수도 없었던 환경문제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그 이후 해당 건에 대한 LG화학과 전북도의 소통이 사실상 끊어졌다. 전북도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자 새만금개발청도 손을 뗐다. 그러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리튬 확보경쟁에 공격적으로 나선 포스코는 호주 서부 필강구라 리튬광산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필바라와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포스코필바라 공장의 시초다. 포스코가 전남 여수 율촌산단에 올해 준공한 것은 1공장으로 내년에 2공장까지 지으면 포스코필바라는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연간 총 4만 3000톤(t)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원광은 호주에서 들여오고, 여수에서 제련해,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광석 원료를 가지고 전기차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인 포스코필바라 본사는 전남 광양에 위치해 있다.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던 전북도 관계자(현 퇴직자)는 “부산물 처리문제로 리튬공장 신설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결정적인 투자 무산 원인이 아니고 실제 원인은 필라바와의 협약이 중간에 틀어진 데 있었다”고 주장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3.12.04 18:14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 내년 1월 25일로 확정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자가 내년 1월25일로 확정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일 확정과 함께 투개표 장소를 농협중앙회 회의장으로 정하는 선거 공고를 냈다. 대의원 간선제에서 13년만에 전국 1111명의 농·축협 조합장의 직접투표로 선출되는 이번 선거에 전북에서는 지난 24대 선거에서 2위로 고배를 마셨던 유남영 정읍 농협조합장이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 선거부터 조합원 3000명 이상인 농·축협은 1표를 더 행사하는 부가의결권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전체 조합 가운데 144곳은 투표권을 2개 갖게 돼 의결권수는 1255표이며 전북은 82개 조합 중 17곳이 2표를 가져 의결권수가 109표로 비중은 전체의 8.7%에 달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며 유남영 조합장을 비롯한 총 5명의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선거 방식은 종전과 같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다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 농협법 통과로 이성희 현 회장의 출마같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차에서 판가름이 나기보다는 충청권과 호남이 연합하는 중부권역과 경남권역의 유남영-강호동 후보간의 맞대결로 최종승부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4 17:35

전북농협,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주변 환경관리·방역 강화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이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깨끗한 축산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수막과 포스터를 축협 사무소 등에 게시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개선 실천을 유도·확산하기 위해 럼피스킨 종식 시까지 주요 방역상황과 필수 관리사항을 매일 문자서비스로 발송하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중점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은 △매일 축사와 주변 청소·청결 유지 △축사·대인·차량 소독 철저 △퇴비장 소독·매개해충 방제 등이다. 전북농협은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우수 실천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홍보 할 계획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농가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북도, 각 시·군 등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역 활동과 축산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지난 10월부터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자체 및 계통기관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46대를 투입해 소 사육 농가 및 가금농가 인접 도로·진출입로와 야생조류 철새도래지 주변 등 취약지의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04 17:35

[주간증시전망] 美, 급격한 금리 인하 어려울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8.38포인트(0.34%) 상승한 2505.0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3억8600만원, 1150억9100만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062억1600만원 순매수했다.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로 동결한 이후 긴축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증시에 부담이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 10월 5%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 4.2%대까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약 80bp 하락했다. 시장은 글로벌 긴축기조가 끝났다는 인식에는 공감하면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걸로 보여 진다. 현재 금리수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1.25%포인트 내릴 것을 가정하고 있는데 미국의 건조한 경기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급적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의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연말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투자자는 대주주로 분류하고 양도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도록 되어있다.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일이 연말이기 때문에 연말이 오기 전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주가에 변동성을 키우는 일이 많았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의 레벨업보다는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소화 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 높아 보여 당분간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수출 지표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이 살아있는 대형 반도체주나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 조정 시 비중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12.03 17:44

소상공인 울고 전통시장 웃다...월동준비 앞 희비 교차

연 중 가장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한 월동 준비 앞에서 지난달 소상공인·전통시장의 희비가 교차했다. 고물가·고금리 앞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가 침체되는 듯했지만 대표적인 월동 준비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도내 전통시장 경기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도내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전망 경기지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매출, 자금사정, 비용상황, 구매 고객 수, 경기 전반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됐다고 느끼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2023년 11월 체감·2023년 12월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10월 대비 8.2p 하락한 61.9, 전통시장은 10월 대비 25.8p 상승한 77.5로 나타났다. 도내 소상공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물가·고금리, 추운 날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유동인구·고객이 감소하면서 경기가 악화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농산물·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의 구입이 많아지면서 경기가 호전됐다. 특히 배추·무·파·당근 등 농산물부터 굴·새우젓 등 수산물의 수요가 높아졌다. 문제는 12월 전망이다. 12월 도내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는 11월 전망과 비교해 5.4p 하락한 85.2, 전통시장은 11.6p 하락한 84.2로 조사됐다.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모두 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금리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고객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는 10월 대비 6.0p 하락한 63.6, 전통시장은 6.8p 상승한 67.0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상공인은 지난 9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03 16:30

"힘내라, 소비자!" 제26회 전북소비자대회 개최

매년 12월 3일은 국회에서 '소비자보호법'이 통과한 날을 기념하는 법정 기념일인 가운데 전북은 매년 12월 1일을 '전북 소비자의 날'로 정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주관, 전라북도 주최로 소비자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전북소비자대회가 열렸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회장 유유순, 이하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1일 전북여성가족재단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제26회 전북소비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전북소비자대회에서는 유유순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소비자 권익 보호 운동에 힘써온 유공자 26명에 대한 표창과 청소년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도내 소비자단체가 모여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 대책 마련', '소비자권익증진기금 실현', '기후 위기 대응하는 일관성 있는 환경 정책 시행'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오후에는 나종우 문학박사(원광대 명예교수)의 '문화의 시대, 소비자란'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유유순 회장은 "소비사회가 급변하는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생산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시장의 소비자 보호와 소비자 역량 강화, 고물가 시대의 물가 안정을 위한 소비자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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