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3:48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돈있어야 결혼도 하죠” 전북 신혼부부 5년새 23.4% 감소

혼인 신고 5년 이하인 전북 지역 신혼부부가 5년새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결혼 관련 금전적 부담과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혼인 신고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도내 신혼부부는 4만 699쌍이었지만 2021년에는 3만 1158쌍으로 23.4%가 줄었다. 이중 초혼 비중은 2017년 75.1%에서 2021년 72.7%로 감소했고, 재혼은 24.9%에서 같은기간 27.1%로 증가했다. 신혼부부수는 5년째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7년 4만 699명, 2018년 3만 8328명, 2019년 3만 6082명, 2020년 3만 3503명, 2021년 3만 1158명이다. 신혼부부들의 재정상황을 살펴보면, 도내 10쌍 중 8쌍이상은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금융권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는 83.8%(2만 6110명)였고, 2017년 84.4%(3만4349명)와 비슷한 수치다. 평균 대출금액은 5년새 크게 늘었다. 1억~3억원대 대출 비중이 2017년 28.1%에서 2021년 40.9%로 늘었고, 3억원 이상 대출도 2017년 5.8%, 2021년 10.1% 였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5년새 11% 넘게 증가했다. 2021년엔 53.2%(1만2055쌍), 2017년엔 42%(1만2834쌍)였다. 자녀를 낳는 부부도 줄었다. 유자녀 비중이 2021년 59.9%(1만3588명)로, 5년 전엔 68.2%(2만838명)였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0.9명에서 0.75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각종 수치로 미루어 볼 때 청년들이 취업 등 경제적인 여건으로 결혼을 안하거나 미루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결혼해서도 빚을 안고 시작하거나 맞벌이, 금전적 부담 등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경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2021년 기준 신혼부부의 남성 초혼 평균 나이는 32.6세, 여성은 29.9세였고, 재혼 신혼 나이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46.7세, 43.1세였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7.20 17:21

화재로 한 순간에 날아간 지역기업, 남원 GMF 회생 막막

남원지역 제조업의 큰 축을 담당하며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주)지엠에프가 최근 발생한 화재사건으로 생산시설이 한순간에 날아가면서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06년 남원시 노암 제2농공단지내 2만 4739㎡ 면적에 설립한 ㈜지엠에프는 주력품목으로 냉동만두를 생산하며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 수출, 냉동만두 분야에서 국내 수출 1위를 달리는 업체다.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세계 20여개 나라에 냉동만두를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최대 유통체인인 페어프라이스(Fairprice)에 냉동만두를 공급해 매출 1위를 선점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풀무원식품과 함께 남원 쌀로 냉동 밥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가정간편(HMR)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려 해외 구매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사브랜드 ‘올그루’ 상표를 수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달 남원 쌀 60여 톤 이상을 소비하기도 했다. 쌀 뿐만 아니라 만두제조에 필요한 돼지고기와 야채 등을 모두 지역에서 납품받고 있고 309명에 달하는 종사자가 대부분 지역출신이며 연간 매출 718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제조산업의 불모지대로 불리고 있는 남원지역에서 제조업의 명맥을 유지하며 지역사회에서 수백 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던 회사가 한순간의 화재로 생산시설을 모두 잃으면서 지역사회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자칫 남원지역 제조산업이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지난 2003년 익산 하림공장 화재 때와 같이 행정기관과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선육 공장 화재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의 경우 당시 도의원이었던 윤승호 전 의원의 발의로 융자나 정책자금 지원이 아닌 보조금 수십 억 원이 지원됐으며 익산시와 익산상공회의소 등 지역사회가 모두 동참하는 회사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신속한 재가동의 발판이 마련됐었다. ㈜지엠에프의 경우 화재원인 조사 이후 철거와 재건축에 필요한 기간이 5~6개월 정도로 파악되고 있지만 신속한 재가동을 위해서는 철거이전에 설계와 자동화 기계 세팅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우선 공장 화재 폐기물 처리비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중이다”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고용창출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7.20 17:21

길었던 폭우…농산물 수급 어려움 장기화 예상

최근 집중호우로 농산물값이 폭등한 가운데 농산물 수급 어려움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이어진 폭우로 복구가 지연되면서 하우스 시설 및 토지 관리, 품목을 다시 심을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19일 찾은 도내 로컬푸드마트의 신선채소류 가판대는 텅 비어 있었다. 상추, 케일, 청경채, 치커리, 고추, 오이 등이 진열돼 있어야 할 곳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생산지 피해로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그나마 입고된 애호박, 양배추 등도 크기가 들쭉날쭉하고 곳곳에 흠집이 났거나, 계속된 비로 습기가 차 신선도가 좋지 않았다. 완주로컬푸드마트, 하나로마트 등 지역 농산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내 채소·과채류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껑충 뛰었다. 특히 이번 폭우로 시설하우스·노지 채소 주산지인 익산과 김제, 완주지역의 피해가 커 도내 농산물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 도내 로컬푸드마트 관계자는 “노지상추나 시설하우스 과채류가 한창 나올 시기인데 며칠째 납품 중단됐다”며 “판매상품도 비오기 전보다 2~3배 올랐다”고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적상추(4kg) 도매가격은 6만 580원이고, 청상추(4kg)는 6만 480원이었다. 각각 한 달 전 가격은 1만 8948원, 1만 8844원으로 대폭 올랐다. 지난해 같은 시기(적상추 4만 8729원·청상추 5만5176원)보다도 높다. 오이, 시금치, 양파, 배추 등 다른 과채류들도 같은 양상이다. 이같은 가격 폭등이 최소 8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정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출하 예정이던 농산물이 연일 이어진 비로 뿌리가 썩는 등 상품성을 잃었고, 다시 작물을 심기에는 땅이 완전히 질퍽해져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다시 비가 내린다면 시간이 더욱 지연되고, 이미 생육 적기를 놓친 작물들은 키워도 수확량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농가들의 설명이다. 완주 고산에서 상추 시설농가를 운영하는 A씨는 "12시간 넘게 침수돼 땅을 갈아엎을 예정"이라면서 "토양이 바싹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가 펴 보름이상 완전 건조해야 하는데 현재 물빠짐도 쉽지 않고 언제 또 비가 올지 몰라 전전긍긍한 상황"이라고 했다. 로컬푸드마트 관계자는 “전북산 농산물만 취급하다 보니 이번 폭우로 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한동안 매장에 안나올 것 같고, 신선식품 전반의 판매여건이 좋지 않다. 소비량은 동일한데 지역 농산물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 결국 대형마트로 가거나, 여름 이후에도 소비 감소가 계속될까봐 우려스럽다"며, "복구시간과 장마가 길어질수록 지역 농가도, 지역민 가정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면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가격이 급상승한 상추, 시금치 등은 20일부터 할인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7.19 18:30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무주 산간농촌 지역내 적상면 괴목리 대지

무주군 적상면 괴목리(대지)- 본 건은 괴목마을 내에 위치하고 주변은 농경지, 농가주택 등이 소재하는 등 지방도 주변 산간농촌 지역이다. 소형차량 및 농기계의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중교통시설이 소재하여 제반 교통사정은 보통정도이다. 서측으로 하향 완경사를 이루는 부정형의 토지이며, 계획관리지역이고 가축사육제한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근린시설)- 본 건은 전주시청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점포,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소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의 접근이 자유롭고 인근에 대중교통시설이 소재하는 등 대중 교통사정은 양호한 편이다. 철근콘크리트조 및 시멘트벽돌조 슬래브지붕 6층건물로서 타일붙임 몰타르위페인트 등으로 마감됐으며, 위생 및 급배수시설, 승강기 등이 설치 돼 있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다가구)- 본 건은 전주덕진구소방서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및 대중교통수단과의 접근성·빈도수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근콘크리트지붕 4층 건물로서 치장벽돌쌓기 등으로 마감됐으며, 위생설비 및 급·배수설비, 도시가스 보일러에 의한 난방설비 등이 돼 있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3.07.19 17:46

농협은행 전북본부, '자동차·조선업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례보증' 지원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장경민)는 도내 자동차 및 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에 5억원을 출연하고 ‘자동차·조선업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례보증’을 2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은 지난 4월 정부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이 만료돼 해제됨에 따라 도내 자동차 및 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해당 기업의 재정안정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금융지원 목적이다. 출연금은 총 150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 대상기업에 최대 199백만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하는 대출재원에 운용될 예정이다. 전북도에서는 2년간 2.5%의 대출이자를 보전하고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는 2002년부터 매년 전북지역보증재단에 기금출연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대내외적 환경에 의한 경기 침체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애로상황을 극복하는데 더욱 보탬이 되고자 출연금액을 대폭 상향하여 2023년 현재 상반기 28억 8천 6백만원, 하반기 5억원을 출연하여 한 해 동안 총 33억 8천 6백만원의 출연을 하고 있다. 장경민 본부장은 “실물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더불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7.19 17:38

수자원공사, "장마 끝날 때까지 긴장 유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18일 용담댐 홍수대응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홍수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앞서 17일 대청댐과 충주댐에 이은 것으로 홍수기 댐 운영현황과 수문 방류 현장 확인, 댐 정상 시설물 시찰 등이 이뤄졌으며, 홍수기 안전 확보를 위한 진안군수와의 논의도 진행됐다. 이날 용담댐을 찾은 윤석대 사장은 “집중호우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댐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다목적댐은 집중호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시설”이라며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댐을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도 지속해서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취약한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류 시에 더욱 철저히 안내 계도를 시행하고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으로 호우 상황에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 이날 용담댐 누적 강우량은 689mm로 전국 다목적댐 평균인 568mm를 상회하고 있으며, 19일까지 용담댐에 144mm의 강우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용담댐은 14일 초당 50㎥를 시작으로 18일 현재 초당 400㎥를 방류 중이며, 계획홍수위까지 잔여수위 5.11m를 유지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7.18 16:57

국산 밀 품질 등급제, 올해부터 도입

올해부터 국산 밀 품질관리기준 시범 적용으로 품질 등급제가 도입된다. 밀 품질 등급제는 정부가 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의무화한 정책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밀을 용도별로 구분·저장·유통하기 위해 단백질과 수분 함량에 따라 등급을 ‘1등’, ‘2등’, ‘3등’ 및 ‘등외’로 나누며, 현장 수매처에서 품질 등급을 검정받아야 정부 비축용 밀로 수매될 수 있다. 2024년부터는 등급에 따라 수매금액도 달라진다. 밀 수매 현장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근적외선 분광분석(NIR)*을 활용한 기술을 투입한다. 이 기술로 밀 품질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수분, 회분의 함량을 한 번에 측정해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밀 수매 현장뿐 아니라 생산, 가공 등 어느 단계에서나 국산 밀 품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밀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밀을 품질과 용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저장, 유통한다면 품질 신뢰도를 높여 국산 밀 소비를 확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혁신의 일환인 밀 품질 등급제 시행으로 밀 품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산 밀의 고품질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7.18 16:57

2023년 전북 성장사다리기업 최고경영자 혁신포럼 개최

전북도와 (사)캠틱종합기술원, (재)전북테크노파크, (재)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18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전라북도 성장사다리기업 최고경영자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북 중소기업의 주축인 돋움기업과 도약기업, 선도기업의 최고경영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라북도 성장사다리기업 최고경영자 혁신포럼’은 기업간 정보교류, 상호학습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석학을 초빙해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미래 세대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장사다리 신규지정 기업 50개사에 대해 지정서도 수여됐다. 올해는 222개 기업이 신청해 약 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사업 기업(244개)에는 성장지원과 사업화지원, 연구개발(R&D)과 ESG 평가‧개선 등 153억 원이 지원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1기업-1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업이 산업활동을 하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규 지정 기업 리스트> 돋움기업 20개사 : △금성아이티 △나무숨(주) △(농)대일국제종묘(주) △㈜더블유티피에스 △㈜리텍코리아 △모던메탈(유) △㈜모디 △㈜바이오드 △솔라시도코리아(주) △㈜시크한(SEEKHAN) △㈜신성이엔에스 △㈜안전한신호등 △㈜애드아임 △㈜에스에스엘 △㈜엘립 △㈜우리아이오 △㈜워터블 △㈜유제이 △㈜지에스씨알오 △(유)진보산업 도약기업 15개사 : △(주)더넥스트 △(주)로컬웍스 △(주)아이티스테이션 △액티부키(주) △(주)에스엠전자 △(주)에이치지솔루션 △에프엔에스텍 △(유)영인바이오 △(유)울림환경기술원 △㈜인에코 △정우특장차(주) △(농)(주)제이웰푸드 △(유)줌바이오텍 △지리산처럼(영) △(주)하이엠시 선도기업 15개사 : △㈜나노솔루션 △농업회사법인(유)휴먼에노스 △㈜다스 △(유)동방이노베이션 △㈜미래클 △㈜세일특수강 △㈜셀로닉스 △신한방직㈜ △㈜와이에이치에스앤티 △(유)와이케이 △㈜이엔플러스 △(유)태성이앤씨 △㈜팔복인더스트리 △㈜피앤엘세미 △㈜핀컴퍼니

  • 경제일반
  • 이강모
  • 2023.07.18 16:51

정부 장려정책 따르다 폭우 피해 더 컸던 전북 농촌

최근 폭우로 인한 전북 농작물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컸던 이유가 정부 시책에 따라 침수에 약한 논콩 등 전략작물로 작물전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전략작물 장려 정책에 전북 농민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따랐지만 도리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만큼,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진 내린 비로 전북지역 농경지 1만 5000여ha가 호우 피해를 입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16일 기준)에 따르면 전북지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크다. 전북의 이번 피해가 심각한 이유는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 피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침수 피해를 입은 도내 쌀 재배지가 9577ha, 논콩 재배지가 4533.7ha로, 특히 논콩 주산지인 김제와 부안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논콩 피해를 지역별로 비교해도 전국 두번째 피해규모인 경북(200ha)보다 전북이 압도적인 수치다. 쌀, 기타 항목에 혼재돼 포함된 가루쌀 피해 집계는 아직 조사중이다. 정부는 쌀 생산량을 낮춰 수급 안정을 꾀하고자 일반벼 대신 논에 국산콩, 옥수수, 가루쌀 등을 심으면 직불금 보상을 주는 장려정책을 시행했고, 전북 농민들이 가장 빠르게 발맞춰 나갔다. 6월 중순부터 7월초순까지 심는 대표 전략작물로 가루쌀과 논콩이 있는데 이중 가루쌀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신청률을 보였고, 콩 신청률 역시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도내 농가들은 "정부에서 심으라고 해서 심었는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이 지게 생겼다"며 "재해보험도 시기상 가입이 어렵고 뒤늦은 농약대 등 재해복구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아니면 구제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콩 30필지가 모두 잠긴 부안 농민 최은석 씨는 "완전히 물에 잠겨 수확을 기대할 수가 없고, 시기가 늦어 타작물을 다시 심을 수도 없다"며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농사가 모두 망했다. 차라리 벼를 심었다면 나았을까 싶기도 하다. 정부가 권장한다며 간담회, 설명회 등을 해 조건에 맞춰 논콩을 심어 피해가 커졌는데 정책에 따랐던 농민들에게 보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한 상태"라며 "관할 읍면동 기준 피해 집계가 6억 5000만원 이상(김제시 기준) 또는 생활 기반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비가 계속 내려 이제 피해규모 조사를 시작했지만, 현재 상태로는 그만한 피해규모가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부안군 역시 지정 건의를 준비중이며, 피해규모 조사에 나섰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7.17 17:29

수자원공사, “비상식수 공급 및 용수 사용요금 감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전국적인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응하며 피해지역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선다. 16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전국의 18개 시·군에는 병입수돗물 10만 병(79톤)과 급수차 79대(8,107톤) 등 8,200톤의 비상급수를 지원한데 이어 집중호우로 파손된 수도시설의 복구 시까지 급수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지역 주민의 세탁·목욕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이동식 세탁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시설 복구를 위한 기술 지원 및 수질검사 장비 지원 등 피해복구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추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시 해당 지역에는 댐용수 및 광역상수도 사용요금의 100% 감면도 진행해 피해지역과 주민, 기업체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비상용수 공급체계를 가동하며 재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지원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식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등 4개 유역에 위치한 병입 수돗물 생산설비를 상시 가동하고, 재해 발생 시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비상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피해지역 주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 모두를 활용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 할 것”이라며 “비상식수 공급, 요금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지역의 복구와 주민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7.17 17:1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