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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지 검색어 전주 한옥마을 '1·2위'

올여름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휴가지 가운데 한 곳으로 전주 한옥마을이 꼽혔다.21일 전주시에 따르면 T맵과 맵피, 카카오내비 등 3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조사한 올여름 휴가철과 5월 최고의 여행지 검색순위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부동의 1~2위를 지켰다.T맵과 카카오맵은 전체 검색량 1억6699만 건의 빅데이터를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국 유명 휴양지와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찾은 휴가 목적지를 분석했다.카카오내비는 민속마을과 유적지 부문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찾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티맵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명소 부문에서는 경기 광명동굴에 이어 전주 한옥마을이 2위를 차지했으며, 경남 거제 바람의 언덕, 강원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등이 뒤를 이었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 7월에도 네이버의 전국 가 볼 만한 곳 1위에 전주 한옥마을이 꼽혔다.앞서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가 조사한 검색어 순위에서도 전주 한옥마을이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인터넷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조사한 제주도를 제외한 여름 휴가지 선호도에서 전주 한옥마을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한옥마을이 내비게이션과 포털사이트에서 휴가철과 관광철 인기 검색어 1~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것은 가장 한국적 전통문화를 간직한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목적지로 이미지를 굳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1000만 명이 찾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원도심 관광과 덕진연못, 동물원을 연결한 덕진공원 대표 관광지 활성화로 전주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22 23:02

대학가는 지금 '수강신청 전쟁 중'

#. 2학기 수강 신청 날인 지난 16일 오전 7시 전북대 상과대에 다니는 김모 씨(20)는 학교 근처 PC방을 찾았다.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수강 신청 시작 시각인 오전 8시에 앞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컴퓨터를 찾아 나선 것이다. PC방은 이미 전북대 학생들로 붐볐다. 김 씨는 모니터에 수강 신청 페이지를 미리 띄워놓고, 인터넷 표준시간이 8시를 가리키자 곧바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의 강의를 클릭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화면이 잠시 멈추다 얼마 뒤 수강 인원 초과로 해당 과목 신청 불가라는 안내창이 나타났다.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듣고 싶었던 과목의 수강 신청에 실패한 김 씨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수강 신청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도내 한 대학생 한모 씨(22)는 수강 신청을 더 빨리하기 위해 자동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꼼수를 써도 학기마다 원하는 수강 신청을 모두 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강 신청에 실패한 학생과 성공한 학생 간에 강의를 사고파는 강의 매매도 대학가에 종종 발생하고 있다. 수강 신청에 성공한 학생에게 수강을 취소하게 한 다음, 거의 동시에 수강권을 산 학생이 새로 생긴 빈 자리에 들어가는 식이다.실제 지난주 도내 한 대학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은 전공강의를 10만 원에 사고 싶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의 SNS 아이디를 공개했다.다른 대학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인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음성적인 방법으로 강의를 사고파는 학생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기마다 수강 신청 전쟁이 벌어지는 건 대부분 대학에서 과목별 수강 신청을 선착순으로 마감하기 때문이다. 취업난으로 학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점 따기 좋은 강의나 과제가 적은 강의에 학생이 몰리는 것도 한 원인이다.도내 A 대학 관계자는 대학에서 수강 신청은 과열 현상은 물론, 학생들의 불만이 매년 반복되는 부분이라면서 과목을 개설할 때 강의평가와 학년의 학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강의 개설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B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해 인기 과목의 정원을 늘린다면 특정 강의 또는 교수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면 학생 유치를 위해 교육 경쟁으로 가지 않겠냐는 주장도 있겠지만, 과제가 없고, 학점 받기 좋은 강의에 쏠려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C 대학 관계자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강의를 사고파는 문제는 용납될 수 없다며 수강 신청 시스템의 정비와 학생들과 함께 클린 캠페인 등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22 23:02

전북지역 가정폭력 상담 급증

도내 가정 폭력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가정사로 치부되는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8일 여성긴급전화 1366 전북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가정폭력 관련 상담 건수는 △2011년 3254건 △2012년 4346건 △2013년 4875건 △2014년 4892건 △2015년 588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7월 말까지 3885건의 가정폭력 관련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 건수 5882건의 피해 유형 가운데는 신체적 학대가 4434건(75.4%)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가 1362건(23.1%)으로 뒤를 이었다.가정폭력 가해자 유형을 살펴보면 배우자에 의한 폭력이 85.1%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정폭력 피해상담이 접수되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3일 동안 긴급피난처에 입소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보호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1366 전북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해 7월 말까지 50여 명이 긴급피난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역 가정폭력 보호시설은 모두 4곳으로 정원은 61명이다.보호시설에서는 6개월을 지낼 수 있고, 피해자들에게 의료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며 자립을 위해 직업훈련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말 기준 40여 명이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국적으로도 가정폭력 상담은 2014년 13만7560건에서 지난해 15만908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긴급전화 전북센터 관계자는 가정폭력 상담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가정폭력이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변화 때문이라며 피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의 의식이 바뀌어 상담하고 보호받길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고 취약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농촌 지역에도 이장과 부녀회장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해 가정 폭력이 발생했을 때 주위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전주 가정폭력상담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정폭력을 당하더라도 신고했을 때 남편의 보복이 두렵고, 신고로 인해 남편이 전과자가 되면 자녀들에게 영향을 줄까봐 신고를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해 가정폭력의 문제점을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9 23:02

우병우 靑 수석 정식 수사 요청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파헤쳐온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18일 우 수석의 범죄의혹을 정식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이날 오후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우 수석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보냈다. 대검은 이 감찰관의 수사의뢰서를 검토한 뒤 사건을 조만간 일선 검찰청으로 배당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감찰관은 지난달부터 우 수석의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논란 등을 감찰해왔다.특히 아들의 운전병 인사 발령 과정에서 외압·청탁이 있었는지, 휴가·외박 등에 특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또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해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을 부담시키거나 세금을 회피하고 재산을 축소한 정황이 있는지, 부동산 거래·농지 관리 등에 문제는 없는지 등도 들여다봤다.한 달이라는 감찰 기간 종료를 앞두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일단 범죄행위로 의심할 만한 혐의가 있어 수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과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사의뢰는 특감법에 따른 조치다.특감법 제19조는 감찰 결과 드러난 감찰대상자의 행위에 대한 조치 사항을 규정한다.범죄 혐의가 명백해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검찰총장에게 고발해야 한다.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또는 증거인멸 등을 방지하거나 증거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수사의뢰를 한다.감찰관 활동은 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하고 종료된다. 이후 이 감찰관은 감찰 종료 후 5일(공휴일과 토요일 제외) 이내에 감찰 진행경과, 세부 감찰활동 내역, 감찰결과와 그 이유 등을 서면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6.08.19 23:02

경찰 간부, 아내 교통사고 담당 직원에 막말 의혹

경찰 간부가 자신의 아내가 낸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건 조사에 나섰던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한 현직 경찰이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SNS)에 장문의 글로 올리면서 해당 간부의 행동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 글에는 경찰 간부가 자신의 아내와 관련한 교통사고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갖고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에게 협박전화를 했다고 쓰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18일 전북경찰청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께 정읍시 소성면 한 도로에서 고창경찰서 소속 A 경감의 아내 B 씨(56)가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B 씨는 경찰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신고했고,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뺑소니가 아닌 단독 사고로 판단했고 B 씨도 이후 단독사고를 인정했다.하지만 A 경감은 사고 조사에 나섰던 경찰에게 뺑소니 사고인데 왜 차량을 긴급배치 하지 않았느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당시 사고조사를 한 경찰은 현장조사 결과 단독사고로 확인돼 차량 긴급배치는 의미가 없었다고 밝혔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 경감의 행동에 사건개입의 소지가 있어 보여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9 23:02

정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35명 새로 인정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새로 35명을 인정하고 조사판정 병원을 9개로 늘린다.환경부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752명으로부터 3차 신청을 받아 조사판정위원회를 모두 4차례 개최한 결과, 1단계(가능성 거의 확실) 14명, 2단계(가능성 높음) 21명 등 35명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들 35명 가운데 17명이 숨졌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25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정부는 또 피해자가 조속한 기간에 배상받을 수 있도록 조사판정 병원을 확대했다.서울아산병원 1곳이던 조사판정 병원을 하반기부터 수도권 대형병원 5곳과 지역 종합병원 3곳 등 8곳을 추가로 늘렸다.수도권 5곳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강남성모병원이고 지역 3곳 병원은 해운대백병원전남대병원단국대병원이다.이는 그동안 지방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조사와 판정을 받기위해 서울로 가야하는 등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정태옥 의원(새누리당대구 북구 갑)이 최근 내놓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인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1~4차 가습기 피해 접수자의 지역별 분포도는 수도권이 58.1%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상 8.6%, 충청 6.4%, 부산 6.0%, 전라 4.9%, 대구 4.5%, 광주 2.7%, 대전 3.4%, 울산 1.7%, 세종 0.5%, 강원 2.3%, 제주 0.5%, 해외 0.2% 등이다.특히 4차 조사에 접수한 지방 피해자는 모두 1179명으로 전체 2817명의 41.8%에 달한다.1~4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자 가운데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121명이었으며, 이중 사망자는 20명이다. 이 가운데 전북은 4차에만 79명이 신청했고 이중 사망자는 15명이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19 23:02

전북대 기숙사 '1일 3식 의무' 논란

전북대학교가 기숙사 입소 학생 모두에게 하루 세 끼에 해당하는 식비를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의 경우 실습과 아르바이트, 개인 일정 등 다양한 이유로 기숙사 밖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의무식 제도 때문에 먹지도 않는 밥값을 꼬박꼬박 내야하기 때문이다.최근 전북대 생활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학생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산학협력 현장실습에 따른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생활관에서 점심을 전혀 할 수 없다며 결식비 청구를 문의했지만, 생활관 측으로부터 환급이 불가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적었다.이에 대해 생활관 관계자는 공식적인 학사일정과 병원 입원이 아니면 결식비 환급이 불가하다고 밝혔다.18일 전북대 측에 따르면 교내 생활관 입소생 정원은 총 3950명(BTL 3200명일반 750명)으로 생활관비 납부 시 평일 1일 3식에 해당하는 식비를 의무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본보가 2016학년도 1학기(3월2일~6월17일) 전북대 생활관 납부금액을 분석한 결과, 대동평화관(2인실 기준)은 총 87만5740원이었다. 이 중 관리비(180일 기준)가 39만2140원이고 급식비(78일 기준월~금 의무식)는 48만3600원이었다.전북대 생활관 관계자는 입소생 전원이 식비를 부담할 경우 1인 당 1끼 단가를 2200원 수준으로 내릴 수 있지만 선택제로 간다면 식사를 하지 않을 학생들이 많아, 급식비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는 대학이 기숙사생들에게 선택의 여지 없이 1일 3식의 식비를 강제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거래 강제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매년 학생회 또는 생활관 학생 대표와 사전협의를 거쳐 다수의 입소생에게 동의를 얻는다는 전제가 없다면 의무식 강행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전북대와 달리 원광대와 우석대, 전주대 등 도내 대부분 4년제 사립대학교는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급식비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원광대 생활관 관계자는 2~3년 전 의무식에서 선택제로 변경했다고 밝혔으며, 전주대 생활관 관계자는 결식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식권을 구입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대 생활관 관계자는 이번 2학기 일반 생활관에 한해 선택식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한 학기 반응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을 해 나갈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BTL형으로 지어진 생활관은 향후 20년간 의무식을 생활관비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애초 사업자와 학교간 계약을 한 상태라며 이 부분은 앞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9 23:02

전북지역 경로당 3곳 중 1곳 에어컨 없는 '찜통 쉼터'

전북지역 경로당 3곳 중 1곳꼴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일부 경로당이 찜통더위 속에 오히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전남 해남진도완도)이 밝힌 전국 경로당 에어컨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북지역 경로당 6,567곳 중 에어컨이 미설치된 곳은 모두 1,971곳(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32%)과 충북(30.4%)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경로당 에어컨 미설치율이 높은 것이다.반면 대전(1.5%)과 서울부산(각 2%), 대구(2.7%), 경기(3.5%), 경남(9.6%) 등 대도시 경로당의 경우 에어컨 미설치율이 평균 10% 이하로 나타났으며, 인천(1,444곳)울산(774곳)세종(436곳)제주(417곳)는 에어컨 미설치율이 0%였다.전국 경로당 수는 6만5194곳으로 이 중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경로당은 8,300곳(12.7%)에 달했는데, 이 중 전북지역 에어컨 미설치 경로당이 1,971곳으로 전체의 23.7%를 차지했다.윤영일 의원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기반기금 중 노인복지시설 에너지고효율제품(에어컨)지원 사업비로 74억7000만원을 추가 편성하는 요구안을 마련한 상태다.윤 의원은 농어촌지역 마을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여가를 보내는 주요한 장소지만 일부 지역은 요즘 같은 폭염 속에 오히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로당 에어컨 설치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도내 응급 의료기관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모두 105명(남자 72명여자 3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34명에 달했다.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유형별로 열탈진 49명과 열사병 22명, 열경련 19명, 열실신 13명, 기타 2명 등이다.지역별로는 정읍(26명)에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전주군산(각 17명), 익산(12명), 김제(10명), 순창(3명), 진안임실(각 2명), 완주장수부안(각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8 23:02

저장 강박증 임신부 집안 쓰레기 5t 이나…

지난 16일 아침 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하 원룸에 임신한 여자가 살고 있는데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동 사회복지담당자가 현장에 나갔을 때 5평 남짓의 지하 단칸방은 온갖 생활 쓰레기로 가득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증세를 앓고 있는 임신 7개월의 A씨는 소득이 없어 수 개월째 월세는 밀려있었고 하루하루 끼니 때우기도 어려워 무더위 속에서 두려움을 견디고 있었다.금암1동(동장 조현숙)은 새마을부녀회(회장 강영이)와 협력해 위기가정 지원에 나섰고, 이날 저녁 백미와 밑반찬, 부식거리 등을 지원하고 17일에는 새마을부녀회 회원 10여명과 이웃 주민, 덕진구 자원위생과 기동처리반과 동 직원들이 나서 청소를 실시했다. 4시간 동안 치운 쓰레기는 무려 5t에 달했다.금암1동은 원룸 주인의 배려로 A씨를 옆방에 임시 거주시키고 환기 및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통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순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금암1동의 긴급 사례관리 요청을 받은 덕진구 사례관리팀은 정부지원과 민간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고 A씨는 정부지원으로 최장 6개월간 긴급생계비와 긴급해산비를 지원받고, 산부인과 진료 및 검사도 받을 수 있게 됐다.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여러 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집안 내부 방역을 도왔으며, 연탄은행은 냉방기(선풍기)를 지원했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16.08.18 23:02

해방 뒤 전북 관련 미군 첫 보고서 발견

1945년 해방 당시 전북지역의 주요 시설, 군산비행장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미군 특별보고서(SPECIAL REPORT)가 발견됐다. 해방 직후 미군이 작성한 전북지역 관련 최초의 보고서로, 전주군산 일대가 군사적 요지였다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전북도는 17일 전북도와 군산시 지원으로 군산대 박물관에서 추진하는 동국사 소장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학술조사 과정에서 미군 특별보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보고서는 전주군산 일대의 군사산업시설, 생활 실태, 기후 정보 등을 담고 있어 해방 직후 전북지역 시대상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1945년 9월 4일 자로 제출된 특별보고서는 미국 육군 태평양지역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명령에 따라 작성된 문건으로 해석된다. 38도선 이남, 분할 점령을 앞둔 미군이 점령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작성한 보고서로 분석되고 있다. 맥아더 장군은 1945년 9월 2일 동경에서 남한의 38도선 분할 점령을 발표했다. 9월 8일 미국 육군 24군단이 인천에 상륙해 조선 총독에게 항복 문서를 받고,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했다.이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한국의 인천-경성(SR109)부산(SR111)군산-전주(SR115) 등 3개 지역을 비롯해 일본의 9개 지역, 구소련의 1개 지역 등 모두 13개 지역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특별보고서는 군산전주에 대한 문건이다. 특별보고서는 총 30개 장으로 구성돼 있고 초반 12개 장은 지리적 정보, 항만, 철도, 활주로 길이좌표, 방송시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후반 18개 장은 사진과 지도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산비행장 내 다치아라이 비행학교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다치아라이 비행학교는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자살특공대)를 양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다치아라이 비행학교는 군산(1개)과 일본(2개)에서 학교를 운영했고, 패전이 가까워지면서 서울대구대전에 분교를 추가 설치해 운영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본이 패전하면서 미군 비행장으로 바뀌었다.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일제강점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 6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부성의 4대문 가운데 서문의 모습이 온전히 담긴 사진엽서가 처음 발견된 바 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6.08.18 23:02

무료변론 파산직전 변호사 국민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후원받은 돈으로 뭘 할 거냐고요? 우선 밀린 사무실 임대료를 내고, 나머지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야죠.최근 삼례 3인조 강도치사 사건의 재심 사건을 맡은 변호사에게는 민망한 표현이지만, 굵직한 재심 사건을 무료로 변론해 자칭 파산 변호사가 될 뻔한 박준영 변호사(43)가 국민의 도움으로 법조계에 회생했다.석 달 안에 1억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 11일 인터넷 스토리 펀딩 사이트에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사흘 만인 지난 14일 오후 목표치 1억원을 모금했다. 삼례 3인조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해남 무기수 김신혜 재심 사건 등을 무료 변론해 억울한 사람들은 누명을 벗을 기회를 얻었지만 박 변호사는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스토리 텔링 덕에 모금은 대박을 터뜨렸다.16일 오전 현재 총 모금액은 1억2417만9260원에 이르렀다. 국민 3,347명이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결실이다. 그야말로 박 변(辯) 열풍이다.스토리 펀딩은 박 변호사의 삶과 공익변호사로서의 활동에 관한 글을 읽고 공감한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방식이다.박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함을 풀고자 삼례 3인조 등 여러 재심사건에 집중했는데, 그때마다 돈을 받지 않았다.돈 안 되는 사건만 맡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험담을 듣기도 한 그는 그때마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응수했다.지난 2012년 수원시 원천동에 사무실을 임대한 그는 4년이 흐른 지금 월세가 열 달째 밀렸다. 박 변호사는 작년부터 한두 달 월세를 못 주다가, 최근에는 연속적으로 미납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한때 변호사 2명, 직원 4명과 함께 일하기도 했지만, 지난 2014년부터 한 명씩 직원들이 나갔고 급기야 지난해 가을 자신을 뺀 모든 직원이 그만뒀다. 이제는 사무실 전화도 직접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 그는 지난 2003년 사법연수원 연수 중 발급받은 1억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 역시 지난달 꽉 채웠고, 자신 명의의 적금 역시 눈물을 머금으며 해지시켰다.처가가 군산인 그는 아내와 100일, 6살, 9살배기 세 아들을 둔 가장이지만 무료 변론에 집중하다 보니 변변한 수입이 없어 갈수록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생활고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시름에 빠진 그에게 프리랜서 기자(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가 운명처럼 다가왔다. 스토리 펀딩에 해박한 박 기자의 도움으로 박 변호사는 작금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박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다음 달에 의미있는 일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통해 스토리 펀딩의 출사표를 던졌다.이미 1억2000만원을 넘어선 시점에서 11월 11일까지 목표액(1억원)을 상당히 초과할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박 변호사는 소중한 후원금을 모두 빚을 청산하는데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나머지는 어려운 사람들의 무료 변론 활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가계 빚이 어느 정도 있어야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박 변호사.스토리 펀딩 사이트에는 좋은 결과 소망해요! 끝까지 응원할게요 당신의 꿈에 저도 동참할게요 변호사님을 보면 아직 정의가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등 그를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가 겹겹이 쌓여 가고 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7 23:02

여름철 '스텔스 보행자' 증가…익산경찰, 한달간 32명 구조

길에 사람이 누워있어요.지난 5일 오전 6시 9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원룸 앞 노상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도 1차선 도로 위에 술에 취한 채 누워있는 김모 씨(47)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귀가조치 했다.익산경찰서(서장 김성중)는 지난달 18일부터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예방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텔스 보행자 3GO 운동을 통해 32명을 구조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3GO 운동이란 발견하GO, 신고하GO, 상품받GO의 줄임말로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면서 술에 취해 도로 위에 누워있거나 심야시간대 도로를 배회하는 등 운전자 시야에 잘 띄지 않는 스텔스 보행자의 증가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됐다.도내에서는 올해 보행자 교통사고로 53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익산에서도 2명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이에 익산경찰은 제도의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원광대 앞 사거리와 영등동 등 주요 교차로에 홍보 플래카드를 내걸고,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도 나서고 있으며 신고자에게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경광봉 등을 지급하는 등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7 23:02

전북, 4대 강력범죄 '비교적 안전'

전북지역이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강력범죄로 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해 4대 강력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전북지역 인구 1만 명당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96.65건으로 경북(90.3명)과 충남(92.1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전북지역 인구 1만 명 당 4대 강력범죄 유형별 발생 건수는 살인이 0.16건으로 광주(0.12건)와 대구(0.14건)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으며, 폭력도 50.74건으로 경북(49.84건)과 충남(43.25건)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낮았다.또한 강도는 0.25건으로 전남(0.2)과 충남(0.22건), 강원(0.23건), 대구경기(각 0.24건)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절도는 45.5건으로 인천(36.33건)과 전남(38.39건), 강원(38.52건), 경북(40.04건), 경기(40.75건)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낮았다.한편 지난 해 전국 4대 강력범죄는 총 55만2741건이 발생해 지난 2014년(55만8012건)보다 5271건이 감소했다.전체 유형별로는 살인(919건)과 폭력(30만5256건)은 2014년(살인 907건폭력 28만9460건)보다 증가한 반면 강도(1445건)와 절도(24만5121건)는 2014년(강도 1586건절도 26만6059건)보다 감소했다.진선미 의원은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검거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지역별, 계층별, 성연령별로 강력범죄에 취약한 집단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며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대안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7 23:02

전북지역 해수욕장 인기 '짱'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더위 영향으로 올들어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8곳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 7월 1일 개장 후부터 이달 12일까지 부안 22만5000명, 고창 5만명, 군산 4만 5,000명 등 총 3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 22만3000여명보다 무려 43.4%인 9만7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군산시는 선유도 해수욕장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선유 8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 도로 개통을 꼽았다. 시는 지난달 5일 개통한 고군산군도를 통해 이달 12일까지 진입한 차량은 7만4316대로 전북지역 해안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부안군은 올들어 해수욕장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5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해수욕객이 올해에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유입요인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특히 변산해수욕장의 경우 전반적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한 뒤 재개장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고창군은 지난해 저조했던 해수욕장 피서객 수가 올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군은 케이블연예 오락채널인 tvN 삼시세끼에 고창이 지속해서 방영된 데다, 관내 구시포 해수욕장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7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고창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삼시세끼 방영으로 고창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구시포에서 동호로 이어지는 해안선에 감탄한 관광객들의 재방문도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음식, 숙박, 문화오락, 도로여객운송 등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휴가객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올들어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한편, 15일 변산, 격포, 선유도 해수욕장이 폐장한 데 이어 도내 해수욕장은 대부분 20일을 전후해 폐장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휴가 여행객들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과 적극적인 홍보, 이벤트 개최 등의 종합적인 유인책이 더욱 과감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8.16 23:02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푸드코트 5곳 계약해지 논란

시설비와 권리금 등으로 1억2000여만 원이나 투자했는데 이사비용 200~300만원만 받고 나가라니요. 대형마트가 힘없는 지역 영세 업주들에게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이 매장 1층 푸드코트(복합음식점) 입점업체 5곳에 대해 최근 계약 종료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해당 업주들이 부당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전주시 효자동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에서 푸드코트 매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8월 말을 끝으로 계약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 측은 9월 말까지 점포를 비워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에 입점해 있는 푸드코트 업체 5곳 모두 이런 통보를 받았으며 이 중 5년째 영업해 온 업체 2곳은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개 업체는 상가임대차보호법상 최소한의 영업보호를 받을 수 있는 5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구두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홈플러스 푸드코트에 입점하면서 시설비와 권리금 등으로 1억2000여만 원을 들였지만 입점한 지 3년 9개월여가 지난 지금 빚만 안고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대형마트 푸드코트에 입점하면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출을 받고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며 어렵게 1억2000여만 원이라는 돈을 마련했지만 이제는 빚더미를 떠안을 처지가 됐다고 호소했다.홈플러스 전주효자점 푸드코트의 다른 입점 업주 B 씨 역시 같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A 씨보다 1개월 정도 늦게 입점했다는 B 씨 역시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계약 만료로 인한 재계약 불가 방침을 구두로 통보받았다.B 씨는 홈플러스 측이 음식전문 대형업체와 새로 계약하기 위해 영세한 지역 업주들을 상대로 나가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 업주는 시설비와 권리금 등으로 1억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홈플러스 측이 이사비용으로 200~3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런 논란과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측은 계약 해지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며 업주들에게 할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처음 입점한 업주들과 2011년 8월 1일에 최초로 임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올 8월 말에 점포 임대 계약이 모두 끝난다는 것이다. 중간에 들어온 업주들도 계약을 승계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또 업주들에게 전주효자점 이외의 다른 지점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회사 입장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영세업자를 내쫓고 음식전문 대형업체를 입점시키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푸드코트의 경우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곳이기 때문에 고객의 취향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A 씨는 처음 계약때 홈플러스 측이 이전 업주와의 계약 기간이 승계된다고 말했으면 이곳에 들어왔겠느냐며 홈플러스 측도 떳떳했으면 왜 계약 기간 5년이 지난 2곳의 업주에게만 내용증명을 보내고 나머지 업주에게는 구두 통보만 했겠느냐고 반박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08.16 23:02

전북 운전면허 제재자 3만여명 감면

정부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운전면허 제재자와 생계형 사범 142만여 명을 특별사면한 가운데, 도내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대상자는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법무부가 밝힌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는 운전면허 제재 특별감면(142만49명)과 형사범(4803명), 어업 면허허가 행정처분 특별감면(2375명), 모범수형자 가석방(730명) 등 총 142만9099명이다.경찰청에 따르면 이 중 도내 운전면허 제재자 3만1796명이 특별감면을 받는다.이번 운전면허 제제 관련 특별감면 대상자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벌점이 부과됐거나 면허정지와 취소 대상자, 정지처분 집행중인 자, 운전면허시험 응시 제한기간에 있는 자 등이다.도내에서 2만8256명에 대해선 보유하고 있는 벌점이 모두 삭제된다. 또 운전면허 정지처분 중이거나 정지 절차가 진행중인 1320명은 남아 있는 정지기간이 집행 면제되거나 정지절차가 중단돼 운전대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운전면허 취소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90명도 집행이 중단돼 운전이 가능하다.결격기간 중에 있는 2130명은 그 결격기간이 해제되고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운전면허 시험에 바로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하지만 난폭운전, 약물운전, 차량이용 범죄, 음주운전, 뺑소니, 경찰공무원 폭행 등 중대한 위법행위자는 이번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6 23:02

친일파 이두황 100년만에 '처단'

그의 죄를 묻기까지 100년이나 걸렸네요.광복절을 4일 앞둔 11일 오전 10시. 전주시 중노송동 13-27번지 기린봉 입구에서 인부 2명과 함께 친일파 이두황(1858~1916) 단죄비를 설치하던 민족문제연구소 김재호 전북지부장은 허허롭고 안타까운 시선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폭염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도 그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기린봉에 올라가는 초입에 가로 1m, 세로 2m의 크기로 세워진 단죄비에는 백 년 만의 단죄, 친일 반민족행위자 이두황이라는 큼직한 제목 아래 단죄비의 설립 목적과 이두황 묘의 약도가 은색 스테인리스에 새겨져 있다.김 지부장은 이두황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민족 반역자인데도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단죄를 한 적이 없다며 이두황이 죽은 지 100년 만에 단죄비를 설립하게 된 것은 저에게도 지금껏 역사의 과오를 청산하지 못한 자기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더욱 더 적극적이지 못해 단죄비 설립이 늦어졌다는 김 지부장은 단죄비 설립에 필요한 토지 확보와 제작비 마련에 꼬박 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김 지부장은 단죄비 설치를 마치고 기자와 함께 기린봉 중턱에 있는 이두황의 묘로 향했다. 역시 친일파 답게(?) 묘의 모양부터가 달랐다. 땅속 깊이 높다란 비석이 박혀 있고 제단은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었다.37세에 명성황후의 암살을 주도한 이두황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1910년부터 생을 마감한 1916년까지 전라북도의 도장관(현 도지사)의 요직에 오른 인물이다.비석 앞에 선 김 지부장은 동학 농민군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것은 물론,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에는 훈련대 1대대장으로 우범선과 이진호, 이주회와 함께 일국의 국모를 살해한 범죄 행각을 벌였고, 1908년에는 전라북도 관찰사에 임명되어 이른바 일본의 남한대토벌로 불리던 호남지역 의병운동을 초토화하는데 앞장섰으며, 1910년부터는 6년 동안 전라북도 도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일제의 토지 수탈에 협력했다며 역사 속의 이두황의 죄를 나열했다.이두황의 묘에서 단죄비까지는 365m의 거리. 이에 대해 김 지부장은 묘지 옆에 단죄비를 세우면 이두황의 후손들에 의해 훼손될 우려가 높다며 특히 우리 민족을 팔고 매국한 대가로 이두황의 후손들이 취득한 땅에 사유지 침탈이라는 이상한 논란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설치된 단죄비는 이틀 뒤인 13일 오전 11시 기린봉아파트 아래 견훤로 사거리에서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주관으로 친일 반민족행위자 이두황 단죄비 제막식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다. 이두황의 묘에서 내려오기 전, 김 지부장은 늦었지만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으면 한국사회의 미래는 없다며 저 멀리 허공을 향해 손을 뻗어 가리켰다. 조선왕조의 발생지인 경기전이 내려다보였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8.12 23:02

전주 백제로 출퇴근길 교통지옥 해법 없나

전주 시내에서 가장 도로 폭이 넓은 백제대로는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지옥이 된다.왕복 10차로에 이르는 전주시의 주요 간선도로가 수년 새 상습 정체구간이 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 관련 기관의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백제대로는 전주역에서부터 꽃밭정이 사거리(평화동 사거리)까지 총연장 8.6km에 달한다.이 도로에는 모두 30개의 교차로가 있고 신호등은 120개가 넘는다.문제는 이 도로가 수년 전부터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전주의 대표적 간선도로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셈이다.실제 백제대로 구간 중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종합경기장 사거리와 백제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각각 지난 2014년 10만6720대, 10만2288대에서 지난해 11만9090대, 10만647대, 올 상반기 11만9940대, 10만8050대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하루 통행 차량이 12만 대까지 육박하는 백제로의 출퇴근 시간은 사실상 교통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다.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평소 1분도 안 걸리는 거리가 출퇴근 시간 30분 이상 걸리기도 한다.일부 운전자들은 출퇴근 시간의 경우 아예 백제대로를 이용하지 않고 주변 지선도로를 이용하기도 한다.전주시와 경찰은 백제대로 구간에 교통신호 연동제를 도입하고 신호주기 변경 등 갖가지 수단을 취하고 있지만 향후 교통량이 더 늘어날 경우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교통전문가들은 또 백제대로의 도로 폭이 넓어 횡단보도 신호가 길어지면서 차량 통행 신호주기는 그만큼 짧아질 수밖에 없고 여기에다 이 도로의 유일한 오거리인 전북대 신정문 앞 교차로 때문에 전체 신호체계가 흐트러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제대로 대부분의 신호 주기와 연동 주기가 사거리 신호주기에 맞춰 있는데 오거리 신호주기에 맞추기 위해 신호 주기가 길어진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도로 개선 등을 통해 전북대 앞 신호주기를 사거리 신호주기로 통합하거나 서울 등에서 효과가 나타난 가변차선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가변차선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도로의 중앙분리 화단을 제거해야 한다.전주시 관계자는 신호체계 관리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량을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도로 개선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8.1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