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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등쳐먹다니’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 충격적 사기극

가족과 친인척, 지인 등을 상대로 94억원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자 중 한 명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40대 여성이 잠적했다. 실종신고와 형사고소를 한 남편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의 강력한 수색을 요청했다. 전주에 사는 장모씨(49)는 지난 7월 아내 강모씨(41)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2002년 결혼 후 딸 2명을 낳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며 함께 살던 아내가 올해 7월 갑자기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했는데, 94억원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장씨에 따르면 군산지역 보험회사 지점장이었던 아내 강씨는 2012년부터 선박보험료를 대납해 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며 주위에 금전을 요구했다. 남편 장씨는 결혼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던 배우자이기에 믿고 돈을 건넸다. 강씨는 보험회사 컴퓨터 전산자료를 하드카피해 주고 보험설계사와 선박회사 관계자 등을 만나게 하는 등 신뢰를 두텁게 하면서 금액을 점차 늘렸다. 그러다 지난 7월 16일 오후 보험료 대납 등이 전부 거짓말이었고 주식으로 돈을 다 날렸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했다. 이후 장씨는 자신 외에 가족과 친인척, 주변 지인들이 강씨에게 속아 돈을 건넸고 그 총액이 94억원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실종신고와 형사고소를 했지만 아직까지 강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35억원 가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장씨의 사촌동생 부인이 이번 추석명절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장씨는 너무나 소중한 딸 둘을 데리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힘을 내어보지만, 너무나 큰일을 당해 하루하루가 감당이 안 되고 나쁜 생각을 하는 날들과 술로 의지하며 지내는 날들이 허다해 두려운 마음뿐이라며 결혼 내내 저와 주위를 모두 속이고 숨어버린 강씨를 꼭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 사건·사고
  • 송승욱
  • 2020.10.05 17:48

5년간 도내서 산행 관련 사고 2500건 발생

최근 도내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월 1일께 진안군 상전면에서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을 오른 A씨(77)가 가슴 통증 및 체력 저하를 호소, 119에 신고한 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군경, 소방 인력 85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 닷새인 5일 오후 2시 42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당시 A씨에게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완주군 동상면에서 버섯을 캐러 산을 찾은 B씨(54)가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행 관련 사고는 모두 2502건으로 길을 잃는 등 일반 조난이 5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족 또는 추락이 487건, 심장병 등 개인 질환 269건 순이었다. 전북소방본부는 가을철 산행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버섯 채취는 등산로가 아닌 험준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깊은 산속에서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족 등에게 사전에 행선지를 이야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10.05 17:48

추석 연휴 도내 강력범죄·소방신고 감소, 실종자는 나흘째 미궁

전북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형 사건 사고가 없어 비교적 평온했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와 소방 신고 출동 건수 모두 감소했다. 이번 연휴 동안 49건의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발생해 이 중 44건을 검거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61건의 5대 범죄 발생 건수보다 17건이 감소했고, 검거율은 3%가량 높아졌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미수 1건과 절도 16건, 폭력 32건 등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도 연휴 기간 동안 7319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는 전년 추석 연휴보다 1만 215건, 28%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화재 23건, 구조 537건, 구급 1408건, 기타 5351건, 코로나19 상황처리 23건 등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평온한 연휴 기간이었지만 추석 당일 70대 노인 실종 사건이 발생해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께 진안군 상전면에서 거주하는 A씨(77)가 능이버섯을 채취하러 나간다는 말을 남긴 뒤 4일까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 당일인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A씨는 가슴 통증과 체력 고갈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가 버섯을 채취하러 간 상전면 내송마을을 중심으로 장비 33대와 군경찰 등 인력 500여명을 동원해 나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견 2마리와 군 수색견 1마리를 중심으로 경사지 등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또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2시 21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천변 산책로에 포르쉐 차량이 추락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운전자 A씨(38)와 크게 다쳤고 동승자 B씨(28여)는 숨졌다.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선제적인 추석 명절 종합 치안 활동으로 다행히 큰 사건사고 없는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전북치안확보를 위해 예방 치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10.04 17:30

완주군 장군봉에서 등산객 1명 실종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와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사이에 있는장군봉에 올랐던 봉동농협 직원 A씨(54)가 지난 24일 실종, 군경과 119대원, 지역주민, 심마니 등 400여 명이 지난 25일 오후부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군봉은 해발 738m에 달하는 악산이다. 26일 박병윤 완주군 동상면장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아침 가족들에게 버섯따러 동상에 간다고 말한 후 집을 나섰으며, 이날 오전 8시쯤 장군봉 아래에 위치한 동상면 신월리 구수마을 주차장에 스타렉스 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A씨 흔적은 이날 오전 10씨쯤 장군봉 정상에서 A씨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을 보았다는 한 등산객의 증언이 전부다. A씨가 24일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았는데도 실종 신고가 25일 오전이었던 것과 관련, A씨가 산을 워낙 잘 타 가족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군경 등 당국은 처음에 A씨가 운장산으로 간 것으로 판단했지만, 정작 A씨의 은색 스타렉스 차량은 장군봉 아래 주차장에서 발견돼 장군봉 수색이 늦어졌다. 25일부터 본격 수색에 나선 군경 등은 드론과 군수색견 등을 투입,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진 장군봉 정상 일대 반경 2~3㎞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색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동상면 신월리 구수마을에 설치된 수색지휘소에는 박성일 군수, 라태일 부군수, 김천석 35사단장, 김운회 봉동조합장, 군의원과 도의원 등이 나와 수색 작전을 지원했다.

  • 사건·사고
  • 김재호
  • 2020.09.26 14:43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