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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찍어 협박'…노래방 업주들 등친 일당 덜미

노래방에서 술을 팔고 도우미를 고용한다는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며 노랭방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전북유흥협회장 김모(60)씨와 전북노래방협회장 이모(61여)씨를 구속했다.또 이들을 도운 유흥협회 관계자 김모(41)씨와 노래방 불법 영업 장면을 몰래 찍은 '노파라치' 유모(54)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 등은 지난 1월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노래방에서 유씨를 시켜 술을 파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뒤 "입을 막으려면 돈이 든다"며 15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일대 노래방 57곳에서 불법영업을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매달 50만200만원을 걷는 방법으로 모두 4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다.또 돈을 내지 않는 업주들에게는 노래방에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특히 노래방협회장 이씨는 실제 전주시 삼천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면서 유흥협회 관계자들과 짜고 보호비 명목으로 다른 노래방 업주들에게서 돈을 빼앗았다.이씨는 돈을 내는 업주들에게는 '파란 딱지'를 나눠주고, 노래방 문에 딱지를 붙여두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며 금품을 상납받았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불법영업이 들통날까 봐 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11.20 23:02

자살시도 10대 청소년 설득해 구조한 익산경찰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10대 청소년을 찬찬히 타일러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1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20분께 전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익산에 사는 정모 군(18)이 ‘자살하고 싶다’는 전화를 걸었다. 정 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해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으며, 집안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해 상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정 군이 정서적으로 크게 의지했던 여자친구가 수능시험 성적이 좋지 않다며 죽고싶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고 한다”며 “힘들어 하는 여자친구에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고, 집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본인의 모습에 무력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정 군의 신원을 알아냈으나, 정 군이 주소지인 익산 중앙지구대 관할이 아닌 부송지구대 관할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송지구대에 급히 연락했다. 정 군의 친구 3명으로부터 정 군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김부현(58) 팀장과 박정인(43)·고종엽(49) 경위는 2시간 동안 정 군의 위치를 찾으려 헤맸다.김부현 팀장은 “주변 아파트 각 동을 다 찾아다니다가 모 아파트 14층 계단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앉아있는 정군을 발견했다”며 “정 군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너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위로한 끝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에 인계된 정 군은 아무 탈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 사건·사고
  • 이영준
  • 2014.11.2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