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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27년 복역 70대 또 철창행

소매치기 범죄로만 27년을 복역한 70대 남성이 또 범행을 저지르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지난 7월 27일 출소한 김모씨(75)는 소매치기 전과만 13범. 1960년 처음 복역 후 2009년 소매치기로 4년형을 선고받기까지 27년 가량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 사이 아내와는 이혼했고 자식들도 하나둘 김씨 곁을 떠나, 최근까지 익산의 외조카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생활하고 있었다.그러던 그는 지난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추석 대목을 맞아 혼잡한 임실군 임실읍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범행 대상을 찾던 김씨는 장을 보던 박모씨(54·여)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박씨의 가방을 면도칼로 찢고 그 안에서 현금 50만원과 손지갑 등 7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완전 범죄를 자신했던 김씨는 시장 내에 설치된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경찰에 붙잡혔다.임실경찰서는 28일 김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달리 배운 것도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소매치기 밖에는) 없었다. 생활비를 구할 길이 막막해 그랬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소매치기 특성상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추가 범행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3.10.29 23:02

음란물 판매 '김민정' 잡고 보니 '고1 남학생'

경찰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동음란물 판매범을잡고 보니, 남자 고등학생이었다. 경기 안산의 한 고등학교 1학년 A(15)군은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에 김민정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남성들에게 사이버머니를 받고 음란물을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A군의 휴대전화에는 380여편에 달하는 음란물이 저장돼 있었고, 이 중 70여편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이었다. 경찰은 A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A군으로부터 음란물을 구입한 77명 중 미성년자를 제외한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인터넷 음란물 근절을 위한 전담 수사팀을 발족한 이후 음란물 유포자 18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10대 청소년 93명은 선도 조치했다. 검거된 음란물 사범의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28명), 무직(27명),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14명) 순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와 30대가 각각 39명과 23명이었다. 그러나 선도 조치된 초중고교생 93명을 포함하면 10대가 132명으로 음란물 유통 사범 2명 가운데 1명은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과거에는 주로 웹하드나 성인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이나 SNS 등을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 촬영한 이른바 '몸사' 동영상이 유포되는 등 질적양적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매자 및 구매자의 연령대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류근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음란물 유포자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된 만큼 청소년을 둔 가정에서는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학교에서도 건전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범죄 예방과 건전한 성 인식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10.28 23:02

'소매치기 50년' 그가 갈 곳은 교도소뿐이었다

출소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노령의 소매치기가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소매치기 전과 13범, 총 복역기간 27년. 지난 7월 27일 출소한 김모(75무직)씨는 1960년 처음 복역 이후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는 사이 아내와는 이혼했고 자식들도 모두 김씨 곁을 떠나갔다. 지금은 외조카의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겨우 몸을 의지하는 형편.지난 2009년 소매치기로 4년 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지만, 김씨를 받아 줄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얹혀사는 처지에 생활비도 보탤 수 없는 터라 김씨는 또다시 범죄의 유혹에 빠졌다. 그는 지난달 16일 추석 대목을 맞아 붐비는 시장으로 가 노점에서 장을 보던 손님의 가방에 또다시 손을 놀렸다. 5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해온 덕에 면도칼을 이용하는 그의 손기술은 얼치기 소매치기들은 따라올 수 없는 '전설'에 가까웠다. 그가 손에 쥔 것은 현금 50만원과 금품을 합쳐 모두 77만원.하지만 김씨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이제는 세상이 변해서 전통시장 곳곳에도 폐쇄회로(CC)TV가 있었던 것.김씨의 범행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나이 75세의 그는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과 13범의 70대 노인은 이제는 집보다 더 친근한 교도소로 다시 거처를 옮기게 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출소를 하고 보니 나이도 너무 많이 들었고 가족들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였다"면서 "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생활비를 벌려고 어쩔 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8일 김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10.2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