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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전도 사고…보수작업도 '헛일'

대형 차량 전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도로 보수작업이 진행된 완주군 상관면 신리 자동차전용도로 입구에서 대형 컨테이너를 싣고가던 트레일러가 넘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20일 오전 7시20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 자동차전용도로 입구에서 상관에서 구이방향으로 향하던 25톤 트레일러가 넘어져 편도 2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이에따라 이 일대는 4시간 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경찰조사 결과, 컨테이너에 합판을 실은 트레일러가 도로의 구비변형을 이겨내지 못해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사고 구간의 도로는 S자 형태로 굽어있는데다 노면이 왼쪽으로 기울어 차량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그러나 통행량과 과속 차량이 많은 지점임에도 불구,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표지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전주국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3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추락방지용 가드레일을 2단으로 늘리는 보강 작업과 함께 국도 17호선과 21호선이 만나는 분기점 200m 구간의 도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커브길 편구배(곡선 바깥쪽 경사도)를 2% 높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그러나 도로 보수작업 이후에도 차량 전도사고가 발생하면서 보다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해당지역 경찰관은 "차량 경사로 구간 제한속도인 40km로 정속 주행한다고 해도 대형 차량의 경우 오르막 급커브 길에서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도로 보수후에도 사고가 잦아 구조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분석, 시설을 보수해달라고 전주국도관리사무소에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지점에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중·장기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윤나네
  • 2010.04.21 23:02

[생활 속 역사 이야기] ⑨난파선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 바다에 침몰, 온 국민을 충격에 몰아 넣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기적적인 생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각종 설들이 난무하며 그렇잖아도 깊은 상처로 아린 가슴을 더욱 짓누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이어진 숱한 선박 침몰 사고들. 지구상에선 어떤 충격적인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까.선박 침몰 사고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1912년에 일어난 타이타닉호를 금새 떠올릴 것이다. 대서양 횡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국 선적인 타이타닉호는 건조 당시 '신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는 평가까지 받은 전체길이 268.8m에 이르는 초대형 여색선이었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총승선인원도 2223명 규모이다.1912년 4월 10일 2200명 이상을 실은 타이타닉호는 영국의 사우샘프턴에서 첫 항해에 나섰지만 빙산과 충돌, 1513명이 희생되었다.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로 탄생한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산업혁명과 함께 문명 최우선주의에 빠졌던 서방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하지만 타이타닉호의 비극은 세계 해난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규모 면에서 한참 뒤로 밀린다. 사망자 숫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경우 여덟 번째 정도이다. 세계인들의 뇌리 속에 타이타닉호가 각인되 이유는 선적이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이었고, 승객들도 최상류층 인사들로 구성되어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 국제적 이슈화에 따른 효과이다.인류 역사상 최악의 선박 침몰 사건은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45년에 잇따라 일어났다.빌헬름 구스틀로프호는 독일 나치 정권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2000석 규모로 건조한 초호화판 관광 여객선. 기세 좋게 러시아를 침공한 독일군이 소련군의 대규모 반격으로 퇴각하던 1945년, 패전으로 치닫던 독일은 폴란드 점령지이던 동프로이센 지역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했다.하지만 잔악한 독일군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소련군은 무자비한 살육극을 벌이며 피비린내 나는 보복에 나섰고, 독일은 민간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를 발트해에 투입했다. 소련군에 쫓긴 독일 민간인들은 이 배로 몰려들었고, 최대 정원 2000명보다 5배 이상 많은 1만582명이 갑판은 물론 짐칸까지 빼곡히 들어찼다.전세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보복에 불타오르던 소련군은 이 피난선을 그냥 두지 않았다. 소련 해군은 잠수함을 타고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를 추격했고, 마침내 어뢰 3발을 발사했다. 초대형 피난선은 힘없이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이 사이에 무려 9340여명이 발트해의 차가운 바다에 수장되었다. 침몰 과정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불과 1239명. 이때가 1945년 1월이다.패전으로 치닫던 독일의 바다와의 악연은 계속되었다. 독일은 대형 참사에도 발트해 탈출 작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고, 1945년 2월 슈토이벤 여객선이 5200여명을 싣고 밭트해 항해에 나섰다. 소련은 빌헬름 구스틀로프호에 이어 슈토이벤 여객선도 잠수함 공격 작전을 벌였다. 어뢰에 피격된 슈토이벤은 4500여명의 피난민과 함께 바닷 속에서 불귀의 객이 되었다.독일 선박의 참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945년 4월 독일 고야호가 7000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발트해를 건너다 또 다시 소련 잠수함에 피격, 6000여명이 희생되었다.1945년 발트해에서 발생한 잇따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2만명에 이른다.▲보물선으로 바뀐 난파선가치가 높은 물건이 실려 있는 배가 난파 당할 경우 보물선이라는 별칭이 덧붙는다. 보물선은 세계 어느 역사에서나 등장하는 단골 화젯거리이고 또 다른 '로또'이다.대개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들의 헛된 망상으로 끝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1687년 보물선을 찾아 나선 영국의 뉴잉글랜드호가 침몰한 스페인 해적선을 찾아냈고, 그 속에서 은 32톤을 비롯 보물을 인양했다. 이 보물선 추적선에 투자한 사람들은 무려 1만%의 배당을 받으며 대박 중의 대박을 터뜨렸다.군산 야미도와 비안도와 충남 태안 인근 해저를 비롯 서해안에서 건져내는 고려청자를 실은 선박도 보물선의 범주에 속한다. 상태가 좋은 도자기의 경우 한 점에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배 한척의 가치는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한다.이들 난파선들은 전북 부안이나 전남 강진 등에서 빚어진 고려청자를 개경의 귀족이나 관청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서해안에 난파선이 많은 이유는 서해 일대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해저 지형이 복잡다단할 뿐만 아니라, 당시 선박 건조술과 항해기술이 낮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려청자 난파선은 찾아 내기가 힘든 보물선으로 분류된다. 금속성 보물은 전파탐지기로 탐색이 가능하지만, 도자기는 원격으로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도자기 보물선은 어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다.서해안에는 보물선이 아직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태종실록에는 1403년 태안 앞바다에서 34척이 침몰 또는 좌초했고, 1414년에도 66척이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서해안, 특히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청자운반선과 조운선이 잇따르자, 태안 앞바다에 운하를 만들어 새로운 운반로를 개척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고려사에는 당시 300여명의 인부를 동원해 운하 개설에 나섰으나, 해저 암반이 확인되어 공사를 중단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난판선의 의미는 시대가 흐르며 의미가 바뀐다. 청자 운반선의 경우, 당시로선 기억하기 싫은'참사'이었지만, 후대인들에겐 소중한'타임캡슐'인 셈이다.

  • 사건·사고
  • 김경모
  • 2010.04.15 23:02

뇌물 혐의로 조사받은 익산시 공무원 목매 숨져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공무원이 돌연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2일 밤 10시 15분께 익산시 마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익산시청 공무원 윤모씨(5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5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부인 A씨는 "남편이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아 걱정이 돼 찾아 나섰는데 옥상 입구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윤씨는 가족들 앞으로 유서를 남겼다.윤씨는 지난해 익산시가 발주한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1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아왔다. 감사원은 윤씨가 차명계좌에서 돈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금품 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윤씨가 최근 감사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주변의 진술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감사원은 익산시가 지난해 8월 120억원 규모로 발주한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감사를 실시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했고, 최근 이와 관련된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는 최근 실적이 적은 도내 업체의 입찰 참여가 사실상 제한됐다며 익산시 보안등 교체사업에 문제를 제기, 논란을 빚기도 했다.

  • 사건·사고
  • 임상훈
  • 2010.04.14 23:02

감사원 조사받던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의 조사를받던 공무원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10시 15분께 전북 익산시 A아파트 16층 계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전북 익산시 공무원 윤모(5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 B씨는 "오전에 나간 남편이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아 걱정돼 찾아나섰는데 옥상 입구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윤씨는 가족들 앞으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익산시가 지난해 하반기에 추진했던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과 관련, 업체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선 감사원은 윤씨가 직장에 설치된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흔적을 포착하고 금품수수 혐의를 집중추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윤씨가 감사원 조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는 "120억원 규모의 보안등 교체사업의 입찰자격을 '단일준공실적 20억원 이상'으로 제한해 실적이 적은 지역 업체는 한 곳도 참여하지 못한 채 사업권이 외지 업체에 돌아갔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0.04.13 23:02

폴란드 대통령 탑승기 추락, 96명 전원 사망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등이 탑승한 비행기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에 접근하던 중 추락,탑승자 9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10일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를 태우고 바르샤바에서 출발한 러시아제 Tu(투폴레프)-154 비행기가 이날 오전 10시 56분께(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부근에 추락, 카친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비상대책부는 사고기 Tu(투폴레프)-154기에 모두 9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88명은 폴란드 정부의 공식 대표단이었다고 말했다.폴란드 외교부도 추락한 비행기에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가 타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관리도 카친스키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했다.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외에 대통령 비서실장, 중앙은행 총재, 육군 참모총장, 외무차관 등 고위 정부 인사와 의원들, 역사가들이 사고기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0년 옛 소련 비밀경찰이 폴란드인 2만2천명을 처형한 '카틴 숲 학살 사건' 추모 행사에 참석하려고 러시아를 찾았다가변을 당했다.이날 추락 사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카틴에서 추모식을 한 지 3일 만에 터진 것이다.당시 푸틴 총리는 러시아 정부를 비판해 온 카친스키 대통령을 초대하지 않았고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개별적으로 추모식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기에는 처음에는 87명이, 이후에는 132명이 탄 것으로 전해지는 등 탑승 인원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세르게이 안투피에프 스몰렌스크 주지사는 "사고기가 공항 착륙 시도 중 나무 꼭대기에 부딪치면서 추락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0.04.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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