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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서 온열질환자 207명...전년대비 113% 증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전북 지역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07명(사망 추정자 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 97명(사망 추정자 1명)보다 113.4%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47명으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군산 30명(사망 추정자 1명), 익산 28명, 부안 16명, 김제 15명, 정읍 14명(사망 추정자 1명), 완주 12명, 무주 11명(사망 추정자 1명), 남원 10명, 임실·진안 각 8명(진안의 경우 사망 추정자 1명 발생), 장수 4명, 순창 3명, 고창 1명 등 순이었다. 전북 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94명(사망 추정자 2명)이었던 전북 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2020년 71명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93명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97명(사망 추정자 1명), 올해는 207명(사망 추정자 4명)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를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191.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사망자 또한 2019년 이후 0명을 기록하다 지난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북 지역에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올해 북태평양고기압의 지속적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전북지역 여름 평균기온은 24.9도로 2018년 25.5도, 2013년 25.4도, 1978년 25.3도, 1994년 25.1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더웠다. 또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도 14.9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평년 각 11.6일, 6.3일보다 많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의해 앞으로 폭염은 더욱 길고 강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하게 혹서기를 보내기 위해 국민들께서는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10.10 15:54

전북 9월 평균기온 22.7도, 기상 관측이래 더운 9월 기록 경신

전북의 9월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의 9월 평균기온은 22.7도로 평년 20.6도보다 2.1도가 높았다. 이는 지난 1973년 기상관측망을 확대한 이래 가장 높았던 기록으로 앞선 기록은 지난 1975년 22.7도다. 기상청은 같은 극값이 2개 이상일 경우 최근 값을 우선하기에 올해 평균기온이 지난 1975년과 동일하지만 올해 기록을 최고 기록으로 지정했다. 올해 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으면서 도내 일부 지역 역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자료에서 올해 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한 곳은 전주 23.7도, 군산 23.2도, 남원 23.2도, 부안 23.1도, 순창 23.0도, 고창 22.8도, 임실 22.0도, 장수 20.8도 등 8곳이다. 9월 중 가장 더웠던 날은 9월 3일이었으며 당시 전주의 기온은 33.0도, 군산 32.3도, 부안 32.2도였다. 전주기상지청은 올해 9월 무더위가 계속된 이유에 대해 9월 상순의 경우 강한 햇볕, 중·하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9월 전북의 강수량은 173.9㎜로 집계됐는데 이는 평년(77.5~186.1㎜)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주기상지청은 9월 중순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많은 비가 내렸지만 상·하순 고기압권에서 강수가 적어 9월 전체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하게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10.09 13:26

[날씨] 추석 다음날 전국 흐림…곳곳 가끔 비

추석 연휴 셋째 날이자 토요일인 3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가끔 비가 내리겠다.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충청권·남부 지방·제주도,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중부 지방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강원영서 북부·전라권·경남 서부 5∼20㎜, 제주도 5∼30㎜다. 경남 서부를 제외한 경상권에는 5∼10㎜, 경기 북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영서 중부·강원 남부·충청권에는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오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남과 전북 등 일부 서쪽 지역은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인해 오후에 잠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2.5m로 예측된다. 다음은 30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림, 구름많고 한때 비] (17∼24) <30, 60> ▲ 인천 : [흐림, 구름많고 한때 비 곳곳] (19∼23) <30, 60> ▲ 수원 : [흐림, 구름많고 한때 비] (17∼24) <30, 60> ▲ 춘천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15∼24) <40, 70> ▲ 강릉 : [흐림, 맑음] (18∼27) <30, 0> ▲ 청주 :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17∼25) <60, 20> ▲ 대전 :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16∼25) <60, 20> ▲ 세종 : [흐리고 한때 비, 구름많음] (16∼24) <60, 20> ▲ 전주 :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17∼25) <60, 20> ▲ 광주 :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16∼24) <60, 20> ▲ 대구 : [흐리고 가끔 비, 맑음] (17∼25) <70, 0> ▲ 부산 : [흐리고 가끔 비, 맑음] (20∼25) <60, 10> ▲ 울산 : [흐리고 가끔 비, 맑음] (17∼24) <60, 0> ▲ 창원 : [흐리고 가끔 비, 맑음] (18∼24) <60, 0> ▲ 제주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한때 비] (20∼23) <70, 60> ※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날씨
  • 연합
  • 2023.09.29 20:01

추석 연휴 전북 대체로 맑음...달맞이는 구름 사이로

추석 연휴기간 전북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이 계속되면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북 지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성이 시작되는 27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북 일부지역에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28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2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아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전국에 많은 구름이 예상되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이 시작되는 30일부터 전북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10월 2일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밤부터 아침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지표면이 차가워지는 복사냉각 효과로 안개가 발생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큰 차이를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지청은 연휴기간 동안 평년 수준의 기온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상승하고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1일부터 2일 사이에는 북서쪽에서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점차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1일 아침 기온이 전날 대비 3도 이상 낮아지고 바람도 다소 강해 체감온도 또한 낮아져 쌀쌀함을 느낄 것으로 예보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예보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09.26 15:01

올해 전북 장맛비 역대 최고로 많이 내렸다.'극한 호우', '뜨거운' 여름 실감

올해 여름 장마기간동안 전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이번 여름은 '극한 호우' 가 잦고 평년보다 덥고 습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기상지청(지청장 심원보)이 7일 밝힌 '2023년 전라북도 여름철(6~8월) 기후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 전북지역 장마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32일 동안 이어졌다. 장마기간동안 전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946.1㎜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1위는 2003년 685.8㎜였다. 장맛비가 역대급으로 내리면서 관측이래 최대 일 강수량을 갱신한 지역도 3곳이나 됐다. 지난 7월 14일 하루 군산에는 372.8㎜가 내려 극값이 바뀌었고 같은 날 익산(249.6㎜)과 완주(290.6㎜)도 기록이 갱신됐다. 또 장마기간을 포함한 올해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두 달동안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1219.7㎜의 비가 내린 전북지역은 1973년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20년 1263.5㎜였다. 올해 여름은 평균 기온도 역대 5위안에 들었다. 올해 전북지역 여름 평균기온은 24.9도로 2018년 25.5도, 2013년 25.4도, 1978년 25.3도, 1994년 25.1도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로 더웠다. 아울러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도 14.9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평년 각 11.6일, 6.3일보다 많았다. 심원보 지청장은 "올해 여름은 덥고 습한 가운데 기록적인 장맛비가 내렸고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며 "기후 위기 속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 및 분석을 강화해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날씨
  • 백세종
  • 2023.09.07 15:21

전북 지역 31일까지 100㎜ 비, 많은 곳은 120㎜ 이상

오는 31일까지 전북 곳곳에 최대 120㎜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함에 따라 형성된 좁은 경계면에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도내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0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30~100㎜이며, 동부지역에는 120㎜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상청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전북지역이 대체로 흐린 날씨가 계속되다 9월 3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9~31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사올라’, 제10호 태풍 ‘담레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발달한 지 얼마되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고 전했다. 29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이쿠이는 괌 북북서쪽 940㎜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20㎧(시속 76㎞)이며 시속 12㎞로 서북서진 중이다. 하이쿠이는 다음 달 2일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150㎞ 해상, 3일 3시 기준 오키나와 서북서쪽 310㎞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월 1일부터 3일 사이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이에서 강화된 바람에 의해 다량의 수증기가 기존의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강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를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날씨
  • 엄승현
  • 2023.08.29 18:33

‘카눈’ 영향에 400년 된 보호수 순창 팽나무 일부 부러져, 전북 곳곳 소규모 피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평균 111㎜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400년 된 보호수 일부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전북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265.5㎜, 무주 덕유산 235.5㎜, 익산 여산 185.0㎜, 정읍 내장산 160.5㎜, 전주 159.0㎜, 임실 강진 158.0㎜, 완주 구이 154.0㎜, 진안 주천 150.5㎜ 등이다. 전북 주요 지역 최대 풍속은 군산 말도 22.8m/s, 무주 설천봉 22.6m/s, 순창군 20.4m/s, 부안 새만금 19.6m/s, 김제 진봉 19.4m/s 등 19∼22m/s의 강한바람이 불었다. 태풍으로 인한 나무와 가로수 파손 및 많은 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북곳곳에서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북소방본부의 태풍 관련 안전조치는 128건으로 집계됐다. 나무 제거가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로침수 8건, 기타 안전조치 25건 등 순이었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이 강풍으로 인해 추락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께에는 전주 완산구 효자동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부러져 인근에 있던 오토바이 1대를 파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께에는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에 있던 400년 된 보호수(고유번호 9-12-60) 일부가 강풍에 의해 부러지기도 했다. 다만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나무는 지난 1999년 10월 전북도에 의해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로 나무 둘레는 440cm, 높이는 약 18m에 달한다. 이외에도 도내 각 농가별로 수확을 앞둔 각종 과수에서 낙과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정확한 집계는 11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김제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24㎞ 서김제 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서 오전 9시 5분께 김제시 금구면에서는 커브 길을 지나던 회사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30대 남성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군산과 익산, 김제, 무주 등 7개 시·군에서 93명이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뒤 부서진 시설물 등 안전관리과 안전사고에 대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08.10 17:20

태풍 카눈 북상, 10일 전북 영향권⋯200㎜ 이상 많은 비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북에도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안전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서귀포시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로 최대풍속은 시속 133km/h, 강풍 반경은 350km, 강도 등급은 강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하며 이후 국내에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40㎞ 지점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9일 오후부터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전북에 10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돌풍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10일까지 100~200㎚, 전북 동부내륙에는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순간풍속 25~35m/s에 달하는 등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됐다. 각종 태풍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8일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08.09 16:34

태풍 '카눈' 북상에 중대본 3단계 격상⋯위기경보 '심각'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응해 8일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고,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는 통제하면서 9일 오후까지 산지 및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을 대피소로 대피시키라고 독려했다. 또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동시에 이용 안내를 강화하고, 통제 및 기상 상황 등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23.08.08 18:18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전북 10일부터 직접 영향 미칠듯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이르면 9일부터 우리나라에, 전북지역은 10일부터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비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 정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북진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965hPa-970hPa로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7m/s, 강풍 반경은 350㎞에 달하는 강도 '강'의 태풍이다. 카눈은 8일 밤에는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한 뒤 9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전망이다. 이어 오는 10일 오전 9시쯤에는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다다르면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9일 밤에는 전라권, 경남, 경북 남부까지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0일 새벽에는 충청권, 경북북부, 경기남부, 강원남부까지 특보 범위가 넓어지고 10일 오전에는 그밖의 수도권과 강원남부까지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예상되는 최대 순간 풍속은 △경상권 초속 40m 내외 △강원영동, 경상권 내륙, 제주도 초속 25~35m △경기남동내륙, 강원영서, 충남권동부, 충북, 전남과 전북 동부 초속 20~30m △그밖의 수도권, 충남권서부, 전남과 전북 서부 초속 15~25m 등이다. 9~1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 많은 곳 500㎜ 이상 △경상권 100~200㎜, 많은 곳(경상동해안, 경상서부내륙) 300㎜ 이상 △그밖의 지역 50~100㎜이다.

  • 날씨
  • 백세종
  • 2023.08.07 16:29

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 상륙 예상⋯전국 비바람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저녁 북서쪽으로 이동방향을 튼 뒤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을 거듭하면서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도 카눈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 10일 오전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북서진을 거듭해 한반도를 관통하겠고 이에 전국이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하고 이어 12일 오전 9시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북지역에 이르러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카눈이 지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제주산지 많은 곳 2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중산간 많은 곳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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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7 11:32

기후변화로 '열받는 날'도 는다⋯'열스트레스 지수' 35.8도까지

기후변화 탓에 무더위에 '열받는' 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열 스트레스 지수 전망치를 2일 공개했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한 지수인 '습구흑구온도'(Wet-Bulb Globe Temperature)를 말한다. '더위지수'로도 불리는 습구흑구온도는 습구·건구·흑구온도를 가지고 계산하므로 기온·습도·일사량·풍속 등이 반영된다. 이 지수는 습도가 높을수록 높아진다. 예를 들어 2021년 8월 6일과 7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각각 32.2도와 32.3도로 비슷하고 최소습도는 57%와 48%로 차이가 났는데, 열 스트레스 지수는 6일 32.9도, 7일 31.3도였다. 전자는 '매우 높음'에 해당했지만, 후자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높음' 범주에 들었다. 열 스트레스 지수는 온열질환자 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열 스트레스 지수가 30도 이상이 되면 급증하기 시작해 32도 이상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현재(1979~2014년)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28.1도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빠른 산업기술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도시 위주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를 가정한 'SSP5-8.5'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이번 세기 후반(2081~2100년) 35.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를 최소한만 사용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경우'(SSP1-2.6)에도 지수가 31.2도까지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0% 이상 지역 열 스트레스 지수가 '상위 5% 기준값'(현재 전국 평균 32.8도)을 넘는 날을 말하는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은 현재 7.6일인데 SSP5-8.5를 적용하면 금세기 후반 94.2일로 12배로 증가하게 된다. SSP1-2.6 적용 시엔 48.8일로 6.4배 늘어난다.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기간은 현재 최장 3.5일인데 SSP5-8.5와 SSP1-2.6 시나리오에서 각각 77.6일과 27.5일로 길어질 전망이다. 처음과 마지막으로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이 나타나는 날은 현재 '7월 31일'과 '8월 12일'인데 SSP5-8.5 적용 시 시작은 6월 15일로 당겨지고 끝은 9월 17일로 미뤄질 전망이다. SSP1-2.6을 적용하면 7월 13일과 8월 13일이 극한 열 스트레스 일 시작일과 종료일이 되겠다. 기상청은 "현재 전 권역에서 9일 미만으로 발생하는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이 금세기 후반에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하순까지 90일 이상 나타나겠다"라면서 "최대 지속 기간도 3~4일에서 70~80일로 증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이번 세기 후반까지 현재(26.1도)보다 3.1~7.5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시아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은 4.7일에서 42.8~103.8일로, 극한 열 스트레스 일 최대 지속 기간은 2.4일에서 15.1~68.2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동아시아를 6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한반도는 중국 동북지역 다음으로 열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오를 지역으로 꼽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구온난화로 고온현상이 더 자주, 더 극심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극한기후에서 안전·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분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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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2 10:41

'찜통 더위' 전북 전 지역 폭염 특보...31일엔 전북지역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연일 전북 전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에는 전북 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산과 진안, 무주, 장수 등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그 외 10개 시·군에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최고기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정읍이 34.5도로 가장 높았고, 김제 34.2도, 무주 34.1도, 순창 33.8도, 전주와 고창이 33.7도, 익산 33.6도, 완주 33.4도, 부안 33도 등 순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대부분 전북지역에 모레(8월 1일)까지 지속되고, 산간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1일에는 전북 전 지역에 5~40㎜의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어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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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은현
  • 2023.07.30 16:1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