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6:1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날씨

세계기상기구 "올해 7월, 역대 가장 더운 달 예상"

올해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예상했다. WMO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첫 3주간은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로 확인됐으며 (마지막 주 추세까지 고려할 때) 7월 전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일일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3일의 섭씨 16.80도였다. 올해 7월 1∼23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5도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월간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인 16.63도(2019년 7월)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WMO는 이런 추세에 비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S3 국장은 "기록적인 기온은 지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월에 세계 인구 수백만 명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 날씨
  • 연합
  • 2023.07.28 00:28

찜통더위에 체감온도 33도 이상... 온열질환 주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기상청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전북 지역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 8명, 완주 6명, 군산·남원·무주 각 4명, 김제·임실·정읍 각 2명, 고창·순창·장수·진안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는 74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은 숨졌다. 온열질환별로는 열탈진이 373명으로 전체 환자의 50.1%를 차지했다. 이어 열경련 145명(19.5%), 열사병 124명(16.6%), 열실신 77명(10.3%)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실외작업장 230명(30.9%), 길가 93명(12.5%), 논밭 88명(11.8%) 순으로, 실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603명(80.9%)에 달하면서 실내 온열질환자 142명(19.1%)보다 4.4배가 많았다. 발생시간은 절반을 넘는 52.1%(388명)가 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으며 오전인 11~12시에도 9.7%(7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오전 시간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무더위를 식혀주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8일 전북 지역에 5~40㎜, 많은 곳은 60㎜이상의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오는 30일부터 8월 6일은 대체로 흐린 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31~34도로 평년(최저기온 21~25도, 최고기온 31~33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흐름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정도에 따라 강수 유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발표되는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07.27 16:19

‘드디어 끝’ 올해 장마 종료…기상청 “당분간 폭염과 소나기 이어질 것”

한 달에 걸친 긴 장마가 끝났다. 장마기간동안 전북 지역에는 93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6일 "지난달 25일 시작된 전북 지역 장마는 이날부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마 기간 전북에는 누적 932.5㎜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전북 지역 평년(1991년부터 2021년까지) 강수량 355.5㎜와 비교했을 때 2.5배 이상 많은 양이다. 또 강수일수는 23일로 기록됐는데 이 역시 평년 강수일수 17.9일보다 많았다. 올해 장맛비는 이달 13~18일을 중심으로 쏟아졌으며 이 기간 전북에는 1년 강수량의 30% 이상인 429.3㎜의 비가 내렸다. 지난 14일에는 군산시에 하루 372.8㎜ 비가 내려 군산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장마는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렸는데 이에 대해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더 확장하면서 장마 초입부터 ‘비의 재료’라고 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된 점을 꼽았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엘니뇨가 나타난 동태평양뿐 아니라 서태평양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바다에서 대기로 수증기와 열이 더 많이 공급된 것도 이번 장마의 특징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체감온도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도권과 호남, 경남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잠을 이루기 어려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맑은 날씨와 높은 습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열대 고기압 확장으로 대기 하층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이 발생해 28일까지 강한 소낙성 강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07.26 17:14

오늘로 올해 장마철 끝…당분간 폭염 지속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장마가 지나간 남은 여름엔 당분간 폭염과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 북태평양고기압 북쪽 확장…정체전선도 북상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정체전선은 북상을 거듭해 28일엔 북한 북쪽에 자리할 전망이다. ◇ 장마철 강수량 역대 3위…온난화도 많고 강한 장맛비 요인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장마철 기간은 제주와 중부지방은 31일, 남부지방은 32일로 평년(제주 32.4일·남부지방 31.4일·중부지방 31.5일)과 비슷했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 시작 후 전날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이후 51년간 장마철 강수량 중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장마철 강수량 1위와 2위는 2006년 704.0㎜와 2020년 701.4㎜다. 평년 장마철 강수량은 356.7㎜다. 올해는 이보다 2배 가까운 장맛비가 내렸는데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을 전반부(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와 후반부(이달 13~25일)로 나눴을 때 각각 강수량이 315.4㎜와 333.3㎜로 평년 장마철 전체 강수량의 90%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수량만 보면 올해는 한 달 새 두 번의 장마를 겪은 셈이다. 올해 장마철 중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21.2일(전국 평균)로 2006년(27일)이나 2020년(28.7일)과 비교해 7일 안팎 적었다. 강수일이 적다는 것은 비가 내릴 때 더 강하게 쏟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장마철 강수량을 강수일로 나눠보니 올해는 그 값이 30.6㎜로 '집중호우' 기준을 충족했고 2006년(26.1㎜)과 2020년(24.4㎜)보다 많았다. 올해 장맛비는 이달 13~18일을 중심으로 충청이남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 기간 충북(엿새간 누적 강수량 390.5㎜), 충남(425.1㎜), 전북(429.3㎜)에는 1년 강수량의 30% 이상 되는 비가 내렸다. 지난 14일 전북 군산시에 하루 372.8㎜ 비가 와 역대 일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4~15일 충청이남 곳곳에서 일강수량 최고치가 경신됐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을 지역별로 봤을 때 전북은 907.4㎜인데 이는 전북의 평년 장마철 강수량(355.5㎜)의 2.5배가 넘는다. 대전·세종·충남에는 평년 치(353.9㎜)의 두 배가 넘는 795.6㎜ 장맛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이유로 우선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더 확장하면서 장마 초입부터 '비의 재료'라고 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된 점을 꼽았다. 특히 기상청은 온난화로 전 지구적으로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엘니뇨가 나타난 동태평양뿐 아니라 서태평양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바다에서 대기로 수증기와 열이 더 많이 공급된 상황도 올해 장맛비를 늘린 요인으로 봤다. 동아시아 기온과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 대기 중 수증기가 풍부해진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세력을 넓히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지속해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해서 들어온 것도 많고 강한 장맛비 요인으로 꼽히는데 장마철 전반부와 후반부에 그 양태가 달랐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전반부는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절리저기압이 장기간 정체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주기적으로 유입시켰고 이는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 발달과 대기 불안정을 일으켰다. 이에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후반부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그 동쪽 사면을 따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이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하게 충돌해 정체전선이 활성화됐고,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강한 비가 오래 이어졌다. ◇ 당분간 폭염…"장마 후에도 호우특보급 비 올 수 있어"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그간 내린 장맛비로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는 해가 진 뒤에도 가시지 않아 수도권과 호남, 경남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잠을 이루기 어려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기 하층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당분간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때가 잦겠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때문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날씨
  • 연합
  • 2023.07.26 11:23

강약 반복하며 장맛비…대부분 지역 낮 체감기온 33도 넘어

25일 전국에 장맛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넘게 오르는 등 무덥겠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뜨겁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남부지방 쪽에서 정체전선이 한 차례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비를 뿌리겠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확장에 따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 오는 지역이 점차 전국으로 넓어지겠다. 남부지방에서는 이날 늦은 오후가 되면 비가 그치겠다. 충청에선 밤이 되면 비가 대체로 멎겠는데 충북북부에서는 26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2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하겠다"라면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 간 강수량 차가 크겠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 10~60㎜(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대전·충청남부 많은 곳 80㎜ 이상), 서해5도 5~20㎜, 광주·호남·부산·울산·경남 30~80㎜(광주·호남 많은 곳 100㎜ 이상), 대구·경북내륙·경북산지 10~60㎜(경북북부내륙·산지 많은 곳 80㎜ 이상), 경북동해안 5~40㎜, 제주 10~60㎜(많은 곳 80㎜ 이상)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간밤 서울, 강릉 등 강원동해안, 제주 등에서는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아침 기온은 22~26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6도, 인천 25.9도, 대전 26.1도, 광주 25.9도, 대구 27도, 울산 27.5도, 부산 26.4도다.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습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33도 내외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다. 현재 강원동해안과 제주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 기온과 체감온도가 오름에 따라 특보 발령지는 늘어날 전망이다.

  • 날씨
  • 연합
  • 2023.07.25 08:34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많게는 100㎜ 넘게 쏟아져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많게는 100㎜ 넘는 비가 오겠으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21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쳐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과 저기압은 중국 동북부나 북한을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대기 하층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는 상황이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비가 오겠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는 주말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올 수 있겠다. 강원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5~20㎜이다. 충청의 경우 대전·세종·충남 30~80㎜(충남북부와 충남남부서해안 많은 곳 120㎜), 충북중·북부 20~60㎜, 충북남부 10~40㎜ 비가 예상된다. 호남은 광주·전남·전북서부에 30~80㎜(전남해안과 전북서해안 많은 곳 각각 120㎜ 이상과 100㎜ 이상), 전북동부에 20~6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 예상 강수량은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경남내륙·경북북부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는 30~80㎜, 남부와 산지에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밤 전선면에 동반된 구름대와 함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량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하는 하층제트가 강하게 불면서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쏟아지겠다. 23일 새벽에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분리된 상황에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 집중 시간대는 수도권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낮까지, 강원·충북 23일 새벽~오전, 대전·충남 23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충청 23일 저녁부터 24일 새벽까지, 전남해안 22일 오전~낮, 전북서해안 23일 아침~낮, 호남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다. 지리산 부근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와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두 차례 비가 쏟아지겠다.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엔 경남서부남해안,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엔 부산·경남남해안·대구·경북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제주는 22일 새벽~오전과 24일 새벽~오전이 강수 집중 시간대겠다. 수도권·전라해안·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최대 시간당 30~60㎜, 다른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의 강수 강도를 보이겠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24일에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따라 강수 중심지가 바뀔 수 있다. 현재로선 이번 비가 마지막 장맛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직 예상에 변동성이 크나 26~27일에 전국이, 28~31일에 중부지방이 정체전선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변동성이 큰 이유는 26일 이후 정체전선 위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영향받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는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독수리에 영향받기 때문이다. 현재 독수리는 중국 내륙 쪽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독수리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해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전망보다 밀어 올릴 수 있다. 이번 장마 시작 후 많은 비가 내렸다. 고도 1.5㎞ 대기 하층으로 적도에서 출발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드는 가운데 대기 중상층은 잦은 기압골 영향으로 매우 불안정했다. 대기 하층에는 비의 재료인 수증기가 가득하고 중상층은 비구름대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에 평균 591.1㎜ 비가 내렸다. 역대 장마철 강수량 중 4번째로 많은 양이다. jylee24@yna.co.kr (끝)

  • 날씨
  • 연합
  • 2023.07.21 12:48

이틀 간 비 정지, 폭염 기승...전북지역 11개 시군 폭염주의보

‘극한 호우’가 끝나기 무섭게 전북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군산과 장수, 진안 3개 시군을 제외한 전북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전했다.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주 완산이 32.8도로 가장 높았고, 완주와 정읍 태인 32.6도, 고창과 김제∙남원 32.4도, 익산 함라와 진안 주천 32.3도, 순창 32.2도, 부안 줄포와 임실 강진 31.9도 등 순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은 대부분 전북지역에 모레(21일)까지 지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일부 지역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에서 52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송풍장치와 분무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날씨
  • 송은현
  • 2023.07.19 19:04

[전북에 500㎜ 물폭탄] 수마가 전북 덮쳤다

수마(水魔)가 전북을 덮쳤다. 전북 지역에 지난 13일부터 나흘 간 5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인명피해와 농작물, 가축 피해 등 각종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는 1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에 대한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전역에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가 49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산 480.3㎜, 익산 여산 448.5㎜, 군산산단 425.5㎜, 완주 375.7㎜, 김제 심포 329.5㎜, 전주 317.6㎜, 장수 31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인명피해 및 주민대피, 구조, 도로 및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공공시설 37건, 사유시설 126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으며 특히 농경지 침수등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 1855㏊에 달한다. 또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익산에서는 60대 남성이 마을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임실 옥정호에서는 50대 남성이 수영을 하겠다며 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특히 많은 비로 강이나 하천 등이 불어나 범람 및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전주를 비롯한 군산, 익산, 정읍, 김제 등 9개 시군에서 주민 322세대(523명)가 대피했다. 이 밖에도 이번 장맛비로 일부지역에서는 역대 일강수량 최고 극값이 경신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기준 군산에는 372.8㎜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군산지역 관측이 시작된 1968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하룻동안 내린 비의 양중 가장 많다. 부안도 경우 194.5㎜의 비가 내리며 7월 일강수량 최고 극값 1위 기록을 세웠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군산과 장수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다. 그 외 지역은 계속해서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또 섬진강 임실 일중리에는 홍수경보(현재 수위 4.84m)도 계속 유효한 상태다. 다만 앞서 지난 14일 홍수경보가 발효됐던 완주군 만경강 유역 삼례교(현재 수위 3.55m)와 주의보가 내려졌던 정읍 동진강 초강리(현재 수위 2.94m), 전주 만경강 미산교(현재 수위 1.24m)는 16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홍수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하면서 전북에 17일 새벽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 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일부 지역의 경우 2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18일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80㎜의 강한 비도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지난 14일 오후 4시를 기해 격상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하고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조치 등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추진 중이다.

  • 날씨
  • 엄승현외(1)
  • 2023.07.16 16:43

[전북에 500㎜ 물폭탄]나흘만에 500㎜ 이상 전북과 전국 역대급 '물폭탄' 왜?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 내린 장맛비가 소위 '물폭탄' 양상을 보이면서 전북에서는 최대 500㎜에 달하는 누적 폭우량을 기록했고, 전북 일부지역은 강우기록을 경신하는 곳이 속출했다. 특히 군산의 경우 지난 14일 하루 동안에만 373㎜의 비가 내렸고 이는 관측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이번 집중호우의 양상을 살펴보면 비가 갑자기 억수처럼 쏟아졌다가, 드문드문 내리거나 멈추고 다시 쏟아붇는 유형을 보였다. 과거 연속적으로 비가 오는 장맛비의 형태가 아닌 단기간 소나기성 비의 형태였다. 단기 국지성 집중호우 양상을 보이는 이번 비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현상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100년 새 지구 기온이 1도 이상 오르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대기에 유입됐는데, 이 수증기와 장마전선이 만나 이 같은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장마전선, 정체전선은 여름철 우리나라 남쪽의 습한 열대성 기압골과 북쪽 차가운 기압골이 만난 대기의 경계선인데, 수증기가 장마전선과 만난 정도에 따라 그 국지성과 양이 달라지게 된다. 특이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 모두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지만 이번 비는 전북 남부지역에 비해 북부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고, 피해도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또한 전북과 인접한 충남지역도 피해가 컸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마의 형태도 매년 바뀌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장마기간이 54일로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기록되기도 했다. 환경단체들과 기후변화 학자들은 기존 장마양상과 다른 새로운 집중호우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날씨
  • 백세종
  • 2023.07.16 15:28

전북 전 지역 호우경보로 상향... 16일까지 200㎜ 이상 비

전북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5시 10분을 기해 남원·순창·장수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그 외 나머지 지역들 역시 현재 계속해서 호우경보가 유지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현재 전북은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진안이 11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 정읍 내장산 97.5㎜, 순창 복흥 90㎜, 장수 85.5㎜, 무주 설천봉 83㎜, 진안 동향 81㎜, 익산 함라 80㎜, 임실 강진 80㎜, 무주 덕유산 7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이어진 비로 강이나 하천 등이 불어나 일부 지역에 발효된 홍수특보가 계속 유지 중이다.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섬진강 임실 일중리(현재 수위 5.05m)와 완주군 만경강 유역 삼례교(현재 수위 4.86m)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홍수경보는 7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진다. 또 그 외 정읍 동진강 초강리(수위 4.31m), 전주 만경강 미산교(수위 1.8m)는 홍수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주민대피와 구조,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신고 건수는 안전조치 370건, 배수지원 53건, 인명구조 3건 등 모두 426건에 달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에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북을 비롯한 충북, 충남, 경북에 특별지원단(행안부 국장급)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지원단은 시‧도의 상황실에서 상주하며 지역재단안전대책본부의의 신속한 재난 대응과 피해수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해 적시 지원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에서의 주민대피계획과 사전 통제상황도 상시 확인 및 점검한다.

  • 날씨
  • 엄승현외(1)
  • 2023.07.15 18:40

“잠기고, 통제되고...” 폭우에 전북 곳곳서 피해 속출

장마기간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전북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북지역에 200㎜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부안 위도 191.5㎜로 나타났다. 이어 군산 166.2㎜, 군산산단 163㎜, 부안 변산 162㎜, 고창 심원 144㎜, 부안 139.6㎜, 익산 함라 139㎜, 익산 여산 136㎜, 완주 135.2㎜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등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소방에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안전조치 64건, 배수 6건 등 모두 70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 한 주택으로 토사가 쏟아져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오전 4시께 익산시 여산면과 남원시 산내면, 장수군 장수읍 등 도로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통행이 제한되고, 오전 3시30분께 군산 경암동 아파트 창문으로 물이 넘쳐 들어와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전북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면서 기상지청은 도내 14개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전주와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 고창, 부안, 임실, 순창, 무주, 진안 등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남원과 장수 등 2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북도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 대비 중이다. 문제는 앞으로 더욱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각종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도내에 8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며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낙석 및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엄승현외(1)
  • 2023.07.14 09:51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