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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가천효행대상 전국 공모 후보자 접수

(재)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이 우리 고유의 효 전통을 보전하고, 효자·효녀의 지극한 효심을 격려하기 위해 ‘제24회 가천효행대상’ 전국공모를 진행한다. 총 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공모는 ‘심청효행상(청소년)’과 ‘다문화효부상(이주여성)’, ‘다문화도우미상(단체)’, ‘효행교육상(학교·교사)’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후보자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10월 7일까지이다. 가천문화재단은 1999년 ‘심청효행대상’을 제정한 이래, 고전의 인물 구성을 고려해 작년까지 여학생을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시대의 변화와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24회부터는 ‘심청효행상’ 부문의 참가대상을 남학생까지 넓히고, 학교 현장에서의 효행교육 장려를 위해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효행교육상’ 부문을 신설한다. 또한 시상내역과 상금 등이 대폭 변화하는 것을 감안해 올해 24회부터는 대회명칭을 ‘심청효행대상’에서 ‘가천효행대상’ 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부문별 요건은 △심청효행상은 효와 예를 실천하며 모범이 되는 만11~24세의 청소년 △다문화효부상은 대한민국 남성과 결혼 후 시부모를 성심껏 모셔온 결혼이주여성 △다문화도우미상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힘써온 단체 △효행교육상은 효 문화보전과 효 실천을 지속적으로 지도해온 학교(교사)다. 접수방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 내 ‘신청/참여’를 통해 접수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9.15 18:29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구절초의 맛

푸르른 9월이 돌아오면 전라북도 정읍에는 구절초의 향기가 넘쳐난다. 특히 가을이 무르익을 때면 구절초는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며, 단아한 풍경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온 천지를 덮는다. 구절초(九折草)란 명칭은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고 약으로 많이 유용하게 쓰였다는 유래에서 전해지고 있다. 9월은 구절초 꽃이 만발하는 시기로 9월 9일이면 ‘중양(重陽)의 날‘이라 하여 통일신라 시대에는 안압지(雁鴨池)란 곳에서 연례 향연을 가졌다고 한다. 구절초는 맛이 쓰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약제로 쓰이는 귀한 식물이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건위, 신경통, 정혈, 식용촉진, 강장, 부인병 등의 약재로 쓰였는데 본초강목<명나라의 이시진이 질병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관찰·수집하고 문헌을 참고하여 저술한 의서>에 따르면 구절초는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꽃으로 차(茶)를 만들어 마시거나 말려서 베개 속에 넣어 사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두통을 없애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도 논의되어 있다. 구절초는 음식으로도 특별한 가치를 갖고 있다. 그 맛의 첫 번째는 구절초 막걸리로 여느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찹쌀가루와 멥쌀가루 그리고 밀로 만든 누룩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 평범한 재료들이 그렇게 합을 이룰 때면 구절초 원액을 넣고 본연의 구절초와 함께 항아리에 담고 물을 부어 보름 동안 그늘진 곳에 발효를 시작한다. 향이 우러날 때쯤이면 구절초 막걸리는 완성되고 맛은 단아하고 청초한 구절초의 향기와 함께 시금털털한 막걸리 참맛을 느끼는 행복 그 자체로 남는다. 참으로 신통한 맛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구절초의 맛은 바로 식혜에 있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이 되면 9마디가 생기는데 이때 채취해야 그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그런 꽃을 생리불순과 산후에 먹으면 약효가 좋고 임신에도 도움이 된다하여 우리의 선조들은 구절초를 바로 식혜로 만들어 곁에 두고 음용했다. 구절초 고장 정읍의 특별한 제조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엿기름에 구절초 원액을 넣고 손으로 합을 잘 만든 후 삼베보자기로 걸러주고 지에밥<찹쌀이나 멥쌀을 물에 불려서 시루에 찐 고두밥>과 함께 넣어 두어 그 천혜의 맛을 준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후다. 8시간을 삭히는 그 정성, 기다리는 준비의 시간은 마치 구절초의 꽃말 “어머니의 사랑”과도 같다. 그렇게 구절초 식혜는 우리네 어머니의 마음과 함께 다가왔다. 더불어 구절초에는 화전(花煎)이라는 음식도 있었으니 꽃 수술 부분은 빼고 이파리 부분만 먹는데 그 맛이 부침개와 함께 입안에 퍼지면 마치 입안에 구절초를 키우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화전은 봄꽃으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구절초는 참으로 신묘한 꽃이 아닐 수 없다. 풍성하고 복된 9월의 중순, 우리네 정읍의 구절초를 생각하며 전통의 멋과 맛을 음미해 본다. 멋으로 보이기에도 그 기운이 넘쳐나 우리 천혜 자연의 맛으로 승화시킨 우리 한민족. 전통문화유산의 멋과 더불어 맛도 영원하기를 소원하며 구절초의 청초한 모습을 행복이 바라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15 18:28

[소리축제 D-1] 열흘 간 떠나는 소리 여정...9월 16~25일 개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흘 간의 소리 여정을 통해 전라북도 일대를 소리의 물결로 일렁이게 만든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에서 열린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인 '더늠'에 걸맞게 개막 공연 <백 년의 서사>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등 더늠 정신을 조명한다. 100년 전 조선 후기를 풍미한 정정렬, 김창룡, 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등 다섯 명창을 소개한다. 무대에는 소리극단 도채비, 우도 콜렉티브, 대금 이아람, 퍼커션 황민왕, 기타 오정수, 실력파 배우 박현욱과 이창현, 디지털 시나위, 천하제일탈공작소, 페스티벌소리합창단 등이 오른다. 소리축제는 전국에 있는 음악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내고 다양한 동서양 악기 연주자를 고루 선발했다. 전북 지역 음악가를 주축으로 30여 명을 선정했고, 이들이 함께 폐막 공연 <전북청년열전-In C>를 꾸민다. △판소리부터 실감형 콘텐츠까지 섹션은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 7개로 편성했다.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지향을 분명히 하기 위한 도전이다. 섹션은 크게 포커스 온 더늠, 오래된 결: 전통, 온고이지신, 너머의 감각: 컨템포러리, 소리 인터페이스, 헬로우! 패밀리, 글로컬 랩 등이다.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은 공연부터 젊은 전통 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 장르의 확장과 융합 등 대표 프로그램을 꼽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대거 포진했다. 해외 5개국, 총 76회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소리축제 열기가 뜨겁다. △소리축제의 자신 있는 도전 정상급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함께하는 <심청 패러독스>, 판소리 다섯바탕, 마스터 클래스,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XKBS교향악단 <접점>, 전주세계소리축제X전북CBS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전주 상사화>,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소리전당 모악광장 앞 소리정원을 조성하고 주말에 한해 버스킹을 운영하는 등 소리축제만의 자신 있는 도전에 나선다. 소리축제는 그동안 과거를 중심으로 현대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쳤지만 올해는 온전하고 참신하고 현대 지향점을 가진 작품이 다수 포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열흘 간 펼쳐질 소리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핵심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4 16:47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그녀는 항상 엉덩이가 뜨겁다 - 뒤샹 2

1919년에 뒤샹은 파리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던 모나리자의 싸구려 복사판에 턱수염과 콧수염을 그려 넣었다. 이 행위는 원작 1점주의의의 고급화된 예술의 사대주의를 비웃으려는 행동이었으니 존경받는 예술작품에 대한 모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냉소적인 면은 그 뒷면에서 더욱 고조된다. 즉 뒤샹은 자기가 수염을 그려넣은 복사판의 뒷면에 ‘이것은 1919년 파리에서 만들어진 L,H,O,O,Q라는 오리지널 복사판임을 증명함’이라고 써 넣었다. 그런데 이 L,H,O,O,Q를 프랑스어로 계속하여 읽으면 엘아쉬오오퀴(Elle a chaud au cul)로 발음되어 “그녀의 엉덩이는 항상 뜨겁다”라는 뜻이 된다. 이에 대하여 뒤샹은 “나는 슬픔을 띤 이 여자가 콧수염과 턱수염을 붙이면 대단히 남설적이 된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 사실은 다빈치의 동성애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회상했다. 어디 그 뿐인가. 나중에는 다른 복사판을 그냥 내걸고 ‘다시 수염을 깎은 모나리자’라는 것을 발표하여 마치 수염이 있는 모나리자가 원본이었던 것처럼 알려지게 하는 모독을 다시 가한다. 오늘날 퍼포먼스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벤트, 그 전으로 또 거스르면 해프닝이다. 해프닝이라는 행위를 맨 처음 시도하여 오늘날의 해프닝을 보편적으로 만든 사람, 피카소가 죽은 뒤 이 시대를 움직이는 최고의 화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뒤샹 이후와 이전으로 나눌 만큼 그림의 영역을 한없이 많이 확장한 사람, 로젠버그 등에 의하여 네오다다 운동이 일어났을 때 “다다에 네오는 없다”라는 조용한 말로 다다의 일회성과 시대성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체스를 두며 살았던 사람, 백남준의 행위를 이끌어낸 사람, 그는 진정한 불멸의 아웃사이더 사상가였다. 그의 작품 제목만 봐도 그가 어떤 사상가였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을 풀이하기 싫다며 회화를 포기한 뒤샹의 작품 제목으로는 ‘게단을 내려오는 나부’, ‘처녀에서 신부로의 여행’, ‘급속한 니체에게 옆으로 잘린 왕과 왕녀’, ‘샘’, ‘독신자들에 의해서 발가벗겨진 신부’, ‘물의 낙하’, ‘조명등 글라스가 주어지면’ 등이 있다. 특히 ‘조명등 글라스가 주어지면’은 그때까지의 미술 영역에서는 기상천외할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13 16:11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 15~17일 개최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사)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22 GSTC 아·태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대규모 회의)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리우선언 30주년, 유엔 세계 생태관광의 해 20주년, 제4차 세계 생태관광총회 1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 이후 전북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MICE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자리다. 콘퍼런스 주제는 도시와 자연에 대한 관광의 재인식이다. 3일간 국내외 관광 관련 국제기구, 유관 기관, 학·협회, 주한 외국 대사관, 업계 등을 비롯해 전북의 미래 관광을 이끌어 갈 MZ세대 등 내·외국인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GSTC 루이지 카브리니 의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 WITH 포럼, 글로벌 지속가능 문화관광 외교 콘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오후 8시 은파호수공원에서는 군산 시민과 함께하는 드론 라이트닝 쇼가 펼쳐진다. 16일 오전에는 새만금과 싱가포르 센토사 사례에서의 시사점을 살펴보는 특별 프로그램과 MZ세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에는 관광지 관리, 글로벌 마이스 표준 개발 워크숍 및 지속가능 문화관광 외교 콘퍼런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시 일원 현장 방문을 통해 전북 관광자원 및 마이스 인프라 등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진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전북 관광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찾아 미래를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 마련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선도하는 지속가능 관광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2 17:02

제1회 학생서예공모전 금상에 김동현·문초연·박가영

세계서예비엔날레가 주최한 제1회 학생서예공모전에서 김동현(경남 양상고·2년), 문초연(정읍 정일중·2년), 박가영(충남 합도초·6년) 학생이 금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서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서예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공모전이다. 공모전에는 수도권 154점, 충남권 132점, 호남권 157점, 영남권 278점 등 전국에서 총 72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금상 3점, 은상 6점, 동상 31점, 특선 171점, 입선 349점 등 총 560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에는 해서로 소식의 시를 쓴 고등부의 김동현 학생, '행복은 항상 웃는 마음에'라는 제목으로 해바라기를 그린 중등부의 문초연 학생, 한글로 '독서 속에 길이 있다'를 쓴 초등부의 박가영 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김기동 심사위원장은 "대한민국 서예의 앞날을 책임지고 나아갈 서예 꿈나무들의 서예 잔치인 제1회 학생서예공모전에 721점이나 출품된 것은 전국 최다 출품 수로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며 "학생 여러분도 엄연한 학생 신분의 서예인이다. 부디 큰 꿈을 안고 올곧은 마음으로 힘차게 앞만 보고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2 17:02

"전북 문화예술 생태 잘 알까?"...문화예술계 수장 선출 기대·우려 교차

전북도립미술관(이하 미술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새 수장이 내정됐다. 미술관은 최종 내정자의 결격사유를 판명하는 과정을 밟고 있고, 재단은 전북도의회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다. 이들 두 전북 문화예술계 수장 내정을 놓고 도내 문화예술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해 교차하고 있다. 내정된 인사들의 경력을 보면 이들은 주로 타지에서 생활해 전북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단의 경우 내정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전북의 문화예술 영역을 국내외에 두루 알리고 전파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감이 높다. 지난 6일 전라북도인사위원회는 미술관장 최종 합격자에 이애선(54·전북 고창군), 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에 이경윤(57·광주광역시) 씨를 각각 내정했다. 현재 이애선 미술관장 내정자는 임용 후보자 서류 제출 후 최종 검토만을 남기고 있으며,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 내정자는 10월 초에 열릴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미술관은 소통 부족, 전북 미술 흐름 파악과 지역성 찾아내는 작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단 역시 출범 이후 기관 운영 불안정, 도내 문화예술계 이해 부족 등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도내 문화예술계는 이번만큼은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인물이 발탁되기를 기대했다. 이애선 미술관장 내정자는 홍익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교육홍보실 근무, 교육 강사, 홍익대 예술학과 강사, 홍익대 박물관 학예사로 활동했다. 현재 홍익대 미술대학원 강사, 서울 디지털대 회화과 외래교수, 한국 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정자가 주로 교육·행정 업무 등을 보고 타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체제 구축에 도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전북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 내정자는 전남대 법과대학, 동 대학원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국회 비서관 및 보좌관,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 보좌관, 저작권단체연합회 센터장,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 아시아문화원 경영혁신본부장 및 민주평화교류센터장, 대통령 비서실 문화 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 내정자의 스펙과 관련 전북의 문화예술 정책의 토대를 바로 세울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술관장과 관련해 문화예술인 A씨는 “미술관의 의미에서 보면 도민에게 다가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동안의 경력이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은 나중에 미술관 내 사업 추진 시 좋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활동이 타지에서 활동으로 보인다. 전북 미술의 전반적인 이해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의문이 든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단 대표이사와 관련해 문화예술인 B씨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소외된 문화예술인까지 이끌 수 있는 자문위원, 고문단 등 체제를 구축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인은 머릿속에서 끌어내고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인데 정서보다 중요한 게 있나. 하지만 지역 정서를 읽기에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2 17:00

[한가위 특집] 한가위 맞아 도내 곳곳 문화예술 행사 한가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재유행이 찾아왔지만 이전에 비해 도내 문화예술계도 활발해졌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곳곳에서 조심조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도내 문화예술계는 추석 연휴 문화예술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예향 전북의 멋을 느껴보면 어떨까. △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국립전주박물관은 9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2022년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시 체험 부스인 전통 민속놀이 체험,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와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 오감 부스 등 3개로 구성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부스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연날리기, 활쏘기, 공기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사용했던 도량형 기구와 맷돌, 절구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놀이마당 오감 부스에서는 나무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가며 경쟁하는 민속놀이 장치기와 농경지 모양을 바닥에 그리고 작전을 세워 공격과 수비를 하는 바닥놀이 이랑타기 등도 진행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8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달빛 아래 감성 가득한 추석 문화행사 '어느 날, 박물관에 보름달이 내려왔다'를 개최한다. 유물 모양 쿠키 틀 3종 세트 배부(금동제사와리외호, 치미, 녹유 서까래기), 소원 엽서 적기, 행사 인증사진 이벤트, 전통 민속놀이 5종, LED 달·토끼 포토존 등으로 구성했다. 11일 하루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전시 관람도 계획 중이다. 상시 전시로는 박물관 지하광장과 어린이박물관 외벽에서 몽유도원도, 십장생도 등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준비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세시풍속 한마당인 달, 달 무슨 달을 한바탕 벌린다.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부터 토끼탈 만들고 보름달 앞에서 달토끼 체험하는 토끼와 떡방아, 투호 던지기, 활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현장 접수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 토끼와 떡방아 프로그램은 일일 한정 수량 각각 100여 개씩으로 한정한다. 수량 소진 시 체험은 일찍 마감되며, 전통놀이 체험은 상시 체험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추석 한국전통문화전당 우리놀이터 마루달은 9, 11일에 우리놀이 도장깨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우리놀이터 마루달, 최명희문학관, 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전주 한옥마을 선비문화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5곳의 문화시설을 방문해 각각 미션을 수행 후 모은 점수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제기차기부터 딱지치기, 비석치기, 칠교, 공기놀이, 화가투, 고누 등 우리 놀이 등을 통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도망가는 달토끼를 찾아라' 부대 행사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 배치된 토끼를 찾아 기념품을 추가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술관에서 즐기는 추석 전북도립미술관은 '장 마리 해슬리: 소호 너머 소호' 특별전과 'JMA 예술정원 프로젝트-감각의 뜰' 전시회를 선보인다. 9, 11일 추석맞이 JMA FRIENDS(도립미술관 회원) 이벤트로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 500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원가입 시 어린이 150명에게 명화 퍼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도내 곳곳에서 즐기는 추석 전주 한벽문화관에서는 9, 11, 12일 마당극 <용을 쫓는 사냥꾼>, 9, 10일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는 국악 창작 뮤지컬 <허균 함람에 날아들다> 공연이 펼쳐진다. 10, 1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한바탕 벌어지고 11일 임실치즈 테마파크 일대에서는 임실의 삼색(임실치즈 맛, 청정임실 멋, 농악의 신명 흥)을 소재로 한 임실 삼락길 풍류 공연도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도내 관광지는 무료 개방 행사를 실시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남원 광한루원, 김제 벽골제, 순창 강천산은 9일부터 11일까지, 고창읍성은 9일부터 12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전북도청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문화예술·전시 행사를 즐기시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내 관광지도 방문해 보다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6 16:53

방화선의 부채에 메달을 결합해 선자장 기념 메달 제작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단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의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기념 메달 제작에 나섰다. 1차로 선자장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그 주인공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부채) 방화선 보유자다. 방화선 보유자가 부채를 만들고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메달을 결합한 기념 메달이다. 부채는 태극선 2종, 연엽선과 선녀선 등 총 4종으로 제작했다. 태극선 2종은 우주만물의 생성 원리와 하늘·인간·땅을 의미하는 태극 모양을 형상화했다. 비단·전통한지와 대나무 살을 사용해 부채면을 만들었다. 연엽선은 아름다운 꽃을, 선녀선은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으로 제작하고 까치와 소나무를 그리고 검은 옻칠로 마무리했다. 기념 메달은 메달 앞면은 길조와 장수를 뜻하는 민화 호작도와 바람을 민화식으로 섬세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뒷면은 전통 창살, 길상문을 기하하적 패턴으로 담아 현대까지 계승·보전된 무형문화유산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선자장 기념 메달은 △태극선과 결합한 금메달 200장 △연엽선·선녀선과 결합한 은메달 1000장 등 총 1200장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무형문화재 전통 계승 및 보전기금 등으로 활용한다. 방화선 보유자는 "기념 메달을 통해 전통 부채인 선자장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돼 기쁘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부채를 만들어 선자장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6 16:51

전북도립미술관장에 이애선 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이경윤 씨 내정

전라북도인사위원회가 전북도립미술관장에 이애선(54) 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 이 씨는 임용 후보자 등록 기간 이후 결격 사유 등을 판단해 통과되면 임명한다. 지난 8월 전라북도인사위원회는 공모 지원자 13명을 대상으로 형식요건 심사,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도는 오는 8일까지 전북도청 총무과 인사팀에 임용 후보자 등록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간 내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임용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홍익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교육홍보실에서 근무하고 교육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에서 서양미술사, 교양 '미술의 이해' 등을 강의했다. 현재 서울 디지털대 회화과 외래교수, 한국 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이사회가 이경윤(57)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 지난 8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지난 5일 이사회는 이경윤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재단 제4대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10월 초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 10월 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1996년 국회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과 아시아문화원 경영혁신 본부장 및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6 16:51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그녀는 항상 엉덩이가 뜨겁다 - 뒤샹 1

1917년에 뉴욕에서 열린 앙데팡당전에는 R Mutt, 1917이라고 사인된 양변기 하나가 샘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되었다. 그것은 신성한(?) 예술 행위에 대한 모욕적인 사건이었으므로 너무나 당연하게 운영위원들에 의하여 철거되었다. 변기는 누구에 의해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실용품이기 때문이다. 다만 뒤샹이 뭔가를 말하기 위하여 어느 하나를 선택했던 것뿐이다. 그러나 그 작품 하나가 그 자리에서 철거되었다고 해서 사건 그 자체마저 무마되고 잊힐 리가 있겠는가. 그것은 하나의 신호탄에 불과했을 뿐이다. 마르셀 뒤샹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로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를 정점으로 하는 일군의 예술 집단은 늘 엉뚱한 사건으로 기존 예술에 대하여 가급적 충격적인 방법으로 모욕과 파괴를 일삼았는데 우리는 그들을 다다이스트라 부른다. 고인 물은 이내 썩고, 안이함은 모든 기능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새로운 가치관을 위해서는 막혀있는 물꼬를 터야 했으며 당연하게 그 무기력에 대해 충격 요법을 가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하게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무목적의 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진실에 대한 갈증이고 위선과 권태에 대한 부정의 몸짓이며 가치관의 재발견을 위한 순교자적 행동이기도 하다. 기존의 의미를 부정하고 그 무의미함을 다시 부정함으로 해서 자신들의 행위마저 부정해 버린, 그러나 그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다시 싹이 터올 새로운 창조를 예상한, 그리하여 중단됨으로써 영원히 존재할 수 있었던 예술 운동이 바로 다다이즘이었다. 일반적으로 예술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우겨도 예술이라고 말할 수 없는 비예술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자신들의 행위는 절대 예술이 아니라는, 즉 반예술을 표방하고 나섰다. 자기들이 하는 짓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들은 예술을 부정한다는 의미의 또 하나의 철학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여기에 참가한 문화의 테러리스트들 중에서도 두목 정도에 해당하는 뒤샹의 짓거리나 논리는 더욱 비상하기만 하다. 특히 지고한 미술이라 평가되는 작품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는 더욱 철저하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05 16:41

전라예술제·누벨바그 영화제...남원은 지금 문화예술 물결

남원에 문화예술 물결이 일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제61회 전라예술제와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공연부터 전시, 강연, 영화제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전라예술제,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가 1일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예총 전라북도 연합회(회장 소재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후원하는 전북 예술인의 큰 잔치인 제61회 전라예술제가 1일 남원 사랑의광장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경식 남원시장,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 남원예총 류영근 회장 등이 자리했다. 개막식에 이어 전북연예예술인협회가 준비한 초청 가수와 함께하는 전라가요제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수 향기의 사회로 김민주, 김미남, 고맹의, 송경희, 박순아, 최영철, 최시라, 하동진 등이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소재호 회장은 "제59회 전북도민체전 기간에 체전과 예전이 손을 맞잡고 어깨동무 축제로 실시하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다. 예술과 함께 더 높이, 체전과 함께 더 멀리 비약하는 전라예술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라북도, 한국예총 전라북도 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가 주관하며, 전북일보가 후원하는 제2회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이순재 조직위원장,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 이영란 집행위원장,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이주승·윤문식 배우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의 꽃인 개막작에는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가 선정돼 화제였다. 개막작 상영 이후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나아리 회장은 "2일부터 4일까지는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중 본선 진출작 19편을 상영한다. 훌륭한 작품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모두 상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3일에는 우창봉 감독, 이원영 감독의 GV(관객과의 대화)가 계획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1 18:48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현現 국악교육의 단면

지난 8월 12일과 21일. 일주일을 사이로 전라남도 광주와 전라북도 전주에서는 큰 국악계의 이슈가 있었다. 먼저 광주의 일을 소개하자면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광주지역 국악인 연합은 8월 12일 성명을 내고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삭제돼서는 안된다"고 집회를 열고 현행 "교육부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국악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면 삭제하려는 시도가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 이유의 전모는 이렇다. 교육부가 공개한 문제의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을 살펴보면 ‘성취 기준’ 항목에 국악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 '성취 기준'이란 교육 목표를 의미하며 향후 변경되는 학교 수업과 평가, 교과서 편찬의 가이드라인 속엔 국악이란 단어가 배제되어 있다. 이러한 논란에 교육부는 "서양음악, 국악 등 장르를 구분하기보단 실생활 위주의 교육을 위한 개정 과정에서 국악이란 표현이 빠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통공연예술을 제작하고 알리는 필자로서도 이해가 어려운 논리였으며 설득력이 부족했다. 또 다른 우리 지역의 이슈를 살펴보자. 전라북도는 지자체 최초로 지역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 그리고 미래 예술 재원의 발굴, 육성 목적으로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과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을 분리, 독자적인 어린이예술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통예술인 국악과 서양음악 본연의 전문적이고도 심도 있는 어린이 영재교육을 통해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더욱 빛을 발하여 세계 문화 선진국을 모색한다는 지역 문화정책의 중요한 아젠다라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우리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제18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8월 21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코로나19가 심했던 지난 3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오프라인으로 정기적인 실기교육을 운영하였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연주회를 성대히 치를 수 있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이러한 두 이슈를 살펴볼 때 현 교육부와 지자체는 왜 이토록 상반된 지향점을 갖게 된 것일까? 포용하여 준용하고자 하는 의미와 드러내어 독자적인 수용으로 교육하고자 하는 의미는 다르다.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지혜롭게 끌어내며 담아 가느냐는 것이다. 지난 칼럼에도 밝혔듯이 전통은 불온한 혁신과 수용 속에 본질을 잃을 수도 있고, 섣부른 융합과 무관심 속엔 사라질 수도 있는 정서적 매개체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전통은 혁신보다는 관심 속의 수용과 포용 그리고 올곧은 전승으로 소중히 지키고 이어가야 할 유산인 것이다. 교육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기도 하다. 특히 민족의 예술교육은 더욱 그렇다. 새로운 교육정책의 방안이 공론화된 검토 없이 채택된다면 국가가 운영하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지자체의 전라북도 산하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전라남도교육청 산하 예술영재원,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김천교육원 등 국악과 음악을 분리하여 영재교육을 시행하거나 연주단을 운영하는 기관들 모두 음악이라는 단일화된 예술교육 정책으로 바꾸고 지향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01 15:44

'전북예술인 큰 잔치' 전라예술제 1일 '팡파르'

전북 예술인 큰 잔치가 1일 남원 춘향골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북도는 31일 전라북도 예술인들의 큰 잔치 제61회 전라예술제가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남원 사랑의광장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남원시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제59회 전북도민체전 기간에 열리는 만큼 남원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인들의 종합예술축제로 예총 도내 10개 협회 및 13개 시군 협회별로 1년 동안 갈고 닦은 창작품을 도민에게 선보인다. 2022 전라예술제는 다시 뛰는 전북예술을 지향하며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에 지친 도민과 예술인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서할 예정이다.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오후 2시와 밤 7시 30분에 열리며 4개 협회(건축, 문인, 미술, 사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야외전시장에서 작품전시회와 예술체험장을 운영한다. 영화인협회는 첫째 날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를 4시부터 상영한다. 이 밖에도 도내 13개 시·군예총이 합동으로 펼치는 지역예총 대표작품 공연과 남원예총회원들이 펼치는 특별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은 “61년이라는 역사가 말해주듯이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대표하는 축제로 순수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며 “이번 도민체전기간에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고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승현
  • 2022.08.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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