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장수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가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형극 공연을 마련했다.24일 오후 7시 장계문예복지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인형극 공연에는 인형극단 누렁소를 비롯해 계북초등생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계북고사리 인형극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방귀쟁이 며느리, 커다란 순무, 흥부놀부 등 모두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선보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많은 문화혜택을 누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사학회(회장 하태규)가 주관하는 학술대회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그 계승방안'이 25일 오후 1시부터 부안군청 대회의실(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2년 10월 9일 전라북도에서 주관한 '반계 유형원 선양사업 포럼'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을 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 실학박물관 김시업 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모두 6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최윤오 교수(연세대)의 '반계 유형원의 토지제도 개혁', 조성을 교수(아주대)의 '반계 유형원의 사회 신분제 개혁', 하우봉 교수(전북대)의 '반계 유형원과 전북의 실학사적 위치', 안동교 교수(조선대)의 '반계집 편찬과 간행을 위한 제언', 이동희 관장(전주역사박물관) '반계 유형원의 생애와 부안 우반동', 홍성덕 교수(전주대)의 '반계 유형원 유적의 보존과 활용' 등으로 구분하여 반계의 실학 사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반계 유형원(1622~1673)은 1652년 31세에 부안군 우반동에 자리잡고 학문활동과 저술활동에 전념하여 '반계수록'을 저술하기 시작, 그의 나이 48세인 1670년 13권을 완성하였고, 52세를 일기로 우반동에서 별세하였다. 그 후 '반계수록'은 영조, 정조 등에게 어람되어 그의 실학적 면모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반계의 사상은 이후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문학의 거성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지역주민 축제로 승화시킨 질마재문화축제 및 미당문학제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고창군 부안면 미당시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미당의 고향이자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질마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질마재골 국화꽃 속으로"이다.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부안면 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주요 도로변 20㎞와 미당 묘소 주변에 10ha의 국화밭을 조성했으며, 온통 노랗게 물든 국화가 이번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첫날인 25일에는 식전행사로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과 국악공연, 문학인, 출향인,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기념식에 이어 시낭송,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시문학관부터 국화밭까지 국화길 걷기와 국화길 보물찾기가 마련되어 푸짐한 선물도 선사할 계획이다.또한, 달집 소원달기, 인절미허수아비 만들기, 지역예술인 공연, 동물농장 등 문화체험을 통해 자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부대행사는 막걸리 시음회, 국화음식, 손두부, 파전 등 먹거리장터와 풍물장터, 투호, 널뛰기, 외줄타기, 굴렁쇠놀이 등 구수한 농촌체험도 마련되어 흥겨움을 더한다.조병균 질마재문화축제위원장은 "봄부터 정성들여 가꾼 국화꽃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아름답다"며 "이곳 미당시문학관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향긋한 국화 속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당문학상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2시 미당시문학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잦은 직원 교체와 자체수입 비중의 감소로 운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지역 문화 발전보다는 유지에 급급하는 한편 특정 법인 또는 개인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운영 주체의 자체 기획력을 높이고 차후 민간 위탁기관의 선정 방식 변경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예원예술대가 수탁하는 소리전당은 지난 15일 팀원 직위인 무대감독과 음향감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무대조명 부문의 팀원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3월4일에는 팀원인 하우스 매니저(공연장 관리), 웹마스터를 다시 채용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무대부문 조명과 장치 팀원의 채용을 위해 2차 공고까지 냈다. 이렇듯 잦은 인력의 교체는 인적자원의 유출과 함께 안정적인 경영능력이 의심되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소리전당 출신이 전국 7개 이상 공연장에 많이 진출했다"면서도 "오랜 기간 축척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데 인건비의 상승분을 맞추지 못해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인건비는 자체 수입으로 충당한다"고 덧붙였다. 자체 수입 비중도 최근 30%를 밑돌면서'민간위탁의 성공사례'라는 홍보 문구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소리전당 홈페이지의 경영공시에서 입장료대관료임대료 등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체 수입은 총세입 가운데 2008년 32.8%, 2009년 32.5%, 2010년 31.7%, 2011년 31.6%, 지난해 29.3%로 그 비중이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도의 소리전당 운영과 관련한 지원액은 지난해 35억 8000만원에서 올 38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이와 함께 소리전당이 자체 기획 의지가 없고 특정인의 홍보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역예술계의 비판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실제 후원으로 운영되던 소리전당 청소년교향악단은 후원회의 해체로 개점휴업인 상태다. 또한 소리전당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이인권 대표의 인터뷰 배너가 올려져 있고, 역시 별도의 페이지에 이 대표의 개인 칼럼을 모아놓았다. 도내 다른 민간위탁 기관이 홈페이지에 수탁단체의 이름만을 밝힌 것과 달리, 소리전당은 수탁기관인 예원대를 별도로 소개할 정도로 수탁기관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계 인사는 "소리전당이 예원대 강당이라 불린다"며 "수탁 자체를 다른 단체의 응모는 막아 놓아 예원대와 경영자가 홍보의 장으로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역 문화 창달을 선도해야 하지만 자체 기획이나 대표 공연 없이 서울에서 인기있는 공연 대관에 힘쓰고 지역 문화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소리전당 관계자는 "경상 지출을 제외하면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돈은 도 지원금 38억 원 중 4억 정도로 돈이 남으면 도에 귀속해 빠듯하다"면서도 다시 수탁한 이유를 묻자 "저번에 그만하려고 했는데 다시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역예술계의 지적은 원론적으로 맞지만 타 도시의 시설에 비해 운영비가 반절 이하고, 전북도의 인사가 자주 바뀌어 일처리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고 말했다.
2013 전북예술인대회가 24일부터 3일간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는 올 대회는 '예술이 있어 행복합니다'는 주제로 문화특강과 포럼, 고궁콘서트, 체육대회 등으로 치러진다. 첫날인 24일에는 새만금 신시도33센터를 방문하고 예술창고 상설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아리울 쿡'을 감상한 다음,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초청 '예술문화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문화특강을 갖는다. 이어 밤에는 회원과 퓨전국악 '나니레' 공연과 초청가수 신계행 씨와 함께하는 고궁콘서트를 연다. 둘째날인 25일은 '토론의 날'로 우진문화공간에서 8명의 전문 토론자가 참여하는 문화정담포럼 '수다의 힘-속을 보여라!'를 진행한다. 26일은 '한마음의 날'로 전주서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북예총 10개협회 9개시군예총 회원들이 참여하는 한마음체육대회를 갖는다. 선기현 회장은 "장르를 뛰어넘어 함께 웃고 뛰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예술인이기에 행복하다는 자부심으로 자신과 전북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허게' 추운 농촌의 노후주택을 자연재료로 단열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건축학교가 진행된다.순창군과 흙건축 연구소 '살림'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흙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자연재료로 시골집 단열하기'라는 주제로 첫번째 마을건축학교를 연다.이번 교육은 귀농인과 마을의 청년층이 농업의 부산물인 흙, 볏집, 왕겨 등을 이용해 스스로 집을 고칠 수 있는 생태적 단열 기술과 적정기술을 전수받고, 각각의 마을로 돌아가 이웃의 집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동네목수' 양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교육은 다음달과 12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지는 지역 주민의 추천을 받은 다문화가정이고, 교육내용은 주택에너지 진단과 생태단열 흙미장 등이다. 수업은 10여년간 흙건축 전시와 교육, 시공을 해온 진안군 백운면 '살림'에서 진행한다.교육문의는 '살림'(063-653-5628) 또는 순창군 귀농귀촌 지원센터(063-653-5421)로 하면 된다.
비빔밥축제 기간 전주에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가입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사)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는 오는 25일 전주시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2013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국제심포지엄을 마련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미국 등의 학자가 모여 음식창의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1부에는 원광대 이영은 교수가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 전주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발제하며 이화여대 조미숙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중국 청두에서 온 사천관광대학 두리 연구학장은 '미식가의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청두의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일본 니이가타 시청 노부오 마츠다 카운슬러가 토론에 참가한다. 2부에서는 태국을 대표해 카삿셋대학 수라차이 주차로엔사쿠 교수가 '미식여행, 문화와 역사적 자본'에 대해 논하고 전북대 이정덕 교수가 토론을, 또 미국에서 온 에릭 윌프 세계미식가협의회장이 '보편적 언어 :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부터 교훈'을 소개하고 스웨덴의 피아 걸릭숀이 토론에 참석한다.
전주시가 '전주시 예술상' 수상 후보자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24회를 맞는 전주시 예술상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서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총 145명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수상자를 배출했다.시상부문은 문학, 음악, 국악, 무용, 미술, 사진, 연극, 영화, 연예, 건축 등 10개 부문으로 부문별 1명씩 수여한다.후보자 접수는 오는 11월 15일까지다.수상 후보자는 부문별 공적이 현저한 자로서 현재까지 전주시에 3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고 있는 자 또는 전라북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전주시 문화예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자여야 한다. 문화예술단체의 장 또는 각 부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접수된 수상후보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수상자로 결정되며,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수상후보자 추천서류는 추천서, 공적서, 사진, 증빙자료, 주민등록초본 등으로 추천서식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주시 전통문화과(281-5092)에 접수하면 된다.
한국화가 고 송수남 화백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전북 연고의 예술인 4명이 19일 서울에서 열린 문화의달 기념식에서 201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훈장 및 대통령상장관 표창을 받았다.문화훈장 수훈자는 총 18명으로,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이우환 화백이 수훈했으며, 한국화가 고 송수남 화백 등 3명은 은관문화훈장을, 소설가 이용(필명 이동하)씨 등 3명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홍익대 교수로 활동하다 말년에 전주로 귀향한 송 화백(1938~2013)은 80년대 수묵화 운동을 주도하며 수묵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70년대 말 한국화의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한국화의 정립'이란 기치 아래 수묵을 통한 동양의 고유한 정신을 추구한 공을 평가받았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는 심인택 우석대 교수(59)가 음악 부문에서, 이복웅 군산문화원장(68)이 문화 부문에서 수상하며 대통령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심 교수는 전북지역 최초로 민간단체 '전주국악실내악단'창단하고, 200여곡의 위촉창작곡을 무대에 올리는 등 지역문화예술발전과 창작문화예술 활성화에 공헌했다. 이 원장은 군산근대문화 벨트화사업과 근대문화중심도시 조성계획 수립에 참여,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작가 채만식 등의 인물을 발굴하여 추모제, 충혼제, 학술대회 개최 등 역사인식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전주 출신의 소리꾼 남상일씨(34)는 장래가 촉망되는 20대~30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하여 '93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전통예술 부문)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사회적기업 마당이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로 답사를 떠난다.마당은 오는 26~27일 우석대 조법종 교수를 강사로 경주시 배동 남산을 비롯해 석조여래삼존입상, 용장사지, 문무대왕릉, 원성왕릉 등을 둘러보는 기행을 실시한다. 신라인이 현세에 만들고자 했던 불국토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지붕 없는 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에서 골짜기와 봉우리마다 부처를 새긴 그들의 이상향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모든 비용을 포함해 16만9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73-4823번으로 하면 된다.
조선왕조실록을 유일하게 지켜낸 전주사고(史庫)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포쇄' 재현행사가 20일 전주 경기전 일원에서 열렸다. '포쇄'는 책이 습기와 해충에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것으로, 조선시대 실록 포쇄를 3년 혹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포쇄를 담당하는 포쇄별감이 춘추관에 설치됐고 포쇄때마다 조정에서 사관(史官)을 파견하고 실록 포쇄 형지안에는 누가 참여했는지 등 시행절차를 자세히 기록하도록 했다.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날 열린 포쇄 행사는19세기 박정향의 '박학사포쇄일기'기준으로 삼아 고증을 거쳐 재현됐다. 박정향은 별검춘추로 무주 적상산사고와 태백산사고 포쇄를 수행하면서 관련 절차를 자세히 기록해놓았다.이날 고증에 따라 전주 오목대에서 태조로를 따라 경기전 앞까지 길놀이 형식의 사관행렬을 재현하고, 경기전 전주사고 앞에서 포쇄행사를 진행했다. 송하진 전주시장 등 참여자들이 포쇄 시작을 알리는 4배를 한 뒤 사고 문을 열어 실록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실록궤에서 실록을 꺼냈다.이어 실록을 말리는 작업을 거쳐 실록을 궤에 넣고 자물쇠를 채운 뒤 포쇄에 대한 결과보고서인 형지안(形止案)을 작성하고 포쇄인원들의 4배로 재현 행사를 마쳤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이자 완판본이라는 책을 찍어낸 출판의 도시다"며, "전국 처음으로 재현된 포쇄행사가 앞으로 기록문화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는 데 대표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성사학자 출신인 이배용 신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깎아내리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 원장의 저서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2005)을 분석한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우리 역사 속의 중요 여성 인물과 시대별 생활상을 다뤘다. 박 의원은 "이 책에는 명성황후를 다루는 부분에서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던 명성황후 민비'라고 호칭한 이후 본문에서 줄곧 '민비'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민비'라는 호칭이 명성황후를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임에 비춰볼 때 여성사학자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원장이 반면 김활란, 박경원 등 친일행적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친일행적을 숨긴 채 미화해 기술했다고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책은 이화여대 초대총장을 지낸 김활란에 대해 "나라를 빼앗기는 비운을 경험하고 (중략) 일제의 극심한 회유가 교차되는 가운데 끝까지 이화를 지키려던 그는 크나큰 시련과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게 되었다"고 썼다. 최초의 조선인 여성 출신 비행사였던 박경원에 대해서는 "김치를 담그고 맵고 짠 경상도 음식을 개량하여 별미로 만들어 동료들에게 제공하면서 조선을 알렸다"고적었다. 박 의원은 "이 원장이 이들의 친일 행적은 은폐하고, 오히려 이에 대한 불가피성만을 강조했다"면서 편향된 역사관을 지닌 이 원장의 즉각적인 퇴진과 대통령의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원광대(총장 정세현)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국문제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며 설립한 한중관계연구원 개원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중국,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주중 한국대사를 지낸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정치외교, 법률, 역사문화, 통상산업 분야 등 4개 분야별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정세현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지금 세계 각국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중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지만, 정치·경제·역사·지리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밀접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은 한중관계를 잘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중관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과 미래전략이 제시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아울러 기조연설에 나선 정종욱 석좌교수는 현재의 한중 양국 관계를 중대한 전환기로 규정하고,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데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이익 당사국인 동시에 한반도 통일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야 할 전략적 동반자"라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한중관계 발전 중의 불안정 요소 해석'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씨에칭쿠이 북경대학 중국정치발전 및 정부관리연구소장은 "한중수교 21년 이래로 양국관계는 정치, 경제, 인문 등의 영역에서 중대한 발전이 있었으나, 대부분 경제발전과 대 북한정책의 필요에 기초한 것"이라며, "역사 인식에 대한 심각한 불일치와 상품무역 및 투자방면에서의 불균형 등 여전히 불안정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과 연구해야 할 방법을 제기했다.이어 '중국 농촌 토지 개혁과 토지 입법'을 주제로 발표한 왕웨이궈 중국정법대학 민상경제법학원장은 "중국은 '도농발전의 일체화'라는 지도이념을 바탕으로 토지제도의 개혁 등 중대한 개혁조치를 모색해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농촌토지개혁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경제개혁을 심화시키는 전략의 일환으로써 중국의 농촌 토지개혁과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도시화 촉진과정에서 이미 투자 열기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제조업의 새로운 시장과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역사문화 분야 발표를 한 최광식 고려대 교수는 "중국이 추진한 '동북공정'과 '문화공정'으로 인해 야기된 일시적인 역사인식의 차이와 갈등은 '진정한 상호존중과 쌍방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고, 한우덕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은 '중국 산업의 3통(三統) 패러다임과 한국 기업의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전북 서예와 제주도 서예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명숙, 이하 전북서예협회) 주최로 열리는'아리울에 서예 꽃피우다'전(17일부터 23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지난해 제주서예협회(회장 김영진)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전북제주 서예교류전이다.김명숙 전북서예협회장은"서예는 맑은 정신과 깨끗한 마음이 작품과정에서 획으로 표현되는 선비정신과 예술정신이 융합하는 완성도 높은 창작예술이다"며, "서예를 인연으로 한 양 지역 서예인들이 출품한 서화가 어우러져 어떤 전시 보다도 알차고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영진 제주서예협회장은 "예로부터 서맥이 흐르는 전북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뜻이 깊다"며, 두 지역 작가간 교류로 서예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전북에서 92명, 제주에서 37명 등 총 129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 열린다.
전주지역 예술인의 기량을 선보이는 전주예술제가 열린다. 졸속 운영이라는 지적과 함께 관람객의 외면으로 '참여자들만의 잔치'라는 비난을 들어왔던 전주예술제가 스무 해를 넘긴 시점에서 어떤 차별성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사)한국예총 전주지회(회장 최무연이하 전주예총)가 주최하는 제21회 전주예술제가 '전통의 맥을 이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475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9~21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10개 회원단체의 참여를 통해 치러진다. 전주예술제는 5개 협회의 공연과 5개 협회의 전시로 이뤄졌으며, 공연은 장르에 따라 일자별로 나눠 실시된다. 첫날 식전공연으로 학생 및 일반인 10팀의 타악 경연과 함께 국악협회의 풍물단 길놀이와 음악협회의 성악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무용협회의 설장고춤, 부채입춤과 함께 문인협회의 시낭송 등이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연예협회에서 13인조 빅밴드에 맞춰 7명의 가수가 연대별로 추억의 가요를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음악협회의 앙상블 연주를 비롯한 음악회, 연극협회의 전통음악 마당극 '뺑파는 못말려'를 공연한다. 미술협회는 8개 분과 회원의 작품과 설치미술을, 문인협회는 50여점의 시화전을, 사진협회 전통과 현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건축협회는 (주)길건축사 사무소와 함께 설계공모에 참여한 작품을, 영화협회는 영화포스터를 예술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서 전시한다. 그동안 전주예술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닌 대부분 기존 작품을 재탕하거나 변형하며 예술제의 명백을 이어왔으며, 매년 비슷한 공연전시 등으로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도 길놀이로 서막을 알리는 구성은 지난 2011년과 같다. 퓨전타악은 지난해 공연한 팀이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영화포스터의 경우 여러 지역 축제에서 이미 추억의 영화포스터를 전시했으며, 이번에도 1960~90년대 영화포스터를 선보인다.전주예총 관계자는 "축제가 아닌 전문 예술인의 무대"라고 강조하며 "예술제 만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 예산 등 한계로 인해 기존 작품을 각색변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다른 행사에 껴서 곁들이로 진행되고 각 협회별로 특색 없이 여러 장르가 한꺼번에 무대에 올려졌지만 올해는 협회별로 정체성 있게 준비했다"면서 "내년에는 가능하다면 합동공연도 염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 인기 투표에서 '몰표 주기'로 인한 순위 왜곡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민주당)은 '한국관광 100선' 웹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관광지 인기 투표에서 일부 지역의 중복 투표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1위인 경북 문경새재의 경우 한명이 5회 이상 중복 투표한 비율이 41%에 달했고, 한명이 최대 90회까지 투표한 경우도 있었다. 2위인 창녕 우포늪은 49%, 3위 여수 거문도는 24%, 4위 완도 청산도 20%, 5위 대구 근대골목은 24%로 각각 나타나 '몰표'가 인기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경주 불국사는 62위에 머물렀는데, 중복 투표하지 않고 한차례만 표를 던진 비율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하회마을도 1회 투표율이 72%로 77위에 머물렀고, 수원 화성은 1회 투표율77%로 101위에 그쳤다. 박 의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과열 경쟁 탓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순위가 왜곡되고 있다"면서 "관광공사가 뒤늦게라도 투표 횟수를 1일 1회로 제한하는 조치를 한만큼 관광지 순위도 즉각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박물관이 최근 5년 동안 도록 등 출판물을 발행하면서 지역 업체를 철저히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전주완산갑)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최근 5년간 국립박물관의 위탁출판 관련 선정업체 소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주박물관은 이 기간 모두 10건의 출판물을 발행하면서 90%인 9건을 서울 소재 업체에 맡겼다.그나마 나머지 1건은 자체적으로 발행해 이 기간 전주박물관의 출판물 발행과 관련, 박물관 소재지인 전주 또는 전북지역 출판업체는 단 1건의 일도 하지 못한 것이다. 전주박물관을 비롯한 전국의 다른 박물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중앙박물관 등 전국 13개 박물관은 모두 227건의 출판물을 발행했고, 이중 72%(162건)을 위탁했는데 지방업체가 발행을 대행한 것은 경주박물관과 광주박물관 각각 1건씩 2건에 불과했다.위탁출판 건수를 박물관별로 살펴보면 경주박물관은 14건 중 13건, 공주박물관은 10건 중 10건, 광주박물관 8건 중 7건, 부여박물관 8건 중 8건 등이었다. 이들 박물관이 위탁출판에 사용한 비용은 모두 26억원에 달한다.특히 일부 박물관에서는 출판물 발행과 관련해 자격을 제한하는 공고를 내 신규업체 진입을 가로막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A지역 국립박물관은 공고문에 심사 자료로 전통문화유산 관련 출판실적 2건 이상의 실물 제출을 요구했다.김 의원은 "출판실적을 내도록 하는 것은 신규로 이 분야에 진입하려 하는 업체들은 원천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 같은 문제와 관련 문체부도 자체 감사를 통해 기존업체와 신규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어 "위탁출판 때 국가계약법에 따른 나라장터 이용을 기피하고, 수의계약 요건이 충족되도록 특혜를 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해당 지역 업체가 선정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마당-전북문화저널 주최로 청년기획자의 고민과 역할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16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카페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청년기획자, 오늘의 우리를 말하다' 라는 주제로 129회 수요포럼을 연다. 한옥마을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불가능공장' 대표이자 한복데이 기획단장인 박세상 씨의 사회로 6명의 청년기획자 패널이 함께 지역문화계에서 활동 영역을 진단하고 현실적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지역에서 청년기획의 결과물에 대한 차별성 학보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패널로는 사회적기업 이음 청년사업팀장이자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매니저인 구미 씨, 공공미술활동 비쥬얼컬쳐스튜디오 '캔즈' 공동운영자인 김준우 씨, 사회적기업 마당 기획팀 민슬기 씨, 'TEDx전주' 디렉터이자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호남지부장 이거성 씨, 한국공연문화예술연구소 사무국장 임정민 씨, 완주군 비비정마을 운영실장 장인석 씨가 참석한다.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으로 추진됐던 마당창극'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가 도내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마무리됐다.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체류형 관광자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자평이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의 주관으로 4억700만 원을 투입해 한옥마을 내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지난 5월1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펼쳐진 천하맹인은 모두 21차례 공연 동안 5380명이 관람했다. 이 가운데 유료관객은 전체 90%인 4390명이었다. 무료로 진행한 개폐막 공연 외 19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해 제작비 대비 22.4%인 806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뤄진 창극공연 '해 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가 객석점유율 96%로 4800명이 관람했으나 유료 관객이 61%인 207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성과로 꼽힌다. 이 작품의 경우 운영수입은 제작비 대비 12.3%인 3685만 원에 그쳤다.특히 올해 공연은 한옥마을을 찾은 젊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혀 창극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예매자 가운데 20대 25.2%, 30대 41.8%의 예매율을 보였다. 더욱이 전통문화체험, 잔치음식, 마당창극을 결합한 패키지 판매도 효과적이었다는 설명이다. 15~21만 원에 판매되는 패키지 상품은 숙박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판매 물량에 한계를 보였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전주시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천하맹인은 출연진의 78%, 보조인력 100%를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해 외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주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홍보했다"면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잔치장면이 들어있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등을 기본으로 전주만의 마당창극 5부작을 제작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공연장의 적합성은 과제로 꼽혔다. 당초 소리문화관이 공연을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객의 호응도가 높아 객석을 200석에서 300석까지 늘렸지만 안전 문제가 대두돼 결국 240석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240명이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이용할 화장실 시설이 부족했으며, 마당에 좌석을 별도로 설치해 일부 관람객이 불편을 겪은 점 등 관람객의 편의성은 보완 사항으로 지적됐다.지난 8일 기업은행 초청으로 제주도에서 천하맹인을 공연한 전주문화재단은 내년 마당창극으로 판소리 수궁가의 용궁잔치를 중심으로 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천하맹인 상설공연단 왕기석 단장은 "수궁가의 경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도시 원정공연을 기획해 앞으로는 초청 주체의 공연 여건에 따라 맞춤형 공연을 준비하겠다"면서 "한옥마을 인근에 마당창극 전용 극장을 조성해 전주의 마당창극이 국내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아 세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예술단의 주요 공연이 여전히 서울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소외지역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한 국립예술단의 지방공연인 '방방곡곡 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도 지방이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국립합창단서울예술단명동정동극장국립현대무용단국립현대무용단국립극단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등 8개 국립예술단체의 7개 대도시 공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에서는 588건에 4408회의 공연을 열었으나 나머지 6개 광역시에서의 공연은 87건 436회에 그쳤다.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공연 87건은 서울 공연 588건의 14.8%에 불과한 수준이며, 공연 횟수로 따지면 서울 공연의 9.9% 수준이다.그나마 국립예술단은 소외지역 지방공연인 '방방곡곡'사업에서도 전체 156개 시군중 3년간 연평균 98개(59.74%)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만 공연을 개최한 것으로 드러나 국립예술단의 서울 공연 편중과 지방 소외가 심각했다.특히 전북의 경우 2011년 6차례, 2012년 8차례, 2013년 2차례(6월까지)에 불과했으며,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지역은 3년간 단 한 차례도 국립예술단이 찾지 않았다.정 의원은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국립예술단이 국민 다수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데도 서울에서만 편중되게 공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전 국민이 모두 우수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방공연을 늘려야 하며, 지방 문화 소외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방 균등 발전 차원에서라도 국립예술단의 지방이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지난 8월 문화융성위원회의 전북지역 토론회에서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위원 부연구위원이 국립예술단의 수도권에만 두는 것의 문제점을 들어 국립예술단의 지방이전을 제기한 점을 상기시켰다.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 별세⋯전북 애도 물결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다 같이 다 함께"… 원불교 전북교구 교단 기틀 정비, 새로운 도약 준비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금산사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