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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사습기능후원회(이사장 박진상)는 20일 전주대사습청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성악, 기악, 무용, 타악 등 국악계에서 역량 있는 초·중·고·대학생 11명에게 총 7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조운찬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언론중재위원회 전북 중재위원으로 위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의 임기 만료와 사임에 따라 15일 전북 등 전국의 각 중재부별로 언론중재위원 15명을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중재위원은 언론 중재 및 피해 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변호사, 전직 언론인, 언론 관련 학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할 전문가로 임기는 3년이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 보도 등에 따른 분쟁을 조정·중재하고 법익 침해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전북 등 전국 18개 중재부에 중재위원 90명으로 구성됐다.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등 특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에 시행될 예정이며 규제 완화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특례 규정 마련으로 권한이 이양되며 전북만의 특화산업 지구 추진에도 나설 수 있게 된 토대가 됐다.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30일 앞두고 전북에서 추진 중인 문화산업진흥지구는 문화산업 관련 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의 밀집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지역으로 문화산업 관련 시설 집적화를 통한 문화산업의 영업활동·연구개발·인력양성·공동제작 등을 장려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되는 지역을 말한다. 도는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 및 대학, 기관 등의 집적화가 가능해지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문화산업진흥지구의 경우 전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주, 완주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특례 조항에는 도지사가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지정‧해제할 수 있으며 각종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의 설치 근거로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우수한 문화 역량을 산업과 연계하는 발판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전북지역 내 무형문화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케이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 건립 비용인 총 480억원(국비 50%, 지방비 50%) 확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란 점이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을 담은 특례와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과 문화산업 관련 기업 지원 관련 특례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의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교육‧훈련 실시하는 기관‧단체를 도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근거조항 내용이 담겨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관련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내 문화상품 제작 프로젝트와 문화상품 제작자 및 문화기술 개발자를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우수 문화프로젝트 및 우수 문화사업자의 추천 특례조항도 담겨 문화산업을 통한 도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가 지니고 있는 판소리와 같은 우수한 문화적인 역량을 산업과 연계한다면 K팝을 넘어 K소리로 만드는 특별한 전북을 위한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이 한층 더 발전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화영 전북도 문화산업과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문화산업 생태계의 획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케이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의 설치 등을 이루고자 국가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최근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유학생 대상 팸투어를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에서는 지난 11월말부터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을 연계한 당일 관광상품의 형태로 팸투어를 운영했다. 팸투어 참여 대상은 전북대와 전주대에서 학업 중인 유학생들이었으며 재단은 완주 대둔산, 임실 치즈테마파크, 남원 광한루 등 전북 내 대표적인 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재단에서는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다양한 업종의 업체에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안내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도심 내 음식점, 공방 등지를 방문했을 때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다국어로 번역된 안내문을 QR코드를 활용해 개별 스마트기기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팸투어에 참여한 유학생들이 해당 업체를 방문하면 QR코드를 활용한 안내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유학생들은 “음식점에 가서 메뉴를 주문할 때 메뉴명으로는 어떤 음식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QR코드를 활용하면 다국어 안내뿐 아니라 자세한 설명까지 나와 있어 굉장히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확대됐으면 한다”고 후기를 남겼다. 재단에서는 팸투어 참여자와 각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사업계획 및 운영에 있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오는 19일과 20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닥무지 재현 흑석골 큰잔치’를 개최한다. 닥무지란 전통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솥에 넣고 쪄 껍질을 벗겨내는 것으로, 전통 한지 제조 과정 중 닥나무 수확 이후 가장 먼저 행해지는 작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닥무지 체험, 먹거리 나눔, 흑피·청피·백피 등 다양한 전통 한지 제조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통 한지 제조 과정 중 일부인 흑피 벗기기, 세척, 닥피 때리기, 물질(초지), 건조, 도침 등 총 6개의 과정들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흑석골에서 진행되는 닥무지 재현 행사는 어떤 행사보다 더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K-한지마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닥무지 및 전통 한지 제조체험은 한지관 누리집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통한지팀(063-281-16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진문화재단은 2024년 공모사업 ‘우리소리 우리가락’, ‘신인춤판’, ‘젊은춤판’의 참가자를 오는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국악, 양악, 그 외 장르 연주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독주 및 단체연주를 신청할 수 있다. 또 30세 이하의 신인 안무가의 데뷔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인춤판’과 45세 이하의 젊은 안무가들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주는 ‘젊은춤판’ 에는 각각 3명씩 총 6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발표는 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063-272-7223)으로 문의 가능하다.
△글제목: 나눔의 끝에서 배운 사랑 △글쓴이: 홍은표(서울월촌초 5년) 요즘 뉴스를 보면,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슬픈 소식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나는 잊을 수 없는 선생님 한 분이 계신다. 그 선생님은 3학년 담임이셨는데,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신다. 지금 내가 조금 더 철이 들어서 생각해 보니 더 좋은 선생님이셨던 것 같다. 선생님은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학교로 출근을 하셨다. 아이들을 위해 수업을 더 재미있게 하시려고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하시기 위해서였다. 나였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겠지만, 선생님은 우리에게 더 베풀고 더 나눠주시기 위해 그런 일을 하실 수 있으셨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생님을 존경하는 내 마음은 더욱 커졌고 선생님께도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종례가 끝나면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책상만 청소하고 밖으로 후다닥 뛰쳐나갔지만, 나와 내 친구 은채는 남아서 남의 자리가 깨끗한지 확인하고 바닥도 물티슈와 걸레로 깨끗하게 닦고 교실을 나왔다. 한 30분 정도 남아서 그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해 주신 것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나눔이었지만 어떤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선생님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너희가 도와주니 빨리 끝났네!”라고 하시며 우리를 칭찬해 주셨다. 어린 나이였지만 선생님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뻤고 조금 도움을 드렸을 뿐인데 선생님께 칭찬받았다는 것이 너무 뿌듯했다. 3학년 수업이 끝나는 날까지 은채와 나는 수업이 끝난 뒤 20~30분 정도 남아서 교실을 청소하고 집으로 갔다. 선생님이 나눠주신 사랑이 진심이라는 걸 알았기에 우리도 자발적으로 그런 따뜻한 마음이 나온 것 같다. 4학년 때에는 선생님께서 나와 같은 아파트, 그것도 윗집 아랫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던 터라 더 도움을 주고 싶었다. 5학년이 된 지금은 학교 끝나고 학원이 줄 지어 있어서 끝나고 청소는 못 하지만 수업 시간에라도 나눔,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모르는 선생님이라도 모든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의 뉴스에서 학교 선생님들에 대해 좋지 않은 소식이 나올 때면 내가 직접 나서서 선생님들 편을 들고 싶은 정도이다. 모두가 학교 선생님들을 돕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3학년 때 선생님이 나에게 “나눔”에 대해 일깨워 주셨기에 나는 앞으로도 계속 다른 사람들 그리고 동식물에게도 사랑을 나눠주는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참 사랑했던 식물이 있다. 우리 집에서 키웠던 스투키라는 종의 식물이었는데, 부모님이 결혼하고 나서 사신 것이다. 거의 15년쯤 된 것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스투키는 점점 시들더니 죽어가기 시작했다. 부모님도 내 동생도 이제 포기한 듯 신경 쓰지 않았지만, 스투키에 애착이 많았던 나는 스투키를 위해 계속 신경을 써 주었다. 진심으로 스투키를 아꼈다. 용돈으로 식물 영양제를 잔뜩 사 오고, 스투키 앞에 매일 앉아 있었다. 매일 스투키를 보며 내가 널 살릴 거라고 이야기했다. 넌 절대 죽지 않을 거니까 조금만 버티라고 응원했다. 스투키는 내가 돌보아 주자 조금은 살아난 듯했지만, 그 이후로 다시 시들었다. 나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스투키가 나아지기를 빌었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죽어가는 스투키를 보고 너무 슬펐다. 인터넷에 스투키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고 최대한 애를 썼다. 결국 스투키는 죽었지만 나는 스투키를 기억하기 위해 조그만 스투키를 두 개 더 샀다. 원래의 스투키의 화분에 있던 이름표와 돌을 작은 화분으로 옮겼다. 엄마 아빠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한 스투키는 더 이상 없었지만, 스투키를 닮은 작은 스투키 화분을 보며 스투키를 기억했다. 그 한 그루 식물을 위해 노력한 내 자신도 자랑스러웠다. 사랑이 유독 많았던 선생님께서 내게 나눠주신 덕분에 내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달이야, 안녕? △글쓴이: 고은유(제주 아라초 2년) 달이야, 안녕? 나를 기억하니? 미용실에서 만났던 은유 언니야. 나는 사실 조금 겁이 많아서 개와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고 귀여워하지만, 실제로 만져본 적은 없어.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만져보고 안아본 반려동물은 네가 처음이야. 달아, 너의 아빠가 내 무릎에 올려주셨을 때 나는 네가 무섭기도 하고, 포근하기도 하고, 살짝 아프기도 했어. 생각보다 너의 발뼈가 딱딱했거든. 그래도 나는 무척 설레고 감격했어. 삼촌이 너를 안을 때는 가슴 쪽을 들고, 엉덩이를 받쳐서 그대로 들라고 하셔서 해보려 했는데, 너의 몸이 길어서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당황했어. 그리고, 내가 무릎을 치면서 “이리 와!”라고 하니까 올라왔을 때는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어. 삼촌은 나에게 너를 부탁하고 편안하게 머리를 자르셨지. 나는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네가 자꾸 부들부들 떨어서 떨어질까 봐 불안했는데, 내 팔에 네가 턱을 기댔을 때 ‘이제 좀 편안해졌나?’ 싶어서 행복했어. 네가 다음에 왔을 때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 봐 엄마께 오늘과 똑같은 모습으로 오겠다고 했는데, 달이네 아빠와 엄마는 웃으시면서 “달이는 냄새로 너를 기억해.” 하고 말씀해 주셨어. 달이야, 나는 계속 네가 보고 싶어! 꼭 나를 기억해줘. 다음에는 너를 더 편안하게 안아줄게. 2023년 8월 19일 너를 그리워하는 은유가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14일 전주시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Re; 예술, 상품으로 다시’ 전시를 개최했다. 20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올해 순수예술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트상품개발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18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구매는 21일부터 1월까지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에서 가능하다.
제40회 전북연극상 대상에 전주시립극단 서형화 씨,2023년도 엘림연극상에 극단 무대지기 백호영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연극상은 매년 향토 연극 발전에 이바지한 연극인을 위해, 엘림연극상은 지난 2018년 엘림건설 엔지니어링 후원으로 제정됐다. 각각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전북연극상을 받은 서형화 씨는 올해까지 100여 편이 넘는 작품활동을 해오면서 연극예술의 선도적인 연극인으로 전북연극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은 안현수 씨, 공연예술상은 이신실 씨, 전북연기상은 조민지 씨(전주시립극단), 신인연기상은 성륜지(극단 랑)·이광재(극단 자루), 김서영(창작극회) 씨에게 돌아갔다. 엘림연극상을 받은 백호영 씨는 25년 넘게 무대지기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매 작품에서 본인이 맡은 역할을 누구보다 빛나게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올해 신설돼 만4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우진청년연극상’은 오지윤 씨(극단 자루 대표)가 받았으며,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전달된다. 한편 제40회 전북연극상, 2023년도 엘림연극상, 우진청년연극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전주문화재단은 14, 15일 양일간 ‘동네책방 릴레이 오디오북 콘서트’를 운영한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오디오북 콘서트는 지역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선사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학적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14일 서점 카프카에서 시작해 15일에는 서점 물결서사에서 마무리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 가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요리법은 전주의 맛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검색 쿼리의 인기도를 분석하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Bibimbap)'이 1위로 꼽혔다. 지난해 최다 검색 레시피는 인도 요리인 '빠니르 빠산다(Paneer Pasanda)'가 차지했었다. 올해 기준 '비빔밥' 구글 검색량은 지난 9월부터 급증했으며, 스페인의 에스페토(Espeto)와 인도네시아의 파페다(Papeda) 등을 제쳤다. 비빔밥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인도이고,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비빔밥' 검색의 증가는 전주의 맛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국내 레시피 부문 인기 검색어는 '마늘 장아찌', '굴무침', '감자 샐러드', '무생채', '파김치', '수육', '스파게티', '샌드위치', '소갈비찜', '마녀 스프' 순으로 비빔밥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비빔밥은 조선시대 3대 음식. 전주비빔밥은 주로 놋그릇이나 돌솥에 담기는데 놋그릇 비빔밥이 채소의 싱싱함이나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돌솥 비빔밥은 뜨거운 돌솥에서 재료 고유의 맛이 스며들어 고소한 맛을 낸다. 특히, 전주비빔밥은 축제로 이어지며 국내외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주비빔밥축제는 지난 2007년 11월 '제1회 전주 천년의 맛잔치'로 시작해 2010년부터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9년에는 신종플루 여파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또한, 지난달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문화인 비빔밥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잼버리'는 국내 '뜻' 검색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극한 폭염으로 홍역을 치른 '새만금 잼버리'. 세계 158개국 청소년들이 참여한데다 파행을 겪으며 '이슈 블랙홀'이 됐던 만큼 잼버리 뜻에 대한 궁금증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잼버리(Jamboree)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이밖에 '뜻' 부문 인기 검색어는 잼버리에 이어 'ETA', 'DITTO', '카르텔', '가결', '시치', 'Kitsch', '플러팅', '부결', '머그샷'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3년 구글 검색어 각 부문 인기 순위는 구글 트렌드(https://trends.google.co.kr/trends/yis/2023/GLOB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대사습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비야니한 필리핀 국립무용단과 국제문화예술교류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필리핀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은 유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과 마리엘레 베니테스 자벨라나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국제문화예술교류 기회 확대’, ‘문화예술발전 및 수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 강화’ 등이 있다. 유 관장은 “바야니한 필리핀 국립무용단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설적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한국과 필리핀의 실질적인 국제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들이 올해 사자성어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중어중문학과)가 추천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견리망의’가 30.1%(396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10일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논어 ‘헌문편(憲問篇)’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유래한 말로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세태를 꼬집었다.
전북 문화예술계에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문화예술의 중심인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와 전북 문학의 산실인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냈다. 먼저 전북문인협회(이하 전북문협)은 내년 1월 김영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전북문협에서는 내년 1월 13일 정기총회와 함께 대의원 간접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현재 제33대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조미애 표현문학회 회장(시인)과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전북예총 사무처장)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당초 김정길 전북문인협회 수석부회장(수필가)이 유력하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 들어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전북과학교사교육 연합회 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새천년 한국문인상, 전북예술상, 전북여류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 등을 포함해 2017년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2019년 전북과학교사교육연합회 20주년 공로패, 2022년 올해를 빛낸 문화예술 대상을 받았다. 여성 문인으로서 섬세한 포용력과 문학단체를 이끈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서 백 회장은 군산 출신으로 KBS PD로 활동했으며 군산시문화장과 전북문학상, 몽골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북예총에서 사무처장으로 10여 년 넘게 근무한 이력과 지역 예술의 전국화와 해외 문화 교류에 이바지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문단의 원로들과 중견 문인들 사이에서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양대 구도가 형성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문협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문학관에서 회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전북예총 역시 내년 초 대의원 간접 선거로 제25대 신임 회장을 뽑는다. 내년 1월 소재호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1월 19일 정기총회와 함께 선거를 치른다. 현재 차기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석규 전북음악협회 회장과 최무연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으로 2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문철상 전북사진작가협회 회원도 출마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규 회장은 김제 출신으로 육군본부 군악대를 나와 한국예총익산지회 지역문화기획전문가아카데미 제3기 과정을 수료했고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예총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맡았다. 최무연 부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냈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예총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총 사무처에서 후보등록을 받는다.
“예술가에게 있어 창작을 위한 무기는 바로 예술적인 창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상상력과 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명선 강명선현대무용단 단장이 현대무용과 미술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이기에 앞서 긴장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무용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강 단장은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 ‘현대무용과 미술, 아트클래식 동행’을 마련한다. 공연 포인트는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자 천재 작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과 대표작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다른 예술 장르와의 결합은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총예술감독을 맡은 그녀는 다양하고 복잡다단한 세상의 변화 속에 예술의 영역마저 불분명해진 현대사회에 르네상스의 숨결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해낸다. 강 단장은 “예술의 정점을 향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선은 역설적이게도 자연 그대로의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예술의 정점에 이르고자 갈망했던 다빈치의 작품을 어떻게 현대무용으로 풀어낼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 공연 당일 무대 위에서는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 ‘비트루비안 맨’, ‘최후의 만찬’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품들을 배경으로 손끝 발끝에서 흩날리는 현대무용의 몸짓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강 단장은 “다빈치의 대표 작품들 속에 내포된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들뿐 아니라 그의 인생과 철학, 그리고 정신세계 등을 현대무용의 아름다움과 생생한 숨결로 관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 단장은 경희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고 경희대, 전주교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며 풍부한 교육경력을 쌓았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전주시예술상, 전북무용예술대상, 전북춤지도자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등이 있고 현재 (사)대한무용협회 전북지부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가 이끄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은 20여년 넘게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온 단체다. 지역에서 현대무용의 맥을 이어가며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용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북무형문화재 장인과 공예작가 등 8명이 ‘사랑나눔 공예옥션’ 수익금 전액인 141만 5000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는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전북무형문화재 김혜미자, 방화선 장인, 국기순·양용선 공예작가 등이 참석했다. 기부된 수익금은 전주시 결식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쓰인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이 20여년 만에 다시금 민간인 출신 원장을 맞이하게 된 가운데 실기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스타급' 국악인이자 전문가의 발탁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5일 전북도와 전북도립국악원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개방형 직위인 일반임기제(4급 상당) 신임 원장에 대한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전북도청 총무과 공무원채용팀(2층)에서 응시원서 접수를 받으며 접수 마감 후에는 14일 1차 시험으로 서류 전형 심사가 이뤄진다. 응시자가 선발예정인원의 8배수 이상인 경우 임용예정 직무에 적합한 지 기준에 따라 7배수 이상으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제한해 결정할 수 있다. 19일에는 1차 시험(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로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으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건은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및 직무수행계획서와 직무 관련 면접이 이뤄지는 2차 시험에서 신임 원장의 윤곽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면접시험에서는 도립국악원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과 개인의 잠재능력 등 직무수행요건에 대한 심층적인 심사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 등을 검증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 도립국악원장 공모 이전부터 판소리를 전공한 정통 국악인 출신 명창 등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지역 출신의 명창 등 일부가 원장 공모 지원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소재 국악 관련 국립기관장 출신인 A씨와 B씨를 비롯해 타 지역 국악단의 총괄기획자 C씨, 대학 교수 D씨, 지역 일간지 간부 E씨, 국악 관련 방송국 간부 출신 F씨, 국악 관련 사단법인 단체장 G씨 등 7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지역 안팎에선 20여년 만에 민간인 출신이 원장으로 임용되는 만큼 도의 낙하산 출신이 아니라 경륜과 자질을 겸비한 스타급 국악 실기인의 발탁 목소리가 높다. 과거 도립국악원 창극단장에는 조통달 명창이 활동했던 전례도 있다. 도립국악원의 신임 원장은 국악 관련 단체나 기관을 행정적으로 운영해본 경력을 갖춘 인사로 예술단 운영과 상임단원 관리 등 개성이 뚜렷한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청사 신축 등 현대화사업에 관련해 산적한 현안을 추진할 실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복수의 국악계 인사는 “도립국악원의 위상에 걸맞고 전북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특별한 모범 기관이 되도록 지역 정체성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국악계에서 금전 문제에 결부되지 않으면서 파벌 위주의 운영이 아니라 사심 없이 오랫동안 무대에서 활동하고 실무 행정을 맡아본 전문가가 기관장으로 적임자다”고 조언했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27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해마다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10개 협회와 13개 시·군 예총에서 추천을 받아 각 장르별로 1명씩 선정 시상한다. 올해 본상 수상자는 문창호(건축), 허영욱(국악), 박영대(무용), 이원구(문인), 김정숙(미술), 반봉현(사진), 최균(연극), 박인경(연예), 현철주(영화), 김진옥(음악) 씨가 선정됐고 유은철(익산예총), 이태성(김제예총), 오형철(사진), 박규현(연극) 씨는 공로상을 받게 됐다. 전북지역의 예술문화발전에 크게 공헌한 예술가에게 주는 ‘제3회 전북예술문화대상’에는 낭송시 발전에 공헌한 고순복 낭송가와 서양화 발전에 헌신한 박종수 화백, 고창예총 회장으로 예술인 저변 확대와 향토 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박종은 회장, 16년간 전북예총 사무처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에 이바지한 백봉기 씨가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천년한지관은 전주한지의 보전·계승을 위해서 한지산업지원센터와 협업해 균일한 품질의 전통 선자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선자지(扇子紙)는 부채에 바르는 질기고 단단한 흰 종이를 말한다. 전주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를 이어 부채를 제작하는 선자장이 활동하고 있어 전통 선자지 복원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왔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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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