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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센터, 부안 '한지학교' 성공적 운영 위해 지원 결정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한지산업지원센터(이하 한지센터)가 부안교육지원청이 준비 중인 폐교를 활용한 한지학교 조성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한지 인프라와 관련 노하우 등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부안교육지원청은 폐교인 부안 백산면 소재 대수초등학교에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지학교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지를 만드는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학교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지학교 조성을 위해 부안교육지원청은 한지와 관련한 국내 유일의 한국 인정기구 공인 인증 시험기관인 한지산업지원센터에 한지학교 조성에 대한 업무 협조와 자문을 요청했다. 이에 한지센터는 수차례 소통하며 프로그램 운영 자문부터 한지 체험실 운영 노하우, 닥나무 식재 등 노하우 전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태 원장은 "한지센터가 가지고 있는 한지 인프라와 노하우, 역량을 한지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후 전통한지 체험교육 활용방안 등 한지 인프라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 진행 등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지학교는 올해 상반기 중 설계용역을 마치고 이달부터 내진보강공사를 거쳐 시설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정 시설로는 닥나무 숲, 닥나무 한지체험장, 한지꾸밈터, 한지상상터, 영상관, 역사관 등이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7.26 18:13

국립무형유산원, 책마루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진행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8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책마루 인문학 강연>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문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하반기에는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현대에 녹아든 무형유산’을 주제로 매듭, 도자, 목가구, 방짜유기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연자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형유산에 담긴 예술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조명하겠다는 의미다. 8월 9일에는 박선경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전승교육사의 ‘정성과 인고의 예술, 매듭’, 9월 6일에는 도예가 유의정의 ‘도자로 바라본 과거와 현재의 시간여행’, 10월 4일에는 양석중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의 ‘미래를 품은 전통 목가구’ 강연이 열린다. 특별 강연으로는 10월 25일에 전북맹아학교에서 이종덕 전북무형문화재 방짜유기 보유자의 ‘쇳물에서 악기로, 수천 번의 두드림’이라는 강연도 펼쳐진다. 이날은 청각과 촉각 활동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을 소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국민과 무형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책마루 누리집 또는 전화(070-4905-1921)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든 강연 일정과 사전 신청은 강연 시작 2주 전부터 책마루 누리집을 통해 안내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7.26 18:12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예수는 사기꾼이다? - 프란시스 피카비아 2

다다는 여러분의 희망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다다는 여러분의 천국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다다는 여러분의 우상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다다는 여러분의 영웅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다다는 여러분의 종교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다다는 여러분의 예술가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다다는 여러분의 정치 지도자처럼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서 사람들의 이성적인 사기술을 파괴하고, 자연스럽고 비이성적인 질서를 재발견하려는 음모를 여러분은 우리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사실은 우리도 ‘여러분보다 더 모르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모호하게 처리해 버리고 마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뒤샹과 더불어 주인공 역할을 떠맡은 피카비아는 나폴레옹처럼 작은 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거만스럽게 몸을 젖혔다. 가슴은 튀어나오게 한껏 부풀린 허풍스러운 모습으로 골목마다 마치 앵두나무 밑에서 앵두를 줍는 것처럼 쉽게 미인들을 사귀어 데리고 다녔던 사내다. 뉴욕에선 맨발의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을, 론느 강 계곡을 내려가면서는 우연히 만난 시골 유부녀를 쉽게도 사귄다. 겨우 18살에 주루날이라는 잡지 이사의 부인을 빼앗아 제네바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전과도 있는 사내다. 그는 파리 주재 쿠바 공사관이던 아버지와 우산 제조업자의 딸로 부유하게 지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가는 미술이나 문학에 관심을 가진 교양 있는 분위기의 집안이었다. 다궤르(은박 사진술의 발명가)의 친구인 그의 외조부는 미술에 나름대로 일가견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기계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미술이 현실의 표현 수단으로써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 미술은 정신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일찍부터 자기의 손자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그 외조부는 “너는 어떤 풍경을 사진 찍을 수 있지만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형상만은 못 찍는다”고 말하곤 했다. 훗날 피카비아는 그 말에서 광범한 의미들을 캐내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7.25 16:21

"국가유산은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3일 군민과 함께하는 '2022년 고창학 아카데미'중 2회차 탐방프로그램 '고창의 천연기념물과 명승 둘러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3번째로 운영되는 고창학 아카데미는 ‘고창 자연유산의 인문학적 사유와 현장론적 탐색’이라는 주제로 학계 전문가에게 듣는 ‘고창학 강연‘과 지역의 명사들과 함께하는 ‘고창 지역문화 탐방’으로 구성됐다. 이날 진행된 '고창의 천연기념물과 명승 둘러보기' 는 윤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자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소장의 지역문화 해설 강의형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천연기념물) △고창 하고리 왕버들나무숲(전라북도기념물)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천연기념물) △고창 병바위 일원(명승)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을 탐방하고 윤 소장으로부터 해설을 들었다. 이날 윤 소장은 "자연유산 등 국가유산은 보존과 활용으로 그 가치를 연계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일상 속에서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기후위기에 맞서 자연유산의 중요성과 지역에서 함께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동백숲에서는 사찰 숲에 관한 설명과 가수 송창식의 '선운사' 노래를 들어보며 자연유산을 향유하는 방식을 전달했으며, 이팝나무이야기를 전하며 활용하는 사례를 전했다. 올해 고창학 강연은 △고창의 바다와 문화자원(나경수, 전남대 명예교수) △생물권보전지역과 습지(김창환, 전북대 교수) △고창의 들녘과 강(신정일, 우리땅걷기 이사장)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고창 지역문화 탐방은 △세계유산 고창갯벌과 주변 둘러보기(김준, 광주전남연구원 박사) △생태계의 보고, 운곡람사르습지(신영순, 운곡습지생관협 사무국장) △고창 물줄기의 시원을 찾아서(이병열, 고창문화연구회 박사) △고창 자연경관과 6차산업의 현재(류영기, 상하농원 대표)가 진행된다. 고창군 오태종 문화예술과장은 “고창의 자연유산에 대한 인문학적인 이해와 현장에 대한 직관적인 탐방은 고창 지역문화를 체계적으로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역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 문의는 고창군 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560-2457).

  • 문화일반
  • 백세종
  • 2022.07.24 11:51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시이성인是以聖人

將慾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下得已.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故物或行或隨, 或歔或吹, 或强或羸, 或載或隳. 是以聖人, 去甚, 去奢, 去泰. <장욕취천하이위지, 오견기하득이. 천하신기, 불가위야, 위자패지, 집자실지. 고물혹행혹수, 혹허혹취, 혹강혹리, 혹재혹휴. 시이성인, 거심, 거사, 거태.> 앞글은 노자 도덕경 중 29장의 문장으로 한글로 풀어 말하면 "만일 천하를 취하고자 억지로 도모한다면 나는 그것은 반드시 불가능하다고 볼 뿐이다. 천하는 神이 만들어 놓은 신묘한 그릇이기에 억지로 도모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도모하고자 억지로 행하는 자는 실패하게 될 것이요 붙잡고자 억지로 행하는 자는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세상만사는 앞서 가기도하고 뒤에 쳐져서 따르기도 하며, 들여 마시는 것이 있으면 내뿜는 것이 있고, 강한 것이 있으면 약한 것도 있다. 북돋아 오르는 것이 있으면 무너지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지나침을 버리고, 사치함도 버리며, 과분함을 버리는 것이다."란 글이다. 글과 함께 전통에서 그러한 뜻과 의지를 다지는 음악이 있으니 그것은 궁중정악 "수제천"과 민속음악 "시나위"이다. 수제천이 내포하는 주제 의미는 국가의 태평과 민족의 번영으로 노자의 도덕경처럼 절제와 포용, 협치의 상생을 이루고자 하는 뜻이다.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건임으로 수제천은 그러한 의지를 다지고 다양한 음악적 표현 방식을 통해 탄생하였다. 수제천의 아명은 정읍사이기도 하다. 백제가요로 전라북도 정읍이 곡의 배경이 되고 있으며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극진한 마음이 표현된 가사가 특별하다. 만인이 바라는 사랑의 진실이 내제되어 있으니 그 안에 공경과 애정의 마음은 도덕경과 같으리다. 민속음악 "시나위"를 살펴보자. 시나위는 기본적인 틀은 있지만 고정된 선율이 없고 유동적이며 즉흥적인 선율이다. 하지만 절대로 흩어지지 않는 규율을 갖고 있으며, 음악의 흐름 속엔 화합의 원칙이 존재한다. 서로를 범하지 않으며 포용하는 온전함으로 지나침과 과분함을 조화롭게 이룬다. 마치 도덕경의 한 구절처럼 음악의 한음 한음은 선인의 고언과도 같다. 시대를 움직이던 옛 명인들의 가르침은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 삶을 지탱하게 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특별한 유산이 되었다. 또한, 우리 선조의 음악도 마음을 움직이며 의지를 다지는 선율이 되었으니 고결한 선인의 명언처럼 잊지 못할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과하지도 지나침도 없는 세상. 조화로움으로 우리의 삶이 더욱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잠시 선조의 어록과 음악을 돌이켜 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7.21 16:53

적재 X 스텔라장, 오는 23일 ‘2022 로맨틱컬러콘서트’서 호흡

사운드 포레스트 익산 ‘2022 로맨틱컬러콘서트 : 적재X스텔라장’이 23일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로맨틱컬러콘서트’는 ‘두 아티스트의 색깔로 가득 채워진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선물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를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을 컨셉에 녹여낸 브랜드 콘서트이다. 2014년 정규 1집 ‘한마디’로 정식 데뷔했으며 이후 ‘별 보러 가자’, ‘나랑 같이 걸을래’,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타투 (Tattoo)’ 등 특유의 섬세하고 독보적인 감성과 음악성으로 탄탄한 팬덤을 쌓아올려 현재 예능 프로그램,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적재. 그리고 2016년 EP ‘Colors’를 시작으로 ‘L’amour, Les Baguettes, Paris’, ‘빌런 (Villain)’,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YOLO’ 등 공감과 재치가 느껴지는 음악을 통해 다수의 대중과 뮤지션들에게 명반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인기까지 힘입은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 공연을 선보인다. ‘로맨틱컬러콘서트’는 ‘위플레이사운드(WE PLAY SOUND)’, ‘㈜레드컴퍼니(RED COMPANY)’, ‘모티컴퍼니(MOTY COMPANY) – 前 일삼이프로덕션’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제작사 측은 ‘로맨틱컬러콘서트’의 첫 시작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이후 다수의 회차를 기획하여 브랜딩 콘서트로서 다양한 지역과 관객분들에게 양질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운드 포레스트 익산 ‘2022 로맨틱컬러콘서트는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후 5시부터 약 100분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21 16:52

손끝 예술을 담다‘제5회 수작(秀作)부리다’

전주지역 21명의 수공예 작가들이 한마음으로 손끝의 예술을 담은 작품전을 연다. 1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에 따르면, 수공예 단체 ‘수작부리다’ 작품전은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5회 수작(秀作)부리다’ 를 주제로 기획전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수작부리다’는 “손으로 만든 빼어난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가진 각계의 수공예 분야 전문가들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문화적 소향을 고양시킬 목적으로 결성된 문화예술단체다. 올해 참여하는 공예분야는 21종으로 △광목자수 △도자기 공예 △레진 아트 △목공예(스크롤쏘) △민화 △서예 △연인형 공예 △인두화 △자이언트 플라워 △재생아트 △전통매듭 △천아트 △천연염색 △칠보공예 △토우인형 △프리저브드플라워 공예 △현대서각 등 이다. 단체 ‘수작부리다’는 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수공예 작가들이 모여 수공예 활성화를 위해 창립한 단체다. 이들 단체는 전주 뿐 아니라 타 지역의 특색 있는 수공예 작가도 초청, 다양한 분야의 공예작품으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예를 포함, 문화·예술 분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수공예 활성화와 공예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전시를 이어오는 ‘수작부리다’의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9 16:58

손끝으로 전하는 아름다움‘바느질 이야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지리산 소극장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은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기능 보유자인 구혜자 명인이 출연해 ‘52년 바느질의 기록’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과 침선 이야기를 시작으로 1988년 시어머니인 故정정완 명인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침선을 배우게 된 계기, 광해군의 중치막(*겉옷 안에 입는 솜옷) 복원과 영화 의상 제작에 얽힌 후일담을 들어본다. 구혜자 명인은 1995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반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음악 즐기기는 국악인 김용우가 출연해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현대적 선율과 민요가 어우러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국악인 김용우는 2002년 10회에 걸친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KBS‘불후의 명곡’등 다양한 무대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문화관광부‘오늘의 젊은 예술가상’,‘KBS 국악대상’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정가, 민요, 서양의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재해석한 음반 작업 및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국립민속국악원’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9 16:58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예수는 사기꾼이다? - 프란시스 피카비아 1

술과 마약만이 전부이다. 전통이고 정상이라는 낱말들은 잊은 지 이미 오래다. 혼돈의 탁류가 온 세상을 덮고 있는 듯하다. 쟝 콕토는 변기 속에 들어 있는 물에 술을 타서 권하고, 뒤샹은 성기에 가짜 수염 하나만을 달랑 달고 춤을 추며 결혼식을 치른다. 발레 치마는 여인의 머리에 두건처럼 둘러지고 여자들의 겨드랑이 털을 깎는 질레트 면도기가 신문 광고를 장식하며, 호모 섹스가 사회의 정당성을 인정받는다. 오스카 와일드가 선정한 시대의 중요한 두 여성 ‘퀴리 부인과 샤넬’ 중의 하나인 샤넬은 짧은 머리, 가슴과 소매가 없거나 짧은 치마를 유행시키고 정숙해야 할 여인들의 잘 다듬어진 손가락 사이에는 담배가 끼워져 있다. 못 사는 사람들이 더욱 경멸되고 돈이라는 것은 오직 쾌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만 필요하다. 축제, 젊음, 쾌락, 열광, 도전, 그리고 환멸, 불안, 회한 등의 낱말만이 존재한다. 1929년 노아이유 자작 내외에 의하여 전통적인 복장을 하지 않도록 권유받은 축제에 참석한 초대객들의 모습을 보면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알루미늄 가방 껍데기, 깃털이나 짚으로 둘러쓴 옷, 심지어 모리스 작스 같은 사람은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조약돌을 주렁주렁 매달고 나오기도 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화가인 쟈크 비용과 조각가인 레이몽 뒤샹을 형으로 두었고, 회화보다는 문학에 더욱 심취해 있던 마르셀 뒤샹은 취미 삼아 아카데미 줄리앙에서 그림을 배우고 몇 점의 인상주의식 그림을 그것이 어떻게 그려지는가 보려고 제작해 보고는 인상주의를 한물 간 민속자료쯤으로 간주해 버리는 오만이 된다. 그런 냉소적 상황에 매료당한 피카비아가 나중에 말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7.18 18:11

감성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이른 열대야>  전주공연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울림이 있는 가사와 담백한 사운드로 대체 불가능한 감성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혼성 3인조 감성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여름 장기공연 <이른 열대야>가 한여름 밤 전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이른 열대야 2022 - 전국! 인디자랑>이란 이름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연지홀에서 열리며 전북을 대표하는 인디밴드 ‘슬로우진’과 함께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른 열대야>는 쉽게 잠들 수 없는 여름밤의 감성을 브로콜리너마저’만의 색채로 담아낸 무대이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른 열대야>를 단발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여름 전국투어를 통해 관객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는 소통의 무대로 이어 오고 있다.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 드럼)로 구성된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 EP <앵콜요청금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정규앨범 1집 <보편적인 노래>와 2010년 2집 <졸업>으로 청춘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밴드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2019년 9년 만에 3집 <속물들>을 발매하며 이제는 ‘청춘’을 넘어 ‘삶’을 이야기하는 관록 있는 밴드로서, 음악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브로콜리너마저’의 <이른 열대야 2022 - 전국! 인디자랑>은 전주를 비롯해 5개 도시(부산, 세종, 전주, 대구, 서울)를 순회하며 10팀의 게스트(보수동쿨러, 슬로우진, 문 없는 집 등)와 함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8 18:10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 제18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 발표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18일 ‘제18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18회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50점이 출품되었고, 각 부문별로 심사(심사위원장 조상래)됐다. 그 결과 우수상에 한글부문 윤선아(1982년생, 전주시), 행초서부문 천기수(1960년생, 부산시 금정구), 문인화부문 김재호(1953년생, 익산시), 정경희(1970년생, 전주시)씨가 선정됐다. 특선상 및 삼체상운 22명, 특선 86명, 입선 158명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해마다 일반 도민과 서예인들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답사와 탁본 실습을 실시하여 지역의 서예 유산을 재조명하고, 서예의 기초를 다지는 등 전통문화인 서예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전은 지난 13~14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16일 전국의 저명한 서예가들을 초빙해 심사를 진행했다. 우수작으로 한글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윤선아(尹善雅)씨 작 ‘봉서’는 조선시대 편지글을 임서한 것으로 한글 서간체의 필법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흐름이 매끄러운 작품으로 평가했다. 행초서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천기수(千冀洙)씨 작 ‘행로난(行路難)’은 행서의 구성이 특이하며 강골하고 세필도 매우 잘 쓰여진 작품으로 평가됐다. 문인화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김재호(金在鎬)씨 작 ‘목단’은 화려한 목단의 꽃 구성이 매우 뛰어나고 필세가 강렬한 작품이며, 정경희(鄭慶禧)씨 작 ‘꽃 마음’은 간결한 먹빛으로 매우 생동감있게 표현한 연잎과 꽃의 처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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