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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사는 재미가 넘치는 평생교육원, 우리 솜씨 보러 오세요.” 전북대 평생교육원 원생들이 창작에 대한 열정과 도전을 풀어 전시를 준비했다. 원우회(회장 나춘균)가 여는 여덟번째 진선미 예술제.때늦은 배움의 길에 들어선 3·40대 원생들의 1년 노작들이 알곡처럼 야무지다. 수묵화·산수화·한지공예·서예·닥종이·인형·유화·소묘·인물화·도예·테라코타·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에 모두 2백여명이 참여했다."전시장 사정으로 올해는 꽃꽂이와 그린인테리어를 함께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원생들은 그들의 빈 자리를 더 많은 노력으로 채웠다. 063) 288-002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은 비발디의 '사계'.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진한 우수와 강렬한 속삭임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I MUSICI)가 아니면 표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만큼 이들의 연주는 바로크 음악의 핵심을 살려낸다. 그 실내악단이 전주에서 연주무대를 갖는다(10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이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이라는 뜻. 1952년 이탈리아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12명(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쳄발로 1명)으로 창단한 이 실내악단은 "바로크 음악의 참 맛을 들려준다”는 토스카니니의 격찬 속에 '바로크 음악의 사도'로 급성장해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로크의 사도로서 당당하게 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젊은 연주자들을 새 단원으로 받아들인 80년대 이후부터 고전과 낭만주의 음악은 물론,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를 넓히며 젊은 활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무지치의 매력은 이탈리아인 특유의 아름답고 쾌활한 기질과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드러나는 정밀한 앙상블, 마음껏 노래하는 선율미, 풍요로운 음량과 색채감 등이다. 지난해 화려한 한복차림으로 '정상의 화음'을 담아낸 창단 50주년 기념 세계 순회공연을 포함해 1975년이래 아홉 번째인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사계' 외에도 차이코프스키의 '엘레지',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춤곡',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을 들려준다. '가고파' '청산은' 등 특별히 준비한 한국가곡 연주는 더 기대된다. 뉴욕 성악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소프라노 이윤아씨가 함께 한다. 8만원부터 1만원까지 티켓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음악전공자라면 꼭 경험해보길 권한다. 문의 063)270-8000/7842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박태영)이 전북은행 가족들을 만난다. 전북은행이 주최하는 '2004 전북은행 가족과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전북은행이 고객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다. 초대손님은 비즈니스클럽 회원과 도내 주요인사, 은행 임원 및 직원. 그리고 '전북은행 슈퍼고객'이라 칭하는 전북 도민들이다. 이 날 전주시립교향악단은 박태영 지휘로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의 서곡'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한다. 성악 각 파트 솔리스트와 전주풍남초등학교 합창단이 특별 게스트. 소프라노 정수희와 김원정, 테너 김남두가 '꽃구름 속에' '강 건너 봄 오듯이' '울게 하소서' '목련화'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들려준다. 테너 신선섭과 소프라노 김보경은 '내맘의 강물' '그라나다' '그리운 금강산' '입맞춤'을 독창으로 선보이고,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영원한 사랑)'로 한 호흡을 맞춘다. 전주풍남초등학교 합창단은 '나뭇잎배' '마법의 성'으로 동심을 자극할 예정. 문의 063)281-2748
5천5백년전 인류 최초 문명의 태동이 오늘에 되살아난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 메소포타미아. 외부와의 교섭이 빈번해 개방적이고 능동적이었던 이 지역 문화는 화려하게 피어나 세계 문명 발달의 첫걸음이 됐다.JTV 전주방송과 한국소리문화전당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서남아시아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전주로 옮겨놓는다. 9일부터 3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 잃어버린 문명 展'. 전시장 입구에 세워진 메소포타미아 도시의 바벨탑을 지나면 인류 최초의 흔적과 역사들이 시간흐름에 따라 펼쳐진다. 상형문자에서 발전된 쐐기문자와 바퀴가 달린 수레, 60진법과 천문지식 등을 바탕으로 형성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사진자료 등을 통해 보는 현재 메소포타미아(이라크·터키·시리아 지역) 모습, 전시의 역사적 의의와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는 마지막 문을 통과하면 찬란했던 최초 문명으로의 여행이 끝이 난다. 인류 최초 도시 수메르의 생활모습을 담은 도구, 경제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인장, 쐐기문자로 기록된 각종 점토판, 도덕률을 정해놓은 인류 최초의 법전과 함무라비왕의 업적 등 유물 전시와 함께 그래픽 입체구성으로 중동 유적지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낸다.고가의 진품 유물이 전시되는 만큼 파손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나 운반상 주의·보완장치, 쇼케이스 규격도 엄격하게 제작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과 지혜를 소개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전'은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최초의 도장 인장과 최초의 문자 쐐기문자판을 만들어보고,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이야기 속으로'역사도서관도 운영한다.이번 전시에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 연장 5백여점, 신상 15점, 인장 45점, 토기 10점, 조각과 부조 30점, 점토판 80점, 장신구 5점, 석기 15점 등 메소포타미아 전역의 진품 유물 총 7백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어른 6천원·청소년 5천원·단체 4천원. 문의 063) 270-7845
전주시립합창단 구천 상임지휘자와 49명의 단원들이 남몰래 선행을 베풀려다 들켰다. 지난해 제11회 목정문화상(음악부문)을 수상한 전주시립합창단은 상금으로 받은 1천만원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수소문해 1년간 학비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구천 지휘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장학금 지급 결정은 시립합창단 임원회의에서 임원 전원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이는 더 따뜻한 소식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려 했다”는 장인숙 단무장은 올해는 한 사람을 찾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내년부터는 조금씩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연주회·지역순회연주회·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등 연간 50여회 연주회를 통해 지역의 합창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전주시립합창단은 매년 '메시아' '천지창조' '엘리야' 등 오라트리오 연속 기획을 통해 오페라를 재미있고 쉽게 소개, 오페라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소외계층이나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비법이 따로 있나요. 좋은 작품이 정답이죠. 창작 과정에서 작가·작곡가와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단원들의 노력도 큰 역할을 해냈죠.”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서 2002년 '동녘(대본 진철우·작곡 이철우)'과 2003년 '춘향(대본 김정수·작곡 이철우)'으로 각각 6천만원·7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연거푸 받은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이 들려준 창작지원 노하우다. 비법(?)을 묻자 조장남 단장은 "우리 음악 소재를 활용한 '국적있는 오페라'만들기가 주요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2002년 10월 전주에서 초연, 사후지원으로 작년 3월 서울 공연을 열었던 '동녘'과 사전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가을 소리축제 국내공식초청작이었던 '춘향(8월 서울 공연 예정)'은 우리 음계와 가락·민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조단장을 비롯해 단원 모두 "우리 정서에 맞는 오페라, 서양 오페라 그릇에 한국적 소재를 담아야 세계인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생각이다. 오페라의 경우 종합검토를 위해 1차 대본심의를 통과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2차 악보 등을 심의한다.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심의에 오르기 때문에 작품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단원들이 조금 힘들고 결손액이 생기더라도 작품 수준을 높이는데 치중했었습니다.”조단장은 창작에는 당연히 어려움이 따르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작품도 생명력을 얻는다고 말했다.호남오페라단은 1986년 창단,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지방 오페라의 중앙 무대와 세계 진출 발판을 마련해 왔다. 9월 공연 예정 '동정부부 요한 루갈다'를 창작중이며, '라보엠'을 한국과 이태리 합작 공연으로 준비중이다.
고운 선율에 새해의 희망과 꿈을 실어 전하는 신년 음악회가 공연된다.전주시립교향악단이 9일 오후 7시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여는 '새해 첫 음악회'. 전주시와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이 공동 주최하는 무대이다. '희망을 드립니다'를 주제로 '눈의 나라' 러시아 음악과 동요가 어우러진다.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중 '꽃의 왈츠'와 '로코코풍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첫 무대를 연다. '꽃의 왈츠'는 차이코프스키의 왈츠곡 중 널리 알려진 곡. 비올라와 첼로, 콘트라바스의 반주에 맞춰 4개의 혼이 요정의 현란한 춤을 고스란히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로코코풍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는 첼로 유망주 양지욱씨가 협연한다. 황을련 차형균 이희덕 정명화씨를 사사한 양씨는 2000년 중앙일보 콩쿨 3위, 2002년 해외파견 음협콩쿨 1위, 제13회 서울신인음악콩쿠르 금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곡 해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울 동요는 CBS전북방송소년소녀합창단(지휘 윤영문)이 작곡가 한운학씨(전주시향 수석단원)의 곡 '여름은 좋아' '홍시' '설날'등을 합창한다. 전북초등교원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씨는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등 가곡 창작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트럼본 연주자이자 작곡가다. 전주시향은 관객들이 새 해를 힘차면서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기상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해 10월 54명의 제1기 단원을 공개했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스오케스트라(음악감독 심춘택)가 파트별 미충원 단원을 모집,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는 바이올린(10명) 비올라(6명) 타악기(3명) 첼로(3명) 플롯(2명) 클라리넷(2명) 오보에(2명) 바순(1명) 콘트라베이스(1명) 등 모두 30명. 이로써 84명의 단원을 갖춘 유스오케스트라는 올해 초 예정했던 창단음악회 일정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겨울 찬바람과 함께 기성작가들의 전시가 소홀한 요즘, 아마추어 작가들의 힘찬 도전과 신선한 감각들이 썰렁한 지역 화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온고을시민대학 작품전시회와 마이예원전.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대부분 각각 전주시와 시립도서관, 진안군에서 마련한 지역민을 위한 평생학습을 통해 미술을 처음 접했다. "사정이 여의치않아 배우고 싶은 마음도 접고 살았다”며 수줍게 첫 전시를 열었지만, 정성스레 완성한 작품들은 소박한 아름다움과 설레임이 가득하다.학생들의 일년 노작들로 매년 작품전시회를 열어온 온고을시민대학의 전시는 올해로 다섯 번째. 바르게 써내려간 붓글씨와 여백과 정갈한 멋이 살아있는 문인화, 세련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서양화, 실용성과 조형성을 고려한 생활도예 등 수없이 같은 작업을 반복했을 고된 과정과 즐거운 노력이 함께 담겨있다. 서예·수묵화·서양화·생활도예 등 80여점이 출품됐다. 마이예원(회장 강정만)은 진안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서양화가들의 모임이다. 전주로 진출해 2년만에 여는 첫 전시는 주로 진안의 풍경과 일상들을 푸근하게 보여주고 있다. 꾸밈없는 순수함과 유화 작업의 은은한 멋이 살아있다. 지도강사로 참여한 정미경씨는 "문화적 관심도나 혜택에서 비켜난 지역이라고 생각했지만, 배우려는 호응도나 실력들이 그대로 사장시키기에 아까울 정도”라며 의욕적인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글쓰는 이들의 공간예술을 하면 배 곯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 작가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 했지만, 대부분 경제적 이유로 개인 작업실을 갖기 어려웠다. 학교 뒷 뜰, 다락방 일지라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에서 작가들은 가장 예민한 감성으로 그 곳에 파묻힌다.미술평론가 구혜경씨 말처럼 작가들에게 작업실은 '자기 울타리'. 부안에서 작업하는 도자공예가 이종창씨는 작업실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게하는 땅'이라고 표현한다. '더 낮게 더 높게'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적은 지하실과 건물 옥상의 가건물은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업실이다. 한국화가 이철규·김봉선씨는 아파트 지하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이 재밌다는 서양화가 김영란씨는 중화산동 건물 옥상에 작업실을 꾸렸다.세상의 가장 낮은 곳, 지하 작업실의 작가들은 때로는 눅눅한 습기와 칙칙한 공기로부터 지하 탈출을 꿈꾸기도 한다. 색의 왜곡현상을 가져오는 어두운 채광이나 인공 조명을 피해 가장 정확한 색을 볼 수 있는 자연광을 찾아 지상으로 나온다. '도심과 자연'작가들은 자신이 다루려는 것들과 가까워질 때 그 대상과 합일되고, 표현도 정확해진다. 현대적 감각을 추구하는 작가들은 주로 도심에서 작업하고 원초적인 자연에서 심상과 모티브를 얻는 작가들은 도시로부터 멀어지고 싶어한다.미국 유학을 막 마치고 돌아온 서양화가 오미아씨는 전주 시내 에프샵 맞은편 옥상 가건물에 둥지를 틀었고, 한국화를 전공한 임대준씨는 중앙동 웨딩거리에 입구가 굉장히 좁은 작업실을 가지고 있다. 망망대해 작은 섬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한 가운데 자신만의 조용한 공간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전공따라 작업실 선택도 다르다.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조각가들이나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워내는 공예가들은 넓은 공간을 찾아 시외로 나간다. 작업실 주변은 그들이 내놓은 작품들로 그 자체가 자연과 어우러진 하나의 전시장이 된다.'작업실 동거'와 '독특한 공간'개성 강하고 감성이 예민한 작가들은 개인 공간을 원하지만, 경제적 이유나 합동작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작업실 동거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서로의 작업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곧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때 고보연 서희화 신명식씨는 시골 돼지 축사를 개조해 작업실로 함께 이용했던 적도 있다.돼지 축사처럼 농협 창고나 마을회관 등 독특한 공간을 작업실로 이용하는 작가들도 많다.미술을 전공한 전주대 영어 강사 존. 톨만씨는 진북동 누에 저장 창고에 작업실을 차렸다. 최성태·김중수씨는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집 2층을 개인 작업실로 쓰고 있다. 학교에 재직중인 교수나 교사들은 작업실 대신 학생들의 실습장 한 켠을 이용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하교한 뒤나 방학을 이용, 집중적으로 작업한다.
번잡한 도심을 떠나 산골마을을 찾아든 화가는 행복했다. 혼자가 된 공간, 철저하게 외로워졌으나 어느때고 침묵하고 싶을때 침묵할 수 있고, 대나무 숲에서 사각거리는 바람소리 방문 열면 머뭇거림 없이 문턱 넘어오는 소통의 삶이 좋았다. 화가는 이곳에서 두번의 봄과 겨울을 났다. 그 사이 섬진강변 아름다운 풍경들은 계절을 담아 생명을 얻었다. 화폭 속 풍경들이 살아나 숨을 쉴때 화가는 비로소 자연의 존재에 눈뜨게 되었다. 화가 송만규(48)의 작업실은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다. 나지막한 뒷산, 흙담과 돌담이 이어지는 구미마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화다. 고려말에 형성된 이 마을은 6백년 전통이 숨쉬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 예전에는 3백가구가 넘는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3분의 1로 줄었다. 전주 풍남동 동학혁명기념관 지하에 작업실을 얻어 5년동안 지냈던 그는 아는 스님의 소개로 구미마을의 작업실을 얻었다. 큰돈 들지 않았다. 집주인은 오랫동안 비어둔 살림집에 화가가 들어오겠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반가워했다. "늘 꿈꾸었던 공간이었어요. 흙담과 마당, 뒤편의 대나무 숲, 꼬불꼬불 이어지는 골목길까지 그 모두가 마음 설레게 했습니다. 아내와 두딸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기와를 얹은 한옥 두채, 그의 작업은 윗채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서까래를 훤히 드러낸 작업실은 구들장에 기름얹힌 장판을 발라 온돌의 특성을 그대로 살렸다. 아래채는 밥짓고 쉬고 자는 공간이지만 한밤중 잠에서 깼을때는 곧바로 작업 공간이 된다. 공간은 분리되어 있으되 작업실은 따로 있지 않다.새벽녘, 눈을 뜨면 화가는 스케치북과 연필을 들고 집을 나선다. 마을에서 십리쯤 떨어진 장구목까지 걷거나 차로 달려 새벽강에 이르면 안개 자욱한 섬진강 물줄기는 화가를 맞아 서서히 눈을 뜬다. 두번의 사계절을 거치는 동안 그가 만났던 새벽강과 강으로 이르는 길위 풍경들은 모두 화폭에 담겼다. 손바닥 몇개면 가릴수 있는 작은 풍경으로, 혹은 10미터에 이르는 대작으로 태어난 풍경들을 서울과 전주의 관객들은 오는 6월 도심의 전시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일상과는 분명하게 분리된 형태로 이루어졌어요. 그러나 지금은 일상 그 자체가 온전하게 그림으로 가는 행위입니다. 화가로서 더이상 행복할 수 없지요.”길이 새로 나 전주에서 1시간 30분이면 족히 도착하지만 그는 가능한 전주와 구미마을을 오가는 일을 경계한다. 70년대부터 문화운동의 현장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가 온전한 화가로서의 자리를 다시 찾은지 10여년. 세상일을 밀쳐두고 작업에만 전념하는 일이 아직도 쉽지 않아 스스로 마음 추스리기 위한 방편이다.화가는 창작이란 일상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때 비로소 뜨거워졌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마을 낯선 공간 속으로 들어가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공연△ 어린이뮤지컬 '하늘을 나는 피터팬'3일과 4일 오후 1시·3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 국민뮤지컬컴퍼니·소리전당 공동기획. 최첨단 무대장치가 돋보이는 창작 가족 뮤지컬. 무대 전체가 상상의 섬 네버랜드라는 환상 세계로 꾸며진다. 063)280-7000△ 극단 명태 '사랑이 올까요?'3일과 4일 오후 4시·7시30분 전주창작소극장. 영화 '카사브랑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험한 세상에서 궁지에 몰린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특유의 코믹 터치로 표현했다. 063)274-7114,△ 2004 전북은행 가족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9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 소프라노 김보경·김원정·정수희씨와 테너 김남두·신선섭,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풍남초등학교 합창단이 출연한다. 063)281-2748 △ 이무지치 전주공연10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세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이무지치'의 전주 내한공연. 비발디 사계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063)270-8000
'코스모스 작가' 권태석씨(46)가 은은한 꽃향기를 머금은 작품들로 새해를 활짝 연다. 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8년간의 공백 끝에 가졌던 첫번째 개인전(2001년)은 그의 표현대로라면 어쩔수 없이 드러나는 미숙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3년만에 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한층 세련되고 성숙됐다.대학 시절부터 꽃을 테마로 작업해 온 그는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생성과 소멸을 읽어낸다. 이번 전시 역시 코스모스 연작을 선보인다. "화려하면서도 야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권씨의 코스모스 예찬은 작품을 통해 잘 드러난다. 치밀한 관찰력과 묘사를 바탕으로 꽃 몇 송이를 또렷하게 강조시키고, 나머지 부분은 세부적인 수식을 생략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해 문인화와 같은 공간과 여백이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주로 한국화 분채를 이용한 채색화 작업을 해왔지만, 1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아크릴 작업을 하고있다. "아직 아크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지 못해 분채 작품보다 깊이가 덜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아크릴 기법 연구에 집중할 생각이다.
'남도 황토 밭이랑에 너풀거리는 여인의 머리수건 마냥 살랑이는 맛도 있어야 하지만, 추사체(秋史體)의 힘차고 굳건한 맛도 있어야 제 소리'라는 진도아리랑. 3대를 잇고있는 소리꾼 이근녀·강송대·강은주씨가 아무나 부를 수는 있지만 아무나 잘 부를 수 없는 진도아리랑을 남도 정서가 물씬 풍기는 성음으로 풀어냈다.신나라레코드가 발매한 '진도아리랑'. 아리랑의 생명력과 깊은 속맛이 살아있는 진도아리랑 60여수가 담겨있다. 올해로 아흔살이 된 이씨는 20여년전 일제시대 아리랑 복각 CD 발매기념으로 열었던 '팔도아리랑'공연 때보다 기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듣는이를 제압하는 힘있는 성음은 그대로다. 이씨가 녹음과정에서 말한 진도아리랑의 뿌리에 대한 증언도 큰 소득이다. 이씨가 열다섯무렵 진도출신의 대금 명인 박종기씨가 진도아리랑을 처음 만들었다는 것. 진도아리랑의 독특한 후렴구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는 대금 가락 특유의 냄새를 풍겨 설득력을 얻는다.이씨 소리의 생생한 대를 잇고있는 장녀 강송대씨와 증손녀 강은주씨. 상청이 좋고 성음에 한이 배어있는 강송대씨는 2001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부문 예능보유자로 지정됐고, 강은주씨는 '짠짠하게 걸어 넘기는 목 구성이 예쁘다'는 평을 받고있는 젊은 소리꾼이다.오랫동안 진도 연행공간에서 함께 해온 김오현(장고) 정해완(대금) 서영호(아쟁)씨가 반주자로 참여해, 창자의 성음과 목구성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다.
전주 출신의 첼리스트 고봉인(18)이 내년 1월 8일 오후 7시 서울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예술의전당 2004 신년음악회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예술의전당의 새해 첫 클래식 무대. 현재 존 F. 케네디 고등학교(12학년)에 재학하면서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봉인은 입곱살때부터 첼로를 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정명화 교수를 사사했으며 12세때인 97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첼로부문 1위에 입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9년에 독일로 유학,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다비드 게링가스의 최연소 제자가 되면서 유럽 음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1회 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2위에 수상했다. 한국에서 정명훈과 협연하는 것은 지난 98년 KBS교향악단 협연에 이어지는 두번째 무대. 이날 연주회에서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를 연주한다. 포항공대 고귀영교수(전 전북대 교수)가 아버지다.
오즈탄생 1백주년 기념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27일과 28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전라북도 학생종합회관에서 공연된다. 줄거리는 프랭크 봄의 소설을 바탕으로, 도로시와 개 토토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라는 마술나라로 오게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 그대로지만 배우들의 움직임이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이어지면서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주인공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특징.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미영, 뮤지컬 '아기공룡 둘리'의 김효정, 가족뮤지컬 '도깨비잔치'의 이용욱 등 뮤지컬 스타들이 주요배역을 맡았다. 김정빈·박미진·이미소 등 CF·영화·TV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아역배우들도 출연한다.
"우리 다같이 피터팬처럼 하늘을 날아봐요”블록버스터 어린이 뮤지컬이 전주에 상륙했다. 국민뮤지컬컴퍼니와 소리전당이 공동 기획한 '하늘을 나는 피터팬'.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8일간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16회 공연된다(29일 휴관). 겨울방학에도 학원에 시달리고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려 있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다. 최첨단 무대장치가 돋보이는 창작 가족 뮤지컬. 무대 전체가 상상의 섬 네버랜드라는 환상 세계로 꾸며진다. 또 신나는 음악과 춤은 어린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시간 75분. 4세이상 입장가. 문의 063)270-8000
"전북연극의 미래가 궁금하세요? 그럼 저희 연극을 꼭 보러 오세요”배하나·신보원·이주화·최미향·오태경·김다홍·이슬. 배우를 꿈꾸는 일곱명 여고생들이 전주 시내 한 소극장에 연극무대를 마련했다. 전주예술고등학교 방송연예과 2학년 학생들의 학교를 벗어난 정기공연. "두 달 반 넘게 고생해 준비했다”는 공연 작품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여고생들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벅찬 내용이지만, 지도교사 김영주씨(전주시립극단 단원)는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청소년들이 꼭 느껴야 할 소재를 담고 있다”며 연극이 끝난 뒤에도 이 작품을 읽으며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 스스로도 이 연극을 준비하며 예전보다 엄마나 가족들과의 대화가 조금씩 늘었다고 자랑한다. 무대를 만드는 이들은 자신만만하다. 그러면서도 "포스터도 붙이지 못해 관객들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한단다. 일부 배역을 더블캐스팅 해 주화는 조연출, 이슬이는 무대미술, 미향이는 음향, 태경이는 조명을 맡은 책임으로 어깨도 무겁다. 치아를 교정중인 주화는 조명에 교정 틀이 반짝거리지 않을까 고민이란다. 이들의 꿈은 이구동성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미향이는 "지역 문화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면 좋겠다”며 제법 어른스러운 바람을 전한다. 미향이 말처럼 조만간 이 지역 연극판을 휘저을 7명의 여전사들이 출연하는 연극은 26일(오후5시·7시)과 27일(오후3시·5시) 전주창작소극장에서 네 차례 공연된다.
계미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갑신년을 맞는 기대감으로 고묵회(회장 이강권)가 열네번째 고묵회전을 연다. 27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글씨를 보기좋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회원들은 전통서법을 충실히 따르며 선인들의 기상이 서려있는 법첩을 정성껏 옮겼다. 회원들의 1년 노작을 내놓는 이번 전시에는 한문·한글·사군자·전각 등 서예의 전영역에서 다양한 서체와 기법을 선보인다. 고려서예원(원장 서홍식)에서 공부한 회원 50여명이 참여한다.
● 공연△ 한벽예술단 정기공연 '한벽삼경'27일과 28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한벽삼경(寒碧三景)-한벽루, 푸른 물살 위에 피어나는 꿈'을 테마로 한 전주전통문화센터 전속예술단인 한벽예술단(단장 양진환)의 네 번째 정기공연. '한벽삼경'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기린봉·중바위·전주천·남고산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 문병학 시인의 시에 젊은 작곡가인 김현민·최강미씨가 곡을 붙였다. 안무는 전북대 무용학과 장인숙 교수. 산사의 새벽소리를 형상화한 '남고모종', 한벽루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한벽청연', 전주가 희망으로 솟구치기를 기원하는 '기린토월' 등 3막으로 구성됐다. 13명의 단원과 7명의 객원이 함께 한다. 063)280-7000△ 2003송년음악회 27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한일장신대 주최. 음악·교회음악학 테너 최동규 교수를 비롯해 김승곤·강진희씨 등이 출연한다. 063)277-3513△ 극단 하늘 '오이디푸스와의 여행'27일과 28일 오후4시·7시 소리전당 명인홀. 제11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참가작. 희랍 신화 '오이디푸스 왕'과 장정일 원작의 '긴 여행'이 한데 묶인 한편의 희비극. 063)231-6408/277-7440△ 극단 사람세상 '돼지와 오토바이'28일까지 오후 4시·7시 군산사람세상소극장. 제11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참가작. 출연 최균·신선영. 063)277-7440△ 극단 명태 '사랑이 올까요?'29일∼31일 오후7시 전주창작소극장. 제11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참가작. 영화 '카사브랑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험한 세상에서 궁지에 몰린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특유의 코믹 터치로 표현했다. 063)277-7440△ 해설이 있는 판소리 112 - 이일주명창문하생30일 오후 7시 30분 시민교육관 경업당.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장문희씨가 적벽가 눈대목을 들려준다. 고수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송재영 부단장. 해설 최동현(군산대 국문과 교수). 063)280-7000△ 익산예총 무용협회 정기공연30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063)852-1155△ 달란트연극마을 '해설이 있는 마임'30일과 31일 오후7시30분 군산사람세상소극장. 제11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참가작. '가면을 만드는 사람'과 '소년과 거인(다윗과 골리앗)', '골고다 언덕길(성서이야기)' 등이 기본 테마. 063)277-7440△ 전통예술여행 - 한벽예술단 상설무대31일∼1일 오후7시30분 시민교육관 한벽극장. '신년맞이' 민요를 비롯해 기악합주, 한국무용, 앉은반 사물놀이 등으로 꾸민다. 063)280-7000● 전시△ 우관 김종범 작품전27일까지 완주군 구이면 우관서예관. 중진 서예가 김종범씨가 모악산 자락에 우관서예관을 마련하고 8년만에 작품전을 열고있다. 오체별 임서에서 전통서예의 고고한 멋을, 열정적으로 몰두한 문인화의 입체적 시도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063) 222-1731∼2△ 김두해 / 이흥재 / 선기현 삼인전2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서양화가 김두해 선기현씨와 사진작가 이흥재씨가 만났다. 각각 장르는 다르지만, 17년동안 삼인전을 이어오면서 어느새 이들은 회화적으로 닮아가고 있다. △ 다섯사람 여행도31일까지 서신갤러리.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다섯 미술가가 지난 2월, 함께 인도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도중 느낀 짧은 감상이나 풍경들을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로 스케치했다. 강경구 안창홍 김성호 김을 김지원씨가 참여했다. 063) 255-1653△ 二色선물전 - white & red2004년 1월 18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이색(異色)적인 선물'과 '二色'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 연말연시 특별기획전이다. 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겨울을 상징하는 'White'와 겨울속의 따뜻함을 상징하는 'Red'로 다양한 선물들을 소개한다. 063) 285-4403● 행사△ 전북문인의 밤27일 오후 5시 전주 갤러리아 웨딩홀. 전북문인협회 주최. 063)278-2296△ 전북예술상 시상식 및 전북예술인 송년 리셉션28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연회장. 전북예총 주최. 063)255-2611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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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