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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추석특집 '재탕' 여전..'다문화기획' 호평

"명절 연휴인데도 평소보다도 더 볼거리가 없다."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연휴를 브라운관 앞에서 보낸 시청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여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지만 올해 추석 연휴 브라운관의 상차림은 재탕ㆍ삼탕한 '음식'으로 빈약하기만 했다.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연휴를 겨냥해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내세우기도 했지만 상당 부분의 방송 시간은 '스페셜'이라는 단어를 단 재방송 프로그램이 지배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특집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드는 성의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존의 방송분을 따로 편집해 내보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드라마는 긴 시간을 할애해 인기 드라마를 재편집해 내보내며 자사 드라마를 홍보해 눈총을 받았다. 반면, 다문화 사회에서의 융합을 꾀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던 것은 호평을 얻었으며 MBC와 SBS가 방송한 단막극 역시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재탕ㆍ삼탕 프로그램 '범람' = MBC는 특히 추석날인 22일 낮 시간대 '스페셜'이라는 이름을 붙인 재편집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며 '재탕' 방송을 했다. 드라마 '동이'의 스페셜, '뜨거운 형제들'의 아바타 소개팅 스페셜을 내보냈으며 심지어는 전날 방송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 '여배우의 집사'를 재방송하기도 했다.다른 날까지 포함하면 추석 연휴 3일간만 '꽃다발' '세바퀴' '무한도전' '놀러와' '우리 결혼했어요' '무릎팍도사' '무한도전 프롤레슬링 WM7' 등의 재방송이 편성됐다. 상황은 KBS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스펀지' '해피투게더'를 '베스트'라는 꼬리표를 붙여 재편집해 내보냈고 23일 오후 1시부터는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과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의 재방송을 오후 7시까지 연속으로 편성했다. SBS도 '스타킹'과 '영웅호걸'을 재편집해 방송했고 'TV 동물농장'의 재편집본도 23일 오후 방송으로 편성했다. 각 방송사들은 자사의 인기 드라마를 재편집해 내보내기도 해 시청자들로부터 자사 프로그램의 홍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KBS는 2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10분 동안 '제빵왕 김탁구'의 29회와 30회를 재방송한 데 이어 23일 밤에는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출연진들이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SBS 역시 '자이언트'의 기존 방송분을 여섯 편으로 재편집해 연휴 3일간 낮 시간에 2편씩 내보내고 있으며 MBC 역시 '동이 스페셜'을 22일 낮 1시간 동안 방송했다. ◇다문화 기획 '박수'..단막극 '감동' = 반면 다문화 가정이 늘고있는 최근 추세에 맞춰 지상파 3사가 저마다 기획, 방송한 다문화 사회 관련 기획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BS는 22일 낮 '다문화 가족 노래자랑'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이 노래와 장기 자랑을 펼치는 무대를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 영국, 몽골,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예심에 참가했으며 이 중 20팀이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사는 외국 출신자들이 이방인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또 같은 날 저녁에는 시트콤 형식으로 '글로벌가족 이가(李家)네 며느리들'을 방송했다. 네 아들이 추석을 맞아 모두 외국인 예비 며느리를 데려와 아버지께 결혼 허락을 받는 내용을 담았다. SBS는 22일 오전 '외국인며느리 열전'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 6쌍의 가정이 초대돼 자신들의 사연과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MBC 역시 연휴 전날인 20일 오전 다문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먼 나라에서 온 내사랑'을 내보냈다.MBC와 SBS는 각각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극본 배희영, 연출 김윤철)과 '당신의 천국'(극본 정선영, 연출 주동민)을 22일과 23일 추석 특집극으로 방송했다.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은 아이돌 남자 가수를 좋아하게 되는 40대 아줌마라는 드라마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 코믹한 줄거리와 깊이 있는 이야기가 조화를 이뤘다는 호평을 받았다. SBS의 '당신의 천국' 역시 최불암ㆍ정영숙 등 중견 연기자들의 명연기와 가족애를 가볍지 않은 깊이로 다룬 연출력이 시청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유일하게 추석 특집 단막극을 내보내지 않은 KBS는 20일부터 4일간 '드라마 스페셜'의 재방송을 밤시간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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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4 23:02

김현석 "감정표현 못하는 캐릭터에 애착"

"제가 말랑말랑한 정서를 좋아해요. 로맨틱코미디가 쉬워 보이는 장르지만 잘 만들기 어려운 것 같아요. '광식이 동생 광태'도 그렇고 '시라노-연애조작단'도 정말 장인처럼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죠. '시라노'가 로맨틱 코미디 은퇴작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다른 장르를 해보려고요. 그래도 로맨틱 코미디의 정서는 들어갈 겁니다."'광식이 동생 광태'(2005), '스카우트'(2007) 등에서 연애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과장되지 않은 기발한 웃음도 함께 보여준 김현석 감독. 그의 4번째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김현석표 로맨틱 코미디의 결정판이라고 할만하다.이 영화는 그가 카투사로 군 복무하던 1994년에 쓴 시나리오 '대행업'에서 출발했다. "20대 초반이었으니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또 대리운전이 막 나오던 때라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대리운전하고 연애를 (연결해) 생각했던 것 같아요."그는 대종상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됐던 이 시나리오를 잊고 지냈다 2년 전 다시 떠올리고 각색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16년 전 초고를 쓸 때는 일단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였다"면서 "90년대 후반에 다른 데서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고 나한테 돌아온 것도 인연"이라고 말했다. 사랑을 이뤄주는 에이전시가 있고 에이전시 대표의 옛 애인과 엮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는 설정만 남겨두고 부품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는 다 바꿨다고 한다. 그는 "초고를 보니 어설펐지만 20대 초반의 진실함이 있었다"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뒷부분의 멜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출연한 프랑스 영화 '시라노'는 연애에 서툰 사람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이번 영화속 시라노 에이전시의 이야기와 잘 맞물린다."'시라노'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에요. 그런데 2년 전 배창호 감독님과 얘기하다 16년 전 읽은 제 초고가 '시라노'와 비슷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듣고보니 내가 은연중 영향받았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이름도 대놓고 시라노로 하고 과거에 시라노라는 연극을 한 걸로 설정했더니 아귀가 맞더라고요. 김 감독은 '대행업'에서 '시라노 에이전시'로 고쳤던 제목을 다시 '시라노-연애조작단'으로 바꿨지만 관객들이 '시라노'를 잘 몰라서 제목이 어렵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만 할 것이라고 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관객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장르잖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니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게 살짝 쑥스러워졌어요."그의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와 맺어진 경우가 없었다. 그는 "그렇다고 새드엔딩도 아니다"면서 관객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장르 안에서 나름대로 저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0만명을 동원한 그의 히트작 '광식이 동생 광태'의 광식이나 이번 영화에서 최다니엘이 맡은 '상용'은 사랑 표현에 서툰 인물이다. 심지어 김주혁이 연기한 광식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도 못하고 7년간 속만 태운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보고 영화감독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그 영화에서 안성기의 '영민' 캐릭터에는 자기감정을 잘 표현 못 하는 남자 캐릭터의 원형이 있어요. 그런 캐릭터를 제가 좋아해요."실제로 최근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김현석 감독은 낯을 가리는 편이어서 그의 영화 속 남자 주인공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그는 하지만 "나도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건 맞다"면서도 "고백은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쓸 때 아이디어는 지칠 때까지 놀다 보면 나온다고 했다. "관객들이 이런 얘기를 좋아할까 하는 기획적 접근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먼저 생각하는 걸로 출발했죠."그는 다음 달에는 미국으로 여행가는 등 연말까지는 놀고 싶다고 했다. 차기작은 '경찰대 미술반'이라는 제목을 정했다면서 스릴러 구조를 세웠지만 시나리오를 써봐야 어떤 영화가 될지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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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4 23:02

문근영ㆍ김태희ㆍ이민호 '반가운 선택'

문근영(23), 김태희(30), 이민호(23) 등의 톱스타가 활발한 작품 활동에 나서면서 연예계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배용준, 이영애, 전지현, 고소영 등 CF가 아니면 얼굴 보기 어려운 톱스타가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행보는 시청자와 관객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연예계 '물류 흐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무게감 있는 이들이 TV 드라마에 잇따라 얼굴을 내보이면서 안방극장은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다. 이들 톱스타의 행보가 다른 스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하는 건 시청자나 방송 관계자나 마찬가지다. ◆ 문근영, 올해 벌써 세 작품 = 문근영은 올해만 세 작품에서 팔색조 변신을 한다. 그는 지난 3-6월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서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떨치고 그도 '언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도 선보였다. 8월에는 연극 무대에 도전해 신선함을 안겨줬다. 나아가 10월까지 정통멜로 '클로져'에서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앨리스 역을 맡아 또다시 변화를 보여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시 KBS 2TV 로맨틱 코미디 '매리는 외박중'에 출연하기로 했다. '성균관 스캔들' 후속으로 다음 달 방송 예정인 '매리는 외박중'에서 능청스러우면서도 낙천적인 매리 역을 맡았다. 1-2년에 한 작품씩 출연한 과거의 모습과 차별화한 셈이다. '신데렐라 언니'는 2008년 '바람의 화원' 이후 1년여 만에 출연한 작품이고, 그 전작은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였다. 문근영이 움직이자 '경제'도 움직였다. '신레렐라 언니'와 '매리는 외박중'은 문근영의 출연작이라는 이유로 해외에서 큰 관심을 얻었으며, '클로져'는 그가 출연하는 공연이 전회 매진됐다. ◆김태희, 거침없는 변신 = 김태희도 그간의 조심스러운 행보를 뒤로하고 거침없는 연기활동을 펴고 있다.지난해 10-12월 KBS 2TV '아이리스'에서 정보국 특수요원을 맡아 연기 전환점으로 삼은 뒤 영화 '그랑프리'에서 기수 역을 맡아 승마 액션 연기에 전념해 지난 16일 개봉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기세는 내년 1월 MBC TV 로맨틱 코미디 '마이 프린세스'로 이어진다. 여기서 김태희는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 개봉 무대 인사 이후 잠깐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촬영에 돌입한다. 이 드라마에서 어린 시절 공주를 꿈꾸다 어느 날 갑자기 실제로 공주가 된 늦깎이 대학생을 맡아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발랄한 연기를 펼치게 된다. 김태희 역시 '아이리스'에 출연하기까지 영화 '싸움' 이후 2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던 '과작(寡作) 배우'였지만 이젠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김태희는 '그랑프리' 개봉을 앞두고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잇따라 출연하며 이들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스타 파워의 현실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민호, '꽃남'을 극복하라 = 2009년 1-3월 방송된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숱한 러브콜을 마다하고 이후 1년여 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3-5월 MBC TV '개인의 취향'으로 돌아오더니 내년 초 방송될 SBS TV '시티헌터'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고 추석 이후 액션, 총격신 훈련 등 촬영 준비에 돌입한다.'꽃보다 남자'에서 까칠한 재벌 2세 구준표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그는 '개인의 취향'에서 댄디하고 지적인 건축가를 연기한 데 이어 '시티헌터'에서는 난봉꾼에 호색한이지만 고도의 기술로 민첩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도시의 해결사'로 변신한다. '꽃보다 남자'의 극복을 위해서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자칫 위기론을 몰고 나온 그는 두 작품 연속 출연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스타들, 채찍 맞아가며 연기력 키워야" = 이들 세 배우는 이런 활발한 활동이 "좋은 작품을 잇달아 만난 덕분"이라고 말한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우연히 좋은 작품이 연속해서 들어와 계속 출연하게 됐다"면서 "그 때문에 이번 학기 복학(성균관대) 계획을 미루고 휴학을 택했다"고 전했다. 김태희의 매니저도 "좋은 작품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작품이 좋으면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들은 이미지를 고려하고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작품 선택에 고심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안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꽃보다 남자' 이후 부담이 커서 차기작 선택에 고심했던 것"이라며 "'개인의 취향'을 하고 나니 한결 부담이 덜어졌고 이제는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영섭 SBS 드라마CP는 "100% 완성된 사람은 없다. 스타도 시청자의 채찍을 맞아가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통해 노력하고 반성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그것을 두려워하면 아무 발전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간 한 작품 히트시킨 뒤 장고 끝에 악수를 둔 스타가 많았다. 급변하는 연예계 환경에서 1-2년의 공백만으로도 잊히기 십상인 데다, 너무 걱정하다 오랜만에 연기를 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의도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예가 적지 않았다. 김 CP는 "TV 드라마에서는 스타가 부족한데 이럴 때 활발한 활동을 해주는 스타가 있으면 고마울 따름"이라며 "스타로서도 영화보다 대중에 대한 노출이 큰 TV 드라마에 많이 출연할수록 이미지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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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0 23:02

소녀시대 환상무대..1만5천 관객 열광

소녀시대가 일본 최대의 패션 음악 이벤트 '걸스어워드 2010 AUTUMN/WINTER'에서 환상적인 무대를 꾸며 1만5천여 명의 관객의 탄성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소녀시대는 18일 도쿄 국립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걸스어워드 2010 AUTUMN/WINTER'에서가장 큰 환호 속에 등장해 찰떡 호흡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일본 데뷔곡 'GENIE'와 'Run Devil Run' 등 이날 출연 가수 중 제일 많은 3곡을 소화하며 1만 5천여 명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자리에서 효연은 "이제 막 일본에 데뷔했는데, 10월 20일 두 번째 싱글 'Gee'를 선보인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기대해 달라"며 새 음반의 발매 계획을 발표하자 함성과 함께 큰 박수가 터졌다. '걸스어워드 2010 AUTUMN/WINTER'에는 톱모델 오시키리 모에와 호시노 아키 등 약 90명의 인기 모델들이 총출연해 최신 패션을 제안하며 매력을 맘껏 발휘했다. 아울러 고다 구미와 윈즈(w-inds) 등 인기 아티스트 13팀도 라이브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또 지난 5월 싱글 'MUZIK'으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해 K-POP 걸그룹의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미닛도 'My Me Mine' 등 2곡을 선보여 팬들을 매료시켰다. 차세대 한류스타 김범은 특별손님으로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냈으며 행사장 밖에 마련된 야외부츠에서 열린 새 모발화장품 발표회에도 참석해 토크쇼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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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20 23:02

매춘과 포르노에 내몰리는 페루 소녀

MBC '김혜수의 W'는 17일 밤 11시50분 방송에서 매춘과 포르노에 내몰린 페루 소녀들의 현실을 고발한다. 제작진이 향한 곳은 아마존으로 향하는 관문인 이키토스 지역. 세계 각지의 관광객으로 붐비는 이곳에서는 수많은 10대 소녀가 성을 판다. 제작진이 현지에서 만난 16살 소녀는 동생을 키우고자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백했다. 이 아이는 "상대한 관광객 중 일부는 비디오 촬영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돈을 벌고자 촬영했지만 너무 끔찍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아동 성매매가 성행하자 페루에는 원정 매춘과 포르노 촬영을 위해 현지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곳 아이들을 촬영한 포르노 테이프는 암시장을 통해 은밀히 거래되며 아동 포르노 제작 업자들도 활개친다. 제작진은 "페루를 찾는 외국인 중 점점 더 많은 남자가 어린 아이들을 돈으로 유혹한다"며 "페루에서 벌어지는 아동 원정매춘과 포르노에 몰린 페루의 어린 소녀들에게 놓인 충격적인 현실을 취재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이밖에도 광부 33인이 지하 갱도에 매몰된 칠레 산호세 광산의 모습을 현지 취재를 통해 방송하며 원시생활을 유지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하드자베족의 일상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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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7 23:02

박보영ㆍ김수현 주연 '정글피쉬' 특별개봉

박보영과 김수현, 2PM의 찬성이 주연을 맡은 2008년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가 오는 23일 영화로 편집돼 극장에서 특별 개봉된다. 제작사는 "드라마 '정글피쉬 2'가 오는 25일부터 방송되는 것을 기념해 '정글피쉬' 1편을 2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특별 개봉한다"고 16일 말했다. 재타(김수현 분)는 일상생활을 담은 블로그 운영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 블로그를 통해 재타 주변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가기도 한다. 어느 날 재타의 학교에서 특수 과외를 통한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한다. 나서기를 좋아하는 반장(찬성)이 재타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면서 사건은 재타의 블로그를 통해 점점 증폭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재타와 친구들은 갈등에 빠지게 되고 우정과 성공의 가치에 회의하게 된다.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의 실화를 소재로 한 '정글피쉬' 1편은 미국 피버디상, 동아시아PD포럼 우수상, 서울드라마페스티벌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최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영화 '과속스캔들'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영과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로 부상한 김수현, 2PM으로 큰 인기를 끄는 찬성의 신인시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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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17 23:02

김소연 "경쟁작 없어 너무 좋아"

SBS 새 월화극 '닥터 챔프'로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김소연이 "월화드라마라 경쟁드라마가 없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닥터 챔프'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연은 "전작에서 시청률 경쟁을 심하게 겪은 터라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경쟁작이 없다는 것"이라며 웃었다.김소연은 SBS 수목극 '검사 프린세스'를 할 당시 KBS 2TV '신데렐라 언니', MBC '개인의 취향'과 험난한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밤 8시50분 방송되는 '닥터 챔프'는 동시간대 다른 지상파 방송사가 9시 뉴스를 편성해 직접적인 경쟁작은 없는 상태다. "무엇보다 엄마가 제일 좋아했어요. 전에는 손예진('개인의 취향'), 문근영('신데렐라 언니') 얘기를 항상 들었는데 지금은 경쟁작이 없으니까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함께 출연하는 엄태웅은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뉴스로 보고 싶은 사건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어제 뉴스가 오늘 같아서 시청자가 뉴스 대신 우리 드라마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이 드라마에서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들의 주치의 김연우 역을 맡아 선수들과 갈등을 겪으며 성숙한 의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역할이 너무 하고 싶었다"며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순풍산부인과'에서도 산부인과 의사 역할을 했는데 그때는 핫 핑크 가운이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위생복과 흰 가운을 입으니까 다른 전문직 의상보다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몰입도 잘 되는 것 같아요."김연우는 촉망받는 젊은 정형외과 의사였으나 스승의 의료사고를 발설해 병원에서 쫓겨나 태릉선수촌 주치의로 들어간다. 능력 있는 의사지만 융통성이 없어서 인간관계에 좀 서툰 편이다. 김소연은 캐릭터에 대해 "완벽한 것 같지만 욱하기도 하는 등 2% 부족한 면이 있다"며 "다른 메디컬 드라마 속 의사와 달리 환자를 쉬게 하지 못하는 대신 잠시 아픈 걸 잊게 하고 부상을 방지해 준다는 점에서 색다르다"고 설명했다. 전작 '검사 프린세스'에서 검사 역할에 이어 전문직을 다시 연기하는 데 대해 "전문직이라서 어렵다기보다는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처음 촬영할 때는 캐릭터 표현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한 컷 찍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지금은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니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09.17 23:02

구도심 도시재생, 일본을 가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의 시사기획-판'(연출 정윤성, 촬영·편집 안상준)이 100회를 맞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의 대안을 찾는 도시 재생 시리즈를 기획했다.9월 17일과 10월 1일, 8일 오후 6시45분 방송되는 '재개발이 아니다, 복원이다' 3부작. 창조도시로 알려진 일본 이시가와현의 가나자와가 걸어온 도시 재생의 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 지역에 맞는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가나자와는 도시 확장으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상권 위축 등의 문제를 겪었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닌 구도심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기능을 보강해 원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1부 '복원, 구도심을 살리다'에는 구도심에 정주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가나자와시가 도입한 구도심 주택장려 보조금과 공한지 활용 촉진 장려금 등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다룬다. 2부에서는 올 초 영빈관으로 탈바꿈한 옛 이시가와 현청사 건물과 가나자와 구도심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가나자와상업활성화센터가 소개된다. 3부는 가나자와 도시재생 사업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단 NPO와 대학의 역할을 제시한다.정윤성 기자는 "가나자와는 인구가 45만명 정도의 중소도시"라며 "전주와 같은 중소도시에게 실질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윤성 기자의 시사기획-판'은 전북지역의 주요 이슈와 사건·사고 등을 짚어가며 그 속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찾는 본격 기획취재물. 100% ENG 구성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45분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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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10.09.1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