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신중현(72)이 다음 달 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헌정 기타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신중현이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타전문회사 펜더로부터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 기타를 헌정받은 일을 기념해 열고 있는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이미 하남 공연에 앞서 제주, 서울, 전남 순천 등지를 돌았다.
신중현은 이 무대에서 미8군 때와 그룹 사운드 시절 곡, 자신이 작곡해 다른 가수가 히트시킨 곡을 들려준다.
그룹 애드포 시절 곡인 '빗속의 여인',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 이정화의 '봄비'와 '꽃잎',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장현의 '미련', 김정미의 '바람'과 '잊어야 한다면',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춤을', 신중현과엽전들의 '미인' 등은 중장년 관객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곡들이 망라된다.
신중현은 23일 "음악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쇼를 위한 음악과 음악성을 추구하는 깊은 음악이 있다"며 "내 음악은 겉으로 보는 음악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느끼는 음악"이라고 전했다.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그의 두 아들인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이 밴드 연주자로 참여한다.
그는 "음악인으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지만 세 아들 모두 음악을 하는 데 찬성했다"며 "음악 인생은 험한 면도 있지만 그것이 인생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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