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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파타야 국제뮤직 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최근 히트곡 '지'(Gee)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 소녀시대가 태국 파타야 해변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에 참여한다.9일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는 5인조 남성그룹샤이니(SHINee)와 함께 21일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되는 '2009 파타야 국제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해마다 20만 관객이 찾는 파타야 국제뮤직 페스티벌은 올해 8회째를 맞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다. 태국관광청이 주최하고 태국 최대 음반사인 GMM그래미와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한다.이 행사는 올해는 20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소녀시대를 비롯해 태국에서 큰인기를 누리는 골프&마이크, 아이스 등 40여 팀이 무대에 오른다.행사는 태국 지상파TV와 위성TV 트루 비전 등으로 중계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MTV가 녹화 방영할 예정이다.그동안 파타야 국제뮤직 페스티벌에는 베이비복스, 슈퍼주니어, 신해철, 쥬얼리등이 참여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이 행사에 2년 연속 참가한 후 2008년 방콕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신현택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은 "한국 문화산업을 올바르게 알리고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한국 가수를 지속적으로 참가시키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태국과 한국의 문화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10 23:02

장동건 "오스카상 받도록 노력할 것"

한류 스타 장동건이 지난 6일 요코하마 퍼시픽 국립대홀에서 2년만에 일본 팬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2009 장동건 이야기-세계를 향해 문을 연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팬미팅에는 일본 전역은 물론 한국, 대만, 홍콩에서 4천500여명의 팬이 몰렸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국제적인 스타로 활동 중인 장동건은 파란 지구본 풍선 속에서 깜짝 등장하는 연출로 팬들과의 재회를 시작했다. 장동건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인사한 뒤 데뷔 이후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다. 그는 토크쇼에서 "지금까지 관객이 알지 못하는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다"면서 "'런드리 워리어'로 처음 영어 연기에 도전했는데, 올해 안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것 같다"고 밝히고, "언젠가는 진짜 오스카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동건은 WFP 홍보대사 활동을 소개한 뒤 "굶어서 죽는 사람이 6-7초당 한 명 꼴이다. 기아 문제는 식량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정치나 이념을 뛰어넘어 먹고 사는 것은 기본적인 문제인 만큼 여러분이 좀더 관심을 가지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팬미팅에서는 7일로 37번째 생일을 맞는 장동건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렸으며, 팬클럽인 아도니스 인터내셔널, 한국, 일본 순으로 꽃다발과 선물 증정도 이어졌다. 기부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아도니스 인터내셔널은 기부 증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09 23:02

'꽃남' 출연 장자연 자택서 숨진채 발견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중인 탤런트 장자연씨가 7일 오후 7시34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목매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백상예술대상에 참가한 장자연씨. 연합뉴스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탤런트 장자연(29.여) 씨가 7일 오후 7시34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장씨가 자택 내부 1층과 2층 사이 계단 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장씨 언니(33)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장씨 언니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동생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1년여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장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다는 가족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장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일단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으로 시신을 유족에 인도했다.장씨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됐다.지난 2006년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한 장자연은 지난해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휴학하고 최근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할을 맡아 연기 활동에 전념해 왔다.지난해에는 영화 '그들이 온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09 23:02

"현실감 살리려 연기 힘 빼"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엉뚱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고아가 된 고등학생 앞에 역시 고아인 여고생이 나타나더니 "너혼자 살기에 집이 너무 크지 않니? 내가 같이 살아줄까?"라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정말로 친구이자 연인, 가족으로 살아간다.이런 이상한 상황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엉뚱한 말을 툭툭 내뱉는 배우 이보영을 보다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그만큼 이보영이 만들어낸 캐릭터는 발랄하고사랑스럽다.이보영은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은 아니다"라며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연기에 힘을 많이 뺐다"고 설명했다."관객의 공감을 얻기 위해 배우가 해야 할 게 많았어요. 힘을 많이 뺐죠. 웃음소리에 대사가 먹히는 한이 있더라도 진짜라고 느껴지도록 했고요. 제가 연기할 때 너무 또박또박 말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이번에는 삼키면서 말하려고 했어요. 연기를 하면서 '풀어지는 재미'를 느꼈죠."멜로 영화지만 한집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 장면이 많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의 에피소드까지도 '코미디'에 가까웠다. 그는 "권상우씨가워낙 장난을 많이 치고 약을 올린다"며 짓궂은 장난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크림이 옷을 갈아입는데 케이가 들어와서 깜짝 놀라는 장면을 찍을 때였어요.저는 짧은 잠옷이면 될 것 같은데 원태연 감독님은 속옷 차림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한참 설전을 벌이고 있었죠. 그런데 상우씨가 지나가다가 '에이, 그 정도는 괜찮잖아?'라고 한마디 툭 던지는 거예요. 얼마나 약이 올랐겠어요. (웃음)"이보영은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를 활용한 CF로 먼저 인기를 얻었지만 그의 매력은 거침없이 솔직하고 경쾌한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더 두드러졌다.어눌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끈기와 용기를 보여줬던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 일제강점기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사기꾼과 경쟁하는 도둑 역을 맡은 '원스 어폰 어 타임' 등이다.한동안 참한 이미지에 갇혀 답답했겠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그렇게 참한 연기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며 손사래를 쳤다."사실 제가 정통 멜로 연기를 잘 못해요. 감정이 얼마나 더 깊고 더 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따져 보면 저 얌전한 역할을 한 적 별로 없어요. 사극인 '서동요'에서도 얼마나 말괄량이였는데요. 영화는 더 그렇고요."드라마에서는 주연을 여러 차례 맡았지만 영화배우로서 이보영은 최근 몇년 사이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슬픔보다…'가 처음부터 원 감독과 대화하며캐릭터를 만들어 나간 영화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우리 형', '비열한 거리'에서는 사실 남자 영화에 끼어들어 간 거였잖아요.연기를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건 '원스 어폰 어 타임'부터였어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는 윤종찬 감독님께 연기 기초부터 트레이닝을 받았고요. '슬픔보다…'는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함께 만든 영화예요."이보영은 아직 차기작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이제까지와 또 다른 배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이번 영화가 잘 돼서 더 폭넓은 배역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이보영도 저런 걸 할 수 있다' 싶은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09 23:02

끊이지않는 사건·사고 '꽃남 초긴장'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제작팀이 잇따르는 출연자들의 사건, 사고로 초긴장 상태다.'꽃남' 제작팀은 지난 1월 방송 시작과 함께 주연 배우들이 교통사고나 촬영 중사고로 잇달아 부상한 데 이어 7일에는 '악녀 3인방'으로 출연했던 장자연이 숨지는사건까지 발생하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느냐"며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경찰 조사결과 장자연은 1년여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장자연은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으로 지난달 10일 방송분까지 출연했다. 극 중 신화고등학교에서 여주인공 금잔디를 괴롭히는 역을 맡았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악녀 3인방'과 함께 참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제작진은 "평소 밝은 성격이었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출연진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함께 울고 웃었던 동료를 속절없이 떠나보낸 것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꽃남'은 지난 2일에는 구혜선의 교통사고로 17회를 방영하지 못하고 '꽃보다 남자 F4 스페셜'을 대체 편성했다.지난달 27일 경남 창원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입 안을 세 바늘가량 꿰매는 수술을 받은 구혜선의 입술 주위가 부어올라 한동안촬영을 접어야 했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구혜선은 1월28일에는 수영 장면 촬영 중 다쳤다. 수영장에서 물 속에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것. 다행히 이마 위쪽이 약간 붓는 선에서 큰 부상은 모면했지만 아찔한 상황을 넘겼다.'F4' 중 김현중, 김준, 김범도 잇따라 교통사고를 당했다.김범은 지난달 9일 '꽃남'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그가 타고 있던 승합차가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위가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그에 앞서 지난달 1일에는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차량이 뒤차에 들이받히는 사고도 당했다.김현중 역시 1월21일 '꽃남' 촬영장으로 향하던 도중 접촉사고를 당했고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고 당시 병원에서는 김현중에게 입원하라고 권했지만빡빡한 촬영일정 때문에 3월 말 드라마 종료 이후로 치료를 미뤘다. 그는 또 마카오촬영 때는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시간 촬영하다 위궤양으로 쓰러지기도했다.김준은 김현중이 사고를 당한 다음 날인 1월22일에 타고 있던 차량이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꽃남'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사고로 모두가 초긴장 상태"라며 "예상치 못했던사고들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방송이 4주 남았는데 부디 끝까지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그는 "밤잠을 못 자가며 촬영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고 모두가 무리한 상태라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09 23:02

KBS전주방송총국 서부 신시가지 신청사 기공식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정초영)이 5일 오전 11시 전주시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내 신청사 신축예정지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2011년 7월 완공예정인 전주KBS 신청사는 부지면적 2만9377㎡, 건물면적 1만4168㎡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총 490여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객석 450석 규모의 공개홀과 2개의 TV스튜디오, 4개의 라디오 스튜디오를 갖추고 아날로그TV 종료에 대비한 디지털 장비를 보강할 예정. 모든 프로그램에 HD화를 실시하고 방송음향은 파일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해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고화질·고음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미디어 플라자를 조성, 다양한 이벤트 연출이 가능한 야외방송 제작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1층 공개홀 로비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야외에는 산책로를 개설, 도민을 위한 문화센터로도 개방될 전망이다.이날 기공식은 사옥 신축 경과보고와 사업개요 설명,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병순 KBS한국방송 사장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김철주 전북지방경찰정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정초영 전주KBS 총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병순 KBS 사장은 "새 사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HD방송을 비롯해 보다 품위 높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북 도민의 여론과 문화를 선도해 가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도휘정
  • 2009.03.06 23:02

色,戒로 무장한 악녀들이 몰려온다

섹시함과 지략을 무기로 내세운 악녀들이 몰려온다. 영화 '색,계'처럼, 이들에게는 색(色)과 계(戒)가 무기다. 10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사극 '자명고'에는 두 명의 악녀가 대결한다. 낙랑국 왕 최리의 제2부인 왕자실 역의 이미숙과 고구려 대무신왕의 제1왕후 송매설수 역의 성현아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는 당대 최고의 스타 은혜정 역의 전인화가 20여 년 정상을 지켰던 미모를 무기로 한 남자를 놓고 최명길과 대결을 펼치고 있고, SBS TV '아내의 유혹'에서는 구은재 역의 장서희가 섹시함과 탱고춤, 각종 기술로 무장해 전 남편인 교빈을 다시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 또 5월부터 방송하는 MBC TV 사극 '선덕여왕'에서는 고현정이 선덕여왕과 대결하는 미모의 미실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섹시함과 영민함을 과시할 전망이다. ◇사극, 화려함으로 색을 더하다언뜻 여성의 섹시함은 자유로운 의상을 선보일 수 있는 현대극에서 더 발현될 것 같지만 사극도 만만치 않다. 2003년 선보인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알 수 있듯, 극 중 이미숙은 화려한 색깔의 한복과 액세서리로 팜므파탈의 기운을 강하게 뿜어냈다. 이미숙은 '자명고'에서도 색기를 강하게 표현한다. '에덴의 동쪽'에서의 남루함을 벗어던지고 180도 변신, 미모를 최대한 이용하는 화려한 악녀로 거듭난다. 그가 맡은 왕자실은 색으로 남자 신하를 녹여 자신의 딸 라희를 죽을 고비에서 건져내고, 국정을 쥐락펴락하며 남편 최리를 조정한다. 왕자실은 일생 권력을 놓고 주인공 자명과 대척 관계에 놓인다. MBC '이산'에서 악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던 성현아는 두 번째 사극에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이산'에서는 정순왕후의 지령을 받는 비교적 소극적인 악역이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야망을 불태운다. 송매설수는 자기가 낳지 않은 호동을 왕위에 올리려는 대무신왕에 반기를 들며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으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역이다. 왕자실보다 더 앙칼지고 집요한 인물로 원한을 잊지 않고 꼭 갚는다.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아예 존재 의미 자체가 색을 발현하는 것. 신라시대 자유분방했던 성문화를 대변할 것으로 보이는 그는 타고난 미색으로 진흥제, 진지제 등 당대 영웅호걸들을 녹여내고 신라왕실의 권력을 장악해나가게 된다. ◇권력과 사랑, 복수를 위해 색을 뿜어내다사극 속 악녀들은 권력을 탐했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의 전인화는 사랑을 위해 색과 계를 동원한다. 30년간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정부로 생활해왔던 그이지만 이제 남자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계략을 꾸민다. 4일 현재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는 명인(최명길)이 자신의 남편인 정훈(박상원)과 혜정의 관계를 알아채고 복수의 칼을 갈면서 혜정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그러나 혜정이 당하고만 있지 않을 전망. 제작사는 "11일 방송분부터 혜정이 맞불작전을 펴며 당당하게 맞설 예정"이라며 "그가 가진 미모와 지위를 활용해 살아남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의 유혹'의 은재는 복수를 위해 섹시함을 동원했다. 자신을 버렸던 교빈에게 복수하기 위해 과거의 소박하고 수수했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대변신해 교빈을 다시 유혹했다. 그는 또 춤과 외국어, 카드 기술 등 복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든 후딱 배워 '선수'가 된다. 그리고 그것을 무기로 교빈을 녹여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0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