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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ㆍ은지원 노래도 청소년유해물 판정

박진영, 에픽하이, 은지원, 휘성, 바나나걸 등의 노래가 무더기로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들의 노래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분류해 29일 고시했다. 이 고시는 내년 1월5일부터 발효된다. 박진영의 7집 수록곡 '키스(Kiss)', '딜리셔스(Delicious)', '이런 여자가 좋아' 등 세곡이 선정적 표현, 은지원의 '고 쇼(Go Show)', 휘성의 '초코 러브(Choco Luv)', 바나나걸의 '키스해죠' 역시 같은 이유로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았다. 에픽하이의 '러브스크림(Lovescream)', 힙합그룹 YMGA, TBNY의 노래도 명단에 올랐다. 앞서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비의 '레이니즘(Rainism)'과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 등의 노래에 같은 판정을 내려 논란이 됐다. 동방신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및 청소년유해매체물결정고시처분 취소 소송을 내기도 했다.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음반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19세 미만 판매금지'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판매해야 한다. 또 방송에서 밤 10시 이전에 방송할 수 없으며 유해물 경고 없이 음반을 판매하면 징역 2년 이하, 벌금 1천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더불어 음악사이트에 배포하거나, 방송활동과 공연 등에 사용할 경우 지적된 부분의 가사를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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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01 23:02

윤아 "아직 소녀인데 새댁 소리 들어 걱정"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새댁'에서 '소녀'로 돌아간다. 윤아가 여주인공 새벽 역을 연기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이 내년 1월9일 178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윤아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로비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실제로는 결혼이 너무 먼 이야기인데 극중이지만 결혼을 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며 "아직 소녀인데 식당에 가면 새댁이라고 부르셔서 소녀시대 활동을 앞두고 내심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을 시작할 때는 목소리가 너무 어려보여서 어린 아이가 결혼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요즘에는 성숙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정애리 선생님 등 연기자 선배님을 많이 만나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드라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복"이라고 말했다. '너는 내운명'은 후반부로 가면서 과도한 억지 설정 등 무리수를 연발하면서 시청자의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도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윤아는 5월5일부터 8개월여에 걸친 '너는 내운명'을 통해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호세(박재정)와의 사랑을 이루는 새벽 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아는 "첫 주연이고 많은 분이 봐주셔서 좋았지만 그만큼 잘해야 되기 때문에 부담도 컸다"며 "시청률이 점점 올라갈수록 더 부담이 되고 조금만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도 아쉬운 마음이 더 커졌다"고 그동안의 부담감을 전했다. 친모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새벽이를 괴롭히던 시어머니가 백혈병이 걸리는 등 여러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드라마가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럴 수가 있나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막상 연기하면 어색하지 않았다"며 "유치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유치함을 알면서도 재미있게 보신다는 말도 들었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이야기가 어머니들의 공감을 산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역 호세 역의 박재정에 대한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저도 부족한 면이 많은데 그쪽으로만 보신 것 같아요. 호세 오빠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안타까워요. 하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말 인정받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믿어요."소녀시대는 1월7일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할 예정이다. 내년 활동에 대해 윤아는 "다시 소녀시대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새벽이가 무대에 선다고 어색하게 보실 수도 있지만 소녀시대 무대에서는 새벽이가 아닌 소녀시대 윤아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종방연에서 연출자인 김명욱 PD는 "좋은 여건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배급 연기자와 신인 연기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KBS의 자존심인 일일극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견 탤런트 장용도 "40%가 넘는 시청률로 사랑을 받은 데에는 젊은 연기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새벽이 할머니와 어머니들의 열연이 있었다"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본이 일주일만 빨리 나왔어도 오늘의 결과보다 훨씬 내실있는 드라마가 됐을 것이며 반드시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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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01 23:02

파업 MBC 시청률 변화 '미미'

MBC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바꾸고 편성 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상방송'을 하고 있으나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자료(이하 전국평균 가구시청률 기준)를 토대로 파업 돌입 한 주 전인 지난 19일부터 MBC 주요 프로그램의 일일 시청률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6일 파업 돌입 후에도 시청률에는 큰 폭의 등락이 없었다.노조원인 박혜진 앵커가 빠진 후 비노조원인 신경민 앵커 단독으로 진행하는 간판 뉴스프로그램 'MBC 뉴스데스크'의 경우 26일 시청률이 7.3%로 한 주 전인 19일의6.9%보다 0.4% 포인트 올랐다.주말인 27~28일에도 8.4%와 8.0%를 기록해 전주 같은 요일에 기록한 8.6%(20일),7.9%(21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월요일인 29일에는 9.0%로 한 주 전인 22일의 8.1%보다 0.9%포인트 올랐으며 30일에는 7.9%로 23일의 8.0%와 비슷했다.경쟁사의 뉴스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10%대 후반, 'SBS 8뉴스'는 10%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했다.MBC는 26일부터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되던 '스포츠뉴스'를 편성에서 제외했다. 대신 '스포츠 뉴스' 관련 아이템은 '뉴스데스크' 앵커가 코멘트로 처리하고 있으며 두 프로그램을 합한 방송 시간도 파업 이전보다 5분 가량 줄였다.파업의 영향을 받은 다른 프로그램도 큰 폭의 시청률 하락 등 눈에 띄는 변화는생기지 않았다.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빠진 '뉴스투데이'의 경우 26~27일에는 한 주전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했고, 평일인 29일부터는 1%포인트 가량 시청률이내렸다. 반대로 '생방송 오늘아침'은 신동호, 문지애 아나운서가 빠졌지만 파업 첫 날인 26일 7.4%의 시청률을 기록, 한 주 전 같은 요일보다 2%포인트 가량 오르기도 했다.평일 '5시 뉴스'와 '6시30분 뉴스'의 시청률도 파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도 27~28일에는 재방송이 편성되지 않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이처럼 파업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MBC 측이 사전 제작분과 비노조원인 간부급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정상에 가까운 방송을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때는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것이 방송가 안팎의 전망이다.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인기 오락프로그램의 재방송이 집중 편성되는 주말(3~4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전체적인 시청률은 하강 곡선을 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01 23:02

'SBS TV스타상' 김수로 "많이 배웠습니다"

"부족한 제가 상을 받아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결과가 좋아 너무 행복합니다."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TV 스타상'을 수상한 김수로(38)는 "많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돼 영광"이라며 기뻐했다.31일 오전 6시까지 시상식 뒷풀이를 하느라 아직 잠이 덜 깼지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매우 밝았다.올해 방송가가 배출한 '예능 늦둥이'들 중 한 명인 김수로는 지난 6월 'SBS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 합류하면서 예능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2002년 월드컵 당시 '꼭지점 댄스'를 전국적으로 히트시키고, 토크쇼에 출연했다 하면 걸출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그이지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도전한 것은 '패떴'이 처음이었다. 평소 '배우'로서의 자긍심이 남다른 김수로는 당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출을 놓고 밤잠을 설쳤다."코믹 연기를 많이 했고 영화 개봉을 앞두고는 토크쇼에도 간간이 출연했지만 그것은 다 배우의 연장선상이었거든요. 하지만 버라이어티 출연은 달랐죠. 출연 섭외를 받고 한달 넘게 밤잠을 못자고 고민했습니다."김수로는 "주변에서 영화인들도 많이 우려를 했다. 잘되면 플러스가 되지만 안되면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는 걱정이었다"고 말했다.그때 그에게 결정적으로 조언을 해준 사람은 강제규 감독과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제가 시골 출신이잖아요. 강 감독님과 정 대표님은 '패떴'이 스튜디오에서 녹화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골을 돌아다니며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니 저와잘 맞을 거라고 똑같이 말했어요. 값진 보람도 얻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돼 너무 기쁩니다."하지만 김수로도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돼 마음 고생을 해야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캐릭터 구축이 관건인데 난생 처음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한동안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처음에는 적응이 안돼 고생했어요. 재미있게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평소 친한 이천희와 자꾸 붙어다니게 됐고 천희를 계속 부르며 일도 시키게됐어요. 그런데 그게 '김계모-천데렐라' 커플을 탄생시키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오면서는 약간의 과장을 보태기 시작했어요. 재미를 위해서 천희를 좀더 구박하기 시작했죠.(웃음)"김수로는 "역시 일류들과 작업을 하니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스태프도 일류이고 유재석, 이효리 등 출연진도 일류이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많이 배웠습니다. 우리 팀은 모두 감탄할만한 재주들이 있어요. '국민 MC' 유재석은 끊임없이 남들의 재능을 끄집어내고, 이효리는 열정을 다합니다.윤종신 씨는 순발력이 좋고 예진이는 겁이 없죠. 또 대성이는 그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는데 정말 빨리 적응했어요."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콤비인 이천희를 칭찬했다."천희가 엉성해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다른 후배들보다 순발력이 좋고 영리해요. 그래서 흡수력이 빠르죠. 천희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처음인데 저와 금세 호흡을 잘 맞추고 있잖아요."김수로는 "배우로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들과 맞춰가는 법과 맛을 알게됐다"면서 "올해 큰 공부를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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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1.01 23:02

케이 윌 "대성이 덕에 제 얼굴 친숙해졌죠"

"빅뱅 대성이가 제 얼굴을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줬어요."케이 윌(본명 김형수ㆍ27)은 요즘 대성이와 닮았다는 말을 곧잘 듣는다. 작지만 웃음이 가득한 눈, 가무잡잡한 피부, 도톰한 입술이 쏙 빼닮았다. 지난해 3월 박진영이 작사ㆍ작곡한 1집 타이틀곡 '왼쪽 가슴'으로 히트했던 그는 1년9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러브 119'로 복귀했다. 그 사이 그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빅뱅은 대형 스타로 성장했다. 다행히 MC몽이 피처링한 '러브 119'는 30일 싸이월드 뮤직 2위, 멜론 2위, 도시락 7위 등 각종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빠른 상승세다. 케이 윌에게 올해는 힘든 일이 잇따랐다. 신보 발매가 늦어지며 불안해지자 다시 공격적으로 변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솔직히 가수를 그만 둘 생각도 했다. "1집을 내기까지 5년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1집 활동을 끝내면 바로 2집 고민을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올해 초 나올 새 음반이 미뤄지면서 불안해졌죠. 7월 서태지의 음반이 나오고 8월 올림픽이 끝나고 아예 발매 시기를 넘겨버렸어요. 데뷔하기 전 고민을 또다시 하게 될 줄 몰랐어요." 그는 "행복하려고 음악을 선택했기에 '지금의 나는 행복한가'라고 자문했다"며 "돌이켜보니 데뷔 전 연습생 때가 가장 행복했다. 초심을 찾게 되자 가수가 된 데 대한 후회도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가수가 된 것은 유명 작곡가 박창현 씨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이승환이 세운 드림팩토리 오디션에 2000년 합격했고 그 기획사 작곡가이던 박씨 밑에서 트레이닝을 드문드문 받았다. 2002년 현역으로 입대했다가 어깨 탈골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고 이 시기 틈틈이 데모곡 녹음을 하며 가수가 될 초석을 쌓았다. "저의 유일한 음악적 끈이던 창현이 형이 입대 전 '가수를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형을 다시 찾아가자 같이 해보자고 했죠. 이때부터 형이 작곡해 히트한 노래 80~90%의 가이드 녹음을 제가 했어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싱 유(Missisng You)', 동방신기의 '허그(Hug)'도 그중 하나죠. 이 시기 제1집 프로듀서였던 방시혁 형도 만났고요."1집 수록곡과 비교했을 때 '러브 119'는 더욱 상업적이고 대중적이다. 달랑 1집을 낸 가수가 트렌디한 음악을 하면 기존의 팬들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고 한다. 그는 "1집이 몸에 절로 녹아드는 편한 음악은 아니었다"며 "이번 음반 작업을 통해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대한 나만의 색깔을 찾는 숙제를 안게 됐다. 대중이 원하고 내가 바라는 음악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브 119'와 함께 수록된 '나무'는 남성그룹 노을의 3집 수록곡을 리메이크 했다. 과거 자신의 음반에 넣으려던 곡이었는데 노을이 노래 주인이 됐고 그때 욕심냈던 마음으로 다시 부르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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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31 23:02

故이언의 글과 음악 담은 에세이집 나온다

8월21일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모델 출신 연기자 이언(본명 박상민)이 생전 남긴 글과 자작곡이 내년 1월 책과 음반을 결합한 형태로 공개된다. 포토 에세이집 '27, 청춘을 묻다'는 이언이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쓴 글과 친한 동료들의 헌정글로 구성된다. 또 책 속 음반 '그루비 헤븐(GROOVY HEAVEN)'에는 고인이 생전 프로듀싱한 곡들이 'DJ Sangmin a.k.a Eon' 이라는 이름으로 총 5곡이 수록된다. '그루비 헤븐'은 9월12일 이언이 기획했다가 사고로 개최할 수 없었던 파티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곡들은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책에는 이언의 글이 프렌즈, 드림, 패션, 러브, 바디&솔, 뮤직 등 27가지 키워드 속에 담겼다. 모델, 연기자, DJ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통한 좌절과 성공 스토리, 친구ㆍ선배ㆍ연인ㆍ가족 등과 함께 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고백한 단상들, 화려한 삶 이면의 소소한 이야기들,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 2006년부터 그가 적어온 글들이 담담하면서 개성있는 문체로 전개된다. 더불어 주지훈, 김재욱, 예학영, 전준홍 등 모델 동료들, 영화배우 류덕환, 윤은혜 및 포토그래퍼 최용빈 등 지인 10여 명이 그와 우정을 나눈 순간을 글 속에 담아 헌정했다. 이들은 이언과 처음 만난 순간, 함께 한 작품, 패션쇼 뒷 이야기, 술자리에서 나눈 대화 등을 진솔하게 전한다. 음반에는 프로듀서 겸 재즈 베이시스트 모그(Mowg)와 광고음악 및 015B 7집 객원 보컬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케이-준(K-jun)이 참여했다. 이언이 프로듀싱한 '뮤추얼 언더스탠딩'과 '룰렛'은 힙합 비트를 가미한 라운지 풍의 연주곡. '캔 유 히어 미?'는 모그의 새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이언이 피아노와 드럼 프로그래밍을 피처링한 곡이다. '8월 23일'은 케이-준이 이언과 함께 음악 작업했던 시간을 추억하는 의미로 만든 곡이며, 히든 트랙으로 다이나믹 듀오가 친구 이언을 추억하며 짧게 래핑한 곡이 수록됐다. 에세이집 출시에 앞서 이언의 어머니는 "이 책은 상민이를 추모하고 사랑해 주신 팬들과 모든 청춘들, 그리고 나와 같은 부모를 위해 우리가 먼저 출간 제의를 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이 갈 따뜻한 청춘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31 23:02

강호동, MBC 방송연예대상도 거머줬다

강호동이 200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강호동은 29일 밤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이혁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 2008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올해 지상파 연예대상 2관왕에 올랐다.최우수상 수상자의 경우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수상자는 이휘재와 박미선으로 정해졌고, 코미디·시트콤 부문은 이문식과 윤해영에게 돌아갔다.우수상의 쇼·버라이어티 부문은 신정환·정형돈과 서인영·솔비가 받았고, 코미디·시트콤 부문은 추대엽과 류경진이 차지했다. 유세윤과 이승신은 신인상의 쇼·버라이어티 부문을 거머쥐었고, 황제성·정재용과 성은채·천수정은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녀 수상자로 결정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이혁재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 연기를 패러디한 모습과 함께 가수 비의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가수 손담비의 안무를 소화한 조혜련의 무대를 비롯해 환희·화요비, 김현중·황보 등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 커플이 꾸민 무대도 인상적이었다.이날 방송은 MBC 노조의 파업으로 차질이 우려됐으나 전반적으로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이혁재는 "사실 제작진과 저는 오늘 시상식이 무사히 방송될지 고민이 많았다. 뉴스로 알려졌듯이 방송이 어려운 환경에 있다. 하지만 1년에 한 번뿐인 약속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시상식은 큰 차질 없이 전파를 탔으나 박명수가 무대 아래에서 마이크를 사용할때 잠시 문제가 생기는 등 일부 매끄럽지 못한 진행은 아쉬움을 샀다.다음은 이 밖의 수상자 명단.△인기상=김국진·신정환·김구라·윤종신(쇼·버라이어티 부문) 김광규·서영희(코미디·시트콤 부문) △올해의 작가상=강제상(일요일 일요일 밤에) △공로상=이미자 △우정상=조형기·조혜련 △특별상 베스트엔터테이너=양희은·이경실·임예진 △〃 베스트 스타=전진 △〃 베스트브랜드=알렉스·신애, 손담비·마르코, 크라운제이·서인영, 앤디·솔비, 김현중·황보, 환희·화요비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김현중·황보 △PD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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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31 23:02

경기침체 위기의 방송 3사 "밤 10시 드라마 정시 시작"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판매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번에는 평일 오후 10시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의 시작 시간을 정각 10시로 맞추는데 합의했다.30일 SBS에 따르면 KBS, MBC, SBS는 내년 1월1일부터 월~목 저녁 드라마의 시작시간을 정확하게 10시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앞서 3사는 평일 드라마의 방송 시간을 72분 이내로 맞추는데 합의했기 때문에 오후 10시에 세 방송사의 드라마가 같이 시작하면 끝나는 시간도 같아지게 된다.이는 광고 불황에 따른 고육책으로, 광고 단가가 비싼 오후 10시대 드라마를 3사가 모두 정시에 시작하면 이 시간 전후로 붙는 광고는 타 방송사의 드라마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오후 10시 드라마 전후로 방송 3사 어디로 채널을 돌려도 광고가 나가게 된다.현재는 3사의 오후 10시 드라마 시작 시간이 10시를 전후로 5~10분 정도 차이가난다.SBS 편성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편성 시간에 따른 경쟁보다는 드라마의 완성도만을 갖고 정정당당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논의가 있어왔지만 광고 시장이 좋았을 때는 합의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광고 시장이 너무나 위축돼 있어 이럴 때 광고를 하는 광고주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번에 정시 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방송 3사는 이번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고 소기의 성과가 달성되면 점차 정시 운행 원칙을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31 23:02

사극 열풍 숨 고르기속 채시라 주연 '천추태후' 새해 불붙이나

최근 몇 년 간 계속된 사극 열풍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사극의 인기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연 사극의 전성시대는 지난 것일까. 아니면 2009년 다시 살아날 것인가.2006년, 2007년 연말만 해도 '사극 열풍'이란 말로 한해 방송가 콘텐츠가 요약됐지만 올해에는 사정이 다소 달라졌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2008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 내 사극은 평균 시청률 30.5%로 3위에 오른 MBC '이산'이 유일하다.상위 20위에는 SBS '일지매'(21.5%)가 11위에 올랐으며, 여름특집으로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16.4%, 20위)을 포함해도 3편이 전부이다. 이는 사극 열풍이 절정에 달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2007년 드라마 순위에는 무려 45.5%의 시청률로 1위에 오른 MBC '주몽'을 비롯해 KBS 1TV '대조영'(28.6%, 6위), MBC '태왕사신기'(27.0%, 7위) 등 세 편이 10위 권에 포함돼 있다. 20위 권에는 MBC '이산', SBS '왕과 나', SBS '연개소문'까지 총6편이 올랐다.현재 사극은 시청률을 떠나 양적으로도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 SBS '바람의 화원'과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 등이 종영되면서 현재 사극은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만이 방영되고 있다.사극 제작이 위축되는 양상은 제작비와도 관련이 깊다. 경제 위기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드라마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에 나선 상황에서 제작비 규모가 큰 사극 제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KBS는 이른바 '시즌제'라는 명목으로 대하드라마를 매년 한 편씩 편성하기로 하고 '대왕 세종' 후속작 '천추태후'의 첫방송을 1월로 미루기도 했다.하지만 이대로 사극 열풍이 사그라질 것으로 볼 수만은 없다. 2009년 초부터 사극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사극들이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KBS 2TV는 채시라가 주연을 맡은 '천추태후'를 새해 초인 1월3일부터 방송하며 사극 열풍에 다시 불을 붙일 준비를 하고 있다.MBC도 고우영의 만화 '일지매'를 원작으로 '궁'의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은 정일우, 윤진서 주연의 '돌아온 일지매'를 1월 방송할 예정이다. 또 한민족 5천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임금인 신라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다룬 이요원, 고현정 주연의 '선덕여왕'도 준비 중이다.SBS는 고구려 시대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에서 모티브를 딴 정려원 주연의'왕녀 자명고'를 2월 방송할 예정이다.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현재 사극이 잠시 주춤하다고 인기가 떨어졌다고보기는 어려우며 내년에도 새로운 사극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다만 제작비 문제로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사극을 기획하기가 쉽지 않고 질적으로 부실해질 우려도있어 사극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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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31 23:02

"2009 어젠다는 희망강국"

SBS는 30일 '2009년 어젠다'로 '경제 위기 극복희망강국, 코리아'와 '그린 투모로우(Green Tomorrow) SBS'를 발표하는 등 2009년 10대 대기획을 공개했다.SBS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내년에 연중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쩐(錢)의 미래, 부(富)의 미래' 등을 방송한다.또 '그린 투모로우'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휴먼 프로젝트 - 함께 웃는 대한민국'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기부 문화, 유머와 웃음의 힘을 살핀다.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작 드라마는 세 편을 선보인다. 정려원 주연의 여성 무협 대하 사극 '왕녀 자명고'와 '올인2'로 불리는 최완규 작가의 '태양을 삼켜라'를 제작하고, 한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 '텔레시네마'를 통해서는 TV와 스크린 동시 상영을 추진한다.한국 만화 100주년을 맞아 'SBS 창작 애니메이션 대상' 제정도 발표했다. 이 상을 통해 우수한 창작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젊은 신인 감독을 발굴한다.문화사업으로는 뉴욕 필하모닉 내한 공연과 안중근 의사 거사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영웅'을 선보이고, 스포츠에서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2008-2009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와 20세 이하 세계 청소년 월드컵을 단독 중계한다.또 국내 최초로 인터넷 '보는 라디오'를 24시간 서비스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SBS 라디오 전용 오픈 스튜디오를 개관한다.이밖에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센터에는 SBS 종합 방송 영상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세계와 함께 글로벌 코리아'를 모토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PR' 등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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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31 23:02

이소라 "7집에 제 얘기 모두 들었어요"

가수 이소라(39)는 자신의 음악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말을 아끼고 있다. "7집에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노래 제목도 붙이지 않았고, 트랙 순서대로 암호 같이 직접 그린 그림을 그려넣었다. 창작자의 숨은 의도를 집중해서 듣도록, 청자의 상상력이 발현되도록 한 아이디어는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18일 발매된 7집은 '흥미롭다'는 평과 함께 29일 현재 한터 주간차트에서 빅뱅의 2집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싸이월드의 '제목 정하기' 이벤트에는 3천여 개의 답글이 순식간에 달렸다. 러브홀릭의 강현민, 스위트 피 김민규,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이한철, 정지찬 등이 작곡, 편곡, 연주에 참여했지만 수록곡 전체가 하나처럼 연결되는 내러티브 강한 노랫말은 이소라의 힘. 그는 재킷 옆에 작업 순간의 메모를 마치 제작노트처럼 곁들였다. 작업 과정의 에피소드, 참여 뮤지션들에 대한 애정어린 코멘트, 음악을 대하는 자신의 소소한 생각까지 꽤 솔직하다. "10월엔 좋아하는 엘리엇 스미스가 세상을 떠난 날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지금 내가 살아서 노래하고 있다는게 덧없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네요. 노래도 하고 있고요."(타이틀인 8번 곡)"노래 녹음 내내 일부러 더 신경질적인 상태로 만들어 다녔어요.~심장 뛰는 소리가 마이크에 들어가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숨 조절도 안되고. 하지만 이 노래를 부르는 날 만큼은 꾸밈없이 아픈 목소리. 세상살기 지겨워 죽겠는 목소리 마음에 드네요."(7번 곡) 9번 곡에서는 "지난 6집부터는 내가 노래하는 사람으로 정해져 여기 태어났다는 생각이", 11번 곡에서는 "나는 처음부터 그런 씨앗, 노래하는 씨앗"이라고 얘기한다.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는 오기와 용기처럼 보이는 실험적인 시도도 엿보인다. 강현민, 정순용이 각각 작곡한 노래 두곡을 하나의 트랙인 4번 곡에 담았다. 또 1번 곡은 러닝 타임이 약 7분에 달한다. 이소라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흐르다 정순용과의 대화가 스킷처럼 삽입됐고 정지찬, 정순용의 보컬과 코러스 라인이 곁들여졌다. '늘 같은 노래, 뭔가 같은 리듬, 알 것 같은 음들, 한결 같은 말/참 노래 많아 음~ 좀 다른 노래 음~ 내 노래만은 음~'이라는 가사는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대로' 등 이소라표 슬픈 발라드에서 다소 진화된 음악을 담았음을 예고한다. 강현민, 이한철, 정지찬, 김민규, 믹싱 엔지니어 등 전 스태프가 한 소절씩 노래한 12번 곡은 마치 영화의 크레디트 같다. 네티즌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마음 속에 던져지는 먹의 번짐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임소현), '가슴이 찡해오는 게 소름 돋아요'(최명순) 등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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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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