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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직배사 국내 시장 점유율 UPI코리아 1위

올해 할리우드 직배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UPI코리아가 가장 높고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 1~10월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13편을 개봉한 UPI는 전체 시장의 11.6% 를 점유하며 직배사 4곳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UPI가 직배사 중 점유율 1위를 한 것은 영화진흥위원회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UPI는 전체 배급사 점유율 순위에서 CJ엔터테인먼트(31.8%)에는 못미쳤지만 2004년 이후 3년간 2위를 지키던 쇼박스 미디어플렉스(9.8%)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UPI는 올해 '인크레더블 헐크'(100만명), '원티드'(298만명), '미이라3'(420만명), '맘마미아!'(440만명)가 흥행에 성공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이 회사의 2007년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다. UPI 관계자는 "올해 라인업이 워낙 좋았던데다 개봉일을 잡고 영화를 홍보ㆍ마케팅하는 전략이 효과가 컸다"고 자평했다.'다크나이트'(406만명)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핸콕'(272만명)의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와 나란히 6.3%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개봉 편수가 10편이어서 13편이었던 소니보다 1편 당 점유율은 높았다. '점퍼'(169만명)이외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13편을 개봉해 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직배사 중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다. 한편 10월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44.2%로 9월의 53.4%보다 9.2% 포인트 떨어졌다. 1~10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1.2%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12 23:02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노희경 작가

"요즘 춥고 각박한데 따뜻하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가 달라졌다. 그동안 그의 드라마가 '희로애락' 중 노여움혹은 슬픔에 시선을 두고 슬프고 고달픈 삶을 그렸다면 이제 기쁨과 즐거움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연출 표민수)은 실제로 노 작가의 기존드라마와 비교하면 한결 밝아졌다. 이는 송혜교와 현빈이라는 '샤방샤방'한 스타들이 출연하기 때문 만은 아니다. 드라마 제작 현장이라는 트렌디한 배경 때문만도 아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노 작가 자신의 마음이었다. ◆"희로애락 골고루 담고 싶어" 노 작가는 "과거에 함몰되기보다는 현재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내가 젊은 날에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극중 인물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들이 사는 세상' 속 인물들이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노 작가가 극중 지오(현빈)와 준영(송혜교)에게, TV를 보는 젊은이들에게 갖는 바람인 듯하다."이번 등장인물들은 어떤 드라마보다 비극적입니다. 예전에는 그 비극에 마음이아프고 어떻게든 해결해주고 싶었는데 요즘은 '다 그렇게 살지 않니'라고 생각해요.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면 때문에 울고불고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그는 "전에는 별 것 아닌 것에 받은 상처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은 상처가 아니라 기쁨이 우선"이라며 "그런 게 보일 때 드라마도 재미있고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라마가 무거워서 너무 괴로우니까 저도 싫더라고요. 희로애락이 같이있는 드라마를 쓰고 싶은데 희와 락 부분을 작가로서 표현을 안 한 게 아니고 못 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왜 그렇게 기쁘고 즐겁게 살지 못했나 느껴요. 그럴 일이 없는게 아니라 못 느낀 거죠. 드라마뿐 아니라 인생에도 마이너스였죠." ◆"시청률 늘 생각해요" 화려한 제작진과 출연진에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평소 시청률에 구애받을 것 같지 않은 노 작가도 이번에는 기대를 했을까. "시청률요? 늘 생각했어요. 열개하면 열개 다요. 단막극은 예외지만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면서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전달할까 늘 고민하죠. 많은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데 당연히 힘들었던 만큼 성취가 있으면 좋잖아요." '그들이 사는 세상'은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MBC '에덴의 동쪽'과 SBS '타짜'가 자리를 단단히 잡은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해고전 중이다. "사람 힘으로 안 되는 게 있음을 느껴요. 서운하기도 하지만 서운함이 지나쳐서작품이 망가지는 어리석은 짓은 안 해야죠. '전화위복'이란 말을 좋아하는데 지금 최선은 끝까지 대본을 들여다보는 거죠." '마니아 드라마'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쓰겠다"고 답한다."사람들이 내 작품을 시청할 때 집중해서 안 보면 힘들다는 말을 해요.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봐야 한다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죠. 시청자가 노력하면 힘들잖아요." ◆"가장 취재 많이 한 드라마" 이번 드라마의 배경인 방송국은 그곳 사람들은 뭔가 다르다는 선입견을 깨고 사람은 모두가 똑같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바탕이다. "내가 방송국을 좋아하다 보니 그 사람들의 디테일한 면이 재미있어서요. 인간군상을 축약해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고요. 모든 사람이 거기서 거기고 사는 모습도거기서 거기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요.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도 생로병사희로애락에서 벗어날 수 없죠. 보통 방송국 사람들은 특별한 집단이라고 생각하는데그들도 상처는 똑같고, 그런 편견들이 없어진다면 사회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드라마판'이라면 눈 감고도 훤히 들여다볼 것 같은 노 작가가 쓰는 드라마 이야기.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번처럼 취재를 많이 한 드라마도 없다"고 말했다."취재를 꼼꼼히 했어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교만이더라고요.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심지어 배우들이 분칠을 어떻게 하는지도 제대로 몰랐어요. 상당히 연구할 게 많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취재하면서 '많은 것을 모르고 살았네' 반성했어요." ◇"연기 논란 싹 들어갈 것" 그가 6년 만에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난 동반자인 표민수 PD, 그리고 주연을 맡은송혜교와 현빈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표민수 PD는 대본 그대로가 아니라 내 것 플러스 알파를 보여주니 덕을 많이 보는 것 같고 미안해요. 그래서 대본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해요. 13년째 보고 있는데 정말 좋은 파트너죠. 서로 좋은 점만 보는 게 아니라 단점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는 친구이자 스승이라서 더 좋아요." 주연 배우들에 대해서도 "한국의 큰 배우가 될 사람들이고 인간적으로도 상당히성숙했다"며 애정이 듬뿍 담긴 칭찬을 전한다."시청률이 안 나오면 배우들 60-70%는 바뀌거든요. 힘들어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는 다른 문제잖아요. 그 친구들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어린 배우들이 그러기가 쉬운 게 아니죠. 26살 배우들이 더 어떻게 잘해요. 5부 부터는 훨씬 좋아진 것을 느껴요. 연기논란은 싹 들어갈 거에요.인기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연기는 오르막 내리막이 드물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12 23:02

영등위 "제한상영가 대체 '등급외' 신설해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헌법불합치 및 위헌 결정을 받은 영화 제한상영가 등급과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등급외' 등급의 신설을 제안했다. 영등위원인 황창근 홍익대 법대 교수는 12일 영등위 주최 토론회에서 발표할 주제문 '영화 및 비디오물 등급분류 개선(안)'에서 제한상영가 등급과 등급분류 보류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등급외 영화'와 '등급외 비디오물' 등급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 7월 헌법재판소는 제한상영가 등급이 명확성의 원칙과 포괄위임 금지의 원칙을 위배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으며 10월에는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 제도가 '사전검열'에 해당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제한상영가는 '청소년 관람불가'보다 제한된 등급으로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고 매체를 통한 광고나 비디오물 출시가 전면 금지돼 사실상 상영금지 조치에 해당한다는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등급 분류를 담당하는 기관인 영등위는 제도개선위원회(의장 황창근 위원)를 구성해 대안을 연구해 왔다. 제도개선위원회를 대표해 발제를 맡은 황 위원은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하더라도 '전체 관람가'부터 '청소년 관람불가'까지의 연령별 등급을 부여하기 어려운 심한 성적ㆍ폭력적ㆍ반인륜적 묘사가 들어있으면 특별한 등급이 부여돼야 한다면서 일반 상영관에서 상영될 수 있지만 연령별 등급보다 제한된 '등급 외' 등급이 신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제문에 따르면 현행 '청소년 관람불가'는 18세 미만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지만 '등급외 영화'의 경우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연령에 맞춰 19세 미만이 관람할 수 없도록 연령 제한을 상향 조정한다. 다만 '등급외' 등급 영화가 남발되지 않도록 의결 요건은 종전의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에서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⅔ 이상 찬성'으로 강화한다. 위헌 결정이 난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제도 역시 폐지하는 대신 연령별 등급으로 분류하기 힘들 만큼의 성적ㆍ폭력적 표현을 담은 영상물들을 분류하기 위한 '등급 외' 비디오물 등급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제도개선위원회는 또 영화 예고편의 등급을 전체 관람가와 청소년 관람가 2개 등급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예고편은 전체관람가 등급 하나만 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의 예고편들에 청소년들이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영화 광고 선전물 가운데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배너 광고' 역시 영등위로부터 청소년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는 규정 신설과 영화와 비디오 내용이 어느 정도 위해한지 알 수 있도록 '영상물내용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기술제' 신설도 제시됐다. 영등위는 1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영화 제한상영가 및 비디오 등급보류 제도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영상물업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듣고 취합해 이달 안에 개선안을 마련, 문화체육관광부나 국회의원에 '영화비디오물 진흥을 위한 법률' 개정안 입법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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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1 23:02

지상파 뉴스 첫 여성 '더블 앵커' 탄생

KBS 2TV '뉴스타임'이 국내 지상파 방송 최초로여성 더블 앵커 시스템을 도입한다. 17일부터 오후 8시 '뉴스타임'의 앵커를 맡게 된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가 10일 오후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한 뉴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정세진 아나운서는 "새로운 시도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빨리 익숙하도록 만드는게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뉴스의 요리법을 달리한다는 개념으로 가장 좋은 소스만을 골라서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만 들어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뉴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9' 앵커로 활약하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신입사원 같은 떨림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유학생활에서 느낀 경험을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만큼 빨리 돌아가는 세상이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우리가 어떤 면에서는 너무 변화만을 추구하지 않았는지, 변화 안에서 깊이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뉴스타임'이 빨리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깊이를 찾는 안내판이 됐으면 합니다." '뉴스9' 앵커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뉴스9'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조금 사석에 있는듯한 느낌이 될 것"이라며 "사실관계는 정확해야 하지만 좀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7년간 취재 현장을 누빈 이윤희 기자는 "최초라는 타이틀은 달기도 어렵고 부담도 되는데 어렵지만 첫 시도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봐주시길 바란다. 처음이라는데 의의가 있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무리 맛있는 코스 요리도 하루 세끼는 못 먹을 텐데 항상 똑같은 식단만 제공한 방송 뉴스를 바꿔보려는 시도"라며 의욕을드러냈다. "기자로 현장에 나가는 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데 이번 뉴스는 필요하다면 앵커가 직접 나가서 취재도 하기 때문에 앵커의 개성과 색깔이 드러날 수 있어서 어느오디션보다 이번에 욕심이 났어요. 현장을 뛰던 기자 감각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각오가 남달라요." 한편 '뉴스타임'은 여성 앵커 공동진행이라는 변화와 함께 앵커가 직접 인터뷰를 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는 앵커 중심의 뉴스를 표방한다. 1분20초짜리 리포트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뉴스의 양을 줄이되 한가지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전체 구성은 1부 25분에 이어 15분간 지역총국이 자체 제작하는 지역 뉴스를 방송한다.전복수 KBS 2TV 뉴스제작팀장은 "지금까지 늘 같은 형태였던 메인 남성 앵커에 보조 여자 앵커라는 진행틀이 바뀌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라는 목마름이 있었다"며 "뉴스 시간도 많고 포맷도 많은데 여러 가지 다양한 포맷으로 시청자의 요구를 수용하고 아나운서의 순발력과 기자의 현장감을 살려 뉴스를 만들어보자는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를 위해 두 앵커를 아주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며 "앵커에게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두 앵커의 매력과 뉴스와 정보를 담아 전달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으로는 20-40대 주부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11 23:02

"관객이 생각하게 만드는 슈퍼히어로 영화 꿈꾼다"

"나중에 '이 영화를 봤던가 안 봤던가' 가물가물하게 되는 영화는 싫습니다." 내년 3월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슈퍼히어로 영화 '왓치맨'(Watch Men)의 잭 스나이더(42) 감독은 10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객들이 극장을 나오고 나서 몇 시간, 며칠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이야기하게 되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고전 공포물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리메이크한 '새벽의 저주'로 데뷔한 뒤 차기작 '300'이 세계적인 히트를 하며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다. 현재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중인 '왓치맨'은 DC코믹스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국가 통제를 받고 살게 된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말린 애커맨, 빌리 크루덥, 제프리 딘 모건 등이 출연했다.스나이더 감독은 '왓치맨'에 대해 "기존의 슈퍼히어로들에 반하는 이미지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인간에게 별 관심이 없거나 성불구인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반면세계 평화를 원하는 악당도 나온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평화의 대가는 무엇인가',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나'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의 슈퍼히어로 만화를 보면서 '왜 슈퍼히어로들은 은행 강도를 잡거나 나무 위의 고양이를 구하는 데에만 집중할까' 하는 생각에 답답했는데 만화 '와치맨'은 내게 '진짜 슈퍼히어로라면 어떤 행동을 할까'에 대한 대답을 보여줘서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300'에 이어 다시 만화를 원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만화를 영화화하려 한다기보다는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트렌드가 할리우드에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연출을 하게 된 것"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강세에 대해서는 "슈퍼히어로물이 유행한 것에는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발전이 큰 역할을 했다"며 "슈퍼히어로 영화는 현대인의 갈등과 고난을 신화의 방식을 빌려서 풀어간다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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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1 23:02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상큼한 출발

007 시리즈 22번째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로 출발했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7~9일 전국 570개관에 걸려 51만6천486명(48.7%)을 모았다. 개봉 첫 주 성적은 69만7천570명. 2002년 개봉한 007시리즈 20번째 영화 '007 어나더데이'와 2006년 개봉한 21번째 '007 카지노 로얄'은 세계적인 흥행 성공에도 한국 시장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2주간 정상을 지켰던 한국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2위로 내려 앉았다. 385개관에서 16만2천489명(15.3%)을 동원해 누계는 143만753명이다.1위의 007 영화와 더불어 개봉 2주째 주말을 맞은 미국 액션 '뱅크 잡'과 개봉 한 달 된 '이글 아이'도 나란히 3~4위를 차지해 액션영화 강세를 보였다.'뱅크 잡'은 249개관에서 7만8천305명(7.4%)을 보태 모두 35만9천784명의 손님을 맞았으며 '이글 아이'도 6만8천988명(6.5%)을 추가해 누계는 217만554명이다.한국 전쟁 직후의 상황을 그린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241개관에 걸렸지만 4만2천372명(4%)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첫 주 성적은 5만3천333명.벨기에 3D 입체 애니메이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179개관에서 3만9천535명(3.7%)을 모았다. 개봉 2주간 모두 10만5천639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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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