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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고 강태기씨 영결식 "하늘에서 아름다운 커튼콜을"

지난 12일 별세한 탤런트 겸 연극배우 고(故) 강태기씨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30분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정문 앞에서 엄수됐다.배우 임대일(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배우 박정자, 전무송, 최종원, 최주봉을 비롯해 박계배 한국연극협회 전 이사장,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정대경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 등 연극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영결식은 한국연극배우협회 반진수 이사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시작했다.배우 원근희의 조사와 배우 김용선의 조시 낭독,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배우 원근희는 조사에서 "털에 찔리고 갈기에 채였어도, 이제 무거운 짐 다 내려놓았으니 칭클챙클(말의 재갈) 없는 하늘나라에서 화려하고 멋진 아름다운 커튼콜을 준비하십시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배우 김용선은 최송림 시인이 쓴 조시를 낭독했다. "동숭동 뒷골목 대포집에서도 연극 타령, 연극 연극 연극 밖에 모르던 바보 같은 외길 인생"이라고 고인의 삶을 떠올렸다.40여 분에 걸쳐 진행된 영결식 후 아르코 예술극장과 방송통신대 일대에서 노제가 이어졌다. 고인의 유해는 인천 가족공원 성화원에 안치됐다.황해 출신인 고인은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TBC 공채탤런트 6기로 입사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이후 1975년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 등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했다.또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등을 지내며 연극인의 복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지난해 연극배우협회장 임기를 끝낸 후 공식 활동이 없던 그는 지난 12일 새벽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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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18 23:02

프로포폴 불법투약 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 기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박시연(34), 이승연(45), 장미인애(29) 등 여자 연예인들이 불구속 기소됐다. 연예인 현영(37)은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서울 강남 일대 병원의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13일 이들을 포함해 총 11명을 기소하면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A(44)씨, 마취전문의 B(46)씨 등 의사 2명과 상습투약자 L(33)씨 등 3명은 구속기소됐으며, 박씨 등 연예인 3명과 유흥업 종사자 G(29)씨는 불구속 기소됐다.상대적으로 투약 횟수가 적은 현씨와 이승연 소속 기획사 대표 L(38)씨, 주부 등 4명에 대해서는 벌금형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지방분해 목적의 카복시시술 등을 빙자해 병원 두 곳에서 총 18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이씨도 비슷한 기간에 미용시술과 통증치료 등을 빙자해 111회, 장씨는 95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씨는 42회 투약했다.박씨 등은 프로포폴의 의존성 때문에 시술이 끝난 후에도 추가 투약을 요구하거나, 한 병원에서 이미 투약하고도 같은 날 다른 병원에 가서 재차 투약했다고 검찰은 전했다.이들 중 일부는 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대부분은 의료 목적 외로 투약한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사 A씨와 B씨는 IMS(침 시술)나 카복시 등 미용시술을 빙자해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각각 91회와 14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적발된 의사들은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검찰 수사에 대비해 기록부를파기조작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사용내역을 향정관리대장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기도 했다.연합뉴스기획사 대표 L씨는 지난해 10월 수사 착수 사실을 알고 이씨에게 프로포폴을 놔준 의사 B씨에게 부탁해 이씨 진료기록부를 파기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2011년 2월 프로포폴이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로 지정된 이후 병원들이 합법을 가장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오남용한 사례를 대대적으로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연예인 등 고객과 의사들이 프로포폴을 오남용한 주된 원인은 '시술과 함께 투약하면 불법이 아니다'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여기다 병원이 수입 증대 차원에서 미용시술통증치료 등으로 포장해 프로포폴오남용을 부추겨 중독자를 양산했다고 검찰은 말했다.일부 병원은 수면마취를 통한 무통증 미용시술 등을 표방해 경쟁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도 했다.실제 이번에 기소된 의사들은 보톡스, 카복시 등 굳이 수면마취가 필요없는 시술도 매번 수면마취를 했고 불필요한 추가 시술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서 관련 법령과 유사한 사례의 판례 등을 참고해 프로포폴 투약의 불법성 판단기준을 정립해 적용했다"며 "프로포폴을 시술투약하는 의료진이나 고객은 신분지위에 관계 없이 엄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씨와 장씨 측 소속사는 각 자료를 내 "치료와 미용을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 처방에 따른 것이었다"며 향후 재판에서 혐의를 벗겠다고 주장했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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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14 23:02

김태희 "순수함·야성미 지닌 장희빈 보여드리겠다"

"그간 장희빈은 역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너무나완벽하게 연기를 해주셔서 부담이 됐어요. 기존 장희빈과 캐릭터였다면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러나 기존과 다르게 해석한 장옥정 역할이라 하게 됐습니다. 순수함과 용기, 야성미를 지닌 장옥정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톱스타 김태희(33)가 장희빈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우리가 익히 아는 '요부' 장희빈(1659-1701)과는 상당히 다른 캐릭터다.'야왕' 후속으로 내달 8일 시작하는 SBS TV 24부작 월화 사극 '장옥정'의 주인공 장희빈(장옥정) 역을 맡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그의 사극 출연은 영화 '중천'(2006) 이후 7년 만이다. 상대역인 조선 19대 임금 숙종 역에는 '최강칠우', '성균관 스캔들'에서 사극 연기를 펼쳤던 유아인(27)이캐스팅됐다.11일 경기 고양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장옥정' 간담회에서 김태희는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어떤 사극 드라마를 꾸준히 끝까지 관심있게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사극은 나한테 낯선 장르였다"며 "그래서 이 작품을 하기로 한순간부터 '여인천하'나 '대장금'부터 '성균관스캔들' 동이' '해를 품은 달'까지 매일 사극 드라마를 두 편씩 집에서 꾸준히 봤다"고 말했다.그는 사극이 어렵게 느껴져 그간 출연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제게 사극은 굉장히 어려웠어요. 예전에도 사극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대본을 봐도 이해가 안갔어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고 대본을 읽다가 앞장을 다시 넘겨봐야 이해가 되는 경우도 많았죠. 그래서 난 아직 사극을 찍을 만큼 해석력이나 이해력이 떨어지나 싶어 많이 포기했습니다."그러나 이번 '장옥정'은 달랐다는 것."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번 작품은 대본을 4부까지 읽는데 그냥 술술 굉장히단시간에 읽었어요. 너무 이해도 잘되고 몰입도 잘돼 이 사극은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었죠. 그럼에도 사극 말투가 익숙하지 않아서 예전 사극을 보면서 그 시대 몸가짐과 말투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극 말투와 톤을 잡는 게 저한테 관건입니다."그는 드라마 대본에 앞서 같은 작가가 쓴 소설을 먼저 봤다고 했다."이 작품의 소설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먼저 봤는데 기존 장희빈과 달랐어요.표독스럽기도 하고 악독한 악녀 이미지의 장희빈은 전혀 볼 수 없었고 한 여자로서 정말 처절하게 한 남자를 사랑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는 멜로가 주 내용일 것 같아요. 어머니가 노비이다 보니까 장옥정도 천민일 수밖에 없는 신분의 굴레 속에서도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디자이너로서의 희망을 키워나가고 옷을만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어 이순(숙종)이라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순수함과 용기를 가진 여자가 나옵니다."김태희는 "기존 장희빈 역할과는 조금 다른, 좀 더 인간미있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희빈을 다룬 드라마는 지금껏 아홉번 만들어졌다. 이번 드라마 '장옥정'은 요부 희빈장씨보다는 그가 궁에 들어가기 전 침방나인 장옥정으로서 능력과 끼를 발휘하던 시절에 방점을 찍는다. 옷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장사치로서 승부사적 기질을 타고난 장옥정의 모습을 집중조명하고 그가 궁에 입성한 후 숙종과 나누는 로맨스도비중있게 다룬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이번 장옥정은 타고난 신분 때문에 세상과 사람에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그로 인해 악독해지는 게 아니라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굉장히 야성미 있는 역할로 해석했다"는 김태희는 "그런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성공이고, 또 그런 차별점을 통해 역대 쟁쟁했던 선배(장희빈을 연기한)들과의 비교도 피할 수 있을 것같다"며 웃었다.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인 김태희는 "사실 학교 다니다 데뷔를 해서 학교 공부에 몰두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졸업작품전도 하고 패션쇼하며 옷을 만들어봤던 것이 은근히 도움이 되더라"며 "그냥 바느질하고 옷 만들어보고 스케치해봤던 것들이 아무래도 익숙해 이번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현실에서는 두 살 연하의 비와 연애 중인 김태희는 드라마에서는 여섯 연하의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다.그는 "영화 '완득이'를 보고 유아인 씨 연기에 큰 인상과 감명을 받았는데 그가숙종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며 활짝 웃었다."여섯 살 연하라 부담이 많이 되긴 하지만 잘해야죠. 최대한 제가 먼저 다가가서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잘 리드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유아인 씨를 대해야 할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느낌이 좋을 것 같아요. 그간 유아인 씨 인터뷰기사 등을 봤을 때 너무나 개념있고 생각이 깊은 분이라고 느꼈어요. 좋은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기에 이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되고 싶습니다."그는 이번 장옥정을 연기하면서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장옥정은 천출이라는 신분 때문에 그 시절 자신이 사랑한 사람을 선택할 권리조차 없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연민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은 그런 신분 제도도 없고 자유롭게 본인이 원하는 사랑을 찾아서 충분히 용기를 낼 수 있는 환경이잖아요. 저도 충분히 그런 성격이고요. 장옥정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진정성 있게그려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데뷔 초와는 달리 언젠가부터 김태희로 사는 것보다 드라마 속 인물로 사는 게 더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번 작품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장옥정으로 살고 싶고 옥정이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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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12 23:02

청년단체 "KBS 주말극에 '이순신' 이름 넣지 말라" 가처분신청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이 이름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해외 유학생이 중심이 된 청년단체 디엔(DN)은 "지난 6일 KBS를 상대로 '최고다이순신'의 제목 및 주인공 이름 사용 금지,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11일 밝혔다.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가처분 신청서에서 "이순신은 가치 면에서 대한민국의 공식 상징물과 같은 존재"라며 "KBS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드라마로 인해 기존 이순신의 이미지가 명백히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 캐릭터는 이순신과 정반대 이미지의 연예인을 내세운다"라며"이순신은 전투력, 승리를 상징하던 이미지에서 연약하고 실수 많은 못난 계집애 이미지로 재창조된다"고 비난했다.이들은 국민의 명예인 이순신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의 정신적 기본권과 맞닿아 있어 드라마 명칭 사용이 헌법이 국민에게 부여한 평등권과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이게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일본 우익이 역사 왜곡을 하는 상황에서 대중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9일 첫선을 보인 '최고다 이순신'은 방송 후 이순신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이순신(아이유 분)이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우리 회사 말고 독도나 지켜라'는 대사와 이순신을 향해 '100원짜리'라고 부르는 장면 등이 구설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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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12 23:02

'아빠! 어디가?' 인기…어린이 출연진 '스타덤' 부작용 우려

지난 8일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윤후 안녕하수꽈'가 등장했다. MBC '아빠! 어디가?'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 자료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간 윤후(7) 군이 '안녕하수꽈'라는 제주도 사투리로 인사를 했다는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예고 내용만으로도 인터넷을 들썩이게 한 셈이다.이처럼 '아빠! 어디가?'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열살도 채 안 된 아이들이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누리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나친 스포트라이트가 아이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빠! 어디가?'아이들의 과거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과거 사진이라 해봐야 유아기 때 사진이 대부분이다. 지난 7일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윤후 군이 급식을 먹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사진의 출처로 지목된 초등학교의 사이트가 마비됐다. 아이들이 행적을 담은 '파파라치성 사진'도 수시로 인터넷에 올라온다.많은 시청자에게 5명 아이들의 이름은 이제 친동생의 이름처럼 친숙해졌다.프로그램 자체로 본다면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프로그램의 큰 축인데 노출이 많아질수록 이 축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잦은 방송이나 CF 출연으로 인해 어린 출연진이 '연예인화'한다면 프로그램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른들이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실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과거나 일상을 담은 사진이 뜰 때면 '사생활은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것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종종 눈에 띈다. 연합뉴스제작진 차원에서 안전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다.서울YMCA 한석현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은 "아이들이 아직 가치관이 형성된 상태가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제작 관계자들이방송이 차후에 어린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한 팀장은 "녹화장과 일상 공간의 이동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 상담 등 솔루션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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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11 23:02

영화배우 한석규 "지금이 연기하기 참 괜찮은 나이"

"스스로 느껴요. 연기하기 참 괜찮은 나이구나,좋은 무대에서 하고 싶다.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배우 한석규(49)가 돌아왔다. '은행나무 침대'(1996), '초록물고기'(1997), '넘버 3'(1997), '접속'(1997), '8월의 크리스마스'(1998), '텔 미 썸딩'(1999), '쉬리'(1999)까지 관객을 몰고 다니던 배우다. 그의 작품들만으로도 한국영화사를 쓸 수 있을 정도로 1990년대 충무로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이어 2000년대 들어 10년간 그는 꼭 10개 작품을 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90년대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그러다 2011년 그의 연기가 다시 대중의 마음에 정확히꽂혔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또다른 세종의 모습을 보여준 TV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였다. 이후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베를린'에서 더 편안해 보였고 개봉을 앞둔 최근작 '파파로티'에서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대중이 사랑한한석규의 매력이 오래된 장맛처럼 더 깊고 그윽해진 느낌이다.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고 몇 년 만에 언론과 마주한 모습도 새롭다.6일 소공동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말보다는 연기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했다."시간이 지나서 (인터뷰한 것을) 돌아보면 그게 후회된다고 할까요. 나는 늘 좀달라져 있는데, 그때그때 했던 이야기들이 뭐랄까, 덧없다고 해야 하나. 배우들은 말로 하는 직업이 아니고 몸으로 하는 직업이니까요. 인터뷰나 예능을 한다고 (대중과) 친숙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뿌리깊은 나무' 같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관객이 생겼을 수 있고 그게 소통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해요. '뿌리깊은 나무' 끝났을 때 인터뷰 요청이 제일 많이 들어왔는데, 인터뷰를 하면 또 세종이 어떻고연기가 어떻고 주절주절 미사여구를 늘어놓을 것 같아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연기'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를 얘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연합뉴스앉으나 서나 연기와 영화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 찬 '천상 배우'의 모습이다."이젠 더 뭘 보여 드릴까 싶은데, 어느 때부터인가는 사람들에게 뭘 보여준다기보다 그냥 내가 느끼고 싶어서 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지저스 크라이스트'를보며 느낀 그런 것들을 내가 다시 느끼고 싶은 거죠. 연기하면서, 또는 결과물을 보면서요."그런 변화의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물었다."대충 생각해보면 45세 정도 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얘기하듯 2000년대 들어서(영화가) 잘 안 되고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 그렇죠, 뭐. 좀 안 되고 그러니까. 그럼 그런 기간 없이 계속 승승장구했다? 그랬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했겠죠. 그런데 그런 건 없잖아요. 그만큼 나빴기 때문에 그만큼 좋았고, 지금 좋다면이만큼 나쁜 일이 또 생기겠죠."그는 배우에게 있어 중년이 가장 좋은 나이라고 했다."육체와 정신의 밸런스(균형)가 가장 좋은 게 45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70대가 되면 또 그에 맞는 역할을 하면 되겠죠. '은교'를 보면서 70대 배우가, 돌아가신 장민호 선생님이 그 노교수 역할을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관객으로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요. 언젠가 나이가 들어 그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하고 싶죠."그는 지금까지 연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작품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꼽았다. 역시 연기에 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작품이기 때문이다."'어떻게 하면 연기를 안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 건데, 지금 하면 더 잘할 것 같아요. 당시는 그 생각에 빠져서 (인위적인) 연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또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환장하겠는 거예요. 그래도 결과물로는 참 좋았죠. 현장의 모든 사람이 저와 같은 생각으로 똘똘 뭉쳐서 했고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촬영, 조명 스태프 모두 전혀 인위적인 것 없이 하려고 노력했어요.(심)은하는 촬영 첫날 테이크가 20번 넘게 갔는데, 결국 울었어요. 손톱을 깎는 장면 찍을 때는 유영길 촬영감독님이 툇마루에 들어오는 햇빛의 광선이 언제가 가장 좋은가를 하루 내내 관찰하고 3시20분경이 제일 좋다고 해서 그때 맞춰 찍었죠. 그렇게 촬영한 작품인데, 그런 것들이 모여서 관객이 느끼는구나 싶어요. 영화가 그래서 힘든 것 같아요. 하나하나의 완성으로 전체가 이뤄지니까 타협하지 않고 완성시켜야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흥행을 떠나 분명히 남는 것 같아요."이번 작품 '파파로티'에서는 그렇게 공들인 장면으로 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주인공 '장호'(이제훈)가 '네순 도르마'를 열창하는 장면을 꼽았다."그 장면을 찍으려고 이 영화를 만든 거죠. 준비도 많이 했고요. 제훈이는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겠어요. 저는 다행히 악기 중에 티 안 나는 피아노 연주라서 덜했지만, 그 장면이 중요하다는 걸 아니까 신경을 많이 써서 했죠."그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은 건 '뿌리깊은 나무'를 찍던 초반쯤이었다."이야기가 좋았어요. 소위 말해 '주제'란 것이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고 꿈을 찾는 얘긴데, 전 그런 얘기가 참 좋아요.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자기를 던지는 삶. '음란서생'도 그래서 좋았거든요. '파파로티'에서 제가 맡은 '상진'은 제자를 통해 그걸 이루는 사람이고 제자 '장호'는 인생에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 그 꿈을 이루는 이야기예요. 소재도 음악이 들어가고 그래서 좋았죠."원래 시나리오 초고에서는 그가 맡은 '상진' 역시 경상도 사람이고 사투리를 쓰는 인물이었단다."제가 아직 사투리 연기를 한 적이 없잖아요. 완전 서울 토박이라서. 내가 사투리 연기를 하면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요. 언젠가 그런 무대를 꼭 한번해보고 싶은데, 이번 영화에선 모든 사람이 경상도 사람인 것보다는 서울 사람이 시골에 내려온 설정이 더 낫지 않을까 해서 제작사 대표님께 얘길 했죠."그는 이번에 호흡을 맞춘 후배 이제훈에 관해 "가장 큰 장점은 진솔함"이라고 평했다."'고지전'과 '건축학개론'을 보면서도 느꼈는데, 그건 관객이 읽어내려고 해서 읽는 게 아니라 보면서 그냥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연기에 솔직하고 우직하게 접근하는 게 엄청 중요해요. 나머지는 나이 먹어가면서 틀림없이 좋아질 거예요."최근 개봉한 '베를린'처럼 남북을 소재로 한 작품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도 했다."어떤 장르든 남북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또 하고 싶어요. '타인의 삶' 같은 그런 식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고. 남북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을 필요는 없지만, 아직은 적은 것 같아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여자' 같은 것도 우리나라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 싶고요. 영화를 보면 자꾸 그런 식으로 대입을 하게 되네요. 대한민국만큼 (영화) 소재가 많은 나라가 있을까요? 월남전쟁, 구한말 등등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그가 생각하는 연기의 이상향은 아직도 먼 듯했다."연기는 나에게 그런 일이에요. 어렵고도 그래서 또 재미있고 늘 한계를 느끼고. 요즘 하고 있는 연기도 마음에 안 드는데, 그래도 골프에 비유하자면 한 라운드 끝내고 두 번째로 넘어가는 느낌이에요. 앞으로 더 잘 하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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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3.07 23:02

YG 양현석 대표, 현금배당금 10억 전액 어린이환자에 기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YG 대주주로 받는 현금 배당금 10억원 전액을 불우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한다고 5일 밝혔다.양 대표는 YG를 통해 "오래전부터 주식으로 처음 번 돈을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실천하게 됐다"며 "현금 배당금 전액을 수술비가 없어 고생하는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코스닥 상자사인 YG는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실적과 관련,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당 3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하면서 356만9천554주(34.5%)를 보유한 양 대표는 10억여 원을 받게 됐다.양 대표는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즐거웠는데 나에게이렇게 큰돈이 배당될 줄 몰랐다"며 "이번 기부는 모두 YG의 음악을 좋아해 준 사람들 덕분이다. 그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아픈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YG는 지난 2009년부터 기획사가 주도하는 기업형 공익캠페인인 '위드(WITH)'를 통해 공연과 음반, 상품 등의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또 YG 연예인들도 같은 소속사 가수인 션이 추진하는 캠페인인 장애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꾸준히 동참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중이다.YG 관계자는 "YG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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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6 23:02

박찬욱 감독 '스토커' 미국 개봉 첫주 극장당 평균수익 1위

7개 상영관 개봉..상영관 확대 전망(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가 미국 개봉 첫주 극장당 평균 수익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5일 미국의 영화 통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토커는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 주요 도시의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주말 기간 16만547달러(한화 약 1억7천4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한 상영관마다 평균 수익은 2만2천686달러(약 2천470만 원)로, 미국에서 지난 주말 상영된 모든 영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한 상영관 평균 7천717달러의 수익을 거둔 데 비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다.'스토커'를 투자배급한 할리우드 스튜디오 이십세기폭스 측은 '롤아웃' 방식으로 개봉한 이 영화가 개봉 첫주 좋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이번 주말 상영관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롤아웃 방식은 적은 상영관에서 개봉해 관객 반응과 흥행 성적에 따라 점차 개봉관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영화 '블랙 스완'이 첫날 11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2천400여 관으로 늘려나갔으며, 최근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의 '링컨'이 11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천 개 이상으로 상영관을 늘린 사례가 있다.'스토커'는 국내에서 하루 먼저인 지난달 28일 개봉해 5일간 관객 25만9천66명(매출액 19억5천796만 원)을 동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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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6 23:02

KBS '내 딸 서영이' 해피엔딩…자체 최고시청률 47.6%로 종영

"니들이 부모의 마음을 알아?"권위주의 상징이었던, 자식들을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고 했던 아버지 강기범(최정우 분)도 그 모습 그대로 자식 사랑에 뼈가 아픈 아버지였다. 그의 이런 한마디 일갈이 드라마가 달려온 지난 6개월을 명쾌하게 정리했다.'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은 자식들이 결코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고, 그 복잡하고깊은 속내는 단순한 어법으로 풀어낼 수 없는 것이라고 드라마는 말했다.주인공 서영(이보영)도 완벽하게 인정했다. 평생 건전한 생활인이지 못했고 가족에게 커다란 짐이 됐던 아버지 이삼재(천호진)의 말하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참으로 멀리 돌고돌아 알게 된 그는 "아버지, 왜 진작 이야기하지 않으셨어요"라며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지난 6개월간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가 3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7.6%로 50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해 9월15일 19.3%로 출발한 '내 딸 서영이'는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7일 30%를 돌파한 후 줄곧 30%대를 유지해왔다.새해가 밝자마자 40%(1월6일)를 돌파한 드라마는 곧 45%(1월27일 40부) 벽도 깨면서 클라이맥스로 치달았다.이 같은 기록은 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마지막 58부에서 45.3%를 기록하며 45%를 넘어섰다.'내 딸 서영이'의 성공은 무엇보다 주말극의 대세를 이루는 가벼운 홈코미디에서 벗어난 묵직하고 진지한 서정극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데에 방점을 찍을 만하다. 또 그 흔한 출생의 비밀이나 복수 코드 없이 가족간의 오해와 아픔, 상처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조명해 오랜만에 한편의 문예극 같은 주말극을 선사했다. 연합뉴스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한때 50%를 기대하게 할 정도로 인기를 끈 드라마는 부자든 가난하든 어느 가정이나 안고 있는 비밀과 상처를 하나씩 차분하게 조명하고파고들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보편적인 정서를 다뤘다.특히 모성애, 어머니와 자식의 이야기가 연속극의 주된 테마였던 것과 달리 부성애, 아버지와 자식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워 다뤘다는 점에서 소재도 차별화했다. 표현이 서투르고,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자식과의 소통이 부족한 우리네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면서 그 과정에서 쌓여만 가는 오해를 다뤘다. 그리고 그 오해들이 어떻게 증폭되고 터지며 해결되는지를 다양한 인물간 관계 속에서 촘촘하고 진하게 그려내며 재미와 감동을 전해줬다.살아있는 아버지가 죽었다고, 같은 하늘 아래 있는 동생이 먼 데 있다고 거짓말을 한 서영이의 행동에 대해 초반 '패륜' '막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단순한 자극적 설정으로 머물게 하지 않았다.한 인물이 할 수 있는 실수를 개연성 있게 그려냈고, 그 실수로 인해 스스로 어떤 '형벌'을 받으며 살았는지를 빼먹지 않고 풀어내며 반성과 화해에 공을 들였다.'내 딸 서영이'에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모두가 허점이 많은 인간이었고 바로 그래서 실수든 본의 아니든 남에게 상처도 주며 살아가기에 드라마는 많은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작가는 인물들이 서로에게 주고받은 상처에서 결국은 새살이 돋아나도록 솜씨 좋게 이야기를 끌어갔다.한때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고, 아버지가 죽었다고 거짓말해 살아있는 아버지의 제사상까지 접해야 했던 서영이는 "이런 내가 과연 부모가 될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남편 몰래 피임을 했다.하지만 오랜 이야기 끝 마지막회에서 해피엔딩을 맞은 서영은 한 아이의 엄마가돼 있었다.서영은 "얘가 나에게 어떻게 왔을까 신기하고 고맙다. 속에서 뭔가 뭉글거린다.뻐근하고 짠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참 복잡하다"고 말한다.드라마는 마지막 장면에서 서영이 그 아이를 품에 안고 행복하게 잠드는 모습을보여줬다.우리는 누군가에게서 태어나 자라나고 또다시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는 진리, 부모의 은혜는 닿을 수 없다는 진리를 '내 딸 서영이'는 진부하지 않게, 흥미롭게 펼쳐보이며 성공을 거뒀다.후속으로는 아이유, 조정석 주연의 '최고다 이순신'이 9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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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5 23:02

김장훈, 모바일기기 바탕화면 독도사진 캠페인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는 가수 김장훈이 31절을 맞아 사진으로 '독립 운동'을 펼친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의 모바일 기기 바탕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김장훈은 22일 미근동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31절 사진 독립 운동' 프로젝트를 알렸다.그는 "'31절 사진 독립 운동'은 전 국민 중 1천만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PC, 노트북, 모바일 기기 등의 배경 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역대 31절 행사 중 가장 재밌는 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한국은 IT 강국, SNS 강국 아닙니까. 결집력도 강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죠. (국민의) 역량을 모아서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운동을 전개합니다."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베이스 캠프'는 제 블로그"라면서 블로그에 직접 찍은 사진을 다양한 크기로 편집해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그러면서 회견장 스크린에 자신의 블로그를 띄워 사진 이용법을 시연했다."'사진 독립 운동'을 위해 이번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카톡(카카오톡)과 라인도 개설했어요. 여기 미투데이와 블로그까지 더하면 SNS 계정을거의 다 갖게 된 거죠. 이외수 선생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사진 독립 운동' 관련 내용을 올려놨습니다. 두 사람의 SNS를 베이스 캠프 삼아 옛날 훈민정음을 유포하듯 계속 퍼트리려고 합니다. 그럼 1천만은 가볍게 해결되지 않겠어요. 나아가 외국 친구들한테도 알려서 '글로벌 1억명 바탕화면 바꾸기 운동'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외국 친구들을 위해 영어 메시지도 만들어놨어요."그는 "처음엔 외국인을 위해 독도 사진의 의미를 설명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설명할 필요가 없겠더라. 사진 자체가 너무 아름답다"면서 "전 세계 전자 기기에독도 사진이 깔릴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외수 선생은 '인증샷' 개념을 도입해 국민의 SNS 간판 사진을 독도로 바꾸는운동을 하자는 아이디어도 냈어요. 유명인들이 많이 참여해 인증샷도 올리고 했으면좋겠습니다. 팔로어(follower)가 많으니까요. 대한민국은 인구 5천만 중 3천만-4천만이 한 이슈에 몰릴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생각해요. 역사적으로 늘 민초들이 해냈듯이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는 31절에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 다양한 각도에서 독도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독도 사진인 만큼 카메라도 '국산'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또 앞으로 위안부 문제 등도 SNS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장훈은 이날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명칭)의 날' 행사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그는 "1905년 2월 22일은 일제가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로 편입 고시한 날"이라면서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다는 건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전혀 인정을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일본에서 제가 반일(反日) 대표 가수라고 보도했다는데 저는 한국과 일본이 친구가 돼 손잡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일본은 왜 자꾸 독도나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나. 과거에 잡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게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김장훈은 또 최근 일본 도쿄의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반한(反韓) 시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선진 국민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하면서 "독도 문제는 논리적평화적으로 해결하자.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키자"고 강조했다.그는 "독일은 전쟁을 일으켰지만 국제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다. 세계 최강국이 됐다. 반면 일본은 경제 강국이면서도 국제 사회에서 대접 못 받는데 그 이유는 과거 침략사에 대해 사죄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과거사 인정을 거듭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독도는 한국땅'을 알리는 데 앞장선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도 참석했다.박기태 단장은 "독도 알리기 운동 시즌2를 준비했다"면서 '21세기 안용복 프로젝트'란 이름의 독도 홍보 전략을 소개했다.반크는 앞으로 전 세계 초중고교에 독도가 한국땅임을 표기한 영문 세계 지도를 배포하는 한편, 독도 관련 내용을 담은 한국 역사인물문화유산음식관광지 홍보 자료도 국내외에 배포할 예정이다.또 해외 오피니언 리더에게 독도 관련 내용을 담은 영문 홍보 책자(120쪽 분량)를 보내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전자 지도를 제작한 구글애플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김장훈과 함께 SNS를 통한 독도 사진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문제를 회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한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카드는 사라진다"면서 "일본도 이를 인식하고 있어 ('다케시마의 날' 행사 등) 여러가지 제스처를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본은 1965년 한일 기본 조약을 통해 사실상 독도 문제를 포기했다. 자민당 장관국회의원들이 '1965년 당시 정부의 결정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말한 영상이 작년 10월 'KBS스페셜'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NHK후지TV 등 일본 언론도 찾아와 취재 경쟁을 벌였다.김장훈은 일본 언론을 향해 "제가 말한 것을 왜곡하지 말고 그대로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김장훈은 또 정부를 향해 동북아역사재단 지원금 등 독도 관련 예산을 늘릴 것과 독도위안부 문제를 묶어 대응할 것, 역사 교육을 강화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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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25 23:02

KBS '사랑과 전쟁 2' 아이돌 특집 내달 8일 방송

그동안 이혼불륜 등 부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인기를 누린 KBS 2TV '부부클리닉 - 사랑과 전쟁 2'가 내달 8일 또 다른 승부수를 띄운다.바로 제국의아이들의 김동준(21), 주얼리의 김예원(24), 포미닛의 남지현(23)을앞세우고 '아이돌 특집' 편으로 꾸미는 것.김동준은 회사원 서민재, 김예원은 그의 아내 유은채, 남지현은 유은채의 친구 서영으로 각각 분해 20대 젊은 부부의 위기를 그린다.결혼 전 가사부터 부모님께 드릴 용돈까지 공평하게 분담하기로 약속하고 핑크빛 꿈에 부풀어 있던 민재와 은채는 결혼 후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현실과마주한다. 여기에 평소 민재를 좋아하던 쇼핑몰 CEO 서영이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19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고찬수 PD는 "시청률에 비해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별로 없었다"며 "무난하게 갈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1년 이후를 내다봤을 때 프로그램의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조금 일찍 변화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회의를 거쳐 나온 아이템이 아이돌 특집"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김동준은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 대회', 남지현은 tvN '더 로맨틱 아이돌'에 출연한 모습이 눈에 띄어 발탁됐다. 김예원은 평소 TV에서 선보인 입담이돋보인 덕에 캐스팅됐다.고 PD는 "이전 '사랑과 전쟁'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촬영 장비도 기존과는 다르게 특별한 장비를 사용, 영상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김동준이 맡은 서민재는 극 중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에 골인한 회사원. 경제관념이 확실한 그는 가부장적인 면까지 있어 아내 대신 자신이 경제권을 쥐려 한다. 김동준은 "이렇게 결혼을 한 번 경험하면, 정말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어릴 때 저런 남편만 되지 않으면 최고의 남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예원이 연기하는 유은채는 취직 대신 시집을 선택한 전업 주부다.그는 "주얼리 언니들이 결혼 적령기를 맞았기 때문에 언니들에게 제일 추천해 주고픈 프로그램이다"라며 "항상 고등학생이나 귀여운 역할만 했는데, 부인 역할을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또 "이런 문제는 누구나 한 번은 맞으리라 생각한다. 이게 이혼까지 이어진다면다른 문제가 있어서일 것"이라며 "서로 합의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극 중 호흡을 맞추는 김동준에 대해서는 "'출발 드림팀'이나 다른 운동 프로그램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고 '마냥 어리지는 않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꼈다"고 기대했다.한편, 원하는 결혼 시기를 묻는 말에 그는 "나도 사실은 일찍 결혼하고는 싶었는데, 날 좋아하는 분이 빨리 나타나야 한다"며 "날 좋아하는 분만 나타나면 장기 연애를 해서라도 결혼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남지현은 극 중 유은채의 친구 서영으로 변신한다.그는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감도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대본을 읽어 보니 너무 밝았다. 욕심이 많이 생겼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또 "이성과 교제를 하면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있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방송은 내달 8일 밤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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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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