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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엄마 품의 기적, 캥거루케어'

작년 3월 25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임신 27주 만에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이 출생 20분 만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허망하게 아기를 보낼 수 없던 어머니는 작별 인사를 위해 맨 가슴 위에 아기를 올려놓았다. 그러자 몇 분 뒤 아기의 호흡이 돌아왔고 아기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두고 '캥거루 케어'의 기적이라 부른다. 캥거루 케어는 엄마가 아기와 피부를 맞대고 가슴을 감싸 안음으로써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육아법으로, 주로 이른둥이(미숙아) 치료에 활용된다. MBC스페셜은 19일 밤 11시5분 '캥거루 케어, 엄마 품의 기적'을 통해 캥거루 케어의 효과를 알아본다. 연출을 담당한 임남희 PD 역시 작년 이른둥이 쌍둥이를 낳고 아이들을 인큐베이터에 맡겼던 경험이 있다. 제작진은 이른둥이들의 출산 현장부터 서울대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 아기들의 성장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NICU에서 아기와 부모의 만남은 하루 2번, 30분씩이다. 그러나 인큐베이터에 격리된 아기들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 캥거루 케어를 도입했다. 교정주수 32주 이상, 1kg 이상 아기들이 대상이다. 부모들은 아기들을 가슴에 안고 맥박을 느낄 기회를 얻었다. 제작진은 "캥거루 케어에 참여한 아기들이 두달 동안 호흡과 맥박, 체온 등 바이탈 사인에서 많은 변화를 보였다"고 전한다. 캥거루 케어의 핵심은 피부 밀착이다. 배꼽부터 가슴까지 맨살이 맞닿을 때 특수감각섬유가 자극을 받아 뇌에 쾌락 신호를 보내고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한다. 옥시토신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와 관련된 부교감 신경통제를 늘리고 고통지각을 감소시킨다. 제작진은 "캥거루 케어는 아기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며 "이른둥이를 낳은 엄마들은 건강한 아기를 낳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와의 접촉은 엄마에게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애착을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7 23:02

김범수, 12개 도시 전국 투어콘서트 '겟 올라잇 쇼'연다

가수 김범수가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전국투어콘서트 '겟 올라잇 쇼-내가 범수다!'를 개최한다.MBC TV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인기가 상승한 김범수는 오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청주, 인천,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일산, 창원, 천안 등 12개 도시에서 총 7만명 규모로 공연한다.이 공연에서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인 곡들을 스페셜 무대로 꾸며 들려준다.상반기 최다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발'을 비롯해 '님과 함께' '희나리' '늪' '그대의 향기' '네버엔딩 스토리' '그대 모습은 장미' '홀로된다는 것' 등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레퍼토리를 무대에서 재현한다.또 '나는 가수다'에서처럼 히트곡을 무작위로 적어둔 대형 룰렛을 준비해 현장에서 선정된 관객이 룰렛을 돌려 선곡된 노래를 즉흥적으로 부르는 이벤트도 준비한다.'나타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의 드라마, 영화 OST 히트곡도 새롭게 편곡해 알찬 공연으로 꾸밀 계획이다.소속사는 16일 "김범수가 1999년 데뷔 이래 최대 규모로 펼치는 전국투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투어 도시가 추가될 전망이어서 최대 15개 도시에서 약 8만-9만 명 관객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7 23:02

한예슬 소속사 " 늦어도 18일까진 복귀할 것"

한예슬이 16일 촬영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한예슬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날 오후 4시40분 보도자료를 내고 "한예슬 씨가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시 한예슬 씨가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이처럼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며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예슬 씨와 소속사 모두 이와 같은 상황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앞서 한예슬은 지난 14,15일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한 뒤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로 인해 '스파이 명월'은 15일 방송 예정이었던 11회가 결방됐다.KBS는 16일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으며 여배우를 교체해 드라마의 남은 부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싸이더스HQ 관계자는 "한예슬 씨와 오후 2시께 통화를 했으며 본인이 최대한 빨리 비행기 표를 구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늦어도 18일까지는 오지 않겠냐"면서 "그간 본인의 의중과 사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느라 입장을 밝힐 수 없었다"고 전했다.KBS와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는 한예슬의 촬영복귀 의사를 놓고 현재 회의 중이다.앞서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예슬 씨가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는 안한다"면서도 "만약 돌아와 12회 방송을 예정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면 제작사와 다시 상의해서 한씨와 계속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그것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7 23:02

"라디오 프로그램 저품격 언어 사용 많아"

지상파 방송 3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외래어와 비속어, 은어 등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지난 7월 한 달 간 지상파 방송 3사의 라디오 프로그램 7편에서 사용된 저품격 언어를 분석한 결과 모두 90건 이상의 문제가 지적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프로그램은 KBS 2FM의 '미스터 라디오'와 '키스 더 라디오', MBC 표준FM '두 시 만세'와 '별이 빛나는 밤에', SBS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 '영스트리트' '텐텐클럽' 등 7개였다.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문제로는 불필요한 외국어ㆍ외래어 사용으로, 34%를 차지했으며 비속어ㆍ은어가 25%,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이 18%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외국어나 외래어 사례로는 '데미지(손상)' '빈티지한 거(오래된 물건)' '기분 업 되셨으면(기분 좋아지셨으면)' 등의 표현이 꼽혔다. 비속어로는 '직장 상사를 씹은(비난한)' '두 발 중에 하나는 빠가났어요(고장났어요)' '여우 같은 기집애(계집애)들이 꼬리 치지(유혹하지)' 등의 표현이 지적됐다. 은어의 사례로는 '한 종교에 몰빵하라(모든 것을 걸어라)' '밀당이죠(밀고당기기)' 등이 조사됐다. 7개 프로그램 중 문제 있는 표현이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두 시 탈출 컬투쇼'(39%)였으며 '별이 빛나는 밤에'(25%)와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10%)가 뒤를 이었다. 국어원은 "매일 같은 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진행자가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바른말 사용에 대한 진행자와 제작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7 23:02

지상파-케이블 재송신협, 합의 도출할까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 사이의 재송신 대가 산정 기준을 마련할 재송신협의회가 이르면 이번주 중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는 최근 대가 산정 기준을 마련할 재송신협의회와 함께 관련 실무를 담당할 재송신실무협의회(이하 실무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지상파·MSO 대표로 재송신협의회 구성 = 재송신협의회에는 KBS와 MBC, SBS[034120] 등 지상파 3사 사장과 티브로드, 씨앤앰, CJ헬로비전 등 3대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대표가 참여한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양측은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를 협의회장으로 구성한 뒤 이르면 이번주 중 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양측은 아울러 팀장~국장급 인사 4명씩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재송신협의회 발족과 함께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에는 박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경쟁정책연구그룹 그룹장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다. 방통위는 지난달 지상파와 케이블TV 사이의 민사 항소심 판결 직후 재송신협의회와 실무협의회 구성에 나섰으나 참가자의 직급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난항을 겪었다. 재송신협의회는 앞으로 지상파와 케이블TV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재송신 대가에 대한 합리적인 산정기준을 마련, 향후 업체별 계약에 근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재송신협의회의 발족 배경에는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사이에 격화되고 있는 법적 갈등이 있다. 아직까지는 당장 구속력을 갖고 집행해야 할 만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시청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고법은 지난달 지상파 3사가 5개 SO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지상파의 저작 인접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양측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법원이 지상파 3사의 손을 들어준 가처분 사건의 가집행 혹은 집행정지 여부도 결정을 앞두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CJ헬로비전이 1개 회사에 1억원씩 하루에 3억원씩을 지불하게 해달라는 가집행 신청을, CJ헬로비전은 이를 막기 위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해 첫 심리를 앞두고 있다. ◇'케이블의 송출료' 요구가 핵심 쟁점 = 재송신협의회의 첫번째 쟁점은 케이블TV가 지상파TV의 콘텐츠를 재송신하는 대가로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에 있다. 법원은 이미 MSO가 대가 없이 지상파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없다며 지상파의 저작 인접권을 인정해준 바 있는데, 케이블TV 업계 역시 재송신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파는 IPTV·위성방송과 280원의 CPS(가입자당 요금)를 지불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 플랫폼과는 최혜대우조항(다른 플랫폼과의 계약보다 좋은 조건 보장)을 맺고 있는 만큼 케이블TV와의 계약에서는 CPS 280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케이블TV가 지상파TV에 요구하는 송출료 부분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MSO들은 전체 가구의 80~90%가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케이블TV가 점하고 있는 만큼 지상파가 얻는 광고 수입 중 일부분을 송출 대가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MSO의 논리는 케이블TV가 지상파의 난시청을 해소해 결과적으로 광고 커버리지를 넓혀줬다는 것이다. 케이블TV 가입자의 상당수가 지상파방송의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유료방송을 보고 있는 만큼 지상파의 광고 매출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의 광고 매출에 케이블TV가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고려하기 위해 송출료를 산정할 모델을 만들 것을 재송신협의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상파는 송출료라는 개념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자칫 이 부분 때문에 재송신협의회 자체가 와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케이블TV 업계는 송출료에 대한 산정 없이는 재송신 대가(저작료) 지불 협상에 응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케이블TV가 지상파의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했는지는 난시청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난시청의 범위를 넓게 판단해 TV 수상기를 가진 가구로나 건물 등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난시청까지 포함을 시킬지, 아니면 소극적으로 해당 건물에 대한 전파 도달만을 기준으로 할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지상파방송 채널 위치에 따라 득실이 달라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가 산정도 재송신협의회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는 지상파가 황금 채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반대로 지상파TV는 지상파 사이에 껴 있는 홈쇼핑 채널이 이익을 보고 있는 만큼 홈쇼핑 채널에서 받은 수익 중 일부를 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7 23:02

MBC 주말극 부활 알린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이 MBC 주말극의 부활을 알리며 14일 종영됐다. 1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반짝반짝 빛나는'은 전날 마지막회에서 전국 22.5%, 수도권 2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2월12일 9.6%의 한자릿대 시청률로 출발한 '반짝반짝 빛나는'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배우들의 고른 호연에 힘입어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중반 이후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8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5.3%를 기록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 7년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MBC 주말극이 부활했다는 점에서 작품 외적으로 의미를 더한다. ◇MBC 주말극 오후 9시대에서 부활 = 한때 '드라마 왕국'이라는 칭호와 함께 숱한 히트작을 내놓았던 MBC는 주말극에서도 '사랑이 뭐길래' '아들과 딸' '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 '엄마야 누나야' 등 '국민 드라마'를 선보였다. 그러나 2002년 3월 막을 내린 '여우와 솜사탕'을 끝으로 KBS에 우위를 보이던 MBC 주말극의 시청률은 급전직하했다. '그대를 알고부터' '맹가네 전성시대'를 거쳐 '죽도록 사랑해'는 평균 시청률이 9.8%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이 기간 KBS는 '내 사랑 누굴까' '저 푸른 초원 위에' '보디가드'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MB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MBC 주말극은 2003년 8월부터 2004년 2월까지 방송된 '회전목마'가 KBS '진주목걸이'를 누르면서 회생하는 듯했지만 다시 KBS와의 대결에서 연전연패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MBC는 '장미의 전쟁' '사랑을 할거야' '한강수타령' '사랑찬가' '결혼합시다' '진짜진짜 좋아해' '누나' '깍두기' '천하일색 박정금' '내 인생의 황금기' '잘했군 잘했어' '인연 만들기' '민들레 가족'을 선보였는데, 이중 '한강수타령'과 '천하일색 박정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10% 내외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참담한 성적표를 냈다. 반면 KBS는 '애정의 조건' '부모님전상서' '슬픔이여 안녕' '인생이여 고마워요' '소문난 칠공주' '행복한 여자' '며느리 전성시대' '엄마가 뿔났다' '내사랑 금지옥엽'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를 선보이며 MBC 주말극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결국 오후 8시대에서 연전연패를 기록하다 지친 MBC는 지난해 11월부터 창사이래 처음으로 주말 뉴스데스크와 주말 드라마의 편성을 맞바꾸는 전략을 구사하며 주말극을 기존보다 한시간 정도 늦은 9시대에 편성했다. 이로 인해 당시 방송되던 '글로리아'는 중반이후 편성시간이 변경됐지만 역시 평균 한자릿대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리아'에 이어 지난 2월부터 방송된 '반짝반짝 빛나는'이 마침내 수렁에 빠져 있던 MBC 주말극을 구원해낸 것이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주인공 김현주는 "개인적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MBC에서 주말극을 성공시켰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뒤바뀐 운명의 반짝반짝 빛나는 화해 = '반짝반짝 빛나는'은 드라마에서 흔한 소재인 출생의 비밀에서 한 발짝 더 나가 출생의 비밀이 까발려진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관심을 모았다. 태어난 병원에서 실수로 바뀌어버린 후 29년을 부잣집 딸과 가난한 집 딸로 자라난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았지만 극 초반 이러한 사실을 모두 밝혀낸 드라마는 두 여성과 양 집안이 그 이후부터 휩싸이는 소용돌이를 세밀한 터치로 그려냈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분노와 질투를 동력 삼아 전진하면서 한편으로는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의 애끊는 고민과 고통을 절절하게 보여주며 빠져들게 했다. 작가는 더불어 돈이 과연 행복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선택의 기로에 선 등장인물들이 몸서리치게 갈등도 하고 방황도 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모습을 잃지 않게 이끌며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또한 투명하고 따스한 주인공 정원(김현주 분)을 통해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매서운 칼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 한구석을 환하게 덥혔다. 정원을 온몸으로 질투하며 미워했던 금란(이유리)은 마지막회에서 "정원이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옷 때문이나 명품 가방 때문이 아니야. 늘 투명하거든. 지 마음한테도 상대 마음한테도. 그래서 자신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투영하게 무장해제시키거든"이라고 말하며 정원을 통해 모두가 변화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는 정원의 결혼식에서 낳아준 부모와 길러준 부모가 모두 혼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원의 기막힌 운명 역시 슬픔보다는 기쁨으로 해석했다. 주연배우들은 고른 호연으로 스토리에 힘을 보탰다. 주연을 맡은 김현주와 이유리는 한치 양보없는 연기 대결을 펼치며 보는 재미를 줬다. 두 배우는 빛과 그림자처럼 대비되는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 송승준 역을 맡은 김석훈은 '반듯한 훈남'으로 떠오르며 드라마의 인기에 기여했고 고두심, 박정수, 장용, 길용우 등 중견연기자들은 극을 탄탄하게 받쳐줬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6 23:02

'한류스타' 비.장근석, 깜짝 '댄스 타임'

'한류 스타'인 비(본명 정지훈)와 장근석이 한 무대에서 댄스 타임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비의 전국투어 공연 '더 베스트 쇼(The Best Show)'를 관람 온 장근석이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 비와 함께 춤을 춘 것. 두 사람은 2002년 SBS TV 시트콤 '오렌지'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캠프 관계자는 15일 "앙코르 무대가 끝나고 비와 댄서들이 자유롭게 춤추는 '댄스 타임'이 있는데 장근석 씨가 예정에 없이 무대로 올라 5분가량 함께 춤을 췄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장근석 씨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공연장에 모인 국내외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며 "일본에서 음반을 낼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있는 스타답게 공연장의 열기를 흥겹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14일 열린 부산 공연은 비가 연말 입대 전 여는 전국투어의 첫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철수할 때까지 관객들이 떠나지 않고 앙코르를 외쳤다"며 "사복으로 갈아입은 비는 댄서들과 다시 무대에 올라 예정에 없던 레퍼토리인 '안녕이란 말 대신'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비는 오는 27일 대구, 다음 달 3일 제주, 17일 광주, 18일 대전, 24-25일 서울에서 같은 공연을 이어간다. 또 이달 말까지 영화 '비상[飛上]:태양가까이'를 촬영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6 23:02

'피겨 대중화' 꿈 이룬 '키스 앤 크라이'

스타들의 피겨 스케이팅 도전기를 그린 SBS TV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이하 키스 앤 크라이)'가 14일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끝으로 석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카르멘'을 연기한 크리스탈-이동훈 조가 '히어로'를 택한 김병만-이수경 조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 14일에 이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 무대에 서게 됐다. 제작진은 오는 21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 MC 김연아와 '키스 앤 크라이' 우승팀인 크리스탈-이동훈 조의 아이스쇼 공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빙상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지난 5월 22일 야심차게 출발한 '키스 앤 크라이'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MC를 맡은 첫 번째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막상 방송을 시작한 후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과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등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에 밀려 고전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화려해지는 경연과 이를 위한 출연자들의 땀방울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막판에는 시청률도 10% 선을 넘어섰다. 남승용 CP는 15일 "시청률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피겨의 대중화라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는 어느정도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시즌2 제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왕의 '굴욕' = '키스 앤 크라이'의 시작은 사실 불안했다. 제작진은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개그맨 김병만, 가수 아이유·손담비, 배우 박준금 등 쟁쟁한 스타 10명을 섭외하고 일산제작센터에 전용 아이스링크까지 만들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방송 초반 김연아 선수의 활약상과 출연자의 사연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을 살리는 데 실패했고, 활주조차 버거운 듯한 일부 출연자의 모습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즐겨 보던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프로그램 내부의 문제에다 경쟁작인 '1박2일' '나는 가수다'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시청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키스 앤 크라이'는 5월 22일 11.6%(이하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6월 말까지 평균 8.6%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원래 스포츠 버라이어티쇼는 출연자의 실력이 웬만큼 뛰어나지 않으면 주목받기 어렵다. 대중이 이미 실제 경기를 통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여러 차례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스 앤 크라이'가 고전한 건 편집 및 편성 전략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스포츠 버라이어티 고유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빙판을 달군 스타들의 투혼 = 하지만 시청률이 이 프로그램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는 법.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한 10명의 스타들은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 앞에서 빙판을 녹일 듯한 투혼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초등학생인 아역 배우 진지희부터 이제 막 50대가 된 배우 박준금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0명의 스타들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부상 위험 속에서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는 곧 완성도 높은 무대로 이어졌다. 프로 선수 못지않은 기량으로 매번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던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가수 손담비,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빙판에서도 '달인'임을 입증한 개그맨 김병만, 국가대표 선수라는 무게를 벗어던지고 '예능감'까지 보여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 등 누구 하나 빼놓기 힘들 정도로 출연자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특히 오십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스케이트를 탔던 배우 박준금의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남승용 CP는 "제작진과 김연아 선수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건 '피겨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이라면서 "50대인 박준금 선생님부터 10대 진지희 양까지 출연자 하나하나가 모두 열심히 해 준 덕에 어느 정도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정덕현 씨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잔상이 워낙 강하다 보니 초반에는 참가자들의 경연이 너무 아마추어적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참가자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대중의 공감도 커진 것 같다"면서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방송되다 보니 시청률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피겨라는 어려운 소재를 가지고 이만큼의 완성도를 보였다는 건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 출연자들의 실력이 한참 물이 오른 시점에서 대회가 마무리되자 '키스 앤 크라이'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키스 앤 크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동안 고생한 출연자들을 향한 격려 메시지와 함께 시즌2 제작을 요청하는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제작진은 김연아 선수와 일정만 맞으면 시즌2 제작을 추진할 생각이다. 남승용 CP는 "제작진과 김연아 선수 모두 시즌2 제작에 긍정적"이라면서 "김연아 선수의 스케줄 등 제반 여건이 허락한다면 내년 이맘때쯤 '키스 앤 크라이' 시즌2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 앤 크라이'는 오는 21일 방송되는 아이스쇼 무대를 끝으로 종영하며, 후속으로는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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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23:02

KBS "한예슬 문제 16일 결론..배우 바꿀수도"

KBS가 배우 한예슬이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 대해 "16일까지 기다려보고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KBS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까지 기다려본 뒤 한예슬이 끝내 나타나지 않으면 시청자의 의견을 물어 이대로 '스파이 명월'을 종영하던가 아니면 배우를 바꿔서라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국장은 한예슬이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는 설과 관련, "우리는 한예슬과 직접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제작사를 통해 하고 있는데 제작사에 따르면 한예슬은 국내에 있다고 한다"며 " 한예슬 매니저가 제작사에 그렇게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있다면 내일까지 계속 설득 작업을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방송을 무단 펑크 내고 도망가버린 것으로 간주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작사와 한예슬의 매니저 모두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고 국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현장에서 대본이 늦게 나오고 촬영도 힘든 상황에서 시청률도 생각보다 안 나오면서 서로 네 탓, 내 탓 하는 과정에서 한예슬이 연출자 탓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연출자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연기자를 잘 다독여서 드라마를 끌고 가자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이후 한예슬이 광고를 찍으러 간다며 무단으로 촬영을 펑크를 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감독과 부딪히니까 감독 교체 요구를 한 것인데 이유가 타당하지 않아 들어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잠적해버리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다"며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지만 쪽대본이나, 살인적인 스케줄이 우리 드라마만의 문제는 아닌데 이 시점에서 무단 펑크를 내 방송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S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스파이 명월' 제작을 위해 전체 연기자와 스태프가 제작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주인공인 한예슬 씨가 일방적으로 잠적하면서 뜻하지 않은 차질이 빚어져 드라마가 정상적으로 방영되지 못한 채 '스파이명월 스페셜'로 대체 방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선 천재지변이나 예기치 않은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한씨가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결방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잠적했으며 이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초래한 것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KBS는 또한 "예정된 드라마 제작은 전국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한씨는 이유 여하를 떠나 더 이상의 파행을 확대하지 말고 성실히 제작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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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23:02

강호동 하차 논란 '1박 2일' 시청률 7%이상 하락

강호동의 하차 여부로 논란 중인 KBS 2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청률이 7%포인트 이상 떨어졌다.1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 프로그램 시청률은 18.4%로지난주 25.9%에 비해서 무려 7.5%포인트가 하락했다.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키스앤크라이'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2.7%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1박2일'의 시청률 급락은 강호동이 최근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밝힌 사실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강호동이 하차를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1박2일'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1박2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글과 함께 시청자나 제작진에 대한 배려 없이 갑자기 하차 의사를 밝힌 강호동을 탓하는 글이 잇따랐다.강호동은 지난 12일 녹화를 앞두고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키스앤크라이'에서는 크리스탈-이동훈 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나는 가수다'는 박정현이 1위로 명예졸업한 반면 YB는 마지막 경연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한편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남자의 자격'은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고경쟁 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3.9%, MBC '우리들의 일밤-집드림'은 3.8%로 나타났다.전체 프로그램 시청률은 '일요일이 좋다'가 11.9%로 지난주에 이어 '우리들의 일밤'(9.5%)을 앞섰고 '해피선데이'는 '1박2일'의 부진으로 전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15.1%에 그쳤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1박2일'은 18.1%, '키스앤크라이'는9.6%, '나는 가수다'는 9.2%였다. 프로그램별 시청률은 '해피선데이'가 15.0%, '일요일이 좋다'가 11.4%, '우리들의 일밤'이 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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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23:02

'스파이 명월' 막 내리나…주인공 한예슬, 촬영 불참으로 결방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주인공 한예슬의 촬영 불참으로 15일 결국 결방하게 됐다. 사고나 천재지변이 아닌 배우의 촬영 거부로 드라마가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15일 "한예슬이 촬영에 합류하지 않아 15일 '스파이 명월'은 예정된 11회가 나가지 못하며 대신 그간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말했다.KBS는 그러나 16일에는 한예슬의 촬영장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스파이 명월'의11회를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고 국장은 "한예슬이 복귀하지 않아도 그의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 촬영분을 모아 16일에는 정상 방송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예슬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스파이 명월' 촬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드라마는 15-16일 방송될 11-12회분 영상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제작사와 KBS에 따르면 한예슬은 그간 '스파이 명월'의 연출자와 갈등을 빚었으며 지난 13일 촬영장에서 연출자와 공개적으로 크게 다툼을 벌인 후 제작사에 연출자 교체를 요구하며 촬영을 펑크냈다.제작사와 KBS는 14일 저녁부터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제작사는 한예슬을 밤샘 설득했지만 실패했다.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예슬과 KBS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방송이 정상적으로 안 되면 문제아닌가. 배우와 연출자의 감정적인 문제로 방송이 안 된다는 게 기막히다"며 "한예슬이 오늘까지 촬영에 합류하지 않으면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영탁 국장은 "현재 제작사가 한예슬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안다. 오늘 저녁이나내일 오전까지 촬영장에 복귀토록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현재 한예슬 측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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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23:02

포크그룹 버들피리, 25년 만에 재결합

'눈이 큰 아이'로 사랑받은 포크 그룹 버들피리가 25년 만에 재결합 했다. 1987년 해체된 버들피리는 원년 멤버인 박장순, 이연원이 다시 뭉쳐 '비월' '까까머리' '그대 멀리 있어도' 등이 수록된 싱글 음반을 최근 온라인에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1975년 결성된 버들피리는 '눈이 큰 아이' '꿈 찾아가리' '겨울 아이' '첫사랑의 그리움' 등으로 1970-80년대 사랑받은 그룹. 박장순이 작곡한 '겨울 아이'는 지난 2월 종영된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여주인공인 그룹 미스A의 수지가 불러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버들피리는 활동 무대로 방송이 아닌 야외무대를 먼저 택해 지난 8일부터 '희망 나눔 사랑 더하기'란 타이틀로 충남 삽교 공원과 충북 금강휴게소 등지에서 공연하고 있다. 버들피리 측은 14일 "'희망 나눔 사랑 더하기' 콘서트는 1970-80년대 포크 음악의 향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의 정성이 담긴 모금액 전액과 음반 판매 수익 일부를 시각장애인과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기 위한 공연이다"고 설명했다. 박장순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끔 '7080 콘서트'와 '가요무대' 등의 방송에서 노래했지만 야외에서 팬들과 호흡하는 무대가 뜻깊다"며 "과거 받은 사랑을 이제 노래로 들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순은 현재 경기도 수지 상현동에서 KMA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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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5 23:02

정겨운 "다음엔 선생님 연기하고 싶다"

배우 정겨운이 13일 도쿄의 일본교육회관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이번 팬미팅은 당초 4월 30일 예정됐다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연기됐던 것으로, 정겨운은 스마프(SMAP)의 히트곡 '세상에 하나뿐인 꽃', 이적의 '다행이다' 등 노래와 토크쇼로 팬들과 교류했다. 그는 토크쇼에서 최근작 '로맨스 타운'에 대해 "4시간 걸리는 특수분장으로 힘들었는데, 도중에 인물의 성격이 바뀌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이라고 소개하고 "다음엔 선생님 역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찌질이 재벌남 강건우를 연기한 '로맨스 타운'은 오는 10월 5일부터 와우와우(WOWOW) TV로 일본에 방송될 예정이다. 정겨운은 이날 '닥터 챔프'에서 실제로 입었던 유도복 차림으로 나서 유도 및 댄스, 그리고 복근도 선보였고 질의응답 및 게임 코너 등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그는 또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 낭독, 악수 및 사진촬영 등으로 추억을 만들었다. 정겨운은 앞서 행사 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팬들 여러분이 기다려 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해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행사를 꾸미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고, "꾸밈없고 솔직한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저를 좋아해 주셔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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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5 23:02

블록버스터 속 예술영화 이례적 '돌풍'

한해 극장가 최고 대목인 여름시장에서 예술 영화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로 비수기인 3-4월 집중적으로 개봉되는 작은 규모의 예술 영화들이 블록버스터들이 밀집하는 여름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수잔 비에르 감독에게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안긴 '인 어 베러 월드'는 지난 6월23일 개봉된 이래 현재까지 4만7천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역시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7월21일 개봉)도 개봉 3주 만에 4만3천여명의 관객을 돌파했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싼 남과 북의 갈등을 그린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법정물 '음모자'(6월30일 개봉)도 3만5천여명을 동원했다. 예술영화 성수기인 1-4월에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린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의 '아이 엠 러브'의 기록 3만4천379명을 가뿐히 넘어선 것이다. 여름 성수기에 예술영화의 이 같은 강세는 의외다. 2009-2010년 6-8월 극장가 성적과 비교해보면 올해 예술영화들이 거둔 성적은 두드러진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은 작년 7월1일 개봉, 8월말까지 1만1천759명을 동원했고 작년 7월7일 개봉한 조던 스코트 감독의 '크랙'은 6천262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2009년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해 6월18일 개봉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는 1만6천774명을, 아그네스 자우이 감독의 '레인'(6월25일 개봉)은 1만7천834명을 모았다.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영화 감독인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6월4일 개봉)은 4천391명에 그쳤다. 올해 이 같은 예술영화의 약진은 비단 상업 영화관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CGV의 다양성영화 브랜드인 '무비꼴라쥬'의 좌석 평균 점유율도 작년 동기간에 비해 최대 3배가량 늘었다. CGV 다양성영화팀 강기명 팀장은 "'간츠'나 '양과자점 코안도르' 같은 큰 기대를 안 한 영화들도 '그을린 사랑' 등의 붐과 맞물리면서 좌석점유율이 높게 나왔다"며 "트랜스포머' 같은 큰 영화들이 나올 때 다양성이 떨어지는 편인데, 올해는 일반관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영화들이 나와준 덕택에 좌석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CGV 무비꼴라쥬는 이러한 현상에 고무돼 '2011 무비꼴라쥬 썸머스페셜'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에로, 판타스틱, 클래식음악, 애니메이션 장르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기획전이다. 2004년 시작한 무비꼴라쥬가 '썸머 스페셜'이라는 기획전을 여는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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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5 23:02

환희 "마지막 음반이란 각오로 만들었죠"

"데뷔 이래 가장 마음고생하면서 힘들게 작업한 음반입니다. 마지막 정규 음반이라는 각오로 만들었습니다."가수 환희(본명 황윤석.29)는 최근 발표한 1집 '환희(HWANHEE)' CD를 이리저리 매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1집은 1999년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한 그가 솔로 활동 2년 만에 낸 첫 정규 음반으로, 직접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7개월 간 음반 작업의 전 과정에 '손을 댔다'는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의미심장한 웃음부터 지어보였다.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음악을 담을까였다. "솔로로 싱글 두장을 내면서 댄스곡을 선보였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퍼포먼스도 잘할 수 있다는 젊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대신 1집에선 시각을 자극하는 음악보다 청각을 집중시킬 음악을 채우고 싶었어요. 전곡을 들을 만한 곡으로 담으려고 선곡에 심혈을 기울였죠."이런 탓에 10곡이 담긴 음반에는 그의 주특기인 굵고 풍성한 가창력을 내세운 곡들이 빼곡하다. 환희가 아이돌 출신이지만 주목받던 보컬리스트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곡들이다. 타이틀곡 '죽을 것만 같아'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히트곡인 '가슴 아파도'를 잇는 호소력 짙은 알앤비 발라드다. 느린 템포의 몽환적인 알앤비 곡 '하루 종일',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현악기가 어우러진 '모르게', 여성보컬 메이다니가 피처링한 듀엣곡 '남남' 등으로 음반의 기획 의도가 이어진다. 그러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다양한 색깔을 담으려는 노력도 했다. 자신이 제작에 참여 중인 5인조 그룹 멤버 세용이 랩 피처링한 '사랑해 사랑해', 강한 비트에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티 바이 티어스(T By Tears)'가 액센트를 주는 트랙들이다. 환희는 "디지털 싱글과 미니음반이 대세인 시장에서 정규 음반을 내는 만큼 전체 구성에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며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반처럼 팬들이 전곡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음반이 완성된 뒤에도 고민의 순간이 찾아왔다. 발매를 며칠 앞두고 첫 주문 물량으로 찍은 2만장의 CD를 전량 폐기한 것. "'죽을 것만 같아'의 믹싱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제가 의도한 느낌과 달리 사운드가 밋밋하게 나온 거예요. 한 곡이었지만 스스로 아쉬운 음반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2만장을 폐기했습니다."'죽을 것만 같아'의 뮤직비디오에는 그의 이종 사촌 동생인 탤런트 이장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장우는 요즘 연기자로,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티아라의 은정과 가상 부부로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환희는 "내가 데뷔할 때 장우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며 "자라면서 날 어려워했는데 성인이 되고선 말이 잘 통하게 됐다. 장우가 연기자로 평가받기 시작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장우보다 연기자로도 선배"라고 웃은 환희는 2006년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로 시작해 올해 초엔 드라마 '폭풍의 연인'에도 출연했다. 또 영화 '스타'에서 한류 스타 역에 캐스팅돼 곧 스크린에도 도전한다. "연기를 하면서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사물을 관찰하고 생각하는 자세도 배웠어요. 무대에서 표현력도 더 좋아졌어요. 계속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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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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