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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최고 화제작 등극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대로 가면 지난겨울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시크릿 가든'도 넘어설 기세다.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이 연예계를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판타지를 결합한 전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차승원, 공효진의 절묘한 하모니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지난 4일 8.4%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7회가 방송된 25일 시청률이 17.4%까지 오르며 SBS '49일'이 퇴장한 수목극 시장에서 '가볍게'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9.8%로 20%에 육박했다. 이달 들어 시작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네 편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고의 사랑'은 역대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중 가장 사실적인 묘사로 승부수를 띄우며 연예계 안팎에서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진짜 리얼하다" =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스타의 연인' '그저 바라보다가' '그들이 사는 세상'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온에어' '미남이시네요' '시크릿 가든'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등장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톱스타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가려진 외로움과 고독을 그렸다면, '최고의 사랑'은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한물간 퇴물 연예인 구애정(공효진 분)을 중심으로 연예계의 모습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전작들과 차별된다. '최고의 사랑'에서 톱스타 독고진(차승원)이 과장된 캐릭터로 판타지를 책임지고 있다면 구애정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매순간 고개를 끄덕일 만큼 현실적인 캐릭터다.특히 소문과 루머에 얽혀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했다는 점, 생계를 위해 온갖 예능 프로그램을 기웃거려야한다는 점, 인지도는 높지만 '비호감'으로 분류된다는 점 등 구애정이 처한 상황은 지금 이순간 실제 연예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례들이다.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치밀한 취재로 연예계, 특히 예능계의 생리를 드라마에 담아내며 '진짜 리얼하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인기 토크쇼 SBS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나 역시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연예계에 대한 전반적인 묘사는 50-60%, 예능프로그램 제작과정을 묘사하는 부분은 70-80%가 리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PD는 "출연자 섭외 과정에서 연예인을 '호감형' '비호감형'으로 나누거나, 제작진이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모습 등은 똑같다. 또 녹화에서 예상을 빗나간 돌발 상황이 발생해 당황하게 되는 것도 비슷하다"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5.27 23:02

"드라마 편성시간.광고제 개선해야"

쪽대본과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 등으로 방송사고까지 야기되는 국내 드라마의 제작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드라마 편성 시간의 축소와 광고제도의 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김영섭 SBS 드라마 CP는 "현행 72분인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편성 시간을 55분 정도로 축소하고 광고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CP는 "현행 광고제도는 방영 시간에 비례해 광고 개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방송사는 드라마에 광고가 많이 붙으니 드라마 시간만 자꾸 늘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방영 시간이 줄어들어도 불이익이 없도록 광고제도를 개선한 후 드라마 방영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축소하면 제작 환경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 3사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방영 시간은 통상 60분 내외였지만 광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때 80분으로까지 늘어났다. 이에 3사는 과당 경쟁을 줄이자는 취지로 2008년 말 주중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72분으로 맞추자고 합의했다. 72분에 합의한 것은 72분 이상이면 80분 분량 프로그램으로 인정돼 그만큼의 광고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CP는 "종편채널 개국 등으로 드라마 제작요소가 부족해질 전망인데 드라마 방영 시간을 줄이면 그만큼 제작요소에 여유가 생겨 서로 공유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쓸 수도 있다"며 "그것이 드라마의 질적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자인 성신여대 노동렬 교수도 광고제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교수는 "방송사에 협찬과 간접광고를 모두 허용하는 상황에서 중간광고나 광고 총량제, 시청률 연동제 등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광고제도의 변화를 통해 드라마 제작비 현실화와 장르 편중이나 편성시간 문제 등에도 해결 실마리를 제공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외주제작사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안제현 삼화네트웍스 대표, 이선희 작가, 이효정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5.26 23:02

오디션 열풍 잇는다..SBS '기적의 오디션'

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이 다음 달 24일 첫선을 보인다. '기적의 오디션'은 연극ㆍ영화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태형 PD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중파 3사 탤런트 공채 시험이 없어진 이후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연기자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마련하고 연기 지망생들의 꿈을 실현시켜보고자 새로운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가르치게 된다. 김갑수는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연기가 어떤 연기이고 연기자들이 원하는 연기가 어떤 것인가를 아셨으면 하는 뜻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연기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드라마를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원자들을 보면 내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나도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 답답했는데 그런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부를 잘 못하고 좌충우돌했던 사람이 노하우가 더 좋지 않나"며 "그런 부분에서 더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지난 3월 26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서울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돌며 1, 2차 예심을 치렀다. 24~25일에는 서울지역 2차 예심이 진행됐다. 1만1천여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100여명이 2차 서울 예심에 참가했다. 이날 예심 무대에 오른 참가자 중 1명은 현빈이 드라마 '눈의 여왕'에서 했던 내레이션 부분을 선보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한 참가자는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어머니를 연기하며 실제 극중 인물처럼 지적 장애를 지닌 아들을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시종일관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연기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연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가차없이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은 진실성과 재능, 인성 등을 골고루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갑수는 "진실성을 가진 사실적인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감정의 연기를 사실적으로 하고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걸리면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얘기는 많은 분들이 하시니까 지원자를 누르는 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웃었다. 곽경택 감독은 "잠재력을 우선해서 보겠지만 매너도 고려한다"며 "무대에서 본인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때 어떤 매너로 보여주는가 하는 게 눈에 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곽 감독은 "심사하면서 고통스러운 건 개인사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개인사를 안 보고 하자니 이 사람이 살아온 길을 모르겠고, 보고 하자니 냉정해 지지가 못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냉정하려고 애쓴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지역 주요 참가자들로는 질병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인이 된 아내를 돌보고 사는 최고령 지원자 전종채(62)씨, 브로드웨이 뮤지컬 '델 라 구아다' 주연으로 활약하다 공연 중 추락사고로 무대를 떠났던 정철(34)씨,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주부 딜도라(26.여)씨 등이 있다. 배우 최주봉의 아들로 '연개소문' '아이리스' 등에 출연했던 최규환(34)씨도 지원자 자격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1, 2차 예심 합격자들은 '미라클 스쿨' 입학 오디션을 거쳐 '드림 마스터즈'의 지도를 받은 뒤 본선 생방송 무대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곽경택 감독은 "연출자로서 오디션은 사실 진이 빠지고 힘든 작업이다. 10시간 넘게 지원자들을 보고 나면 아무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오디션은 기가 뺏기는 작업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렇지만 보석 같은 신인을 발견해서 작품에서 그 친구들이 잘해주면 그 쾌감은 감독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많이 배우고 있다. 돈 주고도 못 살 만한 것들을 배우로서 배우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적의 오디션'은 다음 달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될 예정이다. 엠넷의 '슈퍼스타K 3'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고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KBS 2TV '도전자'와도 시간대가 겹친다. 김태형 PD는 "노래 오디션은 노래의 매력이 주가 된다면 연기자 오디션은 연기자 그 사람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그 사람의 리얼리티, 개성, 성격, 삶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존 오디션 프로와 차이를 강조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5.26 23:02

이범수 "독설은 유치..직언하고 싶다"

SBS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이범수는 심사위원으로서 독설보다는 직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사위원으로서) 독설이라는 설정 자체는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직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언을 통해 참가자들이 무언가를 느끼고 이 자리를 떠나셨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기적의 오디션'은 연극ㆍ영화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훈련하게 된다. 이범수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내가 신인들의 연기평을 할 자격이 있을까. 더 많은 연륜의 선배들이 계신데 합당한 일일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고민 끝에 먼저 고민하고 아파해 본 선배로서 도움이 되고 일침이 되고 안내자가 돼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전 무명시절 많은 오디션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배우 지망생들의 심정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그가 심사위원으로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재능이다.이범수는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가 이미 완성된 사람을 골라내기보다는 아직은 기술적으로 부족하지만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사람의 가능성을 보고 땀과 노력으로 기적을 일궈내자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지니고 있는 재능을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기적의 오디션'은 다음달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엠넷의 '슈퍼스타K 3'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고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KBS 2TV '도전자'와도 시간대가 겹친다. 이범수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지만 우리는 연기자를 뽑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다이내믹하고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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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6 23:02

오디션 열풍 잇는다..SBS '기적의 오디션'

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이다음 달 24일 첫선을 보인다.'기적의 오디션'은 연극·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김태형 PD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중파 3사 탤런트 공채 시험이 없어진 이후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연기자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마련하고 연기 지망생들의 꿈을 실현시켜보고자 새로운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가르치게 된다.김갑수는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연기가 어떤 연기이고 연기자들이 원하는 연기가 어떤 것인가를 아셨으면 하는 뜻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연기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드라마를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정은은 "지원자들을 보면 내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나도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 답답했는데 그런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그는 "공부를 잘 못하고 좌충우돌했던 사람이 노하우가 더 좋지 않나"며 "그런 부분에서 더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제작진은 지난 3월 26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서울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돌며 1, 2차 예심을 치렀다. 24~25일에는 서울지역2차 예심이 진행됐다. 1만1천여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100여명이 2차 서울 예심에 참가했다.이날 예심 무대에 오른 참가자 중 1명은 현빈이 드라마 '눈의 여왕'에서 했던 내레이션 부분을 선보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한 참가자는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어머니를 연기하며 실제 극중 인물처럼 지적 장애를 지닌 아들을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시종일관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연기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연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가차없이 지적했다.심사위원들은 진실성과 재능, 인성 등을 골고루 볼 것이라고 밝혔다.김갑수는 "진실성을 가진 사실적인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감정의 연기를 사실적으로 하고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저한테 걸리면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얘기는 많은 분들이 하시니까 지원자를 누르는 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웃었다.곽경택 감독은 "잠재력을 우선해서 보겠지만 매너도 고려한다"며 "무대에서 본인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때 어떤 매너로 보여주는가 하는 게 눈에 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곽 감독은 "심사하면서 고통스러운 건 개인사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개인사를 안 보고 하자니 이 사람이 살아온 길을 모르겠고, 보고 하자니 냉정해 지지가 못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냉정하려고 애쓴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서울지역 주요 참가자들로는 질병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인이 된 아내를 돌보고 사는 최고령 지원자 전종채(62)씨, 브로드웨이 뮤지컬 '델 라 구아다' 주연으로 활약하다 공연 중 추락사고로 무대를 떠났던 정철(34)씨,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주부 딜도라(26.여)씨 등이 있다.배우 최주봉의 아들로 '연개소문' '아이리스' 등에 출연했던 최규환(34)씨도 지원자 자격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1, 2차 예심 합격자들은 '미라클 스쿨' 입학 오디션을 거쳐 '드림 마스터즈'의 지도를 받은 뒤 본선 생방송 무대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곽경택 감독은 "연출자로서 오디션은 사실 진이 빠지고 힘든 작업이다. 10시간 넘게 지원자들을 보고 나면 아무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오디션은 기가 뺏기는 작업이다"라고 털어놓았다.그는 "그렇지만 보석 같은 신인을 발견해서 작품에서 그 친구들이 잘해주면 그 쾌감은 감독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보람"이라고 강조했다.김정은은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많이 배우고 있다.돈 주고도 못 살 만한 것들을 배우로서 배우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기적의 오디션'은 다음 달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될 예정이다. 엠넷의 '슈퍼스타K 3'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고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KBS 2TV '도전자'와도 시간대가 겹친다.김태형 PD는 "노래 오디션은 노래의 매력이 주가 된다면 연기자 오디션은 연기자 그 사람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그 사람의 리얼리티, 개성, 성격, 삶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존 오디션 프로와 차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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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6 23:02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 에 남긴 것…

사전 선호도 평가 1위, 경연 1위, 가수별 공연 시청률 1위, 무편집 동영상 재생건수 1위.가수 임재범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세운 기록이다. 그러나 그가 '나는 가수다'에 미친 영향은 이런 수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임재범의 무대를 두고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것은 '나는 가수다'가이제껏 보지 못했던 공연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게임의 틀을 다시 짜다=임재범은 음정, 발성, 기교 등 가창력의 기술적 요소가 '나는 가수다'의 청중 평가단을 사로잡는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그가 지난 1일 부른 '너를 위해'는 음정과 호흡에서 완벽하지 못했다. 미세한 음이탈이 있었고 중간중간 호흡도 짧았다. 스스로도 노래가 아닌 넋두리를 했다며 불만족스러워했다.그럼에도 임재범은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의 목소리에 담긴 호소력이 기술적인 실수를 뛰어넘은 셈이다.'빈 잔' 공연에서도 컨디션 난조로 목소리가 갈라지고 힘에 겨운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호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단장으로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이었다'는 극찬을 들었다.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25일 "'나는 가수다'에서 음정이나 호흡 등 기술적인 요소는 크게 의미 없다. 대신 퍼포먼스와 선곡, 연출, 편집 등의 요소가 중요하다"며 "임재범은 목소리 안에 모든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다 녹아있다"고 임재범의 성공을 분석했다.김작가는 "보컬리스트로 봤을 때 임재범은 일반인이 따라할 수도 없고 따라해서도 안되는 목소리"라며 "어떤 가수에게도 볼 수 없는 개성을 갖고 있다. 일반인이 훈련을 받아서 나오는 가성을 저음으로 뽑아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기 힘든 두성과 흉성을 쓴다"고 설명했다.음색뿐 아니라 임재범은 무대 장악력에서도 다른 가수들을 압도한다. 지상렬의 말처럼 '무대를 씹어먹는 것 같은' 카리스마는 여타 가수들이 보여주기 힘든 성질의것이다. 이런 그의 무대는 신기, 혹은 귀기로까지 표현된다.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러분' 공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의 노래가 깨닫게 해주는 건 신기다. 문제는 초월이다. 초월은 금 밖에 있는게 아니라 금이 사라지는 순간을 만든다. 다른 가수들이 모두 벗어나려고 할 때 임재범은초월했다"고 평했다.◇이제껏 보지 못했던 스타의 탄생=임재범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자신의 노래 실력뿐 아니라 스타성도 입증했다.지난 13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에 11년전 발표한 '너를 위해'로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 전까지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이전까지 그는 스타라기보다는 야인에 가까웠다. 국내 정상급의 보컬이라는 사실은 분명했지만 대중과는 거리가 멀었다.1986년 시나위 보컬로 데뷔한 그는 1991년 솔로앨범으로 인기를 누렸지만 '얼굴이 알려지는 게 감당하기 힘들다'며 칩거생활을 반복했다. 간간이 음악활동을 할 뿐방송과 언론 노출이 거의 없었고 공연 무대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다.이런 그에게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 출연은 의외였다.그가 밝힌 이유는 가족이었다.임재범은 지난 1일 방송에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사전 선호도 에서 1위를 한 후에는 '기뻐하는 아내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며 아내가 아픈 것이 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런 모습은 대중에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각인시켰다.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을 선사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딸과 아내를 생각하는 평범한 가장이라는 사실은 대중이 그에게 느끼는 거리감을 좁혀줬다.그가 방송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아픈 개인사도 대중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나는 가수다'는 일반적인 음악 프로가 아니라 음악과사람의 이야기를 같이 들려준다"며 "임재범은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어 폭발력이 있다. 노래 하나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보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더 절절하게 다가간다"고 말했다.방송 중간중간 그가 던지는 개그는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나는 가수다' 관계자는 "임재범씨가 생각보다 예능 감각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첫 녹화부터 대기실에서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임재범이 떠난 '나는 가수다'는=임재범의 출연에 '나는 가수다'의 성패가 달려있다던 김영희 전임 PD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그의 출연 후 프로그램 시청률은 15%까지 상승했고 그와 관련된 단어들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등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의 화제를 주도했다.존재감이 컸던 만큼 그의 부재는 '나는 가수다'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의 자리를 메울 만한 보컬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다.그와 탈락자로 선정된 김연우의 후임으로 옥주현과 JK 김동욱이 투입됐지만 인터넷에서는 '역부족이다'는 반응이 대세다.그러나 임재범의 하차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임재범의 등장으로 공연이 거칠고 야성적으로 가는 느낌이있었는데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 강한 걸 먼저 많이 보여주면 오히려 나중에 밋밋해질 수 있다"며 "완급조절 차원에서 임재범의 하차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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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6 23:02

김창환, 아이돌 그룹 '엔-트레인' 선보여

김건모, 클론, 채연 등을 키운 유명 프로듀서 김창환 씨가 남성 아이돌 그룹을 처음 선보인다. 김씨가 대표인 미디어라인은 24일 "김창환 씨가 처음으로 남성 5인조 그룹 '엔-트레인(N-Train)'을 데뷔시킨다"며 "엔-트레인은 오는 27일 자정 첫 싱글 '울면서 울어(One Last Cry)'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라인에 따르면 엔-트레인은 아이돌 그룹이 홍수인 시장에서 '아이돌 음악=댄스곡'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알앤비 솔 음악으로 차별화 한다. 싱글 타이틀곡 '울면서 울어(One Last Cry)'는 이별 후에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다섯 멤버의 애절한 보컬이 하모니를 이뤘다. 미디어라인 관계자는 "하우스, 레게, 댄스 등의 장르를 섭렵한 김창환 씨가 알앤비 솔 음악에 비트를 녹여낸 곡으로 완성했다"며 "아이돌 그룹은 댄스 음악을 한다는 편견을 깰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트레인은 멤버들의 연습 기간이 3년, 음반 준비 기간이 2년에 이른다. 멤버는 리더 정균과 '리틀 원빈'으로 불리는 래퍼 승현, 특유의 흑인 음색을 가진 솔 제이, 기타와 건반, 보컬 실력을 갖춘 '리틀 김건모' 상우, '춤꾼' 유진이다. 이 관계자는 "김건모와 이정이 상우와 솔 제이의 보컬 실력에 반했다"며 "두 선배 가수가 멤버들의 보컬 훈련은 물론 음반 녹음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전했다. 엔-트레인은 25일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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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5 23:02

"세대 차이? 그런 거 몰라요"

"처음 제작진에게 연락이 왔을 때는 출연자들 이름을 듣는 순간 '이게 과연 무슨 조합일까' 싶었어요. 근데 첫 촬영을 나가보니 '괜찮은 조합이구나' 싶더군요. 이렇게 즐겁게 촬영하긴 처음입니다.(김정민)"KBS 1TV 새 예능 프로그램 '낭만을 부탁해'를 이끌게 된 5명의 MC들은 24일 "다들 '개그 욕심'이 많아 원 없이 망가지고 있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낭만을 부탁해'는 가수 전영록ㆍ김정민, 배우 최수종, 개그맨 허경환ㆍ정주리, KBS 가애란 아나운서 등 6명으로 구성된 '낭만원정대'가 매주 특별한 주제로 1박2일 여행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버라이어티 쇼다. 낭만원정대는 7080세대의 추억과 낭만이 서린 장소를 방문, 당시 유행하던 음악이나 게임 등을 소개하고 그 시절의 '로망'도 재연한다. 최수종은 이날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개편설명회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달라진 예능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에 제가 (예능 프로그램) 사회를 볼 때는 게스트가 나오면 그 분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사회자가 좀 더 겸손한 모습을 보여 게스트를 시청자에게 돋보이게 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출연자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다"면서 "처음에는 그걸 이해할 수 없었고, 저렇게 형 동생 하며 방송하는 걸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어 힘들고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조금 더 저를 낮추고, 또 배려하려는 모습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드라마에서 연기한) 왕이며 대통령은 다 잊어버리고 마음대로 놀고 있다"며 웃었다. '낭만원정대'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정주리는 "최수종 선배는 저희 엄마랑 한 살 차이고, 전영록 선배는 저희 아빠보다 두 살이나 많으시다"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일단 호칭부터가 걱정이었는데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정주리는 "최수종 선배는 개그우먼인 저보다 더 망가질 정도로 몸을 날려 열심히 해 주시고, 전영록 오라버님은 말이 되게 많으시다"며 두 '오라버니'의 남다른 개그 욕심을 소개했다. 허경환은 "여기 캐스팅될 때 비주얼도 되고 개그도 가능하고 가수까지 되는 제가 적합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는데 촬영장에 와 보니 김정민 형님께서 저보다 더 망가지고, 더 웃겨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면서 "캐릭터가 겹치면 한 명이 빠져야 하니 다른 캐릭터를 생각 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민은 "예전에 음악을 할 때는 로커 이미지 때문에 신비주의로 가야한다는 세뇌를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카메라 앞에서 잘 움직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미친 사람처럼 놀고 있다"면서 "전영록 형님 같은 경우엔 청소년기 저의 우상이었다. 좋은 형님, 예쁜 동생들과 정말 많이 망가지고 있다. 조기 종영하는 일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저는 '딸인줄 알았던' 아들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저희 아버지랑 전영록씨가 두 살 차이고, 최수종씨랑 저희 어머니와는 두 살 차이"라면서 "같이 군것질하고 또 장난도 쳐주는 아버지 한 명과 평소에는 인자하지만 종종 쇼킹한 모습도 보여주는 어머니를 한 분 더 얻은 것 같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낭만원정대'의 맏형인 전영록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낭만을 부탁해'는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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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5 23:02

이지애 "도전자를 빛나게 하는 MC가 목표"

"MC로서의 카리스마도 필요하겠지만, 도전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도전자를 빛나게 하는 역할에 도전해볼까 합니다."KBS 2TV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의 MC로 발탁된 KBS 이지애 아나운서는 24일 "스스로 빛나기보다는 도전자를 빛나게 하는 MC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에서 "도전자들에게는 방송 출연이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또 두렵기까지 한 순간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실 제작진이 제게 앤젤리나 졸리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섹시하면서 보이시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전 어떻게 해도 섹시하진 않거든요.(웃음) '톱 밴드'는 진행자인 저에게도 큰 도전이에요."'톱 밴드'는 최소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종 우승팀에는 1억원의 상금과 함께 국내 최고의 밴드와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작진은 경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과 그룹 백두산, 정원영, 남궁연, 노브레인, 체리필터 등 6팀의 뮤지션을 도전 밴드를 위한 '음악 코치'로 위촉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주에 1ㆍ2차 서울 예심을 진행했는데 600∼700팀이 몰렸다고 한다"면서 "원래는 50팀을 선발해 본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실력이 좋아 100팀을 선발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시청자들은 뭔가를 기다린다는 것에 대해 인색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문화가 생긴 것 같다"면서 "특히 밴드는 화합과 소통이 필요한 분야다.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밴드 체험'을 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되면 저도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광필 EP가 드럼을 잘 치신다. 그분께 드럼을 배울까 싶다"며 웃었다. '톱 밴드'는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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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5 23:02

KBS 프로 개편…주말 예능 강화

KBS가 '자유선언 토요일' '톱 밴드'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 등을 신설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KBS는 24일 국민 참여 프로그램 강화, 한국 사회의 당면 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 신설 등을 뼈대로 하는 봄철 TV 프로그램 개편안을 발표했다.오는 30일부터 적용되는 개편안에 따라 2TV에서는 토요일 오후 5시50분 버라이어티 쇼 '자유선언 토요일'이 신설된다.'자유선언 토요일'은 아이돌 스타들의 명곡 도전기를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전설을 노래하다'와 인기 스타의 비밀을 파헤치는 버라이어티 쇼 '시크릿-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등 두 코너로 구성됐다.'불후의 명곡 2'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2AM의 창민,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샤이니의 종현, 아이유 등 6명이 출연하며 진행은 개그맨 신동엽·김구라가 맡는다.'시크릿'의 MC로는 개그맨 이휘재·신봉선,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의 가수 김희철이 발탁됐다.토요일 밤 10시10분에는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가 첫선을 보인다.'톱 밴드'는 아마추어 밴드들이 1억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과 그룹 백두산, 정원영, 남궁연, 노브레인, 체리필터 등 6팀의 뮤지션이 도전 밴드를 위한 '음악 코치'로 활약하게 된다.금요일 밤 11시5분에는 인재 발굴 서바이벌 프로그램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가방송된다.'도전자'는 미국 하와이를 무대로 18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지(智)·덕(德)·체(體)를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 및 세계일주 항공권과함께 스폰서로 참여한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평일(월∼금) 오후 8시20분에는 지구촌 소식을 전하는 매거진 프로그램 '생방송세계는 지금'이 편성되며, 목요일 밤 8시50분에는 가정 폭력과 범죄 현장 등을 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호루라기'가 방송된다.이밖에 평일 오전 9시에는 생활 정보 프로그램 '생활의 발견 오·감·도'가, 토요일 오전 8시10분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거처를 리모델링해 주는 버라이어티 쇼 '해피하우스'가 신설된다.토요일 오전 7시에는 '테마 여행 길을 걷다'가, 오전 11시5분에는 '문화탐험 세계의 유산'이 각각 시청자를 찾아간다.기존 프로그램 중에서는 '성공예감'과 '엄마와 2박3일' '백점만점' '명 받았습니다' '세 번의 만남' 등이 폐지된다.1TV에서는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7080 버라이어티 쇼 '낭만을 부탁해'가 신설된다.이 프로그램은 가수 전영록·김정민, 배우 최수종, 개그맨 허경환·정주리, KBS가애란 아나운서 등 6명으로 구성된 '낭만원정대'가 매주 특별한 주제로 1박2일 간 여행하는 과정을 담는다.토요일 오후 7시10분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의 성공 신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성공시대, 세계를 품다'가 신설되며, 화∼금요일 밤 10시50분에는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이웃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사람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세계는 지금'과 '상상오락관', '세계는 지금 스페셜' 등은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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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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