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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전북도의회 교육위 의원 사찰 ‘해프닝’

“교육청이 도의회 의원 사찰을?” 전북교육청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을 사찰했다는 논란이 빚어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의회에 부랴부랴 찾아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 교육위는 전북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제1차 의안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의안심사는 업무보고를 마친뒤 급작스레 정회됐고, 이후로는 심사가 중지됐다. 속내를 보니 전북교육청 비서실 관계자가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에 의원들의 일정과 행적 등을 알려주길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의원들의 심중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교육위 의원들은 발끈했다. 이를 ‘사찰’로 보고, 의안심사를 정지시킨 뒤 서거석 교육감의 출석을 요청한 것이다. 서 교육감은 이날 완주 학부모들과의 미팅 일정을 마친 뒤 오후 2시 10분께 도의회 교육위원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서 교육감은 양 기관의 소통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였음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는 이날 서 교육감과의 만남을 가진 뒤 오후 3시께 의안심사를 다시 진행했다. 예산안을 다루는 의안심사에서는 여러 의원들의 연이은 지적과 함께 여러 사업들이 문제예산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날 ‘의원 사찰’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12대 전북도의회가 지난 7월 1일 출범한 이후 다뤄지는 첫 예산심사인 만큼 꼼꼼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예산을 다루는 첫 자리인 만큼 전북교육청에 대한 ‘군기잡기’가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2 17:32

전북대 총장 누가될까? ···사퇴한 이민호 지지자, 예선 탈락 후보 표심 관심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가 23일 진행된다. 3차 투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총장 선거에는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어떤 후보가 총장 타이틀을 거머쥘 지 관심사다.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하는 1차 투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실시된다. 여기에서 50% 이상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투표(12시30분~14시30분)가 진행되며,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종 결선투표(16시~18시)가 치러진다. 8명의 다수 후보가 참여하는 선거인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는 후보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명으로 압축된 2차 투표에서는 50%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17대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당시 당선자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2차 투표에서 50% 이상 지지율을 얻어 당선된 바 있다. 직선제 도입 이후 1, 2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온 첫 사례였다. 이번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이민호 교수가 지난 8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다. 특히 1차 투표가 진행된 후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 탈락한 5명 후보들의 표심이 어떤 후보에게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2차 투표에서 탈락 후보와 압축된 후보와의 연대 내지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투표는 100% 모바일 투표(전화번호 미제공 선거인은 현장투표 가능)로 진행되며, 최종 결선투표로 갈 경우 오후 6시 30분께 최종 집계가 나올 전망이다.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 70%, 직원(조교 포함) 20%, 학생 10%다. 한편 전북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기호 1번 조재영, 2번 이귀재, 3번 김건, 4번 양오봉, 5번 김동근, 6번 송양호, 7번 한상욱, 8번 김정문 교수 등 8명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2 17:32

전북교육청, 수능 이후 등교수업 원칙 강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당부했다. 또한 학생 안전을 위한 교내외 생활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1일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먼저 졸업식까지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진로상담, 자기계발 지원,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등의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원격수업 중심의 학사운영은 지양하고, 실기·면접·논술고사 등 준비를 위한 입시학원 수강 및 승인받지 않은 체험학습 활동 등에 대한 편법적 출결처리는 금지하도록 했다. 또한 12월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교내·외 생활지도도 강화한다. 음주·흡연·폭력·성폭력 등으로 인한 각종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 및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를 학교에 안내해 학생 안전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수능 및 기말고사 이후인 학년말은 학교마다 교육과정 정상화에 힘써야 할 시기”라면서 “각 학교에서는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학사·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더불어 학생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1 16:41

감독관이 시험 시간 잘못 공지, 재시험까지…수능 곳곳 ‘혼선’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시험감독관의 안일한 대응으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내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시험도중 남은 시험시간을 잘못 알려줬는가하면 감독관이 시험시작 종소리를 듣지못해 5분 늦게 시험이 시작됐다가 재시험이 치러지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 군산의 한 고등학교 고사실 4교시 과탐 시험은 모두 3명의 감독관이 입회한 가운데 선택과목 2개를 각각 30분 동안 풀어야 하는 시간으로, 3시 35분부터 4시 37분까지 62분간 진행되는 시험이었다. 선택과목 1은 3시 35분부터 4시 5분까지이며, 2분간 선택과목 1시험지를 내려놓고 선택과목 2시험지로 대체하는 시간을 가진뒤 4시 7분부터 4시 37분까지 선택과목 2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날 남은 시간을 묻는 수험생의 질문에 한 감독관이 3시 57분께 “시험 3분이 남았다”고 고지했고, 이에 일부 수험생들이 “4시 5분까지가 아니냐”고 질문했다고 한다. 당시 선택과목 1 시험시간은 4시 5분까지 8분이 남아있었지만 감독관의 말에 따라 수험생들은 4시에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문제를 다 풀지못한채 답안지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4시가 되자 "5분이 남았다"는 시험장 전체 방송이 고지됐다. 수험생들은 이미 시간에 쫓겨 문제를 풀거나 답안지를 채워야 했던 상황이었다. 한 수험생 가족은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시험인데 감독관의 실수로 선택과목 1시험에서 패닉이 왔고, 이어 치러진 선택과목 2 시험까지 영향을 미쳐 최악의 점수를 받게 됐다”며 “감독관이 시험시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 수험생들이 수능을 망치게 되는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이날 해당 학교 고사실에서는 22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한 감독관의 시계가 3분 빠르게 설정돼 3분 남았다는 말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감독관은 당시 4시 5분에 시험이 종료된다고 정확히 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감독관들로부터 사건 경위서를 받았으며, 해당 학교를 방문해 당시 상황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감독관은 "평상시 시계를 3분 정도 빨리 맞춰 놓고 생활했는데 그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공지했다"며 "시간을 잘못 공지한 것을 알고 질문한 학생에게 손동작으로 5분 남았다고 전달했고 다른 학생들과 감독관들도 이를 보았기 때문에 정정 공지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이어 시험 종료 5분전을 알리는 전체 방송이 나와 모든 수험생들이 이를 정확히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방송 이후 시험이 차분히 진행돼 더 이상 시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잘못된 시간 공지로 학생들에게 혼란스러움을 준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원의 한 여자고등학교 고사실에서는 감독관이 종소리를 듣지 못해 1교시 국어시험을 5분 늦게 시작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감독관이 수험생 신분을 확인하는 동안 1교시 시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접한 전북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의해 2교시가 끝난 뒤 수험생들에게 5분간 시간을 더 주고 1교시 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0 17:40

[2023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국어 쉽고 수학 비슷”

17일 치러진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는 체감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상대적으로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고 밝혔다. 국어 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하고자 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역은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고,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탐구영역은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입시전문 종로학원은 국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올 수능은 국어보다 수학 변별력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는 1등급 기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하더라도 2등급 진입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봤고, 결국 국영수에서는 수학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학 선택과목간 유불리 발생이 불가피해 고득점 학생이 많은 이과 미적분, 기하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17 18:22

옆 초교 급식실과의 갈등···억울한 갑질·폭언·성희롱 누명 벗었다

전주시내 한 중학교 교장이 기나긴 송사를 거쳐 1년 5개월만에 갑질·폭언·성희롱 교장의 오명을 벗게 됐다. 지난해 3월1일 신일중으로 부임한 박현표 교장은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 맛이 없다. 국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등의 불만성 민원들을 접수받았다. 초등학교와 급식실을 같이 사용하는 신일중 박 교장은 급식의 질 개선을 요청했고, 전주교육지원청은 급식실로 컨설팅을 나와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다. 이때부터 급식을 둘러싼 두 학교의 갈등이 시작됐다. 초등학교 영양사와 A교무부장 등은 갑질과 폭언 등의 인권침해, 그리고 성희롱 발언 등을 사유로 들어 박 교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또한 이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박 교장에 대해 사과권고처분을 결의했다. 전북교육청 감사과는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박 교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 의견을 내고 인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인사위원회는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와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징계를 보류했다. 국가인권위는 갑질과 폭언 등 제소된 15개 사안에서 2개 항목만 인정하고 13개 항목에 대해서는 기각 및 각하 결정을 내렸다. 초등학교 관계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오빠라고 불러’ 발언으로 제소된 성희롱 항목도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10일 전주지방법법원 제2형사부는 ‘사과권고처분 취소의 소’에서도 ‘사과권고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판결했다. 결국 “왜 교무한테 쪽지를 보내. 누구 마음대로 밥은 안 줘? 누구 지시받고 한거야?”라고 고성을 낸 부분에 대해서만 인권위에서 인용된 것이다. 박 교장은 인권위와 법원 소송이 끝나자 전북교육청 감사과 B사무관의 직위해제와 C주무관의 징계를 요청하고 나섰다. 또한 본인에 대한 재감사를 빠르게 실시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를 해달라고 전북교육청에 요구했다. 박 교장은 “정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평생 교육자로 성실하게 살아온 경력에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아 직접 소송에 나서게 됐다”면서 “인권위 결과와 법원 판결이 나온 만큼 모든 것을 바로잡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16 20:26

대학 인재 양성 특별회계 신설 놓고 ‘설왕설래’

정부가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한데 대해 대학과 유·초·중등학교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합동으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을 통한 총 11조 2000억 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 재정확충 방향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 핵심인재 양성과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서 대학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지만 학령인구 급감 등에 따른 재정난으로 대학이 한계에 이른 상황이라는 것. 또한 국가인재 양성을 위해 유·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으나, 그간 교육재정 칸막이와 교육 분야 간 투자 불균형 등으로 인해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별회계 총 규모는 약 11조 2000억 원으로 고등·평생교육 분야의 기존 사업 중 대학 경쟁력 강화 관련 사업 약 8조여 원이 이관되며, 나머지 3조 2000억 원을 교육세에서 가져와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쟁점은 교육세 3조 2000억 원의 이관이다. 교육세 이관을 놓고 정부와 시·도교육청·교원단체 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학은 정부의 발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반기는 분위기다. 대학과 지자체가 동반 관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을 견인할 인재육성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학생 감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학 입장에서는 정부의 이번 정책이 대학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초·중등 예산을 떼어 대학에 나누는 방식은 교육 전체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국교총 및 전교조, 교사노조 역시 유·초·중등 예산을 떼어 만드는 특별회계 신설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16 17:38

오늘 ‘수능’ “떨지말고 침착하게”

오늘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그간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날로 떨지않고 침착하게, 그리고 부정행위에 해당되는 사안들을 숙지해야 한다. 수능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수능 한파’가 올해는 오지 않는다. 전주기상지청은 수능일인 17일 기온은 평년수준인 아침 최저기온 0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 영상 16~17도 내외로 예보했다.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로 1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수험생들은 반입 금지 물품 등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지난해 전국 고사장에서 208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했었다. 이중 반입 금지 물품 소지는 65건으로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71건) 다음으로 많았다. 수험생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하며,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수험생이 소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16 17:37

“투명인간으로 지내야 하는 학교가 지옥 그 자체였죠”

“아니라고 울면서 호소해도 전 이미 내부고발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코로나 비상 시국에 학교에서 술 파티를 벌이다 암행감찰에 적발된 고창 A초등학교 교직원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교육공무직 직원 K씨의 하소연이다.(본보 11월 11일자 1면 보도) 전북교육청 암행감찰에서 그는 술 파티 당일 있었던 행위에 대한 사실확인서를 가장 먼저 쓰게 됐는데 자세히는 적지 않고 대략적 사실만 적었다고 한다. K씨에 따르면 다음날 교장이 “본인 불찰이니 다 내가 책임지겠다”고 해 멋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 오후 이곳 저곳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감사받았다면서, K씨가 내부고발자라면서…”라는 등의 전화였다. 곰곰 생각해보니 전화가 오기 몇시간전 감사에 적발된 교장 등 교직원 9명이 한 교실에 모여 비상회의를 했었다고 한다. 이에 교무부장과 교무 등에게 찾아가 자신을 내부고발자로 지목한 전화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말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사과했으나 그 날 부터 ‘왕따’, 즉 학교 내 집단따돌림이 시작됐다. 출근길 교장에게 인사하면 그냥 스치듯 지나갔고, 교장은 다른 사람에게는 티날 정도로 살갑게 인사했다고 한다. 적발된 그들끼리는 삼삼오오 모여 대화도 나눴고, 점심 식사를 할때도 그들끼리만 했다고 한다. 급식실에서 찐고구마 등 간식을 먹을 때도 메신저를 통해 한 명씩 자리를 빠져나가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K씨는 감사 관련 민원 접수 담당이었지만 감사와 관련된 공문을 못보게 막았다고 한다. 행정실에서 공문 문서 잠금장치를 하고, 자료 제출과 관련해 물어보면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휴대폰으로 카카오톡 로그인 문자가 왔다고 한다. 누군가 K씨의 컴퓨터에 접속했다는 의미다. K씨는 학교에 가면 누구하나 의지할 사람, 대화할 사람 한 명 없이 홀로 지냈다. 이런 생활은 다음해 3월 1일 다른 학교로 전근가기까지 계속됐다. 그는 죽고싶을 정도로 괴롭고 아팠다고 한다. 잠도 못자고, 구역질이 나고, 어지럼증도 심해 병원을 다녔고, 몇 해가 지난 지금까지 병원을 다닌다. 술 파티 감사 당시 1주일동안 체중이 5kg이나 빠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들은 병가를 내면 진단처 첨부 등을 요구했고, 심지어는 병원에 전화까지해 병명이 뭔지, 판단근거가 뭔지를 문의했다고 한다. 전북교육청과 고창교육지원청, 학교 공무직 여성노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아무도 그를 보듬어주지 않고 밀쳐냈다.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은 “K씨가 선생들을 내쫓기 위해 모의한 것”이라며 K씨를 지탄하기도 했다. 심지어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당시 감사를 받은 교장과 선생들을 위로방문까지 했지만 자신은 모른체 했다고 한다. 학교를 옮기고도 이런 생활은 계속됐다. 전근 가기전 이미 K씨는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혔고, ‘교육청 홈피에 (술 파티를)제보했다더라. 우편으로 (술 파티)상황을 일렀다고 하더라’는 억울하고 황당한 소문이 지역에 무성했다. K씨는 “내가 (내부고발자가)아니라고 해도, 아니라고 하소연해도 이미 주홍글씨가 씌워져 나는 그런 사람이 돼 있었다”고 울먹였다. 감사에 성실히 임한 협조자는 우리 사회가 지키고 보듬어줘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정신병을 만드는 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는 이들을 내부고발자로 칭하고 집단 따돌림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 실정이다. 한편 고창 A초등학교는 지난 2020년 5월 학내에서 교장과 교사, 일반직 공무원들 9명이 모여 술파티를 벌이다 적발됐다. 당시 코로나19 비상시국으로 모임인원 제한이 있었고, 학생들은 등교가 아닌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던 때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15 18:00

수능 D-1 예비소집 16일, 수험표 수령ㆍ시험장 확인 필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전북지역 수능은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총 70개 시험장(별도/병원시험장 포함)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전년보다 180명 감소한 1만7100명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인 16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안내 등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인 수험생의 경우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 등을 통해 수험표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와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 당일 시험장의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그 외에 결제·통신기능(블루투스)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와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마스크 등을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은 부정행위로 적발되는 사례가 가장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1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