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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인간관계로 소외 극복할 수 있나

〈제시문 가〉안녕. 여우가 말했다.안녕. 어린 왕자가 공손히 대답하고 둘러보았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나, 여기 있어, 사과나무 아래.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넌 누구니? 참 이쁘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다.나는 여우야.이리 와서 나하고 놀자. 난 아주 슬쓸하단다.난 너하구 놀 수가 없어. 길이 안 들었으니까.그래? 미안해. 조금 생각하다가 어린 왕자가 덧붙였다.길들인다는 게 무슨 말이니?넌 여기 사는 아이가 아니구나. 무얼 찾고 있니?사람들을 찾고 있어. 그런데 길들인다는 게 무슨 말이니?사람들은 총으로 사냥을 해. 대단히 귀찮은 노릇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닭을 기르기도 해. 사람이란 그저 한 가지 밖에 쓸모가 없다니까. 너두 닭이 필요하니?아니, 난 친구를 찾고 잇어. 도대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말이냐구.모두들 잊고 있는 건데,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란다. 여우가 대답했다.관계를 맺는다구?응. 지금 너는 다른 애들 수만 명과 조금도 다름없는 사내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구 나는 네가 필요없구, 너는 내가 아쉽지도 않은 거야. 제가 보기엔 나도 다름 수만 마리의 여우와 똑같잖다?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 거야. 내게도 내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거야.이제 좀 알아듣겠어. 나에게 꽃이 하나 있는데, 그 꽃이 나를 길들였나 봐. 어린 왕자가 말했다.(중략)여우는 말을 그치고 어린 왕자를 한참 바라보더니,제발, 나를 길들여 줘.라고 말했다.그래. 그렇지만 나는 시간이 별로 없어. 친구들을 찾아야 하거든.어린 왕자가 대답했다. 여우는 힘없이 말했다.사람들은 이제 무얼 알 시간조차 없어지고 말았어. 사람들은 다 만들어 놓은 물건을 가게에서 산단 말이야. 그렇지만 친구는 파는 데가 없으니까, 사람들은 이게 친구가 없게 되었단다. 친구가 필요하거든 나를 길들여.(중략)어린 왕자기 물었다.그것은 요즈음은 잊고 사는 거란다. 어떤 날은 다른 날들과, 어떤 시간을 그 외의 시간들과 다르게 만드는 거야. 예를 들어 사냥꾼들은 목요일마다 동네 아가씨들하구 춤을 춘다 말이야. 그래서 내게 목요일은 기막히게 좋은 날이지. 포도밭까지 소풍을 가기도 하구. 그런데 사냥꾼들이 아무 날이나 춤을 춘다고 생각해 봐, 그저 그날이 그날 같은 게고, 나는 휴가라는 게 영 없을 거냐?이렇게 해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중략)어린 왕자는 여우한테 다시 와서 작별 인사를 했다.잘 있어.잘 가, 이제 내 비밀을 가르쳐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세상을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거지. 제일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제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어린 왕자는 그 말을 되뇌었다.네가 그 장미꽃에 바친 시간 때문에 그 장미꽃이 그렇게 중요하게 된 거야.내 장미꽃에 비친 시간 때문에.어린 왕자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되풀이해서 말했다.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 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어버리면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네가 책임을 지게 되는 거야.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어.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어린 왕자는 머리에 새겨 두기라도 하듯이 다시 한 번 말했다.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제시문 나〉사용가치보다 오히려 교환가치를 중시하는 현대의 시장적 가치 관념은 현대의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자기를 한 개의 팔아 버려야 할 상품으로 간주하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시장에서의 교환가치 ? 자기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해 주는가 하는 것 ? 에 의해서만 판단하는 경향성을 가진 인간, 바로 이것이 시장지향형의 인간이다.현대사회에서는 상품을 팔고 사는 상품 시장과 더불어, 사람을 구하며 사람을 파는 새로운 시장, 이른바 인격 시장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되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성공을 거두려면 이러한 인격 시장에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인격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에 대한 평가 방식은 상품 시장에서의 상품에 대한 평가 방식과 그 근본에 있어서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마치 어떤 상품이 값비싸게 팔리면서 고객의 인기를 독차지하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사람도 성공을 거두려면 그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인기를 얻어 값비싼 급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중략)원래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은 각 개인이 모두 제각기 자기 목적이며, 그 개성의 독자성과 인격의 존엄성에서 평등하다는 의미였지만 이제는 그것은 서로 교환할 수가 있다는 의미로서, 말하자면 기계 부품으로서 평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평등이라는 것은 획일화규격화표준화를 의미하게 된 것이다.(중략)개성을 상실했다는 것은 인간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까? 프롬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정신적으로 건강한 인간은 생산적인 인간이며, 결코 소외되지 않은 인간이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해 따사로운 애정을 가지고 자신을 이 세계와 관련시키며,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위하여 이성을 발휘하는 인간, 자기 자신을 독특한 개인적인 존재로 경험하는 동시에 또한 그 동포들과의 일체감을 느끼는 인간, 비합리적인 권위에도 복종하지 않고 양심과 이성의 합리적인 권위를 즐거이 받아들이는 인간, 그리고 그가 살아있는 한 언제나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 속에 있으며, 삶이라는 하늘이 주신 선물을 가장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는 인간 ? 바로 이런 인간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인간인 것이다. -이극찬 〈소외된 인간〉〈제시문 다〉린다 : 안 된다. 넌 이 어미만을 보러 와서는 안 된다. 나한텐 아버지가 소중해, 나한테는 아버지가 제일이다. 그러니까 아버질 하찮게 취급한다든지 침울하고 슬프게 해 드리면 안 돼. 너도 이번에야말로 마음을 정해야지. 이젠 한 길밖에 없다. 네가 아버질 존경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이 집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말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지. 그야 아버지께서 너하고 쉽사리 화해하긴 어렵겠지. 그건 내가 잘 안다. 하지만.(중략)비프 : 아버진 줏대가 없어. 찰리 아저씬 이런 짓은 안 할 거다. 아니 그래, 집안에서 할 소리 못할 소리 다 털어놓다니.해피 : 찰리 아저씬 바득바득 싸우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렇지.비프 : 아버지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내 눈으로 많이 봤다구!린다 : 그럼 찰리 아저씨를 아버지로 삼으려무나. 그건 안 될 테지. 내가 뭐 너희 아버질 위대한 분이라고 하는 건 아니다. 윌리 로먼은 돈도 많이 벌지 못했고, 이름이 신문에 난 적도 없지. 아버진 유달리 뛰어난 분은 아니지만 역시 인간이다. 그분에게 지금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해. 그러니까 정신을 차려야지. 그래, 아버지가 늙은 개처럼 무덤 속에 묻혀야 옳단 말이냐? 안 될 소리다. 그런 불쌍한 분을 그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 그래 넌 아버질 돌았다고.비프 :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건.린다 : 너뿐만이 아냐.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가 돌았다는 거야. 하지만, 자식이 아버지가 왜 그렇게 되셨는지 모르는 체하면 안 된다. 아버지는 지칠 대로 지치셨어.해피 : 사실이에요.린다 :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한번 지치면 그만이다. 아버지께서 이번 3월까지 36년 동안이나 한 회사 일을 봐 오셨다. 방방곡곡에 그 회사 상표를 선전해 줬건만 이제 와서 나이 먹었다고 월급을 안 주다니.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논술문을 6단 논법으로 재구성하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가)에 나타난 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요인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나)와 (다)에 나타난 공통적 현상을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하시오.(900자 내외) * 논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메일을 보내주세요(daum.net)2. 면접 논제현대의 인간 소외와 여러 가지 중독증(알코올, 도박, 인터넷)과의 연관성과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 보시오.■ 쟁점 기출문제- 2001 한양대 정시 논술(가) ~ (다)는 현대인이 처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는 글이다. (가) ~ (다)에서 그 양상을 분석해내고, (라)를 바탕으로 현대인이 처한 상황에서 야기되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글(가)에서 말하는 참다운 인간관계의 요인이란 대상간의 정신적인 교감이다. (가)의 여우는 길들여지는 것을 통해 어린 왕자와 관계를 맺으려 한다. 여기서 관계의 의미란 물질적인 요소를 통해서가 아닌, 마음의 눈을 가지고 바라봤을 때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단순히 이해관계를 따져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관계인 것이다.(나)와 (다)에서는 모두 상품화된 인간의 모습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먼저 (나)에서는 현대사회의 시장지향적인 관념을 비판한다. 인간마저 상품과 동일하게 획일화, 규격화, 표준화되어 평가받는 물질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건강한 인간이란 생산적이고 소외되지 않는 인간으로, 물질지향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다)에서 버프는 직장을 잃은 자신의 아버지를 도우려하지 않는다. 직장을 잃었다는 이유로 비프는 아버지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능력은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마치 시장의 물건처럼 평가받으며, 또한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면 내쳐진다. 비프와 사회는 아버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물질적 가치만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곧 물질주의적인 관념의 문제점으로 드러나는 것이다.(나)와 (다)의 현대사회와 비프의 물질주의적인 태도는 오직 물질이 아닌 진정한 인간의 내면 가치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 단순한 교환가치로서 인간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 대한 책임을 갖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게 되었을 때의 인간을 비로소 인간다운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박신혜(전북외고 2학년 )2. 교사 총평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논술에서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말할 거리이다. 개념인 것이다. 이것은 정리와 해석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박신혜 학생은 제시문 (가)에서 참다운 인간관계는 대상간의 정신적인 교감이다라고 개념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나)와 (다)에서 상품화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창의적 사고력창의적 사고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에서 온다. 상품화된 인간의 모습에서 (나)를 시장지향적 사고라 말하며 비판하고 있고, (다)를 물질주의적 관념으로 문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제시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가 논증의 논리력을 좌우하는 것이다.문제 해결력현재 논술문을 보면 (가)를 바탕으로 (나)와 (다)의 문제점이 드러나 있지 않고 그냥 (나)와 (다)의 문제점과 해결방법이 드러나 있다. 이는 논리적인 완결에서 하나의 흠이라 할 수 있다. 정신적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상품화된 인간의 모습을 비판했을 때 글의 해결력이 높아질 수 있다.문장력 및 표현력논술의 논증의 구조는 두괄식이다. 문단의 구조를 보면 주지 + 구체화 + 정리의 형태로 잘 정리되어 있다. 글쓰기의 기초가 탄탄하게 잡혀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글의 구조가 명확해야 설명이 아닌 논증의 글이 될 수 있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4.12.10 23:02

교사가 교무실서 흉기로 학생 체벌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이하 인권센터)가 학생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첫 직권조사 결과를 공개했다.8일 인권센터는 전북도교육청 2층 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월에 있었던 체벌 상해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및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께 익산 A고등학교에서 B교사는 이 학교 2학년 학생 5명이 자율학습 중에 바둑을 두는 것을 보고 이 학생들을 교무실로 보냈다.당시 교무실에 있던 C교사는 근처에 있던 식칼을 집어 들고 학생들의 팔과 허벅지 부위를 4대 때렸다.체벌을 당한 학생 중 한 명이 이로 인해 허벅지 부위를 4㎝가량 베였고, 병원에서 상처를 5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체벌을 가한 C교사는 물론 보건교사, 이들의 담임교사 및 당시 상황을 목격한 B교사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즉각적인 보고를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학생인권부장교사 및 교장교감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야 사건을 알게 된 것으로 인권센터는 파악했다.특히 조사 결과에 따르면 C교사는 평소에도 PVC파이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인권센터는 △학생인권조례 상 금지돼 있는 체벌을 가한 점 △비록 고의는 아니지만 위험한 도구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점 △즉각적으로 보고하지 않는 등 사후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관련자들의 낮은 인권 감수성이 문제라고 판단했다.조사 결과는 지난달 26일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상정, 심의의결됐다.인권센터는 결정된 내용에 따라 C교사에 대한 징계 및 고발조치를,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학교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B교사 및 보건교사 D씨, 담임교사 E씨에게는 경고조치를 취해달라고 교육감에게 권고했다. 또 A고교의 교장에 대해서는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형석 인권센터 조사관은 체벌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사의 20% 정도는 체벌을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사 및 구제활동으로 이를 바로잡는 사례가 쌓이면 문화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의 공현 활동가는 이전에도 있었을 알려지지 않은 체벌 사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때려도 된다는 생각이 계속되니 이 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면서 교육청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체벌 자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2.09 23:02

미국서도 사교육 굴레 못 벗는 한국계 학생들

미국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는 한인 1.5세인 8학년(중2) A군은 매주 토요일 학원을 찾는다.뉴저지 주에서 유명한 과학고인 버겐카운티아카데미(BCA)에 입학하기 위해 오전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학원에서 지내는 것이다.A군은 "주중에는 학교 숙제 때문에 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어 주말에 다닌다"며 "토요일마저 학원에서 지내는 게 힘들지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안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뉴욕에서 3년 동안 근무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1년 전 미국에 온 B양(11학년)도토요일마다 SAT(Scholastic Aptitude Test) 학원에 간다.B양의 어머니는 "미국의 유명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학들이 외국 생활을 오래한 학생 중 일부를 특기자 전형으로 뽑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한국계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뉴저지 주 데마레스트에 사는 5학년 C양은 집에서 과외교사에게 배운다.학원에 가는 대신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1주일에 한 번씩 C양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다.C양은 현직 교사인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이후에도 성적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지만, 학교 교과과정을 따라가려면 과외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C양의 부모도 과외를 중단하는 데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그만두지 못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한국 출신 학생들이 미국에서조차 사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부모들의 교육열이 주된 요인이다.일단 공부는 잘하고 봐야 한다는 한국식 사고방식을 미국에 와서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1979년부터 팰리세이즈파크에서 학원을 운영해 온 제임스킴아카데미의 제임스 킴 원장은 "미국에 왔다고 해서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한국에 뒤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하는 욕구는 한국이나 여기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그는 뉴저지 주에서 유명한 특목고인 BCA의 교육위원장도 맡고 있어 사교육과 공교육에 모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한국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와 수학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중학생 때부터는 본격적인 학원 생활에 돌입한다.학업 성적이 좋은 중학생들이 많이 찾는 코스는 특목고 준비반이다.대부분의 한국계 학원들이 경쟁적으로 특목고 준비반을 운영하며 뉴욕의 스타이 버슨, 브롱스사이언스, 헌터하이스쿨, 그리고 뉴저지의 BCA 등에 입학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고 성적을 올려간다.학교 내신 성적도 전 과목 A를 받아야 특목고 진학이 가능해 일부 과목에서 부진하면 과외교사의 특별수업을 받기도 한다.고등학생이 되면 SAT반은 필수 코스로 여긴다.주로 10학년이 끝나고 여름방학 때 SAT 캠프가 집중적으로 개설된다.이 여름캠프를 통해 점수 올리기 작업이 시작되며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된 이후에는 토요일을 이용해 6개월가량 학원에 더 다니면서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최근 하버드대, 예일대 등 아이비리그대학에 입학지원서를 낸 뒤 결과를 기다리는 뉴저지 주 포트리의 D양은 여름캠프를 통해 성공한 사례다.D양은 "여름 캠프 3개월 동안 SAT점수가 300점가량 높아져 2천300점을 넘겼다.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점수가 올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학원에서 연습문제를 많이 푼 게 도움됐다"고 말했다.2천400점 만점에서 2천300점을 넘기면 SAT 점수만 놓고 보면 최고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최근에는 다양한 스펙을 갖추면 대학에 진학하기가 유리해짐에 따라 수학경시대회 등의 입상을 목표로 하는 학원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현직 교사를 집으로 불러 과외를 받는 경우는 학부모들이 '쉬쉬'하지만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학원에서 학교 교사들을 과외교사 풀(Pool)로 확보하고 나서 학생들을 1대 1로 연결해 주는 일도 있다.뉴욕 그레이트넥에 있는 한 학원 원장은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학원 클래스의 수준에 맞추기 어려운 학생들은 과외교사를 연결해 준다.과외교사가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주면 몇 개월 뒤에 다른 학생들과 같은 클래스에 서 공부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미국까지 와서 사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우선 사교육을 통해 점수를 올릴 수는 있지만 다양한 경험과 봉사활동을 중시하는 미국의 문화에서 성공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지적이 나온다.뉴저지 주 버겐카운티의 교육위원을 지냈던 김경화 '함께하는 교육' 대표는 "SAT반을 예로 들면 문제유형에 맞춰 답을 찾는 방식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 많다.점수를 올릴 수는 있지만, 실력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SAT점수를 잘 받아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대학에 들어온 미국 학생들 속에서 견뎌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뉴욕에서 교육문제전문상담소인 안영희상담소를 운영하는 안영희 소장도 학원교육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지적했다.안 소장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자녀를 학원에 등록시키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모의 강요로 학원에 다니던 학생들이 어느 순간이 되면 공부를 놓아 버리고 방황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전했다.그러나 자녀의 나은 인생을 위해 최선은 아니지만, 사교육을 통해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현실적인 주장도 만만치 않다.한국계 학생이 언어적, 문화적으로 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업 성적이라도좋아야 좋은 학교에 도전하고, 나아가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뉴저지 주 클로스터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한국 학생들만 사교육을 받는 게 아니다.경제적 여유가 많은 미국인이나 유대인들은 과외교사를 집으로 불러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과 경쟁하려면 학원에라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에는 중국계, 인도계, 흑인 학생들도 학원에 많이 다니고 있어 한국 학부모들이 자녀 성적에 더 조바심을 내고 있다.불과 45년 전만 해도 한국계 학생들이 학원 등록생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비 한국계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팰리세이즈파크에서 MEK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안건석 원장은 "23년 사이에 비 한국계 학생들이 2배 이상 늘어났다.지금은 전체 수강생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고 전했다.안 원장은 "3년 전에 뉴저지 주 에디슨시에 또 다른 지점을 냈는데 지금은 이 지점의 중등부에는 인도계가 제일 많다"고 덧붙였다.팰리세이즈파크 레카스 아카데미의 이영호 원장도 "한국 학생들의 점수가 높아 지는 것을 보고 중국계, 인도계 학생들이 학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23년 사이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전했다.팰리세이즈파크의 한 학원 앞에서 만난 인도계 학생 앨리(10학년)는 "친구들 이 야기를 듣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공부가 재미있어졌다.성적도 나아지고 있다"며 만족해했다.대만 출신의 린다는 뉴저지 주 클로스터에 있는 한국계 학원에 아들을 3년째 보내고 있다.린다는 "성적이 크게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학원에 다닌 이후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뉴욕 일원의 학원 수강료는 시간당 4050달러선이다.학교 선생님을 과외교사로 부르면 학년에 따라 다르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시간당 100달러 수준이다.한국인이 운영하는 학원에는 학원에 다닌 결과 점수가 크게 올라 좋은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한국계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인도계, 중국계로 짐작되는 학생들의 이름도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한 학원에는 등록 당시 SAT 점수가 1천520점에 그쳤으나 10개월가량 다닌 뒤 2천300점으로 올라 하버드대, 예일대 등의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의 이름이 나붙었다. 학원에 걸린 'KOBE'라는 이름은 일본계라는 선입견을 주지만 이 학원의 원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흑인 학생"이라고 말했다.또 성(姓)이 탕(TANG)인 학생은 중국계, 잘랄(JALAL)인 학생은 인도계라고 설명했다.레카스 아카데미의 이 원장은 "한국인들이 우수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공부를 많이 하니까 성적이 좋은 것일 뿐 중국계나 인도계 학생들이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수년간의 느낌을 털어놓았다.경제적으로 우월한 유대인이나 미국 부유층은 한국계 학원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다.대신 유명 대학 진학을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컨설팅을 받은 뒤 컨설팅 업체의 조언에 따라 스펙을 만들어간다.컨설팅 전문업체는 스펙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과외교사까지도 알선해주며 이들과외교사에게 시간당 300400달러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1학년에 재학 중인 딸을 둔 한 학부모는 유대인만큼 해 주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그는 "한국계 부모들은 유대인만큼 돈을 지불할 수 없어서 이들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씁쓸해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12.08 23:02

"자습시간에 바둑?"…고교교사 흉기 체벌하다 학생 상해

현직 고교 교사가 학생을 체벌한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상해까지 입힌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이 교사는 평소 학생들을 체벌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전북 익산시 모고등학교의 박모(48) 교사가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해 이 중 한 학생이 상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학생인권교육센터에 따르면 박 교사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께 자율학습 시간에 2학년 학생 2명이 바둑을 두고 다른 2명은 이를 지켜봤다는 이유로 이들 4명을 모두 교무실로 불렀다.학년 부장을 맡는 박 교사는 이어 조리용 식칼의 등 부분으로 학생 2명의 왼팔 어깨 부분을 각각 때리고, 나머지 학생 2명도 허벅지를 2대씩 때리는 와중에 1명에 게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4㎝가량의 자상을 입혔다.박 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의자에 뒤돌아 앉게 한 후 산업용 파이프로 발바닥을 때리는 체벌을 해왔으며, 이 같은 체벌은 올해 3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박 교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당일은 물론 그 동안의 체벌 사실을 인정했다고 학생인권센터는 밝혔다.박 교사는 현재 2학년 한 반의 담임이면서 학년부장을 맡고 있다.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는 "교사가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하고 상해를 입힌 것은 학생 신체의 자유 및 인격권을 침해한 중대하고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이며, 학교장에게 신속히 보고하지 않은 것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학생인권센터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지난 3일 직권 및 방문조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이후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해 교육감에 게 박 교사를 징계 조치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의결했다.또 학교장에게는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인권교육 권고하는 한편 각 학교에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12.08 23:02

전북교육청 "법개정 의지 보이면 누리예산 편성"

전북도교육청이 정부여당이 법률 개정의 의지를 보여주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4일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지방재정법의 지방채 발행 요건 부분을 포함해 영유아보육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을 개정하겠다는 로드맵을 정부가 내놓는다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특히 법률 개정이 약속된다면 국고 우회지원분 3개월 치뿐 아니라 지방채로 충당해야 하는 나머지 부분도 편성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 마디로, 정부가 무상보육의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인정하면 된다는 얘기다.이와 관련,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3일 통과된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소방안전교부세 신설 과정에서) 지방교육재정이 1150억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방교육재정을 더욱 감소시킨 데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4일 밝혔다.시도교육감협은 이어 내년 이후 지방교육재정은 파탄에 이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를 향해 누리과정 시행과 관련된 법률 위반 요소를 해소할 것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25.27%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3가지 중 국고 지원 부분이 비록 편법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만큼, 법률 개정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도교육청에 대한 누리과정 예산 편성 압박은 강해지고 있다.지난 3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서 인건비, 학교시설개선비, 공립유치원 놀이시설 투자비, 홍보비 등 800억7000만원을 삭감했다. 세출뿐 아니라 세입까지 삭감함으로써 도교육청이 이를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없도록 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직원 조회에서 국회가 제정한 법률에는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배정할 수 있는 대상 기관이 교육기관과 교육행정기관 등 2개라며 그럼에도 대상 기관이 아닌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시도교육감을 압박하고 강제하는 행위는 교육감에게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라는 것이라고 밝혀 법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2.05 23:02

녹색 성장과 지속가능한 사회

■ 주제에 다가서기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면서 인류 문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려면 환경보전과 산업발달이 상반된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이라야 한다.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환경을 이용하고 바람직한 환경을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다. 산업이 발달하고 인구의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환경파괴 현상이 심화되자 사람들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이 무렵 환경 보전에 대한 의지는, 환경은 중요한 존재이니 훼손하지 말고 잘 보전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에 밀려 개발과 자연 자원의 파괴 현상이 극심해지자, 개발은 하되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지속가능발전의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녹색 산업의 가능성과 관련 정책 및 특색을 활용하여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생각 키우기1. 녹색산업이란 무엇인가요?2. 녹색기술이란 무엇이며 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3. 녹색성장을 위한 제도에는 탄소포인트제,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탄소성적표지 제도 등이 있습니다. 용어를 정리해 보세요.4.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려면 친환경 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녹색 기술의 개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5. 지속가능발전과 녹색성장의 관계를 알아봅시다. - 녹색성장은 지속가능발전을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저탄소 정책과 함께 녹색산업의 성장력을 배가시키자는 개념이다.■ 읽고 생각하기〈자료 1〉녹색성장의 의미는 크게 3가지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환경적 측면에서는 환경 보전과 경제 성장, 사회 문제의 조화를 꾀하여 에너지원을 화석 연료에서 기후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환경 보전을 위한 각종 규제를 성장의 저해 요소로 여기기보다는 녹색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녹색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 밍 고용 창출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환경적 사회적 정의를 지향하는 것이다.(중략)녹색성장은 결국 경제 성장을 추구하되 자원 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이를 다시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환경 효율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는 개념이여 양자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는 경제성장, 그리고 환경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개념이다. 결국 지속가능발전과 녹색성장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며 녹색성장은 지속가능발전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발전시킨 것으로 환경적 지속성과 경제적사회적 지속성이 조화를 이루는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 환경과 녹색성장(교학사))1.녹색성장의 3가지 의미를 정리해 보세요.2.녹색과 성장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3.녹색성장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환경과 에너지를 넘어 교통과 건축 문화 등을 아우르는 개념. 사회 및 경제적 시스템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방식까지도 녹색성장의 범위에 해당된다.〉4.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은 상반된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5.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요?6.우리고장에서 녹색성장에 성공한 사례를 찾아 소개해 보세요. (예: 유기농과수원, 친환경농법, 완주 로컬푸드 등)7.녹색성장의 선순환 구조와 악순환 구조를 설명해 보세요.〈악순환: 지구온난화기후변화빈곤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화석연료의존심화기후변화〉〈선순환: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너지안보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너지효율 향상기후변화대응〉〈자료 2〉상상만으로도 꿈같은 일이다.태양이 만든 전기로 음식을 조리하고, 서해바다 바람이 생산한 에너지로 선풍기를 돌려 푹푹 찌는 여름 더위를 달랜다. 도로에는 매연 자동차를 대신하여 날렵하고 맵시 있는 전기차가 출퇴근과 등하굣길을 돕는다.각 가정에 있는 똑똑한 전기 알리미는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과 요금정보를 알려 줘 전기 소비와 공급의 최적 균형이 유지된다. 공상 영화가 아니라 바로 가까운 미래의 모습, 아니 일부는 이미 실현된 모습이다. 현대 문명의 기반은 전기다.그러나 앞으로 현재의 방식으로는 필요한 전기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오래 전에 어느 미래학자는 물리학의 명제인 엔트로피 법칙을 인용하여 지구상의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되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역설한 바 있다.환경문제도 심각하다.(중략)이에 각국은 환경오염 예방과 에너지 소비 합리화를 위하여 온실가스 배출권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약과 탄소세 등의 각종 세제를 도입해 왔으며 소비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환경에 해가 없고 양의 제한이 없는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 노력을 지속해 왔다.신재생 에너지가 바로 그것이다. 해, 바람, 물 등 천연자원을 활용하면 탄소배출 없이도 지속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일은 이미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를 넘어섰고, 덴마크는 풍력만으로 필요한 전기의 18%를 충당한다.우리 정부도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현재의 3%미만에서 15%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를 비롯한 각종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전북이 있다. 현재 우리 지역에서는 약 2700여 태양광 발전소에서 23만여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생산량의 30%를 넘는 규모다.(중략)지속성장을 위해 에너지의 적정한 소비는 필수다. 하지만 이제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특히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는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 고장 전북이 이를 주도하여, 태양과 바람의 고장 전북, 녹색에너지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 (전북일보 2014.8.5)1.아래 용어를 참고하여 녹색성장과 연관된 단어를 찾아 정리해 보세요.2.우리사회에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이유를 말해 보세요.3.지속성장을 위해 에너지의 적정한 소비는 필수지만 지금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자료 3〉환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녹색성장이 실현되려면 전 지구적이니 협력이 필요하며, 전 인류가 합심해야 한다. 저탄 녹색성장은 현 시대의 요청에 부합하는 가치 있는 전략이며 반드시 성취해야 할 도전 과제라 할지라도 사회적국가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을 개발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녹색 산업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중략) 환경문제는 대부분 화석 연료의 사용량 증가와 친환경 의식의 부족 때문에 발생한다.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려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하면서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에 이로운 녹색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산업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이용하는 산업, 화석 연료를 대신하면서 탄소 배출이 적은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부족한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의 개발 등 녹색 기술을 개발하면 녹색성장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 모두가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지속한다면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릴 수 있다. 녹색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한 나라들은 벌써 녹색 기술을 육성하여 산업 성장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녹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과서 환경과 녹색성장(교학사))1.환경문제가 발생되는 원인 2가지를 적어 보세요.2.우리나라의 녹색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1)신재생 에너지 기술-녹색 기술 중 가장 가치가 높은 분야. 기존의 화석 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강수, 생물 유기체 등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킴2)친환경자동차(그린카) 기술3)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소비자입장에서 최적의 요금 시간대를 찾아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전력망에 정보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4)바이오가스 생산기술-녹색기술을 이용하여 생활 쓰레기나 가축의 분뇨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일3.자원을 재활용하는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보세요.〈자료 4〉정부는 녹색성장을 위한 3대 전략과 10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3대 전략은 ①탄소 발생을 극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화석 에너지로부터 탈출하자는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전략, ② 녹색 산업 기술의 개발 육성으로 우리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가는 신성장 동력 창출 전략, 그리고 ③ 녹색성장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며 나라의 위상을 높이자는 삶의 질 개선과 국가 위상 강화 전략이다.10대 정책은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을 위한 ①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 ② 탈석유 에너지 자립 강화, ③ 기후 변화 적응 역량 가화의 3가지 정책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① 녹색 기술 개발 및 성장 동력화, ② 산업의 녹색화 및 녹색 산업 육성, ③산업 구조의 고도화, ④ 녹색 경제 기반 조성의 4가지 정책이 있다.그리고 삶의 질 개선과 국가 위상 강화를 위한 ① 녹색 국토 교통 조성, ②생활의 녹색 혁명, ③ 세계적인 녹색 성장 모범 국가 구현 등 3가지 정책이 있다. (교과서 환경과 녹색성장(교학사))〈자료 5〉녹색경영 정책 6년째공공기관엔 필수 사업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른 녹색경영이 시행 6년째를 맞아 각 공기관마다 특색 사업들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경영은 기업이 경영활동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의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말한다.한국전력공사는 2020년까지 에너지&엔지니어링 분야 세계 5위를 목표로 통합 환경 경영체계 강화, 환경위험 대응역량 강화, 대외 파트너쉽 강화, 능동적 기후변화 대응 등 4개 전략을 수립, 이를 14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33개 세부추진과제를 선정, 녹색경영을 구현하고 있는 것.한전의 녹색경영은 친환경 설비공법을 통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변전소를 지하에 배치, 그 위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친환경 주거용 복합변전소 건설을 비롯해 배전용 맨홀 청소 및 오수 처리장비 개발, 환경친화 칼라전주 개발 사용, 도심 미관에 적합한 지상기기 미화 외함 개발, 산림훼손을 막기 위해 공중장비 등을 이용한 공사용 자재 운반 등이 성과물에 해당한다.또 사무실 LED 교체사업이 63.8%의 높은 교체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 냉방기기 하절기 전력피크시간대 순차운휴 및 수급비상시 전면운휴, 승강기 4층 이하 미운행 및 중식시간 전등 일괄 소등, 에너지절약 인증 제품 6131대 보급 등도 녹색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더그린이야기 사업을 통해 그린홈 정책, 보금자리주택 정책 등의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더그린이야기사업을 통해 화성 동탄2지구의 경우 화석연료 제로, 인천 검단지구는 에너지 자립마을, 아산 탕정지구는 신개념주거단지 등 신도시 내 에너지 절감형 녹색시범단지 모델개발 및 녹색요소별 탄소배출량 계량화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 (중앙일보 2014.7.4)1.〈자료4〉를 보면 녹색성장을 위한 5개년 중기 계획의 3대 전략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및 에너지의 자립 전략, 신성장 동력의 창출 전략, 삶의 질 개선과 국가 위상 강화의 전략입니다. 해당 내용을 찾아 정리해 보세요.2.〈자료4〉처럼 정부가 이런 녹색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3.〈자료5〉를 참고로 각 기업의 녹색정책을 살펴보고 우리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세요.4.〈자료5〉를 참고하여 녹색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보세요.5.녹색경영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필수 사업이 된 이유를 말해 보세요.■ 내 주장 말하기우리가 버리는 물건들 중에서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넝마주이에서 부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나 고철상에서 재벌이 된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우리 주변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서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다음 활동을 해보자.1.자원을 재활용하는 직업의 사례를 찾아봅시다.2.자원활용의 가치를 녹색성장과 연관시켜 자신의 주장을 800자로 정리해 보세요.■ 내 의견 말하기- 이젠 행동으로 보여줄 때우리 지구는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우리가 우리의 편의를 위해 만든 자동차, 합성세제 등으로 삶은 편리해졌을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각종 오염이 진행되고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계속 쌓이면서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원도 함부로 써 자원들 역시 고갈 상태입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위해 지구를 병들게 만들고 있는 걸까요? 이젠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고 이기적인 조상이 되고 싶습니까? 녹색 산업으로 지혜롭고 고마운 조상이 되는 건 어떨까요?지금의 기성세대들은 다양한 녹색제도와 녹색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 건강한 지구와 녹색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쉽지만 효과적인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첫째.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 혹시 양치 할 때 물을 콸콸 틀고 계신가요?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지구를 뜨겁게 만듭니다.둘째.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닌다. 건강해지고, 돈 아끼고, 지구는 깨끗해지는 일석삼조 아닌가요?셋째. 녹색 산업에 관심 갖기. 우리는 아직 어리지만 곧 어른이 됩니다.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야 미래에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녹색산업에 관심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지구를 아낀다면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녹색산업 기억하세요. 양소령(서진여고 2)- 과학 발전은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녹색성장, 녹색산업, 녹색기술 등 요즘 이런 의미 속에는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기술을 이용하여 지속발전가능을 함께 하면서 청정한 공간이 파괴되는 게 아니라, 환경과 함께 경제도 성장하는 것입니다. 친환경 건설. 친환경 제품 사용. 친환경 농업. 환경 서비스 등이 녹색 분야의 한 예입니다. 이런 녹색 정책은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해서 정부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정책들입니다. 녹색기술 분야의 과학이 자연 상태의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 될 것입니다. 즉 석유, 석탄 등 유한한 자원 대신 친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여 보편화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저탄소 정책을 펼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고장은 생태 관광을 추진하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 요건을 지니고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신수민(서진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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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4.12.03 23:02

영역별 반영비중·대학별 변환점수 꼼꼼히 따져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B형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만점자가 크게 늘어난 '쉬운 수능'으로 분석되면서 수험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정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입시업체들은 올해 정시모집은 대학별 선발 군의 이동, 200명 미만 모집단위에 서 분할모집 금지, 의대 선발 인원 증가 등 작년과 달라진 점이 많아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2일 조언했다.◇ 영역별 반영비중대학별 변환점수 확인해야 = 수험생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서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잘 분석해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내 지망대학을 선택해야 한다.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있다.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 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도중요하다.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단순하게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별로 백분위를 통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한다.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대학별로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표를 확인하고 최종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모집군별 특성 파악해 3번의 기회 잘 활용해야 =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으로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집중돼 있어 가나군 대학 중 한 곳에는 합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올해는 같은 모집단위를 분할 모집할 수 없어 일부 학과는 가군에서, 일부 학과 는 나군에서 모집하는 방식으로 분할 모집하는데 이럴 경우 모집군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진다.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수능 성적과 학생부를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진다.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어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특히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수험생 간 점수 차이가 작고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어려워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할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예상이 다.이럴 때는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무조건 하향지원하기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한번은 합격 위주로 안정 지원을 하고 한번은 성적에 맞춰 적정 수준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성적대별 지원전략 =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너무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일단 최상위권 점수대 수험생들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의예한의예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데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실질적으로는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셈이다.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반영방법, 수능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 성적및 대학별 고사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상위권 점수대는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곳은 합격 위주로, 나머지 군에서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자연계열은 대학별로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 만큼 상위권 수험생들은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중하위권 점수대는 실질적으로 가나다 모든 군의 복수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중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는 곳이 많다.또 B형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곳도 많아 인문계열은 국어B형, 자연계열은 수학B형이나 과학탐구를 선택할 때 대부분 51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중위권 대학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중, 반영 과목, 가산점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만큼 높은 성적을 받은 영역 위주로 선택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중하위권 점수대에서는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로 하향지원을 많이 할 경우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점수대 수험생은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에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자료제공 및 도움말 :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진학사)

  • 교육일반
  • 연합
  • 2014.12.02 23:02

"누리예산 미편성, 전북교육감 퇴진하라"

예산 편성하라에서 어린이집 미편성 예산 철회하라로, 그리고 다시 교육감 퇴진하라로.지난달 28일 한어총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승환 교육감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고철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대기 전주시 통합회장이 삭발을 했다.이날 교육감 퇴진 요구 및 삭발에 앞서, 지도부가 도교육청 실무 담당자들과 면담을 했으나, 이날의 면담 역시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이들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시한 마지막 날인 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정부 투쟁을 벌이는 등 앞으로 계속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특히 이들은 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거론하기도 했다.이들은 더 강하게 투쟁해야 아이도 학부모도 지킬 수 있다면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같은 날 여야는 담뱃세 인상 및 법인세 세율 유지 등과 함께 누리과정 예산 국고 우회지원에 대해 합의해, 이처럼 극한 갈등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증액 편성 규모는 5000억 안팎으로, 명확한 액수는 나오지 않았다.이에 대해 장휘국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광주교육감)은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끈 것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지방채 발행과 대체사업 예산 확보를 통한 국고지원이라는 편법적인 방안이기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특히 지난달 20일 누리과정 예산 집행 유보를 결의하면서 내세웠던 법률 위반 요소 해소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인상에 대해서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다시 촉구했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국고지원 액수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해 확정될 때까지는 입장 표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철영 비대위장은 아직 어떤 답을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2.01 23:02

"원생·교사들 모두 떠날 움직임…막막"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해야 하고, 재롱잔치도 준비해야 하고, 예산도 짜야 하고,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앞이 안 보여요.기존에 입소를 신청한 학부모들마저 유치원으로 간다는 경우도 있고 불안하죠.27일 오후 1시께, 전북도교육청 앞에 모인 전주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 120여명이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X 표시가 된 마스크를 쓴 채 앉아 있었다.한어총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도 집회를 열고 정부와 김승환 교육감에 대해 각각 안정적인 누리과정 지원대책 마련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이달 초부터 집회 및 교육감도지사 면담 요구 등 단체 행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이날 말을 해도 누가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X 표시를 한 마스크를 쓰고 침묵 시위를 한다고는 했지만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참석자들 중 몇몇은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김 교육감 및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A어린이집 원장인 B씨는 원아 수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인건비를 댈 수 있다면서 법정 비율에 따라 교사 수를 줄이기는 어려운데, 원아를 못 받으면 유지가 안 된다고 말했다.전주 시내의 다른 어린이집 원장인 C씨는 교사들도 유치원으로 이직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이럴 바엔 차라리 유치원으로 일원화해서 전부 수용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또 이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고 어린이집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4대강에 돈을 다 쏟아부어놓고 이게 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D씨는 마이크를 잡고 김승환 교육감의 입장도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뭐가 중요한 지는 가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처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되자,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입장은 절박해졌다.고철영 전북어린이집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대기 전주시통합회장은 28일 도교육청 앞에서 삭발 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한편 27일 여야는 지난 25일 있었던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일단 누리과정 예산을 국고로 우회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6일 정부를 향해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상의 법률 위반 요소 해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상향조정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지원을 요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미 편성된 누리과정 예산도 집행을 유보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28 23:02

"학교폭력 감소 추세"…학교 안 폭력은 여전

학교폭력이 학교와 가정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안에서의 발생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과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434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한 '2014년 2차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대상자 중 설문에 응한 410만명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4만8천명(1.2%)으로 지난 1차 조사(3월 234월 20일) 때보다 0.2%포인트 줄었다.2012년 1차에는 12.3%, 2012년 2차 8.5%, 지난해 1차 2.2%, 지난해 2차 1.9%, 올해 1차 1.4%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피해를 봤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1.8%, 중학생 1.1%, 고등학생 0.6%로 저학년일수록 높았다.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1차 때(2.4%)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학교폭력 피해자는 남학생이 1.4%로 여학생(0.9%)보다 많았다.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4%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6.8%), 폭행(11.8%), 스토킹(10.1%), 사이버 괴롭힘(9.9%), 금품갈취(7.6%) 순이었다.모든 유형의 피해 응답건수는 1차 때의 12만9천 건에서 10만 건으로 줄었다.또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78.3%는 피해 사실을 가족(31.3%), 학교(24.9%), 친구나 선배(18.3%), 117 상담센터(3.8%)에 알렸고 이중 '신고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1%로 1차 때보다 4.2%포인트 늘었다.가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은 72.1%로 1차 때(68.9%)보다는 3.1%포인트 늘어났으나 지난해 2차(73.3%) 때보다는 감소했다.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3천명으로 1차 조사 때보다 4천명이 줄었다.집단으로 가해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1차 때보다 6.4%포인트 감소했고 특히 중학생은 66%에서 55%로, 고등학생은 55.1%에서 43.2%로 중고교생의 감소폭이 컸다.가해 학생의 80.6%는 피해 학생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응답해 2012년 2차(69.6%), 올해 1차(78.9%)에 이어 공감능력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4만1천명(3.5%)으로 1차의 32만5천명(7.2%)에 비해 3.7%포인트 줄었고 목격 시 '주변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도 80.5%로 방관 비율도 감소했다.이처럼 학교폭력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정작 학생들이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학교 안에서의 발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학교 안에서 피해를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1차 때(67.9%)보다 6.9%포인트 늘어난 74.8%였다.학교 안에서도 '교실 안'이라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는데 이 또한 1차 때(39.2%)보다 5.8%포인트 늘어났다.그 뒤로 학교 내 다른 장소(14.6%), 복도(8.9%), 운동장(3.9%) 순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차 조사에는 올해 1학기에 발생한 학교폭력 사례가 포함됐는데 보통 학생들이 서로 낯선 신학기에 주로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추진한다.일단 단위학교-시도교육청-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시도교육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정확한 현장의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11.27 23:02

누리과정 '우회지원' 합의…전북교육청 "미흡"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일부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전북도교육청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25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국회에서 원내대표정책위 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 이른바 3+3 회동을 통해, 교육부의 예산을 증액 편성해 시도교육청에 지원하고, 부족분은 각 시도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되 정부가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방과후 돌봄교실과 같은 다른 사업 예산을 교육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이 해당 사업의 교부금 예산을 누리과정으로 돌리는 이른바 우회지원 형식이다.그러나 큰 틀에서 합의가 됐을 뿐, 구체적인 지원 액수는 여전히 합의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2000억 수준을 고집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예산 증가분 5233억을 주장하고 있다.또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집행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법률적 문제는 여전히 다뤄지지 않았다.전북도교육청은 즉각 합의 내용이 미흡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지난 20일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감들은 영유아보육법 시행령과 상위 법률이 충돌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을 상향조정할 것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어지지 않을 경우 이미 편성된 누리과정 예산도 집행을 유보할 것을 결의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26 23:02

['누리과정 갈등' 이슈 분석] 증세 없는 복지정책, 밀어붙이기 '반발'

25일 여야가 3+3 협상 끝에 누리과정 예산 국고 지원에 관해 일부분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예산의 일부를 국고에서 증액 편성해 지원한다는 내용만 나왔을 뿐, 지원 액수에 대해서도 여전히 여야의 의견 차가 크다.같은 날 한어총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전북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어린이집이 배제된 누리과정 예산을 즉각 철회하고 보육료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하면서 집단 휴원을 거론하고 나섰다.전북도교육청은 합의 내용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입장 변화가 없음을 천명했다. 이에, 누리과정을 둘러싼 이 같은 갈등 상황을 되짚어봤다.△바닥난 곳간증세 없는 복지의 한계2012년 2월, 정부는 영유아 무상보육 대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 해 만5세 아동들에 대한 무상보육이 시작됐다. 이것이 누리과정의 시초다.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만3~5세 무상보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로써 2013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3~5세로 확대됐다.정부는 경제성장률을 4%로 잡고 이에 따라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각 시도교육청 재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수입 총액의 20.27%에 교육세법에 따른 수입을 더한 것(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3조 2항)으로 정해져 있다. 세수가 늘면 자연히 교부금이 늘어난다. 정부는 이처럼 교부금이 늘어나면 각 시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 유치원 예산은 각 시도교육청이 부담하고, 어린이집 예산은 국가와 지자체 및 각 시도교육청이 일정 비율로 분담하기로 돼 있다.하지만 2015년도 예산을 편성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이전까지의 정부 부담분을 각 시도교육청에 넘겼다.도교육청의 경우, 2012년에는 누리과정 예산으로 유치원에 441억, 어린이집에 206억을 편성했다. 2013년에는 유치원에 545억, 어린이집에 395억이 들었고, 올해에는 유치원어린이집에 각 625억씩 투입됐다.어린이집 예산을 보면, 만3~5세 보육이 시작된 2013년에는 도교육청은 만5세 아동에 대한 예산 전액과 만3~4세 아동에 대한 예산 일부를 부담했지만, 올해에는 만4~5세 아동에 대한 예산 전액과 만3세 아동에 대한 예산 일부를 부담했다. 내년에는 도교육청이 만3~5세 아동에 대한 예산 전액 817억을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내국세 수입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이 누리과정 예산의 재원인 교부금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버렸다는 데에 있다.올해 교부금은 40조8681억원이었지만, 내년도는 39조5206억원으로 1조원 이상 줄어들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받는 금액도 올해 본예산 대비 733억, 추경예산 대비 483억이 줄어든다.이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법인세 증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25일 회동에서 여야는 법인세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법률적 논쟁의 쟁점정부는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를 법적 근거로 들고 있다.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고 돼 있으므로 각 교육감들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그러나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시도교육감들은 시행령이 아닌, 상위법인 법률에 의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조는 이 교부금을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을 설치경영함에 필요한 재원으로 명시하고 있어 보육시설인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할 수 없으며, 영유아보육법 제34조 3항에는 무상보육 실시에 드는 비용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거나 보조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국가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지난 18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북경기강원교육감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법적 문제를 인정하고, 법 개정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어린이집 관계자 및 학부모들은 평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유아교육법 제29조를 들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무상보육의 대상이며 지원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유치원은 교육청 소관이라 보육료가 지원되고, 어린이집은 지자체 소관이라 보육료 지원이 안 된다면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정치 실종사회적 합의 바탕으로 가야누리과정은 대선공약이므로 이를 이행할 책임이 기본적으로는 정부에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그럼에도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버텨온 것은 무상급식과 같은 지방 교육청의 복지사업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정부여당은 무상급식 예산을 돌려 누리과정 예산으로 편성하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정치평론가 한윤형 씨(미디어스 )는 이미 2012년 대선을 통해서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야당 사업 하지 말고 우리 대선공약을 우선으로 집행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 실종에 가깝다고 진단했다.이와 같은 논쟁이 촉발되는 맥락 자체가 대단히 정파적이라는 것이다.누리과정이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구호에 따라 나온 정책인 만큼, 해법 또한 결국 정치에 있다.출산율 저하 및 노동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무상보육의 필요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는 이제는 드물다.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이 같은 사회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보편적 복지의 주체를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26 23:02

성공적인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 제시문 1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제시문2〉우리가 장래희망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자주 언급하는 같은 반 친구 둘이 있다. 그 둘은 정반대의 성향을 지녔지만 IT계통의 권위자가 되어 CEO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 그 중 한 친구는 이미 컴퓨터 박사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고 헌 컴퓨터를 사서 뜯고 다시 만들고 하는 일이 취미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가가 된 것이다. 할 것은 다 하면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독일 우등생인 이 아이는 놀랍게도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학년이 더 올라가면 부모의 입김이 작용하기도 하겠지만 현재 그의 계획에는 대학이 없다. 그는 아비투어를 마치면 2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컴퓨터만 가지고 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다음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이 아이와 꿈이 같은 또 다른 친구는 공부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수재다. 등수를 알 수 없는 독일식 성적 처리 방식이 아니라면 아마 우리가 사는 도시뿐 아니라 독일 전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이미 매년 수학경시대회에 나가 독일 전체 수석을 여러 번 차지한 영재 중의 영재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아이는 독일 학교에서는 드물게 취미도 공부요, 특기도 공부다. 하루 종일 하는 일이 공부밖에 없다고 모두들 뒤에서 혀를 내두른다고 한다. 그의 친구들은 왜 하필 인생에서 하는 일이 공부밖에 없는가?라며 의아해한다. 아이 방에는 학습 계획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한가운데에는 목표를 위해 전진하자라는 표어가 항상 그를 내려다보며 학습 의욕을 자극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흔한 풍경이지만 독일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신기한 구경거리다. 대학에서 컴퓨터 계통의 공부를 하고 성공한 CEO가 되는 것이 꿈인 이 친구가 앞으로 독일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내게도 관심거리다. 열여섯은 결코 많지 않은 나이지만 야심차게 미래를 준비하는 그는 베트남 출신학생이다. 그런데 컴퓨터를 전공하겠다는 아이가 공부만 하느라 시간이 없어 남들 하는 오락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컴퓨터로는 간신히 학교 숙제나 하는 정도라고 한다.컴퓨터 박사는 다름 아닌 대학도 가지 않고 컴퓨터만 가지고 놀겠다는 다른 친구다. 아주 흥미로운 대조가 아닐 수 없다. 두 녀석은 학교에서도 은근히 서로 견제하는 관계다〈꼴찌도 행복한 교실〉-박성숙〈제시문3〉유추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떻게 배울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생각도구들처럼 유추능력은 훈육과 연습, 학습을 통해 행상된다. 유추적 사고를 자극하는 일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작가인 제럴딘 브룩스는 자신이 유추를 잘하게 된 것이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어머니가 시킨 놀이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놀이는 그녀의 어머니가 시킨 놀이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놀이는 그녀의 어머니가 임의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어머니는 정원을 산책하면서 항상 자, 우리 장원을 살펴보러 갈까?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우리는 여기저기를 서성거리며 나무와 돌이 말해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벽돌위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도마뱀은 용 이야기에 나오는 영웅이었고, 썩은 나뭇가지에 톱니처럼 돋아난 버섯은 비밀의 장소로 이어지는 요정의 계단이었다. 데이지 꽃은 진달래 가운을 입은 소녀였고, 정원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른 무엇인가의 대역이었다. 그래서 로버트 프로스트가 주장하다시피, 모든 사물은 은유다. 브룩스는 어머니가 세계를 보는 방식에는 시가 자리하고 있었다. 내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우리 집의 작은 마당은 또다른 우주였다라고 말한다.따라서 브룩스는 아이들이 현실에 상응하는 또 다른 가능성의 우주를 발견하게 해야한다고 말한다. 꽃을 사람으로 보고 버섯을 요정의 계단이라고 말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장난감이라고 곧이곧대로 말한다면 그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훼손될지 생각해보라. 브룩스의 말에 따르면 요즘의 장남감은 상상의 여지를 많이 남겨놓지 않는다. 컴퓨터칩이 사고를 대신해준다. 캐릭터들은 이미 정해져 있고 인형에는 필수 액세서리들이 다 딸려나온다라는 것이다. 모두가 창의성을 위축시키는 것들이다. 스스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 수 없고 그럴 필요가 없는 어린 아이들은 물질이 갖고 있는 다른 가능성과 용도, 목적을 깨닫지 못한다.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닌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착안해야만 우리는 사물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논술문을 6단 논법으로 재구성하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제시문1〉과 〈제시문3〉에서 말하는 의도를 요약하고, 이의 관점에서 〈제시문2〉에서 누가 더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하여 쓰시오.(900자 내외)2. 면접 논제- 창의적인 삶이란 어떻게 사는 삶을 말하는 것인가- 내가 원하는 삶으로서의 성공이 중요한가 타인의 눈에 비친 성공이 중요한가- 많은 이들이 가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학교 공부가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쟁점 기출문제- 건국대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지(인문사회계 I)(문제1) : (가)와 (나)의 관점에서 (다)에 제시된 측정 결과를 분석하시오.(501~ 600자)-고려대 2013학년도 고려대 모의논술(인문계)Ⅰ. (1)의 내용을 바탕으로 (2)와 (3)에 나타난 사실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75점)■ 쟁점 관련 도서〈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에코의 서재〈꼴찌도 행복한 교실〉박성숙, 21세기북스■ 쟁점 관련 영화쓸데없는 공부 -지식채널e■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글성공적인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 내가 원하는 삶?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제시문 1〉에서 화자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택했다. 미래가 불분명한데도 도전하여 성공적인 삶을 갖게 된다. 또한 〈제시문 3〉에서는 사물을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비유하게 되면서 상상력. 즉, 창의성이 향상된다고 한다. 위의 제시문들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삶을 살아야한다.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면서 세상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사는 삶은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째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까?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 타인의 시선이 좋지 않아도 자신이 흥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실력이 향상돼서 단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일을 하는 것 보다 더 가치 있고 성공적인 삶을 살지 않을까? 실제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학교를 자퇴한 사람들 중에서도 자신의 흥미를 통하여 성공한 사람들은 많다. 예를 들자면 빌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설립),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설립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제35대 브라질 대통령), 스티브 잡스(애플 경영자)등이 있다.이러한 이유들로 〈제시문 2〉에서 영재인 베트남 학생보다 전형적인 독일 우등생이 성공한 삶을 살 것이다. 베트남 학생은 머리는 뛰어나지만 공부만 하다 보니 사교성 없고, 컴퓨를 단지 학교 숙제에만 사용하는 반면에 독일 학생은 컴퓨터 조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를 많이 만져보면서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대학을 그 학생의 계획처럼 대학을 굳이 안 가도 얼마든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말이다. 봉가현(원광여고 1학년)2. 교사 총평이번 논술문에서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가에 대해 묻고 있다. 대체로 성공이란 타인들의 평가로 나타나는 보여지는 삶으로 볼 수도 있는데 출제자는 제시문을 통해 또다른 의미의 삶을 말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성공이라고 알고 있었던 일반적인 평가가 진정으로 성공한 삶을 말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의문을 제시한다. 따라서 제시문에서는 그런 삶보다는 자신이 가고자하는 삶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논제의 출제자 의도는 일반적이고 상투적으로 말하는 성공보다는 자신이 개척하고, 자신이 선택하는 삶에 의미를 두는 것이 진정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어떤 삶이 성공적인 삶인가에 대한 제시문에서의 의도를 잘 분석하고 있다. 가현이는 〈제시문 1〉에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도전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제시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제시문 3〉에서도 자신만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삶이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제시문 2의 두 학생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혔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좀 아쉬운 것은 일반적인 성공과 대비해서 자신의 의견을 두드러지게 밝히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출세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현이는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낸 것은 잘 했다. 다만 자신만의 참신한 사고로 전개하면 더욱 좋은 글이 될 것이다.- 문제 해결력전반적으로 문제해결력이 좋다.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이 누가 더 성공적인 삶을 살 것인가를 묻고 있으므로 마지막 단락의 독일출신 학생과 베트남출신학생의 문제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간부분의 예시를 그 뒤에 언급하였다면 좀 더 탄탄한 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장력 및 표현력900자라는 짧은 글인데 논제에서 묻고 있는 질문을 또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야 하며 질문형보다는 완결된 문장으로 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표현은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글이므로 질문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처음 단락이 너무나 길다. 단락 구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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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6 23:02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또 힘겨루기

꼬일 대로 꼬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오후 3시부터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비롯해 담뱃세, 법인세 문제 및 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등 이른바 사자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등에 관해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앞서 지난 18일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김승환 전북교육감이재정 경기교육감민병희 강원교육감과 만나 법률 개정 및 준국고성 예산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또 지난 20일 오전에는 여야 양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와 황 장관이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으로 국고 5600억원을 순증하기로 합의했으나 여당 지도부의 반대로 인해 합의가 번복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이 때문에 지난 20일 오후에 있었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교육감들은 이미 2~7개월분 예산을 편성해놓은 시도교육청도 집행을 유보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24일에는 경기교육청이 유치원 학비로 편성한 3900여억원을 어린이집 2140억원유치원 1757억원(약 4.5개월 분)으로 쪼개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시도교육감협의회 결의에 따라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집행은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전북도교육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정부가 변화할 때까지는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장관 및 양당 간사들이 합의한 대로, 영유아보육법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법 개정을 통해 해소하고 정부가 국고로 5600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약속해야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속이 타는 것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이다.고철영 전북어린이집연합회 전 회장은 예산을 주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치원이 아이를 전부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치원은 지원해주고 어린이집은 지원해주지 않는 것은 차별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어린이집 관계자들은 25일 오후 12시 30분에 전북도청 앞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 계획이다.한편 여야 양당은 25일 원내대표 주례회동 및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다시 입장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25 23:02

수능 출제오류 책임 자진사퇴…평가원장 '잔혹사'

1994년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학입시에 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수능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장 자리는 늘 '바람 잘 날'이 없다.김성훈 평가원장이 24일 2015학년도 수능 출제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수능 출제오류로 중도에 낙마한 세 번째 평가원장이 됐다.김 원장은 올해 4월 제8대 원장으로 선임됐으나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취임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수능 출제 오류로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난 첫 사례는 수능 역사상 첫 출제오류가 인정된 2004학년도 수능 때의 이종승 전 원장 때이다.이 전 원장은 학원강사 출신 초빙교수를 수능 출제위원에 포함시킨 것이 드러나고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에서 복수정답 파문이 일어 임기 1년 3개월 만에 사퇴했다.또 이를 계기로 교육부와 평가원은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후 4년 뒤인 2008학년도 수능에서 물리Ⅱ 11번 문항이 출제 오류가 일자 당시정강정 평가원장이 낙마했다.정 전 평가원장은 당시 제4대 평가원장에 이어 재임에 성공, 제5대 원장의 임기를 이어갔으나 수능성적 통보 후 복수정답을 인정하게 된 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지고 재임 1년 만에 낙마했다.출제 오류는 2010학년도 지구과학Ⅰ 19번 문항에서 다시 발생했으나 성적 통보 전 이의신청 심사기간 바로 잡혀 평가원장에게 '불똥'이 튀지는 않았다.하지만 당시 김성열 원장은 이듬해인 2011년 2월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사퇴,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했다.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대입전형이 마무리된 후 성적 재산출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나 당시 성태제 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대학으로 돌아간 후 법원 판결로 인해 모두 정답처리가 돼 성 전 원장은 출제 오류를 책임을 면하게 됐다.현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의신청 심의기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출제 오류를 바로 잡았으나 연이은 출제 오류에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김 원장은 이날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자진사퇴 배경을 밝혔다.수능 출제 오류와는 상관이 없으나 제2대 김성동 평가원장은 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해 임기를 1년 4개월을 앞두고 사퇴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제8대 평가원장 중 임기를 온전히 누린 경우는 1대, 4대, 7대 세 차례에 그쳤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11.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