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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GTEP,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전북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송채헌·이하 GTEP사업단) 학생들이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제9회 전국대학생 무역구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북대 GTEP사업단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만 3년 연속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학생들은 또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전국 대학생 무역구제분야에서 발군의 성과를 냈다.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반덤핑 등 불공정무역에 대한 구제방안을 연극으로 경연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이번 대회에서 전북대 학생들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일본 캐논사와 국내 백산 OPC 등 5개 업체 간의 특허분쟁과정에 대한 문제와 대안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해마다 학생들과 대회를 준비해 온 윤충원 명예교수(무역학과)는 “전국 어느 대학도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례가 없었다”면서 “전북대 학생들의 역량은 전국적으로 큰 자랑거리며, 학생들의 취업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라고 설명했다. 윤충원 명예교수는 “학생들이 사업단 활동을 통해 글로벌무역에 대한 이론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무역실무 및 수출마케팅 집중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열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GTEP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협회·전북대산학협력단·전북도청·전주시청 등이 지원해 운영되고 있는 국책사업단으로, 학생들은 무역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해외바이어 발굴작업과 수출상담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11.26 23:02

서울대發 입시 개편안 후폭풍 가시화

정시 확대논술 폐지로 요약되는 서울대의 2015학년도 입시전형 개선안이 공개되면서 지역 대입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한편 지역 논술업계는 위축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 자사고특목고는 물론 상위권 일반고 학생들이 지역 대학 대신 진입문턱이 낮아진 수도권 주요 대학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는 지난 14일 △정시 모집 나군에서 가군 이동 △정시 모집에 수능성적만 반영(논술 폐지) △정시모집 규모 확대(24.6%) △의대치대 등에 문과학생 지원 허용 등으로 요약되는 2015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뒤이어 고려대연세대가 수시 논술전형을 축소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늘리면서 정시는 소폭확대하는 내용의 후속 입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서울대발(發) 입시 패러다임 도미노가 가시화되고 있다.이처럼 논술 비중은 축소하면서 수능 위주로 정시가 강화되는 대학 입시안에 대해 도내 고교 진학부장들은 의외로 반기는 분위기다. 해마다 전북지역의 서울대 합격생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 보다는 고려대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 진학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해서다. 반면 지역 대학은 상대적으로 우수인재들을 뺏길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지역 서울대 합격생은 총 113명으로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 52명을 제외하면 거의 한 학교 당 1~2명에 그쳤다. 손주인 전북외고 진학부장은 대입이 수시에서는 학생부 비중이 커지고,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동안 내신에서 불리했던 특목고 학생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는 예상하지만 무조건 유리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청운 전주고 진학부장은 서울대가 정시는 수능,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방향을 잡으면서 수도권 대학들이 논술 축소로 돌아섰다면서 논술 비중이 줄게 되면 학생들이 오히려 정시를 집중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서울대의 새로운 입학전형 도입으로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지원이 늘어나고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주요 대학들이 논술로 우수 학생을 선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서울지역 상위권 수시 논술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특목고 학생들이 의치의대에 지원하면 SKY(서울연세고려대) 인문계 최상위 학과의 합격선도 다소 하락하고 서울대의 가군 이동과 다른 대학들의 연쇄 이동으로 군별 합격선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역 논술학원가는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입시안에 이어 서울대의 내년 입시정책이 직격탄을 줬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에서 논술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서울대 정시 논술이 폐지되고 교육부 정책도 논술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내년 논술 시장 상황은 지금보다 더 열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22 23:02

학교 전문상담사 집단해고 위기

전북지역 위클래스에 근무하는 전문상담사 116명이 제도 도입 4년 만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전북교육청이 내년 긴축재정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전문상담사들에 대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밝혔기 때문이다. 위클래스는 교육부가 지난 2009년부터 부적응 학생을 구제하기 위해 위 프로젝트를 도입하면서 각 학교에 설치한 1차 안전망을 말한다. 현재 전북지역 학교에는 위클래스 238곳이 설치된 상태로, 전문상담교사 80여 명과 함께 전문상담사 200명이 근무 중이다.전북지역 전문상담사 20여명은 20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의 일방적인 해고 통지에 공분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문상담사들은 지난 3월 전문상담사가 84명 감원됐을 때만 해도 전북교육청은 앞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안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1년이 안 돼 전문상담사 116명이 길거리로 쫓겨나는 대학살이 자행되고 있다. 전문상담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교육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보수 교육감과 대조적이라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전문상담사 대량 해고가 중단되지 않으면 오는 29일 전면적 총파업과 교육청앞에서 농성에 나서는 등 총력투쟁할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노동반교육반인권적 결정으로 인한 책임자의 낙선과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내년 예산 2조5665억원 중 인건비(728억원)누리과정(334억원)의 부담금 증가로 인해 고정비용 2조3848억원(93%)을 제외한 가용재원이 1817억원(7%)에 그치면서 상담사들에 대한 해고 통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지성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교육부가 일자리 창출 사업을 만들고 3~4년 뒤 자치단체가 예산을 부담하라는 현 구조에선 비정규직 근로자를 최대한 줄이는 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결정이라면서 전문상담사와 같은 비정규직이 더 늘어날 경우 교단은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서열화되는 구조가 고착화 될 수밖에 없다. 현장의 혼란으로 인한 피해는 학생들의 몫이라고 우려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21 23:02

"신입생 잡아라" 지방 대학 학생유치 경쟁 '사활'

2014학년도 정시모집을 앞두고 지방 대학들이 일찌감치 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매년 진행해온 수험생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과 입시 설명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직접 고교 방문, 장학금 등 파격적인 유인책 등을 앞세워 '우수학생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 ◇ '지루한 입학설명회는 가라!'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입학설명회를 흥미로운 체험행사와 연계한 학교들이 있다. 경남 경상대는 지난 14일 바다 위에서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통영에 있는 해양과학대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 실습선인 새바다호(999t)를 활용했다. 진학담당 교사들은 새바다호의 해양 연구활동을 견학하고 선상 음악회, 동아리 공연 등을 관람했고, 학교 측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우수한 신입생의 유치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과학대학은 지난 11일부터 입시설명회와 함께 현대중공업 아산전시관 견학,울산과학대 아이스링크장의 스케이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 생활의 낭만을 강조하며 유치전을 펴는 학교도 있다. 대구대는 19일부터 교내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구대 캠퍼스 1일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자유로이 학교를 둘러보며 입학정보박람회, 입학설명회, 전공 안내, 캠퍼스 투어 등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직접 찾아가 교수, 선배들로부터 학과설명을 듣고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이 밖에 대전 한남대는 각 학과 교수와 재학생들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박람회 형태의 입학설명회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 영화관서 입학설명회'24시간 온라인 상담' 초청 입학설명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신입생을 찾아 나서는 학교들도 많다. 전주비전대는 각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해 비보이 공연과 태권도시범을 보이며 학생들에게 학교를 알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업이 있는 경기도 파주와 충남 아산 지역의고등학교를 방문해 '비전대를 졸업하면 고향 주변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을강조하는 방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타 시도 지역 학생에게 1년 동안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도 강조한다. 충남 건양대는 각 학과 교수 47명이 전국 70여 개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직업과 진로, 문화, 교양, 인문학 등 다양한 특강을 펼치고 있다. 전남 동신대는 올해도 영화관 입학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영화관을 대관해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영화도 보여준다. 2년 전 도입한 이 방법은 광주지역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의 참여도나 대학 설명에 대한 몰입도가 좋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입학상담의 장을 온라인으로 넓힌 학교도 있다. 김해 인제대는 입학 홍보 도우미 학생들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입학 상담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학생인 도우미 학생들은 지난 수험생 시절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대학과 입시에관한 새 소식을 실시간으로 고등학생들에게 전한다. ◇ 장학금외국연수 '유인책' 공세 일부 학교들은 장학금과 등록금 지원, 외국연수 등 파격적인 유인책을 강조한다. 강원 상지대는 수시모집 1, 2차 최초 합격자와 수능반영 영역 백분위가 평균 70점 이상이면 입학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 한의예과는 98점, 간호물리치료임상병리학과는 평균 80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경희대 국제캠퍼스도 자연계열 합격자 중 수능 수학 B형 1등급, 과학탐구영역 2개 과목이 각각 1등급, 3등급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8학기 등록금 전액을 주고, 1학년 여름방학 중 외국파견 단기 연수를 지원한다. 경기 아주대는 수능전형 첫 합격자들에게 성적과 상관없이 등록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아주드림장학'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준점수만 넘으면 누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수능확정장학제도'도 운영한다. 수능확정장학제도인 '학업우수장학 S'는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 백분위 평균 상위 7% 이내(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상위 4% 이내)인 학생에게 4년간 수업료 전액면제, 입학금 면제, 4년간 기숙사 입사 보장 및 기숙사비 전액지원, 교환학생 100%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대전 배재대는 성적 우수 장학금 외에 1학년 여름방학 때 외국연수를 보내주는 '해외연수장학금', 형제나 자매가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입학하면 주는 '형제자매장학금', 부모님이 동문일 경우 지급되는 '동문장학금'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경남 인제대도 전국 지역별로 학교 추천을 받은 수험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는 '인제민족대학 육성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강원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전국 모든 대학을 충원율, 취업률로 획일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역대학들이 살아남기가 더 힘겨워졌다"며 "사활을 걸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학생들을 유치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김진방이영주김영만여운창손현규한종구김근주한무선강은나래)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20 23:02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놓고 충돌 예고

정부가 내년 2학기부터 시간선택제 교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북교육청이 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근무 시간대를 선택해 주 20시간(하루 4시간) 근무하면서 정년을 보장받는 교사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시간선택제 교사는 정년보장 아르바이트에 불과하다며 교육부의 방침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제2의 학폭미기재 파문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교육부는 이달안으로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근거를 마련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2학기부터 전국에 시간선택제 교사 600명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 최대 목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내세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시간선택제 교사의 시범실시를 통한 부작용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또 시간선택제 교사가 교단을 서열화시키고 학생 지도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과 함께 정년 보장은 되더라도 월급이 전일제 교사의 50%에 해당하는 월 70만~90여 만원에 그친다며 부작용을 야기시킬 거라는 판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시간선택제 교사(18명) 배치를 거부했으며, 김승환 교육감도 지난달 확대간부회의에서 시간선택제 교사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었다.이동백 전북전교조 지부장은 사실상 정규직 교사와 시간선택제 교사, 비정규직 교사 등급으로 나뉘게 되면 교단은 서열화되고 갈등과 반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시간선택제 교사는 생활지도에서 배제 돼 학생 통제가 어려우며, 전일제 교사는 담임과 생활지도로 업무가 가중 돼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방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부 김영근 사무총장도 정부가 고용비율을 맞추기 위해 멀쩡한 일자리를 시간제로 쪼갠 꼴이라면서 임금은 적게주되 일자리 창출은 늘리려는 시간선택제 꼼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일과 가정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여성 교사들은 시간선택제 교사는 정규직은 남성, 시간제 교사는 여성이란 공식이 고찰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 김근아 조직부장은 시간선택제 여성교사는 고용 조건이나 임금 체계가 더 열악한 자리여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사실상 어렵다. 오히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무늬만 다른 여성 비정규직만 양산시키는 것과 같은 결과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20 23:02

악성 루머와 댓글, '찌라시'가 주도하는 사회

한 때 경찰청장을 지냈던 사람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를 읽고 전임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평가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뱉었던 사건이 검찰 수사에서 유죄로 판명된 일이 있었다. 또 지난주에는 여권의 실세로 불리는 대선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국회의원이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찌라시를 읽고 국가기밀을 터뜨렸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찌라시의 엄청난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또한 연예인을 둘러싼 각종 악성 루머로 인해 당사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고, 더 나아가 극단적 행동으로 나타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더니,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고발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라고 하더라의 경상도 사투리로 한 때 유행이 되었던 ~카더라 통신과 인터넷 댓글,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문으로 엮어진 찌라시와 근거 없이 만들어낸 SNS를 이용한 글 등이 주는 폐해와 대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v:* {behavior:url(#default#vml);}o:* {behavior:url(#default#vml);}w:* {behavior:url(#default#vml);}.shape {behavior:url(#default#vml);}■ 주제에 다가서기'찌라시 정권'김무성 의원, 찌라시의 출처 언급 안해 / "노무현 차명계좌" 조현오 발언도 물의새누리당 김무성 의원(62)이 지난 대선 유세에서 언급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내용의 출처로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를 꼽으면서 찌라시 정권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출처가 불분명하고 진위도 신뢰할 수 없는 찌라시 내용을 근거로 전직 대통령을 비판한 꼴이 된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기소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58)도 정보의 출처로 찌라시를 지목해 논란이 인 바 있다.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발언은 정상회담 회의록이 아니라 찌라시를 보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찌라시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찌라시의 신뢰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실에 기인한 내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라고 답하면서 말꼬리를 흐렸다.김 의원의 말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발언으로 사자 명예훼손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경찰청장의 주장과 유사하다. 조 전 청장은 지난 6월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경찰 정보라인을 통해 찌라시라고 하는 정보보고도 들었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가졌던 생각이 임경묵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 말을 통해 확신을 하게 됐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청장은 그때 정보보고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찌라시는 그 자리에서 보고 바로 파기하는 것이라 기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조 전 청장은 공판 과정에서 여러 번 말을 바꾸다 급기야 찌라시까지 언급했다.정권 실세인 여당 중진 의원이나 경찰의 수장을 지낸 인사가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오염된 정보가 난무하는 찌라시를 핑계로 내세운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향신문 2013.11.15.〉1.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할 선거에서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할 때, 선거 이후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발표해 봅시다. 2. 인터넷 댓글이나 SNS를 통해 퍼지는 악성 루머, 그리고 증권가 정보지의 불분명한 소식들이 다시 공식적인 언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예로 들어 살펴보고 이를 막을 방안을 각 조별로 토의하고 발표해 봅시다.3. 최근 연예인과 관련한 어떤 소문이 허위로 밝혀진 예가 있는지 발표하고, 그 과정을 정리해 봅시다. 4. 선거가 치러지는 시기에 나타나는 근거 없는 소문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과거의 상황들을 떠올려 발표해 봅시다.5.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을 인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생각 열기1. 다음의 주장을 읽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해 봅시다.민주주의의 기초가 진실이라면, 독재체제의 기초는 주장이다. 독재체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사회이다.이들이 주장하면 그게 통하는 법이다 - 나오미 울프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이 아니라 큰 거짓말 한 번에 훨씬 더 쉽게 속아 넘어간다. - 히틀러 -2.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 다음의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 봅시다.언론정상화 시민사회 공대위 구성 제안 언론연대.언론노조 등 18일 기자회견 언론단체와 시민사회가 언론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조 등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방송 쟁취, 해직언론인 복직, 언론공공성 회복이란 모토 아래 언론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해(利害)에 앞서 진실을 알리고, 약자의 편에서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 기능의 기본과 상식이 처참히 무너졌다. 작금의 언론은 민주주의 파괴를 똑똑히 목격하고도 무시와 축소, 눈치 보기로 일관하고 있다. 알려야 할 것을 알리지 않는 언론은 곧 사악한 권력의 일부, 민주주의 파괴의 공범으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목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국기자협회, 2013.11.18.> 3. 정권을 잡은 여당에서 언론을 장악하게 되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로 들어 발표해 보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와 대안은 무엇인지 발표해 봅시다.4. 언론이 국민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이유를 발표해 봅시다.5. 국민의 알 권리와 국가 기밀 중 무엇이 먼저 강조되어야 하는지 말하고, 그것이 역행되었을 때 나타날 현상들을 예를 들어 발표해 봅시다.■ 생각 나누기1. 다음 기사를 읽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부의 역할과 국회의 역할, 그리고 사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세 개의 권력기관을 각각 분립시켜 서로를 견제하도록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것이 무너질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 무엇이 있는지 모둠별로 정리하여 발표해 봅시다.야당 의원들 "사법부 독립성 훼손 우려"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사법부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공세를 폈고, 여당 의원들은 국감장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예비 청문회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사법부와 행정부가 이런 식으로 인사를 교류하는 것은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융합과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다음에 누가 서울중앙지법장으로 오더라도 대통령에게 잘 보이면 감사원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법관이 재판할 때 대통령의 국책사업이나 친인척 비리 사건에서 정권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고자 하는 유혹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법원장은 감사원장 내정과 사법부 독립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신문, 2013. 10. 30>2. 삼권분립이 무너졌던 사례는 무엇이 있는지 세계사와 우리의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을 예를 들어 설명해 봅시다.3.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행정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국회, 국민의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 사법부가 공통적으로 무게중심을 두어야 하는 것은 국민인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사건들 중에 국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 발표해 봅시다.4. 언론의 발표가 왜곡되거나 거짓이 있을 때 국민이 입을 피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었던 사례를 찾아 발표해 봅시다.■ 생각 넓히기1. 다음 글을 읽고 악성루머가 빚어내는 국제 사회적 비극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을 논의해 보고, 적절한 실천 방안을 제시해 봅시다. 일본인의 반(反)한국 정서는 뿌리 깊다. 한일병합 무렵부터 시작된 조선인 멸시는 일본 사회에 늘 상존했다가 종종 표면화된다. 편견은 차별의식을 만들고, 이게 심화되면 가해자 심리가 발동된다. 이때 상대가 약자거나 하면 결국 폭력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가 1923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이다. 재특회의 헤이트스피치(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 증오 발언)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재일사학자 강덕상(81사진) 재일한인역사자료관장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본 내 혐한시위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출했다. 지난 10월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만난 강 관장은 혐한 시위자들의 한국인 폄하 발언은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에 대한 악성루머와 흡사하다며 만약 식민지였거나 전쟁 중이라면 이런 편견은 쉽게 학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후략) <문화일보, 2013. 11. 12>2. 다음 글에 제시된 악플러와 가수 아이유의 합의가 적절한 것인지에 대하여 논의하고, 이러한 악성 루머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때 연예인들의 대처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의견을 모아 발표해 봅시다.가수 아이유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이 200시간 사회봉사를 하게 됐다.서울중앙지검은 아이유의 결혼설 등 악성 루머를 유포한 A씨를 검거했지만, 아이유 측에서 고소를 취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아이유 측과 악플러는 사회봉사 200시간을 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5월 SNS를 통해 아이유가 유명 아이돌 멤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등의 루머를 유포했다. 이에 아이유 측은 A씨와 악플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스포츠조선, 2013. 10. 8>3. 다음 기사를 읽고, 악성 댓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과 이것을 이용한 업체 사이에 체결된 계약 조건은 무엇일지 추측해 보고, 만약 이 계약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으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상상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는 국내 연예계도 최근 팀-알렙의 고민에 빠졌다. 광고모델 에이전시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가 3월부터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며 연예인의 감추고 싶은 과거가 담긴 글이나 사진, 근거 없는 루머나 악성 댓글에 대해 포털 등에 삭제 요청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정도가 극심한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할 때 모든 절차를 도맡아 주기도 한다.(중략)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 김호진 대표(44)는 20여 년 동안 연예계에서 일하며 재능이 있지만 악성 댓글에 꺾여버린 연예인을 수없이 봤다. 유망 연예인에 대한 인터넷상 인격 살인은 범죄인 데다 문화 경쟁력까지 깎아먹어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3. 6. 25>■ 알아두면 좋아요☞ 삼권분립이란 무엇인가?삼권분립의 개념은 고대 로마에서 유래하였고, 미국 헌법이 세계 최초로 삼권분립을 명시하여 사법부를 독립시켰다. 삼권분립은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를 나눠 별개의 기관에 분담시키고, 상호간 견제와 균형을 유지시킴으로써 국가 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통치조직의 원리다.☞ 관동대지진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규모 7.9의 대지진이 도쿄 등 일본 관동 지방을 강타. 12만 가구의 집이 무너지고 45만 가구가 불탔으며 사망자를 포함한 실종자까지 합친 희생자는 모두 40만 명.혼란 속으로 빠져들며 극도의 흥분사태인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일본 정부는 조선인이 폭동, 약탈을 저지르고 있다, 한국인이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트리게 되었고, 이에 일본 시민들도 동참한 자경단이 9월 2일부터 4일까지 6천 6백 명이 넘는 조선인을 무참하게 살해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으로 표현된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11.20 23:02

"부모들 자녀 성매매 유인 막으려면 휴대전화 살펴야"

부모들이 사생활 침해라는 부담 때문에 자녀의 휴대전화를 살피지 않으면 아이들이 성매매 유인행위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조사 결과를 인용, 아동성애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부모들이심각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고브는 '아동성매매에 반대하는 부모들의 모임'(PACE) 등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부모 750명과 경찰, 사회복지사, 교사 등 전문가 945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9~14세 사이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은 자녀를 성매매 유인행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자녀의 인터넷 접근을 일부 차단하거나 인터넷 사용기록 및 문자 메시지를 감시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작 실제로 조치를 취하는 부모는 적었다. 설문에 참여한 부모 79%가 인터넷을 통한 위험 노출에 대해 자녀에게 설명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자녀의 인터넷 이용을 통제한 경우는 46%에 그쳤다. 휴대전화의 경우 응답자의 24%만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으며, 18%가 전화 통화기록을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의 56%는 문자 메시지 감시 등이 자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설문에 참여한 경찰과 사회복지사의 60%는 부모들이 아동 성매매에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 사회복지사의 87%, 경찰의 81%, 교사의 78%는 아동 성매매 유인행위에서 휴대전화가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에서는 아이들이 평균 11세 때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10세 아동 중 33%가, 12세 아동 중에는 84%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 길 기번스 PACE 회장은 "전문가들은 휴대전화가 아동 성매매 유인행위에 주된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인정한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사생활을 어느 선까지 보장해줄 것인지에 대해 국가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19 23:02

유치원 수업이 초교보다 길다?…5시간 단일화 논란

만 35세아를 위한 누리과정 수업시간을 35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일화하려는 교육부의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시간을 단일화하면 교육목표 달성도 쉽고 사교육비 경감효과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연령대마다 다른 발달특성과 유치원교사의 노동권, 사립유치원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19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의 적정 시간에 대한 토론회에서 만 35세 누리과정의 수업시간을 내년부터 5시간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어린이에게 적용하는 교육보육 공통과정이다. 현재 누리과정 총론은 교육시간을 오전 35시간 동안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탄력적으로 편성하게 하고 있다. 실제 유치원 8천254곳 중 84.0%가 교육시간을 45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후 35시간은 방과후 과정을 운영해 대개 유치원이 오후 46시에 끝난다. 교육부는 유아들은 중간마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교육시간이 5시간이 돼야 누리과정이 추구하는 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 5시간으로 통일해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부분 국가가 취학 전 교육과정 운영시간을 고정된 시간수로 제시하고 있다는 사례도 든다. 또, 5시간으로 단일화하면 사교육비 경감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누리과정을 3시간만 하고 방과후과정을 많이 넣어 이 시간에 별도 비용이 드는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누리과정 교육시간을 5시간으로 단일화하면 비용이 10만20만원에 달하는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시간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가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장은 이에 대해 "사립유치원의 경쟁력은 다양한 특별활동과 체험학습 등 자율적인 창의인성교육의 확보에 달려 있다"며 "사립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행 35시간을 유지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누리과정을 5시간으로 할 경우 3학급 이상의 병설유치원에 행정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인력 부족으로 교사들이 유아학비지원업무, 방과후 관련 업무, 유치원운영위원회 업무 등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 열중할 수 있게 행정인력이 꼭 배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연령별 발달 차이가 많이 나는 만 3세와 만 5세에게 동일한 수업시간을 적용해서 안 된다며 교육부 안대로 되면 만 35세 유아들의 수업시간이 주당 25시간으로, 주 22시간인 초등학교 1학년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유아 교육과정 운영시간을 초등학교 1학년보다 많게 편성하는 것은 아이들의 발달특성과 유치원교사의 교육노동권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시간 5시간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19 23:02

자신감 쌓은 익산 함열고 '대입 도약'

신입생 미달, 대학 진학률 한자리 수를 유지하던 시골 변두리에 위치한 익산 함열고등학교(교장 김봉기)가 대규모 대학 진학률은 물론 신입생도 상당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적을 일궈내면서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그간 함열고는 익산 시내권에서 상당한 거리가 떨어진 탓에 인문계 고교이면서 그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항상 신입생 모집에서는 미달을 기록했고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진학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보인 학교였다.그랬던 함열고는 지난해 9월 김봉기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우선 학교 담장이 환하게 바뀌었다. 벽화그림으로 학생들 면학분위기를 만들면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의 도움을 받아 학교 주변 도로도 깔끔히 정비됐다.학교 주변 여건을 갖춘 김 교장은 이 학교의 가장 큰 문제였던 우수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우선 지역의 통이장을 한데 모아 함열고의 비전을 설명하며 지역 인재 육성을 호소했다. 인근 함열중학교의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김 교장이 직접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신입생은 수십년만에 지원자가 정원을 훌쩍 넘어서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함열고에 지원서를 낸 수십명이 탈락하는 기쁨(?)을 맛본 김 교장과 교직원들은 이를 발판 삼아 대학 진학률 높이는데 주력하기 시작했다.김 교장은 학생들과 교장실에서 직접 면담을 통해 적성을 살려내기 시작했다. 부족한 교과를 보충하고 무엇보다 진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며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이끌었다.김 교장의 학생 면담은 큰 수확으로 이어졌다. 올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 4명의 학생이 합격했고, 부산 가톨릭대 간호학과, 한국 농수산대에 줄줄히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고3 학생 95명 중에서 전북대 7명, 전남대 2명, 원광대 8명 등 수시모집에서만 23명의 학생이 대학진학에 성공하는 등 함열고 62년 역사속에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기적을 일으켰다.김 교장은 "학교의 목표를 설정하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어느 정도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함열고 후배들도 더 높은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도교육청 교육정책관과 김제교육장을 역임한 김 교장은 김제여고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25년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20여명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도 했었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3.11.19 23:02

원광대 의예과 경쟁률 32.5대 1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지난 15일 201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마무리했다. 특히 원광대의 수시 2차 전형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으며, 내년 충북 진천군에 개교하는 우석대 진천 아셈(ASEM)캠퍼스도 수시 3차 전형에서 모집인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원광대는 지난 15일 수시 2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488명 모집에 3928명이 지원, 8.05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3학년도 수시 2차 경쟁률이 4.14대 1이었다는 점에서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6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에는 195명이 지원해 32.50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찰행정학과(18.88대 1), 가정교육과(18.50대 1), 치의예과(17.17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원광대의 수시 합격자는 다음달 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15일 수시 3차 모집을 마감한 우석대 전주캠퍼스의 경우 4.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1개 학과학부에 116명을 모집하는 진천 아셈캠퍼스에는 176명이 지원해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3개 단과대학, 11개 학과학부에 입학생 52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으로 현재 캠퍼스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호원대는 271명 모집에 2214명이 응시해 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2013학년도의 경쟁률(6.62대 1)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전주대도 지난 15일 2014학년도 신입생 수시2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5.27대 1로 집계됐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11.18 23:02

[전북 교원수 딜레마 (하) 부작용] 교사 돌려막기로 학생 학습권 침해

정읍 A중학교엔 한문교사가 없다. 지난해까지 인근 중학교에서 순회교사를 지원받았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웠다. A중학교는 고창교육지원청에 순회교사 파견을 요청했다. 그 결과 B교사(30)가 고창의 4곳 중학교 외에 지난 9월부터 이 학교의 수업을 맡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A중학교 학생들을 만나는 그는 "교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학교학년 별로 교과서와 진도도 각기 달라 고충이 있다"면서 "수업시간이 끝나면 다른 학교로 이동하기 바빠 아이들과 관계 맺는 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 전주 C중학교도 순회교사정원외 기간제교사로 수업 운영에 도움을 받고 있다. 전주교육지원청이 C중학교에 파견하는 순회교사는 미술사회과목 등 2명. 여기에 이웃 중학교의 영어교사 1명과 체육교사 1명까지 지원받고 있다. 이 학교 교감은 "학생수에 따른 교원 배정의 부작용"이라면서 "교육청 소속 순회교사는 관련 수업시간만 부담할 뿐 생활지도는 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 측에선 애로사항이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땐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전북지역 중등교원의 불균형이 교사 돌려막기를 부추기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 교육부가 2010년부터 교원의 정원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변경하고 보정지수를 도입해 배정한 결과다. 올해 전북지역 초등 교원 충원율은 102%인 반면 중등 교원 확보율은 78%. 전북교육청이 부족한 중등 교원을 순회교사정원외 기간제교사로 메우는 이유다. 이로 인해 순회겸임교사정원외 기간제교사 등이 증가하면서 수업의 질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주지역 D교사는 "선택교육 과정과 집중이수제를 적용하다 보면 전체 학생과 교사의 비율은 맞더라도 과목별 교사의 수급 균형이 깨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순회교사제는 탁상공론(卓上空論)이라고 지적했다. 익산지역 중학교 E교장도 "교사가 더 늘어 수업시수(과목당 1주일에 배정된 수업 시간)도 줄고 겸임도 안 하게 되면 좋겠으나 현재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진로진학상담교사전문상담교사들도 인원수를 늘리기는커녕 충원조차 지연되고 있다. 진로진학상담교사 94명, 전문상담교사 8명이 배치됐던 전북의 경우 명퇴전출 등으로 9명이 빠져나간 반면 올해 진로진학상담교사 채용은 5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무조건 교원수 감축'이라는 일괄지침으로 인해 탄력적인 교원배치가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신병식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는 "다른 교과교사를 빼내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배정하면, 정원외 기간제교사로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끝〉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