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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원광대·전주대·우석대 입학사정관제 지원 대학 선정

올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 전북대와 원광대, 전주대가 선정됐다. 우석대는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에 포함, 부분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게 된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9일 '2012년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선정 대학'으로 이들 도내 4개교 등 모두 58개교를 확정 발표했다. 지원사업 선정 대학은 선도대학 30개교와 우수대학 20개교,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 8개교 등이며, 이들 대학에는 모두 391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선도대학은 전북대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이며, 전체 모집인원의 24.5%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21.8%보다 2.7% 늘어난 것.우수대학은 원광대와 전주대를 비롯해 아주대건국대홍익대 등이며 지난해 16.0%보다 2.4% 늘어난 18.4%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여기에 우석대를 비롯해 영남대국민대명지대 등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 대학은 각 대학의 특성화된 분야에 한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 운영하게 된다.대교협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대학의 경우 대부분 입학사정관 전형을 지난해보다 확대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내실화 및 정착 의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10 23:02

다문화 이해 - 다문화가정, 영원한 이방인인가?

■ 들어가는 말필리핀 이주여성인 이자스민의 국회 입성, 중국동포 오원춘의 엽기 범죄 사건으로 인한 외국인 혐오증은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이주민의 고민과 애환은 점점 깊어갑니다. 우리 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많이 하고 있음에도 나라가 가난하고 피부색이 우리보다 짙고 왜소하다는 이유로 조소와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범죄가 특별히 부각되어 일부에서 추방 서명운동까지 있었습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사려 깊게 접근함으로써 성숙한 시민의 길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신문기사 읽기①전라북도의 학령인구는 2010년 대비 2011년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②같은 기간 전라북도 다문화가정 자녀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③전라북도에 거주하는 국제결혼가정의 국적을 많은 순서로 3나라를 써 보세요.④전라북도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요?(자기 생각 표현도 가능)①A군이 자신이 다문화 자녀가 아니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②다문화 자녀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③다문화 자녀가 차별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방식을 차례로 서술해보세요.(㉠ ㉡ ㉢ ㉣ ㉤ )④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열기①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들이 증가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해보세요②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부작용을 열거해보세요.(내국인의 일자리 부족, 강력 범죄 발생, 외래 종교 유입, 기타)③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 기여한 점을 열거해보세요.(3D업종 생산 대행, 문화적 다양성 기여, 영세 제조업체 노동력 제공, 출산율 증가, 농촌총각 구제, 기타)④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의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동아일보 5/02)는 글을 보면, 한국인의 인종차별이 아주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자스민에 대한 가혹한 공격도 한국인의 인종에 대한 이중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해성 씨의 글을 추정해서 다음 문항에 대해 O,로 대답해보세요.㉠이자스민 씨는 가난한 나라 출신, 검은 피부색, 여성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당할까요?㉡러시아, 이란, 이집트 출신 노동자들도 비슷한 폭행을 당할까요?㉢모든 외국인 노동자는 인종에 상관없이 차별을 받고 있을까요?㉣흑인은 출신 국가에 관계없이 차별 받을까요?㉤프랑스 어학원 강사로 일하다 부당해고를 당한 프랑스 청년 5명이 상담소로 찾아왔다. 그들은 외국인이이기 때문에 차별 받았다고 했을까요?㉥미국 출신 흑인은 차별을 받지 않을까요?(답:㉠O, ㉡-그들은 피부색이 희다.㉢, ㉣, ㉤, ㉥O-오히려 영어를 배울 수 없느냐고 물어온다.)■ 생각 키우기①2007년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33명 사망, 2012년 오클랜드 오이코스에서 7명 사망. 두 사건 모두 한국계 미국인의 총기난사로 일어난 끔찍한 사고이다. 2007년 범인인 조승희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나쁜 인식을 우려했지만, '정신질환자여서 총기를 난사한 것이지, 한국인이어서 난사한 것이 아니다'는 성숙한 반응을 보였다. 오클랜드 사건도 다르지 않은 반응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수원 20대 여성 살해 사건을 두고 중국동포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감뿐 아니라, 동남아계 외국인에 대한 혐오감으로 확산되어, 국회의원 당선자인 이자스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과 외국인 추방서명운동마저 일어났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외국인 혐오증을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을 써 보세요.②'다문화'라는 말이 차별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로 당사자들은 '다문화'로 불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이를 대신할 좋은 말을 찾아보세요.예전에 '탈북자'의 어감이 안 좋아 '새터민'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노인'이라는 말보다 '어르신'이라는 말이 더 좋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운전수'보다는 '기사', '간호원'보다는 '간호사'라고 부르는 것이 그 차별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다문화 가족을 우리와 동일한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언어를 만들어 보세요.③경계대상? vs 친화대상?, 귀화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 권장할 일? vs 바로잡아야 할 문제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근거를 들어 서술하시오.(500자 내외)■ 참고자료1. 인종차별지수 측정하기(가볍게 체크)다음 중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을 골라 보세요.①우리나라에 입국한 유색인종들은 대부분 불법체류자 일 것이다. ②아프리카의 기아에 빠진 나라도 자신의 힘으로 살게 내버려 두는 게 낫다. ③뛰어난 문명과 열등한 문명은 분명히 존재한다. ④황인종은 백인종에 비해 업적이 많지는 않지만 지능은 백인종과 다를 바 없다. ⑤유색인종은 백인종에 비해 신체적으로 열등하다. ⑥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인보다 토익 점수가 높을 것이다. ⑦예외가 있긴 하지만 미국인은 용모가 준수한 편이다. ⑧전철역의 노숙자들은 모두 수용소로 보내야 한다. ⑨빈민을 위해 예산 편성을 늘리는 것은 세금 부담만 늘리는 것이다. 해당 사항이 7개 이상이면 심각한 인종 차별성, 4~6개일 때 보통, 3개 이하이면 인종 차별성이 낮은 편에 속한다. 점수가 높으면 극단적인 인종 선입관과 지나친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이민족의 유입을 반대하며, 다른 인종은 열등하여 차별대우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2. 눈길 끄는 귀화 외국인①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독일 태생으로 한국여성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살며 귀화하였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신청을 한 적도 있지만, 순위에서 뒤져 국회입성은 실패했다. 일일 연속극에 출연해 많은 한국인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기고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중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되었다. 2011년 베스트 강사상을 받았고,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였다.②박노자 : 오슬로 대학 한국학 전임교수.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 역사연구로 인연을 맺어 한국인으로 귀화하였다. 토종 한국인 이상의 언어 구사력과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지성인들 사이에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나를 배반한 역사 등 방대한 저술활동을 진행 중이며, 좌파를 위한 거침없는 변호를 맡기도 한다.③이자스민 - 19대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 필리핀 민다나오 섬 출신 방송인 겸 배우로, 한국인 남편을 만나 1996년에 한국에 들어왔다.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 KBS 감동대상 한울타리상을 받은 바 있고, 텔레비전 '나는 한국 남자와 결혼했다', '러브 인 아시아', 영화 '완득이', '의형제'에 출연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학력 사항을 삭제해 학력위조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용어정리①제노포비아 : 외국인 혐오증, 낯선 것 혹은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제노(Xeno)'와 싫어한다는 뜻의 '포비아(Phobia)'가 합성된 말로서 '이방인에 대한 혐오현상'을 나타낸다. 제노포비아는 악의가 없는 상대방을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계하는 심리상태의 하나로, 이는 자기과보호(과보호) 의식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고 지나친 열등의식에 기인하기도 한다. 경제 대공황으로 서구 사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주의가 도래하였고, 이것이 경제적 빈곤 속에서 자신들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잘 사는 타민족에 대한 혐오로 변질되어 나치즘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동포의 잔인한 범죄 때문에 중국동포 또는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추방하려는 태도는 제노포비아의 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②다문화주의 : 여성문화, 소수파문화, 비서양문화 등 여러 유형의 이질적인 문화의 주변문화를 제도권 안으로 수용하자는 입장을 이르는 말. 민족중심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하나의 국가 내지 사회 속에서 복수의 다른 인종, 민족, 계층 등이 존재할 때, 서로 다른 문화의 공존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그들 각자의 독자성을 육성하려는 입장.■ 관련영화①완득이 : 이한 감독, 김윤석 유아인 주연②방가방가 : 육상효 감독③반두비 : 신동일 감독의 독립영화■ 관련 도서①『국경없는 마을』, 박채란, 서해문집②『다문화사회와 다문화교육』 이경한 외 공저, 교육과학사.■ 학생글외국인 노동자, 그들의 건강은 우리 책임이다지난 달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이주여성 이자스민 씨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출신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이 소식은 나에게 작은 충격이다. 아무리 귀화를 해서 한국인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와 피부색이 다르고 혈통도 문화도 다른 동남아 출신자가 국회의원이 되다니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이런 충격은 나 혼자만 느낀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학력위조 논란, 남편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과 비난을 뿜어대며 심한 반응을 보였다. 그를 어떻게든 국회의원 자리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는 분노의 목소리도 높았다.우리가 이렇게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들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 동안 단일민족을 이루어 생활해 왔고, 특히 일본이 통치했던 기간을 부끄러움과 원한의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 출신이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이민 와서 아이를 낳고, 그 수가 자꾸 늘어나면 우리만의 문화와 언어가 훼손되고 혈통마저 사라지게 할 것이며, 우리의 일자리까지 빼앗아 갈 것이라는 염려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땅에 와서 농촌 총각들의 결혼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우리가 혐오하는 일을 대신 해주며 우리의 경제를 뒷받침해주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여름부터 한 달에 한 번, 이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소에서 통역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주민, 외국인 노동자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 찾는 곳인 줄 알았는데, 사정을 들어보니 그들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병원진료를 받으면 그들의 적은 월급을 다 탕진할 수도 있다. 그들을 쩨쩨하다고 색안경을 쓰고 보았던 내가 부끄러웠다. 작은 능력이지만 그들을 위한 통역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오해를 용서받는 길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다. 그들의 건강은 우리의 건강이다. 우리 국민들이 받는 의료보험을 이들에게도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일할 때 우리도 더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본다. 또 이들이 돌아가면 소중한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 건강하게 일하고 푸짐한 선물을 가지고 돌아온 가족은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일한 곳 한국은 더불어 자랑스러운 곳이 된다. 그들의 건강을 우리가 지켜주어야 한다. 신재연(전북사대부고 2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5.10 23:02

군산중앙고 중간고사 재시험 말썽

자율형 사립고인 군산 중앙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출제 과정의 오류로 인해 재시험을 치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군산 중앙고와 이 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3학년 중간고사 독서 과목 시험에서 해당 과목과 관련 없는 문법 문제가 전체 30문항 중 10문항이 출제돼, 9일 잘못 출제된 10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렀다.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잘못 출제해 재시험을 치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학교 측은 이날 문과 4개반 학생 120명만을 대상으로 오전 8시 20분부터 8시40분까지 20분여 걸쳐 재시험을 치렀다.독서 과목과 문법 과목은 같은 국어군에 포함되지만, 각각 다른 과목이어서 그동안 독서 과목과 문법 과목은 따로따로 시험을 봤다.하지만 학교 측의 실수로 인해 독서 과목 시험을 다시 보게 됨으로써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실제 이 학교 학부모 노모 씨는 8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재시험에서 성적이 안나와서 이의를 제기하면 어떻게 대처할 지 걱정된다"라며 "허술한 학교운영에 대해 학부모로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 학교 측은 출제교사의 착오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교사의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학생들과 협의해 재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반발을 사고 있다.모 학부모는 "이 같은 학교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이번 사태를 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신입생 미달 사태 등을 들며 학교 운영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신입생 미달 사태에서 보듯이 중앙고가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유치하고 가르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아무래도 성적이 좋은 학생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시험을 치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시험지를 철저히 검토해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10 23:02

도교육청 독서교육 강화 헛구호 우려

전북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독서교육이 사서교사와 예산 부족으로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750여개교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불과 6.66%인 50개교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15개교에는 계약직이 근무하고 있다.사서교사는 일선 학교의 도서관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동시에 교사 자격으로 학생들의 독서 지도를 맡는다. 도교육청은 갈수록 학교폭력이 흉포화되는 것에 대응, 올해부터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교육을 활성화해나갈 계획이었다.하지만 이를 담당할 사서교사는 충분히 확보되지 못함으로써, 도교육청의 독서교육이 의욕만 앞서고 있다는 지적이다.임실의 한 중학교 교사는 "학교도서관이라고 만들어만 놨지 전담 인력은 없어 활용도가 매우 낮다"라며 "정교사 충원이 힘들다면 순회교사나 사서인턴을 둬 독서교육을 맡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또한, 서진원 전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시설과 자료가 완비됐더라도 이를 극대화할 사서교사가 없다면 독서교육은 '수박 겉 핥기 식'에 불과할 뿐"이라며 "학교 도서관이 제역할을 하기 위해선 전문성 갖춘 사서교사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말했다. 뿐만 아니다. 학교도서관 전담 인력 부족과 더불어 독서교육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절반 정도 삭감됨으로써 당초 도교육청이 계획한 독서교육 강화 사업들이 표류하게 됐다.도교육청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북스타트 운동과 저학년 대상 책읽어주기인 '사랑방 이야기 듣기'등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특히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사업(6억4000만원)도 전년 대비 8억 원이나 삭감돼 시설마저도 부실화될 우려가 높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총 정원이 몇 해 동안 동결돼거나 줄어 사서교사 충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순회교사제도는 교육의 연속성과 집중도 측면에서 효율성이 낮아 지난해 폐지했다"고 말했다.이어 "삭감된 독서교육 관련 예산은 추경에 편성해 지난해 수준으로 확보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09 23:02

사회적 화합 - 종교 간의 갈등은 치유할 수 없나?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예루살렘이 역사의 중심 무대에 등장한 것은 기원전 1000년경에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다비드 왕이 이곳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은 뒤였다. 그 뒤, 다비드 왕의 아들인 솔로몬 왕이 이곳에 신을 섬기는 아름다운 성전을 건설하였고, 이로부터 예루살렘은 유대 인들의 정치적 중심지일 뿐 아니라 종교적정신적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70년경에 로마 제국 군대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지금은 성전을 떠받치던 벽의 일부만 남아 있다. 로마군에 의해 고향에서 쫓겨난 유대 인들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도 틈만 나면 이 벽에 찾아와서 통곡을 하였는데, 이 때문에 '통곡의 벽'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한편, 예루살렘은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예수와 마호메트가 승천하였다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예수가 십자가에 매어 달렸던 골고다 언덕에는 크리스트교의 교회가 우뚝 서 있으며, 통곡의 벽 바로 위쪽에는 마호메트의 승천을 기리는 뜻에서 세운 바위의 돔이 이슬람교의 3대 사원 가운데 하나임을 드러내듯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있다. 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성지 예루살렘을 누가 지배하느냐 하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어찌되었든 전 세계에 퍼져있는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신자들에게는 예루살렘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원한 성이며, 꿈에도 잊지 못할 신앙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사회/ 최병모 외 7인/ 대한교과서(주), P127〈자료 2〉다 아시다시피 가장 작은 하나는 크기가 없습니다. 크기가 없는 것은 감각의 영역에서도, 사유의 영역에서도, 직관의 영역에서도 벗어납니다. 불교에서는 크기 없는 하나를 '무(無)'라고도 부르고, '공(空)'이라고도 부릅니다. 그것은 우리 감각의 한계이자 사유의 한계이고 직관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보통 이 한계를 '끝'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큰 하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도 크기가 없어서 모습도 냄새도 맛도 빛도 소리고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철학에서는 크기가 없는 가장 큰 하나를 '있음'이라고 하고, 크기가 없는 가장 작은 하나를 '없음'이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지요. 기독교에서 '유일신(唯一神)'으로 부르는 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하나로 있는 임'이라고 할 수 있겟지요.이 하나인 생명을 부르는 이름은 시대마다 지역마다 종교마다 달랐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 어떤 종교단체는 이 하나를 '브라만'이라고 부르고, 또 다른 시대 다른 곳에서는 '알라'라고 부르고, 어떤 이는 '무'라고 부르기도 하고, '환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유일신'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그것이 '생명', '삶'을 가리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를 살리는 이 우리 목숨을 이어주는 분이 우리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를 두고 긴 다툼이 있었지만, 어쨌거나 살아 있음과 떼어놓고 생명의 근원을 따짐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한국학의 즐거움/ 윤구병 외 21인/ 휴머니스트, P393-394〈자료 3〉 베네딕토는 창조 세계의 저변에는 양극성이 존재한다는 깊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의 확신에 따르면, 모든 것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이 둘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부각되는 부정적인 상황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서로서로 규제하고 의존한다. 그는 서로 반대되는 실재를 하나로 아우르는 방식으로 자신의 깨달음을 다져나갔다.가난함 속의 부유함, 순결 속의 사랑, 복종 속의 자유, 혹은 주일 속의 평일이 대표적인 경우다. 존 신부가 말을 이어갔다. "베네딕토 이전에도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언급하는 수도 규칙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네딕토의 위대성은 인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의 수준입니다. 그의 균형미는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의 그 어떤 수도 전통보다 탁월하답니다."- 수도원의 가르침/ 페터 제발트/ 시아출판사, P119-120■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과 〈자료 2, 3〉을 비교 분석하고, 〈자료 2, 3〉의 주장을 바탕으로 하여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chyb01@paran.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종교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예루살렘을 둘러 싼 갈등 원인'에 대한 내용이다.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다.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정신적, 종교적 중심지이고, 예수와 마호메트가 승천한 역사적 장소이다. 따라서 예루살렘을 둘러 싼 갈등은 십자군 전쟁부터 시작하여 현재 진행형이다. 세 종교의 신도들은 지금도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성지로 생각하고 방문하므로 갈등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종교 간의 갈등은 그 역사가 길고 종류도 많다. 국가 간에는 영국의 구교와 신교의 갈등, 구 유고의 종교 갈등, 인도의 종교 갈등과 국가 분리와 그 이후의 카슈미르와 스리랑카의 종교 갈등, 팔레스타인의 종교 갈등, 아프리카 수단 등의 종교 갈등 등 아주 많다. 또한 상대 종교의 유적 및 문화재를 파괴하기도 한다. 한편 국가 내에서도 상대 종교를 비방하고, 신앙 대상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자료 2〉'생명의 근원을 둘러 싼 갈등은 불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모든 종교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경외하면서 평등하게 사랑하는 것을 진리로 삼고 있다. 생명체의 종류에는 우주도 지구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가 하나의 생명이요, 생명은 축복해야 할 대상이다. 하나하나의 생명이 모두 그 명칭은 달라도 각각의 존귀함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종교 간의 갈등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것이다.인간은 이러한 자연의 진리를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잊은 채, 시급한 일에만 매달려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이 다 가치가 있는데, 이것이 더 가치 있느니 저것이 더 가치 있느니 하면서 말이다. 하나인 생명의 가치를 따지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잊고 있다. 우주의 모든 것은 다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모두에게 유익한 행위를 하기 때문에 소중하다. 따라서 인간도 모두에게 유익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자료 3〉'획일성의 틀 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아름다움은 추함이 있기에 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문화상대주의의 태도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 수도원의 수도사와 수녀들은 이렇게 다양성의 다원주의적 사고로 생활한다. 베네딕토 신부는 그들의 멘토다. 그는 이러한 생활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었다. 따라서 수도원의 수도 규칙은 양극성 속에서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깊은 확신을 가지게 된다.획일성에서 벗어나면, 편견과 고정관념이 사라진다. 따라서 배척보다는 배려가, 오해보다는 이해가, 비난보다는 비판이, 불인정보다는 인정이, 공격보다는 존중이 가능하다. 서로 어울려 함께 가는 상생과 대동의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이는 모두가 바라는 세상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항공기 테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성찰과 반성을 바탕으로 정의롭게 행동해야 한다. ■ 쟁점 확대하기1. 종교 간 갈등가. 자문화중심주의적 문화 이해 태도는 종교 간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자신들의 종교 문화만이 최고라는 자만 의식은 타 종교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가로 막는다. 이에 따라 상대 종교의 존재 자체까지도 부정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나. 획일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아집과 편견이 깊게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이 종교 간 대립을 격화시켜 서로 적대시 한다. 이에 따라 종교 간 갈등이 발생하고, 심하면 종교 간 전쟁까지 일어난다.다. 세계의 기성종교와 신흥종교를 살펴보면, 유일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는 종교들이 있다. 이들 종교들은 타 종교들의 신앙 대상을 부정하여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타종교들의 신앙 대상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만행을 저지른다.라. 과거부터 현재까지 종교 간 서로 접촉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종교가 약한 종교를 강제적으로 흡수하여 종교 문화의 동화가 일어난다면 거부와 저항으로 갈등과 대립은 격화될 것이다.2. 종교 간 화합가. 문화상대주의적 문화 이해 태도는 종교 간 화합을 가져오는 원인 중 하나다. 자신들의 종교가 중요한 것처럼 타 종교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려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나. 다원주의는 상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서로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버린다. 이는 생명을 존중하고 종교 간 상생과 대동으로 이어져 종교와 인류를 모두 이롭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다. 세계의 기성종교와 신흥종교를 살펴보면, 다양한 신들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는 종교들이 있다. 이들 종교들은 토속 신앙의 대상이든 타 종교들의 신앙 대상이든 모두 인정한다. 따라서 타 종교들의 신앙 대상을 존중하고 경배의 대상으로 삼는다.라. 지구촌의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종교 간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종교 문화의 전파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때에 자발적으로 타 종교를 수용한다면 종교 문화 간 공존이 발생하고, 통섭과 혼종으로 종교 문화의 질적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08학년도 성균관대 수시 논술[논제 1] 〈제시문 생략〉 〈제시문 1〉 〈제시문 4〉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 변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개의 입장으로 분류하여 각 입장의 논지를 서술하시오.[논제 2] 〈제시문 생략〉 한국사회에서 세속화가 진행될지 종교의 영향력이 확대될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 면접 : 서울대[논제 1] 혼란스런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강압적인 규제를 펼 것인가, 아니면 기본질서 교육을 시킬 것인가.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라. ■ 쟁점 관련 도서5대 종교이야기 (2010. 지그리트 라우베, 새터), 추악한 동맹 (2011. 존그래이, 이후)■ 쟁점 관련 영화 여왕 마고(1994, 파트리스 쉐로), 킹덤 오브 헤븐(2005, 리들리 스콧)■ 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690 어떤 성직자들 1부, 692 어떤 성직자들 2부. 723 기원전 4세기■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을 근거로 해서 〈자료 2〉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 비판하고, 〈자료 3〉의 '화(和)'의 논리를 적용해서 개선방안을 논술하시오. (본보 5월 2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경쟁이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그만큼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매우 커지고 있다. 요새는 특히 여러 기회를 통해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드문 현상이고 최근에는 '개천에서 용난다'가 옛말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더욱 더 부모의 학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렇게 중요시 되는 이유는 그런 높은 수준의 부모의 교육기대와 지원, 교육관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화동론의 일반적 해석에서 화는 화목하고 서로 잘 어울리며, 동은 자신의 분명한 입장이 없다는 것이므로 재조명의 가치가 없지만, 우리가 이러한 기존의 윤리적 해석을 벗어나 근대사회에 맞게 적용해서 해석한다면, 화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동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인 가치만을 용납하는 것을 뜻한다.동에 대한 예시를 들자면, 한 세대 내에서는 보상이 불평등하게 배분됨으로써 다음 세대에 있어서는 동기의 불평등한 배분이 초래되며, 성공하려고 하는 의욕이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러한 의욕의 불평등한 배분은 인재를 효율적으로 훈련하는데 장애가 된다. 엘리트들은 자신의 지위에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는 걸 억제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엘리트들의 경향은 여러 제한 요소를 두어 월등이 높은 보수를 차지하려고해서 국가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에 실패하게 되고 결국 21세기에서 이것은 경쟁력 상실로 이어져 국가사회는 쇠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화의 태도를 취하여,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서 계층간에 이동이 가능한 사회, 편협함에 치우치지 않고 인재 발굴하여 사회에 이바지하게 하는 경제적 뒷받침을 통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박희수(솔내고 3학년)2. 교사 총평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자료 2〉와 〈자료 3〉은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자료 1〉은 번역문으로써 조금 난해한 면이 있다. 그래도 조금만 신중하게 살펴보면 부모의 부에 의해 다음 세대의 교육기회가 불평등하게 주어지고 이는 다시 재능을 발휘할 사람들이 재능을 길러 국가사회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 글은 이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여 세 번째 단락에서는 본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그대로 베끼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이 논제에서 창의적 사고를 보고자 하는 핵심은 불평등한 부의 분배에 의해 교육기회가 불평등하게 주어지고 이로 인해서 재능의 개발과 능력 발휘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사회계층이 고착화되는 문제를 어떻게 화(和)의 논리로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교육기회의 평등을 위해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장학금 제도 확대라든가, 대학 등록금 인하,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시킨다든가, 프랑스처럼 대학의 서열화를 없앤다든가 하는 다양한 대책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계층간의 화합과 이동이 원활하게 되어 다양성이 확보되는 사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아직 그 점까지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문제 해결력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논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논술하는 것이다. 이 논제에서는 '예상되는 문제점 지적과 비판' '화(和)의 논리를 적용한 개선 방안 제시'이다. 이 글은 제시문에 대한 깊은 이해력 없이 제시된 논제를 해결하다보니 자신의 생각을 쓰기보다는 제시문의 내용을 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아직 논술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지만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는 학생의 글이라 판단된다. △문장력 및 표현력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처음 중간 끝의 구조적인 글의 흐름이 잘 배치되어 있고, 문장에서도 역시 앞 뒤 문장의 문맥이 맞지 않는다든가 논리적으로 크게 어색점이 없다. 학생들이 가장 자주 범하는 것이 적절한 단어 사용 문제인데 이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 없이 단어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김송영(완주 한별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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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9 23:02

취임 1주년 맞는 강철규 우석대 총장 "꿈과 뜻을 찾아주는 대학 만들겠다"

강철규 우석대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5월12일 취임한 강 총장은 대학의 시스템을 학생중심으로 바꿔놓았다. 대학의 모토도 '꿈과 뜻을 찾아주는 대학'으로 정했다. 대학의 내실도 다졌으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등 굵직한 사업에 선정돼 대학의 위상도 대내외에 과시했다. 요즘들어 학생들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이다.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 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책사업 연이어 선정'겹경사'우석대는 최근 교과부로부터 향후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LINC사업은 도내 4년제 사립대학 중 유일하다.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은 정부로부터 향후 2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정에 따라 우석대는 재학생들의 취업문호를 더욱 넓히는 한편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 취업에 강한 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우석대는 국책사업 선정에 앞서 대학의 복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애학생교육복지실태조사에서도 '최우수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학생의견 경청에 나선 강 총장요즘 강 총장이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졌다. 매주 한 차례씩 학생들과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상담이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 즉시 해결 가능한 사항은 곧바로 이행하고, 시간이 필요한 사항은 피드백을 통해 이행과정을 설명한다. 올 연말까지 계속될 총장과의 대화는 학생들의 요구를 미리 파악해서 이를 대학정책에 반영하고자 시작됐다. 강 총장은 부임 초기 이례적으로 전체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학과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 인성교육의 요람'두레공동체'개설우석대는 인성교육 교과목인 '두레공동체'를 교양필수로 개설했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이자 생활공동체인 '두레'에서 착안한 두레공동체는 새내기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의 두레는 2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다. 올 1학기에 40개의 두레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9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두레공동체를 수강하면 기초적인 기본인성과 소양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어 각 두레별로 유기적인 유대관계와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들어간다. △ 꿈을 찾아주는 대학 만들기강 총장은 재학생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꿈과 뜻을 찾아주는 대학'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대학에서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한권의 책으로 모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으로 학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욱 프로그램이 보강된 개정판을 발간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될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 책자에는 학생 개개인의 인성 적성 검사를 통해 잠재력과 개성을 찾아낸 후,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해 가며 꿈과 뜻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학발전 비전 담은 장단기발전계획강 총장은 부임 이후 우석대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부임 첫해인 지난해 9월 장단기발전계획인 '우석비전 2020'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으로는 'Unique&Best-Global Woosuk'을 제시했다. 이는 학생의 고유한 재능과 개성을 발견하여 최고의 인재로 키우고 더불어 글로벌대학을 향한 비전을 담고 있다. 우석대의 충북 진천 ASEM 캠퍼스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14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ASEM 캠퍼스는 아셈국제대학, 아셈공과대학, 아셈사회문화대학 등 3개 단과대학에 13개 학과, 총원 2천80명을 수용하는 캠퍼스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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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9 23:02

전북학생인권조례 '물건너 가나'

전북도의회가 전북학생인권 조례 제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조례 제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본지가 전화통화를 통해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9명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전북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가운데 단 한 명도 찬성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이 전북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전화 인터뷰에서 우선 의원 6명은 조례 자체에 대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북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것에 반대 입장인 셈이다.여기에 나머지 3명도 수정된 조례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단 한 명의 의원도 찬성 의견을 나타내지 않아, 앞으로 전북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데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의원들은 반대 이유로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학교의 학칙으로 학생의 두발이나 복장 등 용모를 규정토록 한 것을 들었다.이를 하위개념인 학생인권조례로 규정토록 함으로써 상위법과 하위법이 상충될 수 있고, 그로인해 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또한 지난해 상정된 조례안과 이번 수정안이 내용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고, 학생인권이 강조되면 상대적으로 교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일부 의원들은 교권 확립을 위한 특별 대책을 주문하며 반대, 앞으로 전북학생인권 조례는 도의회라는 장애물을 넘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전북학생인권조례는 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고, 여기에서 통과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제정될 수 있기 때문.이상현 의원은 "상위법 위반 소지가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재추진하는 것은 교과부와 쓸데없는 마찰만 일으킬 뿐"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논쟁이 된 조례안 속 학생의 두발, 표현의 자유 등의 부분에 대해 대내외적 여론 수렴을 거쳐 수정 작업을 마쳤다"라며 "학생인권조례는 교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교권과 상생하기 위해 추진하는 점을 교육위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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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5.08 23:02

도의회 교육위 의원-도교육청·진보단체 학생인권 조례 놓고 찬반 팽팽

조례 제정의 '키(key)'를 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북학생인권조례에 부정적이라는 것은 사실상 조례 제정이 어렵다는 것으로 압축된다.가뜩이나 학생인권조례는 교과부가 일선 학교에서 학칙으로 두발과 복장 등을 규정하도록 강제하는 방향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하지만 도교육청과 진보단체들은 "도의회가 명분 없는 반대 논리만 일관하고 있다"며 대응하기로 해, 향후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멀어지는 전북학생인권조례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전북 학생인권조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준비됐으며, 도교육청은 이후 관계 전문가와 도의회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조례 제정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도의회 교육위 의원들이 반대함으로써 어렵게 됐다. 조례를 제정하려면 도의회 해당 상임위의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 학생인권조례와 관계있는 교육위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찬반이 대립할 때 가능하고, 막상 의견이 대립해도 의장이 상임위 의견을 존중해 본회의에 상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이에 앞서 도의회 교육위는 지난해 11월, 전북학생인권조례를 부결시켰다. 당시 도의회는 용모와 집회, 휴대폰 소지, 간접체벌, 성적지향 등 7개 항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에도 같은 방향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진보단체, 강력 대응할 터학교폭력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불붙었다. 하지만 도의회 교육위는 학생인권조례를 부결시킨 후, 한 차례도 전문가나 주민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특히나 도교육청은 도의회의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안을 준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전교조 오동선 정책실장은 "인권조례와 교권조례가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시행 중인 지역이나 각종 연구결과에서 나왔으며, 초중등교육법시행령과 인권조례가 충돌한다면 그 조항을 놓고 논의를 해야지 인권조례자체를 부결시키는 것은 의원들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적극 대응해나갈 뜻을 비췄다.전북혁신학교 학부모회 윤성이 회장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학부모들 입장에서 바라볼 때, 당연한 것이다"라며 도의회의 반대입장에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관련 단체들과 함께 조례 제정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정안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도의회가 반드시 조례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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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2.05.08 23:02

"혁신학교 지역특화 브랜드 묶어야 산다"

"올해 인근 삼계초 졸업생 8명 중 5명 만이 입학했습니다. 더 좋은 교육 여건을 찾아 가는 학부모를 탓할 수 없지만 학생이 있어야 혁신학교의 우수한 자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죠".임실 삼계중학교 김형택 교장은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도입한 '혁신학교 릴레이코칭'이 시작되자마자 불편한 현실을 토로했다. 릴레이코칭은 도교육청이 혁신학교 컨설팅을 위해 도입했다.김 교장은 이어 "아무리 좋은 교육제도가 도입된다해도 이농현상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계속 빠져나가는 농산어촌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삼계중에 창의 체험활동과 특기적성 및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혁신수업이 도입되지만, 매해 줄어드는 학생수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교사들도 "이 학교는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학생수가 매해 줄고 있어 언제 폐교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학교가 돼어 버렸다"라며 김 교장의 주장을 거들었다.이런 가운데 삼계중 교사들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으기 시작했다. 왜 학생들이 줄어드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살릴 것인지 근본적인 얘기들이 오고 갔다.도교육청과 임실교육지원청 혁신학교 담당자 5명이 참석한 이 릴레이코칭은 혁신학교 교사들의 살아있는 현장상황을 보고 들은 뒤,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그리고 양 측은 삼계중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박사골의 후예'라는 것을 찾아내고, 이를 학교운영에 도입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혁신수업+지역 브랜드를 결합하자는 것.실제 올 삼계중 졸업생 8명이 임실고와 동계고, 순창고 등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함으로써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역시 '피는 못 속인다'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도교육청 장학관과 장학사들은 "'박사골'과 혁신학교의 수업혁신 이미지를 연계하면, 수도권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빠져나가는 학생들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나아가 "최근 과학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인근 삼계초도 혁신학교로 지정, 삼계중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빠져나가는 학생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 교장은 "학생이 있어야 혁신학교도 운영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혁신수업과 지역 브랜드를 결합, 보다 효율적인 방향에서 학교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07 23:02

大入정보 취득, 도내 학생·학부모 불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주최하는 대입전형기본계획설명회가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면서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정보를 취득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대교협은 EBS와 공동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 5개 광역도시를 순회하며,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 설명회' 추진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대입전형기본계획설명회에서는 입시 전문가들이 학부모,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대입 전형계획 변경 사항, 대학별 기본 시행계획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주요 대학 입시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와 각 대학별로 세부적인 입시요강이나 자기 대학의 독특한 전형방법 등을 설명함으로써 그 어느 설명회보다 만족도가 높다.대교협은 지난해에도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전남, 대구, 부산, 울산 등 8개 광역도시에서만 대입전형기본계획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계속 중소도시를 외면하고 있다.이처럼 대규모 대입설명회가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면서, 전북 등 도시규모가 작은 중소도시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정보를 취득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다.도내에서는 올해 도교육청과 대교협이 대입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했고, 서울대 입시정보설명회도 열렸다. 또 연고대 입시설명회와 대입 입학사정관전형 박람회도 예정돼 있다.하지만 대교협과 EBS측이 직접 내려와서 주최하는 '대입전형 기본계획 설명회'와는 참여 대학이나 전문가의 규모에서 크게 뒤진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실제 얼마 전 열린 서울지역 설명회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강대 등 26개 대학이 참가했다.따라서 대교협이 모든 수험생들에게 균등한 대입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중소도시에서도 대도시처럼 대입전형기본계획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게 도민들의 지적이다.이는 서울대가 중소도시 학생들에 대한 공평한 기회 제공 취지에서 매년 광역도시에서 열어온 입시정보설명회를 올해부터 도내에서도 개최했다는 것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도내 모 학교 입시관계자는 "대입전형기본계획설명회와 입시설명회는 차이가 크다"라며 "공평한 기회균등 차원에서 도내에서도 대교협 설명회가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학년 입시부터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충원 합격자도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는 등 대입전형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5.07 23:02

원광대 교수협, 총장 퇴진운동 벌이나

속보=원광대 김대곤 부총장 등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원광대교수협의회(회장 이주천)가 부총장들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정세현 총장의 중간평가 단행을 밝히고 나서는 등 학교 내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본보 5월4일자 6면 보도)특히 미술대학에선 자체적으로 정 총장의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교수협이 진행한 부총장 불신임 의견이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정 총장의 재신임 투표도 불신임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아 조속한 학교 안정화를 위해 정 총장과 김 부총장 등이 향후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교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수협 평의원 회의에서 미술대학이 발의한 정 총장의 퇴진운동에 대해 논의한 결과 대학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 총장 취임 2년을 앞둔 오는 11월 중간평가를 통해 전 구성원의 의견을 물어 퇴진운동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교수협이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한 부총장들의 불신임 투표결과를 이미 대학과 법인에 통보했고, 김 부총장 등 3명의 부총장들에게 자진사퇴할 것을 건의했지만 버티기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부총장들의 자진사퇴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이들을 영입한 정 총장에게도 그 책임을 묻기 위한 수단으로 정 총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 단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전해지고 있다.교수협 이주천 회장은 "험한 파도의 한 가운데 있는 원광대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가 이 난국을 어떻게 파헤쳐 나갈지 전 구성원들의 걱정이 크다"며 "우선 아무런 업적도 내놓지 못하는 부총장들에 대해 집행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교수협은 정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한 부총장 등에 대한 신임 찬반 투표를 실시한바 있는데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이 82.58%로 가장 높은 불신임 의견을 받았고 김석우 국제협력실장(81.18%), 강수기 의생명부총장(79.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에 교수협은 교수들의 이같은 의견에 따라 부총장들에게 그간의 업적도 없고, 앞으로 계획도 불투명하다며 현재 자진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2.05.07 23:02

'혁신학교 운영·지원 조례안' 논란

전북도의회가 혁신학교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속내는 '혁신학교 발목 잡기'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연근 의원이 '전라북도 혁신학교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발의했다.이 조례안에는 혁신학교 지정운영과 관련해 도의회 추천 인사가 포함된 '혁신학교 운영지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위원회가 학교 현장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규정했고, 운영 기간 중 중간 평가를 실시하며, 운영 4년차에는 종합평가를 실시토록 했다.김연근 의원은 "혁신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적정 사업인지 심의할 필요가 있고 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도의회의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이 혁신학교에 족쇄를 채우고 감시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 추천 인사가 포함된 혁신학교 운영지원 위원회가 혁신학교를 지정한다는 것은 향후 도의회가 관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의 입김이 작용하는 심의 위원회를 통해 혁신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동체간 민주적 의사 소통을 지향하는 혁신학교는 성과에 따른 줄세우기를 지양하는데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5.04 23:02

원광대 교수협, 부총장단 사퇴 권고

원광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주천 교수)가 정세현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한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 등 2명의 부총장과 국제협력실장에 대해 정식으로 사퇴를 권고했다.교수협의 사퇴권고는 전체 교수들의 신임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투표결과 80%에 육박하는 교수들이 불신임 의견을 내놓은것에 대한 조치다.아울러 교수협의회는 대학측에 교수들의 이런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부총장 체제 철회를 주장하는 등 교수들의 부총장 체제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3일 교수협에 따르면 정세현 총장이 영입한 김대곤 대외협력부총장과 강수기 의생명부총장, 김석우 국제협력실장에 대한 신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0%에 달하는 교수들이 재신임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투표에는 전체 696명의 교수들 중 362명이 참여했고, 투표 결과 김대곤 부총장에게 가장 높은 82.58%의 교수들이 불신임 의견을 내놨다. 강수기 부총장(79.49%)과 김석우 국제협력실장(81.18%)도 불신임 의견이 상당해 대부분의 교수들이 부총장 체제에 대한 대체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교수협은 이들 3명의 외부인사를 정 총장이 취임하면서 영입해 부총장 체제를 갖췄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뚜렷한 목표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교수협 이주천 회장은 "부총장 체제 1년이 지났지만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가 불명확해 교수들의 불신임의견이 팽배하게 나온 것 같다"면서 "교수협은 투표에 앞서 이들에게 정식으로 활동계획이나 내역을 요청했지만 전혀 공개되지 않아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대학과 법인에서 교수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기에 앞서 부총장들이 자진사퇴를 통해 대학의 갈등을 잠재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2.05.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