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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지원센터 특별감사하라"

장애인교육단체가 장애인 교육권 확보와 특수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9일 도교육청 앞에서 '특수교육지원센터 특별감사','특수교사 충원'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이들은 "특수교육에 대한 방향과 비전이 없는 비전문 행정 관료들에 의해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 전문장학사를 배치하고,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도내 17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 할 것"을 주장했다.이어 "법정 정원에 맞는 특수교사를 확보할 것과 특수교육발전협의회를 상설화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앞서 이들은 "익산부송특수교육지원센터의 5명의 교사 중 정교사는 단 1명에 불과하다"며 정교사 확충을 요구했다.또한 "행정 관료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정교사 확충이 늦어지고 있다"며 김승환 교육감에게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특별감사를 주문해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줄기차게 정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육감 지시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특별점검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 관계자는 "전문성 없는 행정관료들이 실시하는 특별점검은 아무런 실효성 없는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정원 확보와 특별감사가 실현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10 23:02

군산 회현초, 폐교 위기 딛고 학급 증설

형이 잘되니 동생도 잘된다?학생 수 감소로 인해 폐교 위기에 놓인 군산 회현초등학교가 최근 학급 수를 늘리기로 결정돼 화제다.이유는 차별화된 교육 방법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근 회현중학교에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일자로 회현초의 6학년을 한 학급에서 2학급으로 한 학급 증설하는 것을 승인했다.회현초 6학년생은 현재 46명으로, 학급당 적정 인원 30명에 무려 16명을 넘어서고 있다. 얼마 전까지 학생 부족으로 인해 폐교 여부가 논의됐던 학교에서 갑자기 반전(反轉) 양상이 벌어지는 것.이는 전국 각지에서 회현중에 들어가기 위해 미리 전학을 오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현재 회현초 6학년에는 인근 군산 시내는 물론 저멀리 경기도와 대구 등에서 전학온 학생들이 많다. 다른 학년은 1020명 수준에 그치는 데, 6학년은 분반을 할 만큼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그로 인해 회현중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우려, 일찌감치 회현초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회현초의 학급 증설은 특화된 학교운영 등 자체노력도 한몫했지만, 회현중의 인기에서 초래된 것.혁신학교이자 전국 단위 학생모집의 자율학교, 농산어촌 전원학교인 회현중 신입생 정원은 60명이다.하지만 같은 학군 내 졸업생부터 받기 때문에 외지 학교 출신의 졸업생이 들어 가기 쉽지가 않다.실제 회현초와 오봉중의 6학년생은 모두 48명이어서, 외지 학생은 겨우 12명만 들어갈 수 있다.이에 앞서 회현중의 올 신입생 경쟁률은 14대1로 어느 유명대학 경쟁률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인기다. 신입생 정원 60명 가운데 학구 내 학생 39명을 뺀 21명을 뽑는 데 무려 297명이 지원했기 때문.회현중의 성공 비결은 교과과정과 창의교육과 인성교육을 똑같이 중시하는 남다른 교육혁신에 있다. 특히 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과 특성화된 교과과정,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올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받으면서 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평이다.회현중 이항근 교장은 "성적보다는 성장이라는 모토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게 적중한 것 같다"라며 "교육수요가 많은 만큼, 교육력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학급 증설 등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9 23:02

도내 대학 산학협력 성과 '시원찮다'

도내 대학들의 산학협력 성과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계 학과가 설치된 전국 153개 대학의 2010년도 산학협력 현황과 성과를 모은 '2010 대학산학협력백서'를 발간한 가운데 도내 대학들은 연구수익, 특허 출원과 등록, 기술이전과 사업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백서에 따르면 국내외 출원 및 등록의 경우에는 상위 15개 대학에 전북대가 13번째(국내 출원 255건, 해외 출원 40건)에 들어간 것이 유일한 성과다. 대학별 누적특허 보유 또한, 전북대가 국내 특허 분야에서 460건으로 가까스로 15위에 이름을 올려놓는데 그쳤으며, 도내 다른 대학들은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그나마 지식재산 보유 현황 중 디자인 분야에서 원광대가 9위(32건), 저작권 분야에서 전주대가 3위(113건)을 차지하는 데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대학이 기업에게 기술을 이전하며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건수가 1508건이고, 기술이전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료가 378억200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도내 대학은 상위권에 없었다.뿐만 아니다. 산학협력 연구수익 분야에서도 도내 대학들은 단 한 곳도 상위 15권 대학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는 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표출했다.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백서는 산학협력단 현황과 대학의 특허 및 기술이전사업화 현황, 산학협력 인력양성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다"라며 "이번 분석 자료에서 성적이 수월치 않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9 23:02

TV 공개 오디션 - 오디션 열풍! 자기표현의 돌파구?

최근 TV 각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수 데뷔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무에 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고서는 물론 우리 옛 문헌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다. 이런 것을 확인시켜 주기라도 하듯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뛰어 넘어 세계의 10대들에게 스타로의 열망을 실현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음악으로의 등용문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이 프로그램들에 등장했던 가수 지망생들의 면면을 모르면 대화에 끼어들지 못할 만큼 일상적 대화의 소재가 되어 있다. 이러한 오디션 열풍이 우리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신문 읽기올해 브라운관은 여전히 오디션과 서바이벌의 시간이다. 영화로 치면 천만관객 돌파 쯤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대흥행한 이후 간판만 바뀌었을 뿐 줄거리와 주제는 그대로거나, 장르만 바뀌거나, 규칙만 변형된 파생 작품들이 셀 수 없이 생겨났다. 그중 서바이벌의 방식과 조합이 매끄럽지 못한 것들은 한번으로 자취를 감췄다. 대통령도 오디션으로 뽑으라는 말과 함께. (어쩌면 그래야할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성질이 얼마나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밤새도록 토론해도 모자랄 듯하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 흥미롭게 시청하는 것은 대중들이지만 그 대결과 가장 상관없는 사람 또한 대중들이다.관계도 없고 상관도 없는 일에 왜 열광하는가? 사람은 대개 주변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어떻게든 그 원인을 찾고 싶어 한다. 그럴 때 누군가의 일목요연한 말이나 해설을 들으면 일종의 면죄부가 생기게 된다. 이런 심리를 '결백한 방관자'라 부르는데 어떤 사건사고에 대해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인과관계에 따른 가치판단을 내놓으면, 사람들은 생각하고 토론할 자료를 확보하고 그 글에 동의하거나 반대함으로서 그 과정을 손쉽게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오디션열풍,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시청자와 재능을 기반으로 신분상승의 막차를 탄 지원자, 그리고 시청률 전쟁에 뛰어든 방송사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이라고 전문가가 말할 때 대중은 그 비평을 소비함으로써 정서적 안도감을 찾는 것이다. 한편 방관자는 TV 뒤에 숨어 기대와 실망을 반복한다. 그리고 채널을 돌리며 또 다른 안도감을 찾아다닌다.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아이가 아빠뻘이 넘는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보더라도 놀랍지 않은 것은 회가 거듭할수록 강력해지는 지원자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방관자는 콜로세움의 고대 로마인이 된 심정으로 검투사가 제대로 싸워 누군가를 짓밟아주길 기다린다. 그들은 공명정대한 '서바이벌 신'을 믿고 있다. 그러나 TV를 끄면 방관이 아닌 현실이 펼쳐진다. 그리고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모두 방관자가 된다. 우리네 삶과 달라 열광하지만 실은 소름끼치도록 똑같아 좌절하게 만드는 것, 서바이벌은 자신의 얼굴 반쪽을 닮았다.(후략) (전북일보 2012. 2. 22일자 18면 "서바이벌의 시간")■ 활동으로 시작하기▲ 친구들 앞에서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골라 학급 내에서 대회를 열어 봅시다.▲ 친구가 부른 노래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가사가 있으면 찾아 적고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발표해 봅시다.▲ 가장 멋진 노래를 부른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신문에서 찾아 오려붙이고 그 옆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전해 봅시다.▲ 최근 프로그램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 지망생이 누구인지 학급 내에서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가 TV 결과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봅시다.■ 생각 열기▲ 대회에 나가 우승해 본 경험이나 탈락한 경험을 말해 봅시다.▲ 다음 글을 읽고, 각종 대회나 경기, 선거, 시험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심정을 위로하는 글을 써 봅시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박완서>를 읽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리하여 발표해 봅시다.▲ 내가 출전한다면 우승할 자신이 있는 종목은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찾아 요일과 시간, 심사위원 및 개선할 점 등을 표로 정리해 봅시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하여 출연자들이 부른 곡의 성향을 분석하여 통계 그래프를 만들어 봅시다. (국내곡:해외곡, 남자곡:여자곡, 올드곡:최신곡 등)■ 생각 키우기▲ 우리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지 모둠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종목과 방법, 구성 내용이나 공모 범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발표해 봅시다.▲ 다음의 인터넷 기사를 읽고, 주인공의 삶의 이야기가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의 오디션 평가에 미쳤을 영향에 대해 말해 봅시다.- 허각이 '슈퍼스타K2' 출연 전 '환풍기 수리공'으로 일하면서도 끝까지 '꿈'을 놓지 않은 '스토리'는 이미 전 국민이 알 만큼 유명한 이야기다. 그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수년간 '꿈'을 위해 노래했던 시련의 시간이 목소리에 묻어나 허각이 애절한 발라드를 부를 때 그 슬픔과 감동은 배가 된다. '가슴'으로 노래한다는 것이 '대중'의 귀를 홀리는 허각만의 매력인 셈이다.(http://www.ne wsen.com/news_view)- 구자명은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이 좌절된 후 방황하던 주인공이 또 다른 재능을 가지고 세상에 재도전한다는 인간승리 드라마를 MBC가 만들도록 해주었다. 이는 지난 해 백청강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고국에서 가수로 성공할 꿈을 꾸며 연변에서 노래하던 백청강이 첫 시즌의 우승자가 되었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이태권이 타고난 가창력으로 기복 없는 무대를 선보인 반면 백청강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려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인생 스토리에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의 지원을 받아 결국 우승자로 백청강이 선택을 받았다. (http://tvdaily.mk.co.kr)▲ 공중파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메이저 기획사(SM, YG, JYP)가 등장하여 아이돌 가수를 찾는 모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 봅시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디션 기사를 보고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상상하여 말해 봅시다. - 1934년 2월 17일 : 조선 명가수 선발대회(6개월간 예선을 치른 후 19명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벌임)■ 생각 더하기▲ 전북일보 2012년 2월 15일자 5면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 대중음악에 긍정적인가"에 나타난 찬성과 반대의 주장을 읽고 자신의 입장을 밝혀 논술문을 써 봅시다.▲ 가수 지망생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노래가 음원시장에 곧바로 나오는 것이 대중음악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신의 견해를 발표해 봅시다.▲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프로야구 투수의 승률이 꼴찌라고 인생도 꼴찌일 수는 없다."는 감사용의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 봅시다. ▲ 인디밴드가 대중음악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자신의 견해를 발표해 봅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5 23:02

바람직한 일과 여과 - 일과 여가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여가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즐겁다'는 것이다. 여가 스포츠는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여가 스포츠의 즐거움은 일에서 해방되었다는 해방감 때문에 더욱 커진다. 일에서 구속감을 느껴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여가 스포츠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가벼워진다. 일에서의 해방감과 자유로움은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일과 생활에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여러 가지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여가 스포츠 활동을 하면, 자신의 몸 안에 숨겨져 있던 신체적인지적정서적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도 몰랐던 수많은 새로운 능력을 발견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이러한 능력은 자기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게 하며, 나아가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 고등학교 체육/ 이종영 외 3인/ 천재교육, P294<자료 2>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라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가세 가세 산천경계로, 늙기나 전에 구경가세인생은 일장의 춘몽, 둥글둥글 살아나가자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춘풍호류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라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 노랫가락차차차 / 황정자<자료 3> 도시 사람들의 즐거움은 대체로 수동적인 것으로 되어버렸다. 영화를 보고 축구시합을 관전하고 라디오를 듣고 하는 식이다.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의 적극적인 에너지들이 모조리 일에 흡수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여가가 더 있다면 그들의 과거 적극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맛보았던 즐거움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누구도 하루 4시간 이상 일하도록 강요받지 않는 세상에서는 과학적 호기심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호기심을 맘껏 탐닉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수준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든 배곯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젊은 작가들은 기념비적인 대작을 내는 데 필요한 경제력을 확보할 요량으로 감각적인 작품을 써서 주의를 끌어 보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생의 행복과 환희가 충만할 것이다. 신경쇠약과 피로와 소화불량증 대신에 말이다. 필요한 일만 함으로써 기력을 소모하는 일 없이 여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가 시간에 지쳐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사람들은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유의 오락거리들만 찾지는 않을 것이다.적어도 1%는 직업상의 일에 써 버리지 않은 시간을 뭔가 유용한 것을 추구하는 데 바칠 것이다. 또한 그러한 일들은 생계와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창성이 방해받는 일이 없을 것이며 나이 많고 박식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표준에 맞출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가의 좋은 점은 이러한 예외적인 경우에서만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한 생활의 기회를 가지게 된 평범한 남녀들은 보다 친절해지고 서로 덜 괴롭힐 것이고 타인을 의심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모든 도덕적 자질 중에서도 선한 본성은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질이며 이는 힘들게 분투하며 살아가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과 안전에서 나오는 것이다.현대의 생산 방식은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쪽 사람들에겐 과로를, 다른 쪽 사람들에겐 굶주림을 주는 방식으로 선택해 왔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어리석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리석음을 영원히 이어 나갈 이유는 전혀 없다.-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과 찬양』 중 일부■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일과 여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문제를 제기한 후,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일과 여가를 위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논술하시오.(900자 내외)※보낼 곳: chyb01@paran.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고, 게으름은 부덕이라는 생각은 과연 도덕적문화적경제적으로 정당하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가치란 무엇이 먼저 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가치는 자연 환경과 역사 및 생활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가치는 교육의 정도, 경험의 정도, 성별과 나이가 다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가치는 우선순위가 있다. 제일 먼저인 가치는 보편적 가치로 인류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천부 인권, 행복 추구권, 자유와 평등 등이다. 다음으로 기본적 가치로 인간에게 중요한 덕목인 정의, 도덕, 효, 충 등이다.가치의 충돌은 인간이 있는 사회에서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난다. 이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불러와 혼란하게 한다. 따라서 누구나 개인과 사회 문제의 원인은 올바르게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과 목표를 엉뚱하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객관적, 합리적, 비판적, 논리적, 민주적, 개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 위에서 역사적이고 환경적인 맥락을 고려하여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자료 2>'젊어서 놀자'는 주장을 가진 노래로 열심히 일하는 우리 정서상 민망한 감이 있다. 구전되어 오던 것을 1950년대에 개사해서 곡을 붙인 노래다. 이 곡은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퇴폐가요'로 낙인 찍혀 금지당한 노래다. "일만 하지 말고 놀아보자"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곡이 21세기 들어 기성세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젊어서 노세!"라고 선동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늙어지면 못 논단다. 미래를 위해 젊어서 놀잔다! 이 무슨 시대적 변화인가! 성장과 분배의 대립, 국가의 발전과 개인의 인권의 대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모든 이데올로기를 아우르는 일에 대한 여가의 반란이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농업 세대',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에 이은 새로운 '문화 세대'의 '놀기'다. 이는 기성세대의 성실성과 근엄성의 뒤에 있는 경직과 위선을 냉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자료 3>'일만하는 기계가 되지 말고 여가도 함께하라'는 주장의 내용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일하는 것은 미덕이고 여가를 즐기는 것은 악덕이라는 가치관 속에서 살아 왔고 살고 있으며 살아갈 수 있다. 일은 신성하고, 인간은 일을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윤리적 가치판단이 일반화되어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따라서 일과 반대되는 여가는 생산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일'와 '여가'의 관계를 분명히 하여 조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네덜란드의 '요한 호이징가'에 따르면 '놀이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한다. '놀이는 결코 일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놀이란 다른 목적을 두고 하는 일이 아니라 일 자체가 목적인 노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호이징가의 노동관은 목적 중심적, 목적 편향적 노동관으로부터 벗어나 여가와 균형을 잡아주는 내적 원동력이다. 이렇게 일에 공정한 규칙과 의미를 부여한다면 우리는 여가를 즐기듯 공부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쟁점 확대하기1. 일가. 원시시대에는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취하고, 사냥이나 물고기를 잡는 행위 등과 같은 활동이, 농경사회에서는 농어업이, 근대산업사회에서는 각종의 생산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노동이라 한다.나.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고, 게으름은 부덕이라는 가치관이 상식처럼 우리에게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자아실현과 선진화된 문화는 일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다. 노동이라는 행위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노동이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오히려 자본사회의 출현에서 비롯되었다. 즉, 임금노동자가 하나의 집단적인 계층 내지 계급으로 되는 자본사회에서 노동이 하나의 사회문제로 등장하였다.라. 경제력에 강박관념이 있는 형, 완벽 추구 및 성취지향적인 형, 자신의 능력 과장 형, 배우자로부터 도피 형 등의 사람은 일 중독증이 있다.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외로우며,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2. 여가가. 여가는 직장 생활에 몰입하면서 생기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따라서 직장의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이 즐기는 분야를 찾아 몰입한다. 이는 자신이 즐기는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나. 산업사회는 직장과 가정뿐만 아니라 일과 여가도 역시 분리하였다. 여가 활동은 주말과 휴가, 근무 이후의 시간 등을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즐긴다. 이는 여가를 즐기는 과정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한다.다. 우리 사회는 주 5일제 근무,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여가 활동이 다양해지고 여가 활동 참여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상응하여 다양한 여가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정부나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추어 각종 여가 시설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 우리 사회에는 불건전한 여가가 많다. 한국 사람들이 퇴근 후 저녁 시간에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이 TV 시청과 음주다. 도박성 여가 활동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중독성도 문제다. 아울러 여가 산업에 의한 환경파괴 등은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1학년도 서울시립대 모의 논술[논제 2] 제시문 <사>를 이용하여 '일보다 여가를 가치 있게 여기는 국가일수록 물질적 생활수준이 높다.'라는 주장이 항상 타당하지만은 않음을 입증하시오.2. 면접 : 2004학년도 서울대 면접[논제 1] 해마다 가는 해돋이 관광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를 답변하라. ■ 개념 정리△ 여가[Free time, 餘暇]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충전, 휴식을 겸한 다양한 취미활동이 포함되는 경제 활동 이외의 시간으로 개인이 처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 쟁점 관련 도서(2007. 강수돌, 메이데이)(2009. 최석호, 일신사)■ 쟁점 관련 영화 디어 존(2010, 라세 할스트롬)더 그레이(2012, 조 카나한)■ 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632 놀이, 809 가슴 병■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세 제시문을 '통합'과 '창조'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교육과정과 여러 갈래의 학문들이 갖는 한계를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 (본보 3월 28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세 제시문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영역의 학문이 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는 학문간의 융합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킨 사례를 들었고, <나>는 여러 분야의 학문의 통합이 결국 진화를 이끌어낸다고 주장한다. <다>는 과학 중심주의의 관점에서 학문의 통합을 주장한다.하지만 세 지문이 학문간 융합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가>,<나>와 <다>는 통합과 창조의 전제가 다르다. <다>는 학문간 우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다>가 말하는 통합은 과학 중심적 사고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통섭은 귀납적 사고를 할 때만이 가능하다. 반면에 <가>,<나>에서 통합과 창조는 다양한 학문이 모일 때 가능하며 이때 학문의 우열은 전제하지 않는다.<가>와 <나>는 창조의 과정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가>는 하나의 학문만으로는 불가능했던 문제 해결이 다양한 학문의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가 해결되는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이때 창조란, 다양한 학문들의 교집합이 발견되었을 때 가능하다. 반면에 <나>는 <가>와 달리 복잡한 학문들은 더 큰 원리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세 제시문의 관점을 바탕으로 할 때 현재의 교육과정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세 제시문은 학문간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의 교육과정은 그렇지 않기 대문이다. 예를 들면 미술과 수학간의 융합수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문간의 통합이 갖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학문의 세분화 경향도 세 제시문의 관점을 바탕으로 하면 문제가 있다. 통합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생겨날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러 대학교에서 인문계 학과와 이공계 학과간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문간 통합의 움직임이 전개되는 만큼 문제 해결의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 김재휘(전라고 3년) 2. 교사 총평△ 총평이번 논제는 통합과 창조의 관점에서 세 글을 비교 분석하고 현재의 교육과 학문이 갖는 한계점을 비판하는 논술유형이다. 논술의 기초는 요약이며, 비교 분석에 요약이 반영되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주어진 관점이나 또 다른 관점에서 비판하거나 도표나 통계 등을 분석하여 이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피는 일까지 하게 된다면 현재의 대학 논술의 대부분을 해결하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논제는 이들을 함께 반영하여 논술할 것을 요구하였다. 최근 융합, 통섭, 교차점, 교과 간의 통합, STEAM교육 등 창조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왜 부각되는지 공통점을 살피고 이들의 차이점을 살피는 일이 이번 논제에서 해결해야 할 첫 번째 요구사항이다. 첫 제시문은 암호 해독에 과거에는 언어학 출신들이 전담했지만 과학자, 체스 전문가 등까지 참여하게 하여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들고 있다. 이는 『메디치 효과』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다양한 영역이 만나는 교차점이 창조를 이루어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르네상스에서 착안한 용어이다. 두 번째 자료는 다양한 영역이 하나로 합일되는 융합의 원리를 언급한다.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합된다는 점에서 위 글에서 언급한 창조의 개념이 부각되지는 않는다. 세 번째 글은 유명한 '통섭'에 관한 글이다. 과학이 중심이 되어 과학의 영역들이 하나로 통합할 때 창조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이러한 내용을 김재휘 학생은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 논제에 부합한 글쓰기와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는 이 학생의 큰 장점이다.△ 이해 분석력재휘의 글은 세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공통점의 기준과 차이점의 기준을 밝히는 일은 비교?대조의 논술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제가 다름을 언급하고 있다는 진술은 생각의 깊이를 보여준다.△ 창의적 사고력논술에서 창의력은 쉽지 않다. 그런 만큼 차별화된 답안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논술에서 깊이 있는 사고, 다양한 사고, 독창적 사고를 흔히 일컫는데 '학문간의 우열'을 언급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제의 다름' 등은 점수를 얻기에 충분하다.△ 문제 해결력논술은 논증을 바탕으로 한다. 전제와 결론의 밀접성이나 논거의 다양성 등이 좋다. 다만, 세 제시문을 하나의 관점으로 차이점을 언급한 다음, (가)와 (나)의 차이점을 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큰 기준에서 전체에 대해 서술하고, 세분화하여 부분을 서술해야 한다. 전체 구조가 간결하고 논리적일 때 글쓰기도 좋고 읽기도 좋으며 좋은 점수를 얻는다.△ 문장력 및 표현력문장이 간결하다. 융합, 학문들의 교집합, 융합수업 등은 어휘의 선택이 적절하다. 적합한 어휘의 선택은 좋은 점수를 얻는데 유리하다. 공통점, 차이점, 한계의 비판, 그리고 짧은 글이지만 간결하게 결론의 성격에 해당하는 글까지 쓴 점은 글의 완결성을 높여준다. 최기재(전라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4.04 23:02

도내 학생 건강 비상 (1) 실태 - 건강 적색경보 "멀쩡한 아이 드물다"

최근 '2011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서 도내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위험수위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초중고교생 845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명 중 1명은 시력에 문제가 있고, 10명 중 1명은 비만이며, 10명 중 3명은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학생들의 건강이 어느 정도인지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등을 모두 세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전주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양눈 시력 1.2를 유지했다. 하지만 5학년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현재 좌안 0.5, 우안 0.3이다. 김 양의 어머니 이모씨(42전주 우아동)는 "아이가 원해 스마트폰을 구입해줬는데 그때부터 시력이 나빠진 것 같다"며 "항상 손에서 놓지 않고 들여다 보는 통에 어찌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최근 도교육청의 조사에서 어느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이하거나 안경을 쓰는'시력이상'비율이 평균 53.7%로 나타났다. 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안경을 착용하는 셈. 이는 초등 1년(23.3%), 초등 4년(49.1%), 중학생(66.1%), 고교생(68.6%) 등으로 고학년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비율이 높았다.조경하 전주 송천초등학교 보건교사는 "고학년 학생 중 안경을 쓰지 않은 학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10년 전만 해도 교실에서 안경을 쓴 학생은 한 반에 2~3명에 불과했는 데"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뿐만 아니다. 최근 들어 비만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도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조사됐다.도내 학생 비만율은 초등생(13.3%), 중학생(12.5%), 고교생(14.7%) 등 평균 13.4%로 나타났고, 고도 비만(50%이상) 학생 비율은 초등생(1.1%), 중학생(1.0%), 고교생(1.3%) 등 평균 1.1%였다. 비만율은 신장별 표준체중과 비교하여 경도 비만(20% 이상), 중등도 비만(30% 이상), 고도 비만(50% 이상)인 학생을 표집한 것이다.전주 삼천남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 1100여명 중 시급한 식생활운동 지도가 필요한 중등도 비만(30%이상) 이상 학생의 비율이 6%(65명)에 달했다. 이 학교 유지희 보건교사는 "학생들의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비만 학생이 매해 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구강질환 유병률도 심각해 치아 우식증, 치주질환, 부정교합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이 3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완주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황모양은 최근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때 통증이 생기자 치과를 찾게 되었는데 부정교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정교합은 유아기때 손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으로 인해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된 것을 말하는데, 주요 증상으로 발음장애, 턱 관절 동통, 안면 근육통 등이 올 수 있다. 구강질환 가운데는 충치 등 치아우식증(충치) 환자가 29.7%로 가장 많았고, 부정교합 15.3%, 치주질환 11.2% 등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아이는 안경을 착용했고, 어떤 아이는 비만이고, 어떤 아이는 구강질환이 있는 등 멀쩡한 아이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03 23:02

'동시'로 교육 소통 나섰다

"쉬는 날 아침에 머리 좀 빗으면. 넌, 아침부터 머리만 빗냐? 쉬는 날 오후에 머리 좀 빗으면. 넌, 대낮에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쉬는 날 저녁에 머리 좀 빗으면. 넌, 오밤중에 무슨 머리를 빗냐?"지난 28일 군산교육설명회장. 김승환 교육감이 박성우 시인의 '난 빨강'이란 청소년 시집에 나오는 '대체 왜 그러세요'란 시를 소개하자 행사장인 군산시민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공감의 웃음보를 터트린다.김 교육감이 동시 소통에 나섰다. 같은 때 소통하는 동시(同時)가 아니라 어린이가 지은 시 또는 어린이의 사고와 정서에 맞게 지은 동시(童詩)를 가지고 소통에 나선 것.동시를 통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전파하는 등 특별한 소통에 나선 김 교육감의 행보는 한시를 동원해 외교적 수사로 활용한 중국 정치지도자의 한시 외교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김 교육감은 이날 시를 낭독하며 "너는 커서 뭐가 될래,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밥이 넘어가냐는 등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교사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무조건 혼을 내는 것보다는 조금 더 칭찬해주고, 조금 더 기다려주는 교육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대로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빨리 나가고 싶다'라는 완주 장승초 강예림 학생이 쓴 '잠'이란 동시를 소개하며 "즐거운 학교는 교사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2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일선 고교의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과 관련해 학생의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3 23:02

도내 학생 토요프로그램 참여율 19.2%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어도 도내 학생들과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과 운영률은 여전히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주 5일 수업제 토요일 프로그램 운영현황'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인 지난 30일 토요일 프로그램의 경우 도내 학생 참여율과 학교 운영율이 각각 전국 16개 시도 중 12번째와 16번째에 머물렀다.도내 학생 참여율의 경우 전체 학생 26만9784명의 19.2%인 5만1873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 21.1%에 못 미친다.프로그램은 토요 방화후 학교(33.4%)의 참여가 가장 많고, 토요 스포츠데이(22.7%), 토요 돌봄교실(8.11%), 토요 문화예술(6.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도내 학교들의 토요 프로그램 운영률 또한, 전체 753개교의 84.3%인 635개교만 운영하는 데 그쳐 전국 평균 참여율 95.7%에 10% 이상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학교의 토요 프로그램 운영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에서 무려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전북과 전남(86.7%)만이 90%를 밑돌고 있다.이에 앞서 교과부가 3월 넷째주,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을 조사한 가운데 도내 학생들의 참여율은 18.8%로 전국에서 11번째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교과부는 "교육취약계층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는 교육현장 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취약계층 학생들이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 교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3 23:02

도내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바닥

최근 치러진 변호사 시험에서 도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응시자의 합격률이 전국 로스쿨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가뜩이나 전국적으로 로스쿨 졸업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내 졸업생들이 갈길을 찾지 못한 채 구직난에 허덕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도내 로스쿨에 따르면 지난 1월 올해 처음 실시된 제1회 변호사시험에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응시한 가운데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이 23번째와 24번째 합격률을 나타냈다.전북대의 경우 총 73명이 응시해 56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76.7%를, 원광대의 경우 총 50명이 응시해 38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76%를 기록했다.이는 전국적으로 총 1665명이 응시해 1451명이 합격함으로써 평균 합격률 87.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10% 이상 뒤처지는 부진한 수치다.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경희대와 아주대 등 2개 대학 로스쿨이 합격률 100%를 기록했고, 합격률이 90% 이상인 로스쿨도 무려 10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는 전국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제주대(93.8%), 전남대(90.6%), 부산대(89.6%), 강원대(87%), 충남대(82.2%) 등에 크게 뒤처진다.또한 원광대도 경희대(100%)와 아주대(100%), 고려대(98.9%), 한양대(92.7%) 등 다른 사립대학 로스쿨보다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의 경우에도 전북대와 원광대가 전국 25개 전국 로스쿨 중 각각 16번째(80명 중 56명)와 24번째(60명 중 38명)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도내 로스쿨의 부진함은 특히, 검사와 재판연구원 배출에서도 다른 지역 로스쿨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실제 전북대 로스쿨 졸업생 가운데 검사 임용자는 불과 한명에 그치고 있고, 사법연구원에 들어간 졸업생도 2명에 그치고 있어 졸업생의 실업난이 우려된다.변호사업계나 기업 법무 담당, 로펌, 판검사 직무는 이미 포화상태이어서 일반 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갈 직장이 없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와 관련 전북대 관계자는 "다른 학교는 졸업생의 상당수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리대학의 합격률이 저조하게 나왔다"라며 "응시정원 대비 합격률은 떨어지지만,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은 다른 로스쿨에 크게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