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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 "참스승 많아 교육 미래 밝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제30회 스승의 날을 사흘 앞둔 12일 "우리 교육현장에는 참스승상을 보여주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아 우리 아이들과 전북교육의 장래는 밝다"며 일선 학교 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스승의 날 축하메시지인 '선생님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학교 현장에서 생명의 나무인 우리 아이들을 돌보느라 애쓰시는 이 땅의 모든 선생님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모아 스승의 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창시절에 주신 선생님의 가르침은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전제한 뒤 "저에게도 방황하기 쉬운 학창시절에 지혜를 터득하게 해 주시고나침반이 되어주신 은사님이 계신다. 지금도 그 은사님을 뵈면 과분한 애정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우리 학교가 사랑의 숲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생님들의 올바른 가르침을 받은 어린 아이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넉넉하고 튼실한 나무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선생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우리 선생님들께서 사회적, 도덕적 책무감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을 맑게 가꾸어 주고, 잠재된 능력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스승이 되어주시길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사라는 자리는 준성직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때문에그 책무감에서 조금만 소홀함이나 부족한 면이 보이면 이 사회에서 가장 혹독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쉬워서 특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교육에 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뜻 깊은 스승의 날을 맞아 이 땅의 모든 선생님에게 다시한번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늘 건강하시고 교육을 향한 열정이강물처럼 흐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5.12 23:02

[NIE] 학생글

「견우와 직녀」를 읽고 - 최민서 완주 구이초교 4학년국어시간에 '견우와 직녀'에 대해 읽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많이 읽었던 책이었다. 그것을 오늘 국어시간에 다시 읽게 된 것이다. 어렸을 때 이 책에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를 만들어주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달라졌다. 내가 오늘 기억에 남는 장면은 견우와 직녀가 결혼을 하고 직녀는 베를 짜지 않고 놀기만 하고 견우는 소 돌보는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해서 소들이 꽃밭을 모두 짓밟아 버려서 임금님이 그 둘을 떼어놓은 장면이었다.나는 생각했다. '나중에 나는 결혼을 하면 절대로 놀지 않고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해야지.'▲ 김주연 전북 e 논술 첨삭 교사(임실초교 교사)민서가 '견우와 직녀'를 읽고 결혼 하면 절대로 놀지 않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착한 마음이 대견하네요. 재밌게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교환학생과 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 김유 빛나라(전북외고 영·중학과 1학년)교환학생을 한 학기 마치고 귀국을 결정 할 때부터 나는 나의 경험담을 꼭 공유해야겠다 생각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빠의 회사 관계와 이모의 전근이 계기가 되어 중국 상해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엄마는 직장 관계로 함께 갈 수 없는 입장이어서 우려 할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내 적극적인 성격 때문인지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주위분들이 잘 할꺼라 격려를 해주신 덕택으로 상해에서의 미국 국제학교 2년과 중국 로컬학교 1년을 유쾌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 후 앞으로 한·미·중 국제관계에 관련한 일을 하고자 하는 나의 꿈에 맞는 진정한 문화이해를 위해 미국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 외국생활 경험이 있는 데다 언어소통도 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완전한 핑크빛 결과를 줄 거라 확신하며 출발했다. 허나 미국에서 머물렀던 한학기의 시간은 끊임없는 문화충격들의 연속이었다. 미국사회 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및 청소년 그들 자신에 대한 책임의식 등은 크나큰 회의를 불러 일으켰다. 물론 교환학생은 지구촌 가족이 되기위한 좋은 프로그램이긴하나 너무 많은 인원을 보내고 있어선지 많은 안타까움이 있는 현실이다.내가 3년여 유학생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을 꼽으라면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단연 꼽고 또 공유하고 싶다. 가장 극명한 부분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였다.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자식들에게 책임의식을 갖고 헌신적인 분들은 없는 것 같다. 특히 미국에서 열다여섯이 되었다고 어줍잖은 성인 흉내를 내며 완전 부모 자식 간에 각자의 세계를 걷는 것은 독립심 운운하기엔 내가 보기엔 너무 궁색해보였다. 또한, 우리나라 만큼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는 청소년들도 그리 많지 않음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 상해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절친한 일본인 친구에게 독도문제를 두고 나는 늘 설득하듯 이야기하곤 했다. "독도는 우리 나라 땅"이라고. 일본인들에겐 그런 의식이 존재하지도 기대할 수도 없는 게 전반적인 흐름이다.다음은 사제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부모님과 같은 스승님의 한없는 희생과 열정을 확인한다. 나는 지금 기숙형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짧은 기간 봐오면서도 나는 소름끼치듯 놀라고 있다. 친구들의 공부량과 시간에 놀라기도 하지만 우리와 똑같이 그 이상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하며 생활하시는 선생님들을 대하면서 놀라고 있다.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친절한 선생님은 많이 뵈어왔지만 심야를 넘어 새벽까지 함께하고 또 이른 아침을 함께 열며 독려하는 그런 선생님들을 외국의 내 친구들이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싶다.나는 나름 계획된 떠돌이 생활을 했지만 올해 아주 극심한 궤도 수정을 해 고심끝에 나의 영구 귀국을 결정했다. 첫째는 가족은 함께 살아야겠다는 절실한 그리움이였고 둘째는 더 이상 밖에서 나자신에게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었다. 특히나 이곳에 진학해 와보니 한국을 위해 국제관계일을 하겠다는 내가 너무 많은 부분 우리나라 배경지식이 뒤쳐져 있었고, 또 내가 원하는 다중언어도 이렇게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가르침 속에 한국인에 맞게 체계적으로 배운 친구들이 경쟁력이 있었다. 물론 나의 그동안의 외유생활과 교환학생 경험이 헛되었다는 건 결코 아니다. 그 나름의 돈주고도 살 수 없던 경험이었다. 허나 나는 내또래에 교환학생을 꿈꾸는 친구들이나 조기유학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생각하고, 조사하고, 확인한 뒤 결정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나는 현재 열정적인 선생님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밤을 불사르는 친구들틈에 끼어 그들이 보내는 신뢰에 힘든(?) 행복감을 맛본다. 우리의 이런 열정적인 정신이 내가 지구를 돌고 온 결론을 주리라 기대하면서. 그리고 훈훈한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면서 늘 내 입장에서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께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고, 늘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과 주윗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2 23:02

[NIE] 신문으로 배워요

▲ '소셜 커머스' 다듬으면 '공동할인구매''공동할인구매'는 '소셜 커머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는 '누리소통망(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즉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와 온라인 미디어(online media)를 이용한 전자 상거래의 일종'을 일컫는 외래어다.소셜 커머스라는 용어는 2005년 야후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당시 야후는 장바구니 공유 서비스인 '쇼퍼스피어'(Shoposphere)를 선보였는데, 이것의 범주를 '소셜 커머스'라고 불렀다. 이때부터 소셜 커머스는 상거래 플랫폼을 소비자들에게 '개방'하고, 소비자들 각자의 상거래 경험을 서로 '공유'시킨다는 '소비자 영역에서의 커머스 2.0'을 의미하게 되었다.▲ 파격적인 할인2008년, 미국 그루폰(Groupon)의 설립 이후 소셜 커머스는 전세계적으로 갑작스레 대성황을 이루었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누리소통망 사용자의 급증과 똑똑전화(스마트폰)의 보급이 소셜 커머스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소셜 커머스는 크게 소셜 링크형, 소셜 웹형, 공동구매형, 오프라인 연동형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하는 공동구매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동구매는 일정 인원 이상이 모여야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때문에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혜택을 얻기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누리소통망을 활용하여 이 거래를 널리 알리게 된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것이다.▲ 엄청난 성장세미국의 그루폰은 창업 2년여 만에 기업 가치가 13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소설 커머스의 시장 규모가 조만간 30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깜짝 놀랄 기대를 하고 있다. 소셜 커머스가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생화용의 꿈이 현실화 된 것이다.▲ 이렇게 쓰세요아직은 공동할인 구매 기반이 취약하다.공동할인 구매로 반값에 사세요.상상을 깨는 공동할인구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2 23:02

[NIE] 망가지는 우리말

인터넷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이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병들게 한다는 지적이 많이 있으면서도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TV나 라디오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이러한 유행어나 인터넷 용어를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한물 간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저해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말을 사랑하는 것도 반성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확인하여 더 좋은 우리말 표현이 무엇인지 연습이 필요하다.▲ 인터넷 신조어의 쓰임 예시우왕ㅋ굳ㅋ (일종의 감탄사로 아주 좋다는 뜻)킹왕짱 ( 최고로 멋지다는 뜻)듣보잡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막장 (끝장의 변형된 표현. 갈 데까지 갔다는 뜻)안습 (안구에 습기찬다, 눈물난다, 불쌍하다는 뜻)고고씽 (영어의 GO(가다) 에서 파생. 가자, 시작하자의 뜻)아놔 (짜증, 황당함의 표현)지못미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의 줄임말)님좀짱 (님(당신), 꽤 잘하는데!)밀당 ('밀고 당기다'의 줄임말)▲ 생각나누기가요계 신조어1. 다음의 빈칸에 아래 단어의 뜻을 적어보세요.- 카활절- 언빠- 동부심- 뱅부심- 탱탄절2. 가요계 신조어에 대한 여러분의 평가는 어떠한가? 긍정적인 면과 우려할 만한 점은 무엇인지 말해보세요.▲ 그닥(?) 달갑지 않은 일1. '그닥'의 의미는 무엇인지 말하고 어떻게 해서 생겨난 말이지 설명해보세요.2. '그닥'처럼 언어의 경제성을 중시하는 통신언어의 장단점을 말해보세요.3.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국어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공익 앞세운 지상파 '막말방송'1. 막말방송과 막장드라마에 대한 제제 건수가 증가하는 주원인은 무엇인가요?2. 막말 등 나쁜 언어의 특징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말해보세요.3. 막말 방송과 막장드라마의 증가가 가져다주는 문제점을 세 측면에서 정리해 발표해보세요.-방송 제작자의 입장에서-방송 출연진의 입장에서-시청자의 입장에서4.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세요/▲ 구어체 그대로 글 쓰면 어색하죠.1. 다음 고친 말을 읽어보고 이와 비슷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찾아 발표해보세요.- 자리인데, 문제인데→ 자린데, 문젠데- 넘 좋아 →'넘'은 '너무'로 수정해야 하지만, '너무'는 긍정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인 말과 더 잘 어울린다. 따라서 '너무 좋아' 보다는 '정말 좋아'나 '진짜 좋아'로 수정되는 것이 알맞다. )2. 다음 문장을 바르게 고쳐주세요.- 니가 대책을 안세우고 직장을 관두면 나더러 어케 하란 말이야.- 넘 좋은 자린데 글로 갈 건지 결정을 못했다.4. 다음 글을 접속어와 서술어 등 반복되는 용어를 수정하여 읽기 편하게 정리해 보세요.그는 NIE 수업이 학생들의 논리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NIE 수업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의 지속적 관심이 학생의 NIE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신문과 더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신문은 참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우리말 제대로 알기1. 국어문화원 홈페이지 주소를 찾아보고 제공하는 정보의 내용을 살펴보세요.2. 국어능력인증시험에는 어떤 내용들이 출제되는지 살펴보세요.3. 방송에서 우리말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표준어와 방언1. 우리나라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말 역시 넓은 의미에서 지역 방언에 해당합니다. 또한 제주어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방언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표준어와 방언에 특징에 대하여 설명해 보세요.2. 지역 방언의 중요성에 대하여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알아보세요.▲ 국격 갉아먹는 통ㆍ번역 오류1. 얼마전 FTA 체결과 관련한 번역 오류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그 원인을 알아보세요.2. 현대를 사는 우리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 살고 있습니 이러한 사회배경을 바탕으로 모국어와 외국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3. 자신은 모국어와 외국어 중에 무엇에 더 중점을 두고 공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나의 자녀에게 모국어와 외국어 중 무엇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할지 발표해보세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2 23:02

[교육] 전주기전대학 '생명지킴이' 동아리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이 상당 시간 방치될 경우엔 100% 사망한다.하지만 이른 시간에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생존률이 최고 30%까지 오른다."심폐소생술을 해봐야 회생 가능성은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할지 몰라도 0%의 가능성과 30%의 가능성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만큼 큰 차이가 있다.2000년 4월 18일 잠실경기장에서 쓰러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임수혁 선수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무려 10년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다 지난해 2월 결국 영면한 바 있다.역사에서 만약이란 가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지만 "만약 심장마비로 쓰러진 임수혁을 상대로 가장 빠른 시간에 심폐소생술을 했더라면..."이란 안타까운 한탄이 나돌기도 했다.누구나 배우면 쉽게 할 수 있지만, 최고 학부를 다닌 사람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할 수 없는게 바로 심폐소생술이다.이런 점에 착안해 전주기전대학 '생명지킴이' 동아리 회원들은 일반인을 상대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3학년 학생 30명 남짓으로 구성된 생명지킴이 동아리 회원들은 자신들의 전공(응급구조과)을 살려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가르쳐 수명을 연장시키고,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등불 역할을 하기 위해 2005년 만들어졌다.회장에 김효진, 부회장에 정임수, 총무 김보미 학생 등이 이 동아리를 끌어가고 있다.이들은 우선 동료인 기전대 재학생들을 상대로 응급처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당장 5월 첫주로 예정된 교내 체육대회때 현장 응급의료소를 마련, 학생들에게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들은 교내에만 머물지 않는다.지난해 9월 전주초등학교를 찾았고, 이에 앞서 4월엔 전주시 관내 중학교 임원진들을 팔복동 청소년 자유센터에 모아놓고 심폐소생술을 가르쳤다.지난해 7월엔 완산여자고를 방문한 바 있다.전주 덕진사회복지관에 있는 특수장애아동 교육보조원을 상대로 한 실습체험도 큰 인기몰이를 했다.기전대 응급의료교육센터를 찾아 때마침 생명지킴이 소속 학생들이 진지하게 실습을 하는 장면을 지켜봤다.정임수, 김효진, 최보름, 김보미, 윤민화, 심용호 학생과 지현경 센터장이 마네킹을 상대로 실습 동작을 반복, 또 반복했다.회장을 맡고 있는 김효진 학생은 "가르치는 과정에서 내가 잘 몰랐던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 깨닫게 됐다"며 "일반인 교육을 통해 평소 배웠던 것을 다시 한번 챙기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얻는다"고 말했다.부회장인 정임수 학생은 "단지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어린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봉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졸업하면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면서 평생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정임수 학생은 "동아리 회원 선배중 이종천·박미진씨는 전북소방본부에서, 최영·서일화씨는 삼성전자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심폐소생술은 단순하게 배우는데는 단 3시간이면 족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몇년을 배워도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죽어가는 타인의 생명에 숨을 불어넣는 일은 작은 차이에 의해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평소엔 친누나 또는 언니같은 지현경 센터장은 동아리 학생들의 정식 실습 시간만 되면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휘, 학생들이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마라톤 대회때 잊혀질만하면 출전 선수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착안, 이들 학생들은 5월중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곳에 직접 찾아가 심폐소생술 길거리 체험을 시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1.05.11 23:02

방과후학교 민간위탁 급증…'학교 학원화' 우려

방과후학교의 민간위탁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의 학원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소만 학교일 뿐 실질적인 운영을 사설 영리기관이 맡고 있어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라는 지적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도내에서는 20개 초·중학교가 35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민간위탁이 도내에 처음 도입된 지난해 9개 학교 14개 프로그램에 비해 학교와 프로그램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9개, 중학교가 1개 학교이며, 대부분의 학교가 1~2개 프로그램을 위탁하는 반면 전주 여울초 등 5개 학교는 3~4개 프로그램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분야별 프로그램 수는 영어가 13개로 가장 많고 수학과 과학실험이 각각 10개씩이며 기타 2개이다.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제공하기 힘든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일반 학원의 주요 과목인 영어와 수학, 과학이 절대적인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것. 학생 1인당 수강료는 월 2만5000원~10만원 사이로 조사됐다.이처럼 방과후학교에 대한 민간업체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교과부가 프로그램의 질 향상 등을 이유로 민간업체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시·도교육청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방과후학교를 민간업체에게 위탁 운영하는 것은 사교육을 해소한다며 학교안으로 사교육을 끌어들이는 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5.11 23:02

[논술] 교사 총평

이번 논제는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경쟁의 논리와 새로운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협력, 공감적 관계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이에 대한 논거를 제시하여 논증하는 문제이다. 특히, 경쟁의 효율성과 긍정적인 측면을 분석하고, 예상되는 반론을 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협력, 공감적 관계와 비교 분석을 통해 한 쪽의 입장을 선택해 다른 쪽의 입장을 비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 분석력경쟁이 자애심의 발로이며, 사회적인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의 인용을 통해 경쟁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분석은 적절하다. 또한 IT, 정보산업으로 인한 상호교류의 범위가 확대되는 지금 리눅스의 운영방식과 경희대 등록금 문제 해결방식을 통해 공감과 협력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뒷받침한 분석 역시 매우 적절하다.▲ 창의적 사고력창의적 사고의 핵심은 다양한 논거와 깊이 있는 논의 전개이다. 논제 분량의 한계 때문에 깊이 있고 다양한 논거 제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권황관 군은 서론 부분에 관련도서 언급과 본론의 '야누스의 과학'의 논지를 인용한 논의 전개는 다양한 논거제시의 좋은 예이다. 그리고 세 번째 문단에서 반론을 고려한 논지 전개는 상대방의 비판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하는 깊이있는 논지전개의 예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문제해결력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적 유인에 의한 경쟁을 통해 지속되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유와 협력이 없어 정체되었다는 논지와 이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 이와 반대로 리눅스와 경희대의 문제 해결 방법을 통해 공감과 협력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주장은 주어진 논제요구사항에 대한 적절한 언급이다.▲ 문장력 및 표현력문장이 대부분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점은 적절하다. 다만, 논술의 서론은 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다른 문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자신 이외의 것을 자신의 신경 하에 두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와 같은 문장에서 사용한 '자신의 신경 하에 두지 않을 가능성과' 같은 표현은 적절한 표현으로 바꿔야 한다./ 김경업(동암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1 23:02

[논술] 학생 논술문

얼마 전까지 주된 도서 판매 분야였던 '제테크, 경영'을 넘어 최근 100만 부를 돌파한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비롯한 인문학 책들의 상승세는 우리가 단지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생각보다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경쟁과 협력 이 중 옳은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취해야 하는가.경쟁은 자애심에 의해 유발된다. 사람들은 자애심에 따라 진취적이고 사려 깊은 행동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사회의 활력으로 이어져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자애심은 자신만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으므로 자신 이외의 것을 자신의 신경 하에 두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도 인간은 사회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더라도 자신의 이익을 쫓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이는 사람들이 개인적 차원에선 자신을 위해 남을 희생하며, 사회적 차원에선 큰 선을 위해 희생한다는 전체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물론 경쟁이 분명 지금까지의 경제적, 과학적 발전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IT, 정보산업으로 인한 상호교류의 범위의 확대는 우리에게 경쟁보다는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김명민의 〈야누스의 과학>에서 지금까지는 분명 대다수의 과학기술들이 전쟁, 경제적 유인으로 인한 경쟁으로 발전해왔지만, 지금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들이 개발한 기술들을 공유하지 않아, 기술 발전의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은 경쟁의 비효율성을 잘 제시한다. 오히려 리눅스의 운영 방식과 경희대의 등록금 반환 사건은 공감과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공감이라는 말은 감정이입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즉 다른 사람의 입장을 단지 이해한다는 수동적인 동정과 달리, 그들의 경험까지도 이해한다는 의미를 갖는 적극적인 참여를 말한다. 이런 공감의 의미는 상호적 인간관계가 중시된 우리가 경쟁보다는 서로 협력함으로써 앙상블의 효과를 누리는 것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권황관(동암고 2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1 23:02

[논술] 노동도 놀이가 될 수 있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플레밍은 자신의 장난꾸러기 기질을 일과 후의 시간에만 발휘하지 않았다. 그는 일하면서 놀았고,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일을 가지고 놀았다. 그의 상사였던 앨름로스 라이트는 그에게 "자넨 게임 대하듯이 연구를 대하는구먼. 그러면 엄청나게 재미있겠지?"하고 말한 적도 있다. 라이트는 플레밍에게 주의를 주려고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질투했었을 수도 있다. 어떤 의도로 말한 것이건 간에 플레밍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놀이는 그가 일하는 방식이었다.그는 과학이라는 게임 안에서 게임을 만들었다. 누군가 그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올 때마다 그는 "미생물을 가지고 논다네."라고 대답하곤 했다. "물론 이 놀이에는 아주 많은 규칙이 있지. 그런데 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면 그 규칙을 깨뜨리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해본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되지." 플레밍에게 박테리아 놀이는 뜻밖의 귀중한 것을 운 좋게 발견해내는 장치였다.-루트번스타인, 생각의 탄생, P325〈자료 2〉순수한 놀이적 요소가 실용적 고려를 압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정이 더욱 진전되면 일부 대기업에서는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서 노동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놀이 정신을 주입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되면 사정이 뒤바뀌어 놀이가 일이 된다. 로테르담 상과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받은 어느 기업체의 우두머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내가 업계에 처음 투신했던 때부터 사업은 항상 기술자들과 판매부 사이의 경주였다. 기술자들은 판매부에서 결코 팔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생산량을 올리려 했고 한편 판매부에서는 기술자들이 보조를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산품을 팔려고 했다. 이 경주는 항상 계속되었다. 어떤 때는 이쪽이 앞서도 또 어떤 때는 저쪽이 앞섰다. 나의 형도, 나 자신도 결코 사업을 하나의 과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항상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정신을 우리는 우리의 젊은 스태프에게 심어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물론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스포츠 팀을 구성하고, 심지어는 직업적 능력보다는 그 축구팀에 적합한 사람을 얻을 양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 역시 주객이 전도되는 예이다.-요한 호이징하, 호모 루덴스, P297-298〈자료 3〉미래의 노동은 자동화 시대의 '생활 배우기'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전기 테크놀러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다. 이것은 문화와 테크놀러지, 예술과 상업, 일과 여가라는 낡은 이분법을 없애 버린다. 단편화가 지배적이었던 기계시대에는 여가란 일이 없는 것, 또는 단순히 놀고 지내는 것이었지만, 전기 시대에는 그 반대가 맞는 말이 된다. 정보 시대가 모든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시대의 예술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대상에 관여함으로써 가장 한가하게 여가를 누리게 된다. … (중략) … 현재의 노동력을 산업으로부터 철수시키려고 하는 이 자동화의 작용 때문에 학습 그 자체는 생산과 소비에서 중요한 것이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실업에 대한 불안은 어리석은 것이 된다. 이때 급료를 받아가며 배우게 되는데, 이는 이미 지배적인 고용 형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에서 새로운 부(富)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회 내에서 인간이 떠맡는 새로운 '역할'이다. 반면에 기계적인 구식 관념인 '직능' 즉 '노동자'에게 주어진 단편화된 일이나 전문가적 직위와 같은 개념은 자동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의의를 가지지 못한다. … (중략) …자동제어 기구의 전기 시대는 갑자기 사람들을, 앞선 기계 시대의 기계적, 전문가적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킨다. 기계와 자동차가 말을 해방시켜서 오락의 세계 속으로 던져 넣은 것처럼, 자동화가 인간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그 해방에 대한 대가로, 내부의 자원을 이용해 스스로 고용을 창출해 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을 갑자기 안게 되었다. … (중략) …전기적 에너지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장소나 작업의 종류와는 무관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작업에서의 탈중심화와 다양성이라는 패턴을 형성한다. 예를 들면, 이것은 난롯불과 전깃불의 차이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논리이다. 따스함과 빛을 찾아 난롯가나 촛불 주위로 모여든 사람들은 전깃불을 지급 받는 사람만큼 생각이나 과제를 자유롭게 추구하지는 못한다. 이처럼, 자동화 속에 숨어 있는 사회적, 교육적 패턴은 자기 고용self-employment과 예술적 자율성의 패턴이다. 자동화가 세계적 규모의 획일화를 가져온다고 놀라 당황하는 것은, 이제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기계적 규격화와 전문화의 미련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마셜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 p.479-495■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1〉과 〈자료2〉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3〉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보낼 곳: nettesvoll@hanmail.net2. 면접 논제놀이하듯이 일하기 어려운 이유를 사회적 측면에서 3가지 이상 말해보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놀이로 일하다.놀이는 플레밍이 일한 방식이며, 그는 일을 가지고 놀았다고 할 수 있다. 플레밍은 미생물을 가지고 놀며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리처드 파인먼은 흔들리는 접시를 보고 전자궤도를 연구하였고, 조각가 알렉산더 콜더는 서커스를 좋아하고 나무와 철사를 가지고 놀면서 모빌을 만들었다. 작곡가 알렌산드로 보르딘은 어린 딸아이가 양 집게손가락만 가지고 피아노를 친 단순한 패턴에 흥미가 생겨 이것을 젓가락행진곡의 변주곡으로 만들었다.이들의 놀이는 그 자체로 만족할 뿐,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었다. 성패를 따질 수 없고, 결과를 설명할 필요도 없으며,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아니었다. 관습적 태도나 사고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았다. 놀이를 통해 주변을 관찰하고 창조적으로 통찰하며,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과학과 예술을 가능하게 하였다.〈자료 2〉 놀이가 일이 되다.고용주가 놀이 정신을 의도적으로 노동자에게 주입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경우 놀이는 일이 된다. 놀이는 행위 자체가 수단이면서 목적이기 때문이다. 노동은 수단과 목적이 분리되어 있지만, 놀이는 수단과 목적이 분리되지 않는다. 놀이는 누군가 명령하는 순간 노동이 될 것이다. 최근 한 텔레비전 광고의 상황은 퍽 재미있다. 회사의 사장이 등산을 좋아해서 직원들과 함께 등산하는 야유회를 열었다. 사장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다음 주에 또 오자는 제안을 한 중간 관리의 말에 부하 직원들은 모두 울상이 된다. 만약 사장이 한 달에 한 번씩 부하 직원들에게 등산을 하라고 명령을 내린다면 그것은 곧 일이 되어 버린다. 놀이는 자발적 행위를 기초로 한다. 그리고 놀이는 규칙에 따르는 공정한 정신이 요구된다. 체급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두 레슬링 선수가 겨루는 경기는 즐겁지 않다. 심판이 편파적으로 판정을 하거나 경기의 규칙이 특정인에게만 유리하게 개정된다면 놀이의 즐거운 맛은 사라진다. 계층에 따른 노동과 놀이의 차이를 인식해야 한다.〈자료 3〉 우리 사회에 노동이 놀이가 될 수 있는가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는 1964년 처음 출간되었으며 정보 기술 혁명 시대를 예견한 선구적 담론으로 평가되는데, 이 글에서 말하는 미래는 지금 우리의 현재를 가리킨다. 〈자료 3〉은 미래의 자동화 시대에 인간의 노동은 곧 배움이고 학습 자체이기 때문에 일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글이다. 기계 시대는 단편화, 전문화, 규격화된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간의 노동은 수동적이고 괴로운 것이며 놀이와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전기 시대에는 직장과 가정을 분리한 산업 시대와 달리 인간의 작업 장소가 확장될 것이며 자기 고용이 가능하고 창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과 놀이가 하나로 융합될 것이라 내다보았다.■ 쟁점 확대하기1. 찬성가. 새로운 시대는 고통이 뒤따르는 노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주어진 정보를 주체적으로 이용하고 변형하고 창조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행동은 곧 놀이로부터 시작된다. 순수하게 즐기고 행동하며 창조적 작업이 가능한 것이다.나. 놀이는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는다. 인간은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는 존재이며,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놀이를 즐기는 존재이다. 인간은 어느 위치에서 일하든지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할 수 있고, 놀이처럼 하는 일을 통해 존경받는 과업을 수행한 이들은 참 많다. 자신의 속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을 즐기며 놀이처럼 했다고 말한다.다. 일에 있어 자신이 주체가 된다면 그것은 곧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일이 힘겨운 노동이 되느냐 즐거운 놀이가 되는가는 일에 대한 자신이 태도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2. 반대가. 노동은 자연을 변화시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든다. 하지만 순수하게 즐기고 행동하는 놀이와는 달리 그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뒤따른다.나. 자본주의 하에서 이윤 창출의 도구로 전락한 노동자들은 노동을 통해 인간 소외 현상을 겪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생산한 것을 소유하지 못하며, 단지 임금을 목적으로 노동을 하기 때문이다. 복잡해지고 거대화된 생산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은 기계처럼 주어진 분업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노동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소외되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 실업 문제가 많은 사회 구성원들을 괴롭게 하는 상황에서 즐기며 일하라는 것은 가혹한 처사이며 폭력이다.다. 노동은 어원상 지겹고 고통스러운 활동을 의미한다. 노동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특히 인간이 기계화되고 도구화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노동이 놀이가 될 수 있으니 즐기며 일하라는 것은 계속 피지배층을 노동에만 매달리게 하려는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2000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정시 논술문제다음 글에 근거하여, 제시된 문장들을 포함시켜 노동의 의의와 가치를 논술하시오.(가) 노동의 의미는 경제적 보상에만 있지 않다.(나) 노동의 가치는 노동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다) 노동의 목적은 인간의 완성에 있다.2. 논술: 2003학년도 서강대학교 정시 논술 문제제시문 (가), (나)를 활용하여 '노동'과 관련한 (다)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 1,600±60자3. 논술: 2006학년도 중앙대학교 수시1 자연계 논술 문제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 젊은 세대의 일과 노동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적고, 두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의 차이를 지적하시오. 10~11줄(226~275자)로 쓰시오. (15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1 23:02

교원평가 시행계획안 법정소송 가나

전북도교육청의 교원평가시행계획안을 놓고 교과부와 도교육청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에 이어 또다시 법정소송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교과부와 물밑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모색해오던 도교육청이 전교조의 농성 이후 '당초 시행계획안 고수'쪽으로 방침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전교조도 이 같은 도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12일간 이어온 농성을 해제했다.도교육청이 교과부와의 원만한 합의를 포기하고 정면대결 방식을 택한 것은 전교조 전북지부의 농성이 시작된 이후 다른 지역 전교조의 지지성명이 이어지는 등 교과부의 요구를 수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교과부도 지난 6일 전북도교육청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오는 13일까지 수정안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4월 8일 교과부가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도교육청의 교원평가 시행계획이 대통령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시정을 요구'한데 이은 2단계 조치인 셈이다.교과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평가방식이 객관성을 띠려면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이 같은 절차도 없이 체크리스트 방식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도교육청과 협의는 계속하겠지만 정해진 기일까지 수정안을 보고하지 않을 경우 행정절차에 따라 곧바로 직무이행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교육계 안팎에서는 "전북도교육청의 시행계획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교과부가 실제로 직무이행명령을 실제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도교육청이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지난해 자사고 사태처럼 법정소송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교과부와 전북도교육청은 교원평가의 시행방식과 연수결과 활용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으며, 전교조는 "당초의 계획대로 절대평가가 아닌 자유 서술식 평가가 돼야 하며 강제연수가 아닌 자율연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5.10 23:02

[대학] 전북과학대학 김동준 총장 취임

"낮은 자세로 전 교직원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성심 성의껏 지원하겠습니다".전북과학대학(이사장 권경훈) 제5대 김동준(47)총장 취임식이 9일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김동준 총장은 취임사에서 "학교운영 방침인 투명하고 열린학원,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대학이라는 방침이 전북과학대학의 비약적인 성장의 토대가 되었다"며 "깨끗하고 올바른 학교 운영자세야 말로 미래 학교 발전을 위한 약속이다"고 강조했다.김 총장은 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등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이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이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며 "IT·BT기술, 산업구조, 기업들의 경쟁상황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만큼 항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함께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대전 출신으로 보성고, 연세대 경제학과, 연세대 대학원경영학 박사, 공인회계사이며 삼일·삼정회계법인 회계사, 큐로컴 대표이사, (현)스마젠 대표이사, 큐로홀딩스 대표이사, (현)큐로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교육일반
  • 임장훈
  • 2011.05.10 23:02

도교육청 종합감사…적발 '껑충'

지난해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학Ⅰ 과목 수행평가를 하면서 3학년 문과생 210명 전원에게 과제보고 및 학습태도 영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만점인 10점씩의 점수를 부여했다. 이 학교는 또 2009년 2학기 중간고사때도 국사 등 2개 과목의 주관식 문제에 대해 유사답안을 명시하지 않은 채 채점기준과 다르게 답을 기재한 학생들의 답을 정답으로 처리했다.군 지역에 있는 또 다른 고등학교는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20톤의 폐기물에 대해 관할군청에 배출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자가 아닌 고물상에 44만원을 주고 처리토록 했다.한 지역교육지원청은 2009년말 교원에 대한 근무평정 과정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교사 2명에 대한 2점 감점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2008~2009년 육아휴직 및 출산 등으로 인한 기간제교사 및 대체강사를 임용하면서 범죄경력 조회를 실시하지 않았다.김승환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인 2010년 4/4분기 종합감사 적발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 15개 학교와 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17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13개 공사립 및 특수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2009년 4/4분기의 100건에 비해 70건, 70%나 증가한 것이다. 또 신분상 조치도 2009년에는 주의 242명, 경고 47명 등 289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주의 519명, 경고 100명 등 61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감사기관수가 약간 증가한데다 감사의 강도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5.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