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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해외 대학생 초청 연수사업 준비하는 우석대

세계의 대학생들이 우석대와 함께한다.우석대는 오는 12일부터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서아시아, 중동 지역 21개 국가의 대학생 60명을 초청, 한국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 대학과 교류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주요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향후 국제교류확대로 이어져 교환 학생 교류, 학문의 다양화 등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은 시행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전국 2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위탁운영기관 선정을 위한 사업 및 운영계획서 평가를 통해 전국적으로 2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그 중 1개 대학으로 우석대가 선정돼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우석대가 그간 활발한 국제교류업무 추진실적과 국제연수프로그램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충실한 운영계획서를 제출함으로써 다른 대학과의 유치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이는 우석대가 매년 운영하고 있는 해외연수프로그램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우석대는 지난 2008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스리랑카와 벨리즈의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이라크 정부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ASEM의 차세대 미래 지도자로 불리는 ASEM 회원국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15회 ASEF University를 개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 교류대학간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운영하는 등 해외연수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이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7월 12일(월)부터 23일(금)까지 12일간 운영된다. 참여 국가로는 중앙 및 서아시아의 카자흐스탄 · 우즈베키스탄 · 우크라이나 · 키르기스스탄 · 몽골 · 러시아 · 터키 · 아제르바이잔, 중남미의 페루 · 과테말라 · 아르헨티나 · 멕시코 · 칠레 · 코스타리카 · 브라질 · 파라과이 · 콜롬비아, 중동 및 아프리카의 이집트 · 사우디아라비아 · 남아공 · 콩고 등으로 각국의 차세대 미래 지도자 대학생이 참여한다.우석대는 주요국가 대학생 초청연수를 십분 활용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석대와 전라북도, 나아가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짧은 기간 동안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 전통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북도와 우석대가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한국의 명소인 경복궁 · 덕수궁 · 창덕궁 등의 고궁과, 국립중앙박물관 · 민속촌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대한다. 이어 전라북도 방문 기간 중에는 전주가 자랑하는 한옥마을 투어를 시작으로 한지 · 비빔밥 · 도자기공예 · 한방차 등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도 견학할 예정이다. 또한 우석대는 이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들을 교직원의 가정으로 초청해서 그들과 하룻밤을 함께 지냄으로써 우석대만이 갖고 있는 훈훈한 정을 세계 속에 심을 계획이다.한편, 우석대는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앞으로도 세계 30여개 국가 100여 개 교류대학 학생들을 초청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예정이다.라종일 총장은 "전주한옥을 비롯한 지역문화와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다"라며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을 체험하고 알아 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7.07 23:02

[이 공약만은 꼭] -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김승환 교육감은 후보자시절 많은 정책과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보교육감 후보답게 정부정책의 큰 틀을 벗어난 것도 없지 않다. 본보 정책점검에 참여했던 5명의 메니페스토 위원들이 꼭 지켜졌으면 하고 바라는 공약들을 꼽아봤다.도민들은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어떤 방향으로 교육계를 이끌어 갈지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교육계 종사자들은 교육감의 일거수일투족이 항상 주시의 대상이 될 정도로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그러나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해서 서둘을 필요는 없다. '진보' 성향이라 해서 지금까지 잘못됐다고 하는 관행을 하루아침에 고치려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도 크리라 본다. 완급을 조절해 가며 사안에 따라 시차를 두고 계획성 있게 개선해 가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한다. 급히 먹은 밥으로 인해 체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먹지 않은 만 못하기 때문이다. 장·단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시급을 요하는 것부터 인기나 청탁에 영합하지 말고 공약한 대로 청렴도를 바탕으로 처리해 가면 될 것이다.김 교육감 공약사항을 보면 참신한 내용 등이 눈에 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농산어촌과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균형발전위원회 설치, 참학습멘토링 학점 이수 제도 실시, 편향된 영재교육센터 등 기능 보완, 소규모 학교들의 혁신학교 지정 운영, 우열반 폐지, 교원평가제도 개선 및 혁신, 인사검증을 위한 외부감사제 도입, 민주적 학교 자치제도 보완, 학교자치기구에 의한 교장선출 보직제 실시,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 교사의 잡무 제로화, 소외지역 교육복지 확대, 장애인 교육 및 다문화 교육 지원 확대 등등 소외계층과 지역을 위한, 어려운 서민을 위한 교육공약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참신하고 배려하며 평등을 지향하는 공약들이어서 우선 공감이 된다. 교육철학이 묻어나는 교육자다운 제안들이라 평가하고 싶다. 문제는 현실이다. 공약이행에 있어 현실의 저항에 부딪칠 공산이 크다. 잡음과 비판의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하다. 문제는 공약에 대한 철저한 현장분석을 통해 불평과 저항을 최소화 시킬 방안을 찾아보고 여론화 시켜 최선의 방법으로 계획성 있게 실천해 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감을 보좌할 측근들이 진실하고 사심이 없는 진정성이 깃든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교육의 소중성을 알고 백년대계의 뜻을 가진 참신한 일꾼들의 목소리를 합산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가기를 기대해 본다./정수진(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7.06 23:02

혹시 불이익 없나…학부모 '교원 만족도 평가' 참여 꺼려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시행에 따라 도내에서도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평가방법이 복잡해 학부모들이 참여를 꺼리는 등 반쪽짜리 평가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다. 특히 평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일부 학부모들이 형식적인 평가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57개 초·중·고교 중 2/3 가량의 학교들이 교원평가를 위한 '학부모 만족도조사'를 7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동료교원 평가, 학생 만족도조사와 함께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구성하는 3가지 요소중 하나이며, 일선 학교에서는 현재 학교 누리집에 '온라인 교원평가 시스템'을 연결해 학부모들의 평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학부모 만족도조사의 내용이 일반적인 학부모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내용이라는 점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과 교장, 교감은 물론 영양교사, 보건교사 등 최대 5명까지 평가해야 하며, 중·고등학교는 교과담당까지 포함해 최대 14명을 평가해야 하는 실정이다. 공개수업을 참관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공개수업을 들어보고 평가하라는 방침이지만, 일반적인 학부모 입장에서 모든 과목을 들어보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한 차례의 공개수업 참관이나 인터넷 청취만으로 담당교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게 학부모들의 불만이다.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만족도조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참여를 꺼리고 있다.실제로 전주시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50% 이상의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이지만 현재로서는 30% 정도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학부모 박모씨(40)는 "가정통신문을 받았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교과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아이의 말만을 듣고 10명이 넘는 선생님들을 평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문모씨(56)는 "평가 항목에 보면 '선생님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발표 기회를 고르게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있는데, 학부모가 매일 학교에 가서 수업을 지켜보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질문에 평가를 내릴 수 있겠냐"고 불만을 터뜨렸다.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부모의 평가내용을 담당 교사가 유추할 수도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참여 학부모의 명단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전체 평가내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누가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것.고모씨(43)는 "담임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선생님들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좋지 않은 결과 때문에 아이에게 불이익이 닥치지 않을까 우려해 잘 모르는 선생님에 대해서도 무난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교육계 안팎에서는 "학생의 만족도조사가 실시되는데 굳이 학부모 만족도조사를 따로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굳이 필요하다면 학생 만족도조사를 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담임에 한해서만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7.05 23:02

[대학] 전주교대 주관 농어촌학교 대상 '과학놀이마당' 열려

"수소기체가 수소폭탄이 돼 소리내며 터질 때에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신기했어요. 이산화탄소가 공기보다 무겁다는 것을 이산화탄소층 위에서 공기방울이 둥둥 떠다니고 것을 보고 알 수 있었어요."임실 오수초등학교 이재명 학생은 "과학실험이 마술 같아 놀라웠다"며 즐거워 했다. 탄성력을 이용해 앞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장난감 '무당벌레 로봇'을 체험한 정읍 수곡초등학교 조건형 학생은 "애벌레 로봇과 나비 로봇도 만들어 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감추지 않았다.2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과학놀이마당'. 전주교육대학교 과학실험동아리 파이데이아와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전북초등과학실험연구회가 마련한 '과학놀이마당'은 공부가 아닌, 놀이로 배우는 과학시간이다. 지난 2005년부터 농어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이번이 열여덟번째. 임실 오수초등학교와 정읍 수곡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학생들은 '무당벌레 로봇'을 비롯해 마찰력을 줄이는 호버크래프트(Hovercraft) 원리를 적용한 '스르륵 비행선', 무게 중심을 이용한 '균형 잡는 잠자리',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날아라 공기로켓' 등 과학 원리를 이용한 다양한 장난감 놀이들을 체험했다.박지용 전북초등과학실험연구회장은 "실험과 놀이 등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재미와 공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과학놀이마당'은 전라북도교육청 과학정보교육과의 지원을 받았다.

  • 교육일반
  • 도휘정
  • 2010.07.05 23:02

도교육감 체험학습 승인, '학업성취도평가' 논란

김승환 교육감이 취임 첫날 국가수준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권과 도단위 일제고사 폐지방침을 밝히면서 일제고사 문제가 새롭게 도마에 올랐다. 초등학생부터 시험이 너무 많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동조도 있지만, 시험을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은 학력저하에 대한 다소의 불안감도 드러내고 있다.▲ 법적근거오는 7월 13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는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다. 근거는 초중등교육법 제9조 1항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교과부의 사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시도교육청이 이를 거부할 수는 없다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학생과 학부모만이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학교장의 적극적인 체험학습 승인권 행사와 시험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시·도교육감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나 도단위 일제고사의 경우에는 국가가 강제하기 어렵다. 경기도의 경우 전국연합학력고사에 대해 학교의 선택권과 학생의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학력평가 취지이명박 정부 출범 이전에는 3~5%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실시했으나, 현 정권 출범이후 전수평가로 바뀌었다. 교과부는 "개별 학생들의 우열을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취약한 곳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 등에서는 이를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취약한 곳을 찾아내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 예전처럼 표집평가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학교성적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농촌의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패배감만 다시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전북교총 관계자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위주의 시험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도 시험은 필요하다. 우리만 시험을 거부해서 불이익을 당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찾아서 해소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험의 부작용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금까지 교육청별로 성적이 공개됐으나 올부터는 학교별 성적이 알리미를 통해 공개된다.학교와 교사들의 부담감이 커지면서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이 등장하고 초등학생까지 보충수업에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교조나 시민단체 등에서 성적위주의 지나친 경쟁교육이라는 비판과 시험의 종류가 너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고가 기말고사에 도단위 평가, 연합학력평가, 국가수준 평가까지 치르다보면 시험을 위한 공부가 된다는 지적이다.▲ 학부모들 반응많은 학부모들은 초등학생의 지나친 시험경쟁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고생에 대해서는 약간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사회제도와 체제가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면, 교사가 잘 가르치는지 못 가르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며 "시험폐지는 교사들의 부담만을 너무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7월 13, 14일 일제고사를 치르느냐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이제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어졌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하고 대체프로그램에 참여할지 관심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7.05 23:02

자율고 지정 취소 수순밟나

김승환 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과 관련해 "차별없는 공교육 차원에서 문제점을 시정할 것"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에 대한 자율고 지정취소 절차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또 군산중앙고와 남성고의 자율고 지정문제가 계속 논란에 휩싸일 경우 자립형사립고(자사고)에서 자율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산고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김승환 교육감은 "여러 조건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데도 2009년 부적합 결정을 내린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해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데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취임준비위에서 여러가지를 검토해왔으며,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또 "익산과 군산지역 모두 해당 지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도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매년 1000여명 가까이 되어 부모들이 매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자율고가 지정되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행정절차상의 하자보다는 자율고 지정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근본적으로 따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교육감은 또 자사고인 상산고의 자율고 지정과 관련, "이사장이 그동안 법정전입금 25%의 높은 부담을 감당하는 등 교육에 대한 애정과 기여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탈규제 흐름에 편승해 초심을 잃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감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법정전입금 20%로 하향조정 등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군산과 익산의 자율고 지정문제가 계속 논란이 될 경우 상산고의 자율고 지정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상산고는 지난달 22일 자율고 지정신청을 도교육청에 냈으며, 교과부는 별도의 서류 등 절차없이 교육감이 자율고로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7.05 23:02

모의수능,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지난달 10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와 외국어영역이 작년 본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는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34점까지 벌어졌고 일부 과목(독일어)에서 등급이 비는 '블랭크' 현상이 나타나는 등 난이도 조절이 숙제로 떠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하고각 고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개인별 성적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를 보면 시험의 난이도가 대체로 작년 본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워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과 같거나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본 수능과 같은 134점이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으로 작년(가ㆍ나형 모두 142점)보다 4~5점올랐다. 외국어(142점)도 작년(140점)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약간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차이가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른 유ㆍ불리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 사회탐구는 5점(국사 75점, 정치ㆍ사회문화 70점), 과학탐구는 9점(생물ll 84점, 화학ㅣ 75점), 직업탐구는 21점(농업기초기술 99점, 해사일반ㆍ디자인일반 78점)차이가 났고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과목 간 최고점 차이가 34점(아랍어 96점, 독일어 62점)이나 벌어졌다.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7점, 수리 나형 141점, 외국어 136점 등이었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5.0%, 수리 가형 4.27%, 수리 나형 4.57%, 외국어 4.22% 등 대체로 무난했지만 제2외국어 독일어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로 1등급이 14.73%나 되고 2등급은 아예 없는 '블랭크'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6만8천213명(재수생 58만5천270명, 졸업생 8만2천94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수험생은 94명으로 작년 본 수능(68명) 때보다 약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애초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50%로 늘렸다고 강조했지만 작년 본 수능 성적과 비교했을 때 연계로 인한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던것으로 분석된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작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학생수와 비율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EBS 연계 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7.02 23:02

의전원 다시 의과대학 체제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치의학 교육학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교과부가 발표함에 따라 전북대 의전원도 의학대학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대 김대곤 의전원장은 "지난해 연말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의과대학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들고 "교과부의 방침이 파악된 뒤 토론회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이 합의되면 의학대학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설문조사를 실시한지 다소 시간이 흘렀고, 의전원 학생들의 정체성 문제 등 예민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모든 교수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설명이다.전북대는 그동안 의학대학을 폐지하고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 운영해왔기 때문에 의과대학으로 전환한다면 2017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도내 일선 고교와 학부모들은 전북대 의대가 폐지됨에 따라 많은 우수인력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된다며 의과대학 전환을 꾸준히 희망해왔다.한편 교과부는 1일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의·치대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 운영하는 대학은 2015년부터, 의·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들은 2017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경과조치를 둔 것. 또 4년제 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의·치대로 전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년간의 의사수급 공백을 막기 위해 의·치대 체제로 전환할 경우 2년전인 2015년부터 예과생을 뽑는다.이와함께 의·치대로 복귀하는 대학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의·치대 문호를 개방한다는 의·치전원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처음 4년 간 총 입학정원의 30%를 학사 편입학으로 선발해야 한다.학제전환을 원하는 대학중 의·치전원과 의과대학 병행대학은 8월 20일까지, 의·치전원 완전 전환대학은 10월 22일까지 학제운영계획을 교과부에 제출해야 한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7.02 23:02

"도 단위 일제고사 폐지하겠다"

김승환 교육감이 일제고사, 정당가입 전교조 교사에 대한 징계, 교장공모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일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분명하고 소신있게 정책방향을 설명했다.△일제고사김 교육감은 오는 13일 실시되는 교과부 주최의 전국 일제고사와 관련, "선택권은 아이들에게 있다"며 "시험을 치르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각급 학교에 공문을 내리겠다"고 말했다.특히 오는 9월과 12월로 예정된 도단위 일제고사는 폐지하며, 전국단위나 도단위 일제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단위에서 시험을 실시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일제고사는 법률이나 시행령, 시행규칙 어디에도 근거가 없으며, 교육감의 권한과 책임하에 하는 것"이라며 "학교장들이 (체험학습 승인권을) 어떻게 행사하는지 지켜볼 것이며, 교과부가 체험학습 승인을 근거로 징계를 요구하더라도 징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민노당 가입교사 징계도내 민노당 가입 및 후원금 납부 교사는 3명. 김 교육감은 "2명은 징계시효가 완성됐고, 1명은 법 위반의 정도가 매우 경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하고 "헌법 제27조 4항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며 "징계권 행사도 법원의 재판권 행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분에 관한 징계는 한번 이뤄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엄격하고 신중하게 행사돼야 한다"며 "과잉금지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애매한 경우 교사나 행정직공무원에게 유리하도록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법질서가 충돌시 상위법에 근거해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교장공모제일선학교 심사결과와 지역교육청 심사결과가 일부 다른데 대해 김 교육감은 "한 건 한 건을 살펴보고 계속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 진행을 중단하고, 위법성이 전체에 걸려 있다면 절차 자체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만의 문제일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시정하겠지만, 전체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될때는 '초빙형 공모' 전체를 되돌릴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교육감은 앞서 취임식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지속적 확대를 약속했다.△인사담당 교체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일반직 인사담당과 초등 인사담당, 중등 인사담당을 모두 교체했다. 교육감으로서의 첫 권한행사로 '인사담당의 교체'를 선택한데 대해 그는 "인사는 조직을 운영하는데 핵심적인 내용이며, 어떤 식으로 인재풀을 구성할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유능하면서도 외곽으로 돌고 있는지, 어떤 사람이 능력이 없으면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인물검증을 다각도로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7.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