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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관련 도서

 

 

가) 한국의 미 산책, 최선호, 해냄.

 

단순하고 절제된 한국의 색과 면의 조화를 모던하게 그려내는 화가 최선호는, 1957년 청주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고, 현대 미술과 미술사를 공부하여 한국 미술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인식했다. 귀국 후 전국의 궁궐·사찰·서원 등을 다년간 답사하며 지적 사유와 화가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답사기를 언론에 기고함으로써 잊혀져가는 한국의 미를 새롭게 알릴 뿐 아니라 작품세계에도 접목시켜 한국적 미감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나)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진경문고

 

정약용은 조선 후기, 정조의 시대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문신으로 신분제도의 철폐와 고른 토지 분배 등 사회적인 문제는 물론 건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정조가 죽은 후 노론 벽파에 의해 18년 간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책『다산의 아버님께』는 다산의 둘째 아들 학유의 시선으로, 유배지에 있는 아버지 다산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19세기 벽두, 정조라는 걸출한 군주가 죽은 이후의 사회와 그 속에 뜻을 굽히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죽음, 죽음 뒤에 남은 가족들의 삶을 다산과 그 가족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다) 영화 속의 청소년-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 신민섭, 서울대출판부

 

신민섭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청소년 자녀들이 보이는 반항적이고 거친 행동의 이면에는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는 나약함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겉으론 독립을 주장하지만,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걸 두려워하고 계속 아이로 머물고 싶은 유아적인 욕구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최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책을 한 권 펴냈다. 임상심리 전문가 한수정씨와 함께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영화 속의 청소년-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서울대출판부)를 선보인 것.

 

청소년 심리 문제의 핵심을 꿰뚫은 10편의 국내외 영화를 소재로 삼았기 때문에, 해당 영화 관람과 책 읽기를 병행하면, 독자들은 자기 자녀한테는 해당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생한 대리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이겨내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정신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필자는 아들을 대학에 진학시킨 엄마로서 경험을 살려 친절한 설명을 붙여 놓았다.

 

▲관련 영화

 

10대 가슴앓이 '영화 처방전'

 

신민섭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의 〈영화 속의 청소년-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 심리〉(서울대출판부)에서 청소년의 심리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편의 영화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그랑블루〉(뤼크 베송 감독), 〈빌리 엘리어트〉(스티븐 달드리 감독), 〈죽은 시인의 사회〉(피터 위어 감독), 〈알렉산더〉(올리버 스톤 감독), 〈에덴의 동쪽〉(엘리아 카잔 감독) 등 5편은 우울증, 자아 정체성 혼란, 교육 문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권위에 대한 반항 등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심리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다.

 

이와 달리, 〈하얀 면사포〉(장 클로드 브리소 감독), 〈나쁜 영화〉(장선우 감독), 〈꽃잎〉(〃), 〈말아톤〉(정윤철 감독), 〈제8요일〉(자코 반 도마엘 감독) 등 5편은 경계선 성격 장애, 비행 청소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자폐증, 다운증후군 등 특수한 심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신문으로 읽기

 

지역문화 정체성 찾기, 소통이 첫걸음이죠"

 

'어울림 문화포럼' 기획한 익산문화재단

 

"익산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치가 바로 소통입니다. 누군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을 하자는 거죠. 익산의 문화적 정체성이 다양한 시각에서 정립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적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습니다."

 

28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익산 어울림 문화포럼'을 기획한 익산문화재단 이태호 정책연구실장. 이실장은 "소통이 커져 어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의 문화정체성을 말할 때 고도로서 마한백제 문화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근대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를 익산의 근대문화로 정한 것 역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근대사를 재조명해 전북지역에 가장 많은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익산의 근대문화를 알리고, 보다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입니다."

 

 

/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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