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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지역신문은 공공 인프라… 사무국 설치·기금 의무화 담은 개정안 발의”

지방소멸과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신문의 공공적 역할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지역신문 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22일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이날 “지역신문은 여론 다양성과 민주주의, 지역문화 보존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무너져가는 언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 캠프 공보수석부단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지역 언론사를 직접 방문했고, 기자들과 1대1 소통을 이어오며 현장 요구를 청취해 왔다. 현행법은 지역신문발전기금과 발전위원회 구성을 명시하고 있으나, 정책 집행을 담당할 실무 조직이 부재하고 공공적 기능에 대한 정의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사무국이 없어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지역신문의 공공 기능을 법에 명시하고, 사무국 설치를 위한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정부가 지역신문 발전기금에 매년 안정적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한때 250억 원 규모였던 지역신문발전기금이 현재는 80억 원대로 축소돼 독립성과 지속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기금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정부의 책임있는 출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신문 업계는 현재 구독자 감소, 광고 축소, 디지털 전환 지연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젊은 세대의 외면, 수도권 중심의 광고 집중, 열악한 온라인 콘텐츠 인프라가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산업 위기를 넘어 지역사회의 공론장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15년간 약 25%의 지역신문이 사라졌고, 이는 지역 민주주의의 기반 자체가 붕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박 의원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포털뉴스의 지역보도 노출 확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장비·인력 지원, 언론 관련 기관의 지역언론인 참여 확대 등을 추가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2 18:52

김윤덕 “국민의힘, 교사 개인정보 유출 의혹… 경찰 즉각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전주갑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대위가 현직 교사들에게 무작위로 임명장을 발송한 사건과 관련해 조직적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22일 열린 민주당 총괄선대본부 회의에서 “민주당을 사칭한 ‘노쇼 사기’에 이어 이번엔 선대위 임명을 미끼로 한 피싱 사기가 의심된다”며 “국민의힘이 교사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해 선거에 악용한 정황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불특정 다수 교사에게 김문수 후보 선대위 임명장이 발송돼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며 “저의 지역구인 전주에서도 임명장을 문자로 받았다며 분노하는 선생님들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사들은 임명장을 신청한 적도 없고,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본인 동의 없이 교사들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는지 의문”이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즉각 전담수사팀을 설치하고,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파렴치한 선거 범죄와 민생을 침해하는 사기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또 최근 민주당이 이재명 펀드를 개설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피싱 사기로 인한 국민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5.22 18:52

전북 경제인 1만 명, 이재명 지지 선언… 안호영 “민생 회복의 결단”

전북지역 경제단체 소속 경제인 1만여 명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대규모 지지 선언은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 수석부단장을 맡고 있는 안호영 의원이 주도했다. 지지 선언에는 전북여성경제인연합, 공예협동조합, 가구협회, 중소기업연합회, 자영업·소상공인 단체 등 30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수십 년간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떠받쳐온 전북의 핵심 경제 주체들이다. 참석자들은 “전북은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 정책에서 늘 소외되어 왔다”며 “이재명 후보의 실행력과 정책 역량이야말로 불공정과 저성장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지지 선언문을 대표해 낭독한 이명기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실천으로 증명해온 유능한 리더”라며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며 반드시 지켜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 경제를 다시 살릴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지지 선언을 이끈 안호영 수석부단장은 “전북을 지켜온 1만 경제인의 뜨거운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는 단순한 지지가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절박한 외침이며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북 경제인들은 냉혹한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며 “그 절박함이 전북에서 대한민국으로 확산되는 변화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5.22 18:52

5400억 원 전국 최대 규모…새만금 국가정원, 속도 붙나

전남 순천만, 울산 태화강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국가정원을 새만금에 조성하는 사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공약에 포함되면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총사업비 54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인 만큼 국가사업화가 필수적이며, 현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간 국가정원 지정 방식을 두고 입장차가 있어 실질적 추진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김제시가 지난해 완료한 용역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정원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조성될 계획이다. 면적은 100ha(100만㎡)로 총 사업비는 5472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조성비는 2988억 원, 매립비는 2484억 원으로 추산됐다. 사업 시행기관은 산림청으로 계획돼 있으며 조성 부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일원이 유력하다. 해당 부지는 김제시와 이원택 국회의원실 간의 협의를 통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재정비되는 새만금 기본계획(MP)에 새만금 국가정원 사업을 반영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연간 9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약 1조 5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 점을 들어, 새만금 국가정원이 조성될 경우 3조 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3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서해안권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장벽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사다. 현재 기재부는 기존 사례처럼 먼저 지방정원으로 조성한 뒤 성과를 거쳐 국가정원으로 승격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 모두 이 같은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도와 김제시는 새만금의 국가적 상징성과 대규모 예산 규모 등을 이유로 애초부터 국가정원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액 국비가 투입돼야 하는 만큼 정부 심의 문턱을 넘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부지 확보도 주요 변수다. 새만금은 산업·농업용지 모두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정원 조성을 위한 100ha 부지 확보를 위해선 용도 조정 및 행정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게다가 인근에는 새만금 수목원 조성 계획도 잡혀 있어, 향후 면적 축소나 사업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접근성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 순천만국가정원이 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성공 사례인 반면, 새만금은 교통 인프라가 여전히 미비해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정원이 본격 운영되기 위해선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도와 김제시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 반영은 사업 추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산림청과 기재부를 상대로 예산 반영과 사업 승인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효과와 지역발전 가능성을 설명해 국책사업화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image 이미지 위젯image 이미지 위젯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2 18:48

전북-강원 '특별자치도' 미래 모색

전북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부안에서 양 도의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북-강원 특별자치도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 연구 및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성호 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 곽일규 강원도 특별자치추진단장을 비롯해 양 도청 관계자, 전북연구원과 강원연구원 연구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과 강원은 출범 시기와 환경적 여건이 유사한 특별자치도로 자치입법과 재정분권 과제 해결을 위한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 도의 주요 특례와 입법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특례 발굴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성과를 나누며 실효성 있는 추진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 연구원은 ‘재정분권’과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연구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맞춤형 특례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반영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이는 전북-강원 간 첫 공식 학술 교류이자, 향후 공동 정책연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양 도는 정례적인 정책협력 워크숍을 추진하고, 특별법 개정을 비롯한 중앙정부 설득 과정에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민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됐다. 양 도는 ‘전북사랑도민증’과 ‘강원생활도민증’의 상호 가입을 통해 도민 간 결속을 높이고, 양 지역의 관광·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워크숍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북특별법에 따라 추진 중인 새만금 주요 현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전북의 전략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 도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며 연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북과 강원도는 헴프 산업 육성 등 특정 정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오는 하반기 국회 공동 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호 국장은 “이번 워크숍은 전북과 강원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며 “공동연구와 협력사업을 통해 특별자치도 성공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2 18:48

전북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초과 달성…탄소중립, 생명경제 대전환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추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한 결과 온실가스 273만t CO₂eq을 감축하며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가 개최돼 2024년도 기본계획 추진성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점검은 '탄소중립 기본법'과 '전북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도 자체 진단과 한국환경공단의 컨설팅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점검 대상은 온실가스 감축대책 72개 과제 중 착수가 늦은 2개를 제외한 70개 과제다. 이 중 49개 과제가 ‘달성’, 14개가 ‘정상추진’으로 평가돼 약 90% 이상이 목표대로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농축산(226.4%), 흡수원(106.7%), 수송(102.7%)에서 감축 효과가 두드러졌다. 대응기반 강화 대책 35개 과제 중에서는 기후위기 적응 대책이 전체 예산의 76%를 차지하며,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반영됐다. 도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함께 기후 회복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점검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정책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 진단”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생명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2 18:47

전북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 공모 선정…국비 58억 원 확보

전북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은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재를 집중 양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핵심인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지자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해 에너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연 협력형 교육 플랫폼이다. 전력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에너지 전환 핵심 분야에 특화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모는 전북·전남·광주 3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으며 지난 2월 사업공고 이후 발 빠른 공동 대응과 전략적 기획을 통해 4월 평가에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구체적으로 전북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전북대(수소 분야), 전주대(ESS·전력계통 분야)가 참여한다. 전남도는 녹색에너지연구원을 중심으로 한전공대, 순천대, 목포대가, 광주광역시는 광주TP와 전남대, 조선대가 각각 협력한다. 6년간 총 230명의 석·박사급 인재가 육성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전북은 74명의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도는 새만금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스마트 그린국가 시범단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에너지산업 기반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하지만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 선정은 ‘기반 구축’을 넘어 ‘사람 중심 산업 육성’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지역 대학, 혁신기관, 기업과 함께 지·산·학 연계 교육 플랫폼을 조성하고, 현장 밀착형 기술 공유와 기업 애로 해결 중심의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전북이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남권 연계 협력을 기반으로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축적해, 전북을 글로벌 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2 18:47

'지역활력타운' 공모 순창군, 고창군 선정...생활인구 유입 기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국비 4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전국 10곳 가운데 전북이 두 곳이나 선정되면서 지역 균형발전 및 생활인구 확충 전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8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장수군 ‘치휴(休)마을’과 순창군 ‘행복플러스 타운’ 등 2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청년의 지방 이주 수요에 대응해 주거, 복지, 문화, 체육 인프라를 통합한 정주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택 공급과 더불어 지역 산업과 연계된 생활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수군 장수치휴(休)마을은 장수읍 노하리 일원 7만 여㎡ 부지에 조성된다. 트레일레이스, 농군사관학교 등 산악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이주 수요에 대응하고자 국비 90억 원을 포함해 총 301억 원을 투입, 단독주택 60호와 체류형 쉼터 20호 등 총 80호를 분양 또는 임대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순창군 행복플러스 타운은 순화리 일원 3만 여㎡ 부지에 들어선다. 장류산업 지식산업센터 및 농공단지의 거주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도시 은퇴자·신규 근로자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255억 원이 투입된다. 단독주택 20호, 공공임대주택 40세대, 경찰서 관사 18세대 등 총 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두 사업 모두 2026년부터 행정절차를 시작해 장수는 2027년, 순창은 2029년까지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며 국가예산 확보뿐 아니라 전북의 생활인구 기반 확충에도 긍정적 신호를 줬다”며 “두 사업 모두 지역 활력을 이끌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2 18:47

전북도민회 "전북을 국가 성장축으로"...대선 후보에 7대 공약 제안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이하 도민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전북 7대 핵심공약'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각 당의 대선 후보에게 공식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약은 도민회 '전북발전과 지방통합 상생 TF'(공동위원장 유균, 양영두, 정운천 상임고문)가 작성한 것으로, 전북을 국가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7대 핵심 공약은 △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지원과 인프라 확충 △'대한민국의 새만금' 완성 △전주-완주 통합 지원 △미래전략산업 체계적 육성 △웰니스 관광도시 조성 △전북 특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글로벌 농식품산업단지 조성 및 스마트 농생명 혁신특구 구축이다. 먼저, 도민회는 전북 중심의 ‘지방도시 연대 전략(K-연대)’을 통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는 한편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전주-대구 고속도로, 전주-김천 철도, 완주-세종 고속도로 등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핵심 SOC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새만금특별회계 설치,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및 적기 개항, 제2국가산단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새만금을 국가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통한 거버넌스 체계 정비로 새만금 지역 내 관할권 갈등을 해소, 사업의 효율적 추진은 물론 지역 통합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치분권 모범사례로 '전주-완주 통합' 지원과 통합특례시 출범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 강화, 청사 건립 지원 확대 등 구체적 행·재정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민회는 탄소 등 첨단소재, K-방산 허브 구축, 바이오•농생명 등 전북의 강점을 살린 신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새만금 국가정원과 백두대간 약용식물 단지, 전주 K-레이크, 남원 스포츠훈련원 등 휴양과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 관광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더불어 순창 미생물 산업, 군산 주류 산업, 진안 홍삼 한방산업, 장수 한우, 임실 낙농산 산업 등 각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농업 클러스터 육성과 새만금을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준하는 글로벌 농식품 허브로 육성하고, 스마트팜 클러스터와 농식품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새만금 MICE•관광산업 복합기지, 탄소•수소 기반 청정에너지 산업벨트, 국민연금 기금 활용 창업•농생명 전문 금융산업단지, 동학혁명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역사특화단지, 새만금-전주-대구-포항 고속도로 조기 완공, 전주-진안-무주-장수-김천 산악 관광철도 개설 등 다층적이고 유기적인 발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도민회 곽영길 회장은 "이번 7대 공약은 350만 출향민과 17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단순 지역개발 요구가 아닌,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이 차기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되어 실질적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향후 각 정당 및 대선 캠프와의 소통과 정책 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5.22 18:46

전북 생명경제도시 전략 ‘네덜란드 모델’ 도입 필요

전북특별자치도가 생명경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2위 농식품 국가인 네덜란드의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2일 전북연구원은 제66호 정책브리프를 통해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네덜란드 농생명산업의 혁신 DNA를 분석하고 전북의 전략으로 도입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네덜란드가 세계 농생명산업을 선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 간 ‘골든 트라이앵글’을 통한 긴밀한 협력구조와 디지털 기반의 정밀 농업, 특화 교육체계와 금융 모델, 물 산업 플랫폼 등을 종합적으로 구축해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북연구원은 네덜란드의 농생명산업 사례를 바탕으로 전북의 농생명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농업 기반의 농식품산업 고도화 등 5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첨단농업 기반의 농식품산업 고도화의 경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창업, 연구, 교육, 체험 기능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육성하고 새만금을 청년농 중심의 스마트농업 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어서 첨단 로봇기술 기반의 농산업 생태계 조성과 통합형 농생명 교육 연구체계 구축, 농업 물류 기반 특화 금융모델 도입, 농생명 기반을 활용한 스마트 물 관리와 물 산업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보국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전북은 작은 규모, 낮은 생산성, 인구 감소 등 여러 도전 앞에 있다”며 “네덜란드의 농업혁신 사례를 전북 여건에 맞게 접목하는 것은 단순한 농업기술 혁신을 넘어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발돋움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2 18:43

전북자치도, 국가예산 확보 2차 전략회의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응 마련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1일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2차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중앙 부처단계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노홍석 행정부지사와 김종훈 경제부지사, 천영평 기획조정실장, 유창희 정무수석, 이현서 정책기획관을 포함해 실국장 등 도청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도정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한 준비와 의지를 다졌다. 회의는 2026년 국가예산 부처단계 대응현황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실국별 핵심사업에 대한 부처 대응 방안을 보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도는 2026년 국비요구액 총 7984억원의 부처단계 중점사업 110건을 선정하고 전략회의체 운영 및 중앙부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업별 쟁점사항과 예상되는 부처 의견을 공유하고 전략적인 설득 논리 개발과 유관기관 협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도는 향후 기재부 단계로 이어지는 국가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부처안 반영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핵심 쟁점사업은 지휘부에서 부처 방문, 장차관 전화 및 메시지 건의 등을 통해 예산 반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31일까지 김 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중앙부처를 상대로 집중적인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정치권 및 시군과도 공조 체제를 구축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부처단계는 사실상 1차 예산 확정 단계인 만큼 중앙부처 대응의 타이밍과 전략이 중요하다”며 “중앙부처를 빈틈없이 설득하기 위한 막바지 전방위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9:05

비나텍, 미국 블룸에너지와 수출 계약 체결

전북 소재 기업인 비나텍㈜이 21일 완주 비나텍 신공장에서 미국 블룸에너지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용 비상 슈퍼커패시터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비나텍이 블룸에너지에 공급하기로 한 슈퍼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할 경우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에너지 저장소를 말한다. 특히 주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원이 끊어졌을 때 보조 수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 전원 장치로 사용된다. 이번에 비나텍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수출 계약 체결식에는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사티쉬 치투리 블룸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비롯해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통상 규제 강화 속에 수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성사된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블룸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프로젝트의 비상 전원용으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채택되면서 성사됐다. 이러한 성과는 전북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대응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이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로 도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비나텍의 이번 수출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 산업 육성과 전북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9:05

한준호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북서 '우린 준비됐다'"에 감명

전주 출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골목골목 전북선거대책위원장(경기 고양을)은 21일 "중도와 보수까지 포함해야 건전한 정치가 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후보의 정치는 그동안 실용주의 정치를 지향해 왔다. 진보 정당이 실용을 선택하고 중도와 보수까지 포함 할수 있는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며 "보수가 극우가 되는 현실 속 좀 더 합리적인 보수로 전환하고 실용과 합리 보수가 만나 결국 경쟁을 할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 이번 대선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싸움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상호 좋은 경쟁을 할수 있는 정치 기반이 만들어 질수 있도록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지역 대선분위기에 대해서 한 의원은 "처음에 왔을때 김제지역 어머니 한분의 "국민의힘은 경우가 없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쿠테타를 벌이고 본인들의 대통령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또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선거운동시작후 열흘 정도 지났는데, "우리는 이제 준비가 됐다"는 다른 도민의 말에 감명받았다"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선거막판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기에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1 19:05

[우석 국제 수소연료전지 포럼] “탄소에서 수소로, 세계는 전환 중”...글로벌 수소혁신 한자리에

우석대학교 스카이파크에서 21일 열린 ‘제2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의 후속행사로 개최된 ‘제8회 우석 수소연료전지 국제포럼’이 글로벌 수소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한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우석대에 모인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전문가들은 연료전지 기술과 수소 인프라 확산 방안을 공유하며 탈탄소 시대 전환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사용 후 연료전지 재활용부터 지역기반 실증도시 구축까지, 전북의 수소 전략에 중요한 방향성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수소는 전력망의 완충재…독일의 에너지 전환 해법<주제발표1> 독일의 수소 및 연료전지 현황 (울만 다비드·독일 전기전자정보기술자협회 박사) 독일은 중앙집중형 발전 구조에서 분산형 재생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를 에너지 저장과 공급의 핵심 매개체로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수급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 생산·저장·이송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9000km에 달하는 수소 전용 배관망 구축과 51개 지하 저장시설 확보를 통해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철강 산업에선 SALCOS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도입, 산업계 탈탄소화에도 본격 착수했다. 또한 선박과 잠수함 등 운송 분야까지 연료전지를 활용한 실제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체암염층을 활용한 수소저장 기술도 실증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독일은 이러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토대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수소굴착기·수소타운으로 실생활 속 확산<주제발표2> 일본의 수소 및 연료전지 최신 동향 (하시모토 노보루·일본 야마나시대학 교수) 일본은 수소 활용을 일상생활 속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수소경제 전환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농기계 전문기업 쿠보타는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트랙터를, 건설기계 기업 고벨코는 수소굴착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농업·건설 현장의 탈탄소화를 시도 중이다. 이들 기계는 60마력급 디젤 엔진 수준의 출력과 진동·충격에 대응 가능한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쿄 올림픽 선수촌을 수소타운으로 재탄생시킨 ‘하루미 플래그’는 연료전지, 태양광, 배터리 등 분산형 에너지원이 통합된 지역 단위 에너지 자립 모델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 대, 수소버스 1200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역별 수소 수급망과 제조기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생활 기반 인프라에 수소를 통합한 전략은 기술 수용성과 국민 인식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중국, ‘표준화’로 10조 위안 수소경제 주도<주제발표3> 중국의 수소 모빌리티의 위상 및 표준 현황 (지강 지·innoreagen Power Technology Co. 박사) 중국은 수소를 ‘미래 생산력’으로 규정하며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2024년 에너지법 개정으로 수소의 에너지 지위가 명문화됐고,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1300여 개 수소충전소 건립과 11만 대 이상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도 고출력 연료전지 스택(300kW 이상)과 금속분리판 기반 스택의 상용화를 통해 고성능과 내구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영하 52도에서도 자력으로 시동이 가능한 극저온 시동 기술은 군용 및 혹한지 운행 환경을 고려한 독자 기술로 평가받는다. 표준화 부문에서는 95건의 국가표준, 209건의 조직표준이 수립돼 연료전지 부품, 시스템, 시험법 등 전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IEC 국제표준과 호환된다. 이러한 체계적 기반은 중국의 수소산업이 향후 세계 수소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전기·열·수소’ 동시 생산…두산의 ‘트리젠’ 전략<주제발표4> 한국 도시 발전용 연료전지 응용 개요 (문상진·두산퓨얼셀 사업개발 상무) 두산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하루 220kg까지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건물 공급, 열은 지역난방, 수소는 FCEV 충전에 활용되는 다기능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이다. 전북 익산과 부산 해운대 등 도심에 설치된 발전소는 소음·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시설로, 도심 분산전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NG·LPG 겸용 연료전지 기술과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반 선박 전력 시스템 등도 개발돼 산업과 운송 분야 전반으로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5개국에 1800여 기가 설치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대형 상업시설과 지역난방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두산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복합에너지 공급체계를 통해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의 실효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우석대·군산대, 폐연료전지 재활용 국제표준 주도<주제발표5>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심중표·군산대학교 교수) 연료전지 차량의 급증에 따라 사용 후 스택(x-스택)의 재활용과 재제조 문제가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석대와 군산대는 IEC TC105 산하 작업반을 주도하며, 잔존 성능 측정법, 백금 회수 공정, 전극 분리 기술 등을 바탕으로 재사용 표준화에 나섰다. 실험 결과, Nexo 차량의 사용 후 연료전지에서도 85% 이상의 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금 회수율도 94%에 달해 재활용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이다. 또 건물, ESS, 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의 재사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산업용 스택의 성능 추정 알고리즘과 수명 예측 모델도 개발 중이다. 유럽의 하이테크사이클링(HyTechCycling), 일본 혼다의 정지형 재활용 모델 등과 연계해 글로벌 협업도 추진되고 있다. 전북의 학계와 기업이 주도하는 이 국제표준화 작업은 국내 수소산업의 자원 순환 기반 조성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 수소도시 도약 위한 실증 기반 구축<주제발표6> 완주 수소연료전지 개발 현황 (송민호·완주군청 정책관) 완주군은 수소 기반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증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 운영은 물론, 공공건물 중심의 스마트빌딩 연료전지 적용, 민간 협력을 통한 기술 실증단지 조성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우석대와 연계한 수소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역 중소기업과의 기술협약 체결 등은 지역 내 수소산업 자립도를 높이는 핵심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행정과 교육, 기업이 삼각축을 이룬 이 모델은 지역 중심 수소경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전국 확산이 가능한 실증형 수소도시 모델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연료전지 응용기술 고도화, 지역 내 수소공급망 구축, 수요처 다변화 등도 병행 추진될 예정이며, 완주군은 "지역 중심의 실증 없이는 국가 수소전략도 뿌리내릴 수 없다”며 향후 전북형 수소전환 정책의 실증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자신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1 19:04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관련산업 기반 강화 기대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최종심의 결과, 제10차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친환경자동차와 2020년 탄소융복합산업에 이은 5년 만의 신규 지정된 것으로 전북에선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에 해당한다. 이번 지정으로 인구 고령화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 전북이 선제적으로 산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해 9월 전북자치도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특구로 선정된 후 실증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해왔다. 또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으며 실증사업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2028년까지 44개 기업 유치, 85명 신규 고용, 96건 제품개발, 34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 1, 2단계와 기회발전특구(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특구(농생명융합)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식품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특구 지정에 따라 특구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59억 원이 투입되며 전주와 익산, 남원, 순창에서 1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총괄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특구에서는 ‘미등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의 일반식품 적용 실증’과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운영 실증’ 등 총 2개의 규제특례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미등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의 일반식품 적용 실증’ 사업은 11종의 기능성 원료에 대해 안전성 자료 확보, 생산 기준 설정, 시제품 제작, 기능성 표시 등록까지 수행한다.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운영 실증’ 사업은 스마트 GMP 기반 자동화 공정을 갖춘 시설에서 다수 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제조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김 지사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돼 글로벌 식품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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