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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차 뒤집은 고진영, 전 부문 선두…'지금은 고진영 시대'

하늘엔 태극기, 땅에는 고진영.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시상식 장면은 마치 하늘에서 앞으로 여자골프는 고진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대회 관례대로 스카이 다이버들이 우승자 나라의 국기를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관을 연출했고, 이 대회 챔피언 고진영이 그 스카이 태극기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2016년 전인지(25) 이후 3년 만에 에비앙에서 태극기 세리머니가 펼쳐지게 한 고진영은 시상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애국가가 울릴 때는 참을 수 없게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골프 대관식의 느낌이 풍겼던 것은 고진영이 이날 우승으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거의 전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올해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는등 이미 시즌 2승을 쌓아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다만 상금과 세계 랭킹에서는 2위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이 부문 선두도 탈환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24)에게 4타나 뒤져 역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상금 부문은 이정은(23)에게 약 27만 달러 정도 뒤진 2위였는데 에비앙 우승 상금 61만5천달러를 추가, 오히려 33만달러 차이 선두로 나섰다. 세계 랭킹 역시 박성현(26)에 뒤진 2위에서 약 한 달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89점을 획득, 2위 박성현의 111점과 간격을 78점으로 벌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이 30점, 메이저 대회 우승이 60점이기 때문에 박성현이 고진영을 추월하려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하고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평균 타수 역시 고진영이 69.109타를 기록, 69.171타의 김효주를 앞선 1위다. 지난 시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한 사례가 있지만 한국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휩쓴 적은 아직 없다. 2000년 이후만 따져도 2000년 카리 웹(호주), 2001년과 2002년,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8년 쭈타누깐 등 외국 선수들이 이 3개 부문을 휩쓴 사례가 꽤 많지만 유독 한국 선수만 없었다. 고진영은 또 2015년 박인비(31)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결과 한 시즌에 5대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수상이 유력해졌다. 그린 적중률에서도 고진영은 78.9%로 1위를 달린다. 2위는 76.6%의 넬리 코르다(미국)다. 고진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딱 한 번만 놓쳐 적중률 94.4%를 기록, 특유의 정교함을 뽐냈다. 그린 적중률은 신인이던 지난 시즌에도 77.0%로 1위였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지난해 1.778개로 23위였다가 올해 4위(1.745개)로 껑충 뛰었다. 고진영도 우승한 뒤 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며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트가 좋아져서 메이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지난해 252.4야드(77위)에서 올해 259.3야드(76위)로 늘었다. 순위는 큰 차이가 없지만 평균 7야드 정도 더 나가는 셈이다. 또 올해부터 호흡을 맞춘 베테랑 캐디 데이브 브루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브루커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박지은과 한 번, 오초아와 두 번 메이저 우승을 합작했고 고진영과도 올해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이번 대회 메이저 우승 기쁨을 함께 누렸다. 고진영은 브루커가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며 메이저에서 캐디나 여러 조건이한꺼번에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고 우승 요인을 분석했다. 8월 1일부터 곧바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 이후 역시 4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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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7.29 18:04

이경훈, PGA투어 세번째 ‘톱10’ 사정권…공동 15위 도약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세 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G&CC(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1점을 얻었다. 이 대회는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을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른다. 37점을 쌓아 선두로 나선 트로이 메리트(미국)에게 11점 뒤진 공동 15위(26점)에 오른 이경훈은 10위 이내 진입 가능성은 끌어올렸다. 2라운드 24위보다 7계단 상승한 이경훈은 공동 10위 그룹과는 불과 2점 차로 추격했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취리히 클래식 3위, 혼다 클래식 7위 등 두 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같은 기간 열리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느라 배러쿠다 챔피언십에는 중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했다. 5점을 보탠 배상문(33)은 공동 49위(17점), 3점밖에 따지 못한 양용은(47)은 공동 51위(16점)에 그쳤다. 최호성(46)은 2라운드까지 5점만 따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18번 홀(파5)에서 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포효한 메리트는 이글 2개에 버디 4개로 18점을 쓸어 담아 2점 차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 선두 로버트 스트렙(미국)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10점을 보탰지만 2점이 뒤진 2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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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7.28 15:39

‘빨간 바지’ 김세영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

이번에도 빨간 바지를 입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김세영(26)이 다음 목표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내걸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만 2승을 따낸 김세영은 투어 통산으로는 9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LPGA 투어에서 9승 이상을 한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김세영이 통산 다섯 번째다. 대회 마지막 날엔 항상 빨간색 바지를 즐겨 입는 김세영은 또 유난히 최종일 역전 우승이 많아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칭이 있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 한때 6타 차까지 2위와 간격을 벌리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빨간 바지의 또 다른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세영은 35년 역사가 있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다음 목표를 세운 것은 없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도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 9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무관은 김세영이 유일하다. 김세영은 2015년 LPGA 챔피언십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달 말부터 이 2개 대회가 연달아 열려 이날 김세영의 우승 기운과 맞물린다면 올해 안에 메이저 우승의 숙원도 풀어낼 수 있다. 또 김세영이 25일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 또는 8월 1일부터 시작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10승째를 메이저로 장식할 수 있다. 김세영은 이번 마라톤 클래식에 대해 그린이 딱딱해서 플롭샷을 잘해야 홀 가까이에 공을 보낼 수 있다며 그런 그린 공략이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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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7.15 15:29

공동 선두 내준 박성현 “아직 기회 있다…2연승, 목표 중 하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를 마치고 전반까지는 샷과 퍼트감각이 모두 좋았는데, 두 홀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다며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3타를 줄인 박성현은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재미교포 티파니 조(33),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 가능성까지 보였다. 그러나 이후 샷 난조를 보이며 15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 3명에게 공동 선두를 내준 채 최종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박성현은 1516번 홀에선 스윙과 그린에서의 플레이 모두 좋지 못했다면서 오늘이 3라운드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아직 선두에 올라있다. 기회가 남아있다면서 내일이 기다려진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연속 우승은 LPGA 투어에서의 목표 중 하나다. 이룬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내일 중요한 라운드에서 더욱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현은 3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 2001년생 재미교포 노예림에 대해 한국말도 잘하고, 어리지만 스윙과 경기력이 좋더라면서 솔직히 무척 놀랐다. 미래가 기대된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차 5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노예림은 세계랭킹 1위와의 동반 플레이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박성현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며 그녀는 무척 친절하다. 거리에 감명받았고, 많은 버디를 하는 것도 놀라웠다. 전반엔 버디를 너무 많이 해서 세다가 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이 더블보기를 한) 15번에선 그저 놀랐다. 그녀도 실수하는구나. 인간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월요 예선을 거친 선수로 역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노예림은 한 번도 이런 위치에 있어 본 적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가 무척 기대되고, 오늘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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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7.07 17:35

‘18번홀 끝내기 버디’ 박성현, LPGA 시즌 2승…세계 1위 탈환

박성현(26)이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1타 차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박인비(31)와 김효주(24)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박성현은 투어 통산 7승 달성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4월 초 고진영(24)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준우승-우승으로 선전, 세계 랭킹도 4위에서 1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박성현과 고진영이 2승씩 따냈고 지은희(33)와 양희영(30), 김세영(26), 이정은(23)이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박성현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고, 박인비와 고진영, 김효주, 대니엘 강(미국) 등 무려 7명이 2타 차 공동 3위에 몰리면서 우승 향방을 점치기 어려웠다. 이날 3라운드는 예상대로 많은 선수가 1, 2타 차이에서 선두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공동 선두였던 시간다가 2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이날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다크호스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 역시14번 홀(파5) 보기로 휘청이면서 한국 선수들끼리의 선두 다툼으로 압축됐다. 이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한 박인비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역시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여기에 대니엘 강은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로 역시 17언더파 대열에 합류, 연장 승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박성현이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고 18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연장전을 무산시켰다.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보냈고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홀 약 50㎝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홀 약 204야드 거리에서 5번 우드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7m 거리로 보내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울 수 있었던 박인비는 통산 상금 1500만달러를 돌파(1513만6133달러)한 것에 의미를 두게 됐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500만달러 돌파는 박인비 이전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세 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소렌스탐이 2257만 3192달러로 1위, 웹은 2천26만 4천869달러로 2위다. 커는 1975만4201달러다. 김효주 역시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면 연장전 합류가 가능했지만 두 번째샷이 벙커에 들어가 파에 그친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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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7.01 18:31

20년 무명 견딘 홍준호, 난생처음 순위표 맨 윗줄

홍준호(37)는 2001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이 됐다. 그러나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데는 9년이 더 걸렸다. 애초부터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그는 주로 레슨 코치로 살았다. 육군에 입대해 수도권 보병사단 경비소대 소총수로 복무하고 제대한 뒤에야 투어 프로에 도전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투어 프로가 되려면 거쳐야 하는 시드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0년 처음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뎠지만 딱 한 번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2013년에 다시 시드전에 합격해 돌아왔지만 이번에도 컷 통과는 한 번뿐이었다. 이듬해에는 출전한 대회에서 모조리 컷 탈락했다. 레슨과 2부 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하던 그는 지난해 시드전에서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 코리안투어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여섯번 대회에서 그는 두 번 컷을 통과했고 상금은 고작 810만원을 벌었을 뿐이다. 이런 홍준호는 2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홍준호는 9개 홀까지는 버디 1개에 보기 1개라는 평범한 스코어였으나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냈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할 때는 순위표 맨 윗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봤다. 홍준호는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선두에 나선 건 처음이라며 자신도 놀라는 눈치였다. 그는 내가 잘 쳐서 그런지 코스가 너무 좋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였다. 64타는 홍준호가 코리안투어에서 적어낸 개인 최소타. 2014년 매일유업 오픈 첫날 2언더파 69타를 친 게 지금까지 개인 최소타였다. 기분이 좋다는 그는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홍준호는 그동안 너무 골프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모든 걸 내려놓은 덕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홍준호는 어지간한 시련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성격이됐다면서 오늘도 전반에는 경기가 썩 잘 풀리지 않았는데 잘 참아냈더니 후반에 기회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를 위기가 와도 잘 헤쳐나가는 두둑한 배짱과 언젠가는 잘 될 거라는 긍정 마인드라는 홍준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딱 두 번 컷을 통과했는데 올해는 벌써 두 번 컷을 통과했고,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처음 홀인원도 해봤다. 골프가 이제 술술 풀리는 느낌이라며 밝게 웃었다. 생활비를 대느라 레슨을 계속해야 하는 그는 연습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퍼트 연습에 그동안 공을 들인 효과가 나온다면서 큰 욕심은 없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전 가정을 꾸린 홍준호는 올해는 투어 카드를 지키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소망은 마흔살, 쉰살이 넘어서도 투어 프로로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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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6.27 17:25

메이저 준우승으로 감 찾은 박성현, 시즌 2승 재도전

메이저대회 준우승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출전한다.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3월 KIA 클래식 준우승 등 초반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맹추격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올라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KIA 클래식 이후 약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이자,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 결과 박성현은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 올려 정상 복귀의 가능성도 열었다. 특히 부진한 동안 말을 듣지 않던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는 다음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를 시작하며 샷, 퍼트 등 살아난 기량을 재확인할 기회다.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 아칸소 챔피언십을 포함해 2주 더 대회에 참가한 뒤 이후 2주는 휴식기를 갖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차례 대회 중 우승트로피를 추가하며 자신감까지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는 준비 코스다. 박성현 외에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필두로 지은희(33), 양희영(30), 김세영(26) 등 올해 우승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08년 초대 챔피언 이선화(33)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이 자주 들렸던 대회다. 2009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은 올해도 출전해 영광 재현을 꿈꾼다. 지난주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 골프
  • 연합
  • 2019.06.26 15:33

작년 4타 차 뒤집은 박성현 ‘올해는 5타 차 역전해볼까’

3라운드 후반 흐름이 박성현(26)은 타수를 잃을 것 같으면서도 지켰고, 해나 그린(호주)은 18번 홀(파4) 보기로 찜찜한 마무리가 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3라운드는 그린이 9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박성현과 김세영(26)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 김세영과 선두 그린 사이에도 8언더파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5언더파의 넬리 코르다와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가 버티고 있지만 일단 한국 선수들의 3라운드 흐름이 나쁘지 않다. 박성현은 17, 18번 홀의 위기를 침착하게 파로 막아냈다. 17번 홀(파3)에서 긴 거리 파 퍼트를 넣었고, 18번 홀(파4)은 두 번째 샷으로 나무를 넘겨야 그린에 당도하는 상황을 해결했다. 김세영은 14번 홀(파4)에서 92m 거리 샷 이글로 기분을 냈다. 2, 3라운드에 이글 1개씩 잡아내며 1라운드 30위권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그린은 마지막 홀에서 약 3.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박성현과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과 격차가 5타로 좁혀졌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다며 그래도 어려운 파 세이브를 한 것도 있어서 다행이고, 마지막 라운드도 남아 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17, 18번 홀의 어려운 상황을 모두 파로 지켜 전체적인 흐름이 굉장히 좋다며 메이저 대회는 코스도 어렵고 마지막 팀으로 갈수록 긴장되기 마련이라고 4라운드 변수를 예상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처져 있다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심지어 지난해 3라운드까지 1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선두와 9타 차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4라운드에만 8언더파를 치고 연장전까지 합류하기도 했다. 당장 지난해 결과만 봐도 5타 차는 얼마든지 변수가 있는 격차인 셈이다. 박성현은 지금 46타 차는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며 저도 타수 차이 많은 상황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2연패에 남은 18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 대회 65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 우승 기록은 1983년 패티 시한(미국)의 7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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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6.23 17:18

박인비, 11년 전 US오픈처럼 '미네소타에서 다시 한번'

박인비(31)에게 미국 미네소타주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골프 여제로 불리며 더 이룰 것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의 위치에 올랐지만 바로 그 과정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박인비의 첫 승은 그가 20살이던 2008년 US오픈에서 나왔다. 바로 그 US오픈이 열린 장소가 미국 미네소타주였다. 당시 만으로 19세 11개월이던 박인비의 US오픈 우승은 지금도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올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막을 올린다. 물론 2008년 US오픈과 이번 대회의 코스는 다르다. 당시에는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첸 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렸고, 올해는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이 대회 장소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18일 자 신문에 박인비의 소식을 크게 싣고 박인비가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이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그때 프로 선수로 우승이 없을 때였다며 미네소타와 좋은 기억이 있고 같은 곳에서 또 훌륭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또 여러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또 현재 통산 상금 1천489만8천924달러를 번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통산 네 번째로 상금 1천5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1천500만달러에 10만1천76달러가 남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톱10 정도의 성적을내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 대회에서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자 PGA 챔피언십을 3연패, 박세리(42)와 낸시 로페스(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최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58년과 1960년, 1961년, 1963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키 라이트(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인비는 3년 연속 우승을 한 적도 있어서 이 대회는 제게 굉장히 특별한 의미라며 올해 성적까지 따라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박인비는 우승 경쟁 상대로 꼽히는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11시 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첫 승을 따낸 곳에서 20승 고지에 오르면 박인비에게 미네소타는 잊을 수 없는 장소로 남게 될 전망이다.

  • 골프
  • 연합
  • 2019.06.19 16:43

프로 대회 첫 출전 17세 여고생, 한국여자오픈 깜짝 선두

코스가 어렵다고 해서 똑바로 치는데만 집중했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첫날 17세 여고생 아마추어 김가영(남원국악고 2년)이 깜짝 선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김가영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6시 52분에 티오프한 김가영은 자신이 경기를 마쳤을 때 선두를 뜻하는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가영은 이 대회가 난생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다. 지난 달 13일 같은 코스에서 치른 예선에서 8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잡았다. 김가영은 전날 전북 협회장기 대회를 치르느라 연습 라운드조차 하지 못했지만 보기 없는 라운드가 말해주듯 수십번 출전한 선수처럼 노련한 경기를 펼쳤다. 김가영은 무조건 페어웨이와 그린은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똑바로 보내는 데만 집중한 결과라며 이런 어려운 코스에서 4언더파를 쳤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자신도 놀라워했다. 김가영은 이날 딱 두 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도 두 번만 놓쳤을 뿐이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만큼은 90% 달성했다고 말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거나 그린을 놓쳤을 때도 악명 높은 깊은 러프는 피하는 행운도 따랐다. 김가영은 러프가 깊고 질기다고 들었는데 한 번도 그런 러프에 들어가 보지 않아 얼마나 탈출이 어려운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웃었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서도 조심스럽게 쳤더니 큰 실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그러나 컷 통과가 최우선 목표다. 배운다는 자세를 버리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김가영은 중학교 1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혔고, 가장 오랫동안 상비군 마크를 달고 있다. 평균 230m는 너끈하게 날리는 드라이버샷에 똑바로 치는 데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김가영은 그러나 워낙 선수층이 두꺼운 주니어 무대에서 눈에 확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김가영을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키우고 싶어 세미 프로 자격까지 따내며 지도했다는 아버지 김도용(52)씨는 감각이 뛰어나다. 아직 경험치가 낮지만, 장점이 많다고 자랑했다. 2월생인 김가영은 내년 3월부터 프로로 전향해 3부 투어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2003년 송보배 이후 13년째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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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6.13 18:29

매킬로이, 역대 6번째 ‘트리플크라운’…캐나다오픈 제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첫 캐나다 나들이에서 풍성한 기록 보따리를 손에 넣으며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2위 션 로리(아일랜드)와 웨브 심프슨(미국)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캐나다오픈 제패로 메킬로이는 PGA투어 역대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PGA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PGA투어 트리플크라운은 토미 아머, 월터 헤이건, 아놀드 파머, 리 트레비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6번째다. 홍콩오픈(2011년), 호주오픈(2013년), 아일랜드오픈(2016년)을 제패한 적이 있는 매킬로이는 내셔널타이틀만 6개를 수집했다. 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이번이 캐나다오픈 첫 출전인 매킬로이는 트리플크라운뿐 아니라 대회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4년 팀 클라크(남아공), 2012년 스콧 피어시(미국), 조니 파머(미국)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263타였다. 매킬로이는 무엇보다 이 대회에 앞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한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고, 곧이어 벌어지는 US오픈에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매킬로이는 커다란 성취다.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US오픈이 기대된다고 한껏부푼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심프슨, 맷 쿠처(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부터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7번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독주한 매킬로이는 1114번홀 연속 버디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매킬로이가 잡아낸 버디는 대부분 4m 이내였을 만큼 티샷과 아이언샷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16번홀(파3) 보기를 17번홀(파5) 이글로 만회하자 코스레코드(60타) 경신과 59타 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17번홀 이글은 오늘의 샷으로 선정됐다. 341야드를 날아간 티샷에 이어 196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은 홀 90㎝ 옆에 안착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2m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18번홀 보기로 59타를 놓친 건 아쉽지만 적어도 59타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사실은 대단했다면서 우승의 기쁨은 오늘 밤까지만 만끽하고 내일 아침에는 싹 잊어버리고 다음 대회인 US오픈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25위로 밀렸던 임성재(21)는 6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7위(11언더파 269타)로 도약했다.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배상문(33)도 3타를 줄여 공동 27위(6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20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50위(2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65년 만에 캐나다인 우승에 도전한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6위(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는 소득을 올렸다. 이 대회는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가운데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공동8위(10언더파 270타)를 차지한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도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맥다월의 홈코스다. 그는 300500번 가량 라운드했을 것이라면서 고향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

  • 골프
  • 연합
  • 2019.06.10 18:43

50일 전 90㎝ 퍼트 놓치고 울었던 김보아, 시즌 첫 우승

불과 50일 전 90㎝ 파퍼트를 놓쳐 연장전 합류 기회를 날리고 땅을 쳤던 김보아(23)가 통쾌한 역전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지영(23)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김보아는 작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김보아는 시즌 상금랭킹 6위(2억3천315만원)로 올라섰다.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아 미국 무대 진출 기회도 잡았다. 김보아는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빨리 2승을 할 줄 몰랐다면서 시즌 목표는 2승이다. 다음 우승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올해 4월 14일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일 18번 홀에서 90㎝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조정민(23)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줬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김보아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준우승까지 했던 대회다. 우승 욕심이 나서 앞서나갔던 것 같다면서 그때 배운 게 있어서 이번 대회 때는 내가 할 일만 해놓고 기다리자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공동 선두 김지영(23)과 이소미(20)에 2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보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6번 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김보아는 김지영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김지영이 9번홀(파5) 버디, 10번홀(파4) 보기, 11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 공동선두, 단독선두를 오르내리는 동안 김보아는 파를 지키며 기회를 엿봤다. 12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를 되찾은 김보아는 14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살얼음같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김보아는 18번 홀(파5)에서 4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김지영도 2.5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아슬아슬한 1타차 우승을 거뒀다. 김보아는 18번홀 그린에 올라와서야 1타차 선두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버디퍼트를 넣지 못해도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를 다독였다고 밝혔다. 공이 반 바퀴만 더 굴렀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김지영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고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채윤(25)은 4타를 줄여 안나린(23)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작년 이 대회에서 54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 193타)으로 우승했던 조정민(25)은 2타를 줄여 5위(10언더파 206타)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세웠다. 시즌 3승에 도전한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은 3타를 잃어 공동 26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 골프
  • 연합
  • 2019.06.02 17:05

케빈 나, 만삭의 아내 앞에서 PGA투어 정상…통산 3승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 만이다. 2010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8년이 걸렸고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던 케빈 나는 3승 고지에 오르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를 받은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 3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 고지는 34명밖에 밟아보지 못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번째다. 케빈 나는 8살 때인 1991년 미국에 이민, 중고교 시절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했던 골프 수재였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해 PGA투어에 발을 디딘 케빈 나는 15년 동안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PGA투어를 정복했다. 한번도 투어 카드를 잃어버린 적이 없고 가을 잔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도 단 한 번뿐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내년 마스터스 등 특급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2타차 선두에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2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아내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4번홀(파3)에서 먼 거리 퍼트를 성공한 케빈 나는 10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케빈 나는 2타차로 따라오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4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18번홀 그린에서 아내와 딸을 얼싸 안은 케빈 나는 만삭의 아내 배를 쓰다듬으며 한국 말로 어우~ 우리 아기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승부가 기운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피나우는 2타를 줄여 4타차 준우승(9언더파 271타)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8위(5언더파 275타)로 내려앉았다. 이경훈(28)은 공동64위(6오버파 286타), 안병훈(28)은 68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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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5.27 18:48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소아암 환우 기금 3000만원 쾌척

22일 열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소아암 환우 돕기라는 뜻깊은 취지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60개 팀 240여 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쾌청한 날씨처럼 밝은 얼굴로 대회에 참가했다. 생각보다 공이 잘 나가지 않아도, 회심의 스윙이 OB에 빠져도 짜증을 부리기보다는 호쾌한 웃음으로 웃어 넘겼다. 전북일보배 대회의 취지가 소아암 환우를 돕는 뜻깊은 대회이기 때문일 것. 실제로 이날 전북일보배 골프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은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모금을 통해 3000만 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회를 주최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소아암 환우 돕기라는 취지에 공감해 함께 뜻을 모아준 참가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참가자 모두가 사랑하고 즐기는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대회로 모인 기금이 소아암 환우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완수 부회장은 해마다 뜻깊은 대회를 주최하고, 그 대회에 참가해 기금을 모아 준 전북일보사와 골프 동호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성금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
  • 천경석
  • 2019.05.22 20:35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청명한 여름날 웃음꽃 피우며 ‘나이스 샷’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2일 전주샹그릴라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해 라운딩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 속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따가운 햇볕이 가끔 아마추어 선수들을 비췄지만, 경기 중간마다 그늘 속에 몸을 피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쾌적한 날씨였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골프 동호인 남여 60개 팀 240여 명이 참가해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방식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스트로크 부문에서 남자 부문 우승은 70타를 기록한 최호영 씨가 차지했다. 71타를 기록한 황승안씨가 2위, 같은 71타를 친 고은상 씨가 백카운티 방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75타를 기록한 윤순오 씨가 우승을, 같은 75타를 기록한 박형숙 씨가 2등을 차지했다. 77타를 기록한 윤미정 씨가 3위에 올랐다. 신페리오 남자 부문에서는 조석현 씨가 67.6타로 1위를 차지했고, 68.6타를 기록한 하태수 씨가 2위, 69타를 기록한 이정훈 씨가 3위, 같은 타를 기록한 주철완 씨가 4위, 박천광 씨가 69.8타로 5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66.4타의 홍계선 씨가 1위, 70.6타를 기록한 방춘정 씨가 2위를 기록했으며, 70.8타를 친 유정현 씨가 3위, 71타의 한주희 씨가 4위, 71.2타의 한세연 씨가 5위를 기록했다. 공을 가장 멀리 날린 롱기스트에서는 남자 부문에서 이진성 씨, 여자 부문에서 조안빈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니어리스트 부문에서는 남자부문 박현실 씨(70㎝), 여자부문에서는 정영신 씨(2.4m)가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레이크 코스와 드림 코스, 엔젤 코스 등 3개 코스에 27개 홀로 구성된 샹그릴라CC에서 샷 건 방식으로 동시에 티 샷을 시작한 출전자들은 화창한 날씨를 반기듯 그동안 즐겼던 골프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60개 팀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였음에도 코스는 막힘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호쾌한 샷을 날릴 때마다 함께 라운딩에 나선 참가자들은 경쟁자를 넘어선 골프를 사랑하는 동호인으로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쾌청한 날씨 속에 참가자 모두 대회라는 긴장감보다는 소아암 환우 돕기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출전자들은 대회를 공동 주관한 전북도 프로골프회 관계자의 경기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단체로 사진 촬영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날 동호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시타에 나선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병마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대화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더 깊다면서 전북일보와 이곳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 즐기는 골프뿐 아니라 새로운 골프 문화를 선도한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좋은 취지로 열린 대회인 만큼 성적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모든 분이 즐거운 라운딩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스트로크부 남자 △1위= 최호영(70타) △2위= 황승안(71타) △3위= 고은상(71타) ◇스트로크부 여자 △1위= 윤순오(75타) △2위= 박형숙(75타) △3위= 윤미정(77타) ◇신페리오부 남자 △1위= 조석현(67.6타) △2위= 하태수(68.6타) △3위= 이정훈(69타) △4위= 주철완(69타) △5위= 박천광(69.8타) ◇신페리오부 여자 △1위= 홍계선(66.4타) △2위= 방춘정(70.6타) △3위= 유정연(70.8타) △4위= 한주희(71타) △5위= 한세연(71.2타) ◇특별상 △롱기스트 남자= 이진성(268m) △롱기스트 여자= 조안빈(220m) △니어리스트 남자= 박현실(70㎝) △니어리스트 여자= 정영신(2.4m)

  • 골프
  • 천경석
  • 2019.05.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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