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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칭찬받는 전북농협 만들겠다"

쌀값 하락과 기후변화, 코로나19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농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농업인들의 경쟁력 확보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농업이 절박한 위기에 처해져 있는 시기에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 올해 초 부임한 김영일 본부장은 농업인과 도민의 아픔과 고통을 먼저 헤아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북의 농업·농촌 발전과 웃음 짓는 농업인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비상근무체제로 농협을 이끌고 있다. 취임 첫 날 취임식 대신 AI 방역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스마트팜 농가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의 어려움 해결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도 보냈다. ‘농업인, 지역사회, 지자체로부터 칭찬받는 전북농협을 만들겠다는 김영일 본부장을 취임 2개월 만에 만나봤다. - 부임하신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뒤늦게나마 취임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본부장이라는 책임을 맡은 날 처음 떠오른 것은 오래전 읽었던 안도현 시인의 ‘연어’라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연어처럼 이제는 제가 가진 경험과 에너지를 후배들을 위해 쓰고, 더 나은 전북 농업을 위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연어의 삶과 닮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자신감이 넘쳐 금방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을 한다는 심정으로 전략과 전술을 면밀히 준비해 나가려 합니다." -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배경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겉모습보다는 실리적이고, 현장중심적인 업무를 해왔고 그런 저의 업무방식이 취임식 생략과 현장경영으로 대체되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시 폭설 피해로 지역민들과 농촌에 많은 피해가 있었던 상황에서 취임식을 한다는 것은 도리에도 맞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현장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먼저 찾아가는 것이 저의 당연한 소임입니다. 올해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인데, 저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상만 지키는 직원은 현장과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고 제대로 된 사업의 방향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북농협 임직원들은 현장에 많이 나가 직접 몸으로 겪고 대화하고 함께 고민해 나가도록 부탁하는 당부를 신년사 맨 처음에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 농업인 지원을 위한 농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졌듯이 지금이 지난 IMF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보다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금리상승 등을 비롯해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 또한 큰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에는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최근에는 한우 값이 폭락하는 등 농가들은 언제나 연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농협이 농업인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되기에 농협차원에서 최근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쌀값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돕기 위해 양곡사업 특별지원을 했으며, 축산농가에는 작년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사료값 인하를 단행하여 생산비를 절감 시켜준 바도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 생산비가 많이 올라 힘들어 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보조와 농기계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국민물가와 서민경제에 기여하고자 약 700억원을 투입해 하나로마트 상품 가격을 20~30% 낮춰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에도 모든 농업인들에게 흡족할 정도로 지원되지 못해 임직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 전북농협의 지난해 성과는 어떤지요. "우선 2022년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한해였습니다. 농협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기초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입법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노력했습니다. 첫 시행을 맞는 시점에 맞춰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전북지역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타 도에서 10여회에 걸친 박람회와 전자북 제작 등 전북농협의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농촌의 일손을 돕기 위해 농촌인력중개를 적극 펼쳐 중개인력 19만명과 대학생 일손돕기 연인원 1864명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서민과 농가의 어려운 자금여력을 돕기 위해 서민금융 NH햇살론 110억원 및 새출발 농촌희망 저리대출 838억원 지원으로 영농자금 지원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한 해 였습니다. 경제사업에서는 연합사업 부문이 전년대비 15.2% 상승한 56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북농협 실속형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고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사업 전국 최우수 추진율(전북 89%, 전국평균 22%)이라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아울러, 전국 산지 조직∙시설∙인력 혁신모델의 발굴과 확산을 위한 농협 산지유통혁신대회에서는 20가지 모델 중 7개를 수상해 전북이 명실공히 산지유통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가진 한 해였습니다." -올해 전북농협의 운영방침은? " 2023년 전북농협의 캐치프레이즈는 ‘칭찬받는 전북농협 만들기’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3C’S라는 추진계획을 세우고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3C’는 핵심사업 집중化(Core),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化(Clean), 협력하는 조직문화 구현(Co-work)을 의미하며 ‘S’는 3C를 통해 만드는 특별하고 차별화(Special)된 전북농협이 되어 농업인과 지역사회로부터 칭찬 받는 농협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세부적 실천계획으로는 임직원 1개 중점사업, 시군별 1개 특색사업, 농축협의 1개 아이콘(Icon) 만들기 사업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전북농협 내부적으로는 ‘111’ 사업추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추진의 선언적 내용이 많지만 결국 우리의 목표는 농협법 제1조에 나와 있는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농축협 종합지원 방안은? "어떻게 하면 농업인과 농협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전북 농축협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지역에서 예를 들어 ‘로컬푸드’하면 용진농협이라는 단어가 연결되고, 광활농협 하면 ‘감자’가 연상되는 그런 아이콘을 만들어 전북에 있는 92개 농축협이 전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농축협이 본인들만의 자원을 활용해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가는 중 인적∙물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전북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것이며,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지자체와 중앙본부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고사성어에 ‘교자채신(敎子採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저는 단순히 자금이나 시설건립을 지원하는 것은 진정한 지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합적 지원과 파트너십으로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갈 때 농업인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고, 농업인의 자율적 조직인 농축협의 지속 성장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농축협이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모든 임직원들과 공유해 농촌소멸에 대응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및 청년농업인의 육성이라는 국가적 화두에 맞춰 이주민과 원주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농촌에 활력이 넘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하는 '전북 新농촌 만들기'를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코앞인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이제 열흘 가까이 밖에 남지 않아서 저와 임직원들도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농협중앙회와 선관위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 정화되긴 했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현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게 되는데, 지난 2주간 매일 한곳씩 14개 시군을 방문하여 현장경영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농축협 조합장들이 공명한 선거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 드렸으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로 건전하고 품위 있는 선거 만들기에 뜻을 함께 했습니다. 전북농협은 남은 기간 동안 공명선거 캠페인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고, 금품과 비방이 없는 클린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염려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향후 4년 동안 전북 농축협을 이끌어 갈 농업인의 대표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 안에서 선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농민들과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북의 농업인과 도민 모두 최근 너무나 많은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군가 손을 잡아주고 위로해주며 함께해주길 바라게 됩니다. 우리 농협은 지금처럼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친구 같은 조직입니다. 단 한 푼의 외국자본도 들어오지 않은 민족자본 농협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더 발전해 미래농업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응원과 격려 많이 해주시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 연어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전북농협 임직원들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2023년 도민과 농업인들에게 칭찬 받는 전북농협을 만들겠습니다.“ △김영일 본부장은 1968년생인 김영일 본부장은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경제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농협중앙회 부안군지부에 입사해 연구소, 교육원, 유통지원,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 후 전북농협 경제부본부장, 경제지주 디지털경제부 부장, 산지 원예부 부장을 역임하며 현장의 농업인과 함께했다. 지난 1월 2일 전북본부장으로 발령받아 취임식 대신 농업 현장으로 달려가 AI 차단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스마트 팜 농가 면담으로 본부장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고병원성 AI는 겨울철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특성으로 인해 전국 60여건, 전북 4건이 발생한 상황으로 이날 방문한 남원시 조산동에 위치한 남원축협 거점 소독시설은 송동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지자체와 농협에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이날 순창의 스마트팜 농가도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6 17:33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코앞으로 다가온 선거...주말 맞아 열띤 호소

조합장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3일째인 지난 25일. 새롭게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진 후보자들은 조합원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돌며 값진 한표를 자신에게 줄 것으로 호소했다. 현역 조합장들도 그동안 다져놨던 기반이 흔들리지 않게 표심 다지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도내 253명 후보자들의 주말 선거운동 열기가 뜨겁게 전개됐다. 다만 현역 조합장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 방식 때문에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들 후보자들은 지난 21일과 22일 기탁금 1000만원 납부와 서류접수를 마치고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에 대한 선거인 명부 작성은 26일 확정됐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다음날인 23일부터 선거전날까지인 3월 7일까지로 후보자 본인만 어깨띠나 이름이 새겨진 옷 등 소품 이용과 전화, 명함, SNS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별 방문이 절대 금지되는데다 토론회마저 열릴지 않아 신진 조합장 후보들이 조합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선관위에서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선거인들에게 보내는 공보물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인쇄물을 유심히 보기 어려워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역 조합장의 경우 후보 등록하는 날까지 조합장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짐도 안빼고 선거에 나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불합리한 선거구조가 돈선거와 뇌물선거를 부추기며 혼탁 과열양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와 같은 개념을 도입해 예비후보등록제와 토론회, 배우자 등 직계가족의 선거운동이 허용돼야 한다고 신진 조합장 후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한 후보자는 “선거운동에 제약이 지나치게 많아 도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다”며 “제2의 지방선거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토론회와 예비후보 등록제, 배우자의 선거운동 허용 등으로 선거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6 17:33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호금융...전북농협, 건전여신 추진협의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지역 농·축협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책임 있는 상호금융 구현을 위해 건전여신 추진협의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건전여신 추진과 불법대출 근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조직의 자정능력을 제고하고 임직원의 엄격한 도덕성을 재무장하기 위해 열렸으며 임직원 대표의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으로 진행됐다. 결의문 주요내용은 △임직원 윤리·행동강령 준수 △상환능력 중심의 건전여신 추진 △제규정 준수와 공정한 직무 수행을 통한 불법대출 근절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선서 후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상호금융 여신팀장으로부터 여신 추진 시 임직원 주의사항 및 건전여신 추진 우수사례, 사고예방 대책에 대해 자세히 교육받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일 본부장은 “임직원들의 윤리 의식 확립과 여신 관련 제도 개선 및 건의사항 수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협의회를 마련했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에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점에 임직원 윤리강령과 행동강령을 엄격히 준수해 정직하고 공정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6 17:33

시·군 청년 혁신가 예비 창업 지원 간담회

전북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북센터)가 23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2023년 시·군 청년 혁신가 예비 창업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전북도 청년 예비 창업자 및 3년 이내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700만 원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창업 초기 단계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는 2022년도 사업 운영 성과 보고 및 2023년도 시·군 청년 혁신가 사업의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주요 연계사업 안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전북센터는 2022년도 사업 운영을 통해 도내 청년 혁신가 50팀 발굴, 창업자 10명 양성, 매출 24억 원 기록, MOU 8건, 특허 4건 등 성과를 거두는 등 초기 사업화 과정에서 청년 혁신가들의 성장을 도모했다. 올해는 청년들에 실효성 있는 창업 지원을 위해 사업비 활용 비목을 늘리고 찾아가는 현장 지원 및 사업 참여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박광진 전북센터장은 "본 사업으로 지역 가치와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를 통해 전북 창업의 숨은 가치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사업 담당자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초기 진입 단계 창업자를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2.23 17:51

외지대형업체 잠식...도내 주택건설시장 탈환 전환점 되나

20여년 만에 새로운 인물의 회장이 취임하면서 외지대형 건설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는 도내 주택건설시장을 탈환하는 전환점이 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6대부터 12대까지 무려 21년 동안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을 맡아왔던 제일건설 윤여웅 회장에 이어 지난 22일 계성건설 박종완 계성건설 대표가 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계성건설은 지난 1994년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이후 협력업체, 지역사회, 소비자들과 함께 동행하며 동반성장을 표방하며 토목, 건축 등의 공공공사에서 두각은 물론 '이지움'아라는 독자적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1만 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했다. 이 같은 저력과 함께 박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주택시장에서 ‘광주시 전주구’ 라는 웃지 못 할 뼈아픈 말이 나돈다"며 외지 대형업체들의 도내 주택건설시장 잠식현상을 깨기 위해 과감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도내 주택건설업계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새로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회장의 지적대로 도내 주택건설업계의 참담한 상황은 신일과 동도 등 대표적인 도내주택건설업체들이 잇단 도산사태를 맞으면서 20여 년간 지속되고 있다. 전북지역에 최근 10년간 하가지구, 에코시티, 만성지구, 전주완주혁신도시, 효천지구 등의 공공택지가 개발됐지만 전북지역업체가 아파트 부지를 낙찰 받은 경우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북지역업체는 자투리땅을 받아 소규모 단지나 빌라 신축에만 매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해마다 전북지역에 7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신규 공급되고 있지만 전북지역업체들의 공급실적은 500~600세대에 그쳐 전체 비중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 주택건설시장을 외지업체가 잠식하면서 지역 주택건설업체는 물론 하도급을 전담하는 전문건설이나 설비건설업체들도 심각한 일감부족으로 도산위기를 겪고 있다. 주택건설시장을 외지업체들이 잠식하면서 연간 5조원의 지역자금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다는 게 주택건설업계의 추산이다. 박종완 회장은 "작은 지역 안에서 지역 업체들끼리 험담하고 서로 경쟁할 때가 아니다"며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도내 업체들의 경험과 힘을 서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2.23 17:50

칭찬 받는 전북농협 만들기...현장경영 펼쳐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2주간 전북의 14개 시군을 방문하며 농축협 현장경영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농협의 현장경영은 지역의 농축협이 가지고 있는 당면현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전시군 각각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간담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전북농협은 ‘칭찬 받는 전북농협 만들기’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3C’S 추진계획(Core:핵심사업 집중, Clean:안전하고 편리한 농업, Co-work:협력하는 조직)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현장경영은 사업추진의 첫걸음으로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과제 도출에 집중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조합장 동시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현직 조합장들이 모범을 보여 달라는 당부와 전북농업 발전의 초석을 위한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김영일 본부장은 “칭찬 받는 전북농협이 되기 위해서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현장의 건의사항들이 농협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전북 농업인들이 행복하고 농업인에게 칭찬받는 전북농협이 되겠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다졌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3 17:50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한계...상인 "있으나 마나"

전통시장에 가지 않고도 신선한 먹거리 등을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던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인·소비자가 줄어들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이 지난해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소비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놀장-놀러와요 시장, 장바요-시장을 담다)을 통해 주문하고 상인은 주문서를 받아 배송해 주는 방식의 서비스다. 두 시장 모두 사업 기간이 끝났음에도 소비자에게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시작했던 서비스지만 전통시장 특성상 상인 대부분이 중장년층·고령층에 고루 분포돼 있어 주기적으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기가 어렵고 타 온라인 배송 서비스에 비해 할인·혜택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 도입 당시 상인 대부분은 전통시장 활성화, 매출 상승 등을 기대하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했다. 서비스로 인한 효과는 도입 초기에만 반짝 효과를 냈을 뿐 이후에는 가뭄에 콩 나듯 주문이 들어와 주문 건수가 0건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오랜 시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아 관리 계정 아이디,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상인도 있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상점의 상인 10여 명을 만났지만 대부분 장보기 배송 서비스가 있으나마나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상인 박 모(43) 씨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시장 여건상 취지에 따라가기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상인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데 애플리케이션에 상품을 등록·판매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다. 젊은 사람도 하기 어려운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당연히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야 되겠지만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서는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처음에는 두세 건 정도 들어오는가 싶었는데 지금은 한 건도 안 들어온다. 애플리케이션 관리해 주는 인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장보기 배송 서비스가 전통시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전통시장 현실 상 많은 주문이 들어오진 않았다. 지마켓, 쿠팡 등 이미 온라인 배송 서비스가 많은데 전통시장은 물품도 다양하지 않고, 상인들의 연령층도 그렇고 한계가 있다"고 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2.23 17:49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전북 111명 조합장 뽑는 선거에 253명 후보자 접수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111명의 조합장을 뽑는 전북 지역에서는 마감시한 오후 6시까지 253명이 접수를 마쳐 평균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마감 이후 선관위 정보검증시스템을 거칠 경우 서류 미비 등으로 탈락하는 후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농·축협 94곳, 산림조합 13곳, 수협 4곳 등 총 111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예상 선거인(조합원) 수는 24만 9382명이며 익산 망성농협과 부안 중앙농협, 부안 산림조합장에 5명의 후보가 나서 전북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조합장 후보 등록에 마감일인 22일까지 253명이 접수를 마쳤다. 정보검증시스템을 거쳐 정식 등록된 후보자들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23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7일까지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하면 안된다. 선거운동기간 외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등 비방, 선거운동 목적 매수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도 금지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도내 시군 조합에서 공명선거 실천 결의가 이어졌지만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고발과 수사의뢰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도내 A산림조합장의 경우 조합경비로 조합원의 경조사에 축·부의금을 제공하면서 조합의 경비임을 밝히지 않거나 본인의 명의로 제공하는 등 총 500여건, 2600여만원 상당의 축·부의금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됐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는 조합의 경비로 관혼상제의식이나 그 밖의 경조사에 축의·부의금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해당 조합 등의 경비임을 명기해 해당 조합 등의 명의로 해야하며 해당 조합 대표자의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목적 금품 제공도 잇따랐다. 도내 조합원 B씨는 입후보예정자 C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조합원 D씨 등에게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도내 한 축협조합에서는 지난 설 명절 때 조합원들에게 홍어를 돌린 행위가 발각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3일까지 특별자수기간을 선정해 현수막 게시 및 조합원 대상 안내문 발송 등 다각적으로 금품기부행위 등 부정선거에 대한 자수권유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조합장선거와 관련된 금품을 제공받은 조합원은 기한 내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자수할 것“을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2 18:24

국내 육성 고품질 딸기‘알타킹’해외 시장서 인기

알타킹 수출물량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육성한 고품질 딸기 ‘알타킹’이 태국 수입상(바이어)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해외 유망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태국 수출길에 오른 ‘알타킹’은 경북 김천시 감로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품종으로, 2017년 품종 출원을 했다. 2022년 수출량은 3만 9,733kg으로, 2021년(2만 543kg)보다 늘었다. 수출액도 2021년 대비 1.9배 증가한 6억 6,000여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태국과 싱가포르에 1.9톤가량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해마다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알타킹’ 재배면적은 2022년 2.2헥타르(ha)로 조사돼 전년 대비 1.7배 넓어졌다. ‘알타킹’은 착색 비율이 50% 정도일 때 수확해도 당도(11~12브릭스)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용으로 최적화된 품종이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복숭아향이 나고 과일이 크고 단단하면서 저장성도 우수해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다. 태국 수입상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품평회에서도 ‘알타킹’이 다른 품종과 비교해 당도가 높고, 식감과 고유의 향이 어우러진 특유의 풍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고복남 과장은 “‘알타킹’을 비롯한 국내 육성 딸기는 해외 최고급 시장을 차지할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고품질 딸기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2.22 17:39

"소맥 1만2000원 시대" 소비자·자영업자 모두 한숨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주점 등에서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에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에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주세가 오르는 데 더해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공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주류회사에서 출고가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고가가 인상되면 마트, 식당, 주점 등에서도 도미노처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상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22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L) 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소주는 주세 인상 대상은 아니지만 소주를 만드는 주정(에탄올)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공병 가격은 약 40원 올랐다. 이에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 출고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맥주 출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영업자는 주류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음식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올리기에는 소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설명이다. 자영업자 최 모 씨는 "어떻게 팔아도 중간 이윤이 얼마 안 남아 인건비도 안 나온다. 여기에 주류 가격까지 오른다고 하니 답이 없다. 가격 인상된 메뉴판을 새로 만들었는데 손님들한테 미안해서 못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한정화(25) 씨는 "소주·맥주 가격이 4000∼5000원 된 지는 오래라서 비싼지 모르고 마시는 편이다. 하지만 만약에 6000원까지 오른다고 하면 술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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