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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8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하던 전주지역 중견 건설업체는 최근 사업추진을 전면 중단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하도급 업체 선정까지 계획하고 있었지만 은행으로부터 PF자금이 나오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완주군 산업단지 내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했던 쇼핑몰 업체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진데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사업추진을 백지화 했다. 금리인상과 자금조달 시장 경색으로 민간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지역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과 물류센터 건립이 중단되면서 그 여파는 고스란히 하도급 업체들과 관련 업계에 전가되고 있다. 가뜩이나 자재가격 인상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감마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 건설업체들도 PF 돈맥경화로 새로운 사업 추진을 아예 접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본적인 인건비 등 유지비용은 그대로 지출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내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업체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조만간 최악의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흉흉한 말까지 나돌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집계한 10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5.7p 하락한 55.4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2월의 54.3 후, 9월 8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다.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은 건설과 유통업체 뿐 아니라 제조업체 등 전북지역 기업 전반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주와 대전지역에서 수년간 정밀부품을 생산하던 A업체는 최근 전주공장 폐쇄를 고민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더 이상 공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면서 전주공장을 처분하려 했지만 이마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지역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최근 종합건설사와 하도급 계약을 맺기 직전에 사업이 중단됐고 그동안 꾸준하게 수주작업을 해 왔던 회사들도 자금사정으로 사업추진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고금리와 대출규제로 자금이 막히면서 전북지역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이태원 참사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31일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예정됐던 ‘KESCO 가을문화 축제’ 행사를 취소했다. 이날 ‘K-POP 댄스팀’과 초청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피크닉 콘서트를 포함해 미니 테마파크, 푸드트럭 운영 등이 예정돼 있었다. 박지현 사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행사전면 취소와 함께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적 재난 해결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과 (사)나눔축산운동본부 전북지부(지부장 김사중, 고창부안축협 조합장), 남원축협(조합장 강병무), 전국한우협회 남원시지부(지부장 신춘호)는 31일 남원시청을 방문해 ‘지역사랑·이웃사랑 나눔축산운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우리 한우 불고기를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11월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축협 임직원과 한우협회에서 모금 활동을 전개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우고기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강병무 조합장은 “11월 1일 한우의 날을 기념해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한우의 맛을 즐기실 수 있도록 축산인들의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축협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축산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이 최근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기금이사 후보자를 31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공개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11월 11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추천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실시하고 복수의 후보자를 이사장에게 추천한다. 이후, 이사장은 추천안과 계약서 안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기금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직무수행 실적에 따라 1년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0%(55.28포인트) 오른 2268.4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1.95% 상승한 687.6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7억원과 1조4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증시의 반등세는 연준의 피봇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고 보인다. 이번주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11월 FOMC일정이다. 이미 11월 75베이시스포인트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증시 반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FOMC 회의 이후 12월 FOMC 금리인상 확률 변화가 글로벌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에서는 오히려 소비를 조장하는 등 경기 부양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증시에 충격을 줄 만한 내용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진다. 오히려 4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경제지표 부진,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시화로 이어지면서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기술적 반등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업종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험, IT가전, 비철금속, IT하드웨어, 유통업종에 매수세가 두드려져 보여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푸르밀이 전주공장 등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경영진이 전 직원 희망퇴직을 받고 있어 지역사회에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푸르밀 전주공장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희망퇴직자 신청 모집 공고문이 회사에 게시됐다. 희망퇴직 신청은 일반직, 기능직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 기간은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된다. 희망퇴직의 조건은 위로금과 퇴직금, 연차 수당 지급 등이며 위로금은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쳐서 2개월분이다. 법정 퇴직금은 수급 요건 충족 시 지급하며 미사용 연차수당도 지급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에 위치한 푸르밀 전주공장에는 15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원유를 제공하는 낙농가는 19가구로 공장이 폐쇄될 경우 경제적 타격이 클 전망이다. 사측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은 신청서 및 사직서를 본사 총무부와 전주, 대구 등 각 공장 관리팀에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노조는 사측의 공장 폐쇄 결정 이후 지난 21일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고 26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푸르밀 노사는 지난 24일 면담을 진행하는 등 교섭에 나선 가운데 경영진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양측의 첨예한 대립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푸르밀 노사는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곤 전주공장 노조위원장은 “경영진과 교섭을 통해 노사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제 와서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다고 하니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고금리에 매수심리 위축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북 아파트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연말이전 대출 금리의 추가적인 가파른 상승이 예고되면서 아파트 가격의 날개 없는 추락이 예고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마지막 주 하락세로 전환(-0.01%)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이어가며 하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 하락 폭이 최대 –0.46%를 기록하고 있는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지만 10월 마지막 주 전북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8%를 기록하며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가격도 10월 한 달 동안 –0.12%P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하락하고 있고 최근 금융권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집을 사고 싶어도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데다 지속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 연준의 75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이에 맞춰 또 다시 빅 스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대출금리가 지금보다도 크게 올라 거래절벽 현상에 따른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는 11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 이후 12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내년 이후까지도 도내 아파트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 과소화로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래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28일 (사)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와 공동으로 농촌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지역사회 소멸 대응 공동체 네트워크 활성화 학술 토론회’를 열었다. 학술 토론회에서는 인구의 고령화, 과소화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재생 방안을 전문가에게 듣고, 농촌진흥기관 관련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제1부 주제 발표는 △관계 인구를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소영 선임연구위원) △지역사회소멸 방지를 위한 농촌 치유관광 활성화 방안(동국대 김재수 석좌교수, 경희대 김정현 외래교수) △농촌 재생과 지역 기반 창업 활성화 방안(농정연구센터 장민기 소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소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계 인구창출 및 확대 전략으로 그 지역에 살지 않고 다른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지역을 알리고 가꾸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재수 동국대 석좌교수와 김정현 경희대 외래교수는 지방 인구 소멸 방지 안으로 농촌에서의 일, 삶, 놀이, 배움을 융‧복합한 치유농업, 치유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수요 창출과 국제적 산업화 가능성이 큰 치유관광을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소멸에 대비한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소장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으로 도시‧농촌 간 교류, 농촌 공간에 대한 재해석, 소규모 농촌 공간 재생을 들었다. 또한, 농촌 고유의 유․무형 전통문화와 공연, 예술 등 문화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형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2부에서는 △농작업 안전 재해 예방으로 안전한 일터, 삶터 만들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 기반한 청년 인재의 농식품 창업 지원 △농촌체험 상품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사례가 발표됐다.
전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전북경진원)은 ‘소상공인 비대면 경영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북경진원은 지난 2월부터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1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매 기반 조성에 필요한 제품 사진 촬영·상세페이지 및 홍보영상 제작과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직접 지원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을 지원했다. 전북경진원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주)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잘 사는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고창에서 풍천장어를 판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유)브라더팜’과 남원에서 치즈떡을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유)메밀꽃피는항아리’가 지난 7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농업회사법인(유)브라더팜의 풍천장어 판매 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2만 4000건을 넘었으며 총 매출액이 2400여 만원에 달했다. 농업회사법인(유)브라더팜 김한중 대표는 “고창 풍천장어를 더 알리고 싶어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부족한 판로가 늘 고민인데 전국적으로 고창 풍천장어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11월에는 전북경진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주)카카오와의 ‘카카오쇼핑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11월 9일 ‘해마루파트너스’의 고구마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으로 10일 ‘프리미어농짱’의 배와 배도라지즙, ‘토마토마’의 토마토를 소개해 소상공인들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원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28일 전주시와 전주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례식장 다회용기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한승우 전주시의원, 이성순 전주시 청소과장, 고은하 전주지역자활센터장, 조장호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 지규옥 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장, 서정수 온고을장례식장 실장, 김형순 소비자전문모니터 회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서정수 온고을장례식장 실장은 “전국적으로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 시행이 필요하고 상주에게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순 전주시 청소과장은 “전주지역 내 19개 장례식장 대표들과 수일 이내에 간담회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한승우 시의원은 “장례식장 다회용기는 필요한 상황이고 전주시에는 자원순환기본 조례가 있어 다회용기 관련 예산지원도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향후 전주시, 전주지역자활센터 등과 함께 장례식장, 카페 등 다회용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치가 혼란한 시대에는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처럼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2학기 5강이 지난 27일 전주 라루체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고려사(史) 최고 전문가인 이익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의 혁신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익주 교수는 “군주가 막강한 권력으로 통치하던 시기 백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든 사람이 바로 정도전이다”고 설명했다. 정도전은 고려를 대신해 조선이라는 나라를 만든 혁명가로 말수도 적고 진중했지만 조용히 혁명을 기획한 인물이다. 정도전은 ‘군주는 국가에 의존하고 국가는 백성에 의존하고 백성은 국가의 근본인 동시에 군주의 하늘이다’는 말을 남겼다. 이 교수는 “당시 그러한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으로서 마치 혁명과 같은 것으로 조선시대 천명을 바꾼 인물이 바로 정도전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정도전을 높이 평가한 요소는 세 가지다. 조선 건국에 앞장서면서 거대한 혁신을 이룬 점과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점, 혁신을 통해 민(民)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든 점이다. 정도전은 고려 공민왕 때 순탄하게 관직생활을 하다가 개혁에 반대하는 주도세력에 밀려 쫓겨나 유배를 갔다. 정도전이 유배 중에 자주 쓰던 말이 ‘민(民)’이었다. 유배 직후 관직에 돌아가지 못한 정도전은 이성계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해 조선 건국이란 혁신을 이뤘다. 이 교수는 “고려는 고려 사람들이 멸망시켰다”며 “그 이유는 외세로부터 전쟁의 불안에 시달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고려가 외교에 실패하면서 전쟁의 불안감은 커지고 성리학이란 새로운 학문이 들어와서 당시에 보수화되고 부패한 불교를 배척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정도전이 해결책으로 내세운 것이 혁신으로 ‘친명 국가’, ‘유교 국가’, ‘민본 정치’란 세 가지 목적을 세웠다. 이 교수는 “세상을 바꾼 정도전은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며 혼탁한 시대에 혁신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그와 같이 정치인이 가져야 할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아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KBS, JTBC 등 방송에도 출연한 이 교수의 처가는 전주다. 고향만큼 전주에 애정이 많은 이 교수는 전주의 사위로서 “전주 이씨이자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관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전주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좋은 자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은 지난 27일 조합원과 임직원 및 가족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인 전주고려병원(병원장 박근호), 전주고려병원 장례식장(대표 윤선미)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간 지원과 협력을 통해 북전주농협 조합원들의 병원 이용 시 진료우대, 조합원 교육 시 건강강좌 등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농협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조합원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할 계획이다. 박근호 병원장은 “북전주농협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의료사업과 홍보활동에 적극 노력해나가겠다”면서, “농촌 어르신들은 건강을 돌보지 않고 농사일을 하다 큰 병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등 선제적 진단과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우광 조합장은 “ MOU체결로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의 MOU 체결을 추진해 양질의 서비스와 각종 지원혜택을 통해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의 경제적·사회적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출금리 인상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한때 청약 과열사태가 발생했던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청약미달이 발생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본 계약 체결은 청약률보다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 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지난 9월 군산에 66가구 분양을 위해 청약에 나섰던 A아파트 청약에 단 1세대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전주 에코시티에서 최대 49대 1의 청약경쟁 끝에 수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던 포스코 아파트는 631가구 모집에 1381명이 몰렸지만 일부 타입에서 66가구가 미달됐다.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를 찾아 분양에 나섰던 남전주 스타힐스의 경우 257가구 모집에 42명만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에 734가구를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도 1387명이 접수해 일부 타입은 최고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됐지만 다른 타입에서 90가구가 넘게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전주 만성지구에서 대부분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고 수천 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던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전주는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청약경쟁률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군산의 경우 아파트 청약이 2년여 만에 미달로 돌아섰다. 최근 2년간 군산지역 내 분양 아파트는 8개 단지 5750세대다. 건축 승인을 받아 건축을 준비 중인 아파트(현재 미착공)도 16개 단지 8378세대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분양률이 저조하면서 분양을 앞둔 업체들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계약을 마친 군산 B아파트의 계약률은 30% 미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157가구에 불과한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 사태가 2500가구를 넘어섰던 지난 5~6년 전 보다 더욱 심각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5%를 넘어섰고 연말이후 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재가격 등 물가인상으로 신규 아파트 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해 그때 상황보다 오히려 악재가 많기 때문이다. 분양 인기가 추락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하락하고 있고 최근 금융권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조차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아파트들이 분양가만 높고 옵션 없는 일명 ‘깡통 분양’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주택 구매자들은 60~70%의 대출을 받는데 높은 금리에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당분간 고액을 투자하는 아파트는 매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는 27일 회원사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경식 남원시장을 초청 제4권역(남원·임실·순창·무주·진안·장수)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원자재 상승, 건설경기 악화 등 최근 대내외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회원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것으로 도내 종합건설업계 동향 설명과 기업 애로사항 및 지역건설산업의 상생협력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주고 받았다. 특히, 지역 종합건설업체 경영환경 제고, 신규 및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을 위한 soc 예산 확보, 부실과 불량 차단을 위한 철저한 설계도서 검토, 관내 업체 보호·육성을 위한 계약제도 운영 등을 건의하고 지역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남원시에 요청했다.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안중근)와 함께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27일 김제시 금산면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전북농협은 지난 2020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농철 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 중 양파수확 작업을 함께했고, 이번에도 대봉수확에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안중근 본부장은 “수확기 일손부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본부장은 “한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에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해주신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임직원들께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농협은 농민들이 땀의 대가를 수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농촌일손돕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는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대영채비(대표 정민교)와 친환경 전기차충전기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올해 정읍시와 강원 양양군 소재 국유일반재산 2곳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 보급 확대’와 ‘탄소 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캠코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에 적합한 국유일반재산을 발굴하고 민간기업인 ㈜대영채비는 캠코와 대부계약 체결 후 충전기 설치, 관리 및 운영 등 행정사항을 전담하기로 했다. 이번 국유재산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사업은 공공기관인 캠코가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이다. 정민교 ㈜대영채비 사장은 “협약 사항들을 적극 이행해 전국 각 지역으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영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업하는 최초 사례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유재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국민이 주인인 국유재산의 활용가치를 높이는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창업 기업이 내놓은 로션 한번 발라보세요.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어요” 27일 오후 2시 전주대 희망홀. 이날 지역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제7회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에는 창업기업의 제품을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 현장에는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방송 시간 중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는 1만 2000여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리며 반응이 뜨거웠다. 일명 ‘라방’인 라이브 커머스에는 지역 내 7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 11개사가 화장품과 식료품(밀키트), 반려동물 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전문 쇼호스트와 함께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 소개된 창업기업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쇼호스트와 깜짝 출연해 “지역 창업 기업의 제품들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채팅창에 “도지사가 참석하다니 대박”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창업대전이 창업 초기 기업에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해보니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알 수 있었고 지역과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업대전 주관 측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이지예 담당관은 “평일 오후 시간대 라이브 커머스 참여자가 300명에서 400명인 점을 감안하면 1만명이 넘게 참여한 이번 방송은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이날 막을 올린 창업대전은 지역 내 70여개 스타트업과 500여명의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전북 유망 기업 투자 설명회는 스마트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소개됐다. 창업대전 행사장에는 가상현실 체험관, 종합 상담관 등이 설치돼 예비·초기 창업가와 창업에 관심 있는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창업대전은 전북 유망기업 투자 설명회와 함께 지역 투자조합 결성식, 투자 협약식, 인수합병(M&A) 체결식도 진행됐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효성, 요즈마그룹, 로간벤처스가 총 4억을 출자한 ‘요즈마 로간 전북효성 탄소혁신펀드 조합’의 결성식을 통해 국내·외 유망 탄소섬유 관련 스타트업 지원 투자금을 마련했다. SJ투자파트너스는 완주 소재 기업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전북 창업 우수 사례 기업인 엔씨팅은 50년 전통의 관람석 전문 제조 기업 삼광산업㈜와 기업 인수 합병(M&A)도 진행됐다. 창업대전 조직위원장인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는 “예비·초기 창업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우수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창업대전은 오는 11월 4일까지 전북대와 군산대, 전주대 등 각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 창업대전 홈페이지로 알 수 있다.
신협 전국실무책임자 대회가 27일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군산 은파호수공원 등지에서 진행된다. 첫날 신협 전국실무책임자 대회에는 송삼섭 전국실무책임자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실무책임자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김대익 미래금융연구원장의 국내외 경제동향 및 신협의 대응방향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그리고 윤여정 금마신협 전무, 김영중 영천신협 전무, 송부용 신탄진신협 전무에 대한 신협중앙회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군산지역사회발전기금에 500만원, 신협사회공헌재단에 1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송삼섭 전국실무책임자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각 단위 신협의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지방우정청 김꽃마음 청장은 25일 익산우체국(국장 김경일)을 취임 이후 첫 방문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체국 금융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뱅킹 활성화에 노력한 익산우체국 직원들에게 푸드트럭 간식을 제공했다. 익산우체국에서는 고객, 인근 소상공인에게 가을꽃 화분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 청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상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체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본부장 강연수)는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단장 강완규)과 전주KCC농구단이 25일 ‘사랑의 3점슛’ 협약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춘제 신협전북지역협의회장, 강완규 두손모아봉사단장, 강연수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본부장, 전북신협 직원 그리고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이 참석했다. ‘사랑의 3점슛’은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온 전북신협을 대표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KCC농구단이 한시즌 동안 경기에서 성공시키는 3점슛 한 개당 쌀 10kg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전북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은 지난 11년 동안 ‘사랑의 3점슛’ 프로그램을 통해 쌀 4만kg을 적립해 불우이웃과 시설에 전달했다.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은 지난 7월 전북신협 200여명의 임직원과 KCC이지스 농구단 선수들이 함께 완주군 선덕보육원에 지난 시즌 ‘사랑의 3점슛’을 통해 적립한 쌀 4320kg 전달과 보육원 시설 정비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강연수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본부장은 “전북신협은 신협운동의 3대 정신인 자조, 자립,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항상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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