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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지적측량 혁신경진대회’ 통해 13개 과제 발굴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실현을 위해 오는 28일 지적측량 혁신 경진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이는 LX공사가 추진하는 사업 혁신의 일환으로 신속한 지적 서비스 처리, 장비 개선 등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내부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LX공사는 지난 8월부터 한 달 동안 내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적측량 혁신방안을 찾기 위한 전국 아이디어를 공모, 예선을 통해 36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후 외부 전문위원들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거쳐 13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핵심과제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 전 과정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LX공사는 경진대회를 통해 도출되는 혁신 아이디어 중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과제에 대해 즉시 현장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일부 과제는 시스템 또는 장비의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하고 신속한 지적측량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향후에는 대상자들을 확대해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14 17:14

농진청, 강소농 생산 농산물 온라인 판촉 지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변화된 소비유통시장에 농업인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판촉 지원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다음 달 30일까지 전자상거래 거래터 컨비니와 협업해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 및 가공제품의 판매 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강소농이 생산하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주제로 열리며 전국 150여 곳의 농업경영체가 참여한다. 앞서 농진청은 농업인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중소규모 농업경영체를 중심으로 강소농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기준 총 8만 7000개의 농업경영체가 강소농으로 육성됐고, 이들 농업경영체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학습을 이어나가고자 스스로 만든 자율 모임체는 833개에 달한다. 지난 2015년부터는 소비자와 농업인이 소통하며 농업농촌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강소농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다음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농진청 유튜브 채널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코엑스 B홀에서 2021년 제7회 강소농대전을 개최한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농업 생산에만 전념하는 농업인들에게 온라인 판촉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소비자가 품질 좋은 제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판촉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10.14 17:14

농진청, 사과 바이러스 신속 · 정밀 진단 도구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사과 바이러스를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다중정밀진단 도구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바이러스보다 크기가 더 작은 초소형 병원체)에 감염된 사과나무는 잘 자라지 못한다. 또한 병해충이나 환경 스트레스 피해를 더 쉽게 받을 뿐만 아니라 과일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줄어든다. 농진청이 개발한 첫 번째 세트는 기존에 알려진 사과황화잎반점바이러스, 사과줄기그루빙바이러스, 사과줄기홈바이러스 같은 주요 바이러스바이로이드 5종을 진단할 수 있다. 두 번째 세트로는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과수원에서 새롭게 보고된 사과괴저모자이크바이러스(가칭), 사과루테오바이러스1(가칭), 사과러버리우드바이러스1(가칭), 사과해머헤드바이로이드(가칭) 등 4종을 진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진단 도구를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제품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병 묘목 생산과 민원인의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진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최준열 과장은 사과에 이어 포도, 복숭아 등 과일 종류별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바이로이드 다중정밀진단 도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10.13 17:28

국민연금공단, 금융도시 조성 ‘뒷짐’…일산대교 무료화 여야 공방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의 숙원사업인 금융도시 조성에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도시 조성에 전북도가 나서야 한다는 식의 국민연금 측 입장에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여기에 공단이 발간한 저서 표절 논란과 공단 소유인 일산대교 무료화를 놓고 여야 간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병)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통해 자산운용특화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지지부진하고, 국민연금공단은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의 금융도시 조성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논란도 불거졌다. 김성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기반의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와 서울과 부산, 전북을 잇는 금융 트라이앵글 조성에 대한 국민연금 역할을 묻자 김용진 이사장은 금융도시의 경우 주체가 국민연금이라기보다는 전북도 등 지역사회와 같이 노력해서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있어 전북이 금융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이다며 국민연금이 할 일이 아니고 전북도가 할 일이라고 책임 떠넘기듯이 얘기하면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이전이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불만이 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김용진 이사장과 직원들이 집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저서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 표절에 대해 지적했다. 허 의원실이 검토한 결과 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해 부분과 책임투자에 대해 기술한 대목 등 8부분은 경제지나 여성가족부 보고서 일부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부분은 모두 참고문헌에 기록하지 않는 등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일산대교 무료화를 놓고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다. 일산대교는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교량으로 국민연금공단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무료화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국민연금 손실도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해당 논의는 과거 남경필 도지사 시절 때도 논의된 사안이고, 경기도민들의 무료화 목소리가 높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일산대교를 통행하는 주민들, 경기도의 요구가 있어 잘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금융·증권
  • 변한영
  • 2021.10.13 17:28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산간농경지대 위치한 무주군 부남면 답

무주군 부남면 굴암리(답)- 본 건은 율소마을 남동측 원거리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좌우 임야사이에 산간농경지대로 돼 있다. 경계선까지 중소형 차량 등의 출입이 가능한 농로가 개설돼 있고, 북서측 원거리에 율소마을이 소재하고 있음으로, 취락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산간농경지대로서의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무난한 편이다. 대체로 부정형의 토지들로서 토지는 서측 인접도로보다 지반이 다소 낮다.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수변구역, 배출시설제한지역이다. 임실군 청웅면 석두리(전)- 본 건은 중신마을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전, 답, 임야 등이 소재하는 마을주변 농경지대다. 맹지상태로 농기계 출입 등에 어려움이 있는 등 경작여건은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 완경사지이며,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노유자시설)- 본 건은 동아현대아파트 북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아파트단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소재하는 주택지대이다. 차량접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시내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무난한 편이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콘크리트 슬래브지붕 지상4층 건물로서 드라이비트 및 화강석붙임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설비 및 급배수설비, 도시가스 및 전기판넬에 의한 난방설비 등이 돼 있다.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1.10.13 17:15

전북은행 금융사고 통제 시스템 작동 미흡

전북은행이 감사시스템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금융사고를 미연에 막지 못하면서 은행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이 금융감독원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 등 국내 20개 은행에서 올해 8월까지 22건(피해액 247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77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154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의 금융사고 금액은 지난 2017년 말 222억 6100만원에서 2018년 말 623억 7400만원으로 급증한 이후 2019년 말에 401억 9900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 45억 5500만원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가 올해 들어 247억700만원으로 다시 금융사고 금액이 급증한 것이다. 전북은행의 경우도 금융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은 지난 2017년 1건(2억 5400만원), 2018년 2건(6100만원), 2019년 1건(18억 2000만원), 2020년 2건(9억 5400만원), 올해 1~8월까지 1건(9800만원)으로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5년간 총 7건(16억 4800만원)에 달하는 건수로 6개 지방은행 중 가장 많았다. 전북은행과 같은 JB금융지주 소속인 광주은행의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은 2017년 1건(20억 9900만원), 2020년 2건(5200만원)으로 비교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보유한 JB금융지주는 전주의 전북은행 A지점 직원이 은행 돈을 빼돌려 적발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지난 5월 감사본부를 신설하고 감사본부장에 임원급 인사를 선임하는 등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감사본부 소속 부서의 명칭도 기존 검사부에서 감사부로 변경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감사 시스템 작동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부서와의 협조체제를 확대하고 레그테크(Reg-Tech) 기반 감사기법도 도입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JB금융지주에 속하는 전북은행 등 은행들의 금융사고가 잊을만 하면 재발되면서 내부 자체 시스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은행의 내부 감사 적발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금융사고 중 내부(자체) 감사를 통한 적발 건수의 비율은 전체 평균치인 23%를 살짝 웃도는 29%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40%대인 시중은행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지난 4월 전북은행 창립 52년 만에 첫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 취임한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전사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고객 중심 경영을 제시했다. 하지만 고객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려면 먼저 은행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척도가 되는 금융사고 제로를 목표로 전북은행과 JB금융지주 등이 책임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적극 나설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산하의 은행들이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 제도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의 큰 테두리 안에서 은행 감사기능의 조직과 역할, 책임 정립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0.13 17:13

전북 9월 고용률 62.4%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

코로나19 재확산과 고강도 방역수칙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등의 영향에 힘입어 전북지역 고용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9월 고용동향 조사 결과 전북지역 고용률은 62.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9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9000명 증가했고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6.6%로 1.0%p 상승했다. 전북지역의 9월 실업률은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00명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4000명(1.4%)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7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 2000명(-2.1%) 감소했다. 산업별로 취업자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3만 2000명(2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000명(3.9%), 제조업은 2000명(1.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000명(0.4%)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1만 5000명(-8.1%), 건설업은 3000명(-3.3%)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취업자의 증감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2만 6000명(8.4%),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 4000명(7.8%)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만 2000명(-6.9%), 관리자전문가는 6000명(-3.7%), 사무종사자는 2000명(-2.0%) 각각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호남지방통계청이 전국 표본조사구 약 3만 4800가구 중 전북지역 2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동안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결과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13 17:13

전북지역 9월 주식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감소

전북지역의 9월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9월 전북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전체시장 거래량은 4억 5275만주로 전월대비 -3.40% 감소했고 주식거래대금(4조 7773억원)은 전월대비 -19.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미국 경제 회복 둔화 우려, 중국 헝다그룹 부도 위기, 미국 국채금리 재급등 및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도달 등으로 변동성이 상승하며 국내에서 하락세를 시현한 영향이다. 코스피 시총증감 주요종목은 일진하이솔루스(+2조 6508억원, 신규 상장), 한농화성 (+1243억원, +57.40%), 일진머티리얼즈(+1조 3040억원, +37.38%) 등은 증가했고 대우부품(-116억원, -9.25%), 두산퓨어셀2우B(-116억원, -9.25%), 두산퓨어셀(-1964억원, -5.46%) 등은 감소했다. 코스탁 시총증감 주요종목은 창해에탄올(+68억원, +5.64%), 대유에이피(+16억원, +1.99%) 등은 증가했고 신진에스엠(-241억원, -27.45%), 메이슨캐피탈(-139억원, -16.23%), 에쎈테크(-129억원, -13.74%) 등은 감소했다. 지역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거래대금 기준 카카오, 삼성전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중심으로 거래했으며 코스닥에서는 거래대금 기준 엘앤에프, 한국비엔씨, 에코프로비엠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1.10.13 08:59

끊이지 않는 지역 소비자 피부과 의료 분쟁

전주시에 사는 50대 여성 유모씨는 지난 2019년 12월 겨울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종아리 레이저 제모 시술을 5회에 정상가 60만원을 이벤트 가격으로 10회 60만원으로 현금 결제했다. 하지만 시술 2주 후 자녀에게서 극심한 가려움증과 모공이 부어 오르는 이상 증세를 발견하고 해당 병원을 방문한 결과 모낭염 진단을 내리고 연고 처방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상심한 유씨는 자녀가 더이상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잔여 금액이라도 환불 받을 수 있는지 관련 규정을 소비자센터에 문의했다. 완주군에 사는 50대 여성 김모씨는 지난 7월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대비해 피부과에서 흉터제거를 하고자 시술 상담을 받았다. 김씨는 패키지 상품으로 필러 11회를 받는 조건으로 현금 200만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필러를 2회 시술 받았음에도 흉터 제거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느낀 김씨는 결국 잔여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는지 소비자센터에 문의했다. 최근 피부 미용과 관련된 현대인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고액이 들어가는 피부과 시술을 받고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2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에 따르면 피부과 관련 시술 후 부작용 사례와 패키지 상품의 중도 해지 등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꾸준히 접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집계한 피부과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를 보면 2019년 5건에서 2020년 3건으로 줄었다가 다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건으로 늘어났다. 전북의사회로부터 확인한 전북지역 피부과 전문의 수는 총 53명. 전주시의 피부과 전문의는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시 9명, 군산시 5명, 김제시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시군 중에 피부과 전문의가 한명도 없는 곳은 6곳이나 됐다. 피부과 전문의는 국가고시에 합격한 이후 1년의 인턴과정을 마치고 피부과를 전공으로 택해 4년 동안 수련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의사를 말한다.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인들이 피부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고 싶어도 정작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반인들이 피부과 간판만 보고서 비전문의 병원에서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 특히 도내에서는 타 시군 보다 피부과 전문의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주에서 소비자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피부과 관련 피해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가격 할인을 내세운 패키지 구매에 앞서 계약서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시술 후 부작용을 막기 위한 사전 테스트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을 조언했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피부과 관련 소비자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며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병원 치료 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상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13 08:59

현대중공업 기업결합심사 연내 마무리 의지…군산조선소 재가동될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올해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가 연내 판가름 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전북도와 정치권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입장 표명을 요구할 때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가 해결되면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나 활용 방안 등을 내놓겠다고 거듭 밝혀왔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기업결합 심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도 연내 윤곽을 드러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현대중공업이 올해 안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혹은 제3의 활용안 등 로드맵을 명확히 밝혀 4년 넘게 이어지는 희망 고문을 끝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종결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기업결합을 끝내기 위해선 주요 6개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일부 국가에서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인수합병은 2년 9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일정이 지연되면서 현대중공업은 인수 시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기했다. 2019년 3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네 번째 연기다. 이를 두고 현대중공업이 올해를 사실상 심사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주요 6개국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의 기업결합 심사는 통과됐다.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 결과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유럽연합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을 이유로 기업결합 심사를 미루고 있다. 세계 1, 2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이뤄지면, 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은 60%로 높아진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도에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선박 블록 물량 우선 배정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기업결합 심사 이후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나 활용 방안 등 방향성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기업결합 문제가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와도 맞물려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1.10.12 18:37

군산 - 제주운항 재개 1주년, 다시 날개 단 ‘항공 수요’

군산공항이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이후 빠르게 제모습을 찾고 있다. 지난 8일 군산~제주 항공노선 재개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 대비 87% 수준의 탑승객을 회복하면서 도민들의 높은 항공 수요를 나타냈다. 전북도는 12일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군산~제주운항 증편이 코로나19 위기에도 뛰어난 여객 운송실적을 기록하며 코로나19에도 성공적 안착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산공항은 군산~제주 노선 3편이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지난해 3월 전면 운항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항공사별 각 2편, 총 4편(왕복 8회)이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군산~제주 운항 편수는 1421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756편 대비 24% 가량 증가했다. 또 탑승객도 21만 1100여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약 19만 1400여 명, 약 87% 수준까지 회복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그간 군산공항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에 따라 공항 활성화 활동에 제한이 있었지만, 코로나 종식 이후 증가할 승객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시설개선과 인력 보충에도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군산공항은 먼저 올 상반기 약 4억 5000만 원을 투자해 탑승 수속시설 일체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컨베이어벨트 신규 설치로 수화물 자동 운반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수화물 운반으로 여객과 항공사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밖에도 기존 항공사별로 사용하던 체크인카운터와 안내용 사인 등을 같은 모델로 통일해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보안검색원 증원으로 공항 이용객의 수속 시간을 최소화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경비보안 인력을 증원해 대테러 활동과 승객 안전을 강화하기도 했다. 김광수 전북도 공항하천과장은 앞으로도 항공교통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되면 국제선이 취항하고, 국내 항공 편수가 늘어나며, 항공기 결항 및 연착도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10.12 18:16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증가세…“금융 공공기관 추가 유치해야”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선 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전북도가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금융 관련 기관 유치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선 기업은 모두 234개 사로 지난 2019년 대비 44개 사가 늘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1956명을 고용했는데 같은 기간 320명 증가해 고용 유발 등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입주기업의 전 소재지는 전북이 49.6%인 116개 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이 9.8%인 23개 사, 그 외 지역은 5.6%인 13개 사로 집계됐다. 나머지 82개사는 모두 창업 기업이다.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증가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주와 완주, 정읍 지역을 농생명 융합, 융복합 소재부품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한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이 주어졌고, 대학기업연구소 간 협력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기업의 제품개발과 고용을 촉진할 수 있었다. 또 지난 6월 문을 연 전북테크비즈센터도 입주기업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가 들어선 이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디지털융합센터, 전북금융혁신빅데이터센터 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센터에는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관련 기업 및 연구소기업 등 23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4개 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입주기업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전북테크비즈센터도 입주공고를 통해 38개 사를 모집할 계획이어서 입주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증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 관련 기관 추가 유치가 더 절실해지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79호실이 들어설 예정인 센터의 기업 입주 활성화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금융 관련 기업 유치는 전북의 최대 관심사다. 전북도는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기관 유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 이들 기관을 유치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산업은행의 경우 자회사만 5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을 집적화하고, 금융자본이 몰려들어 입주기업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에 유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12 18:11

한국 책, 14개국 해외 독자들과 거리 좁힌다…현지 맞춤형 홍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 이하 출판진흥원)이 한국 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영국과 일본 등 14개국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함께 현지 독자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이달 한 달 동안 런던 중심부 소호(Soho)에 위치한 포일즈(Foyles) 서점에서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열고, 한국 웹툰과 영화 관련 도서 등 다양한 도서를 전시한다. 주스웨덴한국대사관은 오는 14일까지 한국 그림책을 소개하는 어린이를 위한 예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는 홍콩, 스페인, 일본(오사카), 중국(베이징)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맞춤형 K-북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국가별로 다채로운 한국 책 행사가 이어진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에서는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남도)>의 저자와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고, 주터키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한국 문학주간 K-문학 세계화 행사를 통해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의 중심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한국 책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10.12 18:11

전북 아파트 가격 상승세 타고 경매시장도 활황세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타고 경매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2일 발표한 2021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는 1030건이며 지난 해 말만해도 80~90% 대에 머물던 낙찰가율이 지난 8월부터 103.6%로 100%를 넘어섰고 9월에도 104.1%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 해 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감정가격 이상을 주고라도 아파트를 낙찰받으려는 응찰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기준 전북지역에서는 459건의 경매물건이 나와 이중 198건이 낙찰돼 43.1%의 낙찰률을 기록했고 80.3%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감정가격이 10억2182만3000이었던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산88-1 임야가 16억10000만원에 낙찰돼 157.6%의 낙찰가율로 도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정읍시 수성동 이지스타워팰리스 아파트는 17명이 응찰해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198건으로 이 중 69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7.8%로 전월 대비 0.8%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은 0.9%p 상승해 107.6%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집계됐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0.12 17:16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캠페인] ⑰고속도로 동물 찻길사고 예방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본부장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방치된 동물의 사체를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고라니나 개와 같은 큰 동물부터 고양이나 새 같은 작은 동물까지 제 살길을 찾아 헤매다 길에서 목숨을 잃은 동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고속도로에서의 야생동물 찻길사고는 대부분 먹이를 찾아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이는 사고다. 이맘때부터 초겨울 전까지는 동면에 들어가기 전 동물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고가 증가한다. 동물 찻길 사고는 그 자체로도 차량 피해는 물론 운전자에게 위험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2차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주행 중 동물이 뛰어들면 당황해서 급히 핸들을 조작할 수밖에 없다.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갑작스러운 동물의 출현은 더욱 위험성이 높다. 한국도로공사는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로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하고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는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야생동물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 생태통로까지 유도하는 시설물인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으며, 주의 표지판과 네비게이션 그리고 전광표지판 등을 통해 사고다발구간을 중심으로 동물사고 주의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동물의 출현은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동물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거나 동물 찻길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야생동물과 본인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모든 도로에서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것은 아니다. 주행을 하다보면 도로상에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이나 전광판을 볼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운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에서도 동물 주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구간에서는 규정 속도를 지키고 서행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야생동물의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운전 중 야생동물이 출현하면 경적을 울리며 천천히 통과하면서 동물과의 충돌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어두운 밤이나 새벽 시간에 상향등을 사용한다면 야생동물은 일시적인 시력장애를 일으켜 차량으로 달려들거나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있어 사고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자들은 얼마 전 뉴스를 통해 고속도로에서 돌진하는 멧돼지와 차량이 충돌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봤을 것이다. 이처럼 야생동물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면 뒤따르는 차량과의 2차 사고 등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야생동물과 충돌하면 비상 점멸등을 켜고 갓길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한 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된다. 동물 찻길 사고 발생 후 동물의 사체를 방치하고 자리를 뜨는 것은 도로교통법상 위법이므로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사고가 난 동물의 사체는 감염의 우려가 있고, 부상을 당한 동물일지라도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절대 직접적인 접촉이나 이동은 금물이다.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출현까지 예상하고 운전을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운에 맡기고 위험을 무릅쓸 일은 더욱 아니다. 운전자들 스스로 방어운전과 적절한 사후 조치를 통해 본인의 안전과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본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1.10.12 17:16

논 갈아엎은 농민들…전북도, 정부에 농업재해 건의

긴 가을장마로 병해충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 농민들이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으며 재해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정부는 병충해로 인한 농업재해 인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지난 8일 부안군 행안면 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에서 발생한 병충해는 명백한 자연재해라며 재해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벼가 여무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때늦은 장맛비로 저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삭도열병과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도내 벼 재배 면적의 4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수확을 마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 11만 4509㏊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4만 9303㏊에서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이 발생했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모두에서 나타났다. 농민들은 자연재해가 명백한 만큼 정부와 전북도는 하루속히 피해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 직후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벌였다. 도는 도내에서 발생한 벼 병충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달라고 지난달 말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이 벼 병해충 원인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에 따라 농업재해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도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농식품부에 병해충 등 피해를 본 벼를 공공비축미로 매입해달라고 건의했고, 최근 농식품부가 이를 수용했다. 앞으로 농가 희망 물량 등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론 신동진 대체 품종(참동진 등)의 재배 확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64%는 신동진 품종이다. 단일 품종이 벼 재배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이번과 같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농업재해로 인정되면 농가별 피해 규모에 따라 농약이나 묘목 구매비, 생계 지원비 등이 지원된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1.10.11 18:33

건축 문화로 시대를 열다...2021 전북건축문화제 19일 개막

건축사사무소 건축무한의 유영욱 건축사가 설계한 전주 새솔 유치원이 2021년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대상에 선정됐다. MS 건축사사무소 최미선 건축사의 화인당은 금상을,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이길환)의 전북 테크비즈센터는 은상을 받았다. 전북의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대내외에 알리고 미래의 건축 인재 육성을 위한 전라북도 건축문화제 전시회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건축 문화로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전라북도 건축문화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면 행사는 축소 또는 취소하고, 건축문화상 수상작 및 한⋅중⋅일 건축작품전 등 전시행사는 On-Off Lline으로 병행 개최한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도내 유명 건축물의 드로잉 작품을 소개해 건축물에 대한 친근감을 줌으로서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건축 드로잉전과 조선왕조 500년 동안의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의 옛 위용을 되찾기 위한 공사 과정에 대한 복원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신설됐다. 건축사 협회 전북도회 박진만 회장은 “2021 전북건축문화제의 목적은 일반 시민들의 건축에 대한 이해도나 인식제고를 통한 건축문화의 격을 높이는데 있으며, 창의적인 건축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관심과 참여를 권장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전라북도 소재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과 도시의 비전을 돋보이게 하는 전북건축의 가치와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건축문화제는 지난 1999년에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조례가 제정돼 2000년부터는 전라북도에서 ‘전라북도건축문화상’ 공모전 형태로 공모작에 대한 시상제도로 운영해 오다 지난 2009년부터는 건축문화상 이외에 건축인 서화전, 출향건축사 작품전, 학술세미나, 한옥건축 모형전, 한․중․일 국제건축작품전(2010년) 등으로 외형을 넓혀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2013년 ㈔전라북도 건축문화진흥연합회를 설립해 공식활동을 하고 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0.11 17:52

RE100 첨단제조기업 우선협상자 선정 취소, 새만금 개발 ‘비상등’

새만금 RE100(Renewable Energy 100) 실현을 위한 개발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새만금형 RE100 실현을 위해 3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던 주성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기하면서 관련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성컨소시엄의 공모 포기 사유가 출자자 구성과 재정 등의 문제였던 만큼 향후 새만금 개발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모 절차 등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개발청은 11일 첨단 제조기업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성컨소시엄이 사업 포기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8일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성컨소시엄은 지난 6월 8일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한 미래지향적 탄소중립산단 실현을 위한 첨단 제조기업 공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24.5%)를 양산하고 향후 35%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3652억 원을 투자, 총 3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었다. 당초 주성컨소시엄은 첨단 제조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한양, ㈜신성이엔지 등 함께였던 만큼 각각 기업의 강점을 통해 안정적인 RE100 연계 및 원활한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성을 통한 새만금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새만금개발청은 주성컨소시엄의 투자는 새만금의 스마트그린 정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며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주성컨소시엄은 태양전지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 등 사업비용이 경쟁 국가에 비해 높아 생산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제품생산 초기부터 적자가 발생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쟁국 태양광 기업과 비교해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은 앞서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시장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서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는 것이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미래지향적 탄소중립산단 실현을 위한 첨단 제조기업 공모 지침서 제23조 (우선협상대상자의 취소 등)에 의거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스마트그린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새만금의 모범사례로 2년간 공을 들여온 사업에 차질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신규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 재검토를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으로 정부는 새만금산단 45 공구를 RE100 산단으로 추진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10.11 17:34

쇄신 인사한다던 LH, 책임자는 0명?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국민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대 쇄신 인사를 강조했으나 사실상 허울뿐이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위 소속 강준현 의원(민주당세종시을)이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에 교체된 LH 상임이사 4명 중 2명은 잔여임기가 단 9일이었다. 나머지 2명도 잔여임기가 각 6개월 20여일, 8개월 20여 일에 불과해 쇄신 인사라고 보기 어려웠다. 당시 LH는 보도자료를 통해 LH, 상임이사 등 상위직 쇄신 인사 단행이란 제목으로 역대 최대 폭 상위직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고 홍보했다. 또한 투기 사건이 불거진 지역본부의 전현직 본부장급에서 관리책임을 진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본부 12명, 전북지역본부 9명, 인천지역본부 4명, 서울강원광주전남지역본부 각 3명,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각 1명이 투기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물러나거나 퇴직한 전현직 본부장은 전무하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강 의원은 쇄신 인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관리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은 없고, 투기 사건이 발생한 지역본부의 본부장이 상임이사로 승진하는 등 LH의 인사 돌려막기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조직 형태를 아무리 바꾸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면, 상한 음식을 그릇만 바꿔 내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건설·부동산
  • 엄승현
  • 2021.10.11 17:34
경제섹션